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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지방이 사라진다] 청도군 “인구 4만 붕괴, 고령화 40%… 청도군의 적색 신호”(1)

한국의 지방은 지금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농촌 고령화, 청년 이탈, 산업 기반의 취약화가 겹치며 지역 소멸 위기론은 더 이상 학문적 논의가 아닌 현실의 그림자가 되었다. 본지는 기획취재 '지방이 사라진다'시리즈를 통해 경북 각 군 단위 지역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지방의 길을 모색한다. 이번 회는 인구소멸 위험지수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내리는 청도군을 찾았다. 글싣는순서 1:소멸 위기 넘어설 돌파구는? 2:주민 체감하는 소멸 위기 3:청도의 생존 전략은 '연결'과 '혁신' ◇인구 4만 명 붕괴…'소멸 위험' 현실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025년 현재 주민등록 인구가 4만여 명에 불과하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4만7천 명 수준이었으나, 지속적인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 감소 속도가 가팔라졌다. 합계출산율은 0.87명대로 전국 평균보다 낮고,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은 40%에 육박한다. 특히 청도읍과 화양읍을 제외한 면 단위 지역은 초등학교 통폐합, 버스 노선 축소, 상점 폐업 등 생활 기반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지방소멸 위험지수'에서 청도는 이미 위험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다. ◇특산물·축제 의존의 한계 청도군은 전통적으로 반시(떫은 감)와 소싸움 축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농업소득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지역경제의 다각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감 산업은 기후 변화와 가격 변동성에 크게 좌우되고, 소싸움 축제 또한 코로나19 이후 관람객 수가 반토막 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가 감소했다. “관광객들이 하루 머물다 가버리니 지역에 돈이 남지 않는다"는 자조 섞인 상인들의 목소리가 현장에서 들린다. ​ ◇청년층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청도군은 청년 귀농·귀촌 정책을 수년간 시행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교육·의료·문화 인프라가 부족해 정착률이 낮기 때문이다. 청도읍에 거주하는 30대 한 주민은 “아이 키우려면 결국 대구로 이사할 수밖에 없다. 병원, 학원, 문화시설이 없으니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결국 청년층은 도시로 떠나고, 노인만 남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 ◇탈출구는 '대구 근접성' 활용 전문가들은 청도의 지리적 이점을 주목한다. 청도는 대구광역시와 인접해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불과하다. 이 접근성을 활용한 교통·주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구에 직장을 둔 청년층이 청도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확충, 생활 인프라 개선, 저렴한 주거 단지 조성이 해법으로 제시된다. 또한 농촌 융복합 산업(농식품 가공·체험 관광), 스마트팜 클러스터 구축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하다. ◇ '사라지는 지방' 막으려면 청도군의 위기는 한국 지방이 직면한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인구 감소, 산업 취약, 기반시설 붕괴는 단순히 군 단위 행정구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 소멸은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적 위기"라며 “지자체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연계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저와 청도군 공직자들은 '작지만 강한 도시, 머물고 싶은 청도'를 만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적인 농촌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항시, 철강산업 위기극복 연구 용역 착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6일 '포항철강산업 현황분석 및 위기극복 지원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철강산업 위기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번 연구용역은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 △중국의 저가 공세 △탄소규제 강화 등 갈수록 심화되는 대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포항은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중추로, 산업 위축은 곧 지역경제 전반에 큰 파급 효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시는 현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철강산업 현황 분석 및 위기극복 지원방안 연구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시행하며 △국내외 철강산업 환경 변화 분석 △포항시 철강산업 현황 및 구조 진단 △위기 요인 및 기회 요인 도출 △해외 선진사례 벤치마킹 △포항시 대응 전략 및 지원방안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수출 다변화 및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철강산업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전용사 희생 기려…“자유와 평화의 가치 이어가야"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6일 포항시 통합보훈회관에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회 주관으로 '6·25전쟁 제75주년 형산강 도하작전 전승기념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포항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참전자 꽃목걸이 전달 △회고사 △헌시 낭송 △군가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형산강 전투 참전자와 6·25참전유공자,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이 함께 자리해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형산강 전투는 1950년 8월 11일부터 9월 23일까지 낙동강 전선 최후의 방어선에서 벌어진 격전이다. 당시 국토의 절반 이상이 적에게 점령된 위기 속에서도 방어선을 사수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같은 해 9월 17일, 연제근 상사와 분대원들이 선봉에 서 포항을 탈환해 북진의 교두보를 확보한 사건은 전황 반전의 결정적 계기가 된 역사적 장면으로 기록돼 있다. 이춘술 포항시지회장은 “선배 전우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형산강의 기억은 우리 모두가 이어가야 할 책무"라며“참전용사와 유가족께 깊이 감사드리며, 젊은 세대가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생 관리·수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물가안정 홍보 병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섭취할 수 있도록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제수·선물용 성수 식품에 대한 위생 관리 실태 집중 점검을 벌였다. 점검 대상은 △떡 △한과 △두부 △묵 △만두 등 차례·명절 음식 제조업소부터, △홍삼·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취급하는 대형 유통판매업까지 제수·선물용 식품을 제조·유통·판매하는 업소 전반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무등록 제조·판매 여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 △자가품질검사 적정성 등이다. 시는 지난 8일 대형마트와 도·소매시장을 중심으로 수산물 수거 검사를 진행했으며, 중금속·방사능 등 안전성 검사를 함께 실시했다.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하고, 중대한 위반 행위는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부적합 제품은 즉시 회수하고 동일 제품 판매도 중단한다. 위생 관리와 더불어 명절 기간 개인서비스요금 관리를 위한 홍보활동도 병행된다. 업주를 대상으로 △요금 인상 완화 안내 △요금표 게시 △사전 고지 △영수증 발급 등 투명한 요금 운영을 권장하고, '식품위생법·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의무 사항을 안내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명절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로 식품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아울러 요금관리 홍보를 통해 명절 물가 안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9월 18일까지 자진신고…19일부터 현장 단속 강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18일까지 무허가·미등록 축사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19일부터 25일까지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분별한 가축 사육으로 인한 민원 발생을 막고, 가축전염병과 재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축산업 질서 확립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허가·등록 없이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는 반드시 자진신고 기간 내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시는 자진신고 농가에 대해 허가·등록 절차 이행 및 가축 처분을 위한 최대 6개월 개선기간을 부여할 방침이다. 자진신고 기간 종료 후에는 '축산법'및 '가축분뇨법'에 따라 허가·등록 없이 불법으로 가축(가금류 포함)을 사육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본격 점검이 진행된다. 시는 가축분뇨법상 배출시설 인허가 정보와 관계기관 보유 자료를 대조해 의심 농가를 추출하고, 현장 확인에서 적발될 경우 고발·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점검 이후에도 불법 축사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각종 민원 소지를 예방하고, 10월부터 시작되는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에 앞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무허가·미등록 축사는 가축 전염병과 재해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지역 축산업 전체를 위협한다"며,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남이공대,신용보증기금,계명대 동산의료원,칠곡군,계명문화대 소식

◇영남이공대, 반도체 협약산업체 탐방 프로그램 성료 SCK 현장 체험 통해 진로 탐색·취업 역량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5~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인천 소재 스태츠칩팩코리아(STATS ChipPAC Korea, 이하 SCK)를 방문해 2025학년도 협약산업체 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주관으로 운영됐다. 지역 청년들의 반도체 산업 이해도 제고와 취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올해 총 5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대구·경북·부산 지역 35개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 학생과 교사, 운영진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첫날 직장 예절 교육과 팀별 활동을 통해 기본 직무 태도와 공동체 의식을 익혔다. 이어 이튿날에는 SCK에서△ 반도체 산업 전망 특강 △선배 근로자와의 대화 △사내 복지시설 체험 △생산 현장 '윈도우 투어' 등을 통해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윈도우 투어와 선배와의 대화는 학생들이 생산 공정과 반도체 패키징 업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영남이공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번 탐방을 통해 지역 고교·기업·대학을 연결하는 진로·취업 지원 모델을 강화했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용 총장은 “산업체와 대학, 특성화고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맞춤형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앞으로도 반도체를 비롯한 AI·첨단 기술 분야에서 산업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기업에는 준비된 인력을,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 등을 기록하며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입증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강원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 간담회 개최 현장 애로 청취·지원 방안 모색…특화보증·컨설팅 지속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5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강원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춘천시청, 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이 선정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용 성장을 위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지원 확대와 지속적 관심을 요청하며,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 추진과 판로 개척을 위해 지자체·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보는 사회연대경제조직 지원을 위해 △취약계층 고용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사회 공헌 등을 중점 평가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경영진단·마케팅 분석 등 무료 컨설팅을 제공해 금융·비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사회연대경제조직에 대한 정부와 유관기관의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현장의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지속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도록 신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SW중심대학사업단 개소…AI·SW 교육 새 도약 산학협력 10개 기업과 협약 체결…AI 융합 인재 양성 본격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는 지난 12일 경산캠퍼스 IT·공과대학에서 SW중심대학사업단 개소식을 열고 AI·SW 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순진 총장, 이정호 부총장, 김홍석 산학협력단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와 교수진,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본부·42경산 등 유관 기관 관계자, 그리고 10개 산학협력 프로젝트 참여 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협약식△ AI·SW 세미나△사업 설명회 △사업단 Crew 1기 발대식 등이 이어졌다. 특히 학생 80여 명이 참석한 AI·SW 세미나에서는 최신 기술 동향을 학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업단은 “기업이 설계하고 학생이 완성하는 AI 융합 교육 중심 New Eco-system"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엔피에스, ㈜오션라이트AI, ㈜클레오오디언스, ㈜네오스텍, 스마트솔루션, ㈜허브밈, ㈜하이보, 미디어코드씨앤씨, ㈜더씨앗, ㈜넥사 등 10개 기업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개소 기념 세미나에서는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천승만 센터장이 '생성형 AI를 이용한 기술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열린 사업단 크루(Crew) 1기 발대식에서는 코드 크루(Code Crew), 캡스톤 크루(Capstone Crew), 댄스 크루(DANCE Crew)가 공식 출범하며 학생들의 자율 활동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참여 의지를 다졌다. 유준혁 사업단장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SW 교육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진 총장은 “대구대가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학생·산업체·지역사회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산업체 협력을 통해 교육과 연구가 현장과 긴밀히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최대 8년간 약 150억 원 규모 국고 지원을 받는다. 대학은 이를 기반으로 AI·SW 융합 교육 생태계의 거점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세계 최고의 소아과 전문병원' 4년 연속 선정 뉴스위크·스태티스타 평가…아·태 최고 전문병원에도 이름 올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지난 11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6년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소아과 분야에 4년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동산의료원은 이번 평가에서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역 소아과 진료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6월에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전문병원' 소아과 분야에도 이름을 올려 세계 유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4년 연속 선정은 우리 의료진의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앞으로도 어린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중심 진료를 강화하고, 대한민국 소아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930년대 대구영아보건소 설립 △1953년 국내 최초 아동병원 개원 △전쟁고아 진료 봉사 등 90년 이상 소아 의료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은 올해 4월 대구광역시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개소, 지역 소아 재활 환자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칠곡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워크숍 개최 민관협력·주민참여 통한 복지 활성화 모색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1일 칠곡군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대표·실무협의체 위원 및 실무분과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협업 기반 레크리에이션 활동 △민관협력 및 주민참여를 통한 복지 활성화 주제 특강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협의체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복지 현장에서의 실천 역량을 함께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계명문화대 하태훈 교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2관왕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전문대학 최초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문화대학교 디자인융합테크학부 하태훈 특임교수(신산업특화사업단 특임교수)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Red Dot 디자인 어워드 2025'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2개 작품으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하 교수는 지난 3월 'Good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 이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하며 국내 전문대학 최초 성과를 기록했다. 하 교수는 루메나(LUMENA) 총괄 디렉터로서 'SPACE L2' 테이블 램프와 'MIST POT' 가습기를 디자인했다. SPACE L2 : 10,000mAh 배터리로 최대 30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한 무선 조명으로, 지붕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심사위원단은 “명확한 라인과 중성적 색상으로 다양한 환경에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MIST POT : 3리터 용량으로 3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3단계 LED 조명과 투명 수조를 적용해 실용성과 미적 완성도를 높였다. 심사위원단은 “미니멀한 우아함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장식적 요소로 기능한다"고 호평했다. 하 교수는 “두 작품 모두 루메나의 미니멀 아이덴티티를 반영했고, AI 기반 디자인 프로세스를 접목해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계명문화대 AI크리에이티브센터에서 Vizcom, Prome AI, 미드저니(Midjourney) 등 최신 AI 디자인 툴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있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대학이 선도하는 AI 융합 디자인 교육의 세계적 인정"이라며,“디자인융합테크학부가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AI 디자인 전문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2024.9~2027.2)에 선정돼, 디자인융합테크학부의 혁신적 교육체계 구축을 지원받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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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신녕면, 추석 앞두고 국토대청결 운동 펼쳐 100여 명 참여해 귀성객 맞이 환경 정비…마을 미관·청결 개선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신녕면은 16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새마을 소공원 일대에서 '국토대청결 운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협의회, 새마을남·녀협의회, 자연보호협의회 회원과 면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청결하고 쾌적한 고향의 모습으로 귀성객과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 동참했다. 참여자들은 귀성길 주변과 마을 안길 농로, 도로변 등 쓰레기 발생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청소 작업을 펼쳤다. 방치된 폐기물과 불법 투기 쓰레기를 수거하고, 잡초 제거와 쓰레기 분리수거를 병행해 마을의 청결과 미관을 한층 끌어올렸다. 조수정 신녕면장은 “한마음 한뜻으로 고향 환경을 정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 '2025 청도 국가유산 야행' 개최 “읍성을 걷다, 선비의 달빛산책"…전통·체험 어우러진 가을밤 축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청도읍성 일원에서 '2025 청도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읍성을 걷다. 선비의 달빛산책"을 주제로, 조선시대 선비의 풍류와 지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주요 행사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리며, 공예·체험 프로그램은 오후 4시부터 미리 즐길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선비 복장을 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선비가 들려주는 청도읍성 이야기'다. 참가자들은 동문에서 출발해 석빙고, 향교, 동헌 등을 거치며 역사적 일화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투어는 매일 저녁 6시 30분, 7시 30분, 8시 30분 세 차례 진행된다. 또한 읍성 곳곳을 탐방하는 '스탬프 투어'가 운영돼, 방문객들은 서문루, 형옥, 도주관 등 주요 거점에서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조선시대 말을 관리하던 관청인 고마청에서는 말을 타거나 먹이를 주는 승마 체험이 열린다. 이 밖에도 △갓모양 키링 만들기 △전통매듭 키링 만들기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등 전통의 멋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예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업사이클링을 접목한 '양말목 컵받침' 만들기, '나비 장식 조족등' 제작, 전래놀이 한마당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 채워졌다. 청도군은 이번 야행이 청도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국가유산 야행은 청도읍성의 아름다운 밤 풍경 속에서 우리의 역사를 오감으로 느끼는 소중한 기회"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유교랜드서 '행복을 부르는 우리그림, 민화' 전시회 열려 안동민화연구회 작품 50여 점 선보여…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사단법인 안동민화연구회가 1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유교랜드 기획전시실에서 “행복을 부르는 우리그림, 민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월오봉도, 초충도, 모란도, 화조도 등 전통 민화 작품 50여 점이 병풍, 액자 족자, 가리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선보인다. 모든 작품은 지난 25년간 전통 민화의 맥을 이어온 안동민화연구회 회원들의 손에서 탄생했으며, 특히 연구회 설립자인 고 하말순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수준 높은 민화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주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유교랜드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민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한지판넬, 양면거울 등 소품에 직접 민화를 그려볼 수 있으며, 시간당 24명씩 하루 최대 72명이 참여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설립된 안동민화연구회는 매년 한국민화협회 공모전과 안동한지 공모전 등 주요 대회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안동 민화'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 배영숙 회장은 “학문적 완성을 상징하는 책가도,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모란도 등 전통 민화의 뿌리는 모두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며 “민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직접 그려보는 체험을 통해 전통의 의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도 “이번 전시는 전통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계승되는 민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기회"라며 “관람객들이 유교랜드에서 민화를 감상하고 체험하며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 증축 완료 114억 투입…2인 1실 운영 체제 구축으로 학생 생활환경 개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교육청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기숙사 증축 공사가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증축은 학생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총사업비 114억 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2024년 8월 착공, 연면적 2,995.07㎡ 규모로 완공됐다. 지상 5층 건물로 학생 생활실 90실이 새롭게 확충되면서 기존 73실과 합쳐 총 163실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학교는 기존 4인 1실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전교생 2인 1실 운영 체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새 생활실에는 개별 화장실과 샤워실이 설치돼 학생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1910년 개교해 115년 역사를 지닌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2017년 농업 마이스터고로 전환된 뒤 실무 중심 교육과 첨단 농업기술을 접목한 커리큘럼을 운영해 왔다. 이번 기숙사 증축으로 학생들은 개인 공간이 보장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전문성을 갖춘 미래 농업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기숙사 증축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생활 만족도를 높여 학습 집중도를 향상시키고, 영마이스터 양성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지방환경청, 추석 앞두고 생활화학제품 특별점검 실시 안전‧표시기준 준수 여부 집중 확인…위반 시 행정처분·수사의뢰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추석 명절을 맞아 안전·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의 유통을 근절하고, 관련 제도의 정착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3일간 대구·경북 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생활용품 판매점 등을 대상으로 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은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화학제품안전법)'에 근거해 환경부 장관이 위해성평가 결과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고시한 43개 품목을 말한다. 여기에는 방향제, 세정제, 탈취제 등 가정·사무실·다중이용시설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화학제품이 포함된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제품의 안전·표시기준 준수 여부 △“무독성, 환경친화적, 무해성" 등 허위·과장 표시·광고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제조·수입금지, 회수명령 등 행정처분과 함께 수사의뢰가 이뤄지며, 경미한 위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지도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전 안전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 여부, 위반 사실 등을 검색할 수 있어 소비자 스스로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국민 건강을 지키고 불안을 줄이기 위해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의 유통·소비를 적극 관리하겠다"며, “제조·수입·판매업체는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시민들도 제품 구매 시 신고번호, 사용방법, 주의사항, 안전기준확인마크 등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iM뱅크, 개인채무조정제도 지원 강화 금리 감면 폭 확대·변제기간 연장…금융 취약계층 상환부담 완화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리 감면 확대와 변제기간 연장 등을 담은 개인채무조정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인채무조정은 기존에도 시행되던 제도지만, 이번 조치는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세부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금리 감면 폭이 기존보다 확대되고, 전담 팀과 영업점 우선 지원 체계를 마련해 제도 활성화에 나섰다. 지원 대상은 약정금액 기준 3천만원 미만 채권을 연체 중인 가계대출 차주 및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다. 생활 속 금융 부담이 큰 고객들이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항목에는 △변제기간 연장 △신규 대출을 통한 기존 채무 상환 △금리 감면 등이 포함된다. 특히 금리 감면은 기본 2.5%p 이내에 추가 감면 1.0%p까지 가능해,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iM뱅크 앱을 통한 간편 신청과 영업점 방문 접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활성화 조치는 금융 취약계층의 상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주시, 황리단길·황남시장 상점 화장실 무료 개방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관광객 편의 강화…청결·안전 관리도 철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객 편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황리단길과 황남시장 상점 화장실을 무료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동부사적지 인근 황남시장과 황리단길이다. ' 이 지역 100여 개 점포가 먼저 화장실 무료 개방에 나서면서, 향후 중심상가와 황오동 도시재생 지역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참여 점포에는 화장실 위생 소모품과 경주시 홍보 기념품이 지원된다. 경주시는 이용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청결·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무료 개방 점포에는 전용 스티커를 부착해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황리단길의 한 상인은 “처음에는 다소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깨끗하고 친절한 경주 이미지를 세우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작은 배려가 관광객 만족도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 중 하나가 화장실 편의 제공"이라며 “상점들의 참여와 시민들의 환대 정신을 바탕으로 APEC 성공 개최는 물론 경주의 친절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국제설계공모 추진 787억 투입…2027년 준공 목표, 세계적 문화 인프라 조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황성공원에 건립 예정인 '(가칭)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의 국제설계공모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설계안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복합문화도서관은 연면적 1만 1,100㎡, 부지면적 3만㎡ 규모로, 총사업비 787억 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한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되며, 현재 설계용역비 29억 원이 이미 책정돼 있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 말이다. 참가 등록은 오는 17일부터 10월 30일까지 '경주시 복합문화도서관 국제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제출된 설계안은 기술검토위원회의 검토와 두 차례의 심사위원회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당선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도출될 설계안이 경주의 미래를 담아낼 핵심 문화 거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지식·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시민의 문화광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청 김성식, 문체부장관배 트라이애슬론 정상에 올라 익산서 열린 제25회 대회서 치열한 접전 끝 우승…성장세 입증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감독 남병욱) 소속 김성식 선수가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북 익산국제철인3종경기장에서 열렸으며, 김 선수는 총 1시간 53분 1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울시청 박광준 선수와 접전 끝에 정상에 올라 더욱 값진 성과를 거뒀다. 경기 내내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지만, 김성식 선수는 특유의 집중력과 끈기를 발휘하며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했다. 경기 종반까지 흔들림 없는 레이스를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성식 선수는 올해 경주시청에 입단해 꾸준한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려 왔다. 이번 우승은 짧은 기간 동안 이룬 성과로, 선수 개인은 물론 팀 전체의 사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김성식 선수의 투혼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다가오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칠곡군, 대구수성구,대구보건대, 영남대,대구대  소식

◇달서구, 청년친화 헌정대상 '종합대상' 수상 청년정책·소통·참여·지원 성과 인정…전국 유일 '결혼친화도시' 정책도 호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지난 13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2025년 청년친화 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상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 미래'가 주관해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청년정책, 소통·참여, 청년 활동 지원 등을 종합 평가해 이뤄졌다. 달서구는 △청년 정책 포럼 운영(청년이 직접 제안·발표)△ 대구 자치구 최초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급 △전국 유일 '결혼친화도시' 브랜드를 내건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행정 주도의 정책을 넘어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제도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달서구는 올해 3월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해 총 238억 원 규모, 51개 청년정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면접 정장 무료 대여 △AI 기반 제조·품질 전문가 양성 △청년 플리마켓 △달서청년 문화교실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취·창업 준비부터 문화·여가까지 청년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달서구는 9월 '2025 달서 청년주간'을 운영해 공감 토크콘서트, 청년 네트워킹 행사 등 청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지역 청년문화 확산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청년친화적 환경을 촘촘히 조성해 머무르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도시 달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칠곡은 다문화 넘버원"…뿌리내린 까오 마령 씨 가족의 삶 언어·문화 넘어 이웃으로…다문화가정, 지역의 평범한 일상으로 자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다문화라고 해서 무시하는 시선은 전혀 없어요. 칠곡은 넘버원입니다."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의 까오 마령(44) 씨는 스스로의 삶을 이렇게 소개한다. 그는 2003년 스물두 살의 나이에 칠곡에 발을 디뎠고, 일터에서 만난 파키스탄 출신의 남편 소하일(44) 씨와 가정을 꾸려 세 딸을 낳았다. 그녀는 웃으며 말한다. “우리 집은 애 셋 낳은 애국자예요." 아이 셋을 키우고 집을 마련해 살아가는 삶에는 자부심이 묻어난다. 까오 씨의 하루는 우체국 소포원으로 시작된다. 무거운 소포를 나르며 땀 흘리지만, 그는 “삶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는 증거"라며 웃음을 보인다. 남편은 중고차를 파키스탄과 두바이로 수출한다. 큰돈은 아니지만, 부부는 “이곳에 뿌리내렸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세 딸의 꿈도 대한민국의 또래와 다르지 않다. 큰아이는 의사를, 둘째는 교사를, 막내는 변호사를 꿈꾼다. 집안에서는 한국어, 중국어, 파키스탄어가 뒤섞여 흐르지만, 아이들의 입맛은 한국식이다. 치킨과 떡볶이가 단골 메뉴다. 한국에서의 적응은 결코 쉽지 않았다. 장을 보면서 손짓으로 의사를 전해야 했고, 낯선 음식에도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이웃은 먼저 손을 내밀었고, 친구들은 가족처럼 챙겨줬다. “이젠 저를 한국 사람처럼 대해줘요. 색안경은 없어요. 도와주는 분들이 더 많아요." 까오 씨는 오히려 다문화가정의 장점을 강조했다. “아이들이 여러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워요. 한국어는 기본이고, 중국어와 영어까지 할 수 있죠. 또 집에서는 한국, 중국, 파키스탄 음식을 함께 먹어요. 다양하게 경험하는 게 힘이에요." 그녀는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은 이제 대한민국 가족이에요. 한국에서 뼈를 묻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까오 씨 가정은 다문화 사회가 지역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사례"라며 “칠곡군은 다문화 가정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칠곡군은 결혼이민자의 일자리·배움 지원, 자녀의 교육·성장 지원, 가정의 돌봄·문화 교류 정책을 아우르며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토대다. ◇수성구,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실시 사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전원 대상 사례 중심 교육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전원 돌보미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기 보수교육과 별도로 마련된 긴급 대응책으로, 돌봄 현장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수성구는 15일과 20일 양일간 교육을 진행하며, 아이돌보미 전원이 참여해 △사례를 통한 아동학대의 이해 및 대응체계 △사전 예방과 신고 절차 △아동권리 보호 △돌봄 현장의 윤리·책임 강화 등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특히 학대 의심 및 판정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대응 능력을 높였다. 또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인 수성구가족센터는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우울증 선별검사를 병행했다. 평가 결과 등급이 낮은 인원은 상담·코칭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하고, 우울증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는 돌보미 개인의 심리적 상태가 아동 돌봄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현재 수성구에는 356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 중이며, 2025년 7월 기준 약 1,150명의 아동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와 함께 갑작스러운 질병 등으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154명의 아동에게 재가돌봄을 지원해 가정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특별교육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정기적 보수교육과 모니터링, 상담 지원을 연계해 아이돌보미 전문성을 높이겠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돌봄서비스를 실현해 양육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보건대, 카자흐스탄에 재활치료 교육과정 수출 '첫걸음' 아스타나 메디컬대와 학문·교육 교류…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성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목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2차년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메디컬 대학교(Astana Medical University)를 방문해 한국의 선진 재활치료 교육과정 수출을 위한 교류를 성황리에 마쳤다. 방문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으며, 대구보건대 김영근 교무처장(작업치료학과 교수), 김경돈 국제교류팀장(물리치료학과 교수), 이진환 물리치료학과 교수를 비롯해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 등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교수진이 함께했다 방문단은 아스타나 메디컬대 재학생과 현지 재활 전문가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작업치료 소개 △근골격계 및 신경계 물리치료 등을 주제로 특강을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카자흐스탄 재활의학 심포지엄에서는 '대한민국 물리치료의 현황'을 발표하며 양국 재활 전문가들과 학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번 교류에서 양교는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대구보건대는 아스타나 메디컬대 물리치료학과·작업치료학과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제안서를 작성해 전달하기로 했으며, 카자흐스탄 재활협회는 현지 보건복지부와의 연계를 약속했다. 또한 △'마스터 클래스' 공동 운영 △'한국 초청 역량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 후속 교류도 추진된다. 이는 단순한 단기 방문을 넘어, 중장기적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경돈 국제교류팀장(물리치료학과 교수)은 “이번 방문은 현지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수요조사부터 한국의 재활 시스템을 선보이는 특강, 국가적 심포지엄 발표까지 다각적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에 표준화된 재활치료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양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재활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대 이윤주 교수, 자살예방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청소년 자살예방 정책·현장 개선에 기여…상담자 양성·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공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교육학과 이윤주 교수가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열린 '2025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자살예방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살예방 유공자 포상은 관련 법률에 근거해 보건복지부가 매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 각계의 헌신적인 공로자를 발굴·표창하는 제도다. 이 교수는 청소년자살예방재단 이사 및 자문위원을 역임하며 자살예방 상담 관련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 학문적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평가위원으로 지난 4년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의 자살예방사업 평가에 참여해 지자체별 특성과 현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듬해 추진 과제와 개선 방향을 제시하며 정책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자살예방 정책이 단순한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만든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상담전문가로서 이 교수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대외 강연 활동과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또한 상담자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 교육청·학교 상담교사와 청소년상담센터 상담사의 전문 역량 향상을 위한 지도·감독 활동을 수행해왔다. 이 같은 활동은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으로 이어지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구대 오진철 학생, 전국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가축 퇴비 활용한 친환경 모종 트레이 개발…중기부 장관상 영예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오진철 학생(25·4학년)이 국내 최대 규모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인 '2025 대학 창업아이디어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오 학생은 앞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최한 '2025 농산업 실전역량강화 취·창업 경진대회'에서도 대학 창업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창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10일 대전 한남대학교 캠퍼스 혁신파크에서 개최됐으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외에도 토크콘서트, 투자 상담, 스타트업 채용 부스 등 청년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결선 무대에는 총 22개 팀이 올랐으며, 오 학생은 '가축 퇴비를 활용한 모종 트레이(tray)'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가축 퇴비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된 이 모종 트레이는 기존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할 친환경 아이디어다. 사용 후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모종과 함께 그대로 식재가 가능해 별도의 비료 작업이나 폐기 과정이 필요 없다. 오 학생은 “퇴비 모종 트레이는 심는 즉시 양분을 공급하고, 식재 후에는 물만 주면 자연 분해된다"며 “간편성은 물론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대구·경북권 유일의 '창업중심대학'인 대구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체계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다. 대구대 창업지원단은 창업학기제, 창업역량강화캠프, 창업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아이디어 구체화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왔다. 매년 70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우수 기업을 발굴해온 대구대는 최근 3년간 235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창업중심대학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이재현 대구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지고, 창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청년 창업 문화 조성과 인재 양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탄소중립 선도·교육혁신으로 미래비전 제시

◇구미 국가산단, 탄소중립 대표모델로 1500억 투입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에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됐다. 16일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국비 500억, 지방비 500억, 민간 및 기업 투자 500억 등 총 15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핵심은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가상발전소(VPP) 구축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이동형 BESS 실증 △산단 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설비 보급 △국제 탄소규제 대응 시스템 마련 등이다. 특히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과 50MWh 이상 ESS를 연계해 기업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글로벌 디지털 제품 여권(DPP)과 온실가스 측정·보고·검증(MRV) 체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구미 국가산단이 AI·반도체 산업과 함께 RE100 산단으로 거듭나며, 탄소중립 선도 도시 경북의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디지털 감사로 3억 원 재정 발굴 경북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감사를 통해 약 3억 원 규모의 미사용 온라인 적립금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AI·빅데이터 기반의 예방 중심 감사 체계로, 단순 회계 문란 사례까지 적발하며 '한 건도 놓치지 않는 감사'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교육청은 △시나리오 기반 감사 △감사 이력 관리 자동화 △AI 일상감사 2.0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 중이며, 향후 AI 기능을 고도화해 감사 처리 기간 단축과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청렴한 경북교육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감사로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개최 경북교육청은 공직사회에 적극행정 문화 정착을 위해 '2025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규제혁신과 민원 해소, 공공서비스 질 향상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장으로, 도내 모든 공무원이 참여할 수 있다. 교육청은 오는 9월 26일까지 사례를 접수받아 자체 검증과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최종 우수사례를 선정한다. 심사 과정에서는 단순한 성과보다 주민 불편 해소와 사회적 가치 실현 정도, 혁신성, 확산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최종 선정된 6건 내외의 사례는 본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현장에서 널리 전파되어 업무 혁신의 본보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상자와 소속 부서에는 포상금과 인사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개인은 최우수 50만 원, 우수 30만 원, 장려 20만 원, 부서는 3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우수 공무원에게는 최대 5일의 포상휴가가 제공돼 공직사회의 사기를 높이고 창의적 도전을 장려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올해 상반기 교육부 경진대회에서도 우리 교육청은 2건의 최우수 사례를 본선에 올리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며, “공무원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학교 현장과 행정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행정이 일상화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구미 산단 근로자 대상 AI 영상창작 교육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6~27일 구미국가산업단지 근로자와 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영상창작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구미문화선도산단 지역콘텐츠 균형발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창의적인 문화 콘텐츠를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장소는 국립금오공과대학교 평생교육원으로, 1일 4시간씩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미드저니(Midjourney) 등 최신 AI 도구를 활용해 스토리보드 작성, 개인화 모델 생성, 영상 음악 제작, 최종 편집까지 실제 제작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이 과정은 영상 제작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산단 근로자와 가족들이 직장에서 벗어나 창작 활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강사진 또한 주목할 만하다. 영화 파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눈물의 여왕 등 굵직한 작품의 VFX 제작에 참여한 ㈜웨스트월드 소속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감 있는 실습 지도를 제공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50명을 온라인으로 모집 중이다. 이번 교육의 성과물 중 우수작은 오는 10월 8~9일 구미 방림공장에서 열리는 '2025 구미산단 미디어아트쇼'에서 미디어파사드 형식으로 상영된다. 방림공장 8개 창고동 외벽(길이 120m)에 투사될 이 작품들은 근로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수 콘텐츠진흥원장은 “AI 기술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시대에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적 감성을 담아내는 것"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근로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따뜻하고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미디어아트쇼는 구미산단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되며, 드론쇼·레이저쇼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산업유산 공간이 예술 무대로 재탄생하면서 구미의 가을밤은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 김경숙 경북도의원, 학생 안전 위한 '배움터지킴이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김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6일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경상북도교육청 배움터지킴이 운영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미수 사건이 잇따르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이번 조례안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조례안은 오는 23일 개회하는 제358회 임시회에 상정되며, 24일 상임위원회 심의를 거쳐 10월 2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배움터지킴이는 현재 주로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나,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확립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이번 입법의 핵심이다. 특히 외부인 출입 통제, 등하굣길 안전 지도 등 학생 보호 활동을 법적으로 뒷받침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불안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조례안에는 △교육감과 학교장의 책무 규정 △운영 기본계획 수립 △실태조사 실시 △위촉 절차 및 활동 시간 명확화 △외부인 출입 관리 및 학생 안전 지도 △보험 가입 등 안전 장치 마련 △예산 범위 내 활동 실비 지급 △우수 지킴이에 대한 포상 등이 담겼다. 2025학년도 현재 경북에는 유치원 3개교, 초등학교 449개교, 중학교 196개교, 고등학교 178개교, 특수학교 8개교 등 총 834개교에 1113명의 배움터지킴이가 배치돼 학생 안전을 지키고 있다. 조례가 시행되면 배움터지킴이 운영의 지속성과 투명성이 확보되고,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연계한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숙 의원은 “아동 대상 범죄 위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학교 현장이 든든한 울타리로 보호받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배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영주·예천·의성·봉화에서도 다양한 성과와 행사 이어져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무대,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간 안동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 창작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개막은 9월 26일 오후 6시 원도심 길놀이 퍼레이드로 시작되며, 이탈리아 오페라 갈라쇼 등 글로벌 공연이 개막식 무대를 수놓는다. 올해 주빈국은 이탈리아로, 10월 4일 '이탈리아의 날' 행사가 열리고 전통 가면 제작 체험과 특별 전시관이 운영된다. 축제 공간도 대폭 확장됐다. 탈춤공원과 원도심, 중앙선 1942 안동역을 잇는 연결축을 통해 남북으로 확장된 무대에서 다양한 퍼레이드, 먹거리, 키즈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나만의 탈 꾸미기', '탈춤 체험', '탈춤식당' 등은 관람객의 참여를 끌어내며, 불꽃놀이와 창작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또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유줄불놀이가 하회마을에서 진행되며, 공연단이 직접 찾아가는 '세계의 탈춤, 마음을 잇다' 프로그램도 마련돼 문화소외계층에게도 축제의 감동을 전한다. ◇영주시,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2년 연속 선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2026년)'에 선정돼 총 665억 원(국도비 433억 원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16일 영주시에 따르면 주요 사업은 영주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496억 원) 상망2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사업(169억 원)으로, 배수암거 신설, 우수관로·사면 정비, 소하천 정비 등을 추진한다. 이번 성과는 철저한 사전 계획과 중앙부처 설명회 등 적극적인 대응의 결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영주시는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단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예천군, 서울시와 손잡고 디지털 학습 플랫폼 도입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5일 서울시와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서울런을 도입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중학생 약 600명이 오는 10월부터 '서울런'을 활용해 온라인 강의와 AI 맞춤형 학습 진단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서울런에는 엠베스트, 밀크T, 아이스크림 홈런 등 국내 대표 교육 콘텐츠가 포함돼 있어, 지역 학생들의 교육 격차 해소와 학습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폭넓은 학습 기회를 제공해 미래세대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성군, 제13회 농업대학 한마음대회 개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15일 봉양생활체육공원에서 '의성농업대학 한마음대회'를 열고 졸업생과 재학생 등 450여 명이 참여해 화합과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배구, 줄넘기, 미션 릴레이 등 다양한 체육·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농업인들의 우정을 다졌다. 김주수 군수는 “농업대학이 지역 농업 혁신의 중심이자 모범적인 학습 단체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으며, 졸업생들은 선도농업인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봉화군, 6급 팀장 혁신·소통 워크숍 성료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15일 강원도 양양에서 '6급 팀장 혁신·소통 워크숍'을 개최했다. 군청 소속 팀장 60여 명이 참여해 리더십과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팀장이 묻고, 팀장이 답한다' 세션에서는 실제 행정현장에서 겪는 고민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했으며, '봉화 골든벨–팀장이 간다!' 프로그램은 팀별 퀴즈 대항전을 통해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했다. 박현국 군수는 “조직의 중추인 팀장이 바로서야 군정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혁신적 리더십 발휘를 당부했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중간관리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봉화군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임기역 카페 무허가 논란 ‘그늘’

봉화= 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농촌 공동체 활성화와 지역산업 고도화를 내세운 봉화군의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소천면 임기역에서 불거진 무허가 카페 영업 논란이 사업 성과에 큰 흠집을 내고 있다. 봉화군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49억 원, 군비 21억 원 등 총 70억 원을 투입해 농촌 융복합 자원 활용,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단은 액션그룹 아카데미를 통해 39개 팀을 발굴·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웠다. 그러나 옛 임기역을 활용한 '쉼이 있는 숲터' 팀이 무상임대한 공간에 무허가 카페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카페는 커피·빙수 등을 판매하고 '기부금 형식'으로 운영됐지만, 이는 명백한 무허가 영업이었다. 군은 애초 이를 “주민들의 따뜻한 참여"라며 보도자료까지 배포했으나, 불법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자료를 철회했다. 관리·감독 부실은 물론, 성과를 앞세운 졸속 홍보가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쉼이 있는 숲터' 측은 “정식 영업이 아니라 방문객 대상 기부 운영"이라 해명했지만, 사업단장은 “절차상 잘못이 있었다"며 “향후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정식 허가를 받겠다"고 물러섰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 측은 “용도 변경은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성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기본 절차를 무시한 결과"라며 행정기관의 책임 회피와 졸속 행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이 주민 주도형 공동체 활성화에 일정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논란은 △공공자산 관리 부실 △법적 절차 무시 △성과 홍보 과장 등 근본적 한계를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농촌 공동체 사업은 주민 신뢰가 기반인데, 작은 흠결도 사업 전체를 흔들 수 있다"며 “운영 투명성, 법적 절차 준수, 객관적 성과 검증이 선행되지 않는 한 7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도 빛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자수첩]경주 APEC 성공을 기원하며

국제회의는 단순한 의전이나 행사가 아니다. 세계 각국의 정상과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그 무게와 책임은 개최 도시 전체가 함께 짊어져야 한다.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번 회의는 경주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에 증명하는 기회이자 시험대다. 경주는 천년고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와 같은 문화재는 이미 세계인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화려한 유산만으로 국제회의가 성공할 수는 없다. 회의장의 질서, 원활한 교통, 철저한 방호와 안전, 위기 대응 체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기반이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자발적인 협조가 성공 여부를 가른다. 최근 진행된 안전성 검증이 무리 없이 마무리된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예행연습은 어디까지나 준비 과정일 뿐이다. 실제 회의에서는 돌발 상황과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반드시 등장한다. 작은 허점 하나가 행사 전체를 흔들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검증에서 드러난 성과를 유지하고, 확인된 미세한 약점을 보완하는 치밀함이다. 그 치밀함이야말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쌓는 초석이 된다. 또한, 대규모 국제회의는 시민들의 일상에 불편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교통 통제, 보안 강화, 인파로 인한 혼잡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을 인내하고 양보하는 순간들이 모이면 그것이 곧 '경주의 품격'으로 비쳐질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경주라는 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곧바로 대한민국의 국격으로 이어진다. APEC의 성공은 행정기관이나 조직위원회만의 과제가 아니다. 경주라는 공간과 그 안에 살아가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결과물이다.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도시의 자산에 철저한 준비, 그리고 시민들의 성숙한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성공적인 개최'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경주에서의 APEC 회의는 단순히 외교적 이벤트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천년고도 경주가 다시 한 번 세계사의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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