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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안산시의회-파주시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학영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제297회 임시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을 통해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면적 과다와 외국 기업 유치 실패, 소통 부재 등 주요 쟁점을 집중 질의하며 정책 방향성 재검토와 시정 투명성 강화를 4일 촉구했다. 시정질문에서 김학영 의원은 “고양시가 제출한 경제자유구역 최종안 17.59㎢(약 532만평)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잔여 총량의 약 20%에 달하는 지나친 규모"라며 “외국 기업 유치 성과 부족, 재원 조달 계획 미비 등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대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8기 이동환 고양시장이 민선7기의 경제자유구역 신청 계획을 충분히 검토하고 확대 방안을 추진하는지 점검했다. 김학영 의원은 “민선7기는 2022년 4월 일산서구 대화동-법곶동 일원 0.87㎢ (약 26만3000평)에 의료서비스 기반 바이오헬스와 디지털콘텐츠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며 "그러나 이동환 고양시장은 민선8기 취임 후 첫 결재로 경제자유구역 추진단(TF) 구성계획에 서명했음에도 '(민선7기 계획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며 거짓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한술 더 떠 (자료화면 상단의 결재 서명란) 내용과 밑에 나오는 경제자유구역 추진계획은 내용이 다르다며 질의 논점을 흐리고, 오히려 자료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뻔뻔한 모습도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동환 시장이 부정한 자료는 2022년 7월1일 민선8기 취임 후 첫 번째 결재한 '경제자유구역 추진단(TF) 구성계획' 4쪽 하단에 있는 내용이다. 김학영 의원은 “취임 첫날 첫 번째 안건이고, (시장이) 메모까지 하면서 꼼꼼하게 검토, 결재하고 기념사진까지 남겼는데, '몰랐다', ' 보고 받은 적 없다'고 답변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며 일갈했다. 또한 “지정권자인 산업통상자원부의 '면적 과다' 지적을 받아들여 과감한 면적 축소 등 현실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지구 지정을 담보하기 위해 지정권자인 산자부 의견을 수용하는 차원에서 면적 축소 의향을 물었으나 시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고 밝혔다. 김학영 의원은 이에 대해 “이동환 시장이 불리한 정보를 은폐하고 왜곡된 정보를 시민께 주입하려 한다"며 “앞으로 시민이 시정의 실체를 바로 보실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안산시 친환경 운동장 조성 및 관리 조례안'이 제298회 임시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원안으로 4일 가결됐다. 이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운동장 조성 및 관리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조례안은 안산시에서 설치-관리하는 운동장을 환경친화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해 시민건강 증진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고자 발의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친환경 운동장 정의와 시장의 책무 규정 △5년 단위 관리계획 수립 △체육-환경-보건 전문가 등 7명 이내로 구성되는 자문위원회 설치 △운동장 실태조사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그동안 별도 관리가 미흡했던 운동장의 비산먼지, 중금속 오염 등 유해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운동장을 개선 및 관리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어 눈에 띈다. 박은경 의원은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지방자치단체도 이제는 친환경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는 곧 시민 건강권을 직접 보호하는 일"이라며 “이번 조례안을 통해 안산시가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 모든 시민이 유해물질 걱정 없는 운동장에서 건강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이번 조례안은 오는 11일 열릴 제29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3일 목진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주시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파주시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자치권 확보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자 발의됐다. 주요 내용으로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에 필요한 정책개발과 추진 △시민 자치분권 운동 장려 등 시장 책무 △2년 단위 자치분권 촉진 및 지원 추진계획 수립-시행 △시민 자치분권 촉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파주시 지방시대위원회' 설치 등을 담고 있다. 목진혁 의원은 “시민이 지역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내고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자치분권 지원 조례안 제정을 계기로 파주시민 창의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는 4일 '하남시 역사문화유산 지속가능 관리-활용 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최훈종 대표의원을 비롯해 부대표 박선미, 임희도-강성삼 의원 등 연구단체 소속 의원과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사)한국산업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장원 박사 등 20여명이 참석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하남시 전역 역사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하고, 국내외 우수사례와 정책 환경을 비교-검토해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안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시민참여를 강화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리-활용 모델을 구축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최종보고회는 △주민 참여 기반의 거버넌스 구축 △문화재보호법, 향토유산 보호조례 등 정책적 기반 정비 및 전담부서 확대와 전문인력 확충 등 법-제도-조직 내실화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관리-체험 플랫폼 구축 △국·-비 공모사업, 민간 투자(ESG), 크라우드 펀딩 등 다각적인 재원 확보와 기금 운용 △'위례에서 미래로'와 같은 하남만의 스토리텔링 및 콘텐츠 개발 △성과관리-벤치마킹-시민참여 확대 등 미래 대응체계 정비 등 6대 추진 전략이 중점적으로 발표 및 논의됐다. 연구진은 “앞으로 하남시는 이런 방향을 현실 정책에 반영해야 하며, 문화유산의 관리-활용 분야에서 전국적인 혁신 모델, 미래지향 문화도시 대표주자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동체, 자긍심 넘치는 '살아있는 문화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훈종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는 급격한 도시 성장과 신도시 개발로 인해 사라져 가는 하남의 고유 역사와 지명을 지키고,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문화유산은 단순히 보존해야 할 과거 유산이 아니라, 시민 자긍심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미래 자산으로, 이번 연구 결과가 하남시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돼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살아있는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남시와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역사문화유산 관리-활용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지방정부가 협력하고 연대해서 더 큰 시너지가 나도록 하겠다”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의 제7대 회장 도시로서 발돋움하는 출범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는 2013년 설립돼 현재 전국 43개 지자체가 소속돼 사회적경제 정책 개발, 사회적 경제분야 청소년 교류 사업, GSEF 등 국제기관과의 교류 등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인 행정협의체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말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총회에서 회장 도시로 선출됐으며 협의회는 제7대 회장인 김보라 안성시장을 필두로 지방정부 외교 및 우수정책 사례연구를 위한 코스타리카 방문, 전국 청소년 사회적경제 캠프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해 황명선·김영배·염태영·박홍배·박정현·최혁진 국회의원과 호르헤 발레리오 주한 코스타리카 대사, 회원 지자체 단체장 등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인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울러 안성시 사회적경제 현장의 기업인들도 함께해 회장도시 출범을 축하했다. 제7대 협의회장 김보라 안성시장은 “사회연대경제는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발전이 절실한 지금, 전세계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새 정부도 국정과제로 발표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면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제정돼 우리 사회에 흔들리지 않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그러면서 “전국의 지방정부가 협력하고 연대해서 더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정책 발굴과 교류사업 추진 등 협의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산업안전대책 보고회'를 열고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공사 및 용역사업에 내재된 유해․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한 사업장 관리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총 32개 부서가 참여했으며 이 중에서도 유해·위험성이 높은 사업장을 관리하거나 6대 고위험 작업이 포함된 공사․용역을 수행 중인 11개 부서를 중심으로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6대 고위험 작업은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로 직결될 수 있는 △ 실내 화기작업 △ 중량물작업(100kg 이상) △ 밀폐공간작업 △고소작업(높이 2m 이상) △ 굴착작업(깊이 2m 이상) △ 전기작업(해당 전압이 50V 이상이거나 전기에너지가 250VA 이상인 전기설비 설치 및 해체)으로 선정했으며 보고회에서는 이들 작업에 대한 부서별 안전관리 대책과 사고 예방 방안을 공유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각 부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위험요소 진단 결과와 함께 현장 중심의 점검 체계 강화, 작업별 안전매뉴얼 준수, 관리감독자 역할 정립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시는 이와같은 논의를 통해 중대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보고회에서는 관·과·소장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내용과 실제 적용 사례를 설명하는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이를 통해 중대재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부서장 및 책임자들의 법적·관리적 책임 인식을 강화했다. 김보라 시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방정부의 관리·감독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으며 관리감독자의 안전의식과 실천 역량이 곧 재해 예방의 핵심"이라며 “'내가 곧 현장의 안전 책임자'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조셉 윤 주한 미 대리대사, 경기도-미국 ‘혁신동맹’ 강화 논의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도담소에서 조셉 윤(Joseph Yun)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오찬을 갖고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공고해진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경기도-미국 간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논의에서 “한미관계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시기에 윤 대사대리가 경기도를 방문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 한미동맹과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해 대사대리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최근 열린 한미정상회담의 의미를 평가하며 경제 협력 확대와 안보 강화를 동시에 이룬 성과에 공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부는 물론 국회, 지방정부, 기업 모두가 공공외교에 동참해 한미동맹을 '혁신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경기북부가 한반도 평화 전진기지로서 접경지역 긴장 완화와 지역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도는 혁신동맹 실현을 위한 대응 방향도 공유했으며 지난 4월 관세 대응을 위해 미시간주를 방문해 공공외교 신뢰를 구축한 데 이어 조선업 르네상스에 대비해 경기도의 첨단․제조업 분야 강점을 살릴 방침이다. 김 지사와 조셉 윤 대사대리의 공식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로 두 사람은 지난 2월에도 만나 경기도와 미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공유하며 신뢰를 쌓았다. 당시 김 지사는 조셉 윤 대사대리를 경기도에 초청하며 수원갈비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날 약속대로 수원 갈비구이와 수원 약과 등 수원 대표 향토 음식과 함께 다양한 재료를 꼬치에 꿴 궁중음식 화양적을 상에 올려 한미 양국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윤 대사대리는 수원 갈비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왜 유명한지 등에 대해 질문했고, 김 지사가 조선 정조시대 화성 축조 당시 수원에 우시장이 발달하게 된 사연 등을 설명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또 “옛 경기도지사 공관으로 쓰이던 것을 도민에게 개방하면서 도민 공모를 통해 '도민을 담은 공간'이란 뜻을 담은 '도담소'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하며 면담 장소인 도담소 역사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조셉 윤 대사대리는 1985년 미 국무부 입부 후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 2016년 대북정책특별대표 및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아시아·대북정책 전문가다. 도는 이번 만남이 트럼프 행정부 2기와 이재명 대통령 취임으로 새롭게 열리는 한미 협력의 장에서, 경기도-미국-주한미국대사관 간 '발전적 혁신동맹'을 이어가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도내 프로축구·야구·농구·배구 구단 총 18개 팀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수원KT위즈파크 등 일부 경기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던 다회용기 사용이 도내 전역의 프로스포츠 경기장으로 확대된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경기도청은 이미 2년 반 전부터 일회용품 없는 청사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제는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기후변화 대응의 성패는 정책이 아닌, 도민의 삶 속에 얼마나 체화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오늘이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폐기물 연간 1만톤...다회용기 도입으로 66톤 감축 기대 도는 K-스포츠의 중심지로 도내 프로구단만 축구 7개, 야구 1개, 농구 5개, 배구 2개 등 총 18개에 달한다. 이들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연간 1만톤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특히 경기 관람과 함께 즐기는 치킨, 피자, 커피 등 식음료 소비가 늘면서 일회용기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구단은 경기장 내 식음료점 및 푸드트럭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관람객이 사용 후 반납하면 대여업체가 수거·세척 후 재공급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의 경우 다회용기 반납률이 98%에 달하며 경기당 평균 5200개 사용으로 폐기물 1036kg을 줄였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약 120만개의 다회용기 사용으로 폐기물 66톤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 “프로구단이 시작, 도민 삶 속 실천으로 확산될 것" 김 지사 “프로구단이 시작, 도민 삶 속 실천으로 확산될 것"이날 협약식에는 수원FC 최순호 단장, 수원삼성블루윙즈 박경훈 단장, 용인삼성생명 임근배 단장 등 왕년의 스타플레이어들이 구단 대표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특별 내빈으로 자리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번 협약은 프로구단이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도민의 삶 속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향후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스포츠 경기장을 넘어 일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관광공사, 도내 재탄생 여행지 소개...낡은 교실·창고  ‘대변신’

경기=에너지경제신문송인호 기자 시간이 머물다 간 흔적은 오래된 건물의 갈라진 벽, 빛바랜 간판, 거칠어진 나무 기둥 속에 웅크려있다. 한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던 공간도 기능을 잃는 순간, 빠르게 낡아가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간다. 그러나 경기도 곳곳에는 과거의 기억을 품고 새로운 생명을 얻은 장소들이 있다. 잊혀진 교실은 다시 사람들을 맞이하고 방치되던 하수처리장은 문화예술의 무대로, 낡은 창고는 여유를 찾는 쉼터로 변신했다. 낡았지만 새로움이 있는 곳,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에서 우리는 오래된 것들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미래로 이어지는 희망을 동시에 발견하게 된다. 성남에는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곳이 있다. 바로 성남물빛정원이다. 한때는 하수처리장이었지만 운영이 중단된 채 30년간이나 흉물처럼 남아 있었다. 오래도록 버려졌던 공간이 올해 휴식과 예술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성남물빛정원이 자리한 곳은 탄천과 동막천이 만나는 지점이라 '두물길'이라고도 부른다. 이 곳은 몇 개의 공간으로 분리되는데 그중에는 '담빛쉼터' '꽃대궐정원' '소풍마당' 등이 있다. 서쪽 동막천 출입구에 자리한 담빛쉼터는 달항아리를 닮은 둥근 조형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곳이고, 정원 중앙에 자리한 꽃대궐마당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곳이다. 소풍마당은 파라솔과 벤치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연인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특히 곳곳에 남아 있는 옛 하수처리장 건물들이 현대적인 정원 풍경과 묘한 조화를 이루며,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느끼게 한다. 9월부터 뮤직홀과 카페도 문을 열어, 시민들이 더 즐길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평택 서탄면 들녘 사이를 달리다 보면 소박한 금각리 마을을 만나게 된다. 마을회관 앞에는 버스가 회차하는 작은 공터가 있고 맞은편에는 폐교된 금각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교내의 화단에는 아기자기한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줌싸개' 동상이나 '책 읽는 소녀' 석고상이 있었을 법한 자리다.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은 초록색 잔디가 깔려 있고 주변은 키 높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둘러서 있어 마치 울타리처럼 아늑하다. 이곳이 바로 문화의 숨결이 머무는 공간인 웃다리문화촌이다. 1945년 개교한 금각초등학교는 2000년 폐교되었고 이후 6년여 방치되다가 평택 시민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교실이 전시장으로, 별관이 세미나실과 쉼터로 변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상설전시관에는 금각초등학교의 옛 모습과 금각리 마을의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기획 전시실은 사진, 회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웃다리문화촌은 낡은 흔적 위에 새 숨결을 불어 넣는 예술인과 여행자들이 어울리는 열린 마당이다. 과거의 거대한 구조물이 상상력의 무대로 바뀐 곳, 시흥의 맑은물상상누리다. 한때 생활하수를 처리하던 산업 공간이 이제는 문화와 예술을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본관에 해당하는 창의센터는 하수처리 과정을 재미있게 설명해 놓은 전시장이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창의센터를 제외하면 나머지 공간은 모두 재생 공간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거대한 고깔 모양의 비전타워로 하수처리시설인 소화조와 관제탑이 하나로 연결된 곳이다. 내부는 옛 시설 일부가 그대로 노출하여 마치 스릴러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실제 관제탑을 그대로 활용한 전망대가 있는데, 둥글둥글한 시설물의 지붕들이 마치 꽃처럼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다. 하수처리 과정의 가스 저장소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변신해 시흥의 명소들을 보여준다. 딱딱한 의자가 아니라 푹신한 쿠션이 깔린 바닥에 누워서 관람할 수 있어 더욱 색다르다. 일부 시설은 수생정원이나 분수대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맑은물상상누리는 버려진 공간이 어떻게 창의적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사례이자,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이다. 안양 병목안시민공원은 수리산 북쪽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덕분에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봄에는 벚꽃이 화려하고 여름에는 푸른 숲이 울창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흩날리고, 겨울에는 하얀 눈을 이불처럼 덮는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황토가 깔린 맨발 산책로는 주민들에게 인기 최고의 장소다. 공원의 계단을 오르면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지고 그 맞은편에는 시선을 압도하는 인공폭포가 있다. 하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인공폭포는 보고만 있어도 더위가 사라진다. 병목안시민공원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철도용 자갈을 채취하던 채석장이었고 인공폭포는 채석장의 흔적이다. 지금도 공원 한쪽에는 당시에 사용하던 석재 운반용 객차가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며 전시되어 있다. 공원 우측에는 캠핑장이 있는데 계곡과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국립공원의 야영장이 부럽지 않은 풍경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병목안시민공원은 과거의 채석장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산책, 휴식,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팔방미인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양주시 봉암리 일대는 예부터 바위들이 많았고 그 중에 봉황을 닮은 바위가 있어, '봉암(鳳岩)'이라는 지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직선거리 500여m의 아담한 마을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 고요하고 평화롭다. 마을 북쪽 끝, 낡은 외벽의 창고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름하여 '봉암창고' 카페다. 비료를 보관하던 과거의 농협 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주민과 여행자를 맞이하는 공간이 됐다. 정중앙의 파란 철문으로 들어서면 창고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만큼 세련된 카페가 손님을 기다린다. 대형 카페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다란 테이블과 높은 천정을 그대로 드러낸 구조 덕분에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벽면에 붙은 봉암마을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단순한 카페가 아닌 마을여행을 하고있는 기분이 든다. 전면 폴딩도어 너머로는 뒷마당이 이어지는데 봄가을에는 이곳의 벤치에 실내보다 손님이 더 많이 몰린다. 카페 한쪽 벽에는 봉암새마을부녀회, 은현면 의용소방대, 봉암리사무소 등 마을의 오래된 나무 간판들이 비스듬히 세워져 있어, 창고카페의 정취를 더한다. 무엇보다도 이 카페는 마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꾸려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버려진 창고가 공동체의 힘으로 되살아난 공간, 봉암창고는 잔잔한 울림을 전하는 쉼터다.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일산역 바로 옆이다. 도시의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휴식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곳이다. 베이지색 페인트 외벽과 익숙한 농협 마크.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곳이 한때 농협 창고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창작소는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1층의 전시 공간과 공유 오피스, 지하 1층의 다목적실이다. 이중 주민과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은 전시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일산 옛 사진전' 안내판과 사진들이 걸려있다. 구멍가게, 약국, 사진관의 옛 거리 모습과 포장되지 않은 도로 풍경은 누군가에겐 과거의 조각으로, 누군가에겐 향수로 다가온다. 전시 공간은 대관 형식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활용한다. 전시가 없을 때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개방된다. 칸막이 없는 넓은 공간에 놓인 테이블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여름철에는 무더위 쉼터로 사랑받는다. 오래된 건물과 사람과 예술이 만나는 곳. 일산문화예술창작소는 도시 속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고요한 쉼터이자, 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호흡하는 열린 공간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노동자 안전과 기업 성장, 함께 실현할 것”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4일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감독권 지방위임 정책과 관련해 선도적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3일 근로감독권 실행 전략 점검회의에서 “경기도가 테스트베드가 되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정책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산업재해 국가책임 실현'의 일환으로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권을 지방정부에 위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이에대해 “산재 예방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경기도가 대표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제도 착근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미 '노동안전지킴이' 제도를 통해 산업현장 안전 모니터링을 수행해왔으며 지난 7월 기준 개선율은 85.2%에 달한다. 이는 도가 근로감독권을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 지사는 “산업재해로부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뜨겁게, 인력과 예산 준비는 냉정하고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뜨거운 아이스커피'처럼 접근하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근로감독권 위임 대응 합동 TF'를 구성하고 제도 시행을 위한 조직적 준비에 착수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테스트베드가 돼 노동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동시에 기업은 위험요인을 줄여 장기적으로 노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전환점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도는 모두가 웃으며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여정의 맨 앞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4일 의왕시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 없게 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도는 이번 정책을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시, 내년 국비 6조 3921억 확보...목표액보다 7921억 초과 달성...역대 최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4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6조 3921억이 반영돼 역대 최대 규모로 6조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보액은 당초 목표치인 5조 6000억보다 7921억(14.1%) 초과 달성한 것으로 올해 확보액(5조 8697억) 대비 5224억(8.9%) 증가했다. 정부 총예산 증가율(8.1%)을 상회하는 성과로 시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우선 교통 인프라 개선에는 △인천발 KTX 1142억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1405억 △GTX-B 노선 건설 3095억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3130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18억이다. 또 지역 균형발전 및 접경지역 지원은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38억 △서해5도 종합발전지원 107억 △특수상황지역 개발 286억 △내항 1·8부두 재개발 17억 △북 소음방송 피해주민 지원금 12억이며 신산업·미래 성장기반에는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153억 △수소전기차 보급 496억 △K-바이오 랩허브 구축 442억 이다. 특히 지난달 7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구윤철 기획재정부 경제부총리를 만나 건의한 핵심사업들이 반영됐다. 인천발 KTX 내년 개통을 위한 예산 1142억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편입을 위한 17개 신설 노선*예산이 포함돼 시민 교통 편익 증진에 큰 성과를 거뒀다. 미반영 또는 감액된 사업 중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을 추진할 주요 사업은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억)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30억) 등이다. 시는 추가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협력본부와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비상황실 운영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발 KTX 개통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며 “남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시민의 교통·생활 편익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인천센터)와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 공동 주관한 '2025년 제3차 빅웨이브 프라이빗 IR'을 이날 서울 강남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제약·바이오산업 신생기업의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펀드를 운용하거나 전문 심사역으로 활동하는 투자자 약 12명과 우수 바이오 창업기업 6개가 초청된 비공개 행사로 참여 기업에는 밀도 있는 피칭과 1:1 투자 상담 기회가 제공됐다. 특히 기업별 기술력과 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투자 논의가 이어졌다. 참여 기업들은 신약 개발, 약물 전달기술, 혁신 플랫폼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현장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와 인천센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후속 투자 연계를 강화하고 인천시의 전략 육성사업인 제약·바이오 분야의 지원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기업발표와 투자 상담뿐 아니라 세미나도 함께 진행되었다. 박시형 SBI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바이오 스타트업이 주목해야 할 투자 트렌드와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투자 환경 변화와 시사점을 공유하여 투자가 절실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K-바이오랩허브'와의 협력으로 의미를 더했다. 'K-바이오랩허브'는 입주기업과 멤버십기업 가운데 유망 신생기업을 선정하고 프로그램 운영과 투자설명회 준비 과정에 힘을 보탰다. 민간 투자자 네트워크와 공공지원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신생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 이번 협력은 인천 바이오산업 생태계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인천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빅웨이브 투자설명회는 단순한 투자 연계를 넘어 신생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인천센터는 유망 신생기업이 투자 혹한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訪佛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2025 디지털 러닝 위크’ 참석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프랑스를 방문중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현지시간 3일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열린 '2025 디지털 러닝 위크(2025 Digital Learning Week)'에 참석했다. 이 포럼에는 각 나라의 교육부 장관, 정책 설계 실무자, 유엔 기구 대표, 민간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교육 전문가들이 모였으며 이번 포럼의 특징은 교육현장의 '실천'을 강조하는 내용이 늘었다는 점이다. 디지털 러닝 위크 2일차에 진행된 병행 세션에는 △인공지능(AI)과 함께하는 개인 맞춤형 학습: 연구와 실천에서 얻은 통찰 △비전에서 실천으로: 교육을 위한 국제 인공지능(AI) 전략 구축 △인공지능(AI)시대의 교육: 증거, 정보에 기반한 실천 등 미래 비전 만큼이나 현장 실천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이 발표와 토론에 그치지 않고 도내 학교 방문,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전시 체험 등 현장 중심의 실천 사례로 꾸려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소비 타윌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장은 “2019~2022년은 유네스코가 미래교육의 비전을 구상하는 시기였다면 도교육청 주최로 열린 국제포럼은 미래교육이 어떻게 교육현장의 신뢰를 받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중요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당시 유네스코는 경기도교육청에 '글로벌 옵져버토리(Global Observatory)'를 제안했고, 약 9개월 만에 그 후속조치가 이뤄졌다. 글로벌 옵져버토리는 포럼 등을 통해 모아진 미래 비전이나 담론을 전 세계 교육현장의 실질적 변화로 이끄는 '스티어링(Steering)' 역할을 하는 글로벌 미래교육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서 소비 타윌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장은 경기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한국이 유네스코의 '키 파트너(Key Partner)'가 되어줄 것을 공식 제의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통상적인 국제포럼은 선언문이나 보고서를 발표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협의체 구성까지 이어진 것은 구체적인 실천을 해보자는 서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의 노력이 학생들의 더 좋은 미래로 이어지도록 유네스코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의정부 신곡권역, 숲-산업 기반 성장축으로 ‘진화 중’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지난달 26일 신곡권역에 들러 생태정원으로 조성 중인 '추동 숲정원'을 둘러보고 시민참여단과 간담회를 운영했다. 이번 현장 행보를 통해 의정부시는 다양한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 성과를 공유하고 신곡권역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4일 “신곡권역은 숲과 정원으로 일상의 품격을 높이고, 산업 거점으로 미래 활력을 더하는 의정부의 또 다른 얼굴"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과를 나누고 더 나은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신곡권역을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힐링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심 대표 녹지공간들을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하고 있다. 추동 숲정원 조성, 자일산림욕장, 자일동 생태마을 조성이 핵심이다. 추동공원은 규모가 약 72만㎡(22만평)에 이르고 반경 1km 내 11만5000여명이 생활하는데 활용성과 정체성이 부족해 매년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의정부시는 추동공원을 △3개 상징공간 △12개 정원 △5개 테마숲으로 재편하는 중장기 사업을 추진한다. 무장애길-숲둘레길을 갖춘 생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는 '추동 숲정원 시민참여단'도 함께한다. 작년 3월 정식 개장한 '자일산림욕장'은 의정부 최초의 산림 휴양시설이다. 2003년 조림한 잣나무림과 원형 보존된 숲을 활용해 조성됐다. 조성 단계부터 주민이 참여해 '시민이 만든 산림욕장'으로 불린다. 또한 자일산림욕장을 거점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순환도로, 누리길 등을 연계해 '자일동 생태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현충탑 메모리얼파크와 연계한 휴식-추모 공간은 지역 정체성과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살리는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20년 이상 건설폐기물이 쌓여 '쓰레기산'으로 불리던 부지를 정비해 3만㎡ 규모의 신곡새빛정원으로 조성한 뒤 2023년 가을부터 계절마다 꽃이 바뀌는 사계절 정원으로 개장했다. 신곡새빛정원에는 산책로와 벤치, 포토존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해바라기-수레국화 등 계절 꽃이 시민을 맞이한다. 특히 작년 6월 수레국화가 만개한 시점에 열린 들꽃나들이 행사에선 △화관 만들기 △디퓨저 체험 △작은 음악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 도심 속 힐링 명소이자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의정부시는 장암동 일원에 약 100만㎡ 규모의 수목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그 일환으로 동막골에서 아일랜드 캐슬까지 1.9km 구간에 '장암숲 늘품길'을 조성했다. 산책로 주변에는 벚나무길을 조성하고 사철나무, 화살나무, 황매화, 핑크벨벳 등 다양한 관목을 심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로와 인접한 구역에는 잣나무 등을 차폐 식재해 아늑한 산책 분위기를 더해, 시민이 자연 속에서 한층 쾌적하게 걷고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곡권역은 생활체육과 관광이 어우러지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작년 하천 마라톤으로 첫발을 뗀 '동오마실런'은 부용천과 중랑천 일원에서 열려 40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75%가 인근 상점가에서 실제 소비를 하며 하루 매출이 약 20% 증가하는 가시적인 경제 효과를 나타냈다. 작년에는 6km와 10km 두 코스로 운영됐으나, 올해는 10km와 20km로 확대해 내달 중 '제1회 의정부 소풍 마라톤 대회'(가제)로 새롭게 개최되며, 1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준비 중이다. 관광 인프라도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장암동의 '아일랜드 캐슬'은 작년 9월 호텔 재개장에 이어 올해 7월 워터파크까지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워터파크는 재개장 두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1만명을 동원했다. 또한 지난 3월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열렸을 때 세계 13개국 선수단 숙소로 전 객실을 제공해 국제대회 원활한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 7월 열린 3만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에서도 전 객실이 행사 관계자 숙소로 제공됐다. 호텔 내 연회장은 공공기관, 협회, 단체 회의와 워크숍 공간으로 활용되며 매월 20여건 행사와 300여명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제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대형 행사 유치와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곡권역의 미래 성장 거점은 의정부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된 '캠프 카일'이다. 경제자유구역은 기업 활동에 날개를 달아주는 특별한 구역이다. 특히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를 벗어나 조세 감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그동안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발목이 잡혔던 의정부가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은 셈이다. 흥선권역의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함께 후보지로 선정된 캠프 카일은 14만㎡ 규모의 부지로, 을지대병원 및 성모병원과 맞닿은 입지를 살려 임상-실증 중심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인천항 내항 재개발로 원도심의 혁신적 변화 신속히 이끌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4일 인천항 내항 재개발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내 전담인력 신설 안건이 정부와 협의를 마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과 함께 '인천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체계적인 항만 재개발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 설립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지난 3월에 '인천항내항재개발전담조직 신설'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정기직제 반영 안건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시는 국회(지역구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등을 지속 방문하며 내항 재개발 전담조직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왔다. 인천항 내항 재개발은 총 3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인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지난 4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안으로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신속히 진행 중이다. 또 2단계 사업은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협의가 이어지고 있어 2007년 시민청원으로 시작된 내항 재개발이 약 18년 만에 인천시 주도로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의 경우 부산항 북항 재개발은 2019년부터 해양수산부 내 전담조직인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운영되며 국가적 지원 속에 1단계 준공과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정기직제 반영으로 인천항 내항 재개발은 총 3명(5급 2, 6급 1)의 전담 인력이 맡게 되며 사업관리 및 기획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전담인력 확보를 통해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단계적 재개발에 맞춰 “인천항내항재개발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정기직제 반영은 정부와 시의 적극적인 정책 교감의 성과이며 인천항 내항 재개발이 국가정책으로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1단계 사업의 적기 착공을 시작으로 재개발 본격화와 함께 원도심의 혁신적 변화를 신속히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뿌리산업 인력난 해소와 지역 고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동구 주민행복센터 3층 다목적강당에서 '뿌리기업과 함께하는 동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고용노동부와 시, 관계기관이 협력하는 '2025 인천 지역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뿌리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만날 기회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 동구에 있는 뿌리기업 20개사 안팎이 참여해 1:1 현장 면접을 진행하고 일자리 지원기관이 취업 지원 정보를 제공하며 맞춤형 취업 상담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뿌리산업 VR 체험 △AI 캐리커처 △AI 면접 체험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취업 타로카드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인천의 우수한 뿌리기업을 알리고 뿌리산업의 구인·구직 미스매칭을 해소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뿌리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한 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열처리·표면처리 등의 기술과 로봇·센서·정밀가공 등 차세대 공정 기술을 가진 제조기업을 뜻하며 지난해 기준 인천에 5800여 개의 뿌리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독일 베를린 방문...도시재생 현장과 첨단기술 각축장 IFA 참관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도시재생 현장과 첨단산업의 혁신 각축장인 '국제가전박람회장'(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등을 살펴본다. 이번 일정은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강덕 포항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김병수 김포시장과 함께한다. 이 시장 일행은 오는 5일 독일도시협의회와 독일 베를린 상원의회를 방문해 독일 주요 도시들이 추진하는 지방분권 정책과 지방 자치, 도시재생 사업 사례 등을 듣는 일정을 소화한다.방문단은 방문단은 또 IFA 한국대표부인 주한독일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 지원과 행정교류, 청년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방문단은 이어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해 임상범 대사등으로부터 독일의 경제 현황과 국내기업의 투자·진출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내 대도시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독일 투자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6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현장을 둘러본다. 1924년 시작된 이 박람회는 매년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며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세계 3대 박람회 중 하나로 알려진 IFA에는 130여개국에서 18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해 가전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상일 용닌특례시장 일행은 박람회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이벤트(MICE) 산업' 운영 노하우와 최신 디지털 산업 동향 등을 벤치마킹하고,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한편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시장단은 오는 7일 독일에서 시민단체와 주민, 지방정부가 협력해 도시의 문화·상업·공공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 대표적 도시재생 성공사례인 '홀쯔막트 25(Holzmarkt 25)'를 방문해 현지 전문가들과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방안을 논의한 후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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