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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방문 한화 필리조선소, ‘MASGA 거점’ 주목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 조선소를 26일(현지 시간) 찾는다. 한·미 관세 협상 합의를 이끈 주요 키포인트였던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프로젝트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대통령의 주요 환담 주제로 올랐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방문은 필리 조선소가 MASGA 추진에서 갖는 중요한 역할과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띠라서, 조선업계는 이 대통령의 방문을 단순한 의전 일정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서 선박을 사고,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선박을 짓도록 하겠다"는 발언과 맞물린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구상의 실질화 신호로 받아들인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국방교역통제국(DDTC) 1차 승인과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안 재발의, 백악관의 '해양 지배력 회복 행정 명령' 등 정책 드라이브가 뒷받침되는 반면, 번스-톨레프슨법과 정치·노사 변수라는 제약 속에서 '한국 제작 대형 모듈·블록 + 미국 최종 조립' 같은 혼합형 협력 모델의 실행 속도가 관건이다. 대서양 함대 작전 권역과 맞닿은 지정학적 입지에 한국식 공정·품질·관리 체계를 이식해 상선과 군함의 동시 증설이 필요한 미국의 조달 공백을 얼마나 빠르게 메울 수 있을지가 이번 방문의 핵심 포인트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차 방미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한화오션 필리 조선소를 방문한다. 업계에서는 필리 조선소가 갖는 함의를 고려하면 이를 단순 기념 행사가 아닌 '한·미 조선·방산 협력 상징'을 공식화 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한국에서 선박을 살 것이다. 동시에 한국이 (미국) 여기서 우리 노동자를 활용해 선박을 만들게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한국 조선 역량을 미국에 접목하는 'MASGA' 구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필리 조선소는 1801년부터 1995년까지 존재했던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PNSY) 드라이독 4·5번 일대를 모체로 한다. 이곳은 미 해군이 2차 대전 때 53척을 건조했고, 1218척 수리를 수행한 상징적 기지였지만 미국과 소련 간 체제 경쟁을 하던 과거 냉전 시절 이후 규모가 자연스레 축소됐다. 노르웨이 크베르너(Kværner) 조선은 펜실베이니아주·필라델피아시·미 연방 정부와 투자·임대 합의를 체결해 옛 PNSY의 드라이 독 4·5 일대를 민간 상선 조선소로 재건했다. 2005년에는 아커(Aker)가 크베르너를 인수했고, 2015년에는 '필리 조선소'로 사명을 바꿨다. 필리 조선소는 연안 운송용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며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컨테이너선 등 현지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다목적 훈련함(NSMV)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상선 뿐만 아니라 해양 풍력 설치선·관공선·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기록해 왔다. 이는 미국 항구 간 화물 및 승객 운송에 사용되는 선박은 반드시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인 소유이며, 미국 시민 또는 영주권자로 구성된 승무원을 고용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연안무역법(상선법)(Merchant Marine Act of 1920) 제27조(존스법, Jones Act) 덕택이다. 그러나 2023년 필리 조선소는 순손실 6794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듬해까지도 손실과 현금 유출 부담이 컸다. 이에 이사회와 대주주는 한화그룹이 대형 조선·방산 역량과 투자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약 1억달러에 한화오션과·한화시스템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한화그룹은 인수 후 미국 내 상선 및 정부 프로젝트 기반을 확장하고, 자동화·공정 고도화로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천명했다. 미 정부·의회의 조선 산업 재건 기조와도 맞물리며 '미국 내에서 만드는 한국식 조선'의 테스트베드라는 상징성이 커졌다. 실제로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교역통제국(DDTC)의 승인이 1차에서 신속히 확정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한화그룹의 필리 조선소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국 조선업과 방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방문하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 조선소 투자를 포함해 한미 조선 사업 협력 전반에 걸친 세부 투자 규모와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 중인 중국을 견제하고 있어 해군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산 선박 구매" 및 “한국 업체의 미국 내 건조 유도" 발언은 미국의 선박 조달 공백을 빠르게 메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해군·연안경비대 함정의 해외 건조를 막는 번스-톨레프슨법(Byrnes-Tollefson Amendment)법의 제한도 여전하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 조선소 직접 발주(수입) △ 한국에서 대형 모듈·블록 제작 후 미국 최종 조립 △한국 기업의 미국 생산설비 투자 확대 같은 '혼합형' 초기 협력 시나리오가 거론돼 왔다. 의회 차원에서도 미국 조선산업 기반 복원을 위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안'이 재발의되는 등 제도 보완 논의가 병행되고 있어 정치·노사 반발과 법적 제약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미 국방부가 발간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2024년 기준 370척 이상을 보유해 2025년에는 395척, 2030년엔 435척 수준으로 늘 전망이다. 반면 미 해군은 2025년 1월 기준 296척을 운용 중이며, 30개년 함대 확충 계획상 2030년 이전에는 283척으로 일시 감소 후 점진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미 조선업의 민간 상선 건조 비중은 ㎖024년 기준 0.1%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격차는 상선·군함 동시 확충이 필요한 미국 입장에서 '외부(동맹) 조력'을 제도적으로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논의를 급가속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번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 조선소 방문은 미국 동부 대도시권과 대서양 함대 작전권역에 맞닿은 지정학적·산업적 거점에 한국 조선의 공정·관리·품질 체계를 이식하는 상징성을 재확인하는 자리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가 4월에 서명한 '미국 해양 지배력 회복' 행정 명령(EO)을 통해 백악관 차원의 '조선산업 재건 로드맵'이 가동 중인 만큼, 한국 조선의 투자·기술이 실제 미국 생산 능력 확충으로 이어질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2주년 기념식 개최 外

◇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2주년 기념식 개최…김예지 의원·이문화 사장 등 참석 삼성화재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장과 독립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안내견 분양 및 문화 확산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개교 3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복지사회가 되려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배려하고, 같은 일원으로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 사회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 하에 안내견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학교로, 1994년 첫번째 안내견 '바다' 이래 매년 15두 내외를 분양 중이다. 일반인 대상으로 한 시각장애 체험 행사 등 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안내견은 △생후 훈련기간 약 2년 △활동기간 7~8년 △은퇴 뒤 노후 돌봄 등 1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강아지를 가정에서 기르며 사회화훈련까지 하는 퍼피워킹, 은퇴 안내견의 노후를 돌보는 홈케어 봉사, 부모견을 돌보며 우수한 안내견의 지속 탄생에 기여하는 가정은 누적 기준 2800여가구에 달한다.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의 공공장소 출입을 거부하면 처벌을 받도록 법률을 개정하고, 시각장애인과 함께 입·출국하는 안내견에 대해 감역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내견으로서의 '견생'을 시작하는 강아지, 안내견의 임무를 마치고 반려견으로 돌아온 '베테랑', 또한 이들과 함께했고 함께할 사람들이 만남을 축하하고 이별을 위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태백'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4번째 안내견으로서 국회 활동을 함께하게 됐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지난 32년간의 시간은 자원봉사자·정부·지자체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나된 걸음'으로 노력했기에 가능했다"며 “시각장애 파트너와 안내견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회적 환경과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 롯데손해보험, '언제나언니 보험' 개편…가입 연령·보장 범위↑ 롯데손해보험은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의 가입 연령과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여성의 건강 이슈가 다양한 생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언제나 언니 보험은 여성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을 보장한다. 대표적인 항목은 여성생식기암 진단비 1000만원, 요실금 수술(급여) 30만원, 특정부인과질환 고강도초음파집속술(HIFU) 치료 100만원 등이다. 롯데손보는 보험 가입 가능 연령을 기존 만 35~45세에서 만 19~54세로 넓혔다. 갑상선 기능 저하·항진증에 대한 진단비(각 50만원)도 새롭게 추가됐다. 갑상선 질환으로 수술을 받는 경우 1회당 100만원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롯데손보의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는 40세 여성 기준·5년 만기 기준 월 3156원으로 책정했다. 고객이 5년 또는 10년 단위로 갱신 주기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개인 라이프 스타일이나 재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상품 개편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 여성의 건강 니즈를 반영, 보장 접근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춘 보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앨리스'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20주년 기념 '문화예술 나눔데이' 개최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나눔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한국메세나협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저소득층 예술 장학생을 비롯한 문화소외계층과 우수 자원봉사자 등 1200명을 초청해 메트라이프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관람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은 2019년부터 한국메세나협회와 '더 기프트' 사업을 운영 중이다. 소외 장르 예술 단체에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찾아가는 무료 공연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0년간 재단을 통해 임직원·설계사·고객 등 총 8만6000여명이 봉사에 참여했고, 누적 봉사 시간은 30만 3200여 시간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메트라이프생명 임직원과 보험재무설계사(FSR)의 1인당 봉사 시간이 생명보험협회 공시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주소현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사외이사는 “'더 기프트'를 통해 음악과 미술 분야에 역량 있는 문화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문화예술 나눔을 통한 힐링을 선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하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리안리, 해외 비중 확대 가속화…유럽·북미 ‘쌍두마차’

코리안리재보험이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를 넘어 '글로벌 탑클래스 재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리안리 보험수익 내 해외 비중은 약 44%로, 2022년 35%·지난해 41%에 이어 상승세를 그렸다. 2030년 목표는 50%다. 연간 3%포인트(p)씩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지면 2027년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 코리안리가 이같은 행보를 보이는 이유로는 실적 향상이 꼽힌다. 상반기 해외 P&C 합산비율은 81.5%로 국내 P&C(95.1%)와 L&H(90.0%)을 하회했다. P&C는 재산·상해 관련 재보험사업, L&H는 생명·건강보험 사업을 의미한다. 합산비율은 순보험비용(보험서비스비용-재보험수익)을 순보험수익(보험수익-재보험서비스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낮을수록 수익성이 크다는 의미다. 해외 P&C 합산비율은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과 미얀마 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p 악화됐지만, 국내 P&C 보다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도 영남 지방을 강타한 산불과 금호타이어 화재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영향이다. 수취보험료도 국내 P&C는 3.9% 하락한 반면, 해외 P&C는 8.8% 증가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이는 일반·장기손해보험손익과 생명보험손익의 총합이 2조4830억원에서 2조3827억원으로 2.3% 감소했지만, 해외 일반손해보험손익은 7773억원에서 8275억원으로 6.5% 불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원보험사-재보험사간 손실 부담율이 사전에 정해지는 비례재보험 형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재보험 시장 환경도 언급된다. 재보험사의 보험영업 실적이 원수사의 보험영업 수익성에 일정 부분 연동하게 되는 특성상 업황 부진·자연재해·사고의 영향으로 원수사의 실적이 하락하는 국면이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코리안리는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해외 실적을 더욱 불린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해외수재에서 유럽의 비중은 2022년 20%대로 상승했고, 지난해 26.1%로 상승한 이후 올 상반기는 28.1%로 더욱 증가했다. 1분기 해외법인의 흑자전환을 이끈 것도 취리히에 위치한 스위스법인(-72억원→42억원)이었다. 북미의 경우 2022년 20%대로 진입한 뒤 지난해 극동아를 제치고 2위(23.3%)로 올라섰고, 올 상반기는 25.3%으로 집계됐다. 현지 특종보험 지분을 늘린 것이 북미 비중 확대에 일조했다. 코리안리는 미국 동부 뉴저지에 중개법인을 운영 중이다. 중남미의 경우 비중이 하락했으나, 시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보고타사무소 등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원종규 사장이 최근 콜롬비아에서 현지 보험업계·금융당국 관계자들과 만난 것도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포석이다. 2023년 기준 시장 규모(2000억달러·약 285조원)가 최근 5년간 10% 이상 커졌음에도 여전히 보험 침투율이 낮고, 중산층 확대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전통의 강호였던 아시아 지역의 입지는 약해졌다. 2020년 50.3%에서 2021년 47.7%, 2022년 46.9%, 2023년 46.2%, 지난해 41.2%에 이어 올 상반기 37.0%까지 떨어졌다. 동남아(7.8%)에서는 단체 건강보험을 비롯한 실적 불량 계약의 인수가 중단됐다. 중동(12.4%)은 이스라엘과 튀르키예를 비롯한 지역의 지진 리스크가 있고, 장기 간병 보험 특약의 인수도 멈췄다. 설용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년도까지 해외 생명보험을 중심으로 부채 적립 부담이 완화되는 등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졌고, 올 2분기에도 해외 생보 손실계약 종료 및 요율 인상을 비롯한 요인으로 L&H 부문이 56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신한금융 ‘쏠메이트’ 앞세워 출격…시니어 大戰 열린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가 4000조원 규모 시니어 자산관리 시장을 타깃한 경쟁을 앞두고 전열을 갖춰가고 있다. 이달 신한금융이 시니어 특화 브랜드 '쏠(SOL)메이트'의 출범으로 그룹 역량을 한 곳에 모은 가운데 지주별로 강점을 내세운 시니어 대전이 확대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19일 시니어 고객 특화 브랜드인 '신한쏠(SOL)메이트'를 공식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이 브랜드를 매개로 고객 생애주기별 금융·생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자산관리와도 연계할 게획이다. 금융그룹은 올해 들어 시니어층 확대를 그룹사차원의 전략으로 삼고 각기 시니어 특화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금융 부문에서는 연금·신탁·펀드·보험·상장지수펀드(ETF)·대출 등 생애 전환기별 상품을 특화하고, 프리미엄 요양시설이나 병원 예약 서비스 등 비금융 부문에서도 서비스를 확장해 전방위적인 모객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은 최근 신한은행의 시니어고객 컨설팅센터 '쏠메이트라운지'의 본격 가동으로 경쟁 합류의 신호탄을 쐈다. 신한은행은 기존 연금라운지 5곳을 쏠메이트라운지로 재단장해 운영에 들어간다. 은행앱 쏠뱅크에서도 비대면으로 쏠메이트라운지를 이용하도록 했다. 신한금융은 전 그룹의 역량을 한데 집중하는 전략이 두드러진다. 앞서 시니어 사업 본격 가동을 목적으로 자산관리솔루션그룹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가 이를 트라이브로 확대했다. 여기에 개인고객 디지털서비스 담당인 고객솔루션부와 은행.증권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PWM본부를 합류시키면서 대면과 비대면이라는 채널 통합을 이룬 동시에 금융, 비금융에서 계열사별 역량 집중을 한데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계열사의 전방위적인 연계를 통한 시니어 시장 집중 공략을 시작했다. 지난 4일 신한라이프는 '쏠메이트 시니어 콜센터'를 개시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들의 편의성 확대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70세 이상 고객의 콜은 ARS 없이 전문 상담사가 직통 연결하거나 최근 통화이력에 맞춰 직전 상담사가 우선 배정되는 등 정서적 교감까지 고려한 게 특징이다. 신한라이프의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올해 말 첫 번째 요양시설 개소를 앞둔 가운데 비금융 부문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에서는 시니어 고객 대상 무료 피싱 케어 서비스 '신한 쏠이 지켜드림'을 출시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보상제도를 도입했다. KB금융은 은퇴, 상속, 요양 등 시니어 토탈 종합 상담센터인 'KB골든라이프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발 넓히기'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KB골든라이프센터를 서울·수도권 4개 센터에서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해 전국화 및 접근성을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전략 목표 중 하나인 '시니어 특화서비스 강화'를 주도적으로 펼치기 위해 지난달 조직을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개편으로 신설된 시니어 고객 특화 조직 '골든라이프부'는 △시니어Biz 전략 수립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패키지 개발 △KB골든라이프센터 운영 △'시니어 고객 전용 통합 플랫폼' 단계적 구축 등을 총괄한다. 초기에 KB라이프 주도로 요양사업에 집중해왔다가 최근 국민은행을 비롯해 전 계열사가 시니어 사업에 참여하도록 전환한 점도 '확대 전략'으로 읽힌다. KB손해보험은 초기 단계 치매 치료와 요양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 간병보험을 선보이고, 요양 전문 계열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시니어 테크 실증 사업에 들어가며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시니어 브랜드 '하나더넥스트'를 띄운 하나금융은 유언대용신탁 시장에 금융권 최초로 나서는 등 특화된 상품에서의 속도전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뉴시니어 손님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하나더넥스트 시니어 회전 예금'을 출시했다. 12개월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으로 시장의 금리 변동성은 적절히 반영하면서 매년 만기해지 또는 갱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한 게 특징이다.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공동 개발해 출시한 민간 주택연금 상품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도 선보였다. 후발주자인 우리금융도 지난달 시니어 전용 브랜드 '우리 원더라이프'를 선보인 상태다. 우리금융은 우리WON뱅킹 앱을 통해 비대면 시니어 통합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시니어 통합서비스는 앱 내 흩어져있는 시니어 고객 금융상품과 콘텐츠, 부가 서비스를 한 데 모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조했다. △자산관리 △세무 △부동산 △신탁 △연금 등 금융 콘텐츠부터 △건강 △여가 △관계 △일자리 △디지털 등 비금융 콘텐츠까지 폭넓게 마련해 한 눈에 볼 수 있다. 최근 편입된 편입된 동양생명·ABL생명과의 통합 서비스도 속속 발표할 예정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니어층은 고액자산가뿐 아니라 중자산가나 매스 고객까지 포함하고 있어 범위가 넓고 계열사별 자산 시장과 연계할 경우 수천조원에 달하는 잠재적 시장 규모를 노릴 수 있다"며 “금융그룹별로 마케팅, 편의성, 특화 상품 등 전략을 달리한 확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노란봉투법, 완성차업계 ‘줄파업’ 부르나

국회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통과되자마자 완성차 업계에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가 이미 부분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노조 역시 7년만에 쟁의행위에 나설 조짐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2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향후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7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전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열었다. 전체 조합원(4만2180명)의 86.15%가 찬성표를 던졌다. 같은날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공장이 실제 멈춰설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정부·여당의 '입법 지원'을 등에 없고 노조가 전례 없이 무리한 요구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원하고 있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최장 64세로 늘리고 주 4.5일제도 도입하자고 생떼를 쓰고 있다. 상여금을 현재 통상임금의 750%에서 900%로 인상하는 내용도 요구안에 담겼다. 현대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조2299억원이다. 조합원들은 4조원 가량을 자신들에게 분배하라고 제안한 셈이다. 이는 회사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전체 투자액(4조5894억2400만원)의 85%가 넘는 수준이다.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도입은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정치 행보'로 풀이된다. 기아 노조는 한술 더 떴다. 대체적으로 현대차와 비슷한 요구안을 작성하면서 성과급을 순이익이 아닌 영업이익의 30%로 달라고 몽니를 부리고 있다. 기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조6671억원이다. 다만 기아는 임단협 협상을 뒤늦게 시작해 28일 3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한국지엠에서는 이미 파업이 펼쳐지고 있다. 임금협상 교섭에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가 19~20일 전·후반조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후 조별 파업 시간을 각 4시간으로 늘리고 법령에서 정한 필수 유지 부서를 제외하고 특근을 거부하는 등 수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한국지엠 사측은 최근 교섭에서 월 기본급 6만300원 인상, 일시·성과급 총 1650만원 지급 등을 제안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성과급 4136만원을 원하고 있다. '철수설'에 휘말려 회사가 없어질 위기지만 노조원들은 당장 수천만원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외국투자기업인 한국지엠은 정부 측에 노란봉투법의 재고를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21일 고용노동부가 노란봉투법에 대한 기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산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거듭 재고를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넓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나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범위를 제한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기업이 파업 등 쟁의행위로 입는 손해에 대한 손해배상·가압류 행위가 제한된다. 사용자 범위는 '실질·구체적으로 근로조건을 지배·결정하는 자'로 크게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과정에서 재계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기울어진 운동장'이 조성된 만큼 이를 무기 삼은 거대 노조의 '묻지마 투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공주, 9월 5일 ‘국가유산 야행’ 개막…3일간 근대사 시간여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2025 공주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00년 전 공주 근대사를 담다'를 주제로, 옛 공주읍사무소·공주제일교회·공주중동성당·포정사문루 등 왕도심 일원에서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1926년 공주시가지도와 당시 신문·엽서를 토대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관람객은 1920년대 공주의 생활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총 8夜(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식·야시·야숙) 체계 아래 46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옛 읍사무소 낭만연회 ▲중동성당 근대 인생사진관 ▲공주하숙마을 다화회(茶話會) ▲청소년 미래유산 해설사 ▲마을 해설사 등 5개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왕도심 전역에서는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옛 읍사무소를 배경으로 한 미디어 파사드 '시간의 문', 근대 의상 대여, 인력거 체험, 100년 전 공주 사진엽서전, 구 아카데미극장의 무성영화 상영('근로의 끝에는 가난이 없다') 등이 대표적이다. 제민천 누리관·책공방 북아트센터·나태주 풀꽃문학관·공주목전시관·충남역사박물관·옛 읍사무소 등 주요 공간은 야간 개방된다. 이곳에서는 전시·체험과 함께 나태주 시인을 비롯한 문학인과의 북토크 '월하정담(月下情談)', 무형문화유산 얼레빗·계룡백일주 시음 행사도 마련된다. 해설 투어와 국가유산 거점 해설, 최태성 강사의 특강('1926년 공주시가지도')도 준비돼 시민과 관광객이 국가유산의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제민천 일대에서는 야시장과 프리마켓, 감영길 프리마켓이 운영돼 먹거리와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최원철 시장은 “국가유산 야행이 해를 거듭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왕도심 활성화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가을밤 근대 공주의 매력을 느끼며 소중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 한글도시 품격 보여줄 때”…최민호 시장 행사·예산·문화유산 총력 주문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의 위상을 전국에 각인시키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최민호 시장은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다가오는 한글행사와 문화유산, 예산 확보를 기회 삼아 세종의 품격을 보여줘야 한다"며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시는 내달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조치원1927아트센터 등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열고, 10월 9일에는 세종호수공원에서 세종한글축제를 개최한다. 최 시장은 “숙박·먹거리·굿즈까지 철저히 준비해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즐기도록 하고, 환경과 가로정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하며 주차난 해소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이응패스·여민전 통합카드 혜택 검토도 지시했다. 또 2026년도 정부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우리 시 핵심 사업 예산이 반영된 만큼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국회 심의까지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내달 8일 국가사적으로 지정 고시되는 세종 한솔동 고분군을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것도 지시했다. 백제 475년 전후 축조된 14기의 무덤으로 구성된 이 고분군은 세종 최초 국가지정문화유산이다. 최 시장은 “공주·부여, 일본 나라현 등과 협력해 학술대회와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체험 프로그램과 테마파크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지역모자의료센터 선정…분만 공백 해소 기대 전국부 세종 대전 기자 김은지 등록일시 08.26 13:51:51 최종저장 08.26 13:51:51 세종충남대병원 첫 지역모자의료센터 지정 출산율 1.03명·출생아 5%↑…전국 최고 수준 복지부 “10곳 지원, 분만 대응 역량 강화" 세종충남대병원, 지역모자의료센터 선정…분만 공백 해소 기대 신생아(제공=연합뉴스) 세종=에너직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에서 처음으로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책임질 지역모자의료센터가 지정됐다. 출산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세종에 드디어 24시간 분만 대응 거점이 생기면서 그간의 분만 공백을 메울 발판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전국 10개 의료기관을 지역모자의료센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세종충남대병원이 포함되면서 세종권 산모·신생아 진료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선정된 기관은 전문의 당직을 운영해 24시간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제공해야 하며 예산은 올해 4개월치 1억5000만원을 우선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4억5000만원(국비·지방비 절반)을 지원받는다. 세종은 2024년 합계출산율이 1.03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을 크게 웃돌며 전남과 함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도 2023년 2761명에서 2024년 2900명으로 5% 늘었다. 이번 지정은 높은 출산율에도 불구하고 분만 인프라가 취약했던 세종의 현실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세종충남대병원을 포함해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에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분만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거주 지역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함께 선정된 병원은 경기 성빈센트병원, 인천 인하대병원·인천성모병원, 전북 전주예수병원, 전남 현대여성아동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창원경상대병원 등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충남대병원, 지역모자의료센터 선정…분만 공백 해소 기대

세종=에너직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에서 처음으로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책임질 지역모자의료센터가 지정됐다. 출산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세종에 드디어 24시간 분만 대응 거점이 생기면서 그간의 분만 공백을 메울 발판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전국 10개 의료기관을 지역모자의료센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세종충남대병원이 포함되면서 세종권 산모·신생아 진료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선정된 기관은 전문의 당직을 운영해 24시간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제공해야 하며 예산은 올해 4개월치 1억5000만원을 우선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4억5000만원(국비·지방비 절반)을 지원받는다. 세종은 2024년 합계출산율이 1.03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을 크게 웃돌며 전남과 함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도 2023년 2761명에서 2024년 2900명으로 5% 늘었다. 이번 지정은 높은 출산율에도 불구하고 분만 인프라가 취약했던 세종의 현실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세종충남대병원을 포함해 지역모자의료센터 10곳에 예산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분만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거주 지역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함께 선정된 병원은 경기 성빈센트병원, 인천 인하대병원·인천성모병원, 전북 전주예수병원, 전남 현대여성아동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창원경상대병원 등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로컬뉴스] 부산시, 부산시의회 소식

◇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 지원'간담회 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부산 시내버스 등 차량 사고 급발진 의심 사례가 잇따르자, 부산시의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6일 고령화에 따른 교통안전 대책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재운 위원장을 비롯해 송우현 의원, 부산시 교통혁신국장, 부산택시조합 장성호 이사장,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석광진 본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페달 오조작에 따른 급가속 방지와 과속을 제한하는 안전장치 도입과 지원 방안 등 내용을 논의했다. 부산은 2021년 특·광역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올해 6월 기준 고령화율은 24.6%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부산의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2020년 15.2%(1834건)에서 2024년 23.5%(2735건)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고령자 교통사고가 49.1%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이로 인해 25명이 숨지고 3071명이 다쳐 시민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교통혁신국장은 차량 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시 차원에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내년 법인택시 고령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약 200개를 시범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시는 이후 효과를 검증하고 설치 지원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 김재운 위원장은 “부산은 고령화와 교통사고 위험이 동시에 심화되는 상황에서 운전자의 순간적 실수를 예방할 안전장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200개 정도를 내년도에 시범 도입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 부산시, 신임 금융창업정책관에 금융위 이진수 부이사관 임용 부산=에너제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금융위원회 소속 이진수 부이사관을 27일 자로 금융창업정책관에 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이날 임기 만료하고 금융위원회로 복귀하는 남동우 금융창업정책관의 후임자 임용이다. 신임 이 금융창업정책관의 임기는 27일부터 내년 8월 26일까지 1년이다. 금융창업정책관은 금융중심지 기반시설 확충, 금융기술 혁신 지원 등 금융 관련 각종 업무와 창업·벤처 지원 정책을 총괄하는 3급 국장급 직위다. 신임 이 금융창업정책관은 2002년 행정고시 제4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행정인사과장, 중소금융과장, 정책총괄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여 금융행정 분야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시는 중앙부처와의 전략적 인사교류를 위해 해당 직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부산시 4급 서기관을 금융위원회로 파견하는 등 금융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활발히 추진해 왔다. 박형준 시장은 “향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부산의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각종 금융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놀유니버스 “3년 안에 글로벌 OTA 따라잡겠다”

“고객이 플랫폼을 선택하는 기준은 이미지와 신뢰입니다. 적어도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이 '다른 데보다 더 비싸진 않을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놀유니버스'가 가장 중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NOL Universe)는 항공, 숙소, 패키지, 교통은 물론 공연, 전시, 스포츠까지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여행을 핵심으로 삼는 플랫폼은 '놀'(NOL), '놀 인터파크투어', '트리플'로 나뉘어져 있다. 이들은 올해 '놀유니버스' 세계관으로 연결되기 전까지 '트리플'을 제외하고 각각 '야놀자', '인터파크 투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 세계관에 들어온 뒤에는 세 개의 플랫폼이 각자 개성을 유지하면서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출발은 해외숙소사업을 총괄하는 함병림 본부장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여행 플랫폼 업계 1세대 베테랑…'놀 유니버스' 세계관 탄생 주역 함병림 본부장은 2002년부터 하나투어 신성장사업부 호텔기획팀을 이끌었다. 20년 이상 한 직장에서 한 우물을 파며 성취감과 만족도가 높았다. 이 분야의 '1세대'로서 활약해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면에는 변화와 도전에 대한 갈증이 컸다. 결국 장고 끝에 새로운 세상에 뛰어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2023년 적을 옮겼다. “당시는 '놀유니버스' 출범 전이어서 야놀자, 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이 개별적으로 운영됐어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업무환경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렇게 3년 동안 팀원들과 노력해 글로벌 기업과 견주는 수준으로까지 성장했습니다." 놀유니버스는 올해 상반기 투어&액티비티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3% 신장했다. 이 기세를 몰아 출범 전부터 목표로 세운 글로벌 온라인 여행 예약대행(OTA) 플랫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놀, 놀 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의 각기 다른 '브랜드 파워'로 정상을 노린다. 함 본부장은 “놀은 20대 남성, 트리플은 20대 여성, 놀 인터파크투어는 30대부터 50대까지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며 “플랫폼별 화면 디자인이나 구성, 연계 프로그램이 차별화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놀유니버스는 세 플랫폼의 특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숙소의 기본적인 설명 외에 혜택이나 할인율 등 고객이 얻는 정보를 더욱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 중이다. 플랫폼 내 아이콘이나 카테고리 등 시각적 부분(UI)과 플랫폼 검색 용이성이나 속도 등 사용자 경험(UX)을 고도화하고 있다. 놀유니버스가 공식 출범 후 빠른 속도로 정상 궤도에 자리 잡을 수 있는 데에는 기술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이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서 함 본부장의 진가가 발휘된다. 함 본부장은 20년 이상의 경험으로 전 세계 호텔 업계와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각 호텔과 접촉해 직접 계약을 하거나 공급업체로부터 호텔을 제안 받는 과정에서 노하우가 주효했다. 이에 힘입어 놀유니버스만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놀유니버스와 호텔 업계가 맺은 계약의 연(緣)은 놀유니버스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길로 이어졌다. “많은 고객은 분명 한 플랫폼이 더 저렴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요. 경험을 하면 아시겠지만 어느 플랫폼의 가격이 특별하지 않거든요. 결국 고객이 플랫폼을 선택하는 기준은 이미지와 신뢰입니다. 적어도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이 '다른 데보다 더 비싸진 않을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놀 유니버스에게 필요합니다." 함 본부장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풍성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며 “항공과 호텔을 같이 구매했을 때 할인 혜택을 높이거나 특정 호텔의 경우 할인율이 낮은 대신 캐시백을 지급해주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하게 구상한다"고 설명했다. 놀유니버스는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대부분의 플랫폼이 1박으로 책정하는 것과 달리 연박 형태로 가격을 공개한다. 1박씩 예약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공한다. 또 플랫폼이지만 여행사에서 주로 경험할 수 있는 무료 룸 업그레이드, 항공 시간에 맞춘 체크아웃 설정, 특정 호텔 숙박 시 망고빙수 증정 등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감성적인 접근의 전략을 쓴다. “놀유니버스는 국내외 다른 OTA에 없는 한국적인 감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플랫폼에서도 여행사의 섬세함과 세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상품의 종류와 가격, 만족도 면에서 경쟁력이 뒤지지 않습니다. 지난 3년의 성장세를 통해 3년 안에 글로벌 톱 OTA를 따라잡겠습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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