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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온라인 스타트, 여성선수 입상 ‘유리’…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정은 출발에서부터 순위 향방이 결정적으로 갈리는 경우가 많다. '출발이 반'이란 격언이 딱 들어맞는 스포츠가 경정인 셈이다. 그렇다면 경정 스타트는 어떤 방식이 있을까? 우선 플라잉 스타트는 경정이 시작된 2002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선수들이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이다. 출발이 빠르면 치열한 1턴 주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경정선수들이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바로 사전 출발(플라잉)과 출발 지체(레이트)라는 출발 위반 제도다. 먼저 플라잉은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0∼1.0초 이내 출발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0초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이다. 반변 레이트는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1.0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출발 위반을 범하면 해당 선수는 실격 처리돼 순위에서 제외된다. 또한 해당 선수가 포함된 승자투표권은 모두 환불된다. 선수도 출발 위반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출전 정지, 차기 등급 심사에서 B2 강급 등 제재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플라잉 스타트 방식 강점은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라면,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어 본인 생각대로 경주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로는 심상철(7기),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 등이 있다. 이들 선수는 평범한 모터를 배정받아 출전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 갖췄다. 현재 15∼17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온라인 스타트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경주 방식이다. 기존 플라잉 스타트 방식이 다른 선수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주를 펼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스타트 승부를 하다 보니 플라잉이 발생해 경주 흥미가 반감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온라인 스타트는 6정의 보트가 계류장에서 출발신호(녹색등 점등)와 함께 동시에 출발한다. 이 경주 방식은 플라잉 스타트와 다르게 출발 능력보다는 모터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반응 속도가 승패를 좌우한다. 특히 모터 기력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수 기량보다 모터 기력과 코스를 중점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온라인 스타트에서 모터 기력이 엇비슷하다면 체중이 적게 나가는 선수가 유리해 여자 선수들이 입상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3주간 기록을 살펴보더라도, 손유정(16기, B1), 김미연(17기, B2), 신현경(9기, B1), 이수빈(16기, B1) 등 중-하위권 여성 선수들이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불꽃 튀는 스타트 경합 속에 노련한 1턴 선회를 선보이는 플라잉 경주, 모터 기력과 선수 피트력(반응 속도)을 잘 살펴 안정적인 경주분석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 모두 저만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주 손님 불편 없길”…막차 끝난 뒤에도 달린 51번 버스 기사

시각장애인 외국인 승객 위해 자차로 7.8㎞ 배려 셔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운행을 마친 뒤, 길 잃은 시각장애인 외국인 승객을 자신의 차량으로 직접 데려다 준 사연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새천년미소 소속 51번 버스 기사 김수찬(65) 씨는 지난 1일 밤, 경주시내에서 KTX 경주역(구 신경주역)으로 향하는 외국인 남녀 승객을 태웠다. 하지만 늦은 시각 마지막 운행을 앞둔 51번 버스의 종점은 경주역이 아닌, 약 7.8㎞ 떨어진 문화고등학교 앞이었다. 막차 시간대에 종점 도착을 앞두고 두 외국인 승객은 버스 안에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남성 승객은 보행 지팡이를 든 시각장애인이었고, 동행 여성과 함께 목적지에 닿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본 김 씨는 “잠시만 기다리세요"라고 안내한 뒤, 운행을 마친 후 자신의 차량으로 두 승객을 경주역까지 직접 태워줬다. 이 장면은 같은 버스를 타고 퇴근 중이던 강호지 경주시 내남면행정복지센터 산업팀장의 눈에 포착됐다. 강 팀장은 승객의 동의를 얻어 촬영한 사진과 함께 사연을 주변에 전하며 “버스 운행을 마친 뒤에도 남을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사진 속 여성 승객은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쑥스러워했지만, 두 사람 모두 김 씨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수찬 기사는 “그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저처럼 했을 겁니다. 경주를 찾은 손님이 불편 없이 여행을 마쳐서 기쁩니다"라며 겸손해했다. 김 씨는 2021년에도 버스 승객의 심정지 상황에서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하며 'TS교통안전 의인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교통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시민과 방문객을 위해 봉사하는 기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이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 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청도군, 포항시, DGIST, 대구보건대, 대구시교육청 소식

◇달서구, 상반기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식 열어 봉사 1만 시간 7명 '명예의 전당'… 나눔의 힘, 지역을 밝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지역사회의 숨은 일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봉사 시간 1만 시간을 채운 7명의 봉사자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달서구는 지난 5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5년 상반기 자원봉사 유공자 시상식'을 열고, 지역 곳곳에서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단체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축하객, 자원봉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함께해 봉사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포함해 개인 35명과 단체 2곳이 선정돼 상을 받았다. 특히, 봉사 시간 1만 시간을 달성한 7명의 봉사자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명예의 전당은 2016년 달서구 자원봉사센터에 설치돼, 봉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해왔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자원봉사자의 희생과 헌신은 달서구가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는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자의 가치를 존중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도군, 제11회 '행복한 가정 실천하기' 시상식 3대가 함께 효 실천…가족의 가치 되새기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가족의 소중함과 전통 효 문화를 실천한 모범 가정을 선정해 격려했다. 청도군은 5일 청소년수련관 다목적홀에서 제11회 '행복한 가정 실천하기'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청도군 새마을부녀회주관으로 열렸으며, 김하수 군수와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도영순 경북도 새마을부녀회장을 비롯해 지역 새마을지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복한 가정 실천하기'는 3대가 한집에서 생활하며 효를 실천하는 모범 가정을 발굴·표창하는 행사다. 청도군 새마을부녀회가 알뜰 나눔 장터와 구판사업 등으로 마련한 수익금을 활용해 운영하며, 가정의 소중함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경상북도 부녀회장 유공자 표창은 △이영숙(각북면부녀회) △김미순(운문면부녀회) 씨에게 돌아갔다. 또 효행 실천 가정으로 △청도읍 성영자·김은하, 정순덕·박성숙 △화양읍 황금순·안순단 △각남면 정두근·박수득 △풍각면 박수자·송영철 △각북면 노월임·문경숙 △이서면 예순득·김명희 △운문면 이정애·김태숙 △금천면 김입자·박순호 △매전면 구안나·박진숙 등 10가구가 군수 표창을 받았다. 조순계 청도군 새마을부녀회장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과 효 문화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3대가 함께 살아가며 효를 실천하는 가정은 가족의 가치와 전통을 지켜온 소중한 본보기"라며 “효 문화 확산과 건강한 공동체 형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고수온 피해 '총력 대응'....30억 투입해 선제적 대응 체계 가동 방제 장비·물품 신속 지원…재해보험·시설 현대화 병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본격적인 폭염으로 해수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 대응체계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경북 연안(울진군 북면 나곡리 북단~경주시 남면 지경방파제 남단)에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다. 시는 예년보다 이른 주의보에 대응해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양식 어가에 방제 장비·물품을 신속 지원하고 시설 현대화와 재해보험 지원 등 다각적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는 육상양식 39개소, 해상가두리 17개소, 축제식 6개소, 연승식 47개소 등 총 109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조피볼락·넙치 등 약 1,369만 미의 수산동물이 사육되고 있다. 지역 내 양식 어가들은 액화산소공급기·저층수공급장치·히트펌프·냉각기 등 1,970대의 방제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는 장비 점검과 현장 기술 지도를 강화해 고수온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시는 4천만 원의 방제비를 편성해 얼음과 면역증강제를 지원하고, 3억 2,200만 원 규모의 이상수온 대응 사업으로 순환펌프 682대, 액화산소 670톤, 산소 용해기 6대, 수중교반기 4대를 공급했다. 지난 5일에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포항 흥해지역 양식장을 방문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수온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이날 어업인들은 “현행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의 치어 가입 기준(50g)을 20g으로 완화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보완책을 건의했다. 현 기준으로는 50g 미만 치어는 보험 가입이 불가능해 재해 발생 시 어업인이 직접 피해를 떠안는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이상기후로 양식 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과 재정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1억 6,100만 원)으로 어업인 자부담금의 70%를 지원하고 있으며, 히트펌프 보급 친환경에너지 사업(4억 5천만 원), 저층수 취수라인 개·보수 등 양식장 시설현대화 사업(12억 2천만 원), 수산동물 예방백신 공급 사업(8억 2,900만 원) 등 다양한 지원책도 병행하고 있다. ◇DGIST 연구팀, 뇌세포 기능 교란·염증 유발 기전 밝혀 미세플라스틱, 단백질 결합 시 신경독성 작용 규명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최성균 센터장(바이오메디컬연구부 책임연구원)과 유우경 교수(뇌과학과) 연구팀이 체내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이 생체 단백질과 결합해 뇌세포의 기능을 교란하고,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 흡착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서 생물학적 특성을 변화시키며 염증 반응과 세포 기능 손상을 유발하는 과정을 단백체 분석을 통해 정밀하게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마우스 혈청을 미세플라스틱과 처리해 단백질이 흡착된 미세플라스틱을 제작한 뒤, 이를 마우스 뇌 유래 신경세포와 인간 미세아교세포에 적용했다. 실험 결과, 세포 내 단백질 합성·RNA 가공·지질 대사·물질 수송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이 광범위하게 교란됐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자극을 넘어 세포 수준에서 본질적인 기능 손상을 초래함을 보여준다. 특히 혈청 단백질이 흡착된 미세플라스틱은 염증 유전자를 활성화하고 신호 전달을 방해하며, 체내에 축적될 경우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자체보다 단백질과 결합한 미세플라스틱이 더 큰 생물학적 위해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최성균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미세플라스틱이 단백질과 상호작용해 새로운 생물학적 특성을 갖게 되고, 뇌세포 기능을 교란해 신경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미세플라스틱 위해성 평가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DGIST 기관고유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성장형 박사후국내연수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7월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빛사'에도 등재됐다. ◇대구보건대, 한·양방 융합 글로벌 보건인재 양성 나선다 광주·대전보건대·한국한의약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국내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지난 4일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대전보건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함께 글로벌 보건인재 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대구·광주·대전보건대)과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협력해 한·양방 융합 교육모델을 정립하고, 글로벌 교육·연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이정화 대전보건대학교 총장, 오군석 광주보건대학교 교학부총장, 이화동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직무대행 등 각 기관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네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상호 교류 △산학협력 및 지역산업 진흥을 위한 공동 노력 △보건의료 융합교육(IPE·Interprofessional Education)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지원 △인적·물적 자원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이 추진 중인 WHO 협력센터(WHO CC) 지정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 WHO 전통·보완통합의학 협력센터로 지정된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전문성이 연합대학에 자문과 지원을 제공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연합대학의 교육 역량과 진흥원의 전문성을 결합해 한·양방 융합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며 “통합형 교육과 실습을 강화해 학생들이 지역 보건의료 현장에서 실질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해 8월 광주보건대학교·대전보건대학교와 함께 교육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이후 초광역 연합대학 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의 표준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교육청,'몰입형 AI교육 체험활동 캠프'운영 8월 4회 운영…11월까지 숙박·등교형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중학생 39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몰입형 SW·AI교육 체험활동 캠프'를 5일부터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1박 2일 일정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캠프 장소는 대구교육낙동강수련원이며, 기수별 100여 명씩 참가한다. 이번 캠프는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에 따른 SW·AI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온라인 8차시, 현장 오프라인 17차시 등 총 25차시로 구성돼, 학생들이 문제해결형 프로그래밍과 실습을 통해 융복합적 사고력과 디지털 역량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참가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파이썬 프로그래밍과 인공지능 이해·윤리 교육을 받은 뒤, 캠프 현장에서는 △감정인식 AI △골드버그 장치 △아두이노 센서 키트 △생성형 AI 플랫폼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짧은 기간 몰입형 학습을 통해 교실 수업보다 높은 참여도와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여름방학 이후에도 10월 13일부터 2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11월부터 총 6회에 걸쳐 숙박형과 등교형 2가지 형태의 후속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등교형' 캠프는 올해 2월 문을 연 대구인공지능(AI)교육센터에서 처음 열린다. 강은희 교육감은 “미래 기술 역량은 필수지만, 생명을 존중하는 따뜻한 마음도 인재의 중요한 덕목"이라며 “학생들이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세제 개편 쇼크에 ETF 수급 요동…개인도 인버스로 선회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초반에는 반등 기대에 레버리지 ETF를 사들였지만, 곧바로 인버스 상품으로 전략을 바꾸며 하락장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도 기존의 상승장 베팅을 접고 인버스 ETF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전환하면서 ETF 수급 전반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7월 31일 'KODEX 인버스'를 94억원 순매도하고, 'KODEX 레버리지'를 973억원 순매수했다. 8월 1일에도 각각 249억원, 1914억원어치를 매매하며 기술적 반등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개인은 8월 2일과 5일 'KODEX 인버스'를 각각 164억원, 123억원 순매수했고, 'KODEX 200선물인버스2X'(곱버스)도 395억원, 489억원씩 사들이며 하락장 대응에 나섰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는 각각 631억원, 71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하긴 했지만, 이를 단기 반등으로 판단하고 전략을 빠르게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도 같은 기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는 7월 31일과 8월 1일 'KODEX 인버스'를 각각 32억원, 79억원 순매수한 반면, 'KODEX 레버리지'는 69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정부가 대주주 기준 강화 및 양도소득세 과세 확대를 담은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직후의 흐름이다. 실제로 8월 1일 코스피는 3.88% 하락하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7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던 외국인이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두고 ETF 포지션을 조정한 셈이다. 기관투자가도 7월 31일과 8월 1일 'KODEX 인버스'를 각각 49억원, 189억원 순매수했고, 'KODEX 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967억원, 1914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세제 개편에 대한 실망감은 증권가의 코스피 전망 하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원안인 25%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기존 3710에서 3240으로 낮출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36개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850~3300으로 제시하며 “지수가 3000 이상을 유지하려면 개혁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씨티은행도 한국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정부의 증시 부양 기대가 무너진 만큼 개편안은 오히려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제 개편 여파는 외국인 수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7월 28~29일 이틀간 하루 평균 5424억 원에 달했던 외국인 순매수는 8월 1일 833억원으로 급감했다. 코스피는 8월 2일과 5일 각각 0.91%, 1.6% 상승했지만, 이를 강세장 재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ETF를 활용한 외국인의 매매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ETF 수급 흐름은 향후 코스피 방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E칼럼]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분수령

2025년은 파리 협정이 채택된 지 10년이 되는 해로, 글로벌 에너지전환의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기상 이변과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의 역할은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태양광과 풍력은 비용 절감과 제조 능력증가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며,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및 에너지 연구소(Energy Institute, EI)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는 신규 발전설비 용량의 92.5%, 발전량 증가의 74%를 차지하며 화석연료를 크게 앞섰다. 파리 협정이 채택된 2015년부터 2024년 사이 재생 발전설비 용량은 2,428GW 증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발전설비 용량 증가(615GW)의 약 4배에 달한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전 세계 발전설비에서 화석연료 비중은 53.6%, 재생에너지 비중은 46.4%였으며, 2025년에는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앞서는 첫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7월 30일 발표한 보고서 '2025년 중기 전력 업데이트'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전력 수요는 2024년 대비 3.3% 증가하고, 2026년에는 2025년 대비 3.7% 증가할 것이며, 태양광과 풍력이 2025년 전력 수요 증가분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글로벌 싱크 탱크 엠버(Ember)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원별 발전량 증감 분석결과 전체 발전량은 396TWh가 증가했고, 태양광이 292TWh로 전체 증가량의 73.8%, 풍력이 93TWh로 23.5%를 기록했으며, 핵발전 35TWh, 화석연료 15TWh를 압도했다. 반면 수력발전은 41TWh, 석탄은 17TWh 감소했다. 2024년 발전량 기준 상위 1위와 3위인 중국과 인도의 전력 수요는 2024년의 급격한 증가세보다 2025년에는 완만한 증가가 예상된다. 2024년 7% 급증한 중국의 전력 소비량은 2025년에는 5% 증가할 것이며, 이는 산업 부문의 수요 증가 둔화를 반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24년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의 대략 50%를 차지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도의 전력 수요는 2024년 6% 성장 후 올해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 2월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광 및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핵, 바이오, 석탄, 가스 등을 포함한 화력 발전 설비용량을 넘어섰다. 6월 말 기준으로는 1,673GW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설비를 설치해 화력 발전 설비용량 1,475GW보다 198GW 더 많다.특히 태양광의 경우 213GW를 설치해 2024년 같은 기간 설치된 102GW 대비 109% 증가했고, 2025년 전체 신규 발전설비 설치 용량의 71.3%를 차지했다. 누적 설치 용량도 5월 말 1,084GW로 1,000GW를 돌파한 후 6월 말에는 1,100GW에 도달했다. 빠르면 올해, 늦어도 2026년 중에는 석탄 화력 발전설비 용량을 추월해 태양광이 제1 발전원이 될 것이다. 발전량 점유율에서도 2025년 상반기 풍력발전 점유율 12.1%, 태양광 발전 점유율 11.2%, 풍력과 태양광 합산 점유율은 23.3%로 역대 최대이자 수력발전 점유율 11.2%, 핵발전 점유율 4.9%를 크게 앞서고 있다. 반면 석탄 화력 발전량 점유율은 2015년 이후 역대 최저인 55.9%를 기록했다. 인도 역시 2025년 상반기 18GW의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2024년 같은 기간 설치된 12GW 대비 51% 증가했다. 21세기는 전기의 시대이며 최종 에너지 소비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4년 20%에서 2050년 52%가 될 것이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의 필요성 증가와 AI 데이터 센터, 전기차, 히트펌프 등 전력 수요가 높은 산업의 확대 때문이다. 전기화 시대의 핵심은 재생에너지이며, 대한민국 역시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세대를 위한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적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기고] 방송통신대 동두천 학습관 폐관, 철회하라

“교육은 기회이며,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 최근 방송통신대학교 동두천 학습관의 폐관 방침은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의 배움터이자 희망의 공간이던 학습관이 충분한 공론화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동두천은 지난 74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시 면적의 42%에 달하는 땅을 미군에게 제공하며, 경제적 피해와 발전 제약을 감내해 왔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조건 속에서도 시민은 묵묵히 삶을 일구어 왔으며, 그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놓지 않았던 것이 바로 '교육'이다. 일터에서 고된 하루를 마치고 야간이나 주말을 쪼개 학습관을 찾는 이들, 육아와 생계를 병행하면서도 멈추지 않았던 학업,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시작한 도전. 동두천 학습관은 이 모든 이들에게 열린 배움의 창이자 재도약의 공간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 문이 닫히려 하고 있다. 방송통신대학교 본부는 효율성과 운영비 절감을 이유로 동두천 학습관 폐관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통신대학교는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 기본계획'을 시행하며, 전국 12개 임차 학습관과 2개 별관 학습관의 운영 종료를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해당 지침은 임차 건물 사용에 따른 비용 절감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동두천 학습관 또한 '임차 시설'이란 이유로 폐관 대상에 포함됐다. 문제는 폐관의 기준이 '소유 여부'에 치우쳐 있으며, 실제 교육 수요나 지역 특수성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필자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단지 운영 효율이란 명분이, 지역 시민들의 절박한 배움의 권리를 외면할 만큼 정당한가?" 현재 동두천 학습관은 경기북부 5개 시-군에 거주하는 방송통신대에 재학 중인 300여명에게 실질적 학습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이 지역에서 학습관은 사실상 유일한 고등교육 접근 통로이며, 이 시설이 문을 닫게 되면 학습자들은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곧 학업 포기와 학습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평생교육, 지역균형발전, 교육복지. 이 세 가지 가치는 오늘날 국가와 공공기관이 강조하는 핵심 원칙이다. 그러나 정작 수도권 북부의 소외지역 시민들은, 자신의 배움터 하나조차 지켜내기 어려운 현실 앞에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동두천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이를 계기로 유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친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시민 누구나 학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 사다리를 놓는 일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방송통신대학교 학습관은 그 사다리의 마지막 디딤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중장년, 고령층 시민에게 이 공간은 재도전의 상징이며, 지역사회 복지 기능을 보완하는 교육기관이기도 하다. 교육을 포기하는 도시는 미래를 잃는다. 시민이 학습을 포기하는 사회는 더 큰 복지 비용을 치르게 된다. 지금 폐관되는 것은 단지 '건물'이 아니라, '교육의 희망'이다. 지금 멈추는 것은 단순한 '운영'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이다. 그러므로 이 결정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폐관은 시민과의 신뢰를 무너뜨릴 뿐 아니라, 국가의 교육 철학에도 역행하는 일이다. 방송통신대학교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학습관 존치를 다시 고민해 주기를 바란다. 국민에게도 간곡히 호소한다. 지역의 작은 배움터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누구든, 어떤 형편이든,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동두천시는 시민과 함께 학습관 존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신한·하나·현대카드, 해외 개인카드 시장 ‘절반 이상’ 차지…격차 확대

해외 개인카드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강(신한·하나·현대카드)' 중심의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 해외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총 10조6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중국 무비자 입국에 힘입어 1~6월 인천공항 이용객(3636만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여행 수요가 기저에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에서는 관련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사용성이 개선된 것도 수치 향상을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결제액(7조3478억원)이 0.7%, 체크카드(3조3454억원)의 경우 33% 이상 확대됐다. 트래블카드에 대한 관심이 체크카드 수요로 이어진 셈이다. 기업별로 보면 신한카드(20.2%)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하나카드(18.6%)와 현대카드(17.3%)가 뒤를 이었다. 3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56%가 넘고, 1년 만에 2.7%포인트(p) 높아졌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의 점유율은 12~13%, 우리·롯데·NH농협카드는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체크카드 성장세가 높은 기업의 점유율 증가폭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이 19.3% 상승하면서 2조원을 넘어섰다. 신용카드(1조1518억원)는 5.1% 감소했지만, 체크카드(1조38억원)가 67.6% 급증했다. 체크카드 점유율은 30% 수준으로, 2위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2월 출시한 '신한SOL트래블' 체크카드가 15개월 만에 국내외 누적 이용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로 트래블카드 잔액에 이자를 제공하는 계좌형 구조를 적용하면서 차별점을 둔 것이 성과를 거뒀고, 일본 여행 수요에 집중한 상품도 선보였다. 최근 신한은행과 함께 키오스크 즉시발급 서비스도 도입했고, 신규발급 고객·환전 서비스 이용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하는 등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카드(1조9917억원)도 13.3% 성장하며 2조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트래블카드 업계 1위 '트래블로그'의 선전에 힘입어 체크카드(1조4030억원)가 19.6%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달 '신세계 트래블 GO 하나카드'와 3번째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한정판도 포트폴리오에 더하면서 성장성을 더했다. 트래블로그는 통화 58종 무료 환전이라는 무기를 앞세우고 있을 뿐더러 국내 최초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마스터카드·비자·UPI와 모두 상품을 출시했다. 해외 브랜드사마다 결제 가능한 가맹점, 기기수수료가 면제되는 ATM이 상이한 까닭에 생기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함이다. 현대카드(1조8542억원, +10.3%)는 사실상 전액이 신용카드(1조8450억원)에 쏠렸다. 은행계 카드사가 아닌 탓에 체크카드 시장에서 존재감이 약한 대신 국내 유일 '애플페이' 서비스 제공자라는 강점이 점유율(17.3%) 0.2%p 상승에 기여했다. 대한항공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도 현대카드다. 삼성카드(1조2783억원)의 경우 1년 만에 점유율이 0.8%p 가량 하락했다. 신용카드가 결제액이 1.7% 증가했지만, 체크카드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다른 카드사들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판도를 뒤집지는 못하고 있다. 삼성카드(1조2783억원)의 경우 1년 만에 점유율이 0.8%p 가량 하락했다. 신용카드가 결제액이 1.7% 증가했지만, 체크카드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KB국민카드(1조4405억원)는 신용카드 결제액 감소를 딛고 점유율(13.5%)을 0.2%p 끌어올렸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약 79%)을 달성한 체크카드(3895억원)가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가 56종 환율우대 100% 혜택을 무기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우리카드(7910억원, +0.1%)와 NH농협카드(4663억원, +0.5%)는 점유율이 하락했으나 각각 '위비트래블 체크', '클래시 트래블카드'를 필두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4910억원)·BC카드(2275억원)는 결제액이 각각 4.7%, 5.9%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임대료·전기요금 인상 등에 따른 고물가로 '이 돈이면 일본 또는 다른 나라로 놀러간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추세"라며 “트래블카드의 경우 편의성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쿠팡, 2분기 매출·수익 두토끼 다 잡았다…“신사업·AI 투자 강화”

쿠팡이 올 2분기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룬 가운데 신장세에 쐐기를 박기 위해 과감한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대만 시장과 파페치,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확대를 밀어붙이는 동시에,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고도화도 꾀한다. 6일(한국시간)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오른 11조9763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1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2093억원의 영업이익도 거두면서 전년 동기(-342억원) 대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성장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이 1조6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고성장한 것이다. 특히, 대만의 로켓배송 사업이 직전 1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하며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의 경우 이보다 매출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것으로 쿠팡은 내다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쿠팡은 영업 손실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성장사업 투자 의지를 밝혔다. 다만, 2분기 쿠팡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301억원으로 전년 동기(-2740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20.5% 늘어난 상태다. 업계는 수익성 출혈을 감안하더라도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투자로 업계는 풀이한다. 거랍 아난드 쿠팡I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장사업과 관련한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이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올 2월 실적 발표 당시 제시한 1조원 대비 3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어 그는 “대만이 연간 전망 수정치(약 3000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을 포함한 주력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도 올 2분기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0조3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특히, 신선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25%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의미하는 활성 고객은 2390만명으로 전년 동기(2170만명)대비 10% 늘었다. 활성고객 당 매출도 43만13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모든 고객집단에서 두 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50만개의 신규 상품을 추가하면서, 고객들의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대상의 물류 서비스인 로켓그로스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 점도 짚었다. 김 의장은 “물량과 상품군, 입점 판매자 등에서 로켓그로스가 프로덕트 커머스 전체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로켓그로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고객 경험 혁신과 운영 탁월성 제고 측면에서 인공지능(AI)·자동화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수 년 간 쿠팡은 AI와 관련한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재고 예측·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개선했다.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효과를 보는 중으로, 초기 구현 단계인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를 AI로 작성하고 있다. 김 의장은 “AI를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의 장기적 동력으로 본다"며 “AI로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강화 등 쿠팡 운영에 변혁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비이자이익 키우는 NH농협금융…금리 인하기 ‘버팀목’ 부상

NH농협금융그룹이 상반기 비이자이익 성장을 통해 이자이익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이 취임 당시부터 강조한 '지속가능한 손익 기반 마련' 기조에 따라 비이자이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628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436억원) 대비 6.6% 감소했다. 이자이익이 줄어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비이자이익은 성장세를 보이며 그룹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977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3292억원) 대비 5.3% 감소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33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1375억원) 보다 4.9% 줄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카드를 포함한 은행 NIM은 2분기 말 기준 1.7%로, 지난해 2분기 말(1.96%) 보다 0.26%포인트(p) 낮아졌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 NIM 또한 같은 기간 1.83%에서 1.57% 같은 폭 하락했다. 반면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3296억원으로, 1년 전(1조1120억원) 대비 19.6% 성장했다. 2분기는 7324억원으로 전년 동기(6074억원) 보다 20.1%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수수료 이익이 작년보다 11.3% 성장한 982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대행업무 이익(580억원)이 33.9% 크게 늘었다. 비이자이익 핵심 축인 증권업 부문 이익(6547억원)은 18.8% 증가했다. 이와 달리 여신·외환 부문 이익은 538억원에서 387억원으로 28.1% 줄었다. 유가증권과 외환파생 이익 또한 8086억원에서 9513억원으로 17.6% 확대됐다. 농협금융은 “은행(방카슈랑스), 증권(리테일·투자은행(IB)) 등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비이자이익 확대를 이끌었다"며 “자본시장 사업 강화로 유가증권 운용 손익, 인수자문·위탁중개 수수료 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찬우 회장은 이자수익 등 전통적인 수익원 기반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이자이익 위축이 불가피해 이를 보완할 비이자이익 강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현재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이자이익의 약 3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개선 노력을 통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당장 농협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시니어 브랜드를 구상하고 있으며, 자산관리(WM) 등에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은 계열사 유상증자에 자금을 투입하며 그룹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31일 NH투자증권의 65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증자로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 선정 요건인 8조원을 충족하게 됐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5월 NH농협은행이 추진한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자금을 지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은 계열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HD현대重, MASGA 첫 성과···美해군함 MRO 수주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따냈다. 우리 정부가 미국에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제안 이후 거둔 첫 성과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호의 정기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미국 MRO 시장에 진출한 뒤 처음 날아온 낭보다. 앨런 셰퍼드호는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지난 2007년 취역했다. 해군 출신으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된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HD현대중공업은 다음달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한다. 프로펠러 클리닝을 비롯해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 미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미 관세협상 타결을 이끈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 효과에 따른 수주 희소식이 계속 이어질 지 벌써부터 기대하는 분위기다. MASGA에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 등을 위해 1500억달러 규모 펀드를 만든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HD현대그룹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는 국내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후속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이지스함의 기본설계를 모두 주관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라는 점에서 미국과 함정사업 협력에서 이지스함 분야 수주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 헌팅턴 잉걸스와, 이어 6월 미국 조선 그룹사 ECO(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잇달아 군함 및 상선 분야에서 기술협력과 공동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같은 달 하순 미시건대학·MIT 등 미국 대학의 조선해양 전문가 40여 명을 초청한 '한·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열고 미국과 조선 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조선업체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는 “이번 미해군함 MRO 수주는 정부가 MASGA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라고 의미를 강조한 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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