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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예결특위, 포항ㆍ영덕 민생 현장 확인 점검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5 ~ 6일 포항, 영덕 일원에서 제12대 제2기 예결특위 구성 이후 첫 현지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341회 임시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5명으로 구성되자마자 경상북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으며, 내년도 예산심사에 앞서 지역 현안사항과 민생현장을 살펴보고자 비회기 동안 민생현장 위주로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첫 방문지인 영덕(5일)에는 바닷가 민생경제와 연결되는 축산항 어항시설 정비사업, 금진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둘러보며 주요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영덕고래불국민야영장으로 이동해 7 ~ 9일 개최되는 2023 경상북도 Hi-웰니스 의료관광 페스타 개최지를 방문하여 최종 준비사항을 점검했으며, 동해안 엽채류연구소 및 유통단지 조성 유치 건의 대상지에 현장 상황을 청취하는 등 어촌 활력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다음 방문지인 포항(6일)에는 지방하천 수해복구를 위한 냉천 사업 현장의 상황을 청취했으며, 송도 솔밭을 방문하여 맨발로 걸으면서 황토길 조성이 필요한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죽도시장을 방문하면서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으로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는 동빈교 현장을 살펴본 후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지역 관광객 감소 및 수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황재철 위원장(영덕)은 "예결특위 첫 현장 확인으로 동해안 지역을 방문해 도민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역 현안 사업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분야별로 도민들의 불편사항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꾸준히 현장을 찾아가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항·영덕=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예산결산특별위원회 현지방문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현지방문 활동에 나섰다.(제공-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도민제보를 받습니다’

경상북도의회는 오는 11월 제343회 정례회 기간중에 실시하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도민들로부터 각종 의견과 제보를 받아 행정사무감사에 적극 반영하는 ‘도민 제보’를 운영한다. 제보 접수기간은 2일부터 31일까지 30일간 운영되며, 제보대상은 도정과 교육행정 업무전반에 대한 개선 및 건의사항, 예산낭비, 위법ㆍ부당 행정사례, 기타 생활불편 사항 등으로, 제보된 내용은 행정사무감사에 반영하거나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지난 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12건의 도민제보가 접수되었다. 제보방법은 경상북도의회 홈페이지(도민참여-행정사무감사 도민제보)를 이용하거나 이메일과 팩스, 우편, 직접 방문 등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며, 처리결과는 감사가 끝난 후 제보자에게 직접 알려줄 계획이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가 보다 알차고 내실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경북도청(사업소 포함), 도 산하 공공기관 및 경북도교육청, 시군교육지원청 등을 대상으로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일제히 실시된다.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2023 행정사무감사 도민제보 공고 2023 행정사무감사 도민제보 공고(제공-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제342회 임시회 개회

경상북도의회는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제342회 임시회를 열어, 오는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도정질문 및 각종 민생 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10일 개의되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임기진(비례), 이충원(의성), 남영숙(상주) 3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정현안에 대해 정책방향의 개선을 주문한다. 이날, 임기진 도의원은 독도수호 예산 지원에 경상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이충원 도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화물터미널 의성 설치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남영숙 도의원은 농업재해복구비 인상과 농작물재해보험의 조속한 개선 및 추가제도 신설을 제안한다. 20일에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는 금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을 승인하고, 각종 조례안, 출자·출연동의안 등 40여 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황재철(영덕), 박순범(칠곡), 조용진(김천) 3명의 의원이 도정질문에 나서 도정과 교육행정의 문제점에 대해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배한철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10월 10일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추석 연휴에도 쉼 없이 도민의 복지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신 공직자와 동료 의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정부에서 지방시대 비전을 선포한 만큼 다함께 지혜를 모아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경북의 번영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과 관련한 논란을 언급하며, "공동합의문 정신에 입각해 2030년 개항 예정인 신공항 건설과 더불어 공항도시와 배후단지 조성 등의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며 당부를 전했다.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임시회 본회의 임시회 본회의 장면(제공-경북도의회)

경북문화재단, 경상북도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 개최

경북문화재단은 10월에서 11월까지 2달간‘경상북도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7일 다채로운 공연의 막을 올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북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3년 경상북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0개 선정단체가 도내 공공 공연장에서 예술단체의 특화공연을 선보이는 지역 페스티벌이다. 오케스트라, 오페라, 연극, 한국무용, 전통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통해 경북도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 신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7일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포항시청 대잠홀)의‘클래식으로 읽는 명작소설 어린왕자’를 시작으로, 13일 경북타악인회(청송문화예술회관)의‘윈드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15일 극단안동(안동문화예술의전당)의 ‘연극 단절’이 각각 안동, 청송, 포항에서 진행된다. 이어 △구미마루오케스트라(구미문화예술회관)의‘영남가인별곡’, △극단 삼산이수(김천시문화회관)의‘연극 할미꽃전설’, △아토무용단(영주문화예술회관)의‘댄스컬 영주사과를 사랑한 백설이와 난쟁이’, △이언화무용단(영천시민회관)의‘포은의 꿈·춤을 담다’는 각각 19일, 22일, 23일, 28일 각 지역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11월에는 △25일 전통연희컴퍼니 예심(예주문화예술회관)의‘숨비·바다’가, △26일은 극단둥지(상주문화회관)의‘연극 행복한 가(家)?’가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간 교류 공연이 포함되어 서로 다른 장르의 상주단체가 서로 다른 지역의 공연장을 찾아가는 무대를 선사한다. 극단 안동(안동)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벨라미치 문화예술 연구소(포항)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교류 공연을 진행하여 도민들에게 더욱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문화재단 구윤철 대표이사는"이번 페스티벌은 지역의 우수한 전문예술 단체들과 지역 공공 공연장이 협약을 맺어 진행하는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북문화재단의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공연예술단체의 공연장 간의 상생협력을 통한 공연단체의 예술적 창작역량 강화와 공연장 가동률 제고와 활성화 도모를 목적으로, 2023년에는 시·군 공연장과 협약을 맺은 10개 공연예술단체를 선정했다. 한편 선정단체는 사업기간 내 창작초연을 비롯한 공연 2회와 우수 레퍼토리, 퍼블릭 프로그램, 조직역량강화 등 선택프로그램을 수행해야 한다. 사업 및 페스티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북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경북문화재단, 경상북도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 개최 경북문화재단이 경상북도 공연장상주단체 페스티벌을개최 한다.(제공-경북문화재단)

경북도,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경제·문화관광 교류 확대

경북도는 지난 6일 당 쑤안 쯔엉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대표단이 경북도청을 방문해 경북-타이응우옌성의 교류 증진과 향후 베트남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타이응우옌성은 베트남 북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해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스마트폰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삼성전기가 약 3조 원 가까이 투자해 대규모 생산 공장을 구축했고, 삼성전자도 2013년부터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해 2021년 누적 수출 7억대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돼 한국 기업에 매력적인 해외 생산기지로 여겨지고 있다. 또 한국 기업에 의해 많은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베트남 내에서도 한국 친화적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도와는 2005년 자매우호 관계를 구축해 현재까지 20년 가까이 문화·관광 및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양 지역 간 경제 활성화 및 통상확대를 비롯해 현재 경북도의 주요 이슈인 계절근로자 확보 등 인적 교류, 그리고 관광객 유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베트남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지금 회복세에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나라로 꾸준히 교류해야 할 지역"이라며, "많은 경북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더욱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베트남 타이응우엔 일행단 경북도 방문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대표단이 경북도를 방문해 경제·문화관광·인적자원 유치 등 교류 관련 논의 했다.(제공-경북도)

경북도,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경북도는 6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는 상인 간 교류를 촉진하고 전국의 고객들에게 전통시장의 우수한 상품을 소개해 판로를 확대할 목적으로 2004년부터 매년 열리는 전통시장 최대 행사이며, 올해는 인천계양체육관에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열렸다. 81개 시장 상품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28개 시장의 먹거리 판매(경북도 : 10개 시장 참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헌신하고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 포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상인역량 강화, 전통시장 특성화 및 시설 개선,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통시장 조성 및 온라인 판로 개척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정동식 경북상인연합회장(전국상인연합회장 겸임)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태원찬 경산 공설시장 상인회장이 국무총리 표창, 이복만 포항 죽도시장 상가번영회장이 중기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단체부문에서는 포항 오천시장, 울진 바지게시장이 중기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영주시와 구미시가 각각 기관 표창으로 행안부장관 표창과 중기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간 경북도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상인조직 및 시장상인 역량 강화 △상권르네상스 △특성화시장 육성 △주차환경 개선 △시설 현대화 △화재공제 지원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17개 자체사업과 12개 중앙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장점을 살리고 전통시장만의 우수상품, 합리적인 가격, 오랜 신뢰 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해 경북 전통시장의 판로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오늘 수상은 경북도와 시군 및 지역 상인이 적극 협력하여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얻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전통시장활성화 유공 국무총리표창 경북도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 했다.(제공-경북도)

경북도,독립운동의 메카...자유민주주의 지킨 최후의 보루

10월은 국군의 날(1일), 개천절(3일), 한글날(9일), 독도의 날(25일) 등 겨레가 지켜온 소중한 대한민국을 떠 올리고, 그 뿌리를 생각하게 하는 날들이 유독 많은 달이다.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독립운동의 성지다. 또,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던 낙동강과 다부동이 위치한 만큼, 나라를 지켜왔던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장소가 도내 곳곳에 숨어 있다. 전국에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1만 7848명 중 13.86%에 달하는 2474명이 경북 출신(대구·군위 211명 포함/2023년 현재 국가보훈부 공적조서 기준)이다. ◇붓 대신 칼을, 쟁기 대신 총을 들고 나라를 위해 일어서다. 문경새재와 오미자로 잘 알려진 문경은 일제 강점기 의병 활동의 본거지로 유명한 곳이다. 군인 출신 의병장 이강년 선생은 정미의병(1907년~1910년) 당시, 제천과 단양 등지에서 일본군을 토벌한 공으로 13도창의군에서 호서창의대장으로 서울진공작전에 참여하는 등 구한말 의병 활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운강이강년기념관’은 문경 가은읍에 있다. 그곳에 적혀있는"너의 아비는 평생 혈충(血忠)을 품어 나라를 위해 죽고자 했다. 이제 뜻대로 되었으니 무슨 여한이 있으랴"라는 선생의 유언은 평생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본인의 삶을 하나의 문장으로 잘 보여주는 듯하다. 내륙 최대 공업 도시 구미에서는 이강년 선생과 함께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왕산 허위 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허위 선생은 구미 임은동 출신으로 1908년 13도창의군 군사장으로서 서울진공작전을 주도했으나 패퇴했고, 그 후 일본군에 체포돼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형으로 순국하셨다. 2009년 세워진‘왕산허위선생기념관’에는 작은 도서관이 함께 위치되어 평생 조국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선생의 뜻을 잇고 있다.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차로 8분여만 가면 의병장 신돌석 장군 유적지가 나온다. 이강년, 허위 선생이 양반 출신 독립운동가였다면 신돌석 장군은 평민 출신 의병장으로 동해안 지역에서 위세를 떨쳤다. 장군은 을미년 이후 19세의 젊은 나이부터 항일운동을 펼쳤으며 활동 당시 신출귀몰한 전공으로 일본군은 그를‘태백산 호랑이’로 부르며 두려워했다고 한다. 31살의 이른 나이로 생을 마쳤지만, 그의 의병활동은 외세 침략 시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들고 일어섰던 한민족의 기상을 보여줌으로써,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나라의 이름은 빼앗을지언정, 민족의 정신은 빼앗을 수 없다. 조선 유학의 중심지인 안동의 또 다른 이름은 대한민국 독립운동 성지다. 인구 16만의 안동은 무려 391명에 달하는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진성 이씨, 의성 김씨 등 많은 가문은 가세를 팔아 독립자금을 만들고, 독립운동에 헌신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 안동시 임하면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 있다. 기념관이 위치한 내앞마을은 1910년 나라를 빼앗기자 수많은 사람이 만주로 망명하였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쳐 18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독립운동 마을이다. 더불어 안동지역 애국계몽운동의 산실인 협동학교가 처음 열린 곳이기도 하다. 2007년 안동독립운동기념관으로 문을 연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는 1894년 갑오의병부터 1945년 조국 광복 때까지 경북인들의 국내외 독립운동 내용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독립운동 영상을 상영하는 추강영상실, 유아를 위한 새싹교육실, 서바이벌 시설인 신흥무관학교 등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시설이다. 안동댐 인근에는 우리나라에서 살림집 중 가장 오래된 임청각이 있다. 임청각은 그 역사와 아름다움만큼이나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이 태어난 집으로 더욱 유명하다. 석주 이상룡 선생과 형제들은 일본에 나라가 빼앗긴 이듬해 임청각을 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해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평생 독립에 헌신하였다. 일제는 1942년 불온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 집이라며 중앙선 철도를 건설해 임청각의 50여 칸 행랑채와 부속 건물을 헐어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이상룡 선생과 그의 일가들이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는 낙동강을 타고 흐른다. 경상북도는 광복 후에도 조국을 지키는 첨병으로서 역할을 이어왔다. 한국전쟁 당시 3일 만에 수도가 함락되고, 한 달 후인 7월 24일 대전까지 북한군이 밀고 내려왔을 때 낙동강과 다부동 전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었다. 특히, 가장 치열한 전투였던 다부동 전투는 한미연합군이 55일간의 전투를 통해 낙동강 최후 방어선을 지키고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쟁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케 한 전투였다. 칠곡군 가산면에는 그 치열했던 전투를 기리기 위한 다부동전적기념관이 들어서 있다. 기념관에는 당시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음성지원 공간, 격전지였던 천평계곡, 466고지 등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또, 최근에는 다부동 전투의 영웅이었던 故 백선엽 장군 동상과 이승만, 트루먼 전 대통령의 동상이 건립되어 다부동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던 최후의 성지였음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칠곡군은 한국전쟁에서 보여준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0. 13~15일까지 열린다. 다부동 전투가 북한군 남침을 저지하는 최후의 보루였다면, 영덕에서 펼쳐졌던 장사상륙작전은 북한군의 주의 분산과 보급로 차단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이끈 숨은 1등 공신이었다. 특히 2주간의 짧은 훈련만을 거친 770여 명의 학도병을 태운 문산호는 전무한 전투 경험과 어려운 보급 여건 속에서도 치열한 전투를 통해 북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였고, 이후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디딤돌이 되었다. 현재 장사리 해변에는 학도병들을 기리는 추모탑과 상륙작전 재현 동상 등 전승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 영혼들의 넋을 기리고 조국의 중요성을 알리는 산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랍 민족은 오래전부터 자신들의 뿌리를 찾기 위해 작은 지도 한 장 들고 산과 들, 사막을 넘어 메카로 향했다. 또한 가톨릭 신자들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로마 시대 박해 속에서도 종교를 지켜냈던 예수님의 고난과 그것의 바탕 위에 만들어진 찬란한 문화와 영광을 되새긴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좋은 가을날, 우리도 지도 한 장 들고 호국의 성지인 경상북도 이곳저곳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역사를 처음 배워나가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라면 그 의미는 더욱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제공-경북도) 운강이강년기념관 전경 운강이강년기념관 전경(제공-경북도) 왕산허위 흉상 왕산허위 흉상(제공-경북도) 신돌석장군생가지 신돌석장군생가(제공-경북도) 임청각 전경 임청각 전경(제공-경북도) 고 백선엽장군 동상 고 백선엽장군 동상(제공-경북도)

영주시, 혁신도시특별법 개정 촉구 공동성명문 발표

경북 영주시는 7일 공공기관의 비혁신·인구감소지역 이전을 위한 공동대응 추진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남서 영주시장과 박형수 국회의원(영주·울진·영양·봉화)은 풍기인삼축제 행사장에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이하 혁신도시특별법) 개정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하고, 지역 역차별 해소를 위한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현재 혁신도시특별법은 ‘이전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영주시와 같은 비혁신 인구감소도시는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추진 중인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은 ‘혁신도시 또는 그 외 지역으로의 이전’을 원칙으로 제시함으로써 지역 역차별의 소지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공공기관 유치는 영주시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적인 방안"이라며,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비혁신도시 중에서도 영주시와 같은 인구감소 지역에도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과 인구 유입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국가의 국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은 혁신도시에 한정 될 것이 아니라 비혁신도시에도 균등하게 이전돼야 한다"며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대비해 입지 발굴 및 최적의 유치대상 공공기관 검토, 이전 공공기관 지원 조례 제정, 비혁신도시 간 공동연대 등을 추진 및 계획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주=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공동성명서에 서명하고 개정안 처리 촉구 박남서 영주시장(우측)과 박형수 국회의원은 7일 혁신도시특별법 개정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하고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제공-영주시)

‘영주 풍기인삼축제’ 15일까지 풍기인삼 팝업공원 일원서 다채로운 전시·체험행사 펼쳐져

26년의 역사를 가진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가 더 크고 풍성하게 찾아왔다.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영주에서 개최되는 ‘2023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7일 오후 7시 개막식을 갖고 9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축하 불꽃쇼를 시작으로 자매·교류도시 관계자, 풍기인삼을 구입하고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영주를 찾은 관광객, 지역주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화려한 축제의 막을 열었다.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허찬미, 오유진, 황치열, 장민호 등 가수들이 출연해 흥을 돋우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이 어우러지는 자리가 펼쳐졌다. 올해 26회째 개최되는 풍기인삼축제는 매년 인삼채굴 시기에 맞춰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풍기인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특징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인삼시장과 인접한 풍기읍 남원천변은 물론, 풍기인삼 문화팝업공원까지 축제장을 확대했다. 넓어진 행사장만큼 인삼요리 체험, 인삼 깎기, 병주 만들기 등 건강과 관련한 전시, 체험 행사 등이 더욱 풍성하게 펼쳐진다. 특히, 저녁 시간 인삼팝업공원에서는 아름다운 조명들의 향연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인삼 깎기 대회를 비롯해 우량인삼선발대회, 홍삼농축액, 엑기스, 절편, 홍삼주 등 인삼 가공품 및 풍기인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풍기인삼 경매, 누가누가 예쁘게 깎나 인삼깎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매일 이어진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홍삼인절미 떡메치기, 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풍기에 최초로 인삼재배를 시작한 풍기군수 주세붕을 기리는 주세붕 행차 재연, 인삼대제, 풍년 기원제, 마당극 덴동어미 화전놀이 등은 풍기인삼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 볼거리다. 특히, 덴동어미 화전놀이는 조선말 영주 순흥 지역을 배경으로 쓰인 작품으로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삶을 화전놀이를 통해 표현하는 내방가사이며, 많은 관객을 웃고 울린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장에는 다양한 인삼요리도 만나볼 수 있다. 인삼으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음료, 알싸한 맛의 인삼튀김 등은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인삼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요리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관광객의 편의와 동선을 고려한 행사장 구성과 개성 넘치는 전시, 체험 프로그램, 풍기인삼 판매장, 매일매일 촘촘하게 이어지는 다양한 공연행사 등 축제장은 하루 일정으로 머물기 아쉬울 만큼 빈틈없이 채워졌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오롯이 축제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만큼 이번 풍기인삼축제가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직접 체험하고, 맛보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가을의 알찬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주=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풍기인삼축제 개막식 참석 내빈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풍기인삼축제 개막식 참석 내빈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제공-영주시)

한국정신문화재단,베니스와 축제 문화교류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이탈리아 대표축제 베니스카니발 조직위원회와 양 도시 간의 문화 및 축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동원 대표이사, 베니스 카니발 조직위원회 마시모 위원장, 베니스 자치단체 공기업 벨라 소셜 미디어 관리자 엘리사, 독일 문화부 산하 독일 베네치아 연구센터소장 페트라, 안동시 김순중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향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이탈리아 베니스 카니발 양국 축제 교류 및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며, 안동을 대표하는 하회탈과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베니스 탈을 상호 선물하였다.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이탈리아 대표축제인 베니스 카니발은 탈과 가면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의상과 퍼레이드 등 축제 전반에 걸쳐 상호 교류와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니스 카니발 조직위원회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10. 2.~ 10. 9.)이 진행 중인 10월 7일 한국을 방문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한국의 탈춤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 기획공연인 ‘천년의 탈춤’등 축제 행사에 참여를 이어가면서 9일 폐막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마시모 위원장은 "양 축제는 탈이라는 공통의 소재를 활용해 세계 최고의 축제로 성장해왔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베니스의 수많은 다리처럼 양 도시 간 수많은 다리를 놓아 끈끈한 교류를 이어가길 희망한다"라고 전하며, 2024년 2월 베니스 카니발(마르코폴로 사망 700주년 기념)에 공식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동원 대표는 "탈을 통해 세계 3대 축제라는 명성을 쌓아온 베니스 카니발과 폭넓고 지속적인 교류로 상호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적 수준의 축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하회탈 웃음이 가장 기쁜 순간의 웃음을 상징하는 것처럼 축제의 거장과 든든한 맞손을 잡게 된 소식은 모든 시민에게 하회탈 웃음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한국정신문화재단,-베네스 카니발 조직위원회, ‘대표축제 문화 한국정신문화재단이 베네스 카니발 조직위원회와 ‘대표축제 문화교류 MOU’ 를 체결 했다.(제공-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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