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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사장 현대모비스 대표 선임···현대제철 새 사령탑에 서강현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부사장과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가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대표이사 사장에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이 사장을 내정했다. 이 사장은 팬데믹 및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그룹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자재를 적시에 확보해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사장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대표이사 사령탑을 맡게된 서 사장은 재무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서 사장은 재무구조 안정화 및 수익성 관리 등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부문도 겸임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 및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전임인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조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내년부터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며 "금번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내달 정기 임원 인사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리더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늘기만 하는 인증규제···하나 생기면 다른 규제 하나 없애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상의회관에서 인증규제 현황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규제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홍민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본부장, 황상준 마크로젠 전무 등이 참석했고, 이혁우 배재대학교 교수, 이광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기업과 시장중심의 규제혁신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한 1차 포럼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우리나라 인증제도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인증규제 애로해소와 실효성 있는 인증제도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광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증과 관련해서는 과도규제, 중복규제, 규제공백 등 여러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현재 24개 부처에 등록된 인증만 247개에 달하는데, 기술발전과 산업융합 확산으로 인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은 인증에 대응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과다하다는 점, 인증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됐다는 점 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혁우 배재대학교 교수는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인증규제는 필요하지만, 과학적 정보가 아닌 명분에 따라 인증규제가 늘어나는 것은 문제"라며 "인증이 진입규제적 속성을 가지고 있어, 기득권에 대한 보호장벽이 된다거나 신기술 출현과 인증시스템간 부조화가 심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포럼 참석자들도 인증규제와 관련해 기준, 운영 등 제도 전반적으로 현장과 괴리가 있다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황상준 마크로젠 전무는 "글로벌 주도권 확보까지 가능한 첨단·혁신 산업 분야에서, 인증기준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는 "인증 시 요구하는 자료가 과다해 부담이 크다"며 "기업과 정부 간 현실적인 이해와 협력을 기반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인증제도의 운영상 한계점을 극복하고, 기업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합리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돼야한다"며 "주기적인 점검을 통한 인증 통폐합, 인증 One-in, One-out 제도의 도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독점적 법적인증보다 민간인증시장의 성장을 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험연구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선임연구위원 역시 "산업발전에 따라 부처간 정책영역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법정인증 중복 문제가 초래된다"며 인증 신설에 대한 심의 강화와 중복인증의 정리 등 주기적인 인증제도 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동시에 법정인증의 민간인증 전환, 첨단분야에 대한 선제적 표준·인증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인증이 사전규제로 작용해 진입장벽이 되거나 기업에 과다한 비용과 시간을 소요하게 만드는 부담요인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중복인증이나 실효성 없는 인증제도는 통폐합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증에 대한 One-in, One-out 제도 도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17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규제혁신포럼’에서 이혁우 배제대학 17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규제혁신포럼’에서 이혁우 배제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 ‘내실 다지기’ 변화·혁신 위해 구성원 다양성·소속감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은 17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3년 다양성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양성과 소속감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희천 롯데인재개발원장,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과 그룹사 HR 담당자 등 임직원 1100여명이 참여한다. 포용적인 문화 조성과 구성원들의 소속감 증대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올해 슬로건은 ‘다양성 안에서 소속된다’(We Belong in Diversity)로 정했다. 다양성의 포용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연결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다양성에 대한 전문가 강연부터, 대담 및 참여형 연극 등을 통해 의견을 교류할 예정이다. 특히 ‘세대’ 및 ‘국적’ 다양성에 집중해 조직 문화 트렌드와 여러 회사 사례를 살펴보며 구성원들 간 연결을 높일 방안을 모색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차별 없이 일하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며 다양성을 강조해왔다. 롯데는 지난 2013년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하고 성별, 세대, 장애, 국적 등 4대 영역에서 다양성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롯데는 다양성 헌장 제정 이후 10년 간 다양성 확대 측면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기준 여성 신입사원은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여성 간부는 5배 이상 늘었다. 그룹 내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의무고용률을 상회해 유지 중이다. 약 26개국에 진출해 현지 직원 4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동우 부회장은 "롯데는 2013년 다양성 헌장을 선포한 이후 여성 간부사원 및 여성 신입사원 채용 확대, 그룹 내 출산율 증가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자랑할 수 있고 다니고 싶은 회사, 자녀들을 취업시키고 싶은 회사, 나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 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yes@ekn.kr사진 2. 2023 롯데 다양성 포럼 포스터 2023 롯데 다양성 포럼 포스터

재계 ‘창업회장 기업가 정신’ 여전히 살아 숨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등 고인들의 ‘기업가 정신’이 재계에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각 기업들이 맨손으로 대기업을 일군 창업주들의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고 리더십을 재조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면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19일 이병철 창업회장의 36주기를 맞아 추도식을 진행한다. 삼성,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총수 일가가 같은날 시간대를 달리해 별도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서울에서 별도의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20년 고인의 선영을 참배한 후 계열사 사장단과 만나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언급했다.삼성그룹은 최근까지 삼성화재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 추모 학술대회, 추모 음악회 등을 통해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유산을 짚어왔다. ‘역대급 반도체 적자’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며 재도약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은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위한 첫 삽을 뜨면서 ‘정주영 정신’을 재확인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공장 기공식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고인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현대차그룹은 "우리에게는 세계 제일의 무기가 있는데 그 무기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공’들"이라며 "훌륭하고 우수한 이들의 능력과 헌신에 힘입어 머지않아 한국의 자동차,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휩쓰는 날이 온다고 나는 확신한다"는 정 선대회장의 목소리를 복원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 기공식에 ‘반세기 전 원대한 꿈을 이어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앞서 더 나은 삶과 이동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의 첫 걸음을 울산에서 내딛었다. 그는 ‘자동차는 달리는 국기’라 표현할 정도로 이 산업이 국민 경제와 국가 공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정주영 선대회장의 이름은 지난 14일 열린 대영제국훈장 수훈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으며 다시 나왔다. 앞서 1977년 고인이 정 회장과 동일한 훈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초 영국 엔지니어링 및 조선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영국 버클레이즈 은행에서 차관을 빌려 울산에 조선소를 건설했다. 이후 현대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거북선이 그려져 있는 500원권 지폐로 차관을 성사시키고, 조선소도 없이 울산 백사장 사진만으로 선박을 수주한 것은 정주영 선대회장의 과감한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유명한 일화다.일본에서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2주년을 맞아 그의 기업가 정신을 연구한 자료가 최근 발표됐다. 지난 11일 ‘기업가 연구 포럼’ 주관으로 진행한 경영학 특별강좌에서는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란 주제의 연구 발표가 있었다.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양국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했던 신격호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조명하는 자리였다.롯데그룹은 고인의 혁신적 사고를 계승해 미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국에 투자하고 이를 제조, 유통, 화학 분야까지 넓힌 인물이다. 이 과정 속에서 고인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를 뛰어넘기 위해 했던 행동 원칙을 되새겨 현재 맞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게 롯데 측 생각이다.롯데그룹은 지난 2021년 11월 신격호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흉상을 설치하고 기념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창업주의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를 출간했다.yes@ekn.kr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정주영 현대차그룹 선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왼쪽부터).

현대차그룹,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자동차기업 부문 8년 연속 1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23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으로 자동차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CSR 평가지표다. 중국사회과학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리 현황과 정보 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자동차기업 1위에 올랐다. 외자기업 2위, 전체 기업 순위 역시 3년 연속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ESG경영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현지 여건에 맞는 중국 특화 ESG 평가 표준을 제정했다. 올해도 이를 활용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중국 내 주요 법인을 진단했다. 현대차그룹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2008년부터 15년 간 내몽고 사막화를 방지하는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초원 복원, 숲 조성 및 친환경 농촌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현대그린존 시즌 3’을 운영 중이다. 올해 8월에는 공익 초원 및 공익 숲 기증식, 버려진 주택을 친환경 민박으로 조성하는 녹색 민박 준공식을 열고 공익 숲 방풍 고정 작업, 풀씨 파종 등 임직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난 2020년 베이징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중국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낙후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교보재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꿈의 교실’ 후원, 뇌성마비 어린이 여름 캠프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을 꾸준히 확대하고 오랜 기간 사회책임활동을 이어온 결과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진정성을 바탕으로 중국 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현대차그룹이 버려진 주택을 친환경 민박으로 조성하는 ‘녹색 현대차그룹이 버려진 주택을 친환경 민박으로 조성하는 ‘녹색 민박’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가 16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국회통과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제6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복합경제 위기에 직면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고금리, 고물가 등 복합경제 위기 속 기업의 회생과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기촉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기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의 비중이 42.3%로 2009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라며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8월 말 기준 0.47%로 전년 동기보다 0.20%p 상승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연초부터 9월까지 법원에 접수된 법인파산 신청은 121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법인회생(회생합의사건) 신청도 73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5% 늘어나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렇게 구조조정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지난달 15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일몰되면서 기업은 워크아웃 제도를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짚었다. 경제6단체는 "2001년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근거해 운영된 워크아웃 제도는 지금까지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정상화까지 10년이 넘게 걸리는 법정관리와는 달리 기업들이 워크아웃을 이용하면 3년6개월로 비교적 짧은 것은 물론이고 △신규 지원자금 확보 및 상거래 유지 가능성 △수익성 회복 △높은 성공률 도달 등 여러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급격한 글로벌 환경 변화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재기기회 없이 무너진다면 협력업체의 연쇄도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권까지 악영향을 끼쳐 사회적 비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6단체는 "기업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모두 뜻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yes@ekn.kr

"삼성전자 ‘상장사 영업이익 1위’ 15년만에 현대차에 내줄 듯"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지난 2009년부터 14년 연속으로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현대자동차에 왕좌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996년~2022년 27년 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변동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준 영업이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996년에는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영업이익이 1조626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당시 삼성전자 실적은 1조4468억원으로 한전 뒤를 이었다. 이듬해인 1997년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위로 등극(2조8562억원)한 이후 작년까지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1997년부터 2000년까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했다. 2000년 당시 올린 영업이익 금액은 7조435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2년 삼성전자는 12조168억원으로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2017년에는 34조8570억원으로 30조원 고지를 처음 넘어섰다. 이후 △2018년 43조6994억원 △2020년 20조5189억원 △2021년 31조9931억원 △지난해 25조3193억원 등 실적을 기록했다.올해의 경우 1~3분기 누적 영업적자가 9조7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왕좌는 현대차·기아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업황에 의한 단기적인 경영 부진은 피할 수 없다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신제품과 신사업 등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올해와 같은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조직문화 등도 전반적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빠르게 개선하는 등 전면적인 분위기 전환과 쇄신, 위기 대응 능력 등을 좀더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2009~작년 영업이익 연속 1위 삼성전자와 위 업체 현황

대한상의 ‘한국 산업의 성장전략 재설계’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0일 산업연구원과 함께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한국 산업의 성장전략 재설계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활성화 방안과 신비즈니스 육성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들 주제는 민·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10개월 간 고민해 지난 9월 내놓은 ‘산업대전환 제언’의 결과물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주현 산업연구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 최현경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본부장이 해당 주제의 기조발제자로 나선다. 이어 안현실 서울대학교 객원교수의 주재로 구자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前 KDI 글로벌경제연구실장), 박동규 한양대 교수, 배민철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사무국장, 김준범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정준영 CJ제일제당 이사, 박정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전략실장, 남경모 산업부 산업정책과장 등이 패널토론을 벌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중장기 하향세와 경제역동성 회복을 위해서는 첨단산업 및 신비즈니스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업계에 돌파구로 작동할 전향적 정책 제언들이 이날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대한상공회의소 로고 대한상공회의소 로고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커리어업’ 토크콘서트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국내 주요 스타트업 현직자와 함께 전국 5개 대학에서 ‘스타트업 커리어업’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커리어업’ 캠페인은 스타트업 취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스타트업의 특징을 소개하고 취업 및 커리어 개발 팁 등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산나눔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토크콘서트, 커리어 특강, 커리어업 캠페인 영상 등의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당근마켓 정창훈 최고기술책임자(CTO), 크몽 박현호 대표 등 국내 주요 스타트업 대표 및 현직자와 함께하는 ‘스타트업 커리어업’ 토크콘서트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전북, 경남 등의 5개 지역 대학에서 진행된다. 아산나눔재단은 또 대학 내 진로 또는 창업 관련 수업과 연계한 ‘스타트업 커리어 특강’도 진행한다. 한양대학교, 서강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광운대학교 등을 방문해, 스타트업의 개념과 특징을 소개하고 스타트업 연봉, 조직문화 등 흔히 스타트업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갖게 되는 고민과 궁금증을 다룬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스타트업 커리어업 토크콘서트를 통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을 만나며 스타트업 생태계를 직접 소개하고, 또 스타트업 현직자들의 입을 통해 취업과 커리어 성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국 각지의 우수한 인재들이 스타트업 취업에 도전하고 생태계를 함께 성장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yes@ekn.kr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커리어업’ 토크콘서트 포스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커리어업’ 토크콘서트 포스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그린 소사이어티 이니셔티브 공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그린 소사이어티 이니셔티브를 공표해 ‘K-기후테크’ 인재 육성과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하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사회혁신 프로젝트다.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을 기반으로 기후테크 연구 지원을 준비했다. 지난 5월 과학기술분야 출연 25개를 지원·육성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그린 소사이어티’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기후변화 대응·정책 싱크탱크인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출범했다. 지난 15일 열린 그린 소사이어티 오프닝 데이는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공표하고, 그린 소사이어티 선정 연구자를 축하하는 자리로서 마련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이니셔티브 공표를 통해, K-기후테크의 인재 육성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 △혁신 기후테크 연구 지원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창업 지원으로 창업 생태계 조성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현대차그룹과 사업적 협력 추진 3가지 지원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2030년까지 15개 이상의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 벤처 캐피탈 투자를 연계해 1개 이상의 (예비)유니콘 기업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혁신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K-기후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를 시작했다"며 "그린 소사이어티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책임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최선 다하고, 쉽지 않은 길을 나서는 연구자들이 지치지 않고 더 큰 도약을 꿈꿀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 역할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지난 15일 열린 그린 소사이어티 오프닝 데이에서 이상협 국가 지난 15일 열린 그린 소사이어티 오프닝 데이에서 이상협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소장, 정진택 그린 소사이어티 총괄위원장,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김상협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한용빈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최재호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무총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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