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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막바지 ‘총력’

인천시가 14일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과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도시로 도약하고자 세계 한민족 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행사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달 말 재외동포청에 개최지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내년 10월 중 3일간 열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국내·외 재외동포 기업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 동포 경제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내 청년 기업가의 해외 진출 등 비즈니스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에 인천연구원이 분석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가 인천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등을 보면 컨벤션, 숙박, 관광 등 산업에 대해 약 24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97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대회 유치조건으로 전시장 6600㎡(부스 400개 이상), 연회장 3,800㎡(1,500~1,800명), 특급호텔 700실 이상, 중·소회의실 10개실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인천은 모든 조건에서 최소 2배 이상 충족하고 있어 최적의 대회 유치 적합성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의 가장 큰 장점은 대회 모든 행사가 최대 10분 거리 내에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인데, 인천시는 해외 참가자는 물론 국내 참가자들도 이동이 편리하다는 강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국내 최대규모 경제자유구역, 국제공항과 항만 그리고 재외동포청을 품은 인천이야 말로 세계 한상들의 경제활동 거점도시"라고 강조하며 "과거 두 차례의 한상대회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살려 내달 있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에서 경제활동, 개최 장소, 관광 분야 등 인천만의 강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대회에는 인천을 비롯해 전북, 제주 등 3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재외동포청에서 이달 중 현장실사하고, 내달 중 대회 운영위원회가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150154 류윤기 글로벌도시국장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2차 세게한인비지니스대회’ 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에 ‘총력’

인천시가 2025년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류운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품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3월부터 시 의회, 군·구, 유관기관 등 42명이 참여하는 ‘APEC 인천 유치 지원 TF’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는 물론 인천 유치의 당위성 강조를 위한 차별화된 공모신청서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시는 먼저 △청년·대학생·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인천 글로벌 서포터스’의 온라인 홍보 △유치 홍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카드 뉴스 제공과 다양한 이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주한 공관장 초청 간담회 및 팸투어 △시민(단체)의 릴레이 지지 △KTX·인천국제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광고 △대형행사 연계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을 펼쳐 왔다. 특히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111만 160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지난 10일 유정복 시장은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에게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염원이 담긴 100만 서명 증서를 전달했으며 내달에는 정상회의 개최도시 공모 신청서 접수 시, 서명 증서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시의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연구 권위자인 비노드 아가왈(Vinod Aggarwal) 미국 UC 버클리대학교 교수는 ‘전환기를 맞은 APEC: 기원, 진화 그리고 전망’(APEC in Transition: Origins, Evolution, and Prospects)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역사와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아가왈 교수는 "인천은 최대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의 요충지이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상회의 유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누고 인천 유치 전략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열린 ‘APEC과 글로벌 인천’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경제 유발과 2만여 명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시는 국제회의 유치 전문대행사를 선정해 유치 성공 전략 방안 마련에 힘 쏟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외교부 개최 도시 선정위원회 현장실사에 대비해 체계적이고 차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류윤기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오는 12월부터 외교부에서 진행하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일 곳은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뿐"이라고 말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145301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글로벌도시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화성시, 빈대 예방 현장점검반 운영

경기 화성시가 전국적인 빈대 출몰 신고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지역 내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점검반을 운영한다. 시는 우선 지난 13일부터 내달 8일까지 4주간 운영되는 국무조정실의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에 맞추어 지난 8일부터 2인 1조로 현장점검반 8개를 구성했다. 현장점검반은 빈대 발생 우려가 높은 고시원 274개소를 현장 점검해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빈대발생 대응책 안내 및 꾸준한 소독 실시를 독려했다. 또한 관내 대학 7개소, 감염취약시설 54개소, 숙박업소 및 외국인 관련 부서 등에 빈대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소독의무대상시설의 소독 실시 확인 및 독려, 빈대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심정식 시 보건소장은 "최근 빈대 출현 의심 신고가 자주 발생해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빈대의 특성 및 방제 방법을 정확히 안내하고 집단시설의 자체적인 점검 강화와 주기적인 방제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화성 1 화성시청 전경 사진제공=화성시

수원, 식량 작물 품종들의 고향...‘수원의 쌀 이야기’ 전시

최근 쌀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쌀소비량은 56.7㎏로 30년 전인 1992년에는 112.9㎏이었던 것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조금만 더 거슬러 반세기 전에는 쌀이 모자라 걱정이었다. 법으로 쌀밥을 못 먹게 하고 쌀막걸리를 만들지도 못하게 했다.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은 수원에서 만들어진 식량 품종들이다.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즈음해 국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든 수원 탄생 품종 이야기를 조명해 본다. ◇주곡 자급의 일등 공신 ‘통일벼’가 탄생한 수원 국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이던 시절, 굶주림의 역사를 끊어내고 쌀 품종의 식량 자급을 이뤄낸 벼 품종은 ‘통일벼’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벼는 자포니카 품종이다. 한국과 중국 북부, 일본 등 온대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자포니카 품종은 둥근 모양에 찰지고 윤기가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다. 하지만 병충해 피해가 많고 쓰러짐이 심해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웠다. 이에 우리나라는 1960년대 들어 종자갱신사업을 시작, 병충해에 강하고 잘 쓰러지지 않는 품종 육성에 집중한 끝에 통일벼를 만들었다. 통일벼는 당시 수원에 있던 서울대학교 농과대학과 필리핀에 세워진 국제미작연구소(IRRI)의 공동 연구에서 출발했다. 허문회 교수(1927~2010)가 초청 연구원으로 가 생산성 높은 품종 개발을 위해 열대지역 품종인 인디카와 결합하는 3원 교배 방식으로 다수확 품종 IR667을 육성했다. 이 중 우수한 종자를 선발하고 교배하는 것을 되풀이한 끝에 유망한 우수계통 3종이 장려품종으로 선발됐다. ‘수원213호’, ‘수원214호’, ‘수원213-1호’다. 수원에서 적응을 거쳐 1971년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한 통일벼는 정부 시책에 따라 적극적으로 재배 면적이 늘었다. 1977년에는 전체 논 면적의 54%에 재배됐고, 10a당 생산량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일벼로 생산량이 증대되면서 삶의 모습도 변했다. 쌀 자급률이 113%로 올랐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점심은 쌀밥을 먹을 수 없던 ‘무미일(無米日)’이 1977년 1월 중순부터 사라졌고 그해 12월부터는 14년 만에 쌀로 막걸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재배 면적이 확대된 통일벼는 이후 가뭄과 수해, 도열병, 태풍, 냉해 등을 잇달아 겪으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국가적으로 품종 분산정책을 추진했고, 통일벼 개발 이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포니카 품종의 개량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뒀다. 결국 자연스럽게 점차 재배 면적이 줄어든 통일벼는 1992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수원이 고향인 쌀 품종은 통일벼 외에도 다양하다. 2000년대 들어 최고품질 품종으로 개발된 ‘고품(수원479호)’, ‘하이아미(수원511호)’, ‘삼광(수원474호)’ 등은 물론, 기능성 쌀로 붉은 빛이 도는 ‘홍진주(수원501호)’,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적진주찰(수원524호)’, 체지방을 줄이는 검정쌀 ‘흑광벼(수원477호)’ 등 다양한 쌀 품종이 수원에서 태어났다. ◇식량 작물 개발과 육종의 중심지 기능 수원은 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물 품종이 탄생한 곳이다. 농촌진흥청이 수원을 떠나기 전까지 개발된 다수의 품종들이 수원의 지명을 활용한 계통명을 갖고 있다. 식량 작물을 연구하던 국립식량과학원이 주도해 개발한 옥수수, 보리, 밀, 콩 등의 주요 품종도 수원이 고향이다. 옥수수는 ‘수원19호’가 유명하다. KS5(Korea Suwon 5)와 KS6(Korea Suwon 6)을 모본과 부본으로 사용해 만들어 낸 우리나라 최초의 옥수수 교잡종이다. 1977년 농가에서 시범 재배를 시작한 뒤 옥수수 수확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대대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후 재래종이 대부분 수원19호로 대체됐다. 1990년대 들어서는 옥수수 육종이 식용과 사료용으로 구분되기 시작하면서 개발돼 주목받기 시작한 ‘찰옥2호(수원17호)’, ‘일미찰(수원찰45호)’ 등 찰옥수수 품종이 나왔다. 맥류 품종에서도 수원이라는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1977년 개발된 ‘동보리1호(수원183호)’는 추위에 강한 품종이다. 한파가 극심하던 1976년 육성 포장에서 대부분의 보리가 모두 얼어 죽은 가운데 파랗게 살아 있던 품종을 육종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새찰쌀보리(수원292호)’, ‘두원찹쌀보리(수원304호)’, ‘서둔찰보리(수원252호)’, ‘진미찹쌀보리(수원332호)’, ‘재안찹쌀보리(수원356호)’, ‘풍산찹쌀보리(수원358호)’, ‘삼광찰(수원394호)’, ‘황금찰(수원403호)’ 등의 품종이 수원에서 개발됐다. 밀의 경우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찰밀 종자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작정 일본으로 가 어렵게 품종을 구해 호텔에서 실험을 하고, 여행가방에 담아 개체를 들여온 육종가가 우리나라 재래종과 교배해 ‘신미찰(수원292호)’을 개발했다. 이후 ‘알찬밀(수원257호)’, ‘신미찰1호(수원306호)’ 등의 품종이 육성됐다. 한국이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콩은 이름 자체를 수원의 지명을 딴 품종이 있다. 1960년대에 수원농업시험장으로 콩 육종 중심지가 옮겨진 후 1969년 신품종 ‘광교(수원30호)’가 만들어졌다. 광교 품종은 재래종보다 33% 수확량이 많고 잘 털리지 않아 인기를 끌면서 20여년간 전국에서 재배되는 주력품종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괴저바이러스로 타격을 입은 뒤 새로운 종자를 육성, ‘황금콩(수원97호)’, ‘신팔달콩(수원144호)’, ‘태광콩(수원145호)’, ‘대원콩(수원181호)’ 등 지금도 많이 심는 대표 품종이 만들어졌다. ◇부국원에서 수원 품종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수원에서 탄생한 품종들이 녹색 혁명을 이끌어 낸 역사는 수원 구 부국원에서 전시되고 있다. 내달 30일까지 열리는 ‘품종의 탄생 : 수원 쌀 이야기’다. 지난해 말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가 발간한 구술 총서 ‘품종의 탄생 : 농학자가 들려주는 수원 품종 이야기’를 토대로 구성된 전시다. 전시는 특히 일제강점기인 1923년부터 종자와 비료 등을 판매하던 회사의 본점이었던 부국원을 무대로 하고 있어 기존 상설 전시물과도 의미를 연결한다. 다양한 작물의 토종 품종과 부국원을 중심으로 한 농업 수탈의 역사를 배우는 기회다. 1층에서는 품종을 육종한 농학자들을 중심으로 품종 개발에 대한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쌀, 옥수수, 보리, 밀, 콩 등 다양한 품종을 연구하고 개발한 스토리가 패널로 전시돼 있고, 농학자들의 실제 구술 녹음을 영상으로 만들어 실감을 더한다. 2층에는 통일벼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쌀 자급과 관련된 오래된 뉴스 등 영상물이 흥미를 돋는다. 수원 구 부국원은 이번 전시와 연계한 테마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1월18일 옥수수, 12월9일 보리 등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인터넷 예약으로 접수받는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가 발간한 구술총서 ‘품종의 탄생’에 나와 있다. 1부는 식량작물 품종 개발과 수원에서 육종된 품종을 설명하고, 2부는 농학자들의 구술이 실렸다. △통일형 벼를 개발한 육종 1세대, 김종호 △벼 육종의 세대를 잇다, 정응기 △육종 후 수확량과 품질을 가름하는 재배기술 연구자, 최경진 △옥수수 육종 변화를 이끌어 간 문현귀 △옥수수 육종과 품질 분석을 연구한 김선림 △옥수수 육종의 현재를 말하다, 백성범 △찰보리와 찰밀을 육종한 하용웅 △사료용 맥류 육종가, 황종진 △태광콩과 대원콩을 육종한 김석동 △콩 육종의 흐름과 동향을 말하다, 윤홍태 등 10명의 농학자가 구술한 육종 이야기가 담겼다. ‘농학자가 들려주는 수원 품종 이야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육종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142928 시민들이 수원 구 부국원에서 ‘품종의 탄생 : 수원 쌀 이야기’ 전시 영상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clip20231114143054 수원 구 부국원 1층 전시장에 수원에서 탄생한 품종들을 설명하는 전시 패널들이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clip20231114143134 수원 구 부국원에서 진행 중인 ‘품종의 탄생 : 수원 쌀 이야기’ 전시 안내 사진제공=수원시 clip20231114143213 수원 구 부국원 2층에 상설 전시되고 있는 전시물 사진제공=수원시

안산시 어촌-어항 재생사업 ‘순항’…수산관광 경쟁력↑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유진숙 안산시 대부해양본부장은 낙후된 어촌-어항 정주여건 개선, 수산관광 등 산업 발전, 주민역량 강화 등을 통해 어촌-어항지역의 사회경제적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어촌-어항 재생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14일 언론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안산시는 2020년과 2022년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선정돼 어촌-어항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는 ‘어촌 신활력 증진’ 공모사업에 2건을 신청했다. 2020년 선정된 행낭곡항 어촌뉴딜300은 총사업비 75억8100만원(국비 53억670만, 도비 6억8229만, 시비 15억9201만)을 투입해 공통사업, 특화사업, 소프트웨어사업 등 3가지 분야에 걸쳐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안산시는 단원구 대부남동 1372(행낭곡항) 일대에 △물양장 조성 △어장진입로 정비 △마을어장 해안도로 보수 △어촌문화공감센터 건립 △갯벌공간 조성 △지역역량 강화 교육 등을 올해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선정된 대부도 남부권역(선감항-탄도항-흘곶항) 어촌뉴딜300은 총사업비 147억9000만원(국비 15억5295만, 균특 88억5만, 도비 13억3110만, 시비 31억590만)을 투입해 내년 1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 이후 내년 말까지 추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감항은 △어장 진입로 및 제방 정비 △어촌공유센터 현대화 △자연생태학습장 및 캠핑장을 조성한다. 탄도항은 △어장 진입로 정비 △수산물직판장 현대화 △어촌공유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며, 흘곶항은 △선착장 및 물양장 조성 △어촌공유센터 건립 등을 진행하고 공통사업으로 지역주민 역량 강화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인 ‘어촌신활력증진’ 공모사업은 어촌뉴딜300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 사업 목표별 추진 유형이 △1유형(어촌경제 거점 조성 최대 300억원) △2유형(어촌마을 생활-경제수준 향상 최대 100억원) △3유형(소규모 어항의 최소 안전수준 확보 최대 50억원)으로 세분화돼 지역 특성에 맞는 유형을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이에 안산시는 어촌지역 주민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요사업을 선제 발굴했다. 이를 기반으로 방아머리항 축대 보강, 어장 진입로 조성, 안전어업지원소 조성 등을 비롯해 풍도항 선착장 개선, 선착장 배후부지 및 배수시설 보강 등을 내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응모했다. 현재 해수부에서 공모사업 평가를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고령화 및 낙후된 정주여건 등으로 소멸위기에 처한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어촌-어항재생사업을 지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공모에 신청한 사업도 좋은 결과를 얻어 지속가능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유진숙 안산시 대부해양본부장 유진숙 안산시 대부해양본부장.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 행낭곡항 종합사업계획표 안산시 행낭곡항 종합사업계획표. 사진제공=안산시

광명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 선정…국비 3.5억원 확보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서 미래모빌리티 도시형 부문에 선정돼 모빌리티 특화도시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사업비 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는 도시계획단계부터 교통 분야에 ICT와 혁신기술이 융-복합된 기존과 전혀 다른 양상의 모빌리티 서비스인 자율주행,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도시 조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광명시는 3기 광명시흥신도시를 ‘초연결 모빌리티 허브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으로 미래 모빌리티 중심 교통 서비스 및 인프라 계획안을 제출해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광명시-시흥시가 사업 추진을 공동 주관하며, 3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모빌리티 전문기업인 현대자동차, 도시계획전문기업인 제일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광명시는 이번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도로 인프라, 다양한 유형 모빌리티 수단을 수용하고 연계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 등 공간 인프라 구성과 UAM, 로봇택시, 로보셔틀, 퍼스널모빌리티,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등이 계획 골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계획은 도시 미래를 위한 혁신적 시도가 될 것"이라며 "시민을 위한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올해 7월 국토교통부 ‘디지털트윈국토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디지털트윈 기반 UAM 버티포트 및 항로 시뮬레이션 구축’을 추진 중이다. 11월9일에는 KTX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UAM 공항셔틀 시범노선 구축을 위해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도시가 되는데 집중하고 있다.kkjoo0912@ekn.kr3기 광명시흥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구상(안) 3기 광명시흥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도시공간 구상(안). 사진제공=광명시

이상일 용인시장, 학교환경 개선에 ‘총력’...현장방문 행보 지속

요즘 용인특례시 학부모들은 가슴이 뿌듯하다. 연일 학교 현장을 찾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또 신속한 조치에 나서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보면서 시민을 위한 ‘민생 현장행정’의 참맛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 시장은 관내 학교의 교장과 학생, 학부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학교 방문 요청이 나온 학교들을 찾아 현장 상황을 살피고 시설과 통학로 개선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오전과 오후 처인구 포곡읍 둔전제일초등학교와 포곡중학교, 중앙동의 역북초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학교와 주변시설의 문제를 확인하고 해법을 모색해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둔전제일초등학교 현장을 찾아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는 후문 쪽 농로의 안전 여부를 살펴봤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10일 열린 이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후문 쪽 농로가 협소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 시장의 현장 방문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농로로 통학하는 곳을 직접 점검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한 이 시장은 이날 현장을 돌아보며 학부모들과 교장의 의견을 들었다. 학부모들은 통학로의 재포장과 인도 설치, 환경 정비 등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 동행한 시 공직자들에게 내년 상반기까지 학부모들이 요청한 사항을 이행할 것을 주문한 뒤 통학로 주변 환경부 소유 국유지를 활용해 농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환경부 측과 논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교장·학부모 간담회에서 노후된 체육관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포곡중학교로 이동, 현장을 살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포곡중학교 체육관 보수를 위한 특별교부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장 차관은 지난 9일 내년에 특별교부금 지원을 통해 리모델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 시장에게 답했다. 이 시장은 이날 학부모들과 교장에게 내년에 체육관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말하고 체육관 시설을 자세히 들여다 봤다. 이 자리에서 또 학교의 석면이 모두 제거됐는지 묻고 나서 1,2층은 석면 제거 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답을 듣고 "석면을 가능한한 빨리 없앨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방안을 찾아보라"고 시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 시장은 특히 "포곡중 주변 방음벽의 페인트 칠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보기에 썩 좋은 모습이 아닌 만큼 방음벽 도색도 하겠다"고 했다. 현장에서 이 시장을 만난 포곡중 학부모 A씨는 "교장, 학부모 대표 간담회에 이어 학교 현장까지 직접 찾은 이상일 시장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시장이 바뀐 것 뿐인데 용인의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시 행정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즉 인물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교육 발전을 위해 언제나 소통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주시면 참고도 하고 응답도 하겠다"며 "내년에도 학교 측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학교 현장도 많이 찾아다니겠다"고 소통과 현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런 뒤 이 시장은 이날 오후엔 역북초등학교는 지난 9일 실내 체육활동과 급식 조리 시설을 갖춘 체육관을 신설하는 데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2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중앙동의 역북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월 역북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장실을 방문해 체육관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자 그 자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전화해 체육관 신설을 위한 교육부 지원을 요청했었다. 이어 관련 자료를 장 차관에게 보낸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 장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역북초 체육관 신설을 강조했고 특별교부금 지원을 하겠다는 답변도 들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112111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3일 포곡중학교 체육관을 방문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용인시 clip20231114112146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3일 역북초등학교를 찾아 후문 앞 인도의 통학환경을 확인하고 안전 조치를 지시했다. 사진제공=용인시 clip20231114112223 지난 1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포곡중학교 교장과 학부모를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clip20231114112255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3일 둔전제일초등학교를 방문해 통학로 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경콘진, KOSIGN 2023 ‘디지털 사이니지 특별세미나’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옥외광고 박람회인 ‘제31회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에서 를 코엑스와 공동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콘진에 따르면 디지털 사이니지는 실내외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광고 및 공공·예술 콘텐츠를 표출하는 미디어로 최근에는 입체 착시효과를 극대화한 아나몰픽(Anamorphic)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실감콘텐츠, XR, 생성 AI, 메타버스,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기술과 융합한 콘텐츠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KOSIGN 2023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에서 경콘진과 경기도 문화기술(CT) 지원기업, 그리고 디지털 옥외광고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을 개최한다. 세미나 첫째 날인 오는 16일에는 경콘진에서 ‘문화기술 스타트업의 크리에이티브 DNA’라는 주제로 발표를 시작하며 이어 스튜디오아텍, 카이, 커즈 등 경기도 문화기술 지원기업의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제작 및 국내외 확산 사례를 발표한다. 둘째 날도 경콘진의 발표로 시작해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 세션으로 이어지며 신세계 프라퍼티, 이노션, 콘텐츠웨이브 등 브랜드 광고주, 광고대행사, 광고매체주를 초청하여 관련 산업 현황과 전망을 소개할 예정이다. KOSIGN 2023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며 세미나에 참관을 원하는 관련 분야 종사자는 공식 누리집에서 오는 15일까지 사전신청 후 참가할 수 있다. 경콘진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는 고화질·초대형 LED 옥외광고판을 통해 실감 콘텐츠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며 "생성 AI를 통한 제작 환경의 변화와 메타버스 등의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첨단 콘텐츠/미디어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091615 디지털 사이니지 특별 세미나 포스터 사진제공=경콘진

경기도교육청 ‘정책구매제’ 명칭 공모

경기도교육청이 14일 경기교육 정책 제안 활성화를 위해 정책구매제의 비전과 목적을 담은 명칭을 오는 24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정책구매제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경기교육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책구매제는 경기교육 정책 발전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창의적 의견이나 고안을 새로운 정책으로 발굴하고 도입하는 제도로 교육공동체의 교육정책 참여를 확대해 현장 밀착형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우수한 정책제안자는 표창과 상금을 수여한다. 이번 명칭 공모는 경기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스터 QR코드를 스캔, 사이트에 접속한 후 명칭과 설명을 같이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이달 말 도교육청 누리집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우수작품은 시상한다. 서혜정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경기교육 정책 제안 활성화를 위해 정책구매제 명칭이 선정될 수 있도록 교육동동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책 제안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은 내년 1월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1114090258 정책구매제 명칭 공모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성남시, 1575억원 규모 제3회 추경안 시의회 통과

경기 성남시가 지난 8월 의회에 제출한 3회 추경안(총 1575억원 규모)이 극심한 진통 속에 2개월여 만에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통과된 3회 추경안에는 탄천교량 보도부 철거공사비 70억원을 비롯하여 관내 20년 이상 노후 교량에 대한 안전 점검 용역비와 보수공사비 48억 원 등 긴급 안전 관리 예산 134억원이 포함됐다. 대표적 민생 예산인 가정양육수당 13억원과 영유아보육료 15억 원 등도 포함돼 지난달 분당구와 중원구에서 지급하지 못했던 가정양육수당은 이달부터 정상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아 지난 10월분을 납부하지 못해 연체료가 발생한 도로시설물 유지·관리 전기요금 또한 이번에 10억5000만 원의 예산이 반영돼 정상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분당구보건소 신축 용역 예산 1억1500만원이 원안 그대로 반영돼 현 보건소 부지 신축 추진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 밖에도 지역청소 대행 용역비 25억5900만원, 국공립 보육교직원 인건비 4억2600만원, 노인종합복지관 운영비 지원 2억5700만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비 9500만원, 국공립 및 법인 장애반 보육교사 인건비 2500만원, 입양대상 아동 보호비 2200만원, 아동의료비 지원 2000만원 등 민생 예산은 모두 반영돼 통과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많이 늦었지만 3차 추경안이 원안대로 통과되어 다행"이라면서 "올해 남은 기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안전과 민생사업 예산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건축과-새로운 도시 브랜드 개발하는 성남시 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 사진제공=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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