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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임금님표 이천쌀’ 첫 모내기

이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이천시는 16일 호법면 안평3리 일원에서 전국 첫 모내기를 실시하고 이천쌀의 품질과 명성유지 및 금년 농사의 풍작을 기원했다. “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고객은 없다"라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본고장 이천시가 후원하고, 이천시 지역농협 주관으로 열린 이날 첫 모내기에서는 연동하우스에 국내 육성품종인 조생종이 심어졌다. 이번 모내기를 위해 이천시와 호법농업협동조합은 1월 15일과 19일 각각 볍씨 침종과 파종후 모내기를 실시하였으며, 수확 시기는 6월 경으로 예상한다. 2월의 추위 속에서도 이천시가 전국 첫 모내기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근에 위치한 광역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하여 친환경 무농약 벼 재배 하우스의 적정 온도를 20℃로 유지 및 벼가 자라는 내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최고의 브랜드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해외로까지 수출하고 있는 이천쌀, 그 농업인의 자긍심을 담아 첫 모내기 행사를 마련하였으며, 더 나아가 이천시에서는 고품질 임금님표 이천쌀의 지속적인 미질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교육, 인성과 역량 갖춘 미래 인재 양성”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5일 “경기교육의 새로운 가족이 되신 모든 신규임용자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임 교육감은 글에서 “우리는 명확한 목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서로 협력하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적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경기교육의 목표는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기르는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목표에 여러분이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앞으로의 교육 여정이 보람차고 의미 있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새내기 공직자들의 새 출발을 격려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인천, ‘제1 행복시대’ 향해 전진...시민과 함께 동행할 것”

유정복 인천시장은 15일 “300만 시민, 100조 경제로 '제2 경제도시'를 이룩한 인천시는 이제 '제1 행복시대'를 향해 나아간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촘촘한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오늘 사회서비스원이 개원 5주년을 맞아 바로 인천형 복지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게 될 비전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시에서는 앞으로도 '인천형 복지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사회서비스원과 함께 힘쓰겠다"며 “시민이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복지는 기부가 전부가 아니라며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서 “시민과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있는 자리에서 최선 다하겠다는 초심, 변치 않을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모처럼 여의도에 있는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일을 봤다"면서 “마침 김영주 국회부의장님께서 방문해서 차담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이 SNS에 올린 글에서 이런 상황을 언급하면서 “김영주 부의장님과는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경제부총리로 일할 때 부의장님은 고용부 장관이셔서 경제팀의 일원으로 함께 일을 했다"면서 “아주 오래전인 10대 후반, 상업학교 졸업 후 생계 때문에 들어갔던 첫 직장의 1년 선배이시기도 하고 당시 제가 다녔던 한국신탁은행(현 하나은행)의 주전 농구선수 출신"이라고 김 부의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런 오랜 인연 덕에 정부에서 그리고 국회에서 좋은 파트너로 국정을 논의하곤 했다"면서 “오늘도 국회에서 풀어야 할 경기도 현안뿐 아니라 국정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오랜 인연만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앞서 이날 “열일곱 신입 은행원 시절, 팀장님이 사 주셨던 설렁탕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도지사가 되어 직원들과 그 설렁탕집을 다시 찾았다"고 과거의 추억을 회상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50년이 지났지만, 맛은 변함이 없었다"며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날의 첫 마음, 변치 않겠다"고 다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동환 고양시장 “메가시티 적극 추진”…시민이익↑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교통-일자리-대학 유치 등 시민이익에 부합하도록 수도권 재편(메가시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이동환 시장은 시청 회의실에서 수도권 재편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메가시티는 몇 달 전이 아닌, 수십 년 전부터 필요성이 대두돼온 시대적 과제이며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고양시는 서울 6개 구를 접한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하루 16만명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소비하고 있어 행정구역만 다를 뿐, 사실상 많은 기능이 서울과 연결돼 있다"며 “과거에는 고양시 일부 지역이 행정구역 개편으로 서대문구-은평구로 서울 일부가 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11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고양시의 수도권 재편 구상을 밝혔고 오세훈 시장 역시 공감하며 동의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며 “서울과 고양은 하나의 생활권인데도 행정으로 엄격하게 단절돼 있어 일관된 정책을 적용받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 도시여건에 대해 서울 집중을 억제한다는 이유로 서울 경계에 그린벨트가 견고한 울타리처럼 둘러졌고 고양시는 타 지역이 누리는 개발편의로부터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고양시 전체가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기업 하나, 대학 하나 유치하지 못하고 서울에 주택을 공급하고 기피시설을 떠맡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메가시티"라며 “서울과 경계가 사라진다면 서울에 집중됐던 기업과 일자리가 고양시에도 늘어나고 정책 혜택, 교통연결, 편의시설 통합 제공으로 주민 삶의 질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환 시장은 “세계 10대 메가시티가 세계경제의 42.8%를 점유하고 있다. 메가시티는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요과제다. 고양시가 도출한 수도권 재편은 편입에서 더 확대된 개념이며 한군데 도시의 행정구역 편입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 전체를 기능적으로 재편하는 방안"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서울과 지자체 간 일대일 협상방식은 기능 통합이 아닌, 단순한 인구나 부피 확장에 그쳐 메가시티 본질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 서울시, 인접 지방정부를 포함하는 확대 다자간협의체 구성을 행정당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용인도시공사 설 명절 연휴 안전점검 및 비상근무 실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용인도시공사는 14일 지난 설 명절에 시민들에게 안전 최우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용인 평온의 숲에서 드론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안전 점검을 주최한 안전보건팀은 평소 드론을 통해 육안으로 보기 힘든 사각지대를 효율적으로 점검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점검에는 시민들이 이동하는 통로(평온마루-나래원)ㆍ시설물 옥상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낙하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안전보건팀뿐만 아니라 평온의 숲, 재활용센터, 교통약자이동지원팀 직원들은 지난 명절 휴일에도 근무하여 용인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설 연휴 쓰레기 배출을 금지했지만 용인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연휴에도 쓰레기 수거를 일찍 시작했고, 공사 직원들은 깨끗한 거리를 위해 지난 9일, 12일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운행을 멈추지 않는 등 다수의 직원들이 명절에도 출근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명절 연휴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일할 것"이라 전했다. 신경철 사장은 “육안점검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인 드론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시설물을 점검하고 공사 시설물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을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안전 최우선 환경을 조성하겠다"라며 “명절 기간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현업에서 휴일임에도 책임을 다해주신 우리 직원분들의 소중한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탄소중립도시 광명서 환경교육 창업 꿈 이루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환경문제 등 지역사회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던 광명시민이 광명시 일자리 교육 참여를 거쳐 관련 분야 창업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협동조합 지구애나비' 김지유 대표(45)다. 창업 여정은 광명시여성비전센터 주관 2021년 그림책 심리상담사 과정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책을 좋아하는데다 심리 분야까지 배움을 확장할 수 있어 매력을 느낀 그는 그림책 심리상담사 2급에 이어 1급 심화과정까지 수료했다. “광명시여성비전센터는 수강생 의견을 적극 반영해주려 노력하는 기관 같습니다. 그림책 심리상담사 2급을 수료해 전문성 향상을 위해 1급을 위한 과정 개설을 요청했더니 단기특강으로 즉시 반영해 개설해 주셨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김지유 대표는 1급 과정을 마치고 취업이나 창업을 고려하던 차에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운영하는 '디딤돌 창업동아리'를 알게 됐다. “교육을 받으며 지역사회와 환경 분야 영역을 그림책과 연계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사업화하고 싶었는데, 마침 창업동아리를 알게 됐고 창업을 구체화할 기회가 찾아왔어요." 디딤돌 창업동아리는 경력보유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훈련형 사업공동체(학습동아리)를 결성해 맞춤형 운영 지원을 통해 취-창업 전문성을 강화해주는 사업이다. 그는 교육을 함께 받으며 마음을 맞춘 동료들과 2022년 3월 창업동아리를 결성하고, 2023년 8월까지 1년6개월 동안 창업동아리를 통해 역량을 키우면서 직접 만든 저탄소제품을 플리마켓에 판매하며 시장성을 시험했다. “광명시여성비전센터에는 여성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광명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함께 있습니다. 각 센터가 공존하면서 수료생 교육과 사회 준비를 적극 연계하고 협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육과 교육을 통한 사회화가 '따로 또 같이' 이뤄지도록 만들어진 효율적인 시스템이었습니다." 창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그는 2023년 8월 협동조합 지구애나비를 창업했다. 지구애나비는 환경교육 콘텐츠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는 협동조합이다. 김지유 대표가 사업 거점을 광명시로 선택한 이유도 비단 거주지가 광명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도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평생학습으로 시민 참여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데서 가능성을 본 것이다. “광명시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에 관심이 높은 도시입니다. 게다가 사회적기업에 대한 육성정책을 심도 있게 실천해 가는 지자체예요. 광명시와 함께라면 지구애나비의 환경교육 콘텐츠 사업을 펼치는데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그는 창업 이후 광명시 사회적경제센터의 창업보육실 지원사업을 통해 개인사무실을 배정받고, ESG친화형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공모해 2500만원 규모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 발판을 다졌다.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꿈꾸고, 이를 위해 능동적으로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해온 그의 노력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 창업으로 이어진 셈이다. 그는 “여성비전센터 교육과 지원 덕분에 자신 있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었어요. 바른 기업으로 성장해 다른 수강생들과 여성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가 운영하는 여성비전센터는 취-창업 지원을 통해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3년 총 83개 과정을 운영해 1088명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상반기 수강생 544명 중 241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200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취업 분야에선 바리스타 과정, 한식조리사 과정 등 식음료 분야에서 70여명, 그림책 심리상담, 실버인지놀이지도사 과정 등 상담, 보육, 교육 분야에서 50여 명 등 18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창업 분야는 정규교육 수료 후 같은 비전센터 내 위치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다양한 취-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17명이 협동조합 창업, 개인 창업 등에 성공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생경제가 어려울수록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최고의 복지정책이다. 앞으로도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지원정책과 청년일자리부터 노인일자리까지 다양한 계층의 취업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용인시의회, 2월 14일 제280회 임시회 개회

용인 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 용인특례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3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제280회 임시회를 2월 14일 1일간의 일정으로 개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부의장 선출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의회운영위원회는 2024년도 연간 의회운영 기본일정을 변경했다. 2024년도의 연간 회기 일수는 99일로 정례회 2회 45일, 임시회 9회 54일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터뷰] 이진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융화-상생-창조 쪽으로 김포농업이 변화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선진사례 습득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수출을 증진하는 한편, 도시농업 비중을 확대해 6차 산업으로 육성해나가겠습니다." 이진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신임 소장이 밝힌 계획이다. 민선8기 김포시는 미래지향적 농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제-건설-복지-세정 등 분야를 두루 거친 이진관 국장을 농업기술센터 소장에 임명했다. 농업은 이제 단순히 농산물 생산에 머물지 않고 가공-유통-관광을 포함한 융-복합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농촌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정서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 행정경험을 두루 거친 이진관 소장이 김포농업 변화를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 것이란 기대가 벌써부터 흘러나온다. ―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업무 중 가장 관심 있게 보는 분야는 무엇인가. ◆ 김포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신(新)부가가치 창출 및 향상을 위한 농촌 융-복합산업(6차 산업) 육성이 김포농업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제 농업은 단순히 농산물 생산(1차 산업)에 그치지 않고, 가공(2차 산업), 유통-관광(3차 산업)까지 포함한 융-복합산업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농민은 농산물 판매와 함께 2, 3차 산업을 통해 보다 나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소비자는 농민이 직접 생산해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농촌의 관광자원을 즐기며 농촌지역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 2, 3차 산업, 6차 산업으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달라. ◆ 포도 농사를 짓는 농가의 재배 면적이 충분하지 않아 생산된 포도 판매만으로는 충분한 소득을 얻기 어려운 경우 경쟁력 있는 포도품종 개발 및 재배한 포도를 포도잼이나, 포도청 등으로 가공 판매하면 농가 입장에선 부수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포도농장을 체험농장으로 만들어 김포시민을 포함한 타 지역민이 농장체험이나 농촌관광, 숙박 등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여 김포시 전체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 농업-농촌자원이 진화하려면 소비자 인식 변화가 중요하지 않은가. ◆ 시민 건강과 안전 먹거리,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업기술센터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1차 산업인 농업을, 2차 가공산업 및 3차 서비스업과 융합(1차x2차x3차)함으로써 농촌에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먹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다. ― 2024년 김포시 농업정책에서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 ◆ 상생, 건강, 안전, 보장이다. 먹거리 문화는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는 음식이 아닌 건강한 농축산물, 공공 급식, 농촌마을 활력화, 도시농업, 친환경을 통한 환경보전 등 농업-농촌에서 제공되는 모든 공공재가 결합된 것을 의미한다. ― 구체적으로 농정 시책을 설명해 달라. ◆ 김포시농업기술센터는 생산-유통(생산하면 모두 팔리는 김포농산물), 소통농업(시민이 먼저 아는 농업가치 확산), 도농상생(함께 잘 사는 도시와 농촌), 먹거리 체계(지역먹거리 통합지원), 미래농업(농업 다변화에 따른 사전대응)을 기치로 도농복합도시로서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 생태농업 기반을 확충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환경을 조성해 자족도시로서 면모를 갖춰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청년인력 부족 등 어려움이 적잖은데, 농촌-농업 미래를 어찌 전망하나. ◆ 지금 농업과 농촌은 녹색성장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또한 식생활 변화에 따라 소비자 입맛이 점차 다양화, 고급화되면서 농-축식품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친환경 농업과 GAP 인증을 통한 농업의 환경 보전적 역할이 증대되고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농촌의 사회-공익적 기능 또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우리 지역 자연경관과 유-무형 문화를 상품화해 소득을 늘리고 농촌지역 활성화도 도모하는 그린투어리즘이 우리 지역 개발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 농업인 인식 변화도 필요하고 세밀한 정책 지원도 필요하지 않은가. ◆ 아무나 할 수 없는,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우리의 꿈과 희망을 담은 농업인 한 분 한 분의 땀과 노력이 있다면, 농촌은 더 이상 살기 힘들어서 외면당하는 공간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시민이 살고 싶어 하는 꿈과 희망을 꿈꾸는 새로운 터전으로 자리 잡아갈 것이며, 21세기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하는 명품 농업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 농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보전하는 종합 산업으로 발전하고, 농업인은 소비자를 생각하는 고객 만족을 실현한다면 고소득을 창출하는 경영인으로 거듭날 것이다. ― 도시농업 미래를 어찌 바라보나. ◆ 먹거리 생산자인 농업인과 소비자인 시민의 상생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농업을 얼마나 성장시키고, 시민의 녹색공간으로서 농촌을 얼마나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지가 도시농업 경쟁력 관건일 것이다. 우리 농업-농촌은 무엇보다도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불가결한 생명산업이며, 동시에 변화하는 기후 등 외부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해가는 첨단산업이다. 농업이 갈수록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 김포시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취임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 우리 농업과 농촌지역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 새로운 인식 전환과 함께 투자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며, 또한 '사람, 기술, 그리고 농정'이 세 가지 가치가 우리 김포농업 경쟁력 근본이라 생각한다. 김포농업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영농기술과 식품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혁신하면서 효율적인 농업지원 시책으로 농정을 수행한다면 미래지향적인 희망농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농업인을, 농업인에 의한, 농업인을 위한' 목표 아래 더욱 낮은 자세로 농업인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힘과 슬기를 모아 김포농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아갈 것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시흥시 평생학습마을 ‘담 허물고 상생 구현’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전 생애에 걸쳐 이뤄지는 교육 개념이 확산되면서 평생학습마을 역할이 높아지고 있다. 학교와 마을 경계를 지우고 배움과 실천을 함께 고민하는 마을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시흥시는 2007년 하중동 '참이슬아파트'를 시작으로 평생학습마을을 운영하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평생교육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누구나 마을에서 배우고, 마을은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마을학습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시흥시 마을 곳곳에선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실제로 이뤄져 눈길을 끈다.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시흥순환가게re100에선 재활용품을 가져가면 무게에 따라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수거가 진행되는데 플라스틱, 캔, 우유팩 같은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분리배출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시흥순환가게re100은 시흥시 대야동 댓골마을학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민이 직접 학습모임을 통해 마을문제와 적용할 다양한 사업을 찾고 고민한 결과다. 시흥시에는 현재 댓골마을학교를 포함해 11개 평생학습마을이 운영 중이다. 각 마을학교는 교육 프로그램과 공동체 활동, 조직 운영방식까지 구성원인 마을주민이 직접 논의해 결정한다. 독서부터 자격증 교육까지 학교별로 프로그램은 천차만별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특징은 주민의 주체성이 조직을 움직인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구성원과 지역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시흥순환가게re100을 운영하는 댓골마을학교는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작년 한 해 동안 자원순환그린리더를 양성하고 자원순환 골목축제를 개최하며 환경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했다. 이외에도 내 이야기, 내 고민에서 출발하는 학습모임, 책읽기 모임, 문화예술 모임 등 소통과 공감 속에서 이뤄지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사람이 성장하고 지역이 발전하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시흥시 전역에서 주민 열정으로 뿌려진 평생학습 씨앗은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쑥쑥 자라나고 있다. 작년에는 댓골마을학교가 제3회 경기도평생학습대상에서 기관-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시흥형 평생학습마을 만들기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프로젝트 인증을 획득했다.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더구나 아이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다. 시흥시 마을학교는 학교가 끝난 아이들을 돌보고, 인적 자원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제공하며 아이들을 길러내고 있다. 달빛포구 마을학교는 2014년 월곶동 주민이 '품앗이 교육'을 목적으로 학습동아리를 개설하며 시작됐다. 2018년 학교를 개소하고 마을활동가 20명과 자문위원단 10명이 마을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달빛포구 마을학교의 힘은 엄마들에 있다.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이사를 가는 등 정주의식이 낮은 지역 특성에 안타까운 마음을 품은 엄마들이 교육환경을 바꾸기 위해 모여 만들었다.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교육환경 문제점을 개선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고자 활동했다. 엄마들 시각으로 마을을 바라보니 문제점이 훤히 보였다. 돌봄이다. 이들은 워킹맘이 마음 놓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자는 목표 아래 지역 솔빛교회 교실을 빌려 돌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개념을 넘어 지역을 가르치고 따뜻한 마음으로 성장하게 하는 마을교육을 진행했다. 학교별로 프로그램도 특색이 있다. 목감동 네이처하임 마을학교는 유치부를 위한 토탈공예 프로그램,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주산암산 프로그램과 사고력 그림책, 사고력 역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아이들 올바른 성장을 돕고 있다.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경험도 마을학교가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시화호를 걸으며 환경 복원과정을 눈으로 보고 느껴보거나, 마을 문제를 고민해보고 해결방안을 기획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전인적인 능력을 기르는 진짜 교육을 만나고 있다. 올해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 입학을 앞둔 편정윤 학생은 시흥에서 나고 자랐다. 정왕동 소재 함현초-중-고교까지 12년을 시흥교육 시스템 아래서 성장했다. 학교가 끝나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단지 내 보성 생명순환마을학교로 향했다. 당시는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계기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웠어요. 초등학교 6년 내내 마을학교를 다녔거든요. 맞벌이 하는 부모님이 많았으니까. 친구들도 대부분 거기 있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역이 아이들을 품어내는 돌봄 시스템 일종이었다고 편정윤 학생은 말했다. 먹고, 놀고, 배우는 모든 과정이 그곳에서 이뤄졌다.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학습 프로그램을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교육과 지역이 적절히 혼합된 현안을 마주하고 스스로 해답을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배우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던 것 같아요. 미술수업에서도 친구들과 창작물을 만들었고요, 지역 전통놀이 시간도 있었는데 학습 개념이 아닌 놀이 개념이 강했죠. 하지만 스스로 사고하고 협업하는 거의 최초의 경험이었다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이때 독서습관도 많이 길러졌고요." 편정윤 학생은 이제 또 다른 출발선에 서있다. 그는 입시 터널을 지나면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던 비결로 '더 크게 보는 눈'을 들었다. 이는 목표를 완수하면서도 그것에 매몰되지 않는 것, 마을학교에서 뿌려진 '전인적인 교육' 씨앗의 흔적이다.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입니다. 당장은 모르지만 그것들이 나를 자라게 하거든요. 그래서 시흥마을학교가 더 많은 아이들을 품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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