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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의성군, 봉화군 소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청소년부터 학부모, 지역 기업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교육 정책을 통해 현장 중심 교육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학력 진단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형 교육과정 연구에 참여하는 학교를 확대하는가 하면, 지역 산업에 맞춘 직업교육 시스템과 가족 간 정서 회복을 위한 캠프까지 다각도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 학교 밖 청소년도 함께…학력평가 기회 확대 나선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고등학교 1·2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에 학교 밖 청소년도 응시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 지금까지는 고3 수능 모의평가만 학교 밖 청소년 참여가 가능했지만, 1·2학년 평가에는 제외되어 사실상 학습 진단 기회가 차단돼 있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고등학교 3학년 수능 모의평가와 같은 날 치러지는 6월, 9월 평가에 한해 학교 밖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안동·구미·포항·경산 등 네 지역에서 응시 환경을 제공한다. 성적 통계 및 개인 점수 확인도 가능해 진로 설계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놀이부터 한자까지…67개 학교서 교육과정 실험 나선다 경북교육청은 67개 학교를 '교육과정 선도학교'로 지정하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수업 운영을 통한 미래형 교육 실험에 나섰다. 선도학교들은 놀이 중심, 진로 연계, 과정 중심 평가, 경제교육 등 14개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자체 연구를 진행한다. 지난해 62개교에서 5개교가 더 늘었으며, 총 4억 3천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포항 흥해서부초는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택해 저학년 아이들이 야외 숲 교실과 전래놀이를 접하며 협력과 정서 조절을 배운다. 유치원 7곳은 반려동물 주제로 생명 존중 교육을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은 학교별 컨설팅과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이 같은 교육 실험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이 키우는 인재'…경북기계금속고, 스마트제조 특성화고로 지정 경산에 위치한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가 교육부의 '2025년 협약형 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되면서, 스마트제조 분야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이 학교는 경산 산업단지와 연계해 70개 기업과 140명의 채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6년 입학생부터는 특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도교육청·도청·경산시가 100억 원 규모 예산을 공동 투입하며, 지난해 포항흥해공고(이차전지 분야)에 이어 두 번째 경북 지역 지정 사례다. 도는 협약형 특성화고가 단순한 취업연계를 넘어 지역 인구 유출을 막고, 정주 기반을 강화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함께 자라는 가족…경북교육청 '소곤소곤 캠프' 인기몰이 경북교육청이 운영하는 가족 캠프 '소곤소곤 추억만들기'가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초등 4학년부터 중2 자녀를 둔 165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이 캠프는 올해 신청자만 2천2백여 명을 넘기며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캠프는 김천, 포항, 영덕의 오토캠핑장에서 주말마다 열리며, 미니 운동회, 가족 레크리에이션, 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된다. 교육청은 특히 3자녀 이상 가정도 일반 가정과 동일한 비율로 선정하며, 출산장려 정책과 연계한 점도 눈에 띈다. 임종식 교육감은 “가족이 함께 웃고 땀 흘리며 보내는 이 시간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산불 딛고 다시 걷는 안동…'다시, 안동 ON(溫)' 축제 12일 개막 안동시 산불 극복과 지역 활력 위한 개최 12일부터 4일간 원도심 일대에서 '다시, 안동 ON(溫)' 축제를 연다. 제공-안동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산불 피해로 움츠러든 시민들의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12일부터 4일간 원도심 일대에서 '다시, 안동 ON(溫)' 축제를 연다. '안동, 다시 ON'이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막걸리 시음과 거리공연, 프리마켓, 희망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단순한 즐길거리 제공을 넘어, 행사 수익 일부를 산불 피해 복구에 보태는 기부 방식으로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북문시장에선 전국 각지의 막걸리를 맛보는 축제가, 문화의 거리에서는 국악과 트로트,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진다. 14일 시민운동장에서는 영탁, 정동원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희망 콘서트가 열려 열기를 더한다. 같은 날 태사길에서는 지역 농산물, 수공예품을 중심으로 한 프리마켓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 영주시 원도심에 활기…'영주이음마켓' 11일 개장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오는 11일, 명륜길 영주이음센터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영주이음마켓'을 연다. 이 행사는 지역 상인들의 제품을 알리고 주민과 방문객 간 소통을 촉진하는 생활 밀착형 마켓이다. 전통된장, 풍기인삼, 수공예품 등 지역 특산물과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실용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살렸다. 한국철도공사, 근로복지공단도 함께 참여해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 영주이음센터는 유휴 공간을 활용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앞으로도 관광과 지역경제가 함께 자랄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예천군, 곤충과 눈맞추는 아이들…예천곤충생태원 관람객 '쑥쑥' 예천군, 따뜻한 날씨 속 나들이객 발길 사로잡아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곤충생태원을 찾는 발걸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56월 누적 관람객 수는 34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따뜻해진 날씨 속에 야외 생태원의 초화류와 나비,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밧줄놀이터, 물놀이장, 호러동굴 같은 체험 시설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딱정벌레 핸들링 마스터 클래스' 같은 전문 해설 프로그램은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생태원 측은 유튜버와 협업한 온라인 홍보와 현장 이벤트를 통해 여름 성수기 관람객을 더욱 유치할 계획이다. ◇ 의성군,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48명 모집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대학생들에게 행정 체험과 소득 기회를 제공한다. '2025년 하반기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을 통해 7~8월 두 달간 총 48명을 모집한다. 청사 내 부서, 복지시설, 물놀이장 등에서 행정보조와 환경정비 등의 업무를 맡게 되며, 참여 대상은 만 18세 이상 29세 이하의 재학생 및 휴학생이다. 군은 이 사업이 단순 아르바이트를 넘어, 지역 청년들에게 실무 감각을 기르고 공공업무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동의 생각이 정책이 되는 봉화…'아동참여위원회' 본격 활동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아동참여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지난 8일, 조성 중인 '모두의 놀이터'를 현장 체험하고, 직접 의견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30명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정책 제안, 권리 홍보,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아동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하게 된다. 군은 이 같은 활동이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정책 수요자로서의 아동 참여를 확대하는 아동친화도시 실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jjw5802@ekn.kr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돌봄(장난감 도서관)지원 및 분만취약지 산부인과(문경)새로 지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아이 돌봄, 출산, 디지털 산업 등 도민 삶과 맞닿은 현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엔 장난감도서관이 직접 찾아가고, 외래산부인과가 없는 분만 취약지역엔 병원 문을 새로 열며, 빠르게 성장 중인 데이터산업 분야에서는 국산 장비 실증과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섰다. ◇돌봄 공백 막는 경북도, 이동식 장난감도서관으로 육아 현장 지원 경북도는 지난해 도민이 기탁한 저출생 극복 성금 가운데 17억 원을 투입해 '찾아가는 놀이터',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노후 장난감 교체' 등 돌봄 기반 강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가장 먼저 움직이는 건 '이동식 장난감도서관'이다. 전용 버스를 개조한 차량이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읍·면 지역을 매주 월~목요일 순회하며 장난감을 빌려준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대여한 장난감은 14일 동안 가정이나 돌봄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지역 간 보육 자원 격차를 줄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장난감도서관의 오래된 장난감은 교체하고, 장난감 세척기와 소독기를 확대 보급해 위생 수준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 도내 장난감도서관 회원 수는 약 1만9천 명이며, 월평균 이용 건수는 1만8천 건이 넘는다. 인기에 비해 시설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 지원은 실효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놀이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놀이터'도 계속된다. 올해는 5월부터 11월까지 16개 시군,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동형 놀이버스 △자연 체험 캠핑 ▴아동 참여형 뮤지컬 △이야기 기반 창작 놀이 등 특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과 아동양육시설 등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곳을 우선 지원한다. ◇분만취약지원 문경에 외래산부인과 새로 지정…출산 인프라 다시 세우는 경북도 문경제일병원이 보건복지부의 '2025년 분만취약지 외래산부인과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경북에서 이 사업에 선정된 건 2014년 의성 영남제일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선정으로 문경제일병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6개월간 1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고, 이후 매년 2억 원의 국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된다. 문경시는 인구 감소와 함께 출산 인프라도 빠르게 약화돼 임산부가 다른 지역으로 진료를 다니는 일이 흔했다. 도는 이번 지원이 문경지역 산모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제일병원은 종합병원으로서의 규모와 역량을 갖췄으며, 외래산부인과 진료를 위한 장비와 시설도 이미 준비된 상태다. 병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보건소 및 지역 의원과 협력 체계를 만들고, 임산부 대상 건강정보 안내 체계와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북도, 데이터센터 장비 실증·인재 양성 본격화…디지털 인프라 경쟁력 강화 경상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2개 분야에 선정돼 총 2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포항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테스트베드 조성 사업'은 국산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 실증을 목표로 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외산 장비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 기술의 상용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실증을 위해 참여 기업 4곳과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실증 결과를 활용할 수요처 5곳도 확보했다. 아울러 지역 내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비수도권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고, 지역 대학과 기관들이 협력해 데이터센터 실무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신규 취업자를 위한 기초 과정뿐 아니라, 현업 종사자를 위한 전력·운영·보안 등 4개 전문 과정도 마련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경북형 클라우드센터'와 연계된 인재 육성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경주시, 청도군, 포항시, 계명대, 영진전문대 소식

주낙영 경주시장 “새 정부 출범, 위기 아닌 기회로… 선제적 전략 필요" “경주 언급 없어도 연결 가능한 사업 공약화 주력해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은 9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소본부장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이 경주의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가 되도록, 각 부서는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이후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며 “혼란이 조속히 해소되고, 국가가 안정과 회복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TK지역의 지지 성향과 관계없이, 막연한 우려보다는 현실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에도 비슷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 시장은 새 정부 공약집에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원이 포함되어 있지만, 경주를 명시한 공약은 거의 없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관련 정책을 경주와 연계해 선제적으로 지역 공약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응 가능한 주요 공약으로는 △문화관광산업특구 조성 △워케이션 빌리지 유치 △1박 2일 직장인 숏컷여행 장려 △노후 산단 리모델링 △인구소멸지역 특례시 지정 검토 △도시별 랜드마크 조성 △중소기업 판로 지원 △관광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무작정 예산을 요구하기보다는 '왜 경주여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논리와 근거를 갖춰 중앙정부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SMR 국가산단 조성 △신라왕경 복원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 등의 지속 추진 필요성을 언급하며,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정부 출범은 경주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APEC 외에 남는 것이 없도록 각 부서는 위기의식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청도군요양보호사협회 공식 출범… 요양 돌봄 체계 강화 기대 창립총회 성료… 김하수 군수 “현장 중심 복지정책 추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8일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요양보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도군요양보호사협회 창립총회'가 열렸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하수 군수와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총회는 지역 내 요양보호사들이 뜻을 모아 협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현장 중심의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초대 손석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요양보호사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자긍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힘이 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하수 군수는 축사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지금, 요양보호사는 삶의 품격을 지키는 핵심 인력"이라며, “이번 협회 출범이 요양 서비스 환경 개선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김 군수는 '현장 중심의 복지정책과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직접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복지 전공자이자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김 군수는 현실적인 정책 제언과 돌봄 방향성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청도군요양보호사협회는 앞으로 요양보호사의 전문성 향상 교육, 정보 교류 및 연대, 권익 보호와 제도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전문 직능단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포항시, 데이터센터 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국비 45억 확보 '2025년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 지역 기업 성장 기반 마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와 (재)포항테크노파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 국비 45억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은 포항시가 AI와 디지털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실현한 성과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비수도권 지역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국산 데이터센터 장비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 인력 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포항TP는 이 가운데 '테스트베드 조성 지원' 분야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GS ITM, ㈜서원정보, 텍넷㈜, ㈜락시스템즈 등과 함께 구성됐으며, 3년간 총 45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통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포항TP는 제5벤처동에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GPU 서버 실증 △L4/7 네트워크 장비 실증 △DCIM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장비 및 SW 실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실증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포항시와 함께 테스트베드 운영 성과를 국내외에 적극 홍보해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배영호 포항TP 원장은 “AI 확산에 따라 고성능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신규 데이터센터 도입을 견인하고, 포항이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의 핵심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데이터센터는 AI 시대의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포항을 AI 기반 디지털산업의 선도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김익현 교수팀, 극초음속 비행체 냉각 최적화 기술 개발 유전자 알고리즘 기반 자동설계 프레임워크… 고비용 전산해석 부담 줄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기계공학과 김익현 교수 연구팀이 극한 유동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극초음속 막냉각 시스템의 자동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알고리즘 기반의 하이브리드 자동 설계 프레임워크를 통해 막냉각 시스템의 설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으로, 미국물리학협회(AIP) 발간 국제학술지 Physics of Fluids 6월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A Hybrid Genetic Algorithm Framework for Efficient Multiobjective Optimization in Hypersonic Film Cooling Systems'이다. 극초음속(마하 5 이상) 비행체는 고속 비행 중 극심한 열하중을 받게 되며, 이를 제어하는 막냉각 기술은 핵심적인 열관리 수단이다. 하지만 복잡한 열·유동 해석을 수반하는 이 기술의 최적화에는 수천 건의 전산유체해석(CFD)이 필요해 막대한 계산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김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목적 최적화 문제를 단일 목적 최적화로 환원한 새로운 알고리즘 구조를 제시했다. 제안된 프레임워크는 단일 목적 유전자 알고리즘과 파레토 거리 기반 평가 방식을 결합한 구조로, 냉각 슬롯의 각도와 너비를 설계 변수로 설정하고, 표면 냉각 성능과 경계층 두께를 성능지표로 활용해 자동화된 최적 설계를 수행한다. 실제 실험 결과, 기존 대표 알고리즘(NSGA-II)이 수렴에 1,020건의 해석과 4,080분이 소요된 반면, 개발된 프레임워크는 460건의 해석과 1,840분만에 수렴에 도달해 약 45%의 계산 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김익현 교수는 “본 연구는 고속 비행체의 설계 전반에서 효율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라며, “향후 열차폐 코팅 설계나 고온 환경 유동 제어 등 항공·우주·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고열 시스템 설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는 계명대 충격파 및 기체역학 실험실 소속 호세인자데(Hoseinzade) 박사과정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 예비교원 대상 '성인지 감수성·성평등' 특강 실시 디지털 성범죄 예방부터 성인지적 생활지도까지 폭넓은 내용 다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유아교육과는 최근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과 성평등 교육' 특강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성인지 역량을 강화하고, 예비 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성평등한 시각과 태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젠더 전문 교육기관 '젠더발전소'의 허지원 대표가 맡아,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특강에는 유아교육과 재학생 177명과 간호학과 11명 등 총 188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교육 내용은 △디지털 성범죄 유형과 예방 대책△ 성희롱·성폭력 개념 및 대응 △가정·학교·사회에서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 △학생 생활지도 및 상담 시 성인지 관점 적용 방안 등으로, 예비 교사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육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한 질의응답과 실습형 참여활동이 마련돼, 학생들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나지연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성인지 감수성은 교사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교육을 체계화해 예비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향후에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성인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예비교원들이 성평등한 교육문화를 주도적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도의회, 안동시의회, 영주시의회 소식

◇경북도의회, 도정과 교육 행정 점검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제356회 제1차 정례회를 진행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질의와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 민생 조례안 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10일 첫 본회의에서는 최태림(의성), 권광택(안동), 노성환(고령) 의원이, 11일에는 김용현(구미), 최병근(김천), 황두영(구미) 의원이 도정과 교육 현안에 대해 질의에 나선다. 도민들은 본회의 내용을 TV 생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과 함께 각종 조례안 심사, 경북도와 도교육청의 2024년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이 최종 의결된다. 최병준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경북 발전을 위한 국정과제 대응에 힘쓰고, 여름철 재난 대비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도민 안전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 김경숙 경북도의원, 급식실 안전 강화 조례안 발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례회 기간 동안 '경상북도교육청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급식실 환경 개선과 급식종사자의 근무 여건 보호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조리실 공기질 관리 강화, 급식시설 안전성 향상, 급식실 개선협의회 운영, 급식종사자 처우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급식실 환경은 학생과 종사자 모두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환기 설비 설치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교육위원회 심사를 거쳐 2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 정책연구 본격화…경북도의회, 현안 해결 위한 연구 착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는 지난 4일 '2025년도 제1차 입법정책 연구용역 심의위원회'를 열고 의원 연구단체가 제안한 14건의 연구과제를 의결했다. 이번 연구과제에는 '신라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지자체 연대방안' 등 지역 현안 해결과 정책 대안을 찾기 위한 다양한 주제가 포함됐다. 연구 타당성과 필요성, 예산 적정성 등이 사전 검토를 거쳐 심의됐다. 박선하 의원은 “제안된 과제들이 도민 생활에 직접 연관돼 있다"며 연구 성과가 의정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혜정 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은 “연구결과가 정책에 반영돼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향후 연구단체들은 착수보고회를 통해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 안동시의회, 예산 점검과 민생 챙기기 나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도 10일부터 19일까지 제259회 제1차 정례회를 연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각종 안건이 다뤄진다. 10일 본회의에서는 회기 결정과 함께 집행부의 결산 제안설명을 듣고, 이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한다. 최종 심의 결과는 1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개회일에는 손광영 의원이 안동댐 상류 중금속 정화 및 지역형 뉴딜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문제 해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심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을 반영해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영주시의회, 정례회 개회…예산·시정 점검과 청소년 복지정책 제안 영줏=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가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정례회는 본회의 3일, 상임위원회 활동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1일, 의정자료 수집 2일로 구성돼 탄탄한 일정 아래 운영된다. 주요 일정으로는 1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이 예정돼 있으며, 20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24년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 조례안과 동의안 등 총 6건의 안건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김병기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예산 집행과 시정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볼 기회"라며 “시민 삶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고 책임 있는 심사를 통해 시정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숙 영주시의원,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확대 촉구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정숙 영주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9일 열린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성 청소년에 대한 생리용품 보편 지원 정책 도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행 선별 지원 제도는 한계가 있다"며, 영주시 여성 청소년 6,235명 중 지원 대상자는 467명(7.5%)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월경권은 UN이 공인한 기본 인권"이라며, 생리용품 지원은 복지를 넘어 건강권, 학습권, 인권 보장과 저출산 대응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교육청, 봉화군의 사례를 언급하며 김 의원은 영주시도 시범사업을 통해 생리용품 보편 지원을 확대하고, 지방교육재정을 연계해 조례 제정 등 법적 기반 마련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의 제안은 단발성 지원을 넘어, 건강권 증진과 인권 보호라는 차원에서 지역 사회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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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우리 동네 한방주치의 사업'으로 취약계층 건강 돌봄 실천 한의사회 45개 한의원 참여… 총 280명 대상 무료 진료 및 생활습관 교육 제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달서구는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달서구한의사회와 함께 '우리 동네 한방주치의 사업'을 추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목적으로, 달서구한의사회 소속 한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무료 한방진료와 한약 제공, 건강 상담, 정서지원, 생활습관 교육 등을 함께 실시하는 사회공헌형 건강 돌봄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총 45개 한의원이 참여해,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소화기 장애·아토피 등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 280여 명에게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단순한 의료 제공을 넘어, 전인적 한방 건강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중심의 맞춤형 케어로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 달서구한의사회는 지난 2014년부터 해당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1,664명에게 약 5억 5천만 원 규모의 무료 진료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태헌 달서구한의사회 회장은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한의사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취약계층의 건강을 따뜻하게 돌봐주신 한의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함께 돌보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 “호국영령 희생 잊지 말고, 화합과 공동체 정신으로 나아가야" 제70회 현충일 맞아 마현산 충혼탑서 추념식… 시민 600여 명 참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마현산 충혼탑에서 최기문 시장을 비롯한 국가유공자, 유족, 시민,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 소리에 맞춘 묵념을 시작으로, △조총 발사 △헌화·분향 △추념사 △헌시 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최기문 시장은 추념사에서 “대한민국이 반만년 역사의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분열보다 화합, 무관심보다 연대,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공동체 정신으로 더 정의롭고 따뜻한 영천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보훈명예수당 증액 등 보훈가족 예우 강화와 함께 다양한 보훈·복지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6.25전쟁 제75주년 기념행사를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 국가유공자와 시민이 함께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고 유공자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칠곡군, 직장인 마음 돌봄 '직장인고민상담소' 운영 스트레스 해소·정신건강 체험 통해 직장인 심리안정 도모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5일 칠곡군 보건소 주차장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장인고민상담소'를 운영했다. 이번 상담소는 고민 상담관, 스트레스 해소관, 정신건강 체험관, 소통관, 홍보관 등 5개 콘텐츠관으로 구성해 마음건강검진과 함께 직장인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 해소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행사 당일에는 걱정인형 만들기, 해머·두더지 게임, 나의 응원엽서 만들기, 정신건강 4행시 짓기, 무료 커피차 운영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펼쳐져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고민 상담관에서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자가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직장인들에게 사례관리 및 지속 모니터링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직장인 스스로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미영 칠곡군 보건소장은 “직장인고민상담소가 일상 속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정신건강 인식 개선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군 사격실업팀, 전국사격대회 단체전 우승·개인전 1위 '쾌거' 권은지 선수 대회신기록 세우며 2관왕 달성… 지역 스포츠 위상 높여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 소속 사격실업팀이 지난달 28일부터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1회 IBK기업은행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1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10m 단체전에 출전한 권은지, 박예은, 모수정, 조은서 선수는 총점 1893.1점을 기록하며 대회신기록과 함께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특히 권은지 선수는 개인전 결선에서 251.8점을 획득해 1위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권 선수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ISSF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 개인전 2위, 제7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및 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개인전 1위 등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이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지역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스포츠 인재 육성과 지역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공공조달역량개발원, 공공조달 전문인력 양성 협약 체결 2026년 '공공조달학과' 신설 추진…취업 연계 교육 본격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공공조달역량개발원과 손잡고 공공조달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양 기관은 지난 5일 오전 영남이공대 천마역사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무 역량을 갖춘 공공조달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조달학과 신설을 중심으로 공동 교육과정 개발, 자격 취득 교육,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정책 연구 등 다방면의 협력을 포함한다. 핵심인 공공조달학과는 영남이공대가 2026학년도 개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학과로, 입학생들은 체계적인 실무 교육과 함께 공공기관 및 조달 관련 기업으로의 취업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용 총장을 비롯해 교내 주요 보직자와 공공조달역량개발원 전연수 원장, 대구지방조달청 방형준 청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협약은 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한 실용 중심 교육의 한 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역량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 재정을 책임지는 조달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12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 1위, 2023년 취업률 76.2%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GIST-고려대, 교육·연구 협력 강화 맞손 학점교류·공동연구 등 실질 협력 확대…융합인재 양성·국제협력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교육 및 연구 분야 협력에 나선다. DGIST는 지난 5일 고려대와 교류 행사를 열고 양 기관 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육 혁신 및 인력 교류 △공동연구 및 연구 인프라 공유 △국제협력 촉진 △학점교류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교육 기회의 폭을 넓히고, 연구 자원의 공동 활용을 통해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점교류를 위한 별도 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이에 따라 두 대학 학생들은 상대 대학에서 수강한 교과목의 학점을 상호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정규 학기뿐 아니라 계절학기 등 유연한 학사 운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이 가진 교육·연구 자원을 공유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교육·연구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양교가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는 협력의 첫걸음"이라며 “지식과 인재의 순환을 통해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교 120주년을 맞은 고려대는 AI와 HI의 조화를 추구하는 'Next Intelligence'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GIST는 융합연구와 혁신교육을 기반으로 지역과 국가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대학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iM금융그룹-현대인프라코어, 아세안 건설장비 금융시장 공략 '맞손' 아세안 신흥시장 공략 가속… 재고금융·리스금융 등 맞춤형 금융상품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금융그룹은 5일 HD현대인프라코어 본사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와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및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세안 신흥시장 건설장비 금융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iM금융그룹은 2016년 라오스 DLLC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미얀마,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에 계열사를 설립하며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4월 라오스 법인에서 HD현대인프라코어 딜러사 지원을 위한 재고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등 현지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을 토대로 양사는 라오스를 비롯해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세안 전역으로 건설장비 금융상품과 리스 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iM금융 관계자는 “기존 일본업체가 주도해온 아세안 건설기계 시장에 중국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진출하는 가운데,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아세안 시장 내 다국적 파이낸싱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금융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세안 신흥시장 개척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mson220@ekn.kr

칠곡군, 쓰레기 수거 지연에 악취 ‘진동’…주민들 불만 고조

“창문조차 못 열어"…지자체, 뒤늦은 수습 나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경북 칠곡군 일부 지역에서 생활쓰레기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악취와 위생 문제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제보자에 따르면 석적읍과 북삼읍 일대 주택가 골목, 상가 밀집 지역에는 쓰레기봉투가 수일째 수거되지 않고 쌓이면서 주변에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특히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주민 김모(52) 씨는 “음식물 쓰레기가 흘러내려 길바닥에 파리가 들끓고 있다"며 “아이들도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도무지 창문을 열 수 없다"고 토로했다. 칠곡군청 관계자는 “위탁 수거 업체의 차량 고장과 인력 부족으로 일부 지역 수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긴급 대책반을 가동해 빠른 시일 내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수개월째 반복되는 수거 지연에 지자체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인 A씨는 “관공서에 민원을 넣어도 임시조치뿐이고, 근본적인 대책은 없다"며 “여름 장사철에 위생 문제가 심각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환경단체는 “쓰레기 수거 문제는 행정의 기본"이라며 “칠곡군은 위탁 운영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수거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예천군 소식

◇서경덕 교수·경북문화재단, 독도 섬기린초 세계에 알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독도의 특별한 식물 이야기를 담은 네 번째 영상을 9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를 알리고, 독도 자생식물의 생물주권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영상 제작에는 '독도콘텐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서경덕 교수와 인기 개그우먼 이수지가 함께했다. 영상은 독도에만 자라는 섬기린초와 사철나무를 중심으로 생물주권의 중요성을 쉽게 풀어냈고, 이수지가 내레이션을 맡아 친근한 분위기로 전했다. 서 교수는 “말레이시아가 시파단섬 분쟁에서 자생 거북 보호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처럼, 우리도 독도 자생식물 보호를 통해 실효적 지배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지 또한 “섬기린초라는 특별한 식물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영상을 보고, 하반기에 방영될 '강치 아일랜드'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치 아일랜드'는 마법학교에 다니는 강치들이 독도와 바다를 지키는 수호자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총 26부작, 회당 11분)로, 해양 생태환경 교육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문화재단 이종수 진흥원장은 “독도의 소중한 생물 이야기를 알리고, 독도를 문화와 예술의 섬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북도, 2025 안동·예천 교육발전특구 시범 간담회 열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9일 경북도의회 다목적실에서 '2025년 안동·예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간담회'를 열고, 특구 사업의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북도와 도의회, 교육청, 안동시·예천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방에서도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 육성 및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안동과 예천은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특구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방 공교육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외부 인재를 유입해 저출생과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 '농업, 돌봄을 품다' 사회적 농업 체험 행사 열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9일 구미혜당학교에서 재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25 경북 찾아가는 농촌돌봄서비스'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은 이날 농촌 돌봄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농업과 농촌이 가진 공익적 가치를 배웠다. 행사는 ㈜힐링공유팜 주관으로 열렸고, 경북 내 사회적 농업 실천 농장 8곳과 생활 돌봄공동체 2곳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말과 함께 힐링 타임, 다육식물 심기, 딸기청 만들기, 압화 거울 만들기, 모기 퇴치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정혜경 구미혜당학교장은 “학생들이 농업의 돌봄 기능을 몸소 체험하고, 공동체의 따뜻한 가치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농촌돌봄서비스 단체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올해 농촌 돌봄 농장과 생활 돌봄공동체 12개소를 지원하며, 농장에는 5년간 2억 5000만 원, 공동체에는 3억 2600만 원의 예산을 나누어 지원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사회적 농업은 고령화와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이라며 “활력 있는 농촌 조성을 위해 돌봄서비스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 제2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식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난 7일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 '제22회 가정위탁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위탁가정과 관계 기관,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위탁부모와 아동을 격려하는 기념식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참석 가족들은 버블쇼 공연을 즐기고, 키즈카페, 과학전시, 레이저사격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체험했다. '가정위탁'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희망 가정에 위탁해 가정적 환경에서 자라도록 돕는 제도로, 현재 경북도에는 547가구에서 670명의 아이가 생활하고 있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따뜻한 보금자리를 내어주신 위탁가정과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설 중심 보호에서 가정형 보호로 전환해 아동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7월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시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오는 7월 1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무료승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층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제활동 참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올해 5월 마무리했으며,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3월 '안동시 어르신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지원 대상은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955년 이전 출생자다. 70세가 되는 어르신은 생일 기준 2개월 전부터 교통복지카드를 미리 발급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제도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65세에서 69세 사이 어르신들도 포함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교통복지카드는 11일부터 신분증을 들고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대리발급은 불가능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무료승차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도와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불편을 줄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표단, 안동시 공식 방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 바바자노프 잠쉬드 부지사 등 대표단 7명이 안동시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안동의 하회마을을 모델로 조성한 '차슈마 민속관광마을'의 개소식에 안동시를 공식 초청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표단은 먼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한 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을 둘러보며 안동이 간직한 전통문화와 정신문화를 체험했다. 이후 안동시청을 찾아 권기창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개소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바바자노프 부지사는 “안동시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동의 전통과 정신문화를 반영해 조성한 차슈마 민속관광마을에 안동시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시장은 “타슈켄트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안동과 타슈켄트 간 문화·관광 분야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민속과 정신문화라는 공통의 가치를 토대로 양 도시가 실질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예천군, 20대 신혼부부에 '혼수비용 100만 원' 지원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젊은 세대의 결혼을 응원하고,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20대 신혼부부에게 혼수비용 1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부부 모두 혼인신고일 기준 18세 이상 29세 이하로, 혼인신고 후 6개월 이상 경상북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 중이어야 한다. 단, 신청자는 반드시 예천군에 주소를 두고 살아야 한다. 혼수비용은 혼인신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지원금은 가전제품이나 가구 구입비용으로 쓸 수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젊은 부부들이 결혼과 출산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결혼, 출산, 정착을 적극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경북 민심, 민주당에 작은 문을 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북 지역에서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전국 득표율 49.42%로 당선되며 새로운 정부 출범이 확정된 가운데, 경북에서는 25.52%를 얻어 여전히 험지라는 현실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대선보다 1.72%포인트 오른 성적을 거두면서 대구(1.62%p)나 전국 평균(1.59%p)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북 22개 시·군 모두에서 득표율이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울릉군은 3.19%포인트, 예천군과 안동시, 영주시는 각각 2%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은 30%를 넘기며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3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상우 지역위원장이 이끄는 안동 지역위원회가 이 같은 성과를 만들었다. 영주·영양·봉화 지역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중앙당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에서도 2022년 대선, 2024년 총선, 이번 대선까지 득표율이 꾸준히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규환 지역위원장이 지역 민심을 다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북 북부권에 더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문학자 출신으로 강단과 대중성을 겸비한 박규환 위원장의 앞으로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농업기술원 소식

◇경북도, 저출생 극복 도민 모니터링단 구성...전국 첫 시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저출생 극복 도민 모니터링단'을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저출생 대응 정책에 도민 의견을 반영하고 추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57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는 16개 시군에서 모집됐으며, 미혼 남녀, 예비부부, 다자녀 가구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1990년대생이 32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모니터링단은 6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신규 정책 제안과 '저출생 극복 150대 과제' 등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를 맡는다. 이를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과 오프라인 회의, 정책 자료집 배포 등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첫 전체회의는 주말에 열려 가족 동반 참석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을 마련하고, 전문가 분석을 병행해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100인의 아빠단' 7기 발대식 열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8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제7기 100인의 아빠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100인의 아빠단'은 3~9세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육아 지원 프로그램이다. 참여 아버지들은 자녀와 함께 주말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매주 온라인 미션을 수행한다. 온라인 미션은 육아 멘토가 제시한 놀이 방법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공유하고, 참가자가 이를 실천하는 방식이다. 한 초보 아버지는 “아이와 놀아주는 방법을 몰라 고민했는데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아버지는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아빠의 육아 참여가 육아 부담을 줄이고 자녀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농업기술원, '들녘특구' 성과보고 및 '들녘한끼 1호' 현판식 개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경주시 천북면 식량작물 특구에서 '들녘특구' 성과보고 및 '들녘한끼 1호' 현판식을 진행했다. 들녘특구 사업은 고령 농업인의 농지를 법인에 위탁하고, 청년 농업인들이 기계화 영농을 맡는 주주형 공동영농 모델이다. 경주 특구에서는 136농가가 참여해 110헥타르의 농지에 이모작 영농을 진행했다. 땅을 맡긴 농가에는 평당 2000원, 직접 영농에 참여한 농가는 3000원의 배당금이 지급돼 소득이 2배 증가했다. 청년 농업인들은 평균 2000만 원의 부가 소득을 올렸다. 특구는 농산물 생산뿐 아니라 가공, 체험, 요리까지 연계한 6차 산업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지역 농산물로 만든 콩국수, 순두부 짬뽕 등의 메뉴를 제공하는 '들녘한끼 1호'를 운영하며, 농번기 새참 배달 서비스와 관광객 대상 코스 요리도 선보인다. 경북도는 경주 외에도 구미, 울진, 포항 등지에서 들녘특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농산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농업대전환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촌 활성화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이강덕 포항시장, “철강·이차전지 산업 붕괴 위기… 정부 전면 대응해야”

미국 고율 관세·내수 침체에 포항 경제 '직격탄'… 정부에 특별법 제정과 위기지역 지정 요청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의 동반 침체를 “국가 기간산업의 존립이 위태로운 수준"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에 전방위적 대응을 요청하는 공식 호소문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포항시가 이처럼 국가 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은 7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미국이 6월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면서 국내 철강업계는 절박한 생존 위기에 처했다"며 “기존 25% 관세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인상은 수출의 직격탄이며, 이는 국가 제조업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차전지 산업 역시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 시장은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의 저가공세, 글로벌 수출 감소가 겹치며 소재 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철강과 이차전지라는 양대 산업이 동시에 흔들리는 것은 단지 지역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산업 경쟁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항시는 정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철강산업 특별지원법' 제정 △'이차전지산업 특별지원법' 제정 등 세 가지 대응책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 시장은 “지역 차원의 대응을 넘어 정부가 국가 산업 기반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이고 구조적인 개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소문은 단순한 요청을 넘어, 지역 산업의 위기 상황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인식 전환과 종합적 해법 마련을 촉구하는 성격이 짙다. 포항시는 향후에도 국회와 관계 부처, 여야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의 위기는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위기라는 점을 중앙정부가 인식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호소가 법제화와 재정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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