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본도민회, 경북 방문…해외 교류와 지역 발전의 가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도쿄, 교토, 효고 경상북도 도민회원 53명이 고향 경북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를 예방했다. 재일본도민회는 매년 가을 고향을 찾아 경북의 문화유산과 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올해는 세 지역 도민회가 연합해 안동, 문경, 영주, 포항 등을 방문했다. 도민회는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고향과의 연결을 이어가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2016년에는 경북도청 신청사 준공을 기념해 143명의 회원이 뜻을 모아 '망월(望月)'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대형산불 피해복구 성금과 저출생 극복 기금도 기탁해 고향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최용일 도쿄도민회장은 “차세대가 경북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고향 초청과 연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어가 달라"고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해외 도민은 세계 속의 경북을 넓히는 소중한 동반자"라며, 최근 출범한 재외동포청과 함께 K-디아스포라 사업을 통해 국외 교포 청소년의 언어·문화 교육과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 해외도민회는 일본 7개, 미국 2개를 비롯해 호주, 독일, 영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14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교류와 투자 통상, 도정 홍보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도·경주시, APEC 성공 기원 '새단장의 날' 개최 경북도와 경주시는 23일 경주 봉황대 잔디광장에서 'APEC 경주 손님맞이 새단장의 날' 행사를 열고, 도심 환경 정비와 친절운동을 전개했다.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정석호 경주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주요 내빈과 자원봉사단체, 국민운동 3단체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황리단길, 중앙시장, 버스터미널 일대에서는 환경 정비와 청결 활동이 펼쳐져 추석과 APEC 정상회의 손님맞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번 행사는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전국 캠페인 '대한민국 새단장'과 연계돼 진행됐다. 경북은 포항, 영양, 의성, 청도에서 시작해 22개 시군이 차례로 참여하는 대규모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중앙부처도 하천, 농촌, 해안, 도로, 홍보 등 분야별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학홍 부지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청소 활동이 아니라, 세계 속의 경북과 경주를 알리는 첫걸음"이라며 “깨끗한 환경, 밝은 미소, 친절한 마음으로 APEC 성공 개최를 뒷받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도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환경정비와 친절운동, 시민 참여를 결합해 국제행사 손님맞이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오는 10월 1일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늘봄학교 전담 인력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확대 배치 경북교육청이 2026년부터 늘봄학교 운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늘봄지원실장(임기제 교육연구사)' 53명을 새롭게 선발해 배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을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환하는 조치로, 교육과정 운영부터 돌봄 관리, 강사 섭외, 예산 집행, 민원 대응까지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행정을 총괄하게 된다. 현재 경북도내 465개 초등학교와 8개 특수학교에서는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늘봄지원실이 설치돼 있다. 지금까지는 늘봄지원실장 110명과 한시적 정원 외 교사 53명, 그리고 늘봄행정실무사 1명이 함께 배치돼 교원들의 과중한 업무를 분담해왔다. 이번 확대 조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 6월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 교직원의 83.8%가 제도에 만족했고, 89.4%는 “학교 현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업무 체계성이 강화되고, 교원의 수업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앞서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89% 이상이 늘봄학교 운영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가정과 학교 모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경북교육청은 9월 말 공개 전형 계획을 발표하고, 서류심사와 역량 평가를 거쳐 선발된 인력을 2026년 3월 1일부터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선발해 늘봄학교가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사립유치원 교원 인사업무 '실무형 가이드북'으로 표준화 경북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교원의 인사업무가 지역마다 달리 처리되거나 여전히 수기 문서에 의존하는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사립유치원 교원 인사업무 가이드북'을 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2023년 전면 도입된 '유아나이스(NEIS)' 인사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임용·복무 등 주요 인사업무 절차를 단계별로 정리하고 필수 서류 작성과 전산 입력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불필요한 문서 작성 관행을 줄이고, 업무 처리의 일관성을 높여 교원의 행정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가이드북을 온라인 자료실에도 탑재해 언제든지 교원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장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수렴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가이드북은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체계적인 행정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립유치원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법인카드와 지출 서식에 '청렴 문구' 삽입, 투명성 제고 경북교육청은 청렴하고 투명한 회계 문화 확산을 위해 법인카드와 각종 지출 서식에 청렴 문구를 삽입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법인카드와 보관 케이스에는 “세금으로 쓰여지는 공공 구매 기관 카드", “깨끗한 사용이 만드는 당당한 내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교직원들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도록 했다. 또한 법인카드 사용 확인서, 여비 정산서 등 주요 지출 서식에도 청렴 문구를 넣어 정산 과정에서 스스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임 교육감은 “일상적 행정 속에서 교직원이 자연스럽게 청렴 메시지를 접하게 함으로써, 내부 통제 기능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실질적 도움이 되는 청렴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