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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 발표 전국 5인 이상 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은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에서 규모 5인 이상 715개 기업 중 66.2%가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67.0%)에 비해 0.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기업(64.8%)보다 300인 이상 기업(75.9%)에서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다. 지급 방식은 정기 상여금 지급이 64.3%로 가장 많았고, 별도 상여금(사업주 재량에 따라 별도 지급하는 상여금) 지급이 31.2%, 정기 및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이 4.5%였다. 별도 상여금의 경우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88.3%였다. 작년보다 많이 준다는 기업은 7.4%, 작년보다 적게 준다는 기업은 4.3%로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85.7%는 설 연휴(9∼11일)와 대체공휴일(12일) 나흘간 쉴 예정이라고 답했다. 휴무일이 5일 이상인 기업은 8.7%, 3일 이하인 기업은 5.6%였다. 5일 이상 휴무한다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보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 더 많았다. 응답 기업의 절반(50%)은 올해 설 경기 상황이 전년보다 악화했다고 봤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5.8%에 불과했고,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4.3%로 나타났다. 올해 영업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57.1%), 원자재 가격 상승(51.4%), 인건비 상승(50.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5.4%) 등을 꼽았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오롱, 작년 영업이익 1037억원···전년 比 66.6%↓

㈜코오롱은 지난해 매출 5조889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96억원(+4.1%)이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72억원(-66.6%), 1553억원(-93.1%) 감소했다.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 등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업체 측은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4 온드림 콘서트’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재단의 클래식음악 전공 인재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의 '2024 온드림 콘서트: Happy New Dream'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다방면에 걸친 문화예술 인재 후원은 장학금 및 성장 프로그램 제공, 다양한 무대 경험 제공 등 단계별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온드림 콘서트'는 작년 온드림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해 온 40여명의 장학생들이 지도교수진과 함께 호흡하며 준비해 온 연주를 선보이는 하이라이트 무대다. 올해 콘서트는 'Happy New Dream'이라는 부제로 특별한 신년 인사를 전했다. 올해 기억할만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정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 작곡가들에 표하는 감사와 소중함을 되새기고, 동시에 그들을 본받아 세계로 펼쳐나갈 온드림 앙상블의 꿈을 담았다. 공연은 스메타나(탄생 200주년), 맨시니(탄생 100주년), 쇤베르크(탄생 150주년), 푸치니(서거 100주년), 슈트라우스 2세(서거 125주년), 드보르자크(서거 120주년)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온드림 앙상블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플루티스트 이예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피아니스트 이진상(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윤(서울대학교 교수), 첼리스트 주연선(중앙대학교 교수), 트럼페터 성재창(서울대학교 교수)으로 구성된 지도교수진과 함께 다양한 교육과 연주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재단은 2011년부터 13년간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장학생 1200여명에게 27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하이트진로, 취약계층에 설명절음식 ‘온정 나눔’

수도권 45개 복지기관에 떡국떡·설렁탕 1만6800명분 전달 올해 창립 100주년 맞아 지역과 상생 '진심 多하는 경영' 실천 국내 주류사로 첫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하이트진로가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이웃사랑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하이트진로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하이트진로 정세영 홍보담당 상무와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 나종선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절음식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지원물품은 노인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 자활센터 등 수도권 45개 사회복지기관 8400명을 대상으로 한 떡국떡과 설렁탕으로, 1인당 2인분 기준 총 1만 6800명분이다. 물품은 기관별로 전달된 뒤 해당지역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과 장애인, 어르신 등에 개별로 지급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2년부터 13년간 설추〮석 명절에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주류업계 최초 100주년을 맞는 대표 주류사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주변의 취약계층을 돌아보는 '진심을 多(다)하는' 경영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HD현대, 설 앞두고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4200억원 규모

조선·건설기계·HD현대일렉트릭·HD현대마린솔루션, 상생 경영…“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에 도움되길" HD현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3개사 △건설기계 부문 3개사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이 협력사에 자재대금 4243억 원을 조기지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은 2199억원, 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인프라코어·HD현대건설기계는 1698억원을 지급한다.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각각 263억·83억원을 지급한다. 조선 부문 3사는 앞서 260곳에 달하는 협력사와 '2024년 HD현대 통합협의회 신년회'를 통해 새해 산업전망과 사업계획 및 비전도 공유했다. 건설기계 3사는 지난해 1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KPC)와 '공급망 ESG경영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10월 협력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 자금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지난해의 경우 8개사를 대상으로 28억원의 자금을 3년간 무이자로 지원한 바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과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T&G장학재단, 위기청소년 사회자립 장학금 5천만원 지원

한국소년보호협회에 올해 상상 리스타트 장학금 전달 80여명 선발, 검정고시·자격증취득·생활지원에 사용 KT&G장학재단이 '위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지난달 30일 한국소년보호협회에 상상 리스타트(RESTART) 장학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2일 KT&G에 따르면, KT&G장학재단은 올해 소년원 재원생·출원생 중 생활태도 모범 청소년 80여 명을 선발해 이들의 사회자립을 돕는 '상상 리스타트 장학금' 5000만 원을 연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검정고시 준비, 자격증 취득 등 교육 지원과 생활 지원 등 목적으로 쓰인다. 법무부 산하 한국소년보호협회와 협력해 상상 리스타트 장학사업을 9년째 운영하고 있는 KT&G장학재단은 지난해까지 총 517명 모범 청소년들에게 3억 5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상생 리스타트 장학금을 포함한 재단의 누적 장학금 지원 규모는 435억 원, 누적 장학생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안홍필 KT&G장학재단 사무국장은 “상상 리스타트 장학사업은 위기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안 사무국장은 “KT&G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출범한 KT&G장학재단은 교육 소외계층 지원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와도 손잡고 매년 문화예술 분야 장학생을 지원해 차세대 예술인 발굴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국제강그룹, 순직·공상 경찰공무원 자녀 장학금 후원

2028년까지 총 5억원 전달…장세욱 부회장 “기업도 경찰 사명감·희생정신 덕 입었다" 동국제강그룹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순직·공상 경찰 공무원 자녀 장학금 후원 협약식'을 갖고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2일 동국홀딩스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은 2028년까지 매년 1억원씩 총 5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후원금을 공무 수행 중 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은 경찰관 자녀의 학비와 생계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동국제강그룹은 대한소방공제회 장학사업 후원 및 1사 1병영 등을 통해 소방공무원·군인 등 제복 공무원에 대한 후원을 펼쳐왔고, 올해 경찰공무원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은 “사회가 안전하고 질서 있도록 지탱하는 힘은 경찰공무원의 사명감과 희생정신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기업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덕을 입었고, 장학금 후원을 통해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전기차·AI·HBM···재계 미래 사업 ‘통큰 투자’ 이어간다

삼성전자, 작년 시설투자 역대 최대···“미래 경쟁력 확보" 현대차, 12조원 투입 예고···SK·LG 등은 신중 행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인공지능(AI)·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미래 사업 확대를 위해 '통큰 투자'를 이어간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환율이 널뛰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반도체 적자'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집행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시설투자는 53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AI·HBM 등 경쟁이 본격화하자 같은 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금액(16조4000억원)을 쏟기도 했다. 특히 기술 리더십 확보 차원에서 R&D 투자에만 지난해 28조3400억원을 썼다. 역대 최고액인 동시에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6조5700억원)의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도 '정공법'을 펼쳐나간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12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에 5조6000억원, 전략투자에 1조9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R&D 예산이 지난해보다 19.5%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이 금액을 전기차, 고성능 브랜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 가속 등에 주로 사용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설비투자에 매년 4조원 이상을 쏟는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해에는 3조4000억원으로 투자금이 다소 축소됐지만 올해는 북미 양극재 공장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LG화학은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2~3년간 매년 4조원 안팎의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포스코 역시 실적 악화 국면에도 올해 투자를 전년 대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의 작년 투자금은 8조원 중반대다. 이 중 철강과 미래소재사업에 각각 3조원 중후반대 투자를 집행했다.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S-OIL)·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업계는 2030년까지 친환경 연료 분야에 6조원 가량을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9일 친환경 석유 대체 연료의 생산·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탄소중립 실현, '지속가능 항공유'(SAF)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연료 산업 몸집을 키울 방침이다.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기업들은 '선택과 집중' 노선을 택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통해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AI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선단 공정 제품 양산 확대, HBM 생산에 필요한 실리콘관통전극(TSV) 증설 등에는 투자금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관련 투자 금액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투자 기조는 유지하되 속도는 조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한 LG디스플레이는 시설투자 금액을 작년 3조6000억원에서 올해 2조원대로 낮췄다. 재계에서는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이 기대되며 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이는 2019년(-5.6%)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대신 지난해 12월만 따로 보면 설비투자가 전년 동월 대비 5.5% 뛰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3.2%)가 줄었지만, 기계류(8.9%)가 늘어난 영향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 개선 효과 등으로 0.1 포인트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수출 개선 흐름, 반도체 포함 주력산업 업황 반등, 물가 둔화 흐름 등은 우리 경제와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경기회복·통화정책 불확실성, 공급망 리스크, 건설업 부진 등은 악재로 꼽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올해 수출 플러스 전환 전망···수출 정책 지원 확대 필요”

한경협 '2024년 수출전망 조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중국 동반 불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파로 철강·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은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에서도 위기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책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4년 수출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수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비슷(73.3%)할 것이라는 응답이 감소(26.7%)할 것이라는 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 기업이다(150개사 응답). 올해 수출이 작년 대비 증가·비슷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0%이상~5%미만이 41.3%로 가장 높았다. 5%~10%는 15.3%, 10%~15%는 7.3%, 15%~20%는 4.7%, 20% 이상은 4.7%로 조사됐다. 올해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이 꼽은 주요 이유는 수출대상국의 수요개선(39.1%), 신사업 발굴 및 사업 다변화 효과(20.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높은 원자재가격 지속으로 수출경쟁력 약화(40.0%),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37.5%)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부품(5.8%) △바이오·헬스(5.0%) △전기·전자(4.2%) △자동차(3.9%) △일반기계(3.5%)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가장 약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철강(-0.7%), 석유제품(-0.6%), 석유화학(-0.2%)으로 집계됐다. 한경협은 철강,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이 지난해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라고 짚었다. 이에 관련 업종 수출 부진시 국내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초래될 수 있다며 중국 중심의 공급과잉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세계경제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국내산업의 구조조정과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과 첨단기술산업 중심의 수출 동력 확보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국내 대기업의 수출 채산성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채산성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66.1%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채산성이 개선(17.3%)될 것이라는 응답과 악화(16.6%) 답변이 비슷했다. 기업들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로 '원자재 수입관세 인하 또는 할당관세 적용품목 확대'(25.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법인세 감세 및 투자 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24.6%) △환율 안정(19.1%) △통상영역 확대를 통한 해외 신수요 창출(12.0%) 등을 들었다. 기업들은 올해 가장 우려되는 수출 리스크로 '세계 경제 저성장에 따른 수요 감소'(42.0%)라고 답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20.7%) △러·우, 이·팔 전쟁 장기화(11.3%)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성(10.7%)을 수출 환경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올해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 등 IT 업황이 회복되면서 전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 경제의 회복 지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하방 요인도 상존한다"며 “최근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원자재 수입 지원과 투자 세제지원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손경식 경총 회장 “우리 경제 재도약 근본적 해법은 기업활력 제고”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우리 경제 재도약의 근본적 해법은 기업활력 제고"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경총은 손 회장이 1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2일까지 'The Next Wave, 다시 뛰는 한국경제'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손 회장은 “올해는 강도 높은 노동개혁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노사 간 힘의 균형을 맞추는 제도 개선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활력과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고, 근로시간 관련 규제가 과도하고 경직적이어서 새로운 산업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며 “연공형 임금체계는 하루 빨리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편돼야 임금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기업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지원센터'를 가동해 현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보급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산재예방 지원 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아직 준비가 부족한 영세·중소기업에 대한 중처법 적용 유예를 연장하는 재입법 방안이 국회에서 재논의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 첫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조강연을 하고, 둘째날 마지막 세션에는 '다시 뛰는 한국경제!'를 주제로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24년 한국경제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올해 물가, 경기상황, 통화정책에 대한 전망을 발표한다. 이밖에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인 맥킨지&컴퍼니의 이용진 시니어 파트너가 한국의 장기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언한다. 외교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다툼과 미국대선 등 다양한 국제이슈들이 기업경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둘째날 첫 강연을 맡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서울시의 비전과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김대환 인하대 명예교수는 선진 노사관계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인공지능(AI) 전문가인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성큼 다가온 AI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대한 얘기를 건넨다. 금번 행사 마지막 세션으로는 침체된 한국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 3인을 초청해 '다시 뛰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특별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의 사회는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맡는다. 패널 토론자인 김형주 LG경영연구원 경제·정책부문장은 민간경제기관이 전망하는 한국경제, 최현경 산업연구원 산업정책연구본부장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신산업육성 방향,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본시장의 관점에서 우리 산업과 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경총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진단하고 구조적 전환기에 우리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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