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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나눔재단 ‘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나눔재단은 지난 18~19일 ‘2023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CJ나눔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를 통해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 등 총 6개 부문의 맞춤형 문화 창작 및 체험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4월부터 총 250개 동아리, 2800여명 청소년이 ‘청소년 문화동아리’에 참여했다. 그 중 26개 동아리가 어드밴스 과정에 선발돼 체계적인 문화 창작 교육을 받았다. ‘꿈이 피어나는 공간’이라는 주제 아래 청소년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마련된 이번 쇼케이스는 각 부문 특성에 적합한 형태로 진행하기 위해 CGV용산(방송, 영화, 요리, 패션 부문), CJ아지트 대학로(공연 부문) 및 광흥창(음악 부문) 등 3개 공간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청소년 문화동아리’ 참여 청소년들을 비롯, 해당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기관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까지 1000여명이 방문했다. 인터랙션 작품 전시, 6초 챌린지, 에어볼 캐치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청소년 문화동아리’는 청소년 스스로가 창작자가 돼 기획부터 창작 작품 완성까지 문화 창작 활동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CJ나눔재단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현재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의 900여개 동아리, 1만여 명의 학생이 문화 창작 및 체험 활동을 지원받았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청소년들이 창작자로서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GV 및 라이브 공연 등 부문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쇼케이스 형태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재능 있는 누구나 문화로 꿈을 키우고, 문화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CJ만의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18일 CGV용산에서 개최된 ‘2023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 18일 CGV용산에서 개최된 ‘2023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에 참여한 동아리 청소년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슈분석] 완성도 높아지는 IPEF···韓 산업계 득이냐 독이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블록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우리 산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경제동맹’에 참여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된다. 반대로 협의체 초점 자체가 ‘중국 견제’에 맞춰진 만큼 대중관계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9일 재계와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참여한 IPEF는 공급망 재편을 비롯한 새로운 경제·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조성된 협의체다. 출범 1년여만인 지난 16일(현지시간)까지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관련 협상을 타결한 상태다. 내년까지 무역에 대한 의견조율을 마치면 새로운 성격의 경제안보동맹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우리 기업들은 우선 새로운 수출노선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IPDF가 전세계 GDP의 40%, 상품·서비스 교역의 28%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인 만큼 수출위주로 성장하는 우리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장 최근 타결한 청정경제 협정에서도 ‘돈맥’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참여국들은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민간 투자를 포함 청정 에너지 분야에 2030년까지 1550억달러(약 202조원)를 투자한다는 게 협의체의 구상이다.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기술 역량을 확보해왔다. 저탄소 배출 전원인 원자력발전소 등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두산, 효성 등도 수혜가 기대된다.공정경제의 경우 부패 신고자 보호 강화, 정부 조달 과정에서 불법 행위 처벌 규정 도입 등 부패 방지와 조세 행정의 투명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IPEF 참여국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의 청렴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입장에서는 세금 등 다양한 해외 진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IPEF 참여국들은 지난 5월 공급망 협정도 타결했다. 우리 산업계는 자원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아 일종의 ‘안전판’을 가지게 됐다는 평가를 나온다. 관건은 앞으로 무역 분야에서 어떤 대화가 이어질지다. 참여국들의 입장이 각각 달라 상대적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 우리나라가 주력으로 삼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수출활로가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불안요소는 중국과의 관계다. IPEF 출범 자체가 중국을 둘러싼 인도·태평양 국가들의 경제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입장에서는 동맹국들을 앞세워 ‘중국 견제 동맹’을 구성한 셈이다. 참여국들이 공급망 관련 협력을 이어간다 해도 대중 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나라는 자칫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걱정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해 발간한 ‘IPEF 주요 내용과 우리의 역할’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IPEF 초기 규범 정립 과정에서 선제적 역할을 수행하되 참여에 따라 탈중국화 등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 비용을 전략적으로 신중하게 분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연구원은 "디지털 경제 및 탈탄소화, 공급망 재편 등 신통상 이슈들에 전략적 차원 득과 실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입지를 넓혀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일부 의제는 중국과 협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IPEF에는 한국, 미국, 일본, 호주, 태국, 인도 등이 참여한다. 참여국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 정상회의 기간 발표된 선언문을 통해 △공급망 교란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청정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과 투자를 촉진하며 △부패를 방지하고 조세행정의 효율성을 증진시켜 공정경제를 발전시키며 △상호 호혜적인 무역 협정의 성과 도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yes@ekn.kr1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APEC 정상회의가 진행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IPEF 정상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2030 부산엑스포’ 결정 눈앞···재계 막판 지원전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결정을 앞두고 재계가 막판 활발한 지원전을 펼치고 있다. 투표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오프라인 홍보에 열중하는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지원사격도 한창이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남태평양 쿡 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현장에서 라부카 피지 총리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7월에도 통가를 찾는 등 태평양도서국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투표를 당부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는 삼성전자의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파리에 입국하는 길목인 샤를드골 국제공항 2E 터미널 입국장에서 14개의 광고판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등 글로벌 주요 행사에 맞춰 부산 엑스포 광고를 진행하는 등의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SK그룹도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엑스포 유치를 돕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SK CEO 세미나’가 끝나자마자 세계 각지로 흩어져 부산을 알리고 있다. 최 회장은 이달 초까지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 7개국을 돌며 부산 엑스포를 홍보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대표이기도 한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SK그룹 CEO들이 직접 방문했거나 국내외에서 면담한 국가는 160여개국, 면담한 고위급 인사만 800여명에 이른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파리에 대규모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시내 주요 지역 및 쇼핑몰 등에 위치한 270여개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K-컬처 아티스트와 협업한 디지털 옥외 영상광고를 대규모로 상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파리에서 개최된 부산엑스포 심포지엄과 K-POP콘서트 기간에도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활용해 BIE 회원국 주요 인사는 물론 파리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전했다. 지난해 6월부터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현대차그룹 전동화차량 등도 운행 중이다. 이 아트카는 미국 뉴욕,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전세계 주요 도시를 누비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공개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의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편은 17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LG그룹은 세계박람회 투표일까지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를 파리에서 운영한다. 이들 버스는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돼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누비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LG그룹은 이달 1일부터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300개에 달하는 광고판도 집중 배치했다. 지난 9월부터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부에 6개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도 ‘부산엑스포 버스’를 운영 중이며 유동인구가 많은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인근에 대형 옥외광고로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영국프리미어리그(EPL) 경기장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EPL은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약 4만명에 달하고 전세계 212개국 약 6억가구가 시청하는 프로축구 리그다. 롯데는 ‘WORLD EXPO 2030 BUSAN, KOREA’와 ‘HIP KOREA! BUSAN IS READY’ 등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 광고를 운영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정·재계 주요 인사와 글로벌 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베트남 고위 정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지난 6월에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코리아’ 회장 자격으로 주한 대사 30여명을 초청해 부산의 장점을 소개했다. 같은 달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 CGF’에서는 직접 연사로 나서 20여개 글로벌 소비재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역량을 설명하기도 했다. yes@ekn.kr1. 삼성전자,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2030 부산엑스포'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삼성전자가 마련한 ‘2030 부산엑스포’ 광고판이 게재돼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부산' 알리다 현대차그룹이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아트카가 미국 뉴욕을 달리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 사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17일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사회전반에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또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저는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및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현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후속 임시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현 회장의 이번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 사임 결정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현 회장의 선제적 결단"이라며 "차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yes@ekn.kr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美서 정재계 인사들과 교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손경식 회장이 15~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한국 위원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고위급 정재계 인사들과 역내 경제협력과 지속가능성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APEC은 전세계 교역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다. 매년 정상회의를 통해 아태지역 21개 회원국이 모여 경제·안보 등 핵심적 글로벌 의제를 논의한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미일중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손 회장은 16일(현지시간) 개최된 ‘APEC 정상과의 대화’에서 일본, 뉴질랜드, 필리핀, 브루나이 정상들과 아태지역 지속가능성장, 탄소중립 등 국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ABAC은 1995년 APEC 오사카 정상회의 합의에 의거해 1996년 APEC 필리핀 정상회의 시 설립된 민간 자문기구다. 1년에 4차례의 회의를 개최하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APEC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역내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한다. 손 회장은 이외에도ABAC 일본 위원인 나카소 히로시 일본은행 전 부총재(다이와종합연구소 이사장)와 코쿠부 후미야 마루베니 회장, 매트 머레이 미국 APEC 대사 등 주요국 고위급 정재계 인사를 만났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2025년 한국이 의장국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yes@ekn.kr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PEC 정상과의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PEC 정상과의 대화’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왼쪽)이 매트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를 만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규석 사장 현대모비스 대표 선임···현대제철 새 사령탑에 서강현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이규석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부사장과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인사하고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가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대표이사 사장에 공급망 관리(SCM)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이 사장을 내정했다. 이 사장은 팬데믹 및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그룹내 구매 분야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급이 어려운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중요 전략자재를 적시에 확보해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사장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대표이사 사령탑을 맡게된 서 사장은 재무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 회사가 매출·영업이익 등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 경영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 서 사장은 재무구조 안정화 및 수익성 관리 등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부문도 겸임하면서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 및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전임인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과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조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내년부터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며 "금번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내달 정기 임원 인사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사업 전환에 필요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리더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늘기만 하는 인증규제···하나 생기면 다른 규제 하나 없애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상의회관에서 인증규제 현황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규제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홍민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본부장, 황상준 마크로젠 전무 등이 참석했고, 이혁우 배재대학교 교수, 이광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 기업과 시장중심의 규제혁신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한 1차 포럼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우리나라 인증제도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인증규제 애로해소와 실효성 있는 인증제도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광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증과 관련해서는 과도규제, 중복규제, 규제공백 등 여러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현재 24개 부처에 등록된 인증만 247개에 달하는데, 기술발전과 산업융합 확산으로 인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은 인증에 대응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과다하다는 점, 인증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됐다는 점 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혁우 배재대학교 교수는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한다는 측면에서 인증규제는 필요하지만, 과학적 정보가 아닌 명분에 따라 인증규제가 늘어나는 것은 문제"라며 "인증이 진입규제적 속성을 가지고 있어, 기득권에 대한 보호장벽이 된다거나 신기술 출현과 인증시스템간 부조화가 심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포럼 참석자들도 인증규제와 관련해 기준, 운영 등 제도 전반적으로 현장과 괴리가 있다며,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황상준 마크로젠 전무는 "글로벌 주도권 확보까지 가능한 첨단·혁신 산업 분야에서, 인증기준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는 "인증 시 요구하는 자료가 과다해 부담이 크다"며 "기업과 정부 간 현실적인 이해와 협력을 기반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인증제도의 운영상 한계점을 극복하고, 기업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합리적인 관리체계가 마련돼야한다"며 "주기적인 점검을 통한 인증 통폐합, 인증 One-in, One-out 제도의 도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독점적 법적인증보다 민간인증시장의 성장을 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험연구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선임연구위원 역시 "산업발전에 따라 부처간 정책영역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는 법정인증 중복 문제가 초래된다"며 인증 신설에 대한 심의 강화와 중복인증의 정리 등 주기적인 인증제도 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동시에 법정인증의 민간인증 전환, 첨단분야에 대한 선제적 표준·인증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인증이 사전규제로 작용해 진입장벽이 되거나 기업에 과다한 비용과 시간을 소요하게 만드는 부담요인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중복인증이나 실효성 없는 인증제도는 통폐합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증에 대한 One-in, One-out 제도 도입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yes@ekn.kr17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규제혁신포럼’에서 이혁우 배제대학 17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규제혁신포럼’에서 이혁우 배제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 ‘내실 다지기’ 변화·혁신 위해 구성원 다양성·소속감 높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은 17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3년 다양성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양성과 소속감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희천 롯데인재개발원장,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과 그룹사 HR 담당자 등 임직원 1100여명이 참여한다. 포용적인 문화 조성과 구성원들의 소속감 증대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올해 슬로건은 ‘다양성 안에서 소속된다’(We Belong in Diversity)로 정했다. 다양성의 포용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연결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다양성에 대한 전문가 강연부터, 대담 및 참여형 연극 등을 통해 의견을 교류할 예정이다. 특히 ‘세대’ 및 ‘국적’ 다양성에 집중해 조직 문화 트렌드와 여러 회사 사례를 살펴보며 구성원들 간 연결을 높일 방안을 모색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차별 없이 일하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며 다양성을 강조해왔다. 롯데는 지난 2013년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하고 성별, 세대, 장애, 국적 등 4대 영역에서 다양성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롯데는 다양성 헌장 제정 이후 10년 간 다양성 확대 측면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기준 여성 신입사원은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여성 간부는 5배 이상 늘었다. 그룹 내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의무고용률을 상회해 유지 중이다. 약 26개국에 진출해 현지 직원 4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동우 부회장은 "롯데는 2013년 다양성 헌장을 선포한 이후 여성 간부사원 및 여성 신입사원 채용 확대, 그룹 내 출산율 증가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변에 자랑할 수 있고 다니고 싶은 회사, 자녀들을 취업시키고 싶은 회사, 나의 발전이 곧 회사의 발전이 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yes@ekn.kr사진 2. 2023 롯데 다양성 포럼 포스터 2023 롯데 다양성 포럼 포스터

재계 ‘창업회장 기업가 정신’ 여전히 살아 숨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등 고인들의 ‘기업가 정신’이 재계에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각 기업들이 맨손으로 대기업을 일군 창업주들의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고 리더십을 재조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면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19일 이병철 창업회장의 36주기를 맞아 추도식을 진행한다. 삼성,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총수 일가가 같은날 시간대를 달리해 별도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서울에서 별도의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20년 고인의 선영을 참배한 후 계열사 사장단과 만나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언급했다.삼성그룹은 최근까지 삼성화재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 추모 학술대회, 추모 음악회 등을 통해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유산을 짚어왔다. ‘역대급 반도체 적자’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며 재도약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은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위한 첫 삽을 뜨면서 ‘정주영 정신’을 재확인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공장 기공식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고인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현대차그룹은 "우리에게는 세계 제일의 무기가 있는데 그 무기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능공’들"이라며 "훌륭하고 우수한 이들의 능력과 헌신에 힘입어 머지않아 한국의 자동차,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휩쓰는 날이 온다고 나는 확신한다"는 정 선대회장의 목소리를 복원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 기공식에 ‘반세기 전 원대한 꿈을 이어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앞서 더 나은 삶과 이동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의 첫 걸음을 울산에서 내딛었다. 그는 ‘자동차는 달리는 국기’라 표현할 정도로 이 산업이 국민 경제와 국가 공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진다.정주영 선대회장의 이름은 지난 14일 열린 대영제국훈장 수훈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으며 다시 나왔다. 앞서 1977년 고인이 정 회장과 동일한 훈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초 영국 엔지니어링 및 조선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영국 버클레이즈 은행에서 차관을 빌려 울산에 조선소를 건설했다. 이후 현대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거북선이 그려져 있는 500원권 지폐로 차관을 성사시키고, 조선소도 없이 울산 백사장 사진만으로 선박을 수주한 것은 정주영 선대회장의 과감한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유명한 일화다.일본에서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2주년을 맞아 그의 기업가 정신을 연구한 자료가 최근 발표됐다. 지난 11일 ‘기업가 연구 포럼’ 주관으로 진행한 경영학 특별강좌에서는 ‘경계 없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란 주제의 연구 발표가 있었다.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양국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영위했던 신격호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을 조명하는 자리였다.롯데그룹은 고인의 혁신적 사고를 계승해 미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 명예회장은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한국에 투자하고 이를 제조, 유통, 화학 분야까지 넓힌 인물이다. 이 과정 속에서 고인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이를 뛰어넘기 위해 했던 행동 원칙을 되새겨 현재 맞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게 롯데 측 생각이다.롯데그룹은 지난 2021년 11월 신격호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흉상을 설치하고 기념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창업주의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를 출간했다.yes@ekn.kr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정주영 현대차그룹 선대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왼쪽부터).

현대차그룹,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자동차기업 부문 8년 연속 1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2023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으로 자동차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는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CSR 평가지표다. 중국사회과학원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리 현황과 정보 공개 수준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자동차기업 1위에 올랐다. 외자기업 2위, 전체 기업 순위 역시 3년 연속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ESG경영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현지 여건에 맞는 중국 특화 ESG 평가 표준을 제정했다. 올해도 이를 활용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중국 내 주요 법인을 진단했다. 현대차그룹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2008년부터 15년 간 내몽고 사막화를 방지하는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초원 복원, 숲 조성 및 친환경 농촌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현대그린존 시즌 3’을 운영 중이다. 올해 8월에는 공익 초원 및 공익 숲 기증식, 버려진 주택을 친환경 민박으로 조성하는 녹색 민박 준공식을 열고 공익 숲 방풍 고정 작업, 풀씨 파종 등 임직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또 지난 2020년 베이징에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관하고 중국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낙후지역 초등학생들에게 교보재 및 장학금을 지원하는 ‘꿈의 교실’ 후원, 뇌성마비 어린이 여름 캠프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을 꾸준히 확대하고 오랜 기간 사회책임활동을 이어온 결과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진정성을 바탕으로 중국 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현대차그룹이 버려진 주택을 친환경 민박으로 조성하는 ‘녹색 현대차그룹이 버려진 주택을 친환경 민박으로 조성하는 ‘녹색 민박’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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