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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전KPS 또 산재 사망사고…해외 사업장서 매몰 당해

한전KPS 해외 사업장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이 사망하는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회사는 지난해 6월에도 하청업체 직원이 발전소 정비 중 산재로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1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주 바브나가르에 위치한 한전KPS 사업소에서 현지시간 3월 17일 오후 보일러 설비 점검 작업 중 직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기계팀장 김모 씨(55)로, 사고 당시 석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재(ASH)를 저장하는 호퍼 내부를 점검하던 중 적재된 재가 무너지면서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작업은 일반적으로 안전 확보를 위한 다수 인력 투입과 사전 절차가 요구되는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된다. 현재 사고 당시 단독 작업이었는지 여부와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해 현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KPS는 사고 발생 직후 현지 대응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KPS의 산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대선이 치러지기 직전에 한전KPS의 하청업체 직원이 태안화력발전소 정비 중 사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자의 사망 위험을 감수하는 게 기업의 이익이 되어서는 안된다. 안전을 포기해 아낀 비용보다 사고 발생 시 지출하는 대가가 더 커야 한다"며 강력한 산업재해 근절 대책을 주문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한전KPS의 산재 사망사고는 사장직을 둘러싸고 내부 잡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터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현 김홍연 사장은 2024년 6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현재까지 연장 근무 중이다. 2024년 12월 주총에서 신임 사장으로 내부 출신 인사가 선임됐지만 아직까지 최종 임명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사회는 내정자를 철회하기 위해 관련 안건을 상정하려 했지만, 철회 명분이 부족하다는 반대에 부딪혀 번번히 보류되고 있다. 김홍연 사장은 임기를 2년 가까이 넘긴 상황에서 서울경기전력지사와 태안사업처 중대재해 사고발생에 따른 노동부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시 해외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해 책임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SK하이닉스 육아휴직률 10%대…워라밸 공시 ‘제각각 기준’ 탓

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도입된 '일·생활 균형 공시'(워라밸 공시)가 오히려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이나 강제성이 없다 보니 기업들이 기준을 제각각 정해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대부분 10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를 17.3%로 기재해 오해를 사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18일 재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워라밸 공시'는 지난 2024년 시행됐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상장사가 사업보고서에 육아휴직, 유연근무, 근로시간 등을 적도록 한 게 골자다. 복지 수준을 공식적으로 수치화해 투자자·구직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도입 목적이다. 아직 법적 강제성은 없는 권고 단계다. 대기업들은 2023년도 귀속 사업보고서부터 해당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문제는 공개되는 수치들의 산식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투자자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시에 나선 기업이 오히려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SK하이닉스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여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작년 기준 17.3%라고 나와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16.6%였다. 표면적으로 보면 여성 직원 10명 중 8명 이상은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고 회사에 출근했다고 해석될 수 있다. SK하이닉스의 업무 강도가 강하거나 직원 복지가 나쁘다고 짐작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통계 착시다. SK하이닉스 측이 사용률을 산정하며 분모에 '육아휴직 대상 근로자수'를 넣은 데 따른 것이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 전체에서 당해 실제 휴직한 사람 비중을 계산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 전체 직원 수는 남성 2만3037명, 여성 1만1512명 등 총 3만4549명이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직원 수는 2023년 827명, 2024년 594명, 지난해 959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기업들은 대부분 분모에 '당해 출생 자녀를 가진 직원'을 넣고 있다. 자연스럽게 여성 직원 육아휴직 사용률은 100%에 육박한다. 삼성전자(95.5%), 기아(90%), LG전자(98.1%), 롯데지주(80%), 포스코(91.7%), 한화솔루션(92%), 효성(100%) 등이다. SK그룹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85.37%), SK아이이테크놀로지(75%) 등도 이같은 기준을 쓰고 있다. 주요 상장사 가운데는 현대모비스(41.5%) 정도가 SK하이닉스와 같은 방식으로 육아휴직 사용률을 계산하고 있다. 기업들은 워라밸 공시 관련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확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회계 기준과 투자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차원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안 해도 그만인 공시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며 “권고 단계라고 해도 관련 가이드라인이 없어 자의적으로 수치를 기재하도록 방치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 제도는 고용노동부가 만들고 금융감독원이 관리한다. 과태료 등 의무 조항이 없다 보니 이를 누락하는 상장사들도 상당수다. 300인 이상 사업체에 정보 제공 강제성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남녀고용평등법' 등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표준도 워라밸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일본은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여성 관리자 비중 등을 알리도록 강제하고 있다. 영국은 성별 임금 격차 같은 일부 지표를 의무적으로 공표하도록 한다. 미국은 중요한 인적자본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지만 육아휴직률 등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유럽연합(EU) 역시 인적자본 공개 요구가 있음에도 개별 지표는 기업 자율에 맡기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유정복 “인천공항 수익, 가덕도에 매몰 안된다”...공항기관 통합 논의에 강력 반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을 통합하는 공항 관련 공공기관 구조개편 논의가 제기되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유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 일각에서 제기된 공항기관 통합 논의와 관련해“인천공항의 경쟁력과 재정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는 졸속 구조 개편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글에서 “정부부처에서는 공항관리 공공기관 개편안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향후 공항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 제고 등을 이유로 검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며 “이 같은 논의 자체가 인천시민들에게 큰 우려를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시장은 특히 이번 통합 논의가 명확한 기준과 논리 없이 추진되는 구조개편이라고 비판했다. 유 시장은 “흑자경영을 통해 글로벌 허브공항의 위상을 지켜온 인천공항이 만성적자를 안고 있는 지방공항운영 부담과 약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비용까지 떠안는 구조가 된다면 이는 결코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이어 “이 같은 구조는 인천공항의 자산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인천시민과 대한민국이 함께 구축해 온 세계적 허브공항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공항 확장사업과 관련한 재정 문제도 우려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 진행될 인천공항 4단계와 5단계 확장 등 필수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재원이 다른 지역 사업으로 전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는 곧 인천의 미래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현재 인천 지역사회의 분위기도 전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와 시민들은 이번 통합 논의를 경제적 실익보다 정치적 논리가 앞선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특히 인천공항이 창출한 수익이 다른 지역 사업에 투입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와 분노가 매우 크다"고 했다. 유 시장은 덧붙여 “인천공항의 수익이 가덕도 바다에 매몰될 위기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돼야 할 재원이 역외로 유출되는 문제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이 같은 졸속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인천의 권익을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향후 대응 의지도 분명히 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 정부 부처 간 협의와 국회 입법 과정에서 인천시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인천의 미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공항운영공기업 통합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민·노동단체로 구성된 '인천공항 졸속 통합 반대 시민·노동단체 대책위원회'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공항운영공기업 통합계획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쟁력을 훼손하고 공항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6개 연합 587개 단체가 참여했다. 대책위는 인천지역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연대해 통합 추진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범시민 공동투쟁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서 '황금거위의 배를 가르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이는 정부가 공항운영공기업 통합을 통해 인천공항의 재정과 경쟁력을 지방공항 적자보전이나 신규공항 건설 재원 마련에 활용하려 한다는 문제의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대책위는 정부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 등을 아우르는 통합구조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지방공항 정책 실패의 부담을 인천공항에 전가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통합이 인천경제와 국가항공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약화시키는 정책오류가 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특히 대책위는 인천공항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허브공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항운영사 통합으로 재정과 투자 역량이 분산될 경우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공항산업 전반이 동반 부실 구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공항운영 혼선과 안전 문제, 여객 불편 증가 등 공공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이번 통합 추진이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공항경제권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추진되는 정책이라면 지역 정치 논리를 위한 선심성 정책에 불과할 수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에게 공항운영공기업 통합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침묵은 곧 동의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공항운영공기업 졸속통합 추진 즉각 중단 △지방공항 정책실패에 대한 국가책임대책 마련 △인천공항 중심공항 경제권 발전전략 강화 등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가 시민과 노동계의 우려를 외면하고 통합을 강행할 경우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통령실까지 차량 1000대 규모의 대규모 항의 행동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인천공항을 흔드는 정책은 곧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흔드는 것"이라며 “정부는 시민과 노동자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중한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코오롱글로벌 시공, ‘상주북천 하늘채 파크원’ 4월 분양

경상북도 상주시 냉림동 일원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아파트 '상주북천 하늘채 파크원'이 오는 4월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총 466세대로 전용 ▲66㎡ 42세대 ▲84㎡A 98세대 ▲84㎡B 172세대 ▲84㎡C 48세대 ▲117㎡ 106세대로 구성된다.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일부 세대), 알파룸, 대형 드레스룸, 1층이 없는 필로티 구조가 적용된다. 또한 시스템 에어컨, 자녀방 붙박이장(1개소), 전기오븐렌지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단지는 북천변 산책로와 연결돼 있으며, 상주시민문화공원과 인접해 공원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시립도서관, 국민체육센터, 관공서 등이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상주북천 하늘채 파크원'은 상주 지역 최초로 국내 종합교육기업 '종로엠스쿨'과 협약을 맺고, 입주민 초·중등 자녀를 대상으로 2년간 영어·수학 무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스크린 골프, 피트니스, 어린이집, 경로당 등 고품격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상주시민문화공원과 북천 조망이 가능한 상주의 상급 입지로 상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견본주택은 경상북도 상주시 무양동에 마련된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발효실록 샴푸바, 브랜드 론칭 본격화…발효 두피 케어 시장 공략

고급 약재 발효 성분을 기반으로 한 두피 비누 브랜드 '발효실록'이 샴푸바 제품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브랜드 론칭과 함께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8일 전했다. 발효실록은 고급 약재를 발효한 원료를 활용해 두피와 모발 케어에 적용한 브랜드로, 자극을 줄이고 두피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샴푸를 대체하는 고체형 샴푸바 형태로 출시되며 기능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으로 기획됐다. 이번 론칭은 단순 제품 출시를 넘어 발효 원료 기반 두피 케어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액상 샴푸 중심의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형과 원료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발효실록은 브랜드 정체성을 '고급 약재 발효 두피 케어'에 두고, 원료 단계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발효 공정을 통해 유효 성분의 흡수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으며, 이를 통해 두피 컨디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두피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발효 기반 기능성 제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발효실록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강기정 “민형배 구청장 시절, 비서실장 뇌물 구속”…TV토론서 정면 충돌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 경선 첫 TV토론회에서 민형배 후보의 광산구청장 재임 시절 비서실장 뇌물수수 구속 전력이 공개적으로 거론되면서, 청렴성과 공직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17일 오후 광주M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TV토론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민형배·주철현 국회의원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논쟁의 불씨는 강기정 후보가 민형배 후보를 상대로 청렴성 문제를 직접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강 후보는 “통합시장은 인허가와 이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는 자리"라며 청렴성을 강조한 뒤, 민 후보의 광산구청장 재임 시절 측근이었던 비서실장이 뇌물죄로 구속된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민 후보는 “제 부족함이 있었다"고 책임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공적인 권한 행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공방은 '네거티브 공세' 여부를 둘러싸고 다시 격화됐다. 민 후보가 해당 문제 제기를 “10년 전 일을 꺼낸 네거티브"라고 규정하자, 강 후보는 “정치 지도자에게 청렴은 핵심 자질"이라며 “비서실장이 뇌물죄로 구속돼 실형을 산 것은 검증 대상이지 네거티브가 아니다"고 맞받았다. 이날 토론회는 정책 경쟁보다 후보 도덕성 검증 이슈가 전면에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민 후보를 둘러싼 청렴성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향후 경선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해당 비서실장은 광산구청 재직 당시인 2014년 10월부터 2015년 2월까지 9차례에 걸쳐 지역 업체로부터 납품 계약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를 뇌물로 인정해 징역형과 벌금, 추징금을 선고한 바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靑 “코스닥 1·2부 리그, 중복상장 금지”…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 가능성을 강조하며, 시장 불공정 행위 근절과 지배구조 개선, 부실기업 퇴출 등 구조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코스닥시장을 1부와 2부로 나누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체질 개선 방안'을 보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체질 개선 방안'을 보고하고, 시장 안정과 구조 개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코넥스·코스닥·코스피 시장의 성장 사다리를 재정비하고, 코스닥 시장을 성숙한 혁신기업과 성장 단계의 스케일업 기업 등 2개 리그로 나눠 기업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장별 차별성과 역동성을 높여 혁신기업의 성장 경로를 더욱 분명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주주 보호를 위해서는 모회사와 자회사 동시상장으로 일반주주 권익이 훼손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기업이 낮은 주가를 장기간 방치하지 않도록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유도하고, 기관투자자의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 개편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의 핵심은 경제이고, 그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 자산이 과도하게 부동산에 쏠린 구조를 생산적 금융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 저평가의 원인으로 기업 지배구조 문제, 시장의 불공정·불투명성, 산업·경제정책의 예측 가능성 부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배주주의 경영권 남용과 중복상장 문제를 정조준했다. 그는 “알토란 같은 회사를 샀는데 알맹이는 빠지고 껍데기만 남는다는 불신이 투자 회피로 이어진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 조치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 나가면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패가망신할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강한 대응 의지를 거듭 밝혔다. 불공정 행위 신고에 대해선 “원금까지 전부 몰수하고, 부당이득 반환뿐 아니라 총액 제한 없이 최대 30%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선 “생각보다 많이 과장돼 있다"고 평가했다. 남북 군사 긴장이 정치적으로 과도하게 부각되며 시장 불안을 키운 측면이 있지만, 한국의 국방력과 경제력 등을 감안하면 객관적 위험은 제한적이라는 취지다. 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아니라 정상 평가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간, 정부, 청와대 등에서 총 47명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코스닥·코넥스 상장기업, 스타트업,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대학생·청년 등 개인투자자들이 참석했다. 주식시장도 이날 간담회에 호응했다. 간담회 중인 오후 2시 34분께 코스피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정책 기대감을 반영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5.04% 오른 5925.03 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2.41% 오른 1164.38 포인트를 기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3년 9개월만 컴백’ BTS, 신곡 ‘스윔’ 티저 공개 후 기대감 최고조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8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에 17초 분량의 '스윔' 뮤직비디오 일부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신곡의 멜로디 일부가 처음으로 담겨 공개 14시간 만에 353만 이상의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이들을 기다리는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영상은 한 여성이 아무도 없는 박물관 안으로 급히 달려와 전시 공간을 둘러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커다란 배 모형 앞에 멈춰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한다. 이후 주변 조명이 차례로 꺼지고 배 모형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화면은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로 전환된다. 그리고 파도 위로 'SWIM' 글자가 등장하면서 마무리된다.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는 현재 영미권 음악 업계에서 가장 핫한 타누 무이노 감독이 연출이 맡아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을 완성했다. 타누 무이노 감독은 2021년 릴 나스 엑스의 '몬테로'(Montero)로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최우수 연출상을 받고 해리 스타일스, 두아 리파, 도자 캣, 카디 비 등 세계적 아트스트와 작업한 실력가다. 국내 아티스트 중에는 제니의 '만트라'와 정국의 솔로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를 연출한 경험이 있다. 신곡 '스윔'은 업비트한 얼터너티브 팝(Alternative pop) 장르로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더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생각하는 메시지를 녹였다. 신곡 티저 영상 공개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방탄소년단은 이틀 뒤인 20일부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1시 '스윔'을 포함해 총 14곡이 수록된 신보 '아리랑'을 전 세계에 발매한다.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이자 약 6년 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24일에는 미국으로 넘어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협업해 뉴욕에서 '스포티파이 X BTS:SWIMSIDE'를 연다. 27일에는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념해 이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한국의 전통 민요 '아리랑'을 배경 음악으로 넣어 잔잔한 감동을 더한 예고편에서 멤버들은 “유행하는 것들이 달라지고 계속 똑같은 것을 할 순 없다" “변화를 주려면 지금밖에 없다"며 오랜만의 컴백을 앞둔 고민을 드러낸다. 또 “당연하게 돌아와야 할 곳에 왔다고 생각한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일곱 멤버가 한 공간에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녹음,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여전히 한국에서 온 촌놈이라는 사실"이라며 새 앨범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팀의 정체성과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이야기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풀무원, 음성 두부공장 견학프로그램 새단장…체험 콘텐츠 강화

풀무원은 음성 두부공장 견학 프로그램에 다채로운 디지털 기술을 입혀 고객 참여를 극대화한 '디지털 공장 견학'을 18일 새롭게 공개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공장견학 홈페이지 'LIVE 견학' 메뉴에 '디지털로 만나는 풀무원 두부 공장' 콘텐츠를 오픈했다. 콩이 두부로 제조되는 전 과정을 미션 수행 방식으로 풀어내, 개개인의 취향까지 확인해볼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신설된 것이다. 이번 콘텐츠는 실제 공장견학에서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운 세부 공정을 일러스트와 영상 콘텐츠로 구현해, 두부 제조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디지털 공장 견학'은 두부 제조 공정 확인부터 요리 미션, 취향 테스트, AR 필터 등 체험 위주의 콘텐츠로 채워졌다. '두부 생산 과정'에서는 두부 제조 공정을 스토리 형태로 확인할 수 있으며, '두부 요리 만들기'에서는 두부 종류와 재료를 선택해 요리를 완성하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두부 취향 테스트'를 통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두부 제품과 요리를 추천받을 수 있다. 특히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디지털 테스트로 추천받은 제품을 즉석에서 맛보며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온·오프라인 연결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풀무원 캐릭터 '두식이'를 활용한 AR 셀피 필터도 제공한다. 공장 체험, 두부 먹방, 오늘 뭐 먹지 등 다양한 콘셉트의 필터를 통해 두식이와 함께 인증 사진을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다. 아울러 기업 정보부터 견학 안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풀무원 팩토리 챗봇(팩토리봇)'을 도입해 관람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풀무원은 해당 디지털 콘텐츠를 3월 말부터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실제 공장견학 프로그램에도 적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풀무원 이옥규 공장견학 담당자는 관람 위주에서 체험형으로 변하는 견학 트렌드를 반영했다며,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견학을 고객 경험 중심의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 전쟁 이후 2.3배 폭등…수급 차질 올 수도

중동 전쟁 여파로 나프타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는 나프타를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업계에서는 수급 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17일까지 나프타 가격은 배럴당 56.38달러에서 127.95달러로 상승했다. 약 두 달 반 만에 71.57달러 오른 것으로 상승률은 127%에 달한다. 월별로 보면 1월 평균 58.9달러, 2월 63.7달러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3월 들어 92.6달러까지 오르며 급등세로 전환됐다. 특히 3월 2일부터 10일까지 단 7일 만에 33.9달러 상승하는 등 가격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 데이터상 1~2월에는 55~68달러 범위에서 횡보했으나 3월 초 이후 급등 흐름으로 전환됐다. 3월 12일 이후에는 120달러를 넘어서며 시장에서 '이상 급등 구간'으로 평가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달 중순 기준 나프타 가격은 약 2.3배 상승한 상태로 단순 수치상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이번 분석은 일별 종가 기준 단일 지표를 활용한 것으로 원유 가격, 환율, 수요 등 외부 변수는 반영되지 않아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급등의 배경에는 지난 2월 28일 발발한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나프타는 중동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인 석유화학 원료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갖는다. 한국 정부는 대응에 나섰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공급망안정화위원회에서 “최근 공급망 리스크가 높아진 나프타를 경제안보품목으로 한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나프타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체 수입선 확보와 수출 제한 등 공급 안정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망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중동 피해대응 특별지원'을 신설하고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도 추진한다. 피해 기업에는 대체 수입 차액과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경제안보품목 취급 기업에는 최대 2.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격 상승을 넘어 실제 수급 차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나프타를 생산할 수 있는 원유는 이달 말께 바닥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방출하기로 한 비축유 2246만 배럴도 국내 원유 하루 소비량(약 280만 배럴) 기준으로 7~8일가량에 불과하다. 원유에서 나프타를 추출할 수 있는 수율이 평균 2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방출 물량으로 하루 약 56만 배럴의 나프타를 일주일가량 추가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국내 하루 나프타 소비량(약 130만 배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특히 수입 물량의 약 60%를 차지하던 중동산 공급이 사실상 끊긴 상태여서 단기간 내 수급 정상화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프타 부족은 석유화학 산업을 넘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나프타는 NCC(나프타분해설비)를 통해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으로 전환된 뒤 합성수지와 중간재를 거쳐 최종 제품으로 이어지는 핵심 원료다. 이에 따라 에틸렌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포장재, 생활용품, 건설자재, 타이어, 자동차 및 전자부품 등 국내 제조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기업들은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두 달 이상 원재료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소업체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 수급이 막힌 일부 업체에서는 공장을 철거하는 '스크랩'까지 검토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알려졌다. 구 부총리는 “석유류와 원자재 공급망 충격이 지속되며 경제 전반의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며 “가용한 정책 수단을 신속히 동원해 민생과 산업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전쟁 추경'을 편성해 물류·유류비 부담 완화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 이 기사는 에너지경제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개발한 'AI 뉴스 어시스턴트' 시스템과 기자의 협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데이터의 정밀성과 현장 취재를 결합해 보다 신뢰도 높은 뉴스를 제공합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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