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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장관 “연이은 집중호우에도 피해 최소화 위해 모든 역량 총동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17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연이은 집중호우에 따른 관계기관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회의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주재로 홍수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를 비롯해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이 참여하여 기관별 홍수대응 중점 추진사항과 계획을 점검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최근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올라가 있고 하천제방도 약해진 만큼, 더욱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가의 소임은 첫째도 둘째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연이은 집중호우에도 침수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일회용 커피 캡슐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세요”

올해 하반기부터 일회용 커피 캡슐을 봉투에 담아 우체통에 넣어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 및 동서식품(대표 김광수)과 17일 세종 환경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우체통을 활용한 일회용 커피 캡슐 회수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일회용 커피 캡슐의 분리 배출·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제도 및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우체통 등 우체국 물류 기반시설을 통한 커피 캡슐 회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동서식품은 수거한 커피 캡슐의 원료(알루미늄)를 재활용하기 위해 커피 박(찌꺼기)을 캡슐에서 분리할 수 있는 따개(오프너)와 분리한 커피 캡슐을 담을 전용 봉투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재활용 가능자원 품목을 찾아내고 순환이용 확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협약은 배출과 수거체계의 구축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배출 편리성과 재활용 품질 제고 효과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하여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환경부는 우정사업본부와 일회용 커피 캡슐 회수사업 협약과 함께 폐의약품 회수사업 활성화 등을 위한 자원순환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폐의약품을 회수할 때 우체통을 활용하는 것인데, 폐의약품 전용봉투를 사용하거나 별도의 봉투에 폐의약품을 담은 뒤 '폐의약품'이라고 기재한 후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현재 서울시, 세종시, 동해시, 삼척시 등 42개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며, 참여 지방자치단체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커피 캡슐은 알루미늄 재질로 커피찌꺼기와 분리하여 배출될 경우 고품질의 재활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의 금속 자원"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분리배출과 회수체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해 다른 품목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역대급 폭우에 중부지방 물난리…도로 잠기고 지하철 멈췄다

17일 역대급 폭우에 중부지방이 물난리를 겪었다. 도로는 이동하기 힘들 정도로 물에 잠겼고 지하철과 기차는 일시적으로 운행을 멈췄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17시부터 이날 11시까지 집계된 주요 지점 강수량은 파주 판문점 342.5mm, 남양주 창현 202.0m, 연천 장남 181.5mm, 양주 남면 189.0mm, 서울 노원 159.5mm 등이다. 이날 8시 22분께 의정부 신곡 103.5mm, 오전 7시 3분께 파주 101.1mm, 오전 6시 21분께 파주 판문점 91mm 등 1시간에 100㎜ 전후의 집중 호우가 퍼부었다. 파주 평년(1990∼2020년 평균) 연 강수량이 1295.8mm인 점을 따져볼 때 1년 치 비의 약 8%가 1시간만에 쏟아진 셈이다. 1시간 만에 비가 100mm넘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다. 하루 중 1시간 강수량 최대치가 100㎜가 넘은 사례는 17일 오전 경기 파주시(6시 3분부터 1시간에 101.0㎜)와 의정부시 신곡동(7시 22분부터 1시간에 103.5㎜)을 비롯해 이번 장마철 들어 현재까지 8번째다. 최근 5년 사이 장마철 1시간 강수량이 100㎜ 이상인 사례가 기록된 적은 2019년, 2020년, 2022년 등 3개년이다. 역대 장마가 가장 길었던 2020년도 총 5번이었는데, 올해는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8번에 달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9시 40분까지 서울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총 20차례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이날 6시 30분까지는 경기 북부지역에 폭우로 총 11개 지역에 도로 통제가 진행됐지만 7시 30분부터 폭우로 20여곳 이상 지역의 도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8시 30분을 기해 동부간선도로와 시내 지하차도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전면 통제됐던 서울 동부간선도로 차량 통행은 통제 4시간만인 13시부터 재개됐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출근길 전동차가 운행을 멈추기도 했다. 이날 8시부터 경원선 의정부역∼덕정역 구간에서, 이어 8시 30분부터는 망월사역∼의정부역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전동차 운행은 50분 만인 이날 8시 50분께 전 구간에서 재개됐다. 시간당 65㎜ 이상의 비가 내리면 코레일 지침에 따라 전동차가 인근 역사에 대기하며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강원 춘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열차 일부 구간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9시 35분께 망우∼별내 구간 모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나 11시 16분에 재개됐다. 시간당 65㎜ 이상의 비가 내리면 코레일 지침에 따라 전동차가 인근 역사에 대기하며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 11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충북 1명, 충남 94명, 전남 280명, 경남 185명 등 총 560명이다. 이번 호우로 전남에서는 주택 침수가 161건, 도로 토사 유실·파손이 10개소에서 발생했고, 경기에서는 가로수 전도 등 도로 장애 9건, 주택 일시 침수 2건이 발생하는 등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 변화로 인한 어두운 미래 암시 메시지…오히려 부정적인 영향 미친다

기후 변화로 인한 앞으로의 어두운 미래를 강조하는 메시지가 오히려 개인의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정동일 교수팀과 부산대학교 심리학과 설선혜 교수팀은 63개국 255명의 국제 연구진과 함께 메시지 개입 방식이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과 행동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국제 연구팀은 기후 변화 대응 행동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자 11가지 심리적 메시지를 선정했다. 메시지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어두운 미래, 기후 과학자 의견, 타인의 우려, 미래 세대에 대한 영향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각 메시지의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기후 변화 심각성에 대한 개인의 믿음 △기후 변화 대응 정책 지지 정도 △각종 기후 위기 정보 공유 의지 △실제 나무 심기 캠페인 수행 등 네 가지 지표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63개 국가로부터 총 5만9440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확보했다. 분석 결과 어두운 미래를 강조하는 메시지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서 정보 공유에는 효과적이나, 정책 지지나 개인 신념 변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나무 심기 캠페인 활동에서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부정적인 메시지가 무력감을 유발해 행동 변화를 방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른 메시지로도 실제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다양한 기후 메시지에 다르게 반응했고, 국가마다 반응도 달라 기후 변화에 대한 행동 유도가 어려운 과제임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기후 위기 대응에 만능 해결책이 없음을 보여준다"며 “메시지가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맥락에서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과학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각 청중에 맞춘 메시지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일 교수는 “연구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과 행동 변화를 이끄는 메시지 전략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연구와 정책이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2월 7일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사회과학연구(SSK) 지원사업으로 이뤄졌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케이웨더, 민간예보서비스만 제공…자사 앱 기상청으로부터 독립 선언

날씨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케이웨더가 자사의 대표 앱에서 기상청 예보가 아닌 민간 예보서비스만 제공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케이웨더는 '케이웨더 날씨앱'에서 기상청 예보 서비스를 더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독립을 선언하면서 자사의 예보서비스가 기상청보다 더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케이웨더 날씨앱은 지금까지 기상청 예보와 케이웨더 예보를 동시에 제공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케이웨더가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날씨 예보만을 제공하는 앱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케이웨더 날씨 앱은 개인별 맞춤형 예보서비스인 '전담 예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담 예보관 서비스는 케이웨더 예보센터 전문 예보관이 맞춤형 예보를 제공하는 유로 서비스다. 사용자가 개인의 상황에 맞는 일시, 장소와 운동, 행사, 여행 등 목적을 작성해 신청하면 케이웨더 예보센터 전문 예보관이 맞춤형 날씨 브리핑을 문자로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골프장에서 라운딩 시간인 7 ~ 12시 동안 강수시간과 강수량을 알고 싶은 경우, 전담 예보관 서비스를 신청하면 케이웨더 전문예보관이 해당 골프장의 강수시간과 강수량을 브리핑해주고 운동에 적합한 날씨인지 안내해준다. 캠핑장을 떠나기 전 강수 유무가 궁금한 경우에도 전담 예보관 서비스를 신청하면 케이웨더 전문 예보관이 해당 캠핑장의 강수 유무와 함께 캠핑 기간 동안 시간대별로 강수량, 온도, 습도 등 상세 날씨를 알려준다. 이외에도 오늘과 내일의 날씨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상하지 못한 비 소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사전 강수 알림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미세먼지, 기온, 바람 등 기상 요소 등을 지도에 시각화하는 '에어맵' 서비스도 제공한다. 케이웨더 날씨 앱은 지난 2010년 5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5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이사는 “케이웨더는 다양한 날씨 앱에 기상청 날씨정보를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케이웨더 날씨 앱을 통해서는 기상청 예보가 아닌 케이웨더가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민간예보만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음식물쓰레기서 발생하는 메탄, 54%가 퇴비화 과정서 발생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량 중 절반 이상이 퇴비화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환경단체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사료화, 퇴비화, 바이오가스화, 소각, 매립 등이 있다. 전체 음식물폐기물 처리 방법 중 사료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가장 많고 퇴비화 20%, 바이오가스화 14%, 소각 8%, 매립 3% 등이다. 기후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음식물류폐기물의 각종 처리 방법별 메탄 발생량을 분석한 결과,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를 통한 메탄 배출량을 100%로 설정했을 때 퇴비화가 54%를 차지했다. 이어 매립 39%, 바이오가스화 7% 순이다. 또 공공처리시설 기준으로 음식물류폐기물을 퇴비로 만들고도 사용률는 49.8%에 그쳤다. 사료 사용률은 34.1%다. 음식물류폐기물 1t당 발생하는 메탄 발생량을 나타내는 매탄배출계수는 매립이 25.71로 가장 높았다. 반면 바이오가스화는 메탄배출계수가 음수의 값으로 나와 오히려 메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탄은 온실가스 효과가 이산화탄소의 80배에 달하며 땅에 묻어도 새어나와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상아 기후솔루션 메탄팀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메탄이 가장 적게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법은 바이오가스화로 나타났다"며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등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도권 곳곳 호우주의보 발효…올해 첫 긴급재난문자 발송

17일 수도권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24분부터 7시 45분까지 경기 북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10차례 발송했다. 올해 들어 수도권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직접 보내는 재난문자다.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에 발송되며 수도권·전남·경북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는 수도권에서만 시범 운영돼 총 6차례 발송된 바 있다. 오전 8시 25분에는 고양·성남·부천·안양·시흥·광주·광명·양평·과천 등 경기 9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 시간당 30∼100㎜의 비가 오고 있다. 경기 동두천·양주·포천·연천·파주에는 호우경보, 경기 가평·의정부·남양주와 강원 철원·화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파주는 오전 7시 기준 1시간 강수량이 100.9㎜에 달했다. 파주 평년(1990∼2020년 평균) 연 강수량이 1295.8㎜인 점을 따져볼 때 1년 치 비의 약 8%가 1시간 사이 쏟아진 셈이다. 양주(남면)는 오전 6∼7시 51.5㎜, 연천(장남) 48.5㎜, 동두천(상패)은 46.0㎜, 포천(창수)은 33.0㎜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 시간당 30∼60㎜(경기 북부 최대 70㎜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에는 30㎜ 내외 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CCUS, 배출권 확보 대안 ‘급부상’…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서 제외 추진에 기술개발 탄력 기대

기업이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서 제외된다. CCUS 기술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길이 본격 열리는 것이다. 탄소다배출 기업은 CCUS로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CCUS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격리하면 배출량 산정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배출량 보고 및 인증에 관한 지침 일부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오는 29일까지 받는다. 환경부는 이번 지침 개정을 두고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할당대상업체가 이산화탄소를 포집, 이동해 다른 제품의 원료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포집된 이산화탄소가 지중에 격리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가 육상 또는 해양 지중의 저장소에 격리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서 제외토록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침 개정안이 시행되면 배출권 할당대상업체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격리시설에 저장한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제외한다. CCUS 기술개발은 주로 석유, 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를 다루는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다루는 사업은 탄소 배출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사업을 지속하는 한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없다고 평가받는다. 이에 CCUS로 화석연료 활용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를 땅이나 해저 속에 묻어 장부상으로는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목적이다. 정부는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2030년에는 CCUS로 112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30 NDC에서 정한 2018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2억9100만톤의 약 3.8%에 달하는 규모다. CCUS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공공기관으로는 한국석유공사·발전공기업, 민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등이 꼽힌다. 대표적으로 석유공사는 지난 2021년 말 생산이 종료된 동해가스전에 2030년에는 연간 120만톤 규모의 탄소 주입을 목표로 CCUS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해가스전으로 활용한 지역을 CCUS 저장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한국CCUS추진단은 CCUS 산업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2021년 설립됐다. 추진단 이사회 이사장도 석유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맡고 있다. 한 배출권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가 강화됨에 따라 탄소배출권 가격이 치솟을 경우 기업들이 CCUS를 배출권 확보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도권 집중호우 주의보…17일 경기북부 시간당 70㎜ 이상

18일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70㎜'의 집중호우가 찾아온다. 16일 기상청 수시 브리핑에 따르면 17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경기북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70㎜ 이상,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충청북부에는 시간당 30~60㎜의 호우가 쏟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또 한 차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도 경기북부는 시간당 강우량이 최대 70㎜ 이상, 나머지 수도권은 30~60㎜에 달하겠다. 18일 밤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8일 밤엔 비구름대 이동속도가 빨라 비가 '짧고 굵게' 올 가능성이 큰 만큼 최신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16~18일 총강수량 예상치는 △수도권·서해5도 80~120㎜(경기북부 최대 25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서해5도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50~100㎜(최대 150㎜ 이상) △충청 30~100㎜(충남북부와 충북북부 최대 120㎜ 이상) △호남·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 30~80㎜ △강원동해안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제주 5㎜ 내외이다. 북한 황해도에도 80~120㎜, 최대 2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임진강과 한탄강 등 남북 공유하천 상류에 많은 비가 오면서 하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접경지역에서 침수에 대비해야겠다. 18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중심을 두고 남북으로 진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부지방엔 장맛비,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기차 충전기 등급제 세분…“우수 충전기 보급 기대”

전기차 충전기의 등급이 지금보다 더 세분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전기차 충전기 등급을 세분화하는 내용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 기준'을 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개정 주요 내용은 허용 오차에 따른 형식승인 등급 세분화, 형식승인의 변경 기준 완화다. 국표원은 이번 개정을 통해 계량성능이 우수한 전기차 충전기가 국내에 더욱 보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전기차 충전기의 계량 허용 오차는 완속 충전을 위한 교류 충전기의 경우 ±1.0%, 급속 충전을 위한 직류 충전기의 경우 ±2.5%다. 이번 개정으로 교류 충전기는 0.5급(±0.5)과 1.0급(±1.0) 등 두 등급으로 나뉜다. 직류 충전기는 0.5급(±0.5), 1.0급(±1.0), 2.5급(±2.5) 등 세 등급으로 세분된다. 박재영 국표원 적합성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계량성능이 높은 전기차 충전기를 차별화해 전기차 운전자(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계의 형식승인 부담을 완화하면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전기차 충전기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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