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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많고 강한 가을비…강원 산지 첫눈 올 수도

오는 19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와 천둥 번개가 칠 전망이다. 강원 산지에서는 19일 오후에 이른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19일 아침까지 곳곳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강수량 20∼3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경남 남해안은 시간당 30∼50㎜씩 호우가 내릴 수 있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강원 산지에는 19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번 가을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0∼100㎜(최대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과 경북 북부·울릉도·독도 30∼80㎜(부산·경남 남해안 최대 100㎜ 이상), 수도권·서해5도·강원 내륙·충청 20~60㎜(경기 북동부·강원 내륙·충청·전남 동부 남해안 최대 80㎜ 이상), 대구·경북 남부·경남 내륙·제주 10∼60㎜(제주 산지 최대 80㎜ 이상)이다. 19일 비가 그친 뒤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큰 폭의 기온 하강이 예상된다. 중부지방의 경우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전날과 비교하면 2∼3도 낮을 예정이다. 19∼20일은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15∼20도에 그치며, 특히 강원 산지는 10도를 밑돌겠다. 20일 아침에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10도 내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산지는 5도 이하까지 기온이 떨어진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가을비 뒤 찾아오는 추위… 주말 기온 뚝, 해안 지역 침수 주의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가을비가 내리며 본격적인 가을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 사이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며, 이후 북쪽에서 찬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예정이다. 비는 오늘 저녁 제주도에서 시작해 18일 낮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18일 늦은 오후부터 19일 새벽 사이에는 중부지방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최대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울산·경남 남해안에도 최대 100mm에 달하는 강우가 예상된다. 가을비로서는 상당히 많은 양의 강수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 “가을철에는 여름과 달리 배수로가 막히는 경우가 있어, 이번 강수에 대비해 사전에 배수로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해안 저지대에서는 달의 인력으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진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 침수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 온도를 더욱 낮출 예정이다. 울은 20일 아침 최저기온이 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강원 산지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3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고도가 높은 산지에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가을철 좋은 날씨가 계속되다가 갑작스럽게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교량이나 터널 입구, 계곡 인근 도로에서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며 “주말 동안 도로 결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주말 동안 해상에서는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해안과 제주 지역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르포]기후변화가 바꿔놓은 몽골 관광지…사라진 얼음폭포와 더 뜨거워진 고비사막

기후변화로 인해 몽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욜링암과 고비사막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일년 내내 얼음폭포로 유명했던 욜링암은 여름철에는 다 녹아 이제 그 특유의 풍경을 잃었고, 고비사막은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생태계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후 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이 지역의 자연환경은 급격히 변모하고 있으며, 몽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초중순 찾은 몽골의 유명 관광지 욜링암. 고비사막 남동부에 위치한 계곡으로,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독특한 자연현상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폭포가 점차 사라졌고, 그 결과 관광객들은 더 이상 이곳에서 영구동토(한 번 얼면 잘 녹지 않는 땅)와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없게 됐다. 몽골 현지 가이드인 더기아기 씨는 “예전에는 여름에도 얼음폭포를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얼음이 모두 녹아 겨울 외에는 볼 수 없다"며 “기후변화가 욜링암의 독특한 자연현상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몽골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고비사막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고비사막은 원래 한랭한 사막이었으나 최근 들어 점점 더 건조해지고 고온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더기아기 가이드는 “고비사막은 항상 건조하고 더웠지만 최근 몇 년간 더욱 더 뜨거워졌고, 이에 따라 사막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며 "사막의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식물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1년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G)의 보고서에 따르면 1940년부터 2015년까지 몽골의 평균 기온은 2.24°C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을 초과하는 수치다. 이로 인해 특히 여름철 몽골의 기온은 급격히 높아졌고, 강수량은 약 7% 감소했다. 2019년에 발표된 국제연구논문발표지(International Journal of Scientific and Research Publications)에 실린 연구에도 몽골의 주요 수자원인 강과 호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흐름이 감소하고 있고 고비사막을 포함한 몽골 내 건조 지역의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몽골의 자연 경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욜링암과 고비사막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명소였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환경의 변화가 장기적으로 관광객들의 관심을 떨어뜨릴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몽골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몽골의 자연 관광산업에 대한 변화가 생길 것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기아기 가이드는 “많은 관광객들이 여전히 몽골을 방문하고 있지만 그들은 이전과 다른 풍경에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욜링암과 고비사막의 변화는 몽골의 자연환경이 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4 국감] 환노위 여야 의원, 기상청 부실 예보 연달아 질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 모두 11일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기상예보 부실 문제에 대해 연달아 지적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국민들의 신뢰회복이 우선이다. 최근 한 달간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니 기상청 관련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다"며 “예보 관련 만족도가 꽤 하락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자꾸 국민들 탓으로 돌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9일 경북 영천지역에 가뭄주의 예보가 내려졌다"며 “하지만 실제로 수문기상가뭄정보시스템을 보니 강수량이 많았다고 나타났다. 예측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기상예보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너무 낮은 수준이다. 기상청이 관련 서비스 홍보를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한국형 예보모델이 유럽형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관련 자료를 밝히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올해 오전과 오후 중 각각 수도권 강수량 100mm 이상 기록한 사례를 전수 조사했다. 전수 조사 결과 총 26건 중 오차가 60mm 이상이 17건, 60mm 이하는 9건을 차지했다. 오차가 150mm 이상은 3건에 이르렀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이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상청의 3개월 전망을 두고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지난 5월에 실시한 3개월 전망을 보면 6~8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라고 써 있다. 하지만 이 내용을 보면 일반 국민들이 덥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실제 평년보다 높을 확률 50%는 덥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왜냐하면 기온 전망은 높거나, 비슷하거나, 낮거나 세 가지로 나뉜다. 즉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33%를 넘기면 덥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같은 지적에 장동언 기상청장은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3개월 전망을 개선했다"며 3개월 전망을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폭염 예보가 폭염에 노출된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혜경 정의당 의원은 “실제 기상청에서 온도를 측정하는 것과 현장 체감 온도가 많이 다르다. 현장 체감온도는 38도(℃)인데 기상청은 32도를 제공했다"며 “작업현장에서는 상식적으로 온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 참여한 의원들은 이상 기후로 기상예보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만큼 기상청이 예보모델 개선, 예보관 충원 등을 위해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보관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32명이었다. 올해는 예보관이 140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 충원됐으나 늘어나는 이상기후 현상과 비교하면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됐다. 장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현실 된 기후위기, 북극해서 오징어 서식 가능성 첫 확인”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북극해에서 오징어 출현, 해빙 감소 등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관측했다.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아라온호가 78일간의 북극 연구항해를 마치고 지난달 30일 광양항에 도착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라온호는 북위 77도에서 처음으로 오징어 유생을 채집해 북극해 고위도 지역에서의 오징어 서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 연구팀은 지난해 대게를 다수 채집한 데 이어 이번에 오징어까지 잡았는데, 이는 북극해 밖에 살던 해양생물들이 점차 북극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북위 74도에서는 가로 350m, 세로 110m 크기의 대형 빙산과 만났다. 캐나다나 그린란드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북극해를 떠돌던 빙산으로 추정되는데, 태평양 쪽 북극해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다. 연구팀은 빙산이 녹으면서 주변 해수의 염분을 떨어뜨려 북극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극해 장기관측장비를 온전히 수거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아라온호는 북극항해 때마다 북극해의 연간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계류장비를 설치하고 다음 해에 회수하는데, 과거에는 해빙(바다얼음)이 배의 접근을 막거나 장비를 손상시켜 실패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올해는 해빙의 분포가 평년 대비 크게 줄었다. 반대로, 해빙에 배를 정박하고 해빙 위에서 두께 등을 측정하는 해빙캠프 연구는 연구 지점 찾기에 애를 먹었다. 북위 79.5도에서 해빙캠프를 진행했는데, 지난해보다 북쪽으로 100km가량 이동한 위치이다. 대형 빙산의 등장과 해빙의 감소, 비북극권 해양생물의 출현 배경에는 지구온난화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극지연구소 홍종국 박사 연구팀도 해빙이 줄어든 틈을 타 북위 80도 위의 공해상에서 해저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전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곳으로, 이번에 수집한 해저퇴적물은 과거 북극 환경을 복원하는 연구에서 핵심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해 동시베리아해에서는 지난 탐사에서 찾은 메탄가스 방출 지점 하부의 지층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지구물리탐사를 진행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강력한 온실기체로, 이번에 관측한 자료는 메탄 생성 원인과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메탄 양의 분석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라온호는 약 한 달간의 정비를 마치고 이달 말 남극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2024 국감] 장동언 기상청장 “이상 기상현상 빈발 예보 난이도 높아져…AI 기술 활용”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상 기상현상이 빈발해 예보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차세대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예측 기술도 함께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후변화로 그간 경험하지 못한 이상 기상현상이 더 자주, 더 극단적으로 나타나며 국민 삶을 위협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장마 때 집중호우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무더위로 모든 국민이 기후위기를 실감했다"라면서 “기후위기 시대 더 큰 책임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 청장은 “기후위기 감시·예측 총괄·지원기관으로서 기후변화감시예측법 시행에 맞춰 과학적인 국가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고자 한다"라면서 “기후위기 대응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기상청은 국정감사 보고에서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지역을 내년에 2~3곳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나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올해 수도권과 경북, 전남을 대상으로 운영돼 총 129건 발송됐다. 기상청은 내년 수도권과 경북에서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정규 운영하고 2~3개 권역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하면서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대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이달 내 '지진 재난문자방송 운영규정'을 개정해 지진 재난문자 발송 기준을 개선한다. 전국에 재난문자를 보내는 국내지진 규모를 4.0에서 5.0으로 상향한다. 국내 지역지진 기준 규모가 '3.5 이상 5.0 미만'이면 예상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 '2.0 이상 3.5 미만'이면 계기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에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또 규모가 '3.5 이상 5.0 미만'인데 예상진도가 5 이상이면 '긴급재난문자', 예상진도가 4 이하면 '안전안내문자'가 보내지게 된다. 국외지진도 국내에서 흔들림이 느껴지면 규모가 작아도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지진조기경보나 지진속보 영역 내 발생한 규모 5.0 이상 국외지진에 대해선 전국에 재난문자, '4.0 이상 5.0 미만' 지진은 예상진도가 2 이상인 시군구, '2.0 이상 4.0 미만이면서 계기진도가 3 이상'인 지진은 계지긴도가 2 이상인 시군구에 재난문자를 보낸다. 지난 4월 17일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바다에서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을 때 남부지방에서 흔들림이 느껴졌지만 재난 문자가 보내지진 않았는데, 앞으론 같은 경우가 재현되면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림청, 라오스에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 지원센터 개소

산림청이 라오스의 산림탄소흡수 사업을 지원해 국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나섰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라오스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상섭 산림청장은 린캄 드엉사완 라오스 농림부장관과 함께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한-라오스 협력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따라 지원센터는 라오스 농림부와 함께 탄소감축사업의 이행현황을 직접 관리하며 산림 황폐화를 막기 위한 산림보호 활동과 지역주민 대체소득 발굴 등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추진하게 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기후위기의 시대에 산림은 탄소흡수원으로서 그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라며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사업을 통해 양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과 건강한 산림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코나우·신한은행, 전국 지역아동센터서 환경교육 실시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와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인 '신한 생물다양성 꿈나무 프렌즈' 교육을 실시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신한 생물다양성 꿈나무 프렌즈 사업은 환경에 대한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생물다양성'에 대한 개념과 가치를 알리고 이를 지키기 위한 실천 방법을 찾아 친환경적으로 생각·행동하게끔 유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국에서 신청한 167개 지역아동센터 중 50개 센터를 선정해 1300여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8월과 9월 두 달간 운영했다. 실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적·사회적 확산을 위한 '실천 다짐 포스터·영상 공모전'도 열었다. 공모전 참가 아동들은 △대모산에서 자라는 코스모스를 보호하기 위한 약속 △제주도 돌고래 보전을 위한 플라스틱 사용 금지 △은행나무를 지키기 위한 에너지 절약 △맹꽁이 서식지 지키기 실천방안 등을 영상과 그림으로 담아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수원 서호공원 새 탐조 등의 생태탐사 기회도 제공했다. 우수센터로 선발된 천왕숲우리동네키움센터 관계자는 “공모전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과 탐조활동을 통해 아동들의 생태감수성이 크게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센터에서도 생물다양성 보전 실천 활동을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내릴땐 역대급 폭우 그 후엔 오랜 가뭄…전세계 수자원 비상

지난해는 최근 30년 중 가장 건조하고 50년 만에 빙하가 가장 많이 줄어든 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하기 힘든 폭우 이후 이어지는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전 세계 수자원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세계기상기구(WMO) 세계수자원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하천은 최근 33년 동안 가장 건조했고 빙하는 6000억톤 이상 사라져 50년 만에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해는 여태까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높은 기온으로 대기가 수분을 급격히 흡수하면서 폭우를 일으키고 폭우 이후에는 오랜 가뭄이 찾아왔다. WMO는 이로 인해 지역 사회, 농업, 생태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들어 전 세계 물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기온 상승의 결과로 우리는 물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더 따뜻한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해 폭우를 일으키고 토양의 더 빠른 증발과 건조는 가뭄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점점 더 극심해지는 홍수와 가뭄은 생태계,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힌다"며 “녹아내리는 빙하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의 물 안보를 위협한다. 하지만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WM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리비아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두 개 댐이 무너져 1만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반면, 미국 남부, 중앙 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페루, 브라질은 광범위한 가뭄이 발생했다. 아마존과 티티카카 호수는 역대 가장 낮은 수위가 관찰됐다. 마찬가지로 미시시피와 아마존 유역은 기록적인 저수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는 갠지스, 브라마푸트라, 메콩강 유역이 거의 정상보다 낮은 수위를 보였다. 가뭄으로 인해 아르헨티나는 국내총생산(GDP)의 3%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빙하는 지난 2022년 9월~2023년 8월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50년간의 관측 중 가장 심각한 6000억톤 이상이 사라졌다. WMO는 빙하의 손실은 주로 북미 서부와 유럽 알프스에서 발생했고, 스위스의 빙하는 지난 2년 동안 남은 부피의 약 10%를 잃었다고 분석했다. 북반구의 적설량은 늦은 봄과 여름에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적설량은 기록상 1967년 이후 8번째로 낮았고 이중 북미의 5월 적설량은 같은 기간 중 가장 낮았다. WMO는 유엔 수자원보고서를 인용하며 현재 전 세계 인구 36억명이 1년에 최소 한 달 동안은 물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이같은 인구가 50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위한 영상 공모전 성료

한국순환자원유통제원센터가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독려하는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통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내가 잘 버리면 끝나지 않는 내버엔딩 스토리'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은 짧은 영상을 통해 일상 속 분리배출의 올바른 방법과 그것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생활 속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 방법과 나만의 팁', '올바른 분리배출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일반영상 부문 수상 12팀 중 대상 1팀은 환경부 장관상 및 상금 500만원, 금상 2팀은 환경부 장관상 및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그 외 은상 3팀과 동상 6팀은 각각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100만원,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50만원씩 수여됐다. 숏폼영상 부문 수상 9팀 중 우수상 3팀은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60만원이 수여됐다. 그 외 장려상 6팀은 센터 이사장상 및 상금 20만원이 수여됐다. 이명환 유통지원센터 이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자원순환에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분리배출이 우리 사회에 하나의 문화로써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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