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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개소…생애 전 주기 의료 체계 완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15일 신축 별관 6층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병동을 문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개소로 안동병원은 출생에서부터 삶의 마무리에 이르는 생애 전 주기의 포괄적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 신설된 병동은 총 18개 병상으로 구성되며 △4인실 4개 △1인실 2개(일반·임종실) 등 다양한 환자 유형을 고려했다. 또한 환자와 가족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요법실, 상담실, 기도실 등 부속 공간을 마련해 전문적인 돌봄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2명이 상주하면서 환자 관리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다학제 전문팀의 협업을 통해 '입원형 호스피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병동은 '연명의료결정법'을 근거로 임종기에 있는 환자들의 통증과 증상을 적극 관리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사회적 고통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재헌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생애 말기의 삶의 질 보장은 의료 현장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환우와 가족이 평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호스피스 병동 개소는 법적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님에도 안동병원이 지역 수요에 대응해 자발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지역 내 호스피스 병상 부족 문제를 해소해 더 많은 환자들이 전문적이고 존엄한 임종 돌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병원은 6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뒤, 중앙호스피스센터 심사와 보건복지부 지정 절차를 밟아 공식적인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강신홍 안동의료재단 이사장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 개소는 지역민의 건강과 삶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책임지겠다는 병원의 약속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상의 돌봄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병원은 이번 병동 개소를 계기로 생애 전 주기 의료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사회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환자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지역경제·문화·농업·재정에서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11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지역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 지역 자재·장비 우선 사용 등 구체적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될 수 있도록 시공사 측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정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총사업비 3000억 원 규모로, 영주시 적서동 일원에 약 118만㎡ 부지에 조성된다. 에이스건설을 주관사로 명가종합건설, ㈜신일, 세환건설, KBI건설 등 5개사가 공동 시공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영철 전무이사는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직결된 공익 사업인 만큼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MOWCAP) 등재를 위한 국내 후보로 선정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최종 등재 여부는 내년 6월 열리는 MOWCAP 총회에서 결정된다. '수운잡방'은 양반가 남성이 한문으로 기록한 최초의 민간 조리서이며, 술 제조법을 포함해 122가지 조리법이 담겨 있다. '음식디미방'은 양반가 여성 장계향이 순한글로 집필한 조리서로, 면병류·어육류·주류·식초 제조법 등 146가지 조리법을 수록했다. 두 조리서는 서로 다른 성별·언어·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공통된 조리법을 공유하며, 특히 밀 기반 증류주 제조법은 완벽히 일치한다. 이는 지역 공동체와 가문 간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이 전승된 희소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남녀 협업과 공동체 실천을 바탕으로 기록된 이 두 조리서가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은 12일 경북본부에서 '농심천심 운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운동은 △농업·농촌 가치 공감과 참여 △농업가치 증대 △농촌공간가치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10대 과제를 결의했다. 경북 관내 22개 시군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최진수 본부장은 “농심천심 운동은 신토불이, 농도불이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농촌 소멸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올해 총 9552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하며 재정 성과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는 산불 피해 복구비 3050억 원을 포함한 수치로, 불과 4년 전 4600억 원대였던 국·도비 확보액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시는 2024년부터 '지방시대정책실'을 컨트롤타워로 두고, '국장책임제'를 도입해 공모사업 대응 역량을 체계화했다. 매달 실적 점검, 시장·간부진의 중앙부처 방문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국 최초로 지방시대 3대 특구 지정, 바이오·백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주요 공모사업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들의 염원과 공직자들의 헌신이 만든 성과"라며 “대규모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안동의 재도약과 대도약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달서구,영천시,청도군,경주시의회,iM뱅크,DGIST,대구공업대 소식

◇달서구, '청년 시그널 ON'…청년주간 다채로운 행사 청년의 날 기념 9월 19~26일…공감 토크·플리마켓·정책 간담회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오는 20일 '청년의 날'을 기념해 19일부터 26일까지 '2025년 달서 청년주간'을 연다. 올해 슬로건은 '청년 시그널, 달서에서 ON'으로,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건강한 청년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19일 달서평생학습관에서 열리는 '청년의 날 기념 공감 토크콘서트'로 막을 올린다. 방송인 출신 고명환 작가가 '나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라'를 주제로 강연해 청년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긍정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20일에는 달서구 청년센터에서 센터 개관 3주년 기념식과 함께 청년활동지원 참여자들의 공연·성과 공유회 '청춘 정거장'이 진행된다. 원데이 클래스, 타로 상담, 캐리커처, 칵테일·네일아트 체험, 옥상장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같은 날 두류공원 2·28 자유광장에서는 청년 셀러들의 실질적 경제 활동을 돕는 '청년 플리마켓'이 열린다. 본 행사 기간인 22일부터 26일까지는 달서구 청년센터 일대에서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색모둠전 만들기·나눔 행사 '청년 웰컴클럽 네트워킹 데이'△명사 특강 및 정책 분임토의 '청년 정책 간담회'△라면 레시피 경연 '달라왕'△취업 준비생을 위한 증명사진 메이크업, 퍼스널컬러 진단, 무료 촬영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달서구 관계자는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의 성장을 응원하고 지역과의 연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청년주간이 청년들의 열정을 마음껏 펼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이 곧 미래라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청년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달서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청년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경북 4-H연합회 야영대회' 성황 청년농업인 플리마켓·와인 체험 등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영천강변공원에서 '제46회 경상북도4-H연합회 야영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경상북도4-H연합회 회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함께 만드는 농업·농촌! 청년이 미래다'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서는 청년농업인들이 직접 플리마켓을 운영하며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했다. 네일아트, 인생네컷 촬영, 탕후루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첫날 저녁 봉화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최기문 영천시장을 비롯한 도내 기관장들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영천 지역 와이너리 7곳에서 포도 수확과 와인 담그기 체험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영천 포도의 달콤함과 와인의 매력을 직접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노구완 경상북도4-H연합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회원 간 정보 공유와 화합의 시간을 가지며 미래 농업의 희망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농업대전환의 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청년농업인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들의 열정을 적극 지원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도군, '숙박 페스타'로 체류형 관광 견인 여기어때와 손잡고 숙박 할인쿠폰 제공…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지역 체류형 관광을 이끌기 위한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군은 15일부터 '청도 숙박 페스타'를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최대 2만 원 상당의 숙박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표 숙박·여행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할인 쿠폰은 15일부터 28일까지 여기어때 앱을 통해 발급받아 결제할 수 있으며, 실제 숙박 이용 기간은 11월 2일까지로 넉넉히 설정돼 추석 연휴와 단풍철 여행에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군은 이번 숙박 할인 행사가 관광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숙박업계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미화 청도군 관광정책과장은 “청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청도의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 한순희 의원, 지방의정대상 장려상 영예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지원 조례' 성과 인정…경북 기초의회 유일 수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 한순희 의원이 '2025 지방의정대상 - 우수조례 및 우수연구단체 시상식'에서 입법활동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DMC 첨단산업센터 세미나포럼장에서 ㈜법률저널 주최로 열렸다. 입법활동 부문은 전국 기초·광역의원들을 대상으로 조례 발의 성과와 정책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자리다. 올해 전국에서 21명의 기초의회 의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한 의원이 발의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선정됐다. 한 의원은 “지역과 시민을 위해 준비한 입법활동이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작은 정책 하나에도 마음을 담아 시민 삶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 발굴과 입법활동에 꾸준히 힘써 온 한 의원의 이번 수상은, 경주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iM뱅크, 대구FC와 함께하는 브랜드데이 9월 27일 대구iM뱅크PARK…팬 참여형 이벤트·경품 마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대구FC의 선전을 기원하는 특별한 응원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27일 '2025 iM뱅크 대구FC 브랜드데이'를 개최하고,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iM뱅크는 지난 2015년부터 대구FC 메인스폰서로서 꾸준히 지원을 이어왔으며, 매년 브랜드데이를 열어 고객과 팬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왔다. 올해도 경기장을 찾는 관중을 위해 사전·하프타임 이벤트,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행사는 대구FC의 홈 구장인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며, 경기 시작 전까지 다양한 이벤트 존이 운영된다. 경기 전에는 황병우 은행장이 창립 58주년 기념사를 하고 시축에 나서며, 신입행원과 함께하는 세레모니도 진행된다. 하프타임에는 전광판을 통한 '후반전 첫 골 주인공 맞추기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응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사전 온라인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iM뱅크 앱을 통해 진행되는 '우리들이 있으니까 다시 뛰자! 대구FC!' 캠페인에서는 경기 입장권과 유니폼이 추첨 제공된다. 이 가운데 500명에게는 무료 입장권이, 또 다른 당첨자 13명에게는 선수단 단체 친필 사인 유니폼이 지급된다. 은행 측은 경기 당일 홍보 부스와 메인 게임 부스를 운영해 외환, 카드 등 주요 금융상품과 SNS 채널을 소개하고, 참여 고객에게 경품과 응원 클래퍼를 제공한다. iM뱅크 관계자는 “지역 밀착 은행으로서 대구FC와 함께하는 브랜드데이는 고객과 팬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스포츠 지원 행사를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ESG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GIST, 수시 경쟁률 27.85대 1…3년 연속 최고 기록 의대 선호·학령인구 감소에도 상승세…일반고 지원자 73%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2026학년도 학부 수시모집에서 경쟁률 27.85대 1을 기록하며 이공계 특성화대학 중 3년 연속 최고 경쟁률을 달성했다. 정원 222명 모집에 6,182명이 지원한 것으로, 지난해 경쟁률(23.3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지원자 수 또한 전년 대비 23.4%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형별로는 고른기회전형이 45.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일반전형 기초학부 역시 33.8대 1로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과학인재전형은 23.7대 1, 학교장추천전형 기초학부는 21.23대 1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신설된 학교장추천전형 반도체공학과는 6.08대 1로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원자 분포도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수도권이 35.5%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17.4%), 부산·울산·경남(16.6%), 중부권(18.2%) 등이 뒤를 이었다. 호남·제주(9.4%), 강원(2.0%), 해외 지원자 56명(0.9%)도 지원했다. 특히 일반고 출신 비율이 73.2%에 달해 DGIST가 특정 학교 유형에 치우치지 않고 대중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DGIST의 경쟁력은 제도 개선과 홍보 전략 강화에서 비롯됐다. 올해는 모집인원 조정, 반도체공학과 신설, 교사추천서 요건 완화, 과학인재전형 평가 방식 개편 등으로 수험생 부담을 낮추고 지원 문턱을 넓혔다. 여기에 전국적 홍보 활동을 병행해 우수 인재 확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김소희 DGIST 입학·학생처장은 “의대 선호와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쏠림이라는 어려운 환경에도 학생들이 DGIST를 선택한 것은 교육·연구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창의적 인재 발굴과 융복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공업대 김기호 교수, '2025 건설의 날' 국토부 장관 표창 수상 “건설, 우리의 꿈과 미래를 위한 약속" 주제로 200만 건설인 화합 다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토목조경과 김기호 교수가 지난달27일 서울 건설회관 CG아트홀에서 열린 '2025 건설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건설, 우리의 꿈과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전국 200만 건설인들이 모여 산업 발전의 성과를 되새기고 미래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김기호 교수의 이번 수상은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것으로, 특히 토목 분야 실무 교육의 질적 향상과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우리 학과와 대학이 함께 이룬 성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실무에 강한 인재를 길러내 지역과 국가 건설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시즌2 성우 찾는다… 초·중학생 대상 전국 공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픽셀플레넷이 제작 중인 TV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시즌2에 목소리를 더할 어린이 성우를 공개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9월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다. 이번 선발대회는 ㈜픽셀플레넷이 주최하고 리틀 보이스가 주관하며, 성우의 꿈을 가진 전국 초·중등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가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발굴과 양성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방법은 진흥원과 리틀 보이스 홈페이지에서 지정된 대본을 내려받아 직접 더빙한 영상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는 전문 성우와 연출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앞에서 실력을 겨루게 되며, 최종 22명의 어린이 성우가 선발된다. 특히 대상(경상북도지사상)과 최우수상(울릉군수상) 수상자에게는 '강치아일랜드' 시즌2 성우로 직접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오는 11월 초 KBS2 TV를 통해 첫 방송되는 '강치아일랜드' 시즌1은 총 13편(편당 11분)으로, 마법학교에 다니는 다섯 마리 강치(강치, 음치, 아치, 이치, 망치)가 독도와 바다를 지키는 수호마법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은 “아이들의 창의적 표현과 꿈을 응원하는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새로운 목소리 스타들이 등장하길 기대한다"며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를 사랑하는 전국의 어린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 방법과 세부 내용은 경북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와 리틀 보이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김석기 위원장·주낙영 시장, APEC 준비 현장 점검

HICO·라한호텔·엑스포대공원 등 주요 시설 둘러보며 “마지막 2%가 성패 좌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주낙영 시장이 지난 14일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과 함께 정상회의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세 사람은 HICO 정상회의장을 비롯해 국제미디어센터,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산업전시관과 K-테크 쇼케이스, APEC CEO 라운지 조성 현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막바지 공정 상황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공정별 미비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으며,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정상회의 직전 열릴 최종고위관리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개최지인 라한호텔 컨벤션홀과 정상 숙소로 활용될 PRS룸도 방문해 경호·의전·안전·편의시설 전반의 준비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앞서 김석기 위원장과 주낙영 시장은 지난 7일에도 국립경주박물관 내 정상만찬장 건설 현장을 찾아 공정과 동선, 경호·의전 문제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발걸음 수와 소요 시간을 초 단위까지 따져 점검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모든 행사의 성패는 마지막 2%에 달려 있다"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가오는 경주 APEC이 역대 최고의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은 부분까지 세심히 보완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을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경주 동부사적지서 연말까지 주말·공휴일 재현 행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신라 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행사가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 열린다. 첫 행사는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으며, 매회 정오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한다. 금관을 쓴 선덕여왕이 가마 '보연'에 올라 행차하는 장면이 당시의 의례와 풍습을 바탕으로 재현된다. 행렬이 끝난 뒤에는 첨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행사 시작 1시간 전 등록하면 관광객도 행렬에 참여할 수 있다. 경주향교 뒤 분장실에서는 신라 전통복식 착용 체험과 금관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유동철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장은 “관광객이 직접 보고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신라 문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은 “첨성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선덕여왕의 행차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신라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 지역돌봄협의체 정기회의 개최 아동 돌봄 공백 해소·기관 협력 방안 논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2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위원 및 관계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주시 지역돌봄협의체 정기회의'를 열고 아동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시 지역돌봄협의체는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돌봄센터 종사자, 학부모 대표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장은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이 맡고 있다. 협의체는 돌봄 시설 간 우수사례 발굴과 정보 공유, 정책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다함께돌봄사업 추진 경과 보고와 함께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했으며,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경주시는 현재 1~8호 돌봄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 안으로 9호점과 10호점을 새로 개소할 계획이다. 남미경 경주시 시민복지국장은 “지역 중심의 아동 돌봄 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동이 행복한 도시, 경주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현장] 경쟁 대신 화음을 택한 칠곡 북삼고교 ‘아남카라’ 어머니 합창단

북삼고 '아남카라 합창단', 15년째 이어온 노래로 지역 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엄마가 딸에게"가 울려 퍼지자 객석 곳곳에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난 12일 저녁 칠곡 향사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북삼고교 어머니들의 합창단 '아남카라'는 화음을 통해 관객과 하나가 됐다. 재학생이 무대에서 '딸'을 맡고, 단원들이 '엄마'로 등장하자 눈물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아남카라'는 라틴어로 '영혼의 동반자'를 뜻한다. 합창단은 2010년 북삼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되던 해, 첫 입학생 어머니들이 모이며 시작됐다. 다른 학부모 모임처럼 입시 정보를 나누는 대신 매주 월요일 저녁 음악실에 모여 노래를 불렀다. 치열한 경쟁 대신 화합을, 치맛바람 대신 화음을 택한 것이다. 창립 단원들은 “노래로 힘을 주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세월이 흘러도 약속은 변하지 않았다. 단원 수는 26명에서 30명 사이를 오가지만 절반 이상은 여전히 창립 멤버다. 매달 2만 원씩 회비를 모아 무대를 이어왔고, 부족한 부분은 십시일반으로 채워왔다. 매주 월요일 저녁을 비워둔 작은 습관이 15년이라는 시간을 만든 셈이다. 특히 창립부터 단장을 맡아온 김태순 씨의 역할이 컸다. 그는 무대 의상을 직접 제작해 단원들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단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김 단장은 “합창단은 이제 우리 삶의 일부"라며 “아이들과 지역을 위해 노래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합창단의 활동은 공연에만 머물지 않았다. 요양원과 어르신센터를 찾아 위로의 노래를 불렀고, 환경정화 활동에도 참여했다. 해마다 북삼고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을 응원했다. 단원 자녀의 결혼식에는 모두가 모여 축가를 불렀고, 지역에서 공연 요청이 오면 어디든 달려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긴 세월 자발적으로 합창을 이어온 이야기는 큰 울림을 준다"며 “군민이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칠곡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누구나 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석적읍민 화합한마당, 공연·체험·나눔으로 성황 “읍민 2천여 명 모여 웃음과 화합으로 물든 하루"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석적읍은 지난 13일 석적체육공원에서 읍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적읍민 화합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석적읍과 석적읍민화합한마당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정규 석적읍장·정익균 석적읍발전협의회장)가 주최하고 석적읍발전협의회가 주관했다. 행사 운영에는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적십자봉사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생활개선회, 청년협의회, 석적고등학교 봉사동아리, 석적지역아동센터, 남율·석적유치원 등 관내 기관단체가 힘을 보태 풍성한 잔치가 됐다. 행사장에는 드론체험, 페이스페인팅,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이어졌다. 장영칠 재경석적읍향우회장이 성금 1,000만원을, 왜관로타리클럽이 200만원을 기탁해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무대 공연도 다채로웠다. 점프윙스와 용인대효성합기도팀, 사물놀이·색소폰·하모니카·노래교실·줌바댄스·라인댄스 등 읍민 평생학습강좌 발표회가 이어졌다. 오프닝 무대는 일타장구 임형규가 장식했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11팀의 노래경연과 장기자랑에서는 주민들이 갈고 닦은 재능을 선보였고, 초대가수의 축하무대가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석적읍 관계자는 “주민이 하나로 어우러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북지부 조석현 총재, 칠곡군에 기부금 전달 고향사랑 기부에 100만원 쾌척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2일 국제라이온스협회 경북지구 제38대 조석현 총재가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는 조석현 총재를 비롯해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원들과 김종태 부군수가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기부가 가진 의미를 나누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나눔의 가치를 되새겼다. 조석현 총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꾸준히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태 부군수는 “소중한 기부금을 전해주신 조석현 총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기부금은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이번 기부가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부자들의 뜻을 존중하며,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수성구,영진전문대,대구보건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수성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지역사회 성평등 의식 확산… 여성단체협의회 주관 성황리 열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10일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지역 여성단체 회원과 기관장, 구민 등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수성구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성평등 사회, 모두가 행복한 수성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성평등 문화 확산과 인식 제고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양성평등을 주제로 한 영상 상영과 낭독극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이어 성평등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와 특강 무대가 준비돼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손영순 수성구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번 기념식이 공감과 연대의 자리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성평등의 의미를 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의회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 조화로운 공존 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차별 없는 존중과 열린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가 곧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든다"며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성평등 도시 수성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진전문대, 스포츠경영과(피클볼 전공) 신설 제5회 수성구협회장기 전국피클볼대회 공동 개최… 미래 스포츠산업 선도 의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가 2026학년도에 스포츠경영과(피클볼 전공)을 신설하는 가운데, 지난 13~14일 교내 백호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수성구피클볼협회장기 전국피클볼대회'를 대구수성구피클볼협회와 공동 개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전국 동호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행사로, 신개념 스포츠 종목인 피클볼의 매력을 알리고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배드민턴·테니스·탁구의 요소가 결합된 피클볼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으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중장년층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기를 넓혀가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학문적 기반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스포츠경영과에 피클볼 전공을 개설한다. 대학 측은 이번 대회 공동 개최가 단순한 생활체육 지원을 넘어 피클볼을 '전문 스포츠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신설 학과에서는 피클볼 이론과 실습은 물론, 운동생리학·스포츠심리학·스포츠마케팅·스포츠미디어 등 다양한 교과를 운영해 실기 능력과 경영 관리 역량을 두루 갖춘 지도자와 매니지먼트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피클볼은 글로벌 스포츠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며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과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 국내외 대회와 이벤트 기획·운영 등 다양한 진로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피클볼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를 다각화하고, 국제 대회 운영 역량까지 갖춘 인재를 길러내 미래 스포츠산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보건대, '제54회 대동제' 성황리 마무리 건강·나눔·상생 담은 특색 있는 대학 축제… 지역민 1800여 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교내 녹색운동장에서 개최한 '제54회 대동제'가 학생과 지역주민 18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대동제는 밴드 동아리 '잭도스'와 댄스 동아리 '라온'의 무대, 복면가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동시에 대학의 특성을 살린 13개 학과의 10여 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지역민과 함께하는 '나눔과 상생'의 장이 마련됐다. 보건행정학과는 북구보건소와 연계해 절주 동아리 '주절주즐'과 함께 절주 캠페인 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숙 북구보건소장이 직접 방문한 가운데 △무알콜 칵테일 시음 △알콜 분해 능력 테스트 △고위험 음주율 퀴즈 등 체험이 마련돼 건강한 음주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또 치위생학과는 '올바른 칫솔질 교육', 간호학과는 '금연 홍보'를 진행하는 등 전공 특성을 살린 건강증진 활동이 이어졌다. 학생상담센터와 직업이음센터는 '고민은 가볍게, 축제는 즐겁게!'라는 주제로 AI 적성검사, 타로 심리상담, 전문 상담사의 진로 상담 부스를 운영해 지역 청소년과 주민 250여 명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임상병리학과 2학년 서영채 학생(19)은 “보건 전공과 연계한 체험 부스 덕분에 우리 대학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배우며 즐길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영남대, 조동성 특임석좌교수 초청 특강 “AI와 협력 넘어 인간다움과 사회 기여가 미래 대학의 사명"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지난11일 상경관 208호에서 조동성 특임석좌교수를 초청해 '미래를 위한 대학 혁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열었다. 이번 강연은 지난 8월 영남대 특임석좌교수로 위촉된 조 교수가 대학 구성원과 처음 공식 석상에서 만난 자리여서 의미가 컸다. 조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세계적 석학으로, 인천대학교 총장과 네오호라이즌경영대학(NeoHorizon School of Business) 총장을 역임한 교육·경영 분야 권위자다. 그는 대학 국제 경쟁력 강화와 혁신 교육 모델 확산을 주도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강연에서 조 교수는 △인구절벽과 반값 등록금, 기업의 외면 등 전통적 대학의 위기 △대기업 아카데미와 AI 대학원 사례 △새로운 대학 모델의 필요성을 짚으며 “대학은 지금 전례 없는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대학의 진화를 '대학1.0(지식 전달) → 대학4.0(AI 협력) → 대학5.0(인간다움·가치판단) → 대학6.0(사회봉사·행동 중심)'으로 구분하며 “결국 인간다움과 사회 기여로 나아가는 것이 미래 대학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영남대의 고유 자산인 '새마을학'을 세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결할 수 있는 융합 혁신 모델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조 교수는 “혁신은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불편한 제도를 개선하는 작은 변화에서 출발한다"며 투명성 강화, 국제화 확대 등 과거 경험을 공유했다. 또 MIT·스탠포드대 사례를 언급하며 “영남대가 새마을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회에 공헌하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조 교수는 세계 대학 혁신의 흐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해 오신 분"이라며 “이번 특강을 계기로 영남대가 AI 시대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 더 나아가 사회와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HD현대로보틱스, 로봇교육센터 설립 산업용 로봇·전문 강사진 지원…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 거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로봇 기술 선도기업 HD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를 구축했다. 지난 12일 본교 효성캠퍼스에서 문을 연 센터는 지역 로봇·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및 제어기 6세트를 기증하고, 현장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 강사진을 파견해 교육을 지원한다. 대구가톨릭대는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학생·졸업생·재직자 등 지역 인재들에게 로봇 조작 실습 과정을 제공하며, 스마트제조 기반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센터는 경상북도 RISE 사업의 핵심 과제인 '경북형 모빌리티혁신대학(MII, Mobility Innovation Institute)'의 성공적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영남대·대구대와 함께 연합대학(MEGAversity) 체제로 운영되는 모빌리티혁신대학은 디지털 전환, 혁신 부품, 친환경 배터리 분야의 전문 인재 1,98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HD현대로보틱스는 교육센터 설립뿐 아니라, 모빌리티혁신대학 교육과정의 실무화,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에서도 협력하며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윤현중 대구가톨릭대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교육센터 개소를 넘어 산학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대학이 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 지역 기술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POST-APEC 보문 2030' 민간투자 협약 관광진흥법 개정 첫 적용… 5,000억 투자·600개 일자리 창출 목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15일 공사 대회의장에서 'POST-APEC 보문 2030'민간투자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공사는 2030년까지 총 5,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60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관광진흥법 개정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올해 4월 시행된 개정 규정에 신설된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전국 최초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하나의 구역 안에서 숙박·상가·휴양오락 등 다양한 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됐으며, 보문관광단지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규제 혁신이 이뤄졌다. 이번 사업에는 총 10개 부지에 11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관광·건축·도시계획·조경·법률·회계 등 분야 전문가와 지역 상공회의소가 평가에 참여해 객관성을 높였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114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방문조사를 실시하고 설명회·간담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해 단계별 절차를 체계화했다. 조성계획 변경 이후에는 2년 내 착공, 5년 내 준공을 원칙으로 하며, 불이행 시 협약 해제·원상복구·이행보증금 귀속 등 강력한 제재를 적용한다. 투자기업들은 복합리조트와 관광형 증류소 등 대규모 시설 조성과 함께 장학금 지원·지역 인재 채용·전문 인력 양성·시민 할인제도 등 공공기여 활동도 병행한다. 김남일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APEC 2025 경주'를 계기로 제2의 보문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정부도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만큼, 경북도·경주시와 함께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협약 이행을 철저히 관리하며 2026년부터 단계적 착공에 들어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개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 북극항로 선점부터 정책 제안·관광 인프라 확충까지…미래 성장동력에 속도

◇북극항로 전담팀 신설…동북아 해양 물류 주도권 선점 나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급변하는 글로벌 해양 물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북극항로추진팀'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 빙하 감소와 함께 현실화되고 있는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를 감안한 조치로, 경북이 국가 차원에서 북극항로 개발의 중심 역할을 맡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부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신(新) 해상 루트다. 기존 인도양과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보다 항해 거리가 약 3분의 2로 단축돼 물류비 절감 효과가 막대하다. 무엇보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 물류의 판도가 바뀌는 만큼, 영일만항이 동북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지정될 경우 경북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전담팀을 통해 △북극항로 개발 관련 정책 발굴 △영일만항 북방 물류 거점항만 육성 △극지·항만 분야 전문 인재 양성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국제 세미나 개최 △향후 제정될 북극항로 특별법 대응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한다. 이철우 도지사 역시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경상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영일만항이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앙정부 차원의 협조를 강하게 요청했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 개척은 단순히 물류 효율성을 넘어서 철강·에너지·해양산업의 신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선도적으로 대응해 세계 물류의 새 판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상공계에서는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시대의 전진기지가 된다면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권 경제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도민과 함께하는 정책 발굴…'2025년 정책 제안 공모전' 경북도가 도민과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통로를 마련했다.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2025년 경상북도 정책 제안 공모전'은 도정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직접 수렴하는 열린 정책 실험장이다. 공모 분야는 일자리, 경제, 과학·산업, 에너지·환경, 복지, 농축수산업, 문화·예술, 도정 혁신 등 사실상 전 부문에 걸쳐 있다. 경북도민은 물론 전국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북형 국민 참여 정책 실험'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참여 방법도 다양하다. 국민신문고 '국민생각함–경상북도 기관홈' 접수 외에도 이메일, 우편, 방문 제출이 가능해 접근성을 넓혔다. 심사 과정은 실무 부서 검토와 제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정성을 확보하며, 최종 선정된 우수 제안은 경북도 누리집에 공개된다. 특히 우수 제안자에게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최대 8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단순한 아이디어 공모가 아니라, 도민의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박성수 안전행정실장은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행정 혁신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도민이 주도하는 정책 제안이 실제 제도로 이어져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와 청년 단체도 “도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가족친화형 캠핑장 확대…경북, '안전한 가족 여행지' 브랜드 강화 경북도가 올해 가족친화형 우수 캠핑장으로 경주 반딧불이 캠핑장, 경주 전원일기 오토캠핑장, 칠곡 팔공산 글램핑 등 3곳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관광 인프라 지원을 넘어, 저출생 문제 대응과 가족 중심 여가문화 확산이라는 사회적 과제까지 포괄한다. 가족친화형 캠핑장 지원은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당시 영천 별밤캠프, 영양 수비별빛캠핑장, 영덕 메타쉐콰이어 오토캠핑장이 지정됐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얻어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는 신청 캠핑장이 19곳으로 크게 늘어나 사업주들의 관심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이번 심사에서는 안전·위생 관리 수준, 캠핑장 매력도, 사업계획 타당성 등이 종합 평가됐으며, 경주 지역이 도내 최다 캠핑장 보유지(92개소)임을 고려할 때 2곳이 동시 선정된 점도 눈에 띈다. 선정 캠핑장에는 2년간 우수 인증 표지판이 제공되며, 도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한 홍보·마케팅 지원, 그리고 자부담 조건으로 최대 2천만 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야외극장, 가족 놀이시설, 친환경 편의시설 등 특화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캠핑은 최근 가족 단위 여행의 대표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경북 전역이 가족 친화형 캠핑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안전과 재미를 모두 갖춘 캠핑장은 지역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 평가했다. ◇예천군, 지역 현안 직접 건의…도청 신도시 발전 구상 본격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학동 예천군수가 15일 경북도를 방문해 도비 예산 확보와 도청신도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직접 건의했다. 김 군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예천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사업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도의 협조를 당부했다. 건의된 사안은 ◇송평천 문화공원 '모두의 광장' 조성 △예천 K-U시티 정주환경 조성 △임대형 수직농장 조성 △동물위생시험소 이전 등이다. 특히 송평천 문화공원 조성은 도청신도시 주민의 생활 여건 개선과 청년 인구 유입을 이끌 전략 거점 사업으로 꼽힌다. 임대형 수직농장 사업은 청년 창업 농업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지역 농업 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동물위생시험소 이전은 축산업 기반이 튼튼한 예천의 특성을 반영한 요구로, 축산물 안전 관리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건의 사업들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이 아니라 예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이라며 “경북도와 정부 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 역시 “도청신도시 활성화와 청년 정착에 필요한 사업이 본격 추진되길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대구 달서구·수성구, 영천시, 칠곡군의회,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달서구는 지난 10일 구청 5층 상황실에서 '2040 달서구 환경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 맞춤형 기후 회복력 강화와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은 '환경정책기본법'에 근거한 지방자치단체 환경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환경 보전과 관리·이용·복원에 관한 장기적 정책 방향을 담는다. 달서구는 2026년부터 2040년까지의 중·장기 환경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보고회는 이태훈 구청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연구책임자인 정응호 계명대 교수가 △직전 계획의 성과와 한계 평가 △환경 현황 및 여건 변화 전망 △주민 환경의식 조사 결과 △비전 및 추진전략(안) △공간환경 구조 구상 △분야별 환경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어 자문위원과 관계 부서가 세부 추진방향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달서구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분야별 추진과제와 이행 로드맵, 재정계획을 보완하고 오는 12월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정교한 지역 맞춤형 환경계획을 마련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2028년 20억 투입…재해위험 저수지 안전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도림동 직동저수지가 행정안전부 '2026년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10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7억 원 등 총 20억 원을 투입해 개보수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정비 대상인 직동저수지는 202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아 재해위험저수지로 지정·고시된 수리시설이다. 주요 정비 내용은 △저수지 제당 보강 △여·방수로 재설치 △복·사통 재설치 △제당 그라우팅 등이다. 영천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66개소(영천시 872개소, 농어촌공사 94개소)의 농업용 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다. 시는 노후 저수지 정비를 위해 행안부 공모사업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국·도비 확보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현재 시는 4개소의 정비사업을 계속 추진 중이다. 석불지는 지난해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대평지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화남지와 도화지는 지난해 신규 선정돼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2026년 착공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재해예방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노후 저수지 정비를 통해 하류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취약계층 대상 교육 강화·상품명 개선 캠페인 추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 오용만 의원이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칠곡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과 마약류 상품명 사용문화 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최근 제312회 칠곡군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돼 공포 절차를 거쳐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오 의원은 “청소년층을 넘어 노인층에서도 의약품 남용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마약류 상품명이 자극적으로 사용돼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역사회 약물 안전망 강화를 위해 이번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조례안은 △노인 및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전문기관 및 단체와의 협력 강화 △마약류 상품명 사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제고 △자극적이거나 오해 소지가 있는 상품명 개선 캠페인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오 의원은 “약물 오·남용 문제는 노인층의 건강 악화는 물론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마약류와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김대권 구청장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확산 지속할 것"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대구시가 주관한 '2025년 민원제도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이번 대회에서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으로 우수상,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으로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말까지 최근 2년 이내 개발·시행된 민원제도 개선 사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창의성과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예비심사, 전문가 심사, 시민 투표를 거쳐 총 42건 중 최종 4건만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수성구가 2건이나 이름을 올리며 '민원제도 개선 선도 지자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스마트 주차정보 시스템은 공영주차장에 IoT 센서를 설치해 주차 가능 면수를 실시간으로 모바일·PC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요 교통 지점에 설치된 전광판으로 운전 중에도 주차장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안전사고에도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체계까지 구축했다. 주민들이 주차장을 배회하는 불편을 덜고,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려상을 수상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은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악취와 처리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처리기 구매 비용의 50%(최대 30만 원)를 지원한다. 올해 모집된 100세대가 조기 마감될 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기술과 적극 행정을 결합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발굴해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불꽃·열·연소로 그려낸 무의식의 회화적 실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이 '경북작가공모전' 선정 작가의 마지막 순서로 박준식(필명 Novịs Le feu, 노비스르프) 작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지난 8월 30일부터 시작됐으며, 경북 출신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1982년생인 박준식 작가는 지역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경북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불꽃과 열, 연소가 만들어내는 화학적 반응을 회화에 끌어들이며,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탐구한다. 반복되는 꿈의 장면과 가족을 향한 바람은 불로 태워낸 흔적으로 남아 고온의 화염 속에서 변색된 선으로 응고된다. 작가는 이를 “지워지지 않는 꿈의 흔적이자 내면으로 향하는 길"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작에 대해 박 작가는 “처음에는 라인 테이프로 직선 하나를 긋지만, 그 위에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과정에서 선은 필연적으로 흔들리고 흐른다"며 “마치 기차가 직진만 하는 것 같지만 도착 후 지도를 보면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온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전통적인 '화가'가 아닌 불로 그림을 그리는 '火家'로 규정한 그는, 회화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실험으로 불을 매개로 한 새로운 회화적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불을 통해 선보이는 회화적 실험과 독창적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무의식이 현실로 드러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느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시, 창업·인문·산업·육아…미래와 일상 아우르는 도시 혁신 행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오는 30일까지 '2025 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립경북대학교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성공 사례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모집 대상은 전국 대학 재·휴학생, 안동시 예비창업자, 전국 창업자 등 세 부문이다. 최종 본선은 11월 7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리며, 24개 팀을 선발해 총 124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와디즈 임팩트 최동철 대표의 특강과 전문가 컨설팅이 준비돼 실질적인 판로 개척과 역량 강화 기회도 제공된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전포럼이 13~14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안동 인문가치포럼의 철학을 서울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2025 문학주간'과 연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엄지인 KBS 아나운서 진행으로 열린 인문콘서트에서는 배우 김석훈, 서은국 연세대 교수, 의사이자 유튜버인 이낙준 작가가 패널로 참여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또한 체험 부스에서는 색채 심리 카드, 걱정 엽서 쓰기, 인문학 글귀 키링 제작 등 시민 참여가 활발히 이뤄졌다. 안동시는 “서울에서의 성과를 토대로 11월 안동에서 열리는 본 포럼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행사는 11월 6~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의 조건'을 주제로 개최되며,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예정돼 있다. 안동시는 12일 시청 청백실에서 '2030년 안동시 공업지역 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시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계획은 '도시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추진되는 것으로, 일반·준공업지역 1.12㎢가 대상이다. 토론에서는 수상동 일원 노후 공업지역의 재생 방향과 함께 '스마트 융합 안동'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기반시설 확충 △친환경 산업 조성 △산업 회복력 강화 △주민·기업 상생체계 구축 필요성이 강조됐다. 안동시는 이를 지역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밑그림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동시는 13~14일 남후면 단호샌드파크에서 '텐트 밖은 안동, 캠핑으로 공동육아 즐기기' 제1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15가구 56명이 참여했으며, 레크리에이션·음악회·버블공연·바비큐 파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 신청은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고, 이는 지역 내 공동육아 문화 확산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줬다. 안동시는 9월 20~21일, 10월 18~19일에도 2·3차 행사를 이어가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아이들의 웃음 속에서 안동의 미래를 본다"며 가족이 행복한 도시 비전을 강조했다. 안동시는 창업 지원, 인문학적 가치 확산, 산업 기반 정비, 공동육아 문화 조성까지 도시의 미래를 다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창업경진대회로 혁신을 발굴하고, 인문가치포럼으로 삶의 성찰을 나누며, 공업지역 기본계획으로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가족 친화 프로그램으로 일상의 행복을 더해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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