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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임금·HR연구 2023년 하반기호’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일 ‘최근 근로시간 환경 변화와 인적자원관리 대응’을 주제로 한 정기간행물 ‘임금·HR연구 2023년 하반기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임금·HR연구’는 국내외 기업의 인사·조직, 임금제도 관련 최근 이슈를 특집주제로 선정해 학계 및 현장전문가, 기업실무자의 견해와 선도기업 사례를 담았다. 기업들의 합리적인 인사관리를 지원하고자 연 2회 발간하는 정기간행물이다. 경총은 최근 산업현장의 근로시간 다양화, 유연화 흐름에 맞춰 하반기호 특집주제를 ‘최근 근로시간 환경 변화와 인적자원 관리 대응’으로 선정했다. 인사관리 전반의 대응전략을 살펴보고 국내외 기업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실무적 시사점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현진 콘페리 파트너는 "최근 디지털 가속화,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 MZ세대의 전면 대두 등과 같은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구성원에게 근무시간,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입하면서 효율적으로 일하게 하는 성과 중심의 인적자원관리 체계 정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파트너는 "물리적인 근로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되지만, 점차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져가는 업무 환경 속에서 구성원 스스로가 근로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수경 강원대학교 비교법학연구소 연구교수는 미국의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와 일본의 ‘고도프로페셔널제도’의 적용대상자, 적용요건, 운용방법 등을 상세히 검토했다. 이들은 "최근 산업구조 변화, 고용형태 다양화, 근로형태 유연화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하면 우리나라도 사무직 근로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상 근로시간 규제의 적용 제외, 즉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사례연구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워라밸을 제고하기 위해 자율성 높은 근무제도를 도입·운영 중인 NHN, 2019년 일하는 방식 개혁 이후 근로시간 유연화가 진행 중인 일본의 경험을 소개했다. 백승욱 NHN 인사지원실 실장은 "NHN은 2016년 시차출퇴근제 도입 이후 퍼플타임, 오프데이, 마이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시간 제도를 도입하면서 NHN만의 근무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NHN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히스토리와 현재 운영 중인 인사·근태관리시스템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명중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근로시간 제도 변화를 설명했다. 시오노기제약, 유센넥스트홀딩스 등 근로시간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는 다양한 일본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최신 임금·HR이슈에 대한 전문가 기고를 수록하는 ‘이슈논단’에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근로시간 개편 관련 최근 논의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윤동열 건국대학교 교수의 기고를 실었다. 윤 교수는 "현재의 노동법은 동일 시간, 동일 장소에서 일하는 집합노동을 전제한 획일적인 규제에 기반하고 있어 최근 일하는 방식의 다양화에 맞춰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개선하고 유연성을 확장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짚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근로시간이 지속적으로 단축되면서 이로 인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기업에서 직원 몰입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효율적인 성과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임금·HR연구’ 하반기호에 수록된 다양한 견해와 사례들이 우리 기업들의 인사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경총 ‘임금·HR연구 2023년 하반기호’ 경총 ‘임금·HR연구 2023년 하반기호’

LG, 그룹 차원 성과 담은 ‘ESG 보고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는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LG ESG 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 뿐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LG는 ESG 정보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비재무 데이터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ESG 공시 의무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비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SG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만들었다. 지난 6월 LG 10개사를 대상으로 정식 오픈한 ESG IT 플랫폼은 LG그룹의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한 외부 정보와 리스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ESG 성과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각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ESG 관리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에서 총 46개의 표준 지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보다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ESG 성과와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LG는 ESG 데이터가 생성되는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R&D, 판매, 물류 단계까지 ESG관련 데이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커버리지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공시 표준 및 평가지표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LG는 환경 부문(E)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의 재생전력 사용량은 2020년 26GWh에서 작년 3894GWh로 2년만에 약 150배 증가했다. LG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발간한 그룹 차원의 넷제로 보고서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LG는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7% 감축, 2040년까지 62% 줄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사회책임 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약 1663억원을 기부 또는 투자했다. 전년 대비 약 227억원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올해 6월 기준 사외이사 가운데 32.4%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yes@ekn.krLG그룹 본사 전경 LG그룹 본사 전경

"불합리한 직업병 인정기준 문제 심각···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1일 ‘산재예방 촉진을 위한 직업병 인정기준 개선방향(추정의 원칙을 중심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금번 토론회는 작년 7월1일자로 시행 중인 근골격계질병 추정의 원칙(고용노동부 고시) 문제점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직업병 인정기준 개선방향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산업보건학회 하계학술대회 프로그램으로 개최됐다. 발제를 맡은 김수근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는 "의학적 근거 없이 편의적 방법으로 만들어진 근골격계질병 추정의 원칙이 산재판정의 공정성 저해와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문의는 "근골격계질병 추정의 원칙은 업무상 요인과 상병과의 인과관계 확인 없이 최근 산재 통계에서 승인율 높은 직종을 선정한 것에 불과하다"며 "신속한 산재처리를 위해 지나치게 편의적 방법으로 개발된 기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업종 및 직종, 근무기간 등의 단순 요건만 규정하다보니 자동화 공장에서 관리·감독 위주로 근무한 작업자, 경기침체로 수년간 단축근무한 작업자 등도 실제 (낮은) 근로강도와 상관없이 프리패스(free-pass) 식으로 인정된다"며 "획일적 기준 적용은 불합리한 산재 판정과 함께 업종·직종 간의 차별을 초래한다"고 짚었다. 그는 또 "추정의 원칙 때문에 잘못된 선입견에 입각한 산재판정이 반복되고, 산업현장에서는‘쉽게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무분별한 산재 신청 경향도 감지된다"며 "근골격계질병 특성상 퇴행성 질환과 구분이 쉽지 않아 산재보험 부정수급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금번 토론회는 학계 전문가는 물론 사업장,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공정한 산재판정을 위한 인정기준 개선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동필 동의대 교수는 "같은 직종이라도 사업장마다 작업방법 및 시간, 작업량, 휴식시간 등이 다르다"며 "이러한 근로강도 차이로 산재 여부가 달라지는데 근골격계 추정의 원칙은 근로강도 차이를 반영할 수 없고 사업장 작업환경 개선도 유도하기 어려워 문제가 크다. 재해조사 역량 강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진영 인하대 교수는 "현행 추정의 원칙은 다빈도 산재 신청 업종 및 직종, 상병을 선정했다고 말하지만 실제 내용은 연간 10건 내외 산재신청한 직종에 불과하고 분석한 표본도 약 3년치 데이터에 불과해 통계학적으로 타당한 분석이라 보기 어렵다"며 "이렇게 되면 퇴행성 질환과의 구분이 불가능해져 더욱 산재신청이 몰리고 부정수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경총은 이번 토론회 논의 내용 등을 바탕으로 산재보험 직업병 인정기준 개정 건의서를 작성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임우택 경총 본부장은 "추정의 원칙 적용으로 신속성 개선보다 공정성 훼손 부작용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잘못된 추정의 원칙 접근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산재보상과 예방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인정기준 개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경총_사진] 「산재예방 촉진을 위한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오랜 시간 일본과 우호협력과 관계개선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일포럼상을 수상했다. 31일 효성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31차 한일포럼에서 ‘제 8회 한일포럼상’을 받았다. 한일포럼상은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해 온 인사나 단체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한일포럼은 "조 명예회장이 한일포럼 창립멤버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재계의 리더이자 탁월한 민간 외교관으로서 포럼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한일경제인협회 회장 △한일산업협력재단 이사장 △한일재계회의 대표단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일 우호협력의 필요와 관계 개선의 당위성이라는 소신을 실현하기 위해 반 세기 동안 헌신한 데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대리 수상을 통해 "한일포럼이 설립 됐을 당시에는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큰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준 한일포럼에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양국 간 아직까지 역사 인식에 큰 차이가 있는데, 한일포럼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양국 국민들이 서로 이해함으로써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효성 조석래 명예회장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 스타트업 대회 ‘H-온드림 데이’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30일 서울 이태원 호텔에서 ‘H-온드림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제현주 대표(인비저닝 파트너스) 기조강연과 신현상 교수(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장), 김영덕 대표(은행권청년창업재단), 양경준 대표(크립톤), 김정태 대표(엠와이소셜컴퍼니)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인큐베이팅 트랙 5팀, 액셀러레이팅 트랙 10팀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발표도 이뤄졌다. 올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1기로 선발된 임팩트 스타트업 40개 팀의 제품 및 서비스를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됐다. 시상식에는 올해 신설된 ‘H-온드림 어워드’와 사업 발표 우수 팀 시상이 진행됐다. ‘H-온드림 어워드’는 지난 10년간 선발된 H-온드림 펠로중 사회혁신 기업가로 사회문제 해결 앞장서는 도전정신과 헌신을 보여준 기업가에 수여되는 상이다. 윤석원 대표(테스트웍스)가 수상했다. 테스트웍스는 기술 기반의 성장과 함께 소셜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업계 유일의 인공지능 데이터, 자동화 및 소프트웨어 테스팅 전문 임팩트 스타트업이다. 장애인 고용 포함 127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yes@ekn.kr30일 진행된 임팩트 스타트업 대회 'H-온드림 데이'에서 참가자 30일 진행된 임팩트 스타트업 대회 ‘H-온드림 데이’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신용보증기금 손잡고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금융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동반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중소·중견 부품 협력사에 대한 신용보증 확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31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프론트원(신용보증기금 옛 사옥)에서 신용보증기금과 ‘현대차그룹 해외 동반진출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현대차그룹과 함께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국내 중소·중견 협력사의 투자자금 확보를 돕기 위해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보증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15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신용보증기금은 현대차그룹의 특별출연금을 기반으로 3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당 신용보증 한도는 70억원(일반보증 기준)에서 최대 300억원으로 상향된다. 보증 대상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된다. 보증 비율은 90%다. 보증금액에 대한 보증료는 0.5%로 우대 적용하며, 은행 대출 금리는 최대 1.5%포인트 인하한다. 신용보증기금이 심사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선정한 후 금융기관 대출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기업은 발급받은 보증서를 담보로 유동성을 추가 확보해 해외 사업 운용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보다 원활히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들이 추가 유동성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부품 협력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 및 미래 자동차 부품 생산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함께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31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프론트원에서 진행된 ‘현대차그 31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프론트원에서 진행된 ‘현대차그룹 해외 동반진출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심현구 신용보증기금 전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재단, 비전장학생 & 아시아한국유학장학생에 장학증서 수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9일 광양 포스코백운산수련원에서 올해 새롭게 선발된 포스코비전장학생 47명과 아시아한국유학장학생 17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1박 2일간의 워크숍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에 따르면 국내외 장학생들 간의 글로벌 교류의 장을 활성화하고자 재단 발족 이래 처음으로 아시아한국유학장학생과 포스코비전장학생이 함께하는 공동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특히 장학생들은 이번 증서 수여식에 앞서 포스코청암재단과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시민대화 기후변화 토크 콘서트’에도 참여해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오늘 통합 증서 수여식을 시작으로 전세계 곳곳의 글로벌 포스코청암재단 장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도 배우고, 서로의 귀감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역만리 한국까지 온 아시아 인재들을 보며, 우리 비전장학생들도 세계를 무대로 재능과 역량을 발휘하는 꿈을 가지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선발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뿐만 아니라 방학기간 동안 해외체험을 지원하는 ‘글로벌 탐방 프로그램’, 장학생들의 진로설정과 취업을 지원해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 아시아유학생들이 한국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지원하는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장학생들 간의 네트워킹 활동과 성장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포스코비전장학 & 아시아펠로십 합동증서수여식(0829) 포스코비전장학 & 아시아펠로십 합동증서 수여식

"석유화학산업, 새로운 탄소중립 솔루션 찾아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31일 상의 회관에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국석유화학협회와 공동으로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석유를 토대로 에틸렌 같은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기업부터 기초원료로 합성수지, 합성고무, 합성섬유원료 등을 생산하는 가공업체까지 국내 석유화학산업 전분야의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송유종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과 이도훈 한화토탈에너지스 전무, 박인철 롯데케미컬 상무, 정지민 한국바스프 상무 등 관련 업계 임원들도 함께했다. 이날 토론회는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2가지 주제발표와‘토론’까지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봤다. 특히 세계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과 투자전략을 확인하고, 글로벌 화학회사 BASF의 사례를 통해 해외기업의 탄소중립 목표와 추진방향을 알아봤다. 백진영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석유화학 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트렌드로 지속가능성, 공급원료의 변화, 가치 제고, 규제 당국의 개입을 제시했다. 향후 석유화학산업이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5대 기술영역으로 △AI△GenAI △멤브레인 분리 △CO2에서 올레핀 합성 △플랜트 전기화 △바이오 원료 등을 선정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석유화학 관련 정책 및 기술개발 추진방향을 살펴보았다.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석유화학산업은 철강업종의 수소환원제철기술과 같은 탄소중립을 위한 지배적 기술이 없기 때문에 복수의 대안에서 성공적인 대안을 찾는 단계적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무탄소 에너지·CCUS·순환경제 등과 연계한 융합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마지막 토론 세션에서는 산업계, 학계, 연구소 및 정부 관계자들이 석유화학 산업의 국내외 트렌드를 분석하고,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빙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여러 주제로 탄소중립 토론회를 개최해 산업계의 탄소중립 이행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yes@ekn.kr003_230831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 31일 상의 회관에서 진행된 ‘석유화학산업 미래전략 토론회’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최태원 25년③] BBC가 미래···‘SK표 혁신’ 계속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체제’ 25년을 맞은 SK그룹은 BBC(배터리, 바이오, 반도체)를 앞세워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최 회장이 ‘통큰 투자’ 결단을 통해 지금까지 결실을 냈지만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앞서 올 2026년까지 국내와 해외에 총 24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중 179조원은 국내에 투입하고,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향후 67조원을 쏟는다는 청사진을 내놨다.최 회장은 BBC에 초점을 맞추고 SK그룹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우선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SK온은 상대적으로 업계 후발주자지만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세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SK온은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북미·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1.7기가와트시(GWh)였던 SK온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88GWh로 늘었다. 5년만에 몸집이 50배 커진 셈이다.바이오 분야도 최 회장이 점찍은 SK그룹의 미래 핵심 먹거리다. SK케미칼은 1999년 국산 신약 1호 항암제인 선플라를 개발했고, SK바이오팜은 2015년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독자 개발했다. SK㈜는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을 위해 2017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을, 2018년에는 미국 CDMO 기업 앰팩을 각각 인수했다.이어 2019년 미국(앰팩)·유럽(SK바이오텍 아일랜드)·한국(SK바이오텍) 생산법인을 통합 운영하는 SK팜테코를 설립했다. 2021년 프랑스 CDMO 이포스케시를 인수해 CGT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반도체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 희망을 빛을 찾아가고 있다. 당장 업황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인공지능(AI) 열풍’ 등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칩’(HBM) 등 차세대 제품 기술력이 가장 앞선 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도 SK그룹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와 SK E&S는 지난 2021년 수소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인수했다. 작년 8월에는 SK㈜와 SK이노베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2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3’에서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SK온이 미국 완성차 회사 포드,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캐나다 퀘벡에 만드는 양극재 공장 조감도.자료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R&PD 센터 조감도자료사진. SK실트론 직원들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 SK하이닉스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 ‘HBM3E’.

[최태원 25년②] "구성원 목소리 내야" SK그룹 목표는 ‘딥 체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취임 25주년을 맞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구성원들에게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며 회사 내실 다지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직원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최 회장의 리더십에 SK그룹 조직 문화도 매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폐막한 ‘이천포럼 2023’에서 "딥 체인지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천포럼은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이다. 최 회장은 올해 이천포럼의 핵심 키워드로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뜻하는 ‘스피크 아웃’(speak-out)을 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구성원들과 100여차례 ‘행복 토크’를 진행하며 당부했던 말이기도 하다.최 회장은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빨라 회사도 과거의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 방법도 정해진 답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성장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주어진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지난 7월 SK T타워에서 올해 입사한 그룹 신입사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의견이 있을 때는 그냥 말하라"며 "주변 분위기를 해칠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 의견이 좋은 의견인지 집중하라"고 조언했다.최 회장은 선대회장 시절부터 이어온 ‘회장과의 대화’를 임직원들과의 소통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신입 구성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있다.최 회장은 지난 2020년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한 ‘최태원 클라쓰’라는 제목으로 유머와 예능 코드를 가미한 이천포럼 사내홍보영상을 찍기도 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달라진 업무 환경에 대해 언급하며 "모두 화상으로 회의하다 보면 몰입할 방법이 필요하다"며 "계속 소통하게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짚었다.딥 체인지와 함께 최 회장이 구성원들에게 강조하는 키워드는 ‘개척자 정신’이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에 대처하는 구성원들을 ‘프런티어(개척자)’라 부르며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며 경영시스템을 단단히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 나아간다면 미래는 우리의 편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yes@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3’에서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이천 SKMS연구소에서 ‘이천포럼 2023’에 참가한 구성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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