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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도심 숲세권’ 확대일로…녹색복지↑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일상 속에서 자연을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도시공원과 도시숲 조성을 확대해 도심 곳곳을 숲세권으로 조성한다. 이에 따라 장기간 집행되지 않은 탄현-토당 제1근린공원과 삼송3-동산3어린이공원을 내년까지 조성한다. 특히 학교와 산책로, 하천 유휴부지 등에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산림자원도 육성해 2035년까지 1인당 체감공원 녹지면적을 13㎡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5일 “생활 속 쉼표가 되는 녹지 조성은 지속가능하고 회복탄력성을 갖춘 도시를 만드는 필수조건"이라며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그린 인프라를 확충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만들고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1974년 공원 지정 이후 2016년 1단계(3만1138㎡) 조성을 완료한 탄현근린공원은 미조성 구간 토지보상을 마치고 지난달 2단계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개방을 목표로 5만9,989㎡ 규모에 새롭게 조성되는 탄현근린공원은 황룡산과 맞닿은 경사 지형을 활용해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꽃동산으로 꾸며진다. 녹지공간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시설물을 최소화한 넓은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테마별 정원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꽃을 다채롭게 식재한다. 소나무와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조성되는 황토길은 황룡산 산책로와 연결돼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행신동 토당초등학교 부근에 조성되는 토당제1근린공원도 현재 토지보상이 68% 이상 이뤄져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산지에 위치한 지형 특색을 살려 자연 숲길을 산책할 수 있는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07년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취락지구 내 어린이공원 지정 후 미조성 상태인 삼송3어린이공원과 동산3어린이공원도 올해 본격적으로 조성을 시작해 2025년 조성 완료가 목표다. 고양시는 1977년 공원 지정 이후 집행되지 않아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관산근린공원을 조성해 시민에게 작년 개방했다. 고양시는 생활환경과 밀접한 도심 속에는 도시숲과 학교숲을 조성해 녹색쉼터공간을 확대한다. 학교숲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줄이고 학생 환경감수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정서장애 특수학교인 국립한국경진학교에 고양시는 생태관찰로-향기식물원 등 학교숲 500㎡를 조성해 정서적 치유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도로변에 띠녹지 형태의 숲을 조성하는 자녀안심그린숲은 작년 호수초등학교에 조성돼 등하굣길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모당초등학교 일대에 가로화단 0.6km를 조성해 안전하고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를 만들 예정이다. 벽제천 용복교 부근에는 올해 6월까지 110㎡ 면적의 대자동 쌈지공원을 조성한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방치됐던 하천 유휴공간을 활용해 13종 나무를 식재하고 운동기구와 벤치를 설치해 녹색쉼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고양시는 산림 경제성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기 위해 경제림과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수확한 목재부산물로 목재문화를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육성하고 있다. 경제림은 양질의 목재를 지속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목재 자급율을 높이고자 조성된다. 고양시는 목재수확(벌채) 시기가 도달한 덕양구 원당동 산림지역에 5ha(헥타르) 규모로 지역 환경에 적합하고 성장이 우수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소나무 2500본을 새로 심어 경제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천연림과 인공림을 효율적으로 가꾸기 위해 일산동구 지영동 일원을 포함한 총 118ha(헥타르) 면적 산지에 이달부터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숲의 연령에 따라 조림지 가꾸기(65ha), 어린나무 가꾸기(13ha), 미세먼지 저감 공익숲 가꾸기(40ha)를 진행해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기능을 높여줄 것이란 전망이다. 일산동구 안곡습지 내 위치한 목공체험장은 산림과 공원에서 발생한 목재 부산물을 활용해 목공지도사와 함께 소가구나 소품을 제작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2021년 12월 약 40평 규모로 조성돼 유아반-일일체험반-목공교육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겨울 휴장을 마치고 이달 1일 다시 문을 열어 고양시 통합예약 누리집에서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kkjoo0912@ekn.kr

김동연 “균형발전,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만드는 첫걸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걸음은 '균형발전'"이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뜻을 밝히며 지역 간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충대세 희망도시포럼 초청 간담회에서 균형발전, 기후변화, R&D 등 예리한 질문들이 오갔다"고 토의 내용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사회의 내일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걱정은 이러한 주제들을 향해 있다"며 “우리 정치는 바로 이 질문들에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는 답을 찾고 제시하겠다"며 “'1호' 상생협력을 맺은 충남, 충청권과도 적극 협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대전시 충남대학교 본부 대회의실에서 충대세(충남·대전·세종) 희망도시포럼 초청으로 열린 '국토균형발전과 경기도-충청권 상생 방안에 관한 간담회'에 참석, '균형발전'등에 대해 참석자들과 진지한 토의를 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충청권 간의 협력관계에 대해 “지난번 김태흠 충남지사가 제시한 아산만 일대 베이 밸리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산업수도로 만드는 '베이 밸리 메가 시티'를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수도권과 지역간의 불균형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은 '균형발전' 뿐“이라고 역설했다.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구리‧남양주서도 늘봄열차 출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5일 “경기 구리‧남양주에서도 늘봄열차가 출발했다"며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이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늘봄 교육'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다. 임 교육감은 글에서 “1, 2학년 늘봄 대기자 '0명' 인 다산한강초는 10개반 담임 선생님이 돌아가면서 늘봄 선생님이 돼 주신다"고 적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수업 후 아이들의 장소이동이 번거롭고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제일 잘 알기에 직접 지도하고 싶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며 “선생님들의 결단과 노고에 감사"를 표명했다. 임 교육감은 특히 “초1 자녀가 맞춤형 늘봄에 참여한다는 학부모님은 “선생님이 직접 맡아주시니 안심이 될 뿐더러 사교육비 부담도 줄었다"면서 “좋아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경기 늘봄열차가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해선 지역사회 우수한 인재들이 참여해주셔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우수한 늘봄 선생님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1교시(40분) 당 4만원이던 강사비를 6만원으로 올리고 농어촌 등은 최대 8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아직 보완이 필요한 과도기지만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sih31@ekn.kr

황준기 용인시 제2부시장, 평택 고덕 삼성반도체 팹 현장 ‘벤치마킹’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황준기 용인특례시 제2부시장은 지난 13일 평택시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삼성반도체 FAB 건설 현장을 벤치마킹 차원에서 방문해 주차장, 도로 등 인프라를 살피고 삼성전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덕신도시 관계자들로부터 현장에서의 경험과 대응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내년 3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 착공에 대비해 구성한 종합대책TF 단장으로서 대책 마련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황 부시장은 이날 삼성전자‧LH 관계자들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함께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가 시작됐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설근로자가 대규모로 유입되면 주차장 부족으로 불법주정차 문제가 커지고 불법 노점상도 성행하는 만큼 건설근로자를 위한 거점주차장과 이륜차 주차장을 마련하고 각종 불법 사항에 대해선 시와 경찰 등 유관기관의 협조로 상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반도체 팹 공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고덕 산단의 사례를 깊이 있게 연구해 산단 진입로 조기 확장이나 거점주차장 확보, 노점상 차단을 위한 휀스 설치 등 필요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는 송종율 처인구청장을 비롯한 시 관계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팹의 원활한 착공을 위해 6개 관계부서로 하는 건축허가 TF와 교통‧주차장, 불법사항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의 대책 마련을 위해 14개 관계부서, 유관기관, 사업시행자로 하는 TF를 구성했다. sih31@ekn.kr

김동연 “R&D 예산 삭감 등 세계흐름 역행하는 정부” 직격

경기=에너지기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금 반도체, 바이오, AI든 세계 흐름 속에서 우리는 산업정책에 맞는 방향을 잡기는커녕 R&D 예산을 깎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정부를 직격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오후 대전시 충남대학교 본부 대회의실에서 충대세(충남·대전·세종) 희망도시포럼 초청으로 열린 '국토균형발전과 경기도-충청권 상생 방안에 관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 정부가 세상이 바뀌는 것에 대해 너무나 둔감한 게 화가 나고 너무나 잘못됐다"면서 “경기도가 예산 삭감으로 지원 못 받는 기업들 신청받아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분도와 서울 메가시티를 언급하면서 “현 여권은 제가 2년 동안 한 것에 비하면 아무 준비도 없이 선거 구호로 분도 하겠다고 하고, 서울과 인접한 김포시, 하남시, 구리시 등을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하는 것도 역시 너무 개탄스럽다"고 힐난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와 관련해 비전, 정책도 만들었고 100번 가까운 공청회와 토론회를 했고 도의회 의결을 거치는 등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충청권 간의 협력관계에 대해 “지난번 김태흠 충남지사가 제시한 아산만 일대 베이 밸리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산업수도로 만드는 '베이 밸리 메가 시티'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김동연, “정치판 개탄스럽고 잘못됐다...정치교체 열망”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광역자치단체로 경기도 도정을 통해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믿고있다"면서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도 정치교체를 위해 판을 바꿔보고 싶다"고 발언, 정치교체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지난 14일 오후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대학교 대학본부동 국제회의장에서 이 대학 초청으로 '경기도가 만드는 청년의 유쾌한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임경호 공주대학교 총장 및 교수, 공주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김 지사는 “지난 대선 출마 당시에도 대한민국을 위한 도전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왜 항상 서로 싸우고 헐뜯는지 모르겠다"며 “지금의 정치판은 대단히 개탄스럽고 잘못됐다"고 여야를 불문하고 싸잡아 비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현재의)기득권 승자독식 구조를 가지고 있는 정치권을 바꾸지 않고서는 미래가 없다"며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청년기회사디리 등 경기도의 청년정책 등을 소개하면서 '청년의 자기다움'을 강조했다. sih31@ekn.kr

김동연, 태국 노동부 장관 만나 ‘혁신동맹’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글로벌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협력의 모델, 경기도가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세계 각국과의 '혁신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피팟 라차킷프라칸(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노동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와 태국 노동자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김 지사는 이어 “작년 7월 태국 방문 당시에는 관광체육부 장관으로 만나 경기도와 상호 교류를 협의하며 경기도 방문을 제안했던 인연이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Guillermo Kirkpatrick) 주한 스페인 대사도 지난 11일 만났다"며 “관광, 경제, 스타트업, 기후 변화 등 스페인과의 다양한 협력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나름 해외 유력 인사들과의 교류 성과를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4일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과 협의의사록(ROD)을 체결하고 도와 태국 노동자 관련 협력에 뜻을 모았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을 방문한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과 대표단을 만나 “경기도에 5만 명이 넘는 태국 국민이 살며 일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지역사회와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에 대해 도민을 대표하는 지사로서 장관과 태국 국민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피팟 라차킷프라칸 장관은 “지난해 김동연 지사가 태국을 방문해 서로 얘기를 나눴던 기억과 감정이 아직 남아있다“며 “대한민국 덕분에 한국인 관광객 160만명 정도가 태국을 방문했고, 한국 정부와 기업이 많은 투자를 했다"고 화답하는 등 우의를 다짐했다. sih31@ekn.kr

김동연 “AI 중심 경기도, 대한민국의 경쟁력 높이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AI의 중심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생성형 AI가 인간의 지능을 언제 뛰어넘을 것인가?'"라며 “다보스포럼에서 샘 알트만(Sam Altman)에게 던진 질문"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그의 답은 명확했다"며 “세상의 변화를 실감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저는 경기도가 세상의 변화, 그 선두에 있기를 바란다"며 “도청 공직자들이 가장 앞서서 공부하고,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을 주제로 열린 이틀간의 '경바시'와 함께 'AI경기'를 시작한다"며 “좋은 영감을 주신 조용민 대표님, 김대식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ih31@ekn.kr

[김상호 칼럼] 4.10 이후 여야 ‘총선백서 발간’ 필요

4.10 총선을 앞두고 하남지역 후보 공천이 여야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여야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후보 공천 과정은 여야 모두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내부 잡음과 파열음이 터졌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역 정당 당원은 물론이고 시민이 이맛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는 중앙당이 하남시 2곳 전략공천을 재고하고, 1곳이라도 지역 후보자를 포함한 전략경선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건의는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중앙당 전략공천 기준이 일관성 있게 적용됐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강병덕-오수봉 두 후보는 고뇌 속에 이를 수용했습니다. 선당후사를 기억하겠습니다. 하남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당원 권리를 보장하는 지역 후보자 참여 경선을 1곳도 대변하지 못한 대목은 하남 민주당 지역위원회의 뼈아픈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하남갑 지역에서 헌신한 당협위원장을 하남을 선거구로 옮겨, 특정인을 배려한 듯한 무늬만 경선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22대 총선 양당 지역공천과 지역정치를 보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출직 공천과 민주적인 지역위원회 운영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생각합니다. 첫째, 필요조건은 양당 모두 총선 이후, 하남시 공천 사례가 공정했는지, 지역 당원 권리를 존중했는지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2022년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은 당내 갈등을 우려해 '대선백서'를 발행하지 못했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이는 총선 관련 공천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한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대선 평가가 이뤄졌다면 공천 혁신 통합력이 높아졌을 것입니다. 향후 '총선백서'를 만들어 민주당 통합 기반을 만들고, 풀뿌리 지역 정치인을 품는 공천제도 혁신을 계속해야 합니다. 민주당 전략지역이던 용인(이언주 후보, 지역 후보 3인 경선)-화성(지역 후보 3인 경선)-안산(경선 방식 변경, 3인 경선)-의정부(영입인재 1호와 지역 후보 2인 경선) 등 4곳과 비교해 하남시 갑을 2곳을 모두 전략공천으로 결정하고, 6인 예비후보를 모두 배제한 점은 형평성에 분명 어긋납니다. 하남 국민의힘 역시 4년간 하남갑 출마를 희망했던 1등 예비후보를 다른 지역으로 배제한 경선과정을 성찰하기를 기대합니다. 둘째, 충분조건입니다. 이제 본선 후보들이 지역 정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돌이켜보면 2020년 하남시 지방선거 시-도의원 공천은 여야 모두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공천에 대한 기준 없이, 자기 사람은 경선 없이 단수로, 시-·도의원 후보자들을 공천했습니다. 민주당은 현역 시-도의원들이 예비후보 경선기간에는 특정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못하게 돼있습니다. 그러나 하남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은 모두 현 당협위원장 예비후보를 지지선언을 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하남 정치문화 혁신을 위해, 민주적인 지역정당 운영, 시-도의원 선출 정책이 절실합니다. 일례로 이번 광주시 총선에 출마했던 박해광 예비후보(국민의힘)의 '민주적 공천 공약(안)'을 소개합니다. 박해광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광주시을 지역에서 시-도의원 후보자격 심사 시 최소기준을 마련해 운영하겠다"며 그 최소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연간 100시간 이상 봉사활동 실적을 비롯해 △연간 100만원 이상 공익기부 실적(청년후보 감액 가능) △후보심사 신청일 이전 2년 이상 해당 지역 실거주 △책임당원 200명 이상 확보 및 1년 이상 유지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시-도의원이 되려고 하는 후보들 시선과 행동은 시민이 아니라 지역위원장 또는 국회의원에게만 맞춰져 있어, 바른 정치가 이뤄지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그의 진단에 공감합니다. 양당 공천 결과에 대한 평가는 이제 국민 몫이 됐습니다. 총선을 통해 공천 혁신 성적표, 즉 당선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총선이 끝난 후 정치혁신과 자치분권시대를 위해 여야 모두 객관적인 총선 공천 평가와, 민주적인 지역 정당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실천하기를 기대합니다. 김상호 전 하남시장 kkjoo0912@ekn.kr

‘카인의 도시’ 강현수, “신인답지 않은 리얼하고 섬세한 연기”

올 상반기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 '카인의 도시'는 신인 배우 강현수의 첫 주연 영화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3000 대 1의 오디션 과정을 뚫고 탄생한 배우이기 때문에 그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명품 배우로 사랑받는 이병준과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을 맞춰 신인답지 않은 리얼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 보인다. '카인의 도시'는 현재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는 가짜 뉴스, 학폭, 청소년 마약 등을 소재로 한 스릴러다. 가짜 제보에 의한 보도로 검찰의 조사까지 받게 된 유명 기자 현수가 이지메를 당하다 실종된 고3 아들 수호을 찾아 아이들의 세계로 뛰어들고, 친구들에게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는 강수호는 그들이 처한 비도덕적이고 반사회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들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수호의 노력에도 예상치 못하는 걷잡을 수 없는 결말로 치닫게 되는 스토리다. 이 영화의 송창수 감독은 “국가와 사회는 물론 개인 간에도 권력과 억압, 복종과 굴욕 등이 횡행하는 것을 매일 현실에서 목격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모두 고등학교 특별반 교실에 집어넣었다"고 하며 “성적이 지상 목표가 된 고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지는 권력관계, 폭력, 따돌림 등을 통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또한 젊은 세대들 간의 그러한 비리와 문제들은 기성세대의 욕망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짚어주고자 한다" 며 영화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표했다. 또한 배우 이병준은 "카인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로 그는 동생 아벨을 죽인 인류 최초의 살인자다. 현실 자본주의에서 최적화되었거나 최적화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는 카인의 모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영화의 출연 계기를 설명하, "아들로 출연한 강현수는 많은 준비를 했고 현장에서 신인답지 않은 진정성 있는 감정 연기를 펼쳐 보였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강현수로 인해 내 역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있다. 현수한테 내 연기를 돋보이게 해줘서 고맙다고 직접 말했다“고 했다. 배우 이병준과 강현수의 연기 케미가 어떤 놀라운 시너지를 뿜어낼지 기다려지는 지점이다. 송창수 감독은 치열했던 오디션과 연습 과정에 대해서 언급하며 “오디션 과정에서 염두에 두었던 것은 배우의 성장 가능성이었다. 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때 우선적으로 보는 것은 배우로서 작품과 캐릭터 그리고 영화 작업을 대하는 자세이다. 배우려는 자세와 잘 협력할 수 있는 태도를 가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배우가 연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역량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게 감독의 몫이다. 강하고 깊은 감정들을 소화해야 하는 역할이어서 1년 동안 지하 연습실에서 연습했다. 그 기간을 잘 버티고 열심히 임해주었고, 뛰어난 연기를 해주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배우 강현수와의 작업에 대해 말했다. “타인은 지옥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타인이다"라는 강현수의 말로 끝을 맺으며 깊은 울림과 무게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 '카인의 도시'는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후반 작업을 마치고 올 상반기에 스크린에서 직접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친 상태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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