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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영남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계명대 소식

◇영남대 수시 경쟁률 3년 연속 상승 의·약학·보건계열 '초강세'… 지원자 수 역대 최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12일 마감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자 수와 함께 경쟁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에 따르면 이번 수시모집은 정원 내 3,857명 모집에 총 2만5,29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5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정원 내 기준 경쟁률 6.2대 1보다 높은 수치로, 2024학년도 이후 3년 연속 경쟁률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시모집 전체 지원자 수(정원 외 포함)는 2만6,912명으로 전년도보다 1,370명이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학 관계자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선택이 영남대의 교육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경쟁률이 높은 의·약학계열이 이번에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일반학생전형 의예과가 기록했다. 8명 모집에 270명이 지원해 33.75대 1의 경쟁률로 최고를 기록했다. 의예과는 지역인재전형(의약)에서도 23.3대 1, 농어촌학생전형 18대 1, 지역인재전형 17.29대 1, 지역기회균형전형(의약) 17대 1, 의학창의인재전형 14.63대 1을 기록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약학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의약) 27.2대 1, 일반학생전형 21.73대 1, 지역인재전형 13.88대 1 등 전 전형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일반학생전형에서 철학과 24.3대 1, 파이버시스템공학과 19.31대 1, 산림자원학과 14.3대 1, 국제개발새마을학과 10.79대 1, 지역인재전형에서 응용중국어통번역전공 15.8대 1, 독일언어문화전공 10.57대 1, 영어통번역전공 10.33대 1, 미래자동차공학과 9.7대 1,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 심리학과 16.25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6.18대 1, 글로벌비즈니스학과 12.57대 1, 경찰행정학과 12.14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실기전형에서는 체육학부 체육학전공 1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형별로 보면, 1,429명을 모집하는 일반학생전형에는 8,857명이 지원해 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903명을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에는 5,648명이 지원해 6.25대 1, 950명을 모집하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는 7,384명이 지원해 7.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남대가 경쟁률 상승과 역대 최다 지원자를 기록한 배경에는 대학의 교육 경쟁력과 학생 지원 정책이 있다. 영남대는 2025년 대학정보공시(2024학년도 실적)에서 장학금 총액 865억 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2025학년도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며 입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학업·연구·국제교류·취창업 지원 체계 강화도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 최외출 총장은 “영남대는 '시선은 미래로, 도전은 세계로'라는 기치 아래 국가와 인류 공동과제 해결에 기여할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며 “이번 수시모집 성과는 교육 경쟁력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학교 2026학년도 수시모집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체육학부 10월 21일, 예술대학 10월 21~23일, 면접고사는 의학창의인재전형(의예과)은 10월 18일, 지역인재전형(의약)(의예과)은에 11월 22일에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실기전형 및 특기자전형은 11월 11일, 그 외 전형은 12월 12일이다. ◇대구가톨릭대 수시모집 경쟁률 '껑충' 의·약학·보건계열 강세… 평균 6.7대 1 기록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12일 마감한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한 경쟁률을 보이며 지역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이번 수시모집은 정원 내 2,345명 모집에 총 1만5,69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정원 내 2,370명 모집·1만3,766명 지원) 5.81대 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확연히 높아진 수치다. 특히 학생부교과(교과전형)에서는 약학부가 35.0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체육교육과(21.00대 1), 물리치료학과(19.20대 1), 역사교육과(17.63대 1), 간호학과(16.50대 1), 의예과(14.50대 1), 유아교육과(14.50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부교과 지역교과전형에서도 약학부가 13.80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려동물보건학과는 8명 모집에 89명이 지원해 11.13대 1, 방사선학과는 12명 모집에 132명이 몰려 11.00대 1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종합전형)에서는 간호학과가 31.45대 1로 가장 치열했다. 물리치료학과(19.00대 1), 방사선학과(15.13대 1)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실기·실적(일반전형)에서 체육교육과는 16명 모집에 260명이 지원해 16.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의·약학, 보건계열과 교원양성학과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지역뿐 아니라 전국 단위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대, 수시 경쟁률 5.55대 1… 전년보다 상승 간호·보건계열 강세 이어가… 예체능·교육계열도 눈길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평균 경쟁률 5.55대 1을 기록하며 전년도(5.0대 1)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수시모집에서 정원 내 3,723명 모집에 총 2만659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5.55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정원 내 기준) 3,700여 명 모집에 1만8,000여 명이 지원해 5.0대 1을 보인 것과 비교해 지원자 수와 경쟁률이 모두 올랐다. 이번 모집에서도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를 비롯한 간호보건계열 학과가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한 웹툰애니메이션학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등 예체능·미디어 계열과 응급구조학과, 역사교육과, 경찰학부(경찰행정학전공) 등이 경쟁률 상위권에 올랐다. 대구대 관계자는 “보건계열 중심의 뚜렷한 학과 선호 현상과 함께 최근 주목받는 문화콘텐츠 및 공공안전 분야 학과 지원도 활발했다"며 “학생부와 수능최저 적용 여부 등 다양한 전형 요소에 따라 학과별 경쟁률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구대는 앞으로 예체능 실기고사와 면접고사를 거쳐 11월 10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또 학생부교과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가운데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받는 일부 모집단위는 12월 12일 최초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계명대 수시 경쟁률 7.38대 1… 비수도권 첫 3만명 지원 의·약학계열 강세 뚜렷… 철학과·사회복지학과도 선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비수도권 사립대학 최초로 원서 접수 지원자 3만 명을 돌파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계명대에 따르면 이번 수시모집은 정원 내 기준 모집인원 4,110명에 총 3만33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7.3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6.53대 1·26,768명 지원)와 비교하면 지원인원이 3,562명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 철학과가 31.8 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의예과가 30.6 대 1, 약학부 23.0 대 1, 사회복지학과 2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지역전형)의 간호학과가 18.4 대 1, 경찰행정학과가 14.9 대 1, 식품영양학과 12.9 대 1을 보였으며,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의 약학부가 25.8 대 1, 건축학과 17.0 대 1, 영어교육과 14.8 대 1, 사회복지학과 14.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에서는 광고홍보학과 16.3 대 1, 유아교육과 15.8 대 1, 사진영상미디어과 15.2 대 1을 보였으며, 학생부종합(지역전형)의 경우 약학부 27.8 대 1, 간호학과 13.1대 1, 광고홍보학과 11.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의예과는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19명 줄어든 61명을 선발하는 데 1,117명이 지원해 평균 1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약학부는 32명 모집에 740명 지원으로 평균 23.1대 1을 기록했다. 계명대는 오는 11월 8일 학생부교과(일반·지역·지역기회균형전형)과 학생부종합(일반·지역전형)의 의예과, 학생부교과(면접전형) 모든 학과의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예체능계 실기고사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치러진다. 면접고사는 △학생부교과(일반·지역기회균형전형) 의예과 11월 15일,△ 학생부교과(지역전형) 의예과 11월 16일, △학생부교과(면접전형) 전 학과 11월 29일에 진행된다. 또한 △학생부종합(일반전형) 의예과는 11월 22일, △학생부종합(지역전형) 의예과는 11월 23일 각각 면접을 실시한다. 도달현 입학처장은 “의예과·약학과 등 의약학계열 쏠림과 수능최저 완화, 전형 다양화가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며 “학사 제도 개편과 구조조정을 통해 입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온 성과"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호남 상생 기부·산림 불법 단속·재해예방 사업 등 경북지역 현안 다각적 대응

◇경북농협-전남농협, 고향사랑기부금 교차 기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경북농협과 전남농협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고향사랑기부금 교차기부에 나섰다. 지난 10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개막식에서 최진수 경북농협 본부장은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이광일 전남농협 본부장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에게 각각 2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영호남 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신뢰와 협력의 가치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기탁금은 농촌 소멸 위기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진수 본부장은 “고향사랑기부는 농촌과 지역사회를 살리는 마중물"이라며 “전남농협과 함께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남부지방산림청, 가을철 산림 내 불법행위 집중 단속 안동=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은 임산물 수확기를 맞아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임산물 불법 채취,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 산림 내 취사 및 쓰레기 투기, 불법 시설물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송이버섯 등 임산물이 무상양여된 국유림 협약 마을은 집중 단속 대상이다. 적발 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쓰레기 투기는 1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임하수 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모든 국민이 깨끗한 산림을 누릴 수 있도록 단속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청송군, 진보면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추진 청송=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보면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462억 원으로, 집중호우 시 반복 침수가 발생한 진안리·이촌리 일대의 소하천 정비, 내수 예방시설 확충, 저수지 개선, 위험시설 보강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1069세대 2138명 주민과 주택·상가 734동, 농경지 27ha가 홍수 피해로부터 보호될 전망이다. 윤경희 군수는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재해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위군, 공무원 청렴·힐링 워크숍 개최 군위=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7급 이하 공무원 86명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청렴·힐링 워크숍'을 경주 일원에서 열었다. “마음은 맑게, 관계는 따뜻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연수는 청렴교육, 소통 강화 프로그램, 팀별 협동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김진열 군수는 “청렴은 군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공직자가 청렴 가치를 내면화하고 조직 내 소통·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코레일 경북본부 영주차량사업소, 중앙선 적동터널서 합동 비상대응훈련 영주=에너지경제신문정재우 기자 코레일 경북본부 영주차량사업소는 영주소방서와 함께 중앙선 적동1터널에서 열차 충돌·화재 상황을 가정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KTX-이음 열차가 화물열차와 충돌해 궤도 이탈과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현장 진입로 확인, 인명 구조, 화재 진압, 복구 작업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진행했다. 특히 훈련 중 발견된 개선점을 즉시 도출해 매뉴얼에 반영하는 '실시간 피드백 방식'이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진환 영주차량사업소장은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비해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인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시의회, 현안 대응과 정책 제안 활발…예결특위 구성·연구보고회·정책 발언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롭게 출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는 12일 열린 제2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정복순 의원, 부위원장에 김새롬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특위는 이재갑, 손광영, 임태섭, 정복순, 김순중, 김새롬, 김정림 의원 등 총 7명으로 꾸려졌으며, 내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 앞서 집행부가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587억 원 증액 편성해 제출한 가운데, 시의회는 오는 19일 제2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정복순 위원장은 “위원들과 함께 철저하고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시 재정이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 위기청소년 보호 위한 정책연구 최종보고회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문화복지정책연구회는 '안동시 위기청소년 보호 및 통합지원체계 구축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6월 착수보고회와 8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약 3개월간 진행됐으며, 위기청소년 현황 분석과 국내외 사례 비교, 현장 관계자와의 면담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했다. 보고서에는 △부처 간 협력 기반 조직 재설계 △통합사례관리 체계 구축 △학교·복지기관 연계 강화 △청소년 참여 확대 △전용 통합거점 공간 마련 △관련 조례 정비 등의 방안이 담겼다. 연구회장 우창하 의원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자료 수집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결과물이 향후 안동시 정책에 반영되어 청소년 보호망 강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광영 시의원, 특정건축물 양성화 특별법 촉구 손광영 의원은 제1차 본회의에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주거용 특정건축물 양성화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몰라 생활형 증축이 무허가 건축물로 분류된 사례들을 지적하며, 옥상 방수 보강 등 최소한의 조치마저 이행강제금 대상이 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정부가 과거 다섯 차례 양성화를 추진했으나 제도 인식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주민이 많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손광영 의원은 “안동시가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해 특별법 제정을 앞당겨야 한다"며 “이 법은 단순한 합법화가 아니라 서민 주거권 보장과 도시공동체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새롬 시의원, 시민 체감형 생활정책 제안 김새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스크린파크골프장 조성과 고교 석식 지원을 제안했다. 그는 안동시 65세 이상 인구 중 신노년층(65~74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폭염·혹한·미세먼지 등으로 실외 운동이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학가산온천 대회의실 등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실내형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여가·체육 기반 확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예산이 전체 시 예산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청소년을 위한 고교 석식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새롬 의원은 “작은 예산이라도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쓰일 때 의미가 크다"며 “이번 제안이 시민 행복 체감도를 높이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고문]경주 APEC 정상회의, 인류가 모은 10년의 답

주낙영 경주시장 다음달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개최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정작 주제(theme)를 아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올해 APEC이 내세운 화두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입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닙니다. 지금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을 반영합니다.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 국제안보 위기 등 인류의 미래가 지속가능하지 않음에 대한 경고입니다. 더욱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되어 온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자국이익 중심의 보호무역주의에 의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때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립니다. 그간 APEC의 주제는 뚜렷한 추세를 보이며 변화해 왔습니다.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는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십을 통한 미래 형성'을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시기, 협력을 통해 안정과 성장을 추구하자는 공감대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듬해 201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포용적 경제를 구축해 더 나은 세계로'를 주제로, 성장의 성과를 공평하게 나누자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경제발전이 소수에게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성찰이 그 바탕에 깔려 있었습니다. 2016년 페루 리마는 '질적 성장과 인간 개발'을 내세웠습니다. 단순히 양적 지표가 아니라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성장이 중요하다는 관점을 제시한 것입니다. 2017년 베트남 다낭은 '새로운 역동성 창출, 함께하는 미래'를 통해 활기찬 경제공동체를 꿈꿨습니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경이 닫히고 교류가 단절되는 상황에서, 말레이시아는 온라인 회의를 통해 '공동 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를 제시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뉴질랜드는 '함께 참여하고, 함께 일하며, 함께 성장하자'라는 간결한 표현으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두 차례 회의는 위기의 순간에도 협력과 연대가 답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APEC은 미래를 향한 새로운 과제를 고민했습니다. 2022년 태국 방콕은 '개방, 연결, 균형'이라는 세 단어로 공급망 위기와 기후변화를 동시에 짚었습니다. 202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기'를 내세워 경제와 환경을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의 비전을 제시했고, 지난해 페루 리마는 '역량 강화, 포용, 성장'을 통해 다시 사람 중심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10년의 주제를 이어놓고 보면 흐름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성장과 활력이 중심이었다면, 점차 포용과 회복력, 그리고 지속가능성으로 이동해왔습니다. '더 크게, 더 빨리'에서 '더 함께, 더 오래'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것입니다.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거치며 세계가 진정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깨달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종착점에 선 것이 바로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입니다.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입니다.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기겠다는 결의가 담겨 있습니다. 경주는 이 메시지와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신라 천년의 역사를 통해 수많은 전쟁과 위기를 견뎌낸 회복의 기억을 품고 있고, 지금은 원자력과 미래차 산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회복력, 현재의 포용, 미래의 지속 가능성이 공존하는 도시, 그 무대가 바로 경주입니다. 지난 10년간의 흐름이 이제 경주에서 하나로 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세계 열강의 정상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서로 손잡고 화해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갈등과 대결에서 화해와 협력의 장으로 나아가는 감동의 드라마가 경주에서 쓰이길 희망합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동해안 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서 수여

경주 양남주상절리·문무대왕릉 등 포함…국제적 위상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8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칠레 테무코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GGN) 총회'에서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서를 공식 수여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인증서 수여식은 총회 기간 중인 10일 밤(한국 11일 오전)에 진행됐으며, 전 세계 70여 개국 1,000여 명의 대표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지난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총회에서 GGN 정회원 가입을 상징하는 인증서를 받았다. 앞서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교부받은 지정서가 국제적 효력을 지닌 공식 문서라면, 이번 인증서는 세계 지질공원 공동체의 일원임을 국제적으로 선포하고 환영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총회에서는 각국 지질공원이 홍보부스 운영, 학술발표, 국제협력 논의를 이어갔으며,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대표단은 탐방 프로그램과 주민참여 활동, 지질유산 보전 사례를 공유해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받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도는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 지역사회 협력,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된다. 또한 지정 이후에도 4년마다 재검증을 받아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울진, 영덕, 포항, 경주 4개 지역에 걸쳐 총면적 2,693.69㎢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표 지질명소는 경주 양남주상절리, 남산 화강암, 골굴암, 문무대왕릉 등 29개소다. 김홍근 경주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인증서 수여는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성과이자 세계지질공원 공동체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지질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세계유산축전서 '신라 팔관회' 재현 제천례·팔관재계·가무백희 어우러진 통일신라 국가행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통일신라시대 국가 행사였던 '신라 팔관회'를 오는 13일과 14일 오후 7시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재현한다고 12일 밝혔다. 팔관회는 제천의식과 불교 팔관재계, 가무백희가 어우러진 신라의 대표 축제로, 고려와 조선에도 이어져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크다. 이번 재현 공연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기록을 토대로 현대적 공연예술을 접목해 신라 팔관회의 전통과 상징을 오늘의 무대에서 되살린다. 무대는 불교의 윤회사상과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뫼비우스의 띠'를 형상화해 상징성을 더했다. 공연은 화랑이 관람객을 맞이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제천례와 불교 팔관재계 의식이 엄숙히 진행된다. 이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악·무용·연희 공연이 펼쳐지며 팔관회의 절정을 재현한다. 마지막에는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구호 제창과 위령제 퍼포먼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안태욱 총감독은 “팔관회는 하늘에 제를 올리고 불교 계율을 실천하며 백성이 함께 어울리던 종합 문화행사였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1,400년 전 경주의 팔관회를 오늘날 무대에서 다시 선보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깊은 성찰과 다채로운 예술적 감동을 나눌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주시,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기본구상 최종보고회 열어 전 세대 아우르는 통합 복지허브…지역 균형·시민 행복 도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경주시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 기본구상 및 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 사회복지협의회 등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15여 명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미래형 통합 복지허브로서의 기능과 재정 효율성 등을 종합 검토했으며, 향후 시의회 보고와 행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경주시가 추진하는 제2종합사회복지관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복지 플랫폼으로, 아동·청소년·어르신·장애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령화,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통합돌봄, 가족관계 증진 등 지역사회 현안을 예방·해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제2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은 미래도시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시내권에 편중된 복지서비스를 개선하고 인구·도시구조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복지거점을 확보해 시민 행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대구도시개발공사,계명대,영남대,대가대병원,대구보건대,DGIST,대구공업대 소식

◇청도군,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 21건 최종 선정 어린이집 환경개선·생태공원 조성 등 11억 8,900만원 규모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1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고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행정과 함께 검토·심의해 예산편성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올해 위원회에서는 읍·면사무소와 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60건의 사업 제안 가운데 부서별 검토 과정을 거쳐 21건, 총 11억 8,900만원 규모의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주요 사업은 △노후 국공립어린이집 환경개선 △산복도로 야간조명 설치 △덕절산 생태공원 데크로드 미끄럼 방지 패드 설치 △명포습지 탐방로 개설 등으로, 오는 2026년도 본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군민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편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두가 행복한 청도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영구임대아파트 '안전점검의 날' 행사 리모델링·구조보강 현장 직접 살펴…입주민 안전의식 제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10일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안전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번 점검은 입주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단지 내 주요 시설물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넘어짐·미끄러짐 등 생활 속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 관계자들은 영구임대아파트 세대 리모델링 공사 현장과 지하주차장 구조보강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작업자와 주민 안전관리 실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시설 보강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며 '사고 제로화' 실현 의지를 다졌다. 정명섭 사장은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예방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겠다"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청년 직주락빌리지' 본격 추진 연구자 지역 정착·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위한 첫 걸음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가 대구 지역 기업 인사 및 연구개발(R&D) 담당자들과 손잡고 청년 연구자의 지역 정주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청년 직주락빌리지 조성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이 사업은 석·박사급 청년 연구자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계명대는 지난 11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첫 번째 워라밸(Work-Life Balance) 프로그램을 열고 청년 연구자와 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계명대 석·박사 재학생과 수료생, 현대기전·대주기계·세신정밀·삼우기업·에스에스엘엠·메가젠임플란트·삼보모터스·덴티스·루트랩·코리아식품 등 대구 지역 10개 기업의 인사·R&D 담당자 등 총 186명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 실무진은 청년 연구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고용 수요와 연구 협력 가능성을 공유했다. 연구자들은 기업 현장의 인재상과 채용 정보, 산업 현안을 생생히 접하는 기회를 얻었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 풀을 확인하는 장이 됐다. 계명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참여 기업과 함께 청년 연구자 대상 워라밸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기업 맞춤형 고급 인력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준 계명대 산학부총장(겸 RISE추진단장·창업지원단장)은 “청년 연구자의 지역 정주를 위해서는 일자리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여가 프로그램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청년 인재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다양한 정주 지원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3명,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박노근 교수는 산업공학·자동화 분야 상위 1%…경북권 최고 성과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윤당혁, 류정호, 박노근 교수가 글로벌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의 스코퍼스(Scopus)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발표한 '세계 학문 분야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학문 분야별 상위 2% 연구자는 22개 주요 분야와 174개 세부 주제에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인용 실적과 연구 영향력 지표를 종합해 산출된다. 평가는 생애 업적(career-long)과 최근 1년간 연구 실적을 포함한 6가지 지표로 이뤄진다. 2024년 8월 1일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된 올해 결과에서 윤당혁·류정호 교수는 응용물리(Applied Physics) 분야에서 3년 연속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됐으며, 박노근 교수는 산업공학 및 자동화(Industrial Engineering & Automation) 분야 상위 1%에 올라 경북 지역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교수·학생 간 긴밀한 협력, 꾸준한 연구와 교육 열정, 대학과 산학협력단의 체계적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또한 기초과학부터 첨단 융복합 소재까지 아우르는 교육과정 개편과 수요자 중심 교육이 세계적 연구 성과의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영남대 신소재공학부는 재료 미세구조 해석, 고기능성 세라믹, 에너지 변환 소재, 수소연료전지용 금속재료, 생체재료 등 미래 산업 핵심 분야에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Material Research Institute), 베트남 하노이공과대학과 MOU를 체결해 국제 연구·학생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4단계 BK21 사업 △철강협회와 공동 수행하는 친환경 금속소재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RISE 사업의 'REGO 경북 레전드50+ 지능형 첨단소재 인력양성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 연구 경쟁력과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산학 연계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다수의 졸업생들이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차, LG,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국내 대표 신소재 기업에 진출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에비드넷, 데이터 기반 의학 연구 협력 MOU 체결 노인 마취·통증 관리 임상 연구 활성화·헬스케어 산업 연계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학회장 송석영·대구가톨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11일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 에비드넷과 데이터 기반 의학 연구 및 헬스케어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학회와 에비드넷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노인 마취 및 통증 관리 분야 임상연구를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과의 연구 협력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학회 소속 병원들과 협력해 신약 개발, 건강 증진, 헬스케어 연구를 위한 협업을 추진하며, 병원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 기반 연구와 임상 연구의 활성화는 물론, 헬스케어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 성과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석영 학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인 마취 및 통증 관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터 기반 의학 발전과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느린학습자 청년 직업 체험 '슬로우브루' 운영 대동제 현장서 커피 부스 운영…사회참여·자립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L-라이프산업지원센터는 지난 11일 교내 대동제 축제 현장에서 'DHC 슬로우브루' 부스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느린학습자 청년들에게 직업 체험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일·경험 지원을 목표로 마련됐다. '느린학습자'란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 속도가 또래보다 더딘 청년을 뜻한다. 최근 이들을 대상으로 체계적 교육과 지원을 통해 자립과 사회참여 역량을 높이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느린학습자 청년 10명이 참여했으며, 대구보건대 사회복지학과 재학생 4명이 멘토로 함께했다. '슬로우브루'라는 이름은 “커피처럼 천천히, 그러나 깊이 있는 배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대학은 사회적기업 이음발달지원센터와 협력해 참가자들의 발달 특성과 학습 속도에 맞춘 교육을 진행,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행사 전 커피 제조와 판매, 서비스 역량을 사전 교육과 멘토링으로 익혔으며, 축제 당일에는 직접 커피차 부스를 운영해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등 음료를 판매했다. 수익금은 전액 느린학습자 청년들의 자립 지원에 쓰인다. 강상훈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는 느린학습자 청년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재학생들에게는 나눔과 협력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청년들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GIST, 항균·바이러스 방오 기능 동시 구현 차세대 표면 개질 기술 개발 국제학술지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표지논문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김봉훈 교수 연구팀이 항균성과 바이러스 방오(防汚) 기능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표면 개질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단국대·KIST·아주대와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우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새로 개발된 표면 개질 기술은 다양한 유기 표면에 나노미터 두께의 폴리도파민(PDA) 층을 균일하게 형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곡면이나 미세 기공을 가진 복잡한 구조에도 균일한 코팅이 가능하며, 체내 분비물로 인한 전기 신호 변동을 최소화해 생체 신호 측정의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항생제 토브라마이신(TOB)을 결합한 PDA 층은 세균 살균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코로나바이러스의 피부 표면 흡착을 억제해 의료용 패치, 웨어러블 센서 등 응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화학적 증착이나 자기조립 단분자막(SAM) 공정의 한계였던 독성 용매 사용과 진공 환경 의존성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PDA 기반 코팅은 수용액 환경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형성되며, 피부·과일 껍질·동물 조직 등 다양한 표면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했다. 김봉훈 교수는 “이번 연구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향후 의료 현장과 웨어러블 전자 소자 분야에서 항균·방오 기능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 생체융합 인터페이싱 선도연구센터(ERC)와 DGIST 피지컬 AI 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국제 뷰티산업 콘테스트 전원 수상 국회의원상 대상 포함 금·은·동 다수 석권…전문성·교육 역량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헤어디자인과 학생들이 최근 대구공업대 3호관에서 열린 2025 KHDA 국제 뷰티산업 콘테스트 전국 분산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전원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헤어디자인협회가 주최한 권위 있는 전국 규모 기능경기대회로,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 10명의 학생이 남성 클래식, 아이론, 펌 와인딩 부문에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대구공업대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올리며 전문성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회의원상 대상: 박은비△금상: 신미경, 김세현, 신동욱, 손은희△은상: 노은정, 김도영, 이유현, 도윤아△동상: 김다윤을 수상했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 쌓은 실무 역량과 창의적인 기술을 발휘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 측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교수진의 열정적인 지도가 이뤄낸 결실"이라며 “현장 중심 교육과정과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대회 성과를 넘어 대구공업대 헤어디자인과의 교육 역량과 전문 인재 양성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북·전남개발공사, 영주시의회, 영양군 공무원노조 소식

경북·전남개발공사, '영·호남 행복동행하우스 5호점' 준공 양 지역 상생 협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개발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지난 10일 열린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의 일환으로 공동 사회공헌활동인 '영·호남 행복동행하우스' 5호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 상생 프로젝트다. '행복동행하우스'는 영호남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을 목표로 매년 각 지역에 한 채씩 주택을 개·보수해온 사업이다. 올해 준공된 5호점은 전남 신안군 소재 장애인복지시설 '꿈이 있는 집'으로,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전용 자립홈 신축에 중점을 두었다. 준공식 현장에서는 두 공사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하우스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농촌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경북과 전남의 특산물을 상호 기부하며 농촌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행복동행하우스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도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활동"이라며 “특히 이번 5호점은 발달장애인의 꿈과 자립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된 만큼 남다른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계기로 6호점 준공도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협력해 도민 주거복지와 상생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은 영호남 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역 간 화합은 물론 경영 수익의 사회 환원을 통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주시의회 연구단체, 인제군 우수사례 견학 귀농귀촌 정착률 제고 위한 정책·모델 탐색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귀농귀촌 활성화 및 정착률 제고 방안 연구회'가 10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을 방문해 귀농귀촌 관련 우수사례 현장을 둘러봤다. 이번 견학에는 영주시의원과 관계 공무원, 연구진 등 16명이 참여했다. 연구단체는 먼저 인제군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찾아 상담·교육·정착 지원이 통합된 원스톱 지원체계를 확인했다. 이어 냇강마을에서는 주민과 귀농인이 함께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를 조사했고, 신월리 달뜨는 마을에서는 특화작목 재배와 농촌관광을 연계해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한 사례를 살펴봤다. 이번 견학을 통해 연구단체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식과 농촌 공동체 운영 모델을 직접 확인하며, 영주시가 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탐색했다. 연구회 대표 김주영 의원은 “인제군의 선진 사례는 귀농귀촌 정착률을 높이고 지역 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을 보여준다"며 “이번 견학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주시 여건에 맞는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과 지방소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공무원노동조합, 제2대 출범식 개최 “참여와 소통으로 더 강한 노조" 다짐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공무원노동조합이 11일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제2대 노동조합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영양군공무원노동조합은 2003년 3월 28일 영양군공무원직장협의회로 출범한 뒤, 2024년 4월 4일 정식 노동조합으로 재설립됐다. 그동안 조합원 권익 향상과 복리 증진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으며, 이번 제2대 노조는 '참여와 소통으로 더 강한 노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특히 조합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복리후생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타 노조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무원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출범식에는 석현정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공주석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오도창 영양군수, 김영범 영양군의회 의장, 윤철남 경북도의회 의원 등 각계 인사와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해 새 출발을 축하했다. 오제호 제2대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강한 노조의 힘"이라며 “상위단체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공무원이 당당한 노동자로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출범으로 영양군공무원노동조합은 지역 공무원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구로서 한층 더 역할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복지·산업·아이 정책 잇따라…‘사람 중심’ 미래 비전 제시

◇ “튼튼한 반석 위 복지 경북" 제26회 사회복지대회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12일 도청 신도시 스탠포드호텔에서 '튼튼한 반석 위에 세워지는 복지 경북'을 주제로 제26회 사회복지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제26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로, 도내 사회복지 기관·단체 관계자와 종사자 300여 명이 참석해 복지 현장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사회복지 발전에 헌신해온 유공자 6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회복지 대상은 사회복지법인 '희망 세상'을 설립해 50여 년간 장애인과 노인 복지에 헌신한 오태희 대표이사가 받았다. 오 대표가 운영하는 '희망세상보호작업장'은 장애인의 자립생활 훈련과 문화·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모범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경북 사회공헌사업, 푸드뱅크사업, 노인보호전문기관,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 등이 부스를 운영하며 도민 이해 증진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됐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사회복지인들이야말로 희망의 등불"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세계 석학과 미래 산업 전략 모색…'인사이트 토크' 1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는 '세계지식포럼 2025 with 경북' 특별 대담 프로그램인 '인사이트 토크'가 열렸다. 이번 대담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경북 첨단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반도체, 인공지능, 전기차 등 미래산업 분야의 글로벌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한국 반도체 산업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생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인피니언 의장 헤르베르트 디스는 경북 자동차 부품 산업이 전기차 전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차인혁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경북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AI-에너지 융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과의 협력 여지를 짚었다. 포스텍 박성진 교수와 송경창 경북경제진흥원장은 벤처 육성, 데이터센터 유치 등 실질적인 지역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담을 통해 세계적 시각에서 경북의 산업 전략을 점검할 수 있었다"며 “반도체, AI, 에너지 기반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경북교육청, 아이 천국 꿈꾸는 '2025 경상북도 영유아대축제' 공동 개최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은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2025 경상북도 영유아대축제'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 다 함께 행복한 경북'을 슬로건으로, 2세 이상 미취학 영유아와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참여형 축제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대형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체험부스, 버블 공연 등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평일에는 유치원·어린이집 단체 참여를, 주말에는 가족 단위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놀이 행사를 넘어, 저출생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맞물려 유보통합(유치원-보육 통합)의 필요성을 확산하는 계기를 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150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경북을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도 “유보통합은 아이들이 차별 없이 질 높은 교육과 보육을 받을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학부모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결혼·출산·육아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가 아이 최우선 문화 정착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119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는 11일 본회의장에서 예천 경북일고등학교 학생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19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북일고 1~2학년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3분 자유발언, 조례안 발의와 토론, 투표 및 의결 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청소년 정신건강 돌봄 확대 △공교육의 질 향상 △교통 인프라 불균형 문제 해소 △정서·행동 위기 학생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주제로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학생들은 △경상북도교육청 학생자치 및 참여 활성화 조례안, △경북일고 학생회 탄핵소추권 확대 조례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상정해 심의·의결했으며, 수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조례안을 직접 논의하고 표결에 참여하면서 민주주의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모두의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임을 체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의회는 2023년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청소년들의 지방의회 이해와 민주시민 의식 함양을 지원하고 있다. 도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해 미래 세대의 민주 시민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지방이 사라진다] 영천시,시민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의 실험(2)

전통 농업도시에서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 항공·배터리·모빌리티 신성장 축으로 '작지만 강한 도시' 도전 원도심 살리기와 농촌 활력 프로젝트 도시 발전은 산업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공동체를 유지하는 일이 함께 이루어져야 지속 가능하다. 본지는 2회에서 영천의 도시재생 정책과 생활 인프라 확충 노력을 살펴본다. 글싣는순서 1:미래산업도시의 꿈을 그리다 2:시민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의 실험 3:지방소멸의 파고, 영천의 생존전략 ◇쇠락한 원도심, 다시 뛰는 심장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때 활력이 넘쳤던 영천 원도심은 인구 유출과 상권 위축으로 긴 침체기를 겪어왔다. 빈 점포가 늘고, 고령층만 남아 '텅 빈 거리'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이에 영천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도입해 원도심을 되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골목상권 재건, 청년 창업 지원, 문화예술 공간 조성 등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도심은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청년 창작소, 활력의 불씨 중앙동 일대에 조성된 '청년 창작소'는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다. 방치됐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창작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서는 카페·공방·디자인 스튜디오 등이 문을 열었고, 주말마다 플리마켓과 문화행사가 열려 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 상인은 “예전엔 하루 종일 손님이 없던 날도 많았지만, 요즘은 외지인까지 찾아와 거리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농촌에도 불어온 변화의 바람 도시재생은 도심에만 머물지 않는다. 영천시는 농촌 마을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회관, 경로당, 복지센터 등을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고령화된 농촌 주민을 위해 공동 급식·돌봄 시스템을 도입, 홀로 사는 노인들의 생활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복지 모델은 인근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삶의 질 향상이 곧 경쟁력 전문가들은 도시재생을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사업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사람과 공동체가 살아야 도시가 지속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천의 도시재생은 청년 창업 지원, 문화 인프라 확충, 농촌 복지 개선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산업 발전이 도시 성장의 동력이라면, 도시재생은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의 토대"라며 “앞으로 원도심과 농촌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시, ‘2025 경북바이오산업 엑스포’ 개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5 경북바이오산업 엑스포'를 11일 개막했다. '첨단 Bio, 미래를 여는 경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교류의 장으로, 13일까지 사흘간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포스코 국제관,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시 관람회, 국제 심포지엄, 컨퍼런스, 기업 투자·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바이오산업 정보를 교류하고 산업 전략을 모색한다. 개막식에서는 제임스 유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료연구소 부소장이 '재생의학 제품의 생산 및 원활한 전달체계 확립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첨단 재생의학 기술이 환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공공과 산업계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 포항시,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포스텍, 한동대, 포항테크노파크, 포항바이오산업협회가 '경북 첨단재생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기술·연구 교류와 공동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엑스포 기간에는 바이오·의약,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헴프 등 4개 분야에서 8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구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 '그린바이오산업 국제컨퍼런스' 등에서는 바이오산업의 미래 비전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는 투자·수출 상담회가 열려 국내외 투자자와 기업 간 맞춤형 컨설팅과 해외 진출 기회 모색이 이뤄진다. 전시관에서는 최신 바이오 트렌드 전시와 더불어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DNA 열쇠고리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0년간 다져온 바이오산업 기반이 이번 엑스포를 통해 결실을 맺는 성과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미래 성장 거점 도약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AI 아트테크 어워즈·GV·체험존 운영…첨단기술·문화 융합 축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효자아트홀에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를 개최한다. 이번 영상제는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영상·예술에 접목한 국내 유일의 융복합 문화축제로, 포항이 'AI 수도'로 도약하는 비전을 문화산업 영역까지 확장하는 국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문화융합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AI 융합의 지평을 넓혀갈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AI 아트테크 어워즈 △GAMFF 영상 상영회 △감독과의 대화(GV) 등이며, 행사장 야외에는 AR·VR, OLED TV 영상 감상존과 함께 AI 사진관·뷰티샵·사주·비서·음악 프로듀서 체험존이 마련된다. 상영작으로는 13일 오후 12시 배우 이병헌·진선규·이하늬 주연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14일 오전 11시 유해진·강하늘·박해준 주연 영화 '야당'이 무료 상영된다. 또 영화 '좀비딸'의 필감성 감독, '야당'의 황병국 감독이 참여하는 GV에서 작품 해설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하이라이트인 'AI 아트테크 어워즈'는 13일 저녁 열리며 배우 오지호, 원기준, 방송인 박지윤 등 인사들이 참석한다. 오후 5시 30분 레드카펫에 이어 오후 6시 시상식이 열리며, AI·시각특수효과(VFX)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국내외 작품을 대상으로 8개 부문 시상이 진행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영상제가 포항이 디지털 기술과 문화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문화산업 육성을 두 축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창업존·다채로운 프로그램…구도심 재생 견인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 중앙상가에서 지난달 14일 개장한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한 달 동안 10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야시장은 매주 금·토·일 운영되며, '포슐랭', '손스테이'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먹거리 시식과 홍보를 이어가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중앙상가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존'은 창업가들에게 브랜드 홍보와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중앙상가에는 청년 유입과 관광객 증가 효과를 주며 구도심 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국 광역청년참여기구 협의체 회원들과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야시장을 방문해 청년 창업 아이디어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벤치마킹에 나섰다. 또한 '청년예술가 낭만 페스티벌', '포항가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무대가 호응을 얻었으며, 청년의 달을 맞아 육거리 청춘센터 일원에서는 멘토콘서트와 영화제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 야시장 운영 기간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오는 13일과 20일에는 한동대 총학생회 체험단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하며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인회는 자체 이벤트를 통해 재방문을 유도했고, 상가 매출도 1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중앙상가를 포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구도심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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