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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보다 래미안이 효자”…삼성물산, 정비사업 수주 ‘쾌속 질주’

삼성물산이 반도체의 아쉬운 실적 속에 건설부문의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쾌조를 보이면서 하반기 실적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2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서 열린 개포우성7차 재건축조합 총회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권을 따냈다. 삼성물산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746명 가운데 403명(54%)으로부터 선택받았다. 대우건설은 335표(45%)였다. 당초 이 곳은 대우건설이 조합이 설립되기 전인 2020년부터 약 5년간 공을 들였던 곳이었다. 그러나 삼성물산이 올해 시공권에 도전해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이 오랜기간 쌓아온 표심을 삼성물산이 단기간에 뒤짚은 것은 아파트 브랜드 파워 1위 '래미안'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의 '써밋'도 밑바닥에서부터 다져온 과거 전력과 책임 준공 등 조합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여러 조건을 내세워 고연령층 조합원들의 표를 상당수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래미안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과는 달리 '빅3' 대우건설도 업계 1위 삼성물산을 상대로 54대 45로 꽤나 선전했지만 결국 래미안의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삼성물산은 같은날 삼호가든5차 재건축 시공권도 따냈다. 이곳은 작년 7월 첫 입찰 당시 당초 참여가 유력시됐던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입찰의향서를 내지 않으면서 유찰된 데 이어, 올해 1월과 2월에도 입찰에 나섰지만 포스코이앤씨만이 단독참여를 하면서 세 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그리고 조합 측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택한 곳이 삼성물산이다. 조합이 사실상 삼성물산에 먼저 손을 내밀고 '러브콜'을 보내 시공사로 선정된 것으로, 입찰 의지가 없던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한 것은 업계 관례 상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조합원들 사이에서 '래미안'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판명된 셈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 최근 선보인 래미안 원베일리, 원펜타스 등 강남권 단지들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강남 지역에서 래미안의 가치가 굳건함을 확인해 주신 것이 이번 수주에 주효했다"며 “복잡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책임있게 수행할 수 있는 신뢰감을 조합원 분들께서 높이 평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처럼 지난 주말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7조원을 돌파해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2024년 수주액이 3조6398억원이었는데 8월에 작년 한해 수주액의 두 배에 육박하는 먹거리를 확보했다. 회사의 전통적인 일감이었던 반도체 물량 감소로 실적이 위축된 상황에서 건설 부문, 특히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실적 반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진과 대미 투자 등의 영향으로 평택 반도체 캠퍼스 등 관련 공장 증설에 속도를 늦추면서 최근 삼성물산의 실적도 위축된 상황이다. 2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액은 3조3950억원으로 전년(4조9150억원) 대비 30.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2830억원) 대비 58.3% 빠졌다. 반도체 공장 건설을 중심으로 한 하이테크 사업 규모가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삼성물산의 하이테크 사업은 반도체 사이클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외부 리스크가 크다. 반면 래미안의 브랜드 파워 1위는 소비자들로부터 다져온 입지가 탄탄하고, 경기와도 큰 상관 없이 안정적이다. 반도체 경기가 단기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삼성물산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탄탄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를 무기 삼아 강남권과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다.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내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릴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형 반도체 인프라 시공 사업이 작년을 기점으로 상당 부분 마무리됐고, 올 3분기까지는 하이테크 사업은 큰 변화 없이 현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정 사업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인만큼 당장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일감을 확보하고, 4분기에 반도체 사이클 전환을 통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카드사 풍향계] KB국민카드, ‘KB라이프 딱좋은 요즘 건강 KB카드’ 출시 外

◇ KB국민카드, 'KB라이프 딱좋은 요즘 건강 KB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KB라이프와 손잡고 건강보험료와 의료 업종 결제 부담을 낮춰주는 'KB라이프 딱좋은 요즘 건강 KB카드'를 선보였다. 2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는 KB라이프 건강보험료 자동납부시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이상이면 5000원, 80만원 이상이면 8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이상 이용시 병원·약국 업종 이용금액의 5%, 월 최대 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이 카드로 KB라이프 건강보험료 자동납부시 매월 5000원 또는 8000원 기본 할인에 더해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각각 매월 5000원, 7000원의 추가 할인도 24개월간 제공한다. 6개월 이상 KB국민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이 카드로 KB Pay를 통해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카드발급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KB Pay, 고객센터,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 KB국민카드, 추석 황금연휴 해외여행객 경비 지원 KB국민카드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 고민돼? KB Pay로 해결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21일까지 KB Pay 이벤트 페이지에서 일본·중국·태국·베트남·대만 중 가고 싶은 여행지를 선택해 응모한 고객 가운데 1500명을 추첨해 당첨된 원화 금액에 상당하는 KB Pay 외화머니를 제공한다. 당첨자는 KB Pay 외화머니 100만 원 상당 10명, 10만 원 상당 90명, 1만 원 상당 1400명으로 개별 안내 후 고객이 선택한 여행지의 통화로 지급된다. 응모 및 푸시 알림 동의를 모두 완료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내 KB Pay 신규 가입 고객과 최근 6개월 미방문 고객에게는 추첨 기회를 2회 더 제공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즐겁고 알뜰하게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B Pay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신한카드“ '미코노미' 확산…피부과 고액결제·러닝 전문매장 이용 급증" 신한카드가 사람들이 요즘 관심 갖고 있는 분야는 무엇이고, '나'를 위한 가치 소비는 어디에서 많이 이뤄지는지 분석했다. 개인의 취향과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자기중심적 소비 문화를 뜻하는 '미코노미' 트렌드에 주목한 것이다. 2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까지는 SNS에서 '다이어트'·'조깅'·'취미' 등 가벼운 취미 활동으로서 러닝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면, 올해는 전문적으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트레일러닝'·'나이트러닝'·'러닝화' 등으로 연관 키워드가 다양해졌다. 이 중 산이나 숲길을 비롯한 곳을 속을 달리는 운동인 트레일러닝 관련 언급량은 2023년 상반기와 2025년 상반기를 비교했을 때 76.2% 증가했다. 러닝 전문매장 이용도 덩달아 늘어났다. 2년 전과 비교해보면 전체 이용 건수는 203%, 이용 금액은 216% 급증했다. 30대의 이용 건수가 44.8%를 차지했고, 최근 2년 사이 여성 비중이 5.9%포인트(p)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피부 미용 등 외적인 모습을 관리하는데 적극적이고, 젊음을 오래도록 유지하고자 하는 '저속노화' 트렌드를 감안해 대중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프랜차이즈형 피부과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주기적인 관리를 받기 위한 '스킨케어 패키지'·'정기 이용권'과 같은 100만원 이상의 고액 결제건이 최근 2년 동안 31.2%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여성 이용율이 올 상반기 기준 76.6%로 여전히 높지만, 30대 남성의 이용도 73.7%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도 하나의 '스펙'이라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제모·레이저 치료 등 외모 관리에 적극적인 젊은 남성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음건강'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올 상반기 정신건강의학과 이용 건수는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1.4% 늘어났다. '심리 상담'에 대한 세대별 연관 검색어를 보면 20대는 '진로'·'연애'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30대는 '아동'·'부부'·'직장' 등의 언급이 많았다. 40대에서는 '청소년 심리 상담'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50대 이상은 '우울증'과 '무력감' 등 개인의 정서와 감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웰만두 경연부터 만두차 홍보까지…원주, 축제 열기 먼저 맛본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오는 10월 열릴 '2025 원주만두축제' 성공적 개최를 위한 붐업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웰만두 경연, 시민서포터즈 출범, 친환경 협약, 이동 홍보 등을 통해 축제 브랜드 인지도 제고, 시민 참여 확대, 친환경 실천 기반을 강화한다. 우선 오는 27일 오후 1시 평생교육원 학습관에서 '제1회 원주 웰만두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두 요리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원주만두 웰빙 셰프를 찾아서'를 주제로 한 이번 경연대회 참가자들은 원주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이용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29일 오후 3시 50분 시청 로비에서는 시민서포터즈 '만두덕후' 출범식을 가진다. 시민서포터즈는 SNS서포터즈와 현장 서포터즈(자원봉사자)로 나뉘어 활동을 하게 된다. SNS서포터즈는 사전 홍보 콘텐츠 기획운영하며 현장 서포터즈는 축제가 열리는 기간 축제장에서 운영, 프로그램·안전 관리를 비롯해 진행 보조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만 19세 이상 원주시민이나 거주자로 원주 만두축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아울러 이동 홍보로 '만두차'도 운영한다. 축제에 앞서 가우언도 출입기자단, 서울 청량리연 이용 시민 등을 대상으로 만두 시식 행사, 축제 캐릭터 소개, 포토존 운영 등 대회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사전 행사로 시민과 함께 축제의 열기를 미리 느끼고, 참여와 소통 속에서 성공적 축제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며 “원주만두축제가 원주의 대표 글로벌 음식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2025 원주 만두축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공간 확장, 콘텐츠 다양화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 원주청년축제 '원터치 페스티벌'이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단계동 장미공원에서 청년과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료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청연들의 다채로운 공연뿐만 아니라 취업 컨설팅, 청년 정책 홍보 부스 등을 통해 활발한 소통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청년 토크콘서트'는 청년 참가자들과 함께 청년들의 현실 고민과 정책 제안이 오가는 소통의 장이 됐다. 청년들이 생각을 공유하고 더 나은 원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지역 대표 향토기업인 삼양식품은 홍보 부스를 통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홍보부스에서는 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찾은 청년과 지역주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청년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생각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원주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10월 개소 예정인 청년지원센터를 통해 청년들이 열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원주시는 도로명주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25일부터 29일까지 '원주시와 함께하는 도로명주소 퀴즈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자율형건물번호판', 7월 '사물주소판'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된 것으로, 도로명주소 구성 요소를 주제로 한 초성퀴즈로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안내문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네이버폼)에 접속해 정답을 제출할 수 있으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원주시 토지관리과 박인수 과장은 “이번 퀴즈 이벤트가 시민들이 도로명주소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도로명주소를 알리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 원주 전국 밴드 페스티벌'이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원주백운아트홀에서 개최된다. 25일 원주시에 따르면 총 30팀의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는 예선 모집에 무려 186팀이 신청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29일 오후 경연이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결선에 진출할 10팀을 선정한다. 30일 오후에는 결선과 축하 공연이 열린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백운아트홀 로비에서 1인당 2매씩 무료입장권을 선착순으로 배부받아 입장이 가능하다. 결선 무대에 진출한 최종 7팀에 대해서는 원주시민이 날 경축 행사에서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날 데이브레이크, 백지영, 노브레인, 조정현의 축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혜순 문화예술과장은 “전국 밴드들이 예선에 보여준 관심과 열정으로 원주시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축제의 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인천시교육청, ISO 45001 인증 추진...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보건 관리 강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25일 교육 현장의 산업재해 예방과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 ISO 45001(직업안전보건 관리 시스템) 인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ISO 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 규격으로, 조직 내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관리하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는 체계를 갖춘 기관에 부여한다. 이번 추진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강화된 안전보건 관리 요구에 대응하고 법적 의무를 넘어 국제 수준의 관리체계를 구축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ISO 45001 도입을 통해 △위험요인 사전 발굴 및 개선 △안전보건 의무이행 체계 확립 △안전문화 확산 △근로자와 학생 모두의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장 맞춤형 컨설팅과 전문가 자문을 병행해 산업재해 예방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ISO 45001 인증 추진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안전경영 체계를 마련해 교육 현장의 안전보건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한국어 기반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 'K-문화사절단(인천세계로배움학교)' 활동을 성료했다. K-문화사절단은 이주배경 학생과 비이주배경 학생, 지도교사가 한 팀을 이뤄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집되었으며, 베트남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사전 단계에서는 인천 바로알기 활동, 베트남 문화 이해 교육,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의 사전 교류 등을 진행했다. 호치민시 방문 기간 학생들은 △ K-팝 댄스, 태권 댄스, 드라마 속 한국어 배우기, 전통놀이, 한글 조명 만들기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체험 △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 발전 공동 프로젝트 발표 △ 아티산 베이커리 대표,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교육영사, 호치민시한국교육원장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호치민에 있는 한국학교 친구들과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공동 탐구를 하면서, 앞으로 베트남 분들과 함께 일하는 직업을 갖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세계 무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글로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교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천시,청도군,영남대, 대구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달서구, 지역 문화유산 활용한 9번째 여름밤 공연 병암서원 고택음악회 30일 개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지역 문화유산인 병암서원에서 '병암서원 고택음악회'를 연다. 달서구는 지역의 역사 자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17세기에 중건된 병암서원을 무대로 매년 여름 고택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여름의 끝자락, 고즈넉한 서원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색다른 풍류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대금과 창작무용이 결합된 '월령'으로 문을 연다. 이어 국악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퓨전국악팀 아리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어쿠스틱 듀오 송미해 밴드, 트로트 가수 한강의 무대가 잇따라 펼쳐진다. 특히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고령군립 가야금연주단이 특별공연을 준비해 고택음악회의 품격을 더할 예정이다. 달서구와 고령군은 2021년부터 지역연계 투어버스 '달리고'사업을 공동 운영하며 관광 상생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고택음악회도 두 지자체의 문화 교류와 협력 속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여름의 끝자락, 도심 속 고택에서 풍류와 낭만을 즐기며 무더위에 지친 구민들의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2026년 시정 주요업무 보고회 개최 “광역교통망 중심 기업·인재 모이는 도시로" … 공약사업·핵심 현안 점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6년 시정 주요업무 보고회'를 연다.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시정 성과를 기반으로 각 부서별 중점 추진과제와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과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 △영천경마공원 조성 및 역세권 개발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와 고경일반산단 등 5개 산업단지 조성 △차세대 산업·기업 유치 방안 등이 중점 보고된다. 또한 보현산권역 웰니스테이벨트 조성, 시민 생활밀착형 시책, 저출산 극복 및 청년정착 방안 등도 함께 다뤄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공약과 주요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청도군, 상반기 민원처리 우수공무원 선정 “군민이 체감하는 친절행정" … 최일선 공무원 6명 표창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군민에게 행복을 주는 고품질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22일 상반기 민원처리 우수공무원을 선정·격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법정민원 처리 부문 환경산림과 최진권 주무관, 민원과 장근하 주무관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부문 화양읍 문혜금 주무관, 매전면 박기진 주무관 △친절 우수공무원 부문 주민복지과 권대진 주무관, 민원과 음미현 주무관 등 모두 6명이다. 청도군은 민원 최일선에서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따뜻한 봉사정신으로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군민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직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특히 민원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저연차 공무원들이 많이 선정되어 기쁘다"며 “군민을 위한 따뜻하고 친절한 행정이야말로 군정의 기본임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친절행정 문화를 확산시켜 군민이 만족하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남대, 이용환 회장에 명예공학박사 수여 섬유·스포츠산업 발전 기여… '이용환 강의실' 제막식도 열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지난 22일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하이테크섬유㈜ 이용환 회장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어 섬유관 216호에서는 '이용환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이 열리며, 모교와 국내 섬유·스포츠산업 발전에 헌신한 동문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외출 총장과 한재숙 영남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대학 주요 보직자, 동문, 가족과 친지,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학위수여식과 기념오찬회, 장학증서 수여식, 축하공연과 단체 기념촬영까지 이어지며 이용환 회장의 업적과 모교 사랑을 되새겼다. 이용환 회장은 1970년 영남대 섬유공학과에 입학해 학업에 매진하며 여러 차례 장학금을 받았다. 졸업 후 한일합섬과 나이키 등 국내외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뒤, 1988년 하이테크섬유㈜를 창업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고기능성 소재 개발과 ODM 공급을 통해 국내 스포츠·아웃도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2007년에는 일본 미쓰비시종합상사와 기술제휴로 국내 최초 10D 초경량 다운자켓을 생산, 겨울 아우터 대중화에 기여했다. IMF 외환위기 시절에도 혁신과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업계의 귀감이 됐다. 이 회장은 2007년부터 꾸준히 장학기금을 기부하며 후배들을 지원했다. 2008년에는 섬유패션학부 재경동창회 회장을 맡아 트렌드 세미나, 신지식 세미나를 열며 동문 결속에도 앞장섰다.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천마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용환·김점희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들이 감사 편지를 낭독해 이 회장 부부에게 존경과 고마움을 전했다. 학위수여식 직후 열린 '이용환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에는 이 회장의 얼굴 부조가 새겨진 동판이 설치됐다. 신기운 트랜스아트과 학과장이 제작한 두상 작품도 함께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이 강의실은 후배들이 선배의 도전과 헌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환 회장은 소감에서 “모교에서 영광스러운 학위를 받아 기쁘다. 모교에서 배운 정신이 제 인생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외출 총장은 “회장님은 한국 스포츠·아웃도어 산업의 선구자일 뿐 아니라 모교와 후학을 위해 헌신한 동문"이라며 “오늘 제막된 강의실을 거쳐 가는 학생들이 회장님의 열정과 도전을 본받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대 나운환 교수 정년 기념 북 콘서트 … “보통의 삶, 공감에서 시작된다" 40여 년간 연구·교육·실천에 매진한 나 교수의 정년 기념작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발달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멀다. 그러나 한 학자가 40여 년간 쌓아온 연구와 실천의 길을 통해 그 거리는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오는 9월 5일 오후, 대구 호텔 인터불고 즐거운 홀에서 '발달장애의 이해와 공감'을 주제로 한 북 콘서트가 열린다. 대구대학교 재활상담학과 나운환 교수(호 운암·雲巖)의 정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그가 발달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자립을 위해 쌓아온 학문적 성과와 현장 경험을 집대성한 저서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의 절반가량은 지체장애인이지만, 15세 이하 연령대에서는 절반 이상이 발달장애인이다. 저출산·고령화 속에 발달장애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현실은 냉정하다. 교육, 노동, 사회참여의 장에서 발달장애인은 여전히 주변부로 밀려나 있다. 나 교수는 교육자이자 연구자, 동시에 실천가였다. 그는 대구대 재활상담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직업재활사협회 회장, 한국직업재활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발달장애 직업재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같은 자리에서 그의 제자였던 지체장애인 이범식 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함께 받아 '사제 동행 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의 저서는 발달장애인의 삶을 전 생애적 관점에서 조망한다. 교육과 노동, 성과 사회참여, 나아가 임종과 죽음까지. 그는 발달장애인을 복지·시혜의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동등한 시민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철학을 견지했다. 나 교수는 책 서문에서 “발달장애인의 '보통의 삶'을 위해서는 제도와 지원보다 먼저 그들의 일상을 삶의 과정으로 공감하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번 저서는 전문가뿐 아니라 발달장애인 가족,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나 교수는 “이 책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는 북 콘서트는 단순한 출판 기념을 넘어, 발달장애인을 향한 사회적 공감과 포용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워싱턴 D.C.서 K-관광 로드쇼 참가 “한국 속의 진짜 한국" … APEC 개최지 경주 알리고 미주 관광객 유치 나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3~24일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 센터(Tysons Corner Center)에서 열린 '2025 미국 워싱턴 D.C.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미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최근 고조되는 미국 내 K-컬처 열풍에 발맞춰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했으며, 현지 잠재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한 붐업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와 공사는 'Gyeongsangbukdo: Where Korea Lives'라는 주제로 K-드라마 촬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천혜의 자연경관을 소개하며 “한국 속의 진짜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서 경북을 알렸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경주를 집중 홍보해 글로벌 MICE·관광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부각했다. 현장에서는 경북 시그니처 키링 만들기, 명소 스크래치 엽서 제작, SNS 팔로우 이벤트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미국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은 “경북의 문화유산과 체험 콘텐츠가 미국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북도와 공사는 미 동부 지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북 MICE 인센티브 제도를 홍보하고, 재미교포 대상 고국 관광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로드쇼와 세일즈콜은 경북의 매력을 미국 현지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K-컬처에 대한 미국 내 관심과 2025 APEC 개최 효과를 활용해 경북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허브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SK하이닉스, ‘2Tb 용량 최고 집적도’ 321단 QLC 낸드 양산

SK하이닉스가 321단 2테라비트(Tb) QLC 낸드 플래시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Cell)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SLC(1개) △MLC(2개) △TLC(3개) △QLC(4개) △PLC(5개) 등으로 규격이 나뉜다. 정보 저장량이 늘어날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세계 최초로 300단 이상 낸드를 QLC 방식으로 구현해 기술적 한계를 다시 한 번 돌파했다“며 "현존하는 낸드 제품 중 최고의 집적도를 가진 이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사 인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의 원가경쟁력 우위를 극대화하기 위해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늘린 2Tb로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낸드는 용량이 커질수록 하나의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메모리 관리가 복잡해져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회사는 대용량화로 인한 성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낸드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그룹의 단위인 플레인(Plane)을 4개에서 6개로 늘려 더 많은 병렬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인은 하나의 칩 내부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셀과 주변부 회로를 말한다. 그 결과, 이번 제품은 높은 용량과 함께 이전 QLC 제품 대비 크게 향상된 성능을 구현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100% 빨라졌고, 쓰기 성능은 최대 56%, 읽기 성능은 18% 개선됐다. 데이터 쓰기 전력 효율도 23% 이상 증가해 저전력이 요구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우선 PC용 SSD에 321단 낸드를 적용한 뒤 데이터센터용 eSSD와 스마트폰용 UFS 제품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 나아가 낸드 32개를 한 번에 적층하는 독자적인 패키지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대비 2배 높은 집적도를 구현해 AI 서버용 초고용량 eSSD 시장까지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정우표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 담당)은 “이번 제품 양산 돌입으로 고용량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 수요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고성능 요구에 발맞춰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아직도 집만 지어?”…건설사들 에너지·데이터 등 ‘새판짜기’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인구 고령화 등으로 건설 사업의 수익 모델이 흔들리면서 대형 건설사들 위주로 새로운 사업 분야 개척이 활발하다. 에너지·데이터·환경 인프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데 단순한 '새 먹거리'가 아니라 구조 전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GS건설·한화건설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글로벌 자산 매각, 복합개발·데이터센터 확충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하반기 전략의 한 축을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뒀다. 회사 관계자는 “태양광·수소·SMR(소형모듈원전) 분야에서 수십 차례 업무협약(MOU)을 맺고 준비를 해왔다"며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괌 태양광 사업을 다시 추진 중이며, 카타르에서도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시공에 그치지 않고 투자까지 연계해 수익을 내는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며 “성과가 곧 공개될 것이다. 사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에너지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회사는 “주택 매출 비중을 25% 이상으로 올려본 적이 없다"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SMR·수소 사업은 미국, 동유럽, 중동(오만) 등에서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진전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성과 전 단계라 구체적인 수치를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글로벌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을 성사시켰다. 지난 22일 UAE 국영 에너지사 타카(TAQA)와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전날 이를 공식화했다. 거래 규모는 기업가치 기준 12억 달러(약 1조6770억 원)다. GS건설 100% 자회사인 글로벌워터솔루션이 보유한 GS이니마 지분을 전량 넘기는 구조로, 계약은 각국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GS이니마는 2012년 GS건설이 80.4%를 인수한 뒤 100% 자회사로 편입한 글로벌 수처리 기업이다. 브라질·중동·유럽에서 담수화·폐수처리 인프라를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매출은 5736억 원, 순이익은 558억 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주력 사업과 신사업으로 재배치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알짜 자산을 팔아 재무 유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와 “성장성이 높은 물 인프라를 접었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관건은 확보한 현금이 어디로, 얼마나 빨리 성과로 이어지느냐다. 한화건설은 복합개발·데이터센터·환경사업을 신성장 축으로 삼았다. 서울역 북부역세권(2029년 완공 목표), 수서역 환승센터(지하 8층~지상 26층, 9개 동), 잠실 스포츠·마이스(실시협약 추진) 등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운영까지 아우르는 디벨로퍼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KT 강남 IDC, 신한금융 통합DC, 안산 카카오 DC, 동탄 삼성SDS DC 등 11건의 실적을 확보했다. 현재는 창원 하이퍼스케일 IDC 클러스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 2건도 공사 중이다. 공연장 분야에서는 필리핀 아레나(5만5000석), 인스파이어 아레나(1만5000석) 실적을 토대로 서울 아레나(1만8000석)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 인프라 사업도 확대됐다. 대전 하수처리장 현대화(7214억 원), 천안(2123억), 평택 통복(2146억) 등 대형 민간투자사업을 수주하며 레퍼런스를 쌓았다. 올해 1분기 한화건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매출은 6536억 원으로 32% 줄었지만 이는 대형 준공과 일부 플랜트 양도 영향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물산·GS건설·한화건설의 행보는 다르지만 공통 키워드는 분명하다. 주택과 도급 위주 수익 구조의 한계를 인정하고, 에너지·데이터센터·환경 인프라를 새로운 현금흐름 축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시장 침체로 건설사들도 주택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사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은 다른 먹거리를 찾기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한미정상회담 시작 시간은?…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 15분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됐다. 미 백악관에 24일(현지시간) 배포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정오 백악관에서 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12시 15분(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 15분)부터 자신의 집무실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일정은 30분간 진행되며, 백악관 풀기자단에 공개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할 때 진행되는 형식으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 등을 밝히는 두 정상의 모두발언에 이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이 과정은 보통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모두발언이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이 있느냐"고 말하면서 질의 응답이 시작된다. 취재진이 서로 손을 들면서 큰 소리로 질문을 던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질문할 기자 한 명을 눈짓이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선택하고 답변하는 방식인데, 몇개의 질문을 받을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두 정상은 12시 45분부터는 백악관 캐비닛룸으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겸한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는 언론 비공개 일정이다. 백악관이 공지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여기까지다.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한편, 백악관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일정도 있다고 공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최태원 상의 회장 “사회문제 해결에 발상·구조 전환 필요”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25~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Designing the Sustainable Future)' 주제로 열린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막일인 25일 영상 개회사를 통해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단순한 대화의 장을 넘어 기업이 사회적 가치의 본질을 체감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공동의 학습장"이라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사회문제에 대해 문제를 일으키는 곳에 규제하고, 벌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사회문제 현황과 해결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한 성과 기반 보상 구조를 제도화해야 지속가능한 변화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적가치 페스타 메인세션으로 열린 '리더스서밋'에는 국내기업은 물론 일본 소프트뱅크, 유럽 VBA. 중국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 및 민간 재단, 사회적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사회혁신 리더 35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문제 해결 성과관리와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신현상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효율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가치의 측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회적가치 측정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센티브 매커니즘을 구축한다면 사회문제 해결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케다 마사토 일본 소프트뱅크 CSR 본부장은 “실제 사업이 창출한 직접적 효과와 중장기 간접효과를 경제, 환경, 사회 3개 범주 14개 항목으로 정량화해 화폐가치로 환산하고 있다"며 투자자, 주주, 사내 담당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직관적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소프트뱅크의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에는 카카오임팩트, LG화학 등 대기업에서부터 사회적 기업, 임팩트투자 등 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280여개 전시부스와 다양한 세션을 통해 각자의 사회문제 해결 사례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페스타 전시는'스토리 로드(Story Road)' 콘셉트로 꾸며졌다. 사회문제를 협력, 미래세대, 혁신, 기후환경 등 네 가지 길로 나눠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연결했다. '미래세대의 길'에서는 교육 격차 해소와 청년 성장 프로젝트가, '혁신의 길'에서는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해법들이 소개됐다. '기후환경의 길'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협력의 길'에서는 장애인·이동약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을 돕는 아이디어와 민관 협업 사례가 공유됐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기술과 파트너십, 공감과 실행을 한데 모아 협력하는 열린 플랫폼"이라며 “기업, 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들을 모아 향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대한상의를 포함해 SOVAC, SK텔레콤, 현대해상, 카카오임팩트, KOICA, SM C&C, 루트임팩트, 임팩트스퀘어, 코엑스, 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로 참여한다.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한국경영학회가 후원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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