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수원시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 제7회 댓츠올나잇파티 "이번엔 진짜다" 개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 수원시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1일 수원시 거주 발달장애인 및 가족들 약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회 댓츠올나잇파티 "이번엔 진짜다"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복지관에 따르면 장애인 당사자 및 가족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시작된 ‘댓츠올나잇파티’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지 못했으나 2023년 다시 개최해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 및 사랑을 받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에는 찬스돔나이트에서 장소 무료 제공 이외에도 DJ 등의 인력지원도 아끼지 않아 이번 행사는 더 많은 참여자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행사 MC를 맡은 프라임(가수, VJ)도 호매실장애인복지관과 몇 년째 인연을 이어오며 재능봉사로 행사를 흥겹게 이끌어 주었다.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성인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댄스파티, 댄스배우기, 축하공연, 인생네컷 등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로 참여한 이들에게 최고의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이용자는 "나이트라는 곳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다가 태어나서 처음 왔는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게 정말 즐겁다."며 소감을 남겼다. 호매실장애인복지관에서는 "댓츠올나이트파티는 그동안 복지관 강당에서 진행해오다 올해 지역 내 나이트에서 장소후원, 재능봉사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장애인분의 관심을 이끌어 내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참여해 주시고 즐겁게 즐겨주신 모든 참여자 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sih31@ekn.krclip20231123152518 제7회 댓츠올 나잇파티 "이번엔 진짜다"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화성시, 2023 화성 루나빛축제 25일 개막...‘100만을 밝히는 빛이 찾아온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 화성시가 23일 시 최초로 야간축제 ‘2023 화성 루나빛축제’를 오는 25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7일간 동탄호수공원 운답원 일원에 조성된 빛 조형물과 야간 경관길이 시민들에게 동탄호수공원의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5일 시 인구 100만 돌파를 앞두고 열리는 ‘100만 화성 축제’에서는 오후 4시부터 점등식이 진행되며 이어지는 드론쇼에서는 불새와 형형색색의 조명장비가 탑재된 드론 300대가 화성시의 100만을 축하하는 다양한 형상을 그려내 더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빛 조형물 전시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호수공원 수변 경관을 활용한 ‘빛의 호수’와 ‘빛의 산책로’를 비롯해 ‘백만’과 ‘화성’를 주제로 한 ‘빛의 포토존’ 등 다양한 빛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루나 빛 축제를 통해 화성시민들이 만들어 낸 수많은 색들이 화성시를 비추는 하나의 달빛으로 눈부시게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clip20231123150345 ‘2023 화성 루나빛축제’ 포스터 사진제공=화성시

경기도교육청, 공문서 감축 위해 현장 중심 공문생산 책임 강화 종합 대책 수립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3일 학교로 가는 공문서 감축과 질적 개선을 위해 ‘현장 중심 공문생산 책임 강화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3월 학교업무개선담당관 부서를 신설하고 학교 업무 제도를 개선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외부 기관에서 학교로 가는 공문의 지속적 증가와 내부 기관 공문 발송으로 인한 행정업무를 감소하기 위해 공문서 감축과 외부공문 유통시스템을 개선한다. 우선 교(직)원단체에서 학교로 발송하는 외부공문은 도교육청 담당 부서(협력지원과, 노사협력과)로 수신처를 일원화했으며 담당 부서가 사안에 따라 공문 게시 및 담당 부서(학교)로 지정·이송하고 중장기적으로 학교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홍보성 외부공문은 단순 홍보 및 안내, 행사 홍보 등 공문 게시기준을 신설하고 도교육정보기록원의 인력 충원으로 외부공문 게시를 확대해 학교 행정업무를 경감한다. 아울러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에서 학교로 보내는 내부공문을 감축하고 질적 개선을 도모한다. 내부공문에 △공문게시제 확대 △공문생산 이행사항 강화 △공문(핵심용어·학교실행) 표시제 신설 △부서장과 기관 평가에 반영한다. 공문게시제는 K-에듀파인(업무관리) 공문 게시판을 재구조화해 공지, 연수 영역을 신설하고 공모/대회/체험/진로를 통합해 별도 공문 접수절차 없이 학교가 열람하도록 한다. 특히 공문 내용을 제출, 협조, 설문 등 핵심용어로 간소화해 표기하고 위원회심의, 자체 계획 수립, 자료집계 등 학교가 할 일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공문학교실행표시제’를 새롭게 운영한다. 이운재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이번 종합 대책은 교육감 특별지시사항으로 여러 부서가 함께 논의해 마련했다"며 "종합 대책에 포함된 여러 과제를 추진해 학교가 체감할 수 있는 업무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소속 전교직원은 업무포털 팝업존에 신설된 공문서불편신고센터를 통해 공문서 감축 및 질적개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sih31@ekn.kr사본 -경기도교육청 신청사(최종) (1) 경기도교육청 광교신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IPA, 중국 상해에서 주요 크루즈 선사·여행사 유치 홍보 활동 전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2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이 참가한 ‘관계기관 합동 상해 크루즈 포트세일즈’를 통해 중국 주요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천항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포트세일즈단은 MSC 크루즈, 블루드림 크루즈, 아도라 크루즈, 바이킹 크루즈, 로얄캐리비언 등 중국발 크루즈를 운행하는 주요 크루즈 선사, 상해춘추국제여행사, 천진진여크루즈유한공사, 우시강남국제여행사 등 크루즈 여행사, 중국 정부 기관 및 언론사 관계자를 초청해 기항지 설명회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IPA는 기항지 설명회 기업발표 세션의 발표를 통해 인천항의 강점인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시설 등 크루즈 인프라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크루즈 관광 노선 △인천시내 관광코스 등 다채로운 관광요소 등을 소개하며 인천항이 크루즈 관광 산업의 최적지임을 알렸다. IPA는 이어 올해 인천항을 방문한 아도라크루즈, 바이킹크루즈와의 개별 면담을 통해 향후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항 기항을 논의하고 중국발 크루즈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중국의 주요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천지역 관광과 팸투어를 소개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북중국(청도, 천진)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인천항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 중국발 크루즈 및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clip20231123144921 IPA의 기항지 설명회 기업발표 세션 발표 모습 사진제공=IPA

경기도교육청, 경기미래교육 콘퍼런스 ‘학교, 미래를 말하다’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3일 경기미래교육 설계도의 현장 실천 결과를 공유하는 경기미래교육 콘퍼런스 ‘학교, 미래를 말하다’를 오는 25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미래교육 콘퍼런스는 학사 일정과 수업을 고려해 토요일에 4회 운영하며 교원 1000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현장의 관심이 뜨거웠다. 콘퍼런스는 △학교자율과제, 경기미래교육을 실현하다 △디지털 시민교육, 학생이 주도하는 미래! △IB학교, 수업으로 성장을 나누다 △에듀EDU에 테크TECH 한 스푼+ 4개 주제로 운영한다. 경기미래교육 정책과 현장 실천의 조화로운 공유를 위해 1부는 정책 토론과 강연, 2부는 학교 실천 사례와 적용에 대해 주제별 분임활동으로 이뤄진다. 1회차 ‘학교자율과제, 경기미래교육을 실현하다"에서는 경기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작동 기제로 학교자율과제의 역할을 논의하고 초·중·고의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2회차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인성과 역량을 키우는 디지털 시민교육 공감대 확산과 현장 적용 방안을 공유하는 ‘디지털 시민교육, 학생이 주도하는 미래!’를 진행한다. 3회차 ‘IB학교, 수업으로 성장을 나누다’에서는 IB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사가 성장하고 학교가 변화한 현장의 이야기와 경기도형 IB프로그램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4회차 ‘에듀EDU에 테크TECH 한 스푼+’에서는 에듀테크로 바라본 교육의 변화를 살펴보고, 에듀테크 활용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학교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체험형으로 이뤄진다. 하미진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이번 콘퍼런스에 많은 교원이 참여하는 만큼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하길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새롭고, 더 달라진 경기미래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clip20231123144524 경기미래교육 콘퍼런스 ‘학교, 미래를 말하다’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도

용인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죽음과 싸워낸 전리품 같은 지혜를 전달해 주었던 이 책은 내 삶에 죽음이 이토록 친밀하게 존재해 왔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2023 용인특례시 전국 독서감상문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박채윤씨(일반부)가 김지수 작가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읽고 제출한 감상문의 한 구절이다. 시는 23일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한 ‘2023년 제30회 용인시 독서감상문 대회’에서 박 씨를 비롯한 31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읽고 ‘이토록 친밀한 죽음, 당신의 마지막 수업’이란 제목의 감상문을 제출했는데, 책의 저자와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지적 대화를 나눌 만큼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진지한 태도를 뛰어난 문장력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임다율·이지원(초등학생), 박소연(청소년), 김기완·이재준·이진목(일반) 등이 받았으며 우수상엔 오시윤(초등학생) 등 10명, 장려상엔 14명이 선정됐다. 지난 8월 7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718편의 독서감상문이 접수됐다. 대상엔 상금 100만원과 시장상을, 최우수상엔 상금 50만원씩을 수여했으며 우수상(30만원)과 장려상(10만원)을 포함한 상금은 총 840만원이다. 시는 이와는 별개로 용인시민의 독서 캠페인인 ‘독서마라톤 대회’ 우수 완주자 21명(팀)도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7회를 맞는 독서마라톤 대회는 참가자 스스로 정한 독서 목표를 거리로 환산해 마라톤을 하듯 읽어내며 감상평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읽은 책 1페이지를 2m로 환산해 5km의 걷기 코스, 10km의 단축 코스, 21.1km의 하프 코스, 42.195km의 풀코스 등으로 이뤄졌다. 시는 대회에 참가해 목표 거리를 완주한 1452명 중 부문별 서평 수가 가장 많은 우수 완주자 21명(팀)을 선정했다.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는 초등 부문에 이수현·전소연·강이현, 청소년 부문에 박정민, 일반 부문에 박호언, 가족 부문에 권선혜 가족 등이다. 수상자를 포함한 모든 완주자에겐 용인특례시장 직인이 찍힌 완주인증서를 발급하고 완주 기념 배지를 수여하며 내달 1일부터 1년 동안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 권수를 7권에서 14권으로, 대출 기간은 14일에서 30일로 늘려준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2일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독서감상문대회 수상자와 독서마라톤 대회 우수 참가자들에게 시상하고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독서문화진흥을 위해 용인특례시가 개최하는 전국독서감상문대회와 독서마라톤대회에 해마다 문화시민의 참여가 늘고 있다"며 "훌륭한 감상문을 선보인 수상자들과 풍부한 독서 활동으로 사유의 근육 키운 독서마라톤 우수 참가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좋은 책을 읽는다는 건 많은 경험과 지혜를 가진 작가와의 대화이자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읽고 싶은 책을 확충하고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는 등 독서문화를 증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clip20231123143334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 2023년 전국 독서감상문대회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clip20231123143516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 2023년 전국 독서감상문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 처인구에 왕복 4차로 새 수포교 24일 전면 개통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 용인시가 23일 설치된 지 46년이나 돼 낡고 위험했던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와 유림동을 연결하는 포곡로의 수포교를 새로 건설해오는 24일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주택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출·퇴근 시 만성적인 정체를 빗었던 둔전역 일대 교통 흐름이 대폭 개선되고 주변 상권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 수포교는 길이 96m에 폭 24.5m로 왕복 4차로 도로와 보행로까지 갖췄다. 시는 새 수포교 전면 개통에 앞서 기존 교량에 맞춰졌던 진출입부의 회전교차로도 위치를 옮겨 새로 설치하고 높이도 새 교량에 맞게 높였다. 지난 1977년 설치된 기존 수포교는 왕복 2차로에 인도조차 없어 보행자 위험이 컸고 차량교행마저 쉽지 않았으며 호우 때 수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안천의 교량이면서 내구성마저 떨어져 재해위험 교량(C등급)으로 분류됐다. 이에 시는 2021년부터 총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새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에 들어가 2년 3개월 만인 이날 전면 개통했다. 용인특례시 관계자는 "반세기 가까이 처인구 중심부와 포곡읍을 잇는 주요 통로였던 수포교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했다"며 "공사 중 불편을 감내하고 협조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관내 교량들을 안전하게 관리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교량 건설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새 교량의 포곡읍 방향 2차로를 임시로 개통한 바 있다. sih31@ekn.krclip20231123142432 오는 24일 개통하는 왕복4차로의 새 수포교 공사전후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 "실패 두려워 말고 상상하고 적극 도전하라"

[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으면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상상하고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22일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 초청을 받아 1,2학년 학생 700여명을 대상으로 명사 특강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이 시장 특강은 ‘관찰하고 상상하고 물음을 던져라’라는 주제의 강의와 질문답변까지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으며 특강을 마친 이 시장에게 강당 밖에서 질문을 하는 학생들도 여럿 있었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미술, 건축, 역사, 문화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예시, 사례 등을 제시하며 학생들에게 관찰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호기심에서 스스로 여러 질문을 던지면서 궁금증을 해소하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왜 중요한지 설명했다. 이 시장은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오리-토끼 애매 도형’과 덴마크의 심리학자 루빈의 ‘얼굴-꽃병 도형’을 보여주며 화두를 던졌다. 이 시장은 이어 "‘오리-토끼 애매 도형’은 어떤 사람에겐 오리로 보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토끼로 보이는데 오리로만 보면 오리만 보이고 토끼로만 보면 토끼만 보여 양면성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며 "‘얼굴-꽃병 도형’ 역시 검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두 사람의 얼굴만 보이지만 흰 부분을 보면 꽃병이나 술잔 모양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물을 보는 사람의 인식에는 한계가 있기에 우리는 열린 태도로 다른 면도 있음을 보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다름이 틀림이 아닌 만큼 다른 시각을 존중하고 그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때 우리의 상상력도 풍부해진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르네 마그리트의 ‘헤라클리투스의 다리’,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그림을 보여주며 사실과 인식(생각)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화가의 그림들은 기존의 통념이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고 상상력을 발휘해 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도 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피카소의 조각작품 ‘황소머리’ 사진을 띄우고 "피카소가 버려진 자전거를 분해해 핸들에 안장의 위치만 바꿔서 붙여 만든 작품인데, 나중에 300억원에 팔렸다"며 "피카소의 뛰어난 관찰력과 상상력은 쓰레기도 예술품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16세기 이탈리아의 궁정화가 아르침볼도가 독창적인 화풍으로 표현한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의 작품을 보여주면서 그 시절에 가장 상상력이 뛰어났던 화가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아르침볼도는 가까이서 보면 정물화로 멀리서 보면 인물화로 보이는 ‘이중그림’을 창안했다"며 "사람과 계절의 모습을 독특하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고 그렇기에 지금도 모방이 이어져 하나의 화풍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부언했다.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을 보여주며 "스스로 자신을 천재라고 말했던 달리는 ‘어떤 화가도 흐물거리는 시계를 그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는데 이 작품은 시간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통념을 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기존의 통념과 고정관념을 뒤집거나 독창적인 생각과 화풍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마르셀 뒤샹과 페르난도 보테로 등의 작품들도 다수 소개했다. 이 시장은 윌리엄 터너의 작품 ‘눈 폭풍-알프스를 넘는 한니발과 그의 군대’를 소개하고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를 공격한 일화에서 볼 수 있듯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역발상도 창조의 한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또 철강산업의 쇠퇴로 쇠락의 길을 걸었던 스페인의 소도시 ‘빌바오’는 구겐하임 미술관 분관을 건립하면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 났는데 이런 성공이 가능했던 것도 랜드마크 건물에 대한 상상력이 발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미술관 건립 당시 많은 돈을 들여 미술관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많았지만 특별함이 있는 미술관을 짓고 훌륭한 작품도 함께 갖추면 쇠락하는 지역이 살아날 것이란 판단이 옳았다"며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멋진 건축물과 다양한 예술작품이 잘 갖춰진 구겐하임 분관을 찾는 사람들로 도시가 붐비고 지역경제가 살아났기 때문에 ‘빌바오 효과’(랜드마크 건물이 지역을 살린다는 뜻)라는 용어까지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일본 나고야에 전시된 거북선과 일본 전함 아타케 후네의 사진을 보여주며 "거북선은 일본의 전함과 비교했을 때 왜 훌륭한지 알 수 있는데 이순신 장군은 일본 전함과 전법을 연구해서 약점을 간파하는 관찰력에 상상력을 발휘해서 일본 전함의 군사들이 거북선에 올라탈 수 없도록 철갑을 두른 배를 만들었다"며 "이순신 장군은 상대의 약점과 강점을 모두 파악하고 지형 정보까지 완벽하게 분석하는 등의 준비를 한 다음 전쟁에 임했기에 승리했던 것"이라고 했다. 강연 마지막에는 조지 프레데릭 와츠의 ‘희망’이라는 그림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굉장히 좋아했던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일부 평론가들은 이 그림을 절망이라고 해야 하지 않느냐고 했지만 작가는 ‘희망’이란 제목을 붙였다"며 "눈 먼 여성이 들고 있는 악기 수금의 현이 거의 다 떨어졌지만 아직 한 가닥이 남아있기 때문에 희망을 뜻한다고 한다. 절망적인 상황도 희망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그림"이라고 강의했다. 이 시장은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한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 인빅터스(Invictus, 굴하지 않는)의 마지막 구절 ‘저 문이 아무리 좁고/ 운명의 두루마리에 어떤 형벌이 적혔다 해도/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요/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일지니’를 낭독하며 "시인은 장애인이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렇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의 히틀러와 싸웠던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1948년 옥스퍼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라(Never give up)’이란 말을 두번 하고 축사를 끝냈는데 매우 짧은 축사였지만 울림이 커서 참석자들이 30여분간 기립박수를 쳤다"며 "여러분들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한 "관찰하고 상상하고 많은 물음표를 갖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창조적인 사람은 꿈을 이룰 수 있다"며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영어로 ‘퍼스트 펭귄(the first penguin)’이라고 하는데 여러분들이 상상을 하면서 과감히 도전하는 ‘퍼스트 펭귄’이 되어 창조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사회의 훌륭한 인재가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은 이 시장에게 여러 질문했다. 이정민(2학년) 학생은 "청소년들이 정책 제안을 해도 반영이 되지 않고 실행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 과정을 개선하거나 소통을 강화할 생각도 있으신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청소년들이 제안하는 것이 정책으로 잘 반영되지 않는 것은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으나 시장이나 시의 의지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며 "제안을 더 구체화하고 디테일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청소년들의 참신한 생각을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소통 기회를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좋은 제안이 있으면 시장에게 직접 해달라"라고 답했다. 한수민(1학년) 학생은 "오늘 이 주제로 강연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이 시장은 "기자, 국회의원, 대학교수, 시장 등의 일을 하면서 늘 느꼈던 것은 관찰을 잘 하고 상상을 많이 하며, 많은 궁금증을 갖고 의문을 풀려고 하면 새로운 기획과 창안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시장으로서 행정을 하면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고 미래를 위한 설계를 하려고 할 때 아이디어의 밑바탕이 되는 것은 관찰이고 상상이며 물음표를 던지는 것이라는 걸 실감해서 이런 강의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강연장에서의 질의가 끝난 후에도 학생들은 이 시장을 따라 나와 함께 사진을 찍고 개인적 질문을 하기 위해 줄을 섰다. 한 여학생은 시에서 추진하는 장애인과 관련된 정책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한 남학생은 청소년 토론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과 토론 대회 개최 여부 등에 대한 이 시장의 견해 등을 물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묻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국회의원 활동을 하며 가장 기억에 입법 활동이 무엇인지 묻는 학생도 있었다. 이 시장은 모든 학생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하며 학생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격려했다. sih31@ekn.krclip20231123141046 이상일 용인특례시가 지난 22일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강당에서 ‘관찰하고 상상하고 물음을 던져라’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clip20231123141136 이상일 용인시장의 특강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clip20231123141206 지난 22일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명사 특강 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clip20231123141326 특강이 끝난 후 한 남학생이 개인적으로 이상일 시장에게 질문을 하고 이상일 시장이 이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안양 관악수목원 시범개방 26일간 8만명 방문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10월21일부터 11월15일까지 26일간 안양 서울대관악수목원이 시범 개방돼 7만9835명이 다녀갔다. 이 중 4027명은 산림치유 및 목공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시범개방은 안양시가 시민 숙원인 관악수목원 전면개방을 위한 다년간 노력 끝에 작년 4월 서울대와 체결한 교류협력협약과 실무협의회를 통해 이뤄졌다. 작년과 올해 봄에 관악수목원을 방문한 시민은 개방기간 확대를 요청했다. 안양시는 이런 여론을 반영해 역대 최장기간인 26일간 개방하게 됐다. 방문객 대상으로 안양시는 QR코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205명) 중 95.1%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수목원 전면개방(61.5%)과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68.8%)는 의견도 많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이 관악수목원에서 단풍을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 기쁘다"며 "전면개방 준비를 위한 시범개방을 지속 추진하고, 수목원 명칭 변경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안양 서울대관악수목원 안양 서울대관악수목원. 사진제공=안양시 안양 서울대관악수목원 안양 서울대관악수목원. 사진제공=안양시 안양 서울대관악수목원 안양 서울대관악수목원. 사진제공=안양시 안양 서울대관악수목원 안양 서울대관악수목원. 사진제공=안양시

포천시 ‘포천형 여성친화기업’ 공모…혜택 다채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포천시가 12월8일까지 ‘2024년 포천형 여성친화기업’ 인증 대상 기업을 공개모집한다. 응모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중 1개 선정 기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포천형 여성친화기업 선정은 여성근로자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일과 가정의 병립을 지원하고 여성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며 여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천형 여성친화기업 인증기간은 2년이며 인증 기업에는 현판 수여와 함께 찾아가는 교육 지원, 포천시 누리집 여성친화기업 홍보, 환경개선 사업비 등을 지원한다. 신청대상 기업은 관내 사업장을 두고 상시근로자 5인에서 300인 미만이며 여성근로자가 30%이상인 기업이다. 공고문 여성친화기업 인증기준 표를 잣대 삼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개 업체가 최종 선정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포천시 누리집(pocheon.go.kr)-고시공고에 등록된 지원신청서, 여성친화기업 인증기준 표를 작성하고 사업자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갖춰 포천시 여성가족과 여성정책팀 방문 또는 전자우편(ainia1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김수정 여성가족과장은 23일 "포천형 여성친화기업 인증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일하기 좋은 여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2024년 포천형 여성친화기업’ 인증 공모 포스터 ‘2024년 포천형 여성친화기업’ 인증 공모 포스터. 사진제공=포천시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