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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대외 리스크 확대’ 긴장···"기술력으로 정면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K-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대선, 원자재 가격 급등락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어 기술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대거 백지화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지원을 철회하고 기존 가스·석유 채굴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전기차·이차전지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대폭 수정이 예고됐다. 현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승리할 것이라는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특히 공화당과 민주당의 주요 경합지역에서 트럼프 지지세가 뚜렷해 내년 재집권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올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전기차 의무판매 비중 등은 없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각종 관세장벽도 추가로 생겨 현지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들은 어떤 형식으로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소재 기업들은 리튬 가격 급락이라는 악재와 싸우고 있다. 작년 말 kg당 560~600위안 선에서 움직이던 탄산리튬 가격은 이달 기준 90위안 수준까지 떨어졌다. 리튬은 삼원계(NCM)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모두 들어가는 주요 원자재다. 이차전지 필수 소재 양극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가량이다. K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재고가 쌓여있는 상황이라 리튬 가격 급락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리튬은 이미 확보해뒀는데 거래처 납품가는 내릴 수밖에 없어 ‘최악의 상황’이라는 말도 나온다.K배터리 기업들은 중국산 LFP 배터리 공습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해야 한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거대한 내수와 정부 보조금을 앞세워 LFP 시장을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산 전기차가 국내에 상륙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들도 LFP 배터리를 장착하는 등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LFP 배터리를 양산할 준비를 완전히 하지 못한 상태다.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삼성SDI, SK온 등은 일단 ‘기술력’을 앞세워 다양한 형태의 불확실성을 이겨낸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수요가 꾸준히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LG엔솔은 KAIST 공동 연구팀과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메탈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리튬이온전지 대비 주행거리를 약 50% 늘리고, 충방전 효율 및 수명 또한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다.삼성SDI는 ‘꿈의 이차전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4일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내 직속 조직이다.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새로 꾸려졌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시점을 2027년으로 계획하고 있다.SK온은 최근 사령탑을 바꾼 뒤 기술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을 정했다. ‘기술통’으로 불리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지휘봉을 잡으며 회사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yes@ekn.kr자료사진.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배터리 팩을 살펴보고 있다.

경제계 ‘킬러규제’ 개선 건의···모자회사간 지원금지 등 13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경제계가 기업 활동이나 투자를 제한하는 ‘킬러 규제’ 개선을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모자회사 간 내부거래 규제, 회계감사 의무 미이행 시 형사처벌 등 국내 킬러·민생 규제 13건을 선정하고 개선 방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킬러 규제 혁파를 위해 경제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한경협이 선정해 개선을 건의한 킬러 규제는 소관 부처별로 공정거래위원회 8건, 금융위원회 2건, 산업통상자원부 1건, 경찰청 1건, 국토교통부 1건 등 총 13건이다. 한경협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회사(법인) 또는 회사의 특수관계인(개인)에 기업집단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31조에 대해 자료 제출자를 법인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제출 자료의 정확성을 제고하는 한편 기업인을 범죄인화하는 사회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한경협은 부당 지원 금지 등 완전 모자회사 간 내부거래를 규제한 공정거래법도 문제 삼았다. 현재 공정거래법 45조는 모회사가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자회사와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다.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에 해당한 두 회사 간 내부거래가 제한된다면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게 한경협 측 주장이다. 유럽연합(EU)이 동일 기업집단에 속하는 계열회사 간 협조적 행위는 경쟁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등 이러한 조항은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한경협은 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투자한 회사에 다른 계열사가 투자할 수 없도록 한 공정거래법 20조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른 계열사는 CVC가 조성하는 펀드에만 참여할 수 있고, 투자한 회사 주식은 인수할 수 없어 시너지가 제약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기업집단의 계열사들이 지정자료 제출을 위해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의무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한 공정거래법 31조 등도 개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대신 형사 처벌을 폐지한 후 행정 제재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산업 분야에서는 택지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가 개발부담금을 납부하도록 한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7조와 전기차 충전기에 내장된 전자장치와 소프트웨어 변경 시 형식승인을 재취득하도록 규정한 ‘계량에 관한 법률’ 제21조 등이 킬러 규제에 포함됐다. 한경협은 개발 여건 악화로 주택공급 부족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개발부담금의 한시적 감면제도 재도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의 경미한 변경은 승인을 면제하고, 일부 장치 변경에 대해선 통합 인증이 아닌 일부 인증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보험사에도 은행, 증권사와 같은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하고, 화약류 판매소의 구조·시설·설비 경미한 변경은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yes@ekn.kr한국경제인협회 로고 한국경제인협회 로고

재능기부 약속한 청년 20인, 박현주·최수연과 ‘갓생한끼’ 만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으로 불리는 국민소통 프로젝트 ‘갓생한끼’ 2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능기부를 통한 선한 사회적 영향력 확산을 약속한 청년세대 20인이 금융과 IT 분야 최고 리더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만나 ‘불가능을 넘어선 도전’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했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세대 20인은 10월29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응모한 참가 신청자 중에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및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발됐다. 돈(경매)이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다. 청년 참가자들의 직업은 스타트업 대표, 직장인, 대학생, 의사, 프리랜서, 유학생, 인턴 등으로 다양했다. 각자의 경험, 특기, 본업 등을 살린 각양각색의 재능기부계획을 약속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27세다. 2002년생(21세)부터 1989년생(34세)으로 구성됐다. 남성이 13명, 여성이 7명이었다. 1부 행사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MC(김원훈)간 대담이 진행됐다. 청년들을 만난 소감과 출연 결심 이유, 평소 갓생 일과, 앞으로의 꿈과 계획, 기업가정신 및 기업인의 사회적 기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청년들이 평소 리더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자유롭게 물어보고 리더들이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에서는 리더와 각 그룹별 1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샌드위치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한경협은 내년에도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이번 행사의 키워드로 "박현주 회장과 최수연 대표는 불가능과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함으로써 혁신을 만들어낸 금융·IT 분야 국가대표 기업인이자 살아있는 신화"라며 "현재 또는 미래의 청년 기업인들이 두 리더의 정신을 이어받아 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고 제2의 박현주, 제2의 최수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ekn.kr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왼쪽)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효성첨단소재,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코리아 편입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지수) KOREA’에 최초로 편입됐다. 이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 글로벌 스위스가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지수에서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노력 △지속가능경영 조직 신설 및 강화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 등의 활동과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조영수 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지난 수년간 ESG 경영 활동에 매진한 결과로 얻은 성과"라며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로 인식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효성첨단소재

현대차그룹 6개사,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경쟁력 인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그룹 6개사가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평가에서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ESG 성과를 인정받았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다. 이번에 획득한 ‘DJSI 월드’는 평가 대상인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상위 10%에 속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특히 6개사 모두 각 산업군 내 상위 1% 수준으로, 전년 대비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각 계열사가 공통적으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기준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별도의 내재화 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노력의 결과라고 업체 측은 해석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6개사의 경우 글로벌 ESG 트렌드에 부합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 △생물 다양성 보호 △기후 변화 대응 △안전 보건 관리 △임직원 인권 등의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이루어 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는 유럽 저탄소 차량 판매량 증가 및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 △기아는 통합 ESG 정책 공개 및 사업장 환경실적 개선 △현대모비스는 온실가스 Scope 3 관리 확대 및 사업장 ESG 리스크 관리 강화 △현대제철은 ESG 정책 개선 및 정보보안 프로세스 강화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전략 SBTi(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승인 및 EU 택소노미 기반 지속가능 매출 공개 △현대글로비스는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 강화 및 사업장 인권 영향 평가 확대 등을 전년 대비 개선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4년 연속, 현대제철은 6년 연속,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는 3년 연속, 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DJSI 월드’에 포함됐다. 분야별로는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Automobile)에서, 현대건설은 건설 산업(Construction & Engineering)에서, 현대제철은 철강 산업(Steel) 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전체 1위로 평가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그룹 6개사의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그룹 차원의 ESG 중장기 방향성과 계열사별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ESG 공시 및 공급망 실사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 체질 개선 및 ESG 데이터 관리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차그룹 6개사가 2023 DJSI 평가 글로벌 최고 등급을 획득했 현대차그룹 6개사가 2023 DJSI 평가 글로벌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아산나눔재단 ‘아산 티처프러너’ 5기 수료식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기업가정신 교육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아산 티처프러너’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산 티처프러너’는 아산나눔재단이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152명의 기업가정신 전문 교육가를 배출했다. 이번 5기에는 현직 교사 33명을 선발해 올해 6월부터 이달까지 워크숍을 비롯한 정기 교육을 실시했다. 참여 교사들은 지난 6개월간 다섯 가지 모듈로 구성된 전문 교육 과정을 수료했다. 기업가정신 교육의 기초가 되는 ‘기업가정신 이론과 마인드셋’, 창업에 관한 체계적 이론과 실습을 해보는 ‘창업 이론과 실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직접 설계하는 ‘기업가정신 커리큘럼 디자인’, 에듀테크에 대해 학습하고 팀별로 커리큘럼을 설계해보는 ‘팀 프로젝트 워크숍’ 등을 마쳤다. 내년 1월에는 국제 교류 및 네트워크 전문 퍼실리에이터 강연을 듣고, 해외 혁신 교육 기관을 탐방하며 기업가정신 교육 선진 사례를 체험하는 ‘글로벌 스터디’에 참여할 예정이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 티처프러너를 통해 경험한 기업가정신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도전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나아가 기업가정신을 갖춘 우리 청소년들이 사회로 진출해 혁신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아산 티처프러너를 비롯한 다양한 청소년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통해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혁신생태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펼쳐진 ‘아산 티처프러너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마루180에서 펼쳐진 ‘아산 티처프러너’ 수료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년 공급망 실사 본격화···인권·환경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법무법인 광장과 공동으로 11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제16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ESG 현안 점검 및 내년도 주요 이슈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윤태수 기재부 지속가능경제지원팀장, 설동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김상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최유경 한국법제연구원 ESG법제팀장, 이선경 대신경제연구소 센터장, 정지헌 한국거래소 상무,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실장 등이 참석했다. ‘2024년 주요 ESG 이슈 전망 및 과제’에 대해 발제를 맡은 김상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2023년 뜨거운 이슈였던 공급망 실사와 ESG 공시 법제화 관련 논의가 2024년에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지난 9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발의된 것을 계기로 내년에 공급망 실사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 기업들이 인권·환경 리스크 관리 및 ESG경영체계 구축 등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그간 법적으로 그린워싱인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워 위반행위가 단속돼도 처벌하기가 어려웠지만 올해 정부가 ‘친환경 경영활동 표시·광고 가이드라인’등 명확한 판단기준을 마련한 이상 내년부터 그린워싱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들의 표시광고에 대한 컴플라이언스 체크도 중요해졌다"고 조언했다. ‘국내 ESG 법제화 동향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유경 한국법제연구원 ESG법제팀장은 "현재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동향은 광범위한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개해야 하는 점에서 기업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한국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로컬(local) 지표의 개발과 적용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기업 부담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적인 ESG 제도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우리 기업들이 이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자율공시 체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에서도 ESG 관련 법안들이 발의되는 등 ESG 법제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기업의 다양한 입장과 현실 등을 고려한 보다 세밀한 제도의 설계가 담겨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SG 공시제도 실효성 확보 방안’을 발표한 이선경 대신경제연구소 센터장은 "국내 ESG 공시 기준 수립시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인 ISSB 기준을 표준으로 활용하더라도 구체적인 범위, 공시위치, 대상, 도입시기 등은 각 국가의 실정에 맞게 결정될 사항이며 국가별 비용·편익 분석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시위치의 경우 ISSB 기준에 향후 어떤 항목이 어떤 속도로 추가로 포함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업보고서에 공시하도록 한다면 기업공시 제도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고 비용 측면에서도 많은 부담이 발생한다"고 짚었다. 이 센터장은 "ESG 공시 제도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참여의 보장"이라며 "공시 의무화에 따라 이를 부담하는 기업들, ESG 공시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 최종적으로 그 결과를 사용하는 주체, 기후공시 등 주요 항목의 검증기관, 시민단체 등이 모두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하며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공개의견 수렴을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ESG 제도화가 전세계적인 흐름이긴 하나 규제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과 지속성장에 초점을 맞춰 제도를 도입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ESG 제도화는 전세계적 흐름으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과도한 규정의 도입은 기업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기업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고 규제보다는 기업의 ESG경영 수준 향상과 지속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화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11일 상의회관에서 펼쳐진 ‘제16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에 11일 상의회관에서 펼쳐진 ‘제16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CJ그룹, 이웃사랑 성금 20억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그룹은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하며 ‘희망2024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소외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문화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나눔냉장고 청년 먹거리 지원사업,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CJ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그룹의 상생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 CJ그룹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이 전달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핵심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CJ그룹 CI CJ그룹 CI

현대차 정몽구 재단, 고려대 아세안센터 CMK 아세안 포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와 지난 8일 ‘아세안 공동체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CMK 아세안 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세안은 지난 2015년 ‘정치안보 공동체’, ‘경제 공동체’, ‘사회문화 공동체’로 구성된 ‘아세안 공동체(ASEAN Community)’의 공식적인 설립을 시작으로 주요한 지역 협력체로서 발돋움했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약 2조5000억달러 규모 시장으로 세계 7위권 규모다. 아세안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재단과 아세안센터는 한-아세안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아세안의 통합을 저해하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3개 분야의 각 현안들을 분석했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지식과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식 교류의 장으로서 CMK 아세안 포럼을 기획했다. 이번 포럼은 ‘아세안 공동체 현안과 과제’를 대주제로 △Collin Koh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국방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오윤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박번순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 △Navarat Temsunmrit 태국은행 푸에이웅파콘 경제연구소 연구원 △박장식 동아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Maitrii Aung-Thwin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아사이연구소 부소장 △신재혁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센터장 등 8명이 참여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한-아세안 협력을 주도할 미래 세대를 육성하고 지식과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세안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8일 ‘아세안 공동체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펼쳐진 ‘CMK 아 8일 ‘아세안 공동체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펼쳐진 ‘CMK 아세안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나눔재단, 취약계층 청소년 인재 지원 ‘꿈키움 장학’ 참여자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나눔재단은 내년 1월26일까지 취약계층 청소년 인재를 지원하는 ‘꿈키움 장학’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꿈키움 장학은 환경의 제약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역아동센터 내 예체능, 기술 등 ‘특기’와 ‘학업’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우수 인재에게 장학금과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등 3학년부터 고등 3학년 청소년 중 진로 계획이 명확하고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30여명을 최종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문화 인재 육성’이라는 기조로 다양한 특기 분야 장학생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꿈키움 장학 수혜를 받은 장학생들이 광역시·도 단위 국내 대회 및 국제 대회에서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270여회 수상을 기록해 온 만큼 올해 장학생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학비 및 교육 지원비, 물품 구입비 등을 포함해 1인당 최대 1700만원의 장학금과 진로 및 진학 교육, 심리상담 등 다방면의 지원이 제공된다. 특기 분야의 장학생에게는 각 분야 전문가가 1대1 맞춤형 멘토링 및 체계적인 상담으로 진로 설계를 돕는 등 지속적인 밀착 지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해외 문화 캠프를 통해 해외 경험 및 현지 청소년과의 문화 교류 기회 등도 제공된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문화·교육 활동 지원으로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청소년이 문화로 꿈을 찾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꿈지기’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CJ나눔재단, 취약계층 청소년 인재 지원 ‘꿈키움 장학’ 참여 CJ나눔재단, 취약계층 청소년 인재 지원 ‘꿈키움 장학’ 참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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