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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화훼도시 넘어 웰니스도시로 ‘행진’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화훼 생산-유통 기반을 새롭게 구축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화훼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로컬푸드 판로 확대로 안심밥상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공간 확충과 의료기관 연계, 치유농업 활성화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만드는 웰니스 도시로 고양시가 거듭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4일 “고양은 국내 최대 꽃박람회가 열리는 대표적인 화훼도시이자 로컬푸드 메카"라며 “화훼산업과 로컬푸드 인프라를 확충해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와 농업 치유기능을 확산해 자연, 동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웰니스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화훼 유통시설과 생산시설을 현대화해 화훼산업 선도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 10월 원당동에는 화훼류 집하부터 경매, 도-소매, 판매까지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 화훼 전용 유통시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개장했다. 32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4만1863㎡, 건축연면적 2771㎡ 규모로 건립됐으며 투명한 거래를 위해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개장 이후 서울-인천-의정부 등 출하물량을 유치해 상반기 100억원 매출액을 기록하며 판매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인근에는 작년 110억원 매출을 올린 고양화훼산업특구(원당-주교화훼단지)가 위치해 상호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 고양시는 5월 열린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에 관내 생산 화훼를 90% 이상 수급-사용하며 유통비용 절감과 화훼농가 소득증대에 노력했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는 총 68만명 관람객과 25개국 260개 기관이 참가해 화훼판매액 6억원과 화훼비즈니스상담 210건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꽃박람회에는 헤스티아-홀란디아 등 고양시가 육성한 신품종 장미 7종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고양시는 스마트팜 보급과 생산시설 현대화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90여 농가 25ha에 원예시설 현대화, 자재-설비,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에너지절감시설 등을 지원했다. 화훼 육묘장 4곳에도 컨테이너형 ICT & IoT 융-복합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 생산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로컬푸드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고 관내에서 생산돼 신선하고 안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고양시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은 18곳, 작년 매출액은 950억원, 이용객은 760만명으로 전국에서 최다 매장, 최대 매출을 자랑한다. 특히 작년 일산농협, ㈜이랜드 킴스클럽과 협약을 맺고 고양시는 서울-경기-인천 등 19개 킴스클럽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입점하며 로컬푸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에 따라 장항동에는 작년 전국 최초로 선별-저온저장-포장-배송 대행이 가능한 로컬푸드 전용 물류센터가 들어섰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선 고양시 특화농산물 가와지쌀과 일산열무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가 높은 가와지쌀은 소형 가구와 웰빙푸드 수요에 맞춘 소포장 상품과 친환경쌀, 현미쌀을 이달 중 온라인 스마트스토어 '고양e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제철을 맞은 일산열무는 올해 4월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품질과 명성을 인증하는 지리적표시 115호로 등록됐다. 포장재에 지리적표시(PGI)마크를 확인한다면 타 지역 열무와 혼동하지 않고 신선하고 아삭한 일산열무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고양시농업기술센터는 잔류농약검사, 커피박 재활용 축산농가 악취저감-축분퇴비화 기술 개발, 천적 활용 방제기술 보급 등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돕고 있다. 고양시는 반려동물친화도시를 만들고 있다. 올해 5월 개장한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은 1만6530㎡에 동물교감치유센터와 반려견놀이터, 어질리티 등을 갖추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2021년 개장한 덕수공원 반려견 놀이터는 대형-중형-소형견으로 구분해 기질평가 등 업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5월에는 도시공원 관련 조례를 개정해 반려견 놀이터 설치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작년 식사중앙공원과 정발산공원에 조성한 반려견 간이놀이터를 일반놀이터로 전환해 시민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립암센터 암환자, 장애인 등 수요자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으로 치유농업을 확산하고 있다. 2022년 해븐리병원과 진행한 치유 프로그램 운영 결과는 작년 '인간식물환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치유농업 의료 효과를 입증했다. 올해는 건국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치유농업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며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내에는 식물병원 설치와 치유농업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김동근 의정부시장 ‘민생 속으로!’ 스타트

의정부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7월1일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이해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시민일상 챙기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직접 시민의 삶터-일터-배움터-놀이터로 찾아가 일상을 체험하는 '민생 속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일상 챙기기 프로젝트는 시민일상을 세심히 살피는 현장중심 밀착행정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로운 시책은 물론 그동안 각종 일상생활 속 시책을 한데 모아 △현장중심 소통 플랫폼 △협업을 통한 문제 예방-해결 △서로가 돌보는 사회 등 3대 추진 전략과 9개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의정부 일대에서 떼를 지어 달리는 청년을 본 적 있다면, 아마도 러닝 크루(동호회) 구성원일 것이다. 러닝은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도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건강한 취미생활을 추구하는 청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에는 이렇게 타인들과 함께 러닝을 즐기기 위해 크루를 구성하는 추세다. 6월26일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를 그리는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퇴근 후 관내 러닝 크루 대열에 합류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에서 출발해 민락2지구 상가거리를 돌아 다시 도서관으로 복귀하는 3km 시티 런 코스다. 초심자도 도심 풍경을 만끽하며 달리기에 충분하다. 회원 간 서로 안전을 위한 '바닥 조심!', '보행자 조심!'이란 외침이 행인들 이목을 끌었다. 러닝 후 김동근 시장과 청년들이 둥글게 모여앉아 진행된 차담회에서 러닝이나 마라톤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청년, 신혼부부, 아이돌봄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과 함께 땀 흘리고 호흡하는 뜻 깊은 시간이자, 청년 이야기를 듣고 건강한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뿌듯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그리는 김동근 시장은 7월11일 가능동 소재 중소기업 '제이숲(Jsoop)'에 방문했다. 기업 대표를 만나 브랜딩 등 기업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는 제이숲에 감사인사와 격려를 건넸다. 특히 MD, 마케팅, 디자인 등 제이숲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들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직원들은 취업준비생이 고려하는 우선순위는 직주 근접성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실무자 관점에서 관내로 인재를 끌어올 수 있는 거주정책에 관한 아이디어들도 오갔다. 김동근 시장은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청년 주거-일자리정책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기업하기 좋은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생 속으로'는 찾아오는 시민 이야기를 듣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김동근 시장이 민생현장을 찾아가 놓치기 쉬운 일상 속 애로사항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를 통해 시민일상과 밀접한 콘텐츠를 발굴해 보다 꼼꼼하게 민생을 챙겨나갈 방침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여름철 집중호우 방재시설 조성 ‘착착’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재시설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고양시는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6곳을 신규로 설치하고 내년부터 탄현지구 공원에 지하저류조 설치공사에 착수한다. 집중호우 시 한강으로 강제 배수하는 강매 제2배수펌프장의 배수용량과 유수지를 확대하고 대화 배수펌프장 노후시설도 새롭게 교체한다. 집중호우에 취약한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배수로 준설, 원격제어장치, 간이펌프 증설 등 맞춤형 정비도 실시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3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여름철 집중호우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방재시설에 대한 집중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 국-도비를 확보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 고양시는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차량사고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스템을 설치한다. 2022년 장항지하차도, 2023년 원당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스템을 설치했다. 올해는 탄현, 일산, 강매, 행신, 서오릉, 신원 지하차도 등 6개 지하차도에 차단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양시 관내 27개 지하차도를 사전점검하고 배수펌프 배관누수, 레벨 스위치 불량 등 기계 설비를 정비하고 집수정과 배수로를 준설해 원활한 배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탄현동 숯고개공원에는 1만9900㎥ 규모 지하저류조를 설치한다. 지하저류조는 집중호우 시 빗물을 저장해 하천 역류 및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탄현동 인근 130ha 지역에 50년 빈도 강우를 견딜 수 있는 예방효과가 기대된다. 지하저류조 설치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간이며 총사업비는 350억원(국비 175억, 도비 52억5000만, 시비 122억5000만)이다. 고양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우수유출저감시설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국-도비 227억원을 확보했다. 공원부지 지하공간을 활용해 별도 부지매입비용 없이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 강매배수펌프장 증설…대화배수펌프장 노후시설 교체 고양시는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으로 강매 제2배수펌프장 건설공사를 추진한다. 기존 강매 제1펌프장은 배수펌프 2640㎥/분, 유수지 면적 9700㎡, 저수용량 3만6000㎥ 규모로 10년 빈도 미만 호우를 견딜 수 있는 용량이었다. 강매 제2펌프장에는 펌프 8대를 신설해 4060㎥/분 용량을 추가하고, 유수지 면적 1만2500㎡, 저수용량 4만7400㎥를 확장한다. 강매 제2펌프장이 완공되면 총 배수용량은 6700㎥/분, 유수지 면적 2만2200㎡, 저수용량 8만3400㎥로 50년 빈도 강우에도 견딜 수 있어 성사천 인근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총사업비는 548억8600만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이다. 사업기간은 2026년 12월까지다. 대화 배수펌프장은 설치한지 30년이 된 노후 디젤엔진펌프를 친환경 전기모터펌프로 새롭게 교체한다. 그동안 시설이 노후화돼 디젤엔진펌프 가동으로 인한 매연 배출, 소음 및 진동 발생, 잦은 고장 등 문제를 겪었으며 2018년에는 집중호우로 법곳동 인근 18.6ha가 침수피해를 겪기도 했다. 사업비는 총 200억원(국비 50%, 도비25%, 시비25%)가 투입되며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 하천-배수로 준설, 간이펌프장 증설…상습침수 대비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고양시는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하천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양수기, 수중펌프 등 수방자재 보유수량을 확인하고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빗물받이를 사전에 준설하고 침수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은 빗물받이를 신설-보수했다.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대비도 강화했다. 대장동-강매IC 인근 배수로 정비, 창릉 무인배수펌프장-신원1 저류지 원격제어시스템 구축, 흥도로-송포6통 간이펌프장 증설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일산동부경찰서 앞, 백마지하차도, 밤가시5단지 삼거리일원 등 침수 발생 도로는 배수시설 개선공사를 실시하고 덕산로, 탄현먹자골목, 덕이배수지선, 덕이삼거리 등은 인근 지방하천 및 구거 준설, 빗물받이 신규 설치를 진행했다. kkjoo0912@ekn.kr

김동연 “국민 안전과  생명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면서 “정치인,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도 오직 그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전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자신의 확고한 뜻을 밝히며 “정부가 한반도 긴장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맹폭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채상병 순직 1주기가 다가온다"며 “모든 것이 멈추어 있던 1년이었다"고 회상했다. 김 지사는 이어 “밝혀진 것이 없고, 누구 하나 사과하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며 “반드시 진상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스무 살, 젊은 해병의 묘소 앞에서 굳게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도 참배했다"며 “우리 바다를 지키다 산화한 영웅들 앞에서도 부끄러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접경지역 안전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한반도 긴장과 불안을 조장하는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입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최근 경기북부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이 살포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sih31@ekn.kr

김동연, “윤석열 정부와 통일부는 제발 정상으로 돌아와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대북전단을 단속하는 경기도를 불법으로 몰아가는 통일부의 시도를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통일부에 경고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접경지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는 경기도의 노력을 막는 통일부는 도대체 어느 나라 통일부입니까?"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가장 넓은 접경지가 있는 경기도지사로서 도민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강력히 경고한다"며 “윤석열 정부와 통일부는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저는 도민 안전과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

김동연, 신안군 퍼플섬 방문...“전남과 ‘지방균형발전’ 모델 만들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박우량 신안군수와 함께 전남 신안군 퍼플섬을 찾았다. 김 지사의 이번 호남방문은 취임 후 아홉 번째이며 올들어서만도 3번째로 이번엔 하이도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했다. 앞서 김 지사는 “신안군을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다가, 수출을 많이 하는 경기도 장미를 무료로 지원해서 퍼플섬을 보라색 장미로 뒤덮게 하자고 결심하고 신안군과 협치를 시작했다"면서 “신안군을 관광 성지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고 함께한 강문석 경기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브리핑에서 "경기도와 전라남도의 상생 협치는 장미를 넘어 먹거리로도 확산 중인데 이번 주부터 온라인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 8일부터 신안의 건 우럭, 완도 전복, 해남의 김, 나주의 멜론 등을 '마켓경기 : 경기-전남 상생코너'에서 판매 중“이라는 사실도 알렸다. . 특히 김 지사의 이런 생각은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의 '맏형'으로 전남의 경제성장을 도와 '지방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출생지인 신안군 하의도를 찾았으며 하의도 주민 수십 명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플래카드를 들고 김 지사를 환영했다. 박 군수는 이 자리에서 "청렴하고 일 잘하고 합리적인 지도자“라고 김 지사를 소개하면서 "하의도는 꼭 가셔야 한다고 하고 모셔왔다“고 주민들에게 전했다. 김 지사는 주민 환대에 감사하면서 “한 달 전 강진‧목포를 찾았을 때 구 목포상고(김 전 대통령 모교)를 들렀는데, 저도 집이 어려워 상고(덕수상고)를 나왔다. 헌화하고 묵상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에게 민주, 민생, 평화라는 세 가지 큰 좌표를 주셨다. '마지막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는 대통령 철학을 제 방(집무실)에 액자로 걸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 출근 첫날, 야근하며 혼자 남아있었는데, 책상 위의 전화가 울려 받았더니 김 대통령이었다며, 그렇게 근접에서 모실 기회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지사는 김 대통령의 생가 방명록에 '역사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민생 평화의 길을 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고 적었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남도는 풍경도 좋고 음식도 좋지만, 사람이 좋아 자주 찾게 된다“며 "오늘은 건물도 지붕도 들꽃도 모두 보랏빛으로 물든 신안 퍼플섬“이라고 호남방문 사실을 알렸다. 김 지사는 글에서 "퍼플섬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보라색 장미 '딥퍼플'이 재배되고 있다“며 "경기도와 신안군이 맞손 잡고 퍼플섬에 새로운 보랏빛을 더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온라인쇼핑몰 '마켓경기'에서는 를 운영하고 있다“며 "신안 건우럭, 해남 김, 완도 전복 등 남도의 특산물을 손쉽게 접할 기회입니다. 모바일과 PC로 많이들 이용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남도와의 맞손은 더 굳게 이어진다“며 "퍼플섬에 딥퍼플이 만개할 때, 또 뵙겠다“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 sih31@ekn.kr

[포커스] 민선8기 김포시 2주년- 권역별 특성화 전략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김포시가 지난 2년간 굵직한 사업을 발표하며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7월1일 민선8기 출범 2주년 기념 시민과 대화에서 “모두 똑같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 권역 특성에 맞게 강점을 살려나가는 것이 진정한 균형발전"이라고 말했다. 김포시는 이런 기조에 맞춰 중장기 연동계획을 수립해 이를 시행하고 있다. 북부권은 산재한 문화-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하고,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도시를 지향한다. 중부권은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으로 미래 교통특화도시로 도약하고,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젊은 지역 특징을 적극 활용해 구래동 문화의거리 활성화, 미디어아트센터 조성 등을 통해 활기찬 문화도시로 나아간다. 남부권은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 풍무역세권 개발, 지하철 노선 연장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해 인구유입 요인을 마련하고, 시민 정주 만족도를 제고한다. 김포시는 북부권에 △애기봉 국제안보관광 대단지 조성 △대곶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김포한강 리버파크(둘레길-자전거도로) 명소화 추진 △애기봉~누산 김포한강관광벨트 조성 △문수산 산림휴양시설 대폭 개선 △대명항 관광-체험 중심 국제항 개발 △급식지원센터 및 한강솔솔치유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북부권 큰 변화는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주축으로 한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국제관광 명소 및 국제안보회의장소로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작년부터 연중무휴 운영을 진행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군과의 협의를 거듭한 끝에 야간연장 운영을 실시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명소로 급부상했다. 올해부터 1일 최대 1000명에서 2000명으로 입장인원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태평양해병대지휘관안보회의인 PALS 국제안보회의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모노레일 설치와 복합문화시설 신설이 예정돼 있으며,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문수산, 국제조각공원 등을 연계하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6조원 규모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도 본격화한다. 첨단 미래 신산업 혁신지구로 도약할 예정인 이곳은 여의도 면적의 1.7배로, 생산효과 16조 200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심항공교통산업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김포시는 미래를 선도하는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김포시는 중부권에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 △센트럴 컬쳐 플랫폼 CCP 건립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 △수로도시 라베니체 활성화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놀이터, 문화강좌 활성화 △구래동 문화의거리 볼거리 적극 육성 △운양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김포 도서관 중심, 모담도서관 조성 운영 △김포FC 솔터구장 대한민국 최고의 시민행복 여가시설 조성 △운전면허센터 수도권 서부권역 거점시설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중부권 가장 큰 변화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이다. 국토부는 2022년 11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를 발표했다. 김포시 양촌읍-장기동-마산동-운양동 일원을 대상으로 하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731만㎡, 4만6000호 규모로 예정돼 있다. 미래형환승센터가 조성되고, 서울지하철 5호선과 GTX-D가 예정돼 있으며 2026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포한강2콤팩트시티가 완료되는 2035년경에는 김포가 인구 73만이 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라베니체, 구래동 문화의거리, 유수지 꽃길 산책로, 계양천 산책로 등을 중심으로 밤에도 아름다운 도시로 변화한다. 전국 최초로 야간도시전담팀을 구성한 김포시는 올해부터 야간경관도시 구축에 본격 나섰다. 지난 4월 계양천 산책로 내 경관조명을 설치 완료한데 이어, 7월 구래동 문화의거리 야간경관 조형물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 6월에는 유수지 꽃길 산책로 조성 시 야간조명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민일상 편의 증진을 위한 반려동물공공진료센터 개소, 운전면허센터 개소 등이 연이어 이뤄진데다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가 더 다양해질 수 있도록 구래동 문화의거리와 미디어아트센터 조성, 모담도서관 개관이 예정돼 있다. 김포시는 남부권에 △수상스포츠 확충 아라마리나 해양레저 메카로 대전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첨단산업 육성 및 문화복합공간 조성 △계양천-장릉산 녹색공간 연결 및 풍무역세권 개발 △수영-배드민턴 등 풍무체육문화센터 조성 △남부권역 청소년 문화창작 거점 풍무청소년문화의집 운영 등을 추진한다. 남부권은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체육시설과 공원 등 편의시설이 점차 갖춰지고 있다. 영상-문화산업단지의 창작 거점 도모를 목적으로 한강시네폴리스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이 내년 3월 주택건설 사업승인 완료 및 4월 중 분양승인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보훈대상자에게 맞춤형 보훈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포보훈회관도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보훈회관은 지하1층~지상 4층 규모로 회의실, 다목적실, 휴카페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도 남부권을 포함한 김포 전역에 공공체육시설이 크게 확대된다. 기존 풍무국민체육센터에 연접해 증축, 풍무체육문화센터가 내년 하반기 준공된다. 연면적 3193㎡ 건물에 다목적체육관, 게이트볼장 등이 포함된다. 다목적체육관에는 배드민턴 코트 4면이 조성될 계획이다. 풍무체육문화센터 외에도 솔터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이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율생체육공원, 학운5산업단지 야구장, 운양반다비체육센터, 대곶문화복지센터 수영장, 솔터테니스장 부지 내 실내테니스장, 마산동 실내배드민턴장 등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kkjoo0912@ekn.kr

유정복 “국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 유치한 진흙탕 싸움은 이젠 그만”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만 주는 유치한 진흙탕 싸움장이 되고 있다"면서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 정신 차리세요"라고 쓴소리를 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이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최근 당 대표 후보들의 '이전투구'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이러니 의회 권력을 장악한 야당이 탄핵 카드를 남발하며 의회 폭거를 해도 국민의힘이 이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민주당 폭주에 면죄부를 주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당과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 한숨만 나오게 하고 있다"며 “거대 야당을 상대로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는 결기를 보고 싶어 했던 당원과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특히 “친윤・친한 논쟁 그리고 문자・읽씹만 갖고 싸우는 지금의 구태 모습을 보면서 실망을 넘어 절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당 대표 후보들께서는 정신을 차리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 수준에 맞게 처신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눈을 돌려 국민만을 보시기 바라며 또 고개를 돌려 대한민국만을 보시기 바란다"고 당 대표 출마 후보들에게 충고했다. sih31@ekn.kr

[포커스] 민선8기 김포시 2주년- 김포서울통합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변방이던 김포가 작년에 전국적 '핫플'이 됐다. 김포서울통합이 화두로 떠오르면서다. 김포시는 22대 국회에서 특별법안을 재발의하고, 내년 상반기 이전에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시민생활권 불일치로 인한 불편은 하루빨리 해결이 필요하고, 통합이 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교통부터 차근차근 통합을 이루고 있다고 김포시는 설명한다. 김포시는 지난 2년간 서울5호선 김포연장, 2호선 9호선 연장 추진, 기후동행버스, 기후동행카드 등 교통부터 통합을 진행하고, 김포-서울 간 여행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K-스토리 여행상품으로 관광 통합,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도입 추진으로 교육 통합 등을 진행 중이다. 김포서울통합으로 공론화된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 문제는 30년 만에 정부가 행정구역체계를 개편하는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 출범으로 이어졌다. 개편위는 그동안 지역별로 진행돼온 자치단체 통폐합, 특별자치단체 구성, 메가시티 등 다양한 방식 행정체제 개편 논의도 적극 지원한다. 정부가 행정구역에 대한 고심에 직접 나선 가운데 자치단체들은 여야 셈법 없이 생존을 위해 통합으로 나아가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 특별법 발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구축 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월20일 행안부가 대전시-세종시-충남도-충북도 4개 시-도를 하나로 묶는 '충청지방정부연합' 설치를 공식 승인하면서 전국 첫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오는 12월 이전 공식 출범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포시는 2022년부터 김포서울통합에 대한 발걸음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서울시와 공동연구반 5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김포시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통합에 따른 행정기구와 재정 변화, 상생 비전 등을 논의하는 한편 22대 국회 특별법안 재발의와 행안부를 통한 주민투표 실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포서울통합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공약인 '경기분도'에서 시작됐다고 김포시는 설명한다. 작년 김포시가 서울통합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포시민 68%가 서울통합에 대해 찬성하는데 비해 반대는 29.7%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찬성하지 않는다면 김포시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와 경기남도 중 어디에 속하면 좋겠냐고 묻는 질문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42.1%, 경기남도가 33.8%, 잘 모르겠다가 24.1%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명명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명회는 작년 8월 김포시에서 개최됐으나, 김포시에 대한 비전 및 혜택 등이 명확하지 않아 시민 공감을 얻지 못했다. 당시 설명회에서 김포가 포함된 경의권 콘셉트 및 추진 방향은 미래 남북경제협력 핵심지대로, 남북협력 거점으로 발전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김포시는 70만 대도시로 성장해가고 있고 첨단 미래산업을 추구하고 있어 김포시 비전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제시한 비전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김포시는 주장했다. 김포서울통합 의의는 '행정구역과 생활권 불일치'를 바로잡아 사실상 서울생활권이면서도 경기도권역으로 구분돼 정책 혜택을 받지 못했던 시민 혜택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있다는 김포시 입장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0일 “행정권역 구분은 시민을 위한 것이고 최대한 일치돼야 하는 것"이라며 “과거 기준으로 구분돼 관습적으로 이어온 행정권역 때문에 실제 시민이 불편을 감내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서울시가 2030년까지 1000만 시민이 이용하는 한강 수상시대 개막을 선포했는데 김포서울통합으로 한강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완성될 것이란 입장이다. 현재 서울시 관할지역으로 한정된 한강이 김포서울통합으로 확장되면 한강은 김포 넘어 바다로 열리면서 물류, 교통,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한 서울시가 발표한 '2030 리버시티 서울' 3대 전략에 김포와 접점이 모두 포괄돼 있다. 3대 전략은 △일상의 공간 △여가의 중심 △성장의 거점으로, 3대 전략 모두 김포와 연계성이 있다. 올해 10월부터 운행 예정인 서울시 리버버스는 현재 마곡부터 잠실까지 예정돼 있으나 추후 김포까지 선착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김포시는 올해 1회 추경에 선착장 접근성 개선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김포에는 수도권 해양레저시설인 '아라마리나'가 있어 김포서울통합이 이뤄지면 더 넓어진 한강 속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수상레저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아가 김포서울통합이 이뤄지고 서울시의 서울항 프로젝트와 서해뱃길 사업이 본격화되면 아라뱃길은 동북아 해상관광시대를 여는 관문이 되고, 이는 곧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꾸는 물류이동이 펼쳐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김포시는 전망했다. kkjoo0912@ekn.kr

[인터뷰] 민선8기 출범 2주년- 백경현 구리시장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4년간 낭인생활 끝에 구리시장에 다시 당선됐는데 지난 2년간 원하던 시정을 마음껏 펼쳤습니까." 민선8기 백경현 구리시장을 만나자마자 질문을 건넸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말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있도록 만든 국가유공자와 어르신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시정을 전개했습니다. 보훈수당을 100% 인상했고, 경로당 관련 지원을 대폭 늘렸죠, 호국정신을 고양하고 흐릿해지는 경로사상을 되살리기 위해서입니다." 백경현 시장은 2016년 민선6기 후반기에 보궐선거를 통해 구리시장이 됐다. 자치행정국장에서 퇴직하고 바로 출마해 시장직에 올랐다. 1년6개월 뒤 민선7기 선거에서 낙선했다. '마당쇠'로 불리던 그는 이때부터 '경현아재'가 됐다. 대학원에 다니며 나머지 모든 시간을 민생현장 훑고 시민의견 청취에 쏟아 부었다. 특히 태극기로 랩핑한 버스를 선보여 전국적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조성하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정책 아이디어는 한 발 앞서간 셈이다. 물론 2015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광화문 광장에 대형 태극기를 거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7월8일 백경현 시장을 구리시청 시장실에서 만나 지난 2년간 거둔 시정 성과와 향후 2년 추진할 역점사업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 내내 그는 '시민이 주인 되는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민선8기 시정구호는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인데, 지난 2년간 어느 정도 달성했나. ▲ 민선6기 시장에 당선되면서 사용했던 시정구호를 '물망초심'을 다지기 위해 다시 썼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4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을 받았다.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구리시는 61.5% 공약 이행률을 바탕으로 종합평가에서 83점 이상을 받았다. ― 임기 전반기를 마쳤는데 가장 아쉽거나 자랑스러운 내용을 들려 달라. ▲ 취임 이후 여러 자리를 통해 시민을 만나고 있지만 더 자주, 더 가까이에서 깊은 소통을 하는 데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년 12월부터 현장에서 민원사항을 직접 듣고 답하는 열린시장실 운영을 시작한 이유다. 작년 초, 구리갈매신도시연합회 감사패를 받았는데 무척 자랑스럽다. 구리시민이 직접 주신 상이라 나에게는 너무 특별하다. ― 민선8기 들어 구리가 축제도시로 변신했다. ▲ 구리캠핑문화축제, 구리장자대로관악마칭페스티벌, 구리시책의날, 구리빛축제를 새롭게 기획해 생활 속 즐거움을 안겨줬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린 구리상권활성화재단의 '마신는 구리' 축제에는 이틀 동안 1만4000여명이 다녀갔다. 구리유채꽃-코스모스축제도 민선8기 들어 4년 만에 부활시켰다. 2023년 코스모스축제에는 30만 관람객이, 올해 5월 열린 유채꽃축제에는 25만명이 찾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지역축제는 정주의식과 자부심과 애향심을 심어준다.. ― 골목상권과 대규모 유통기업 간 상생과 공존을 강조하는데, 잘 되가나. ▲ 올해 5월 구리유통종합시장 내 대기업 브랜드 대형마트 유치 입찰 결과, 롯데마트가 최종 낙찰됐다. 대형마트와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시민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 그동안 임시기구였던 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은 민선8기 들어 상시기구로 전환됐다.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으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돕고,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을 육성해 외식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주요 상권가 미관도 정비해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꾀했다. ―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청신호가 적잖다. ▲ 지하철 8호선이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지원해 구리시 교통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현재 지하철 8호선은 시운전을 마치고 오는 8월 개통될 예정이다. 8호선이 개통되면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15분 이내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특히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질 것이다. ― 지역 주요 현안 3가지만 꼽는다면 무엇인가. ▲ 가장 큰 현안은 '서울편입'이고, 서울편입은 계속 추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두 차례 면담에서도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서울 편입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올해 5월 말 시민토론회를 열어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했고, 7월 중에는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지정과 이와 연계한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도 현안 중 하나다. 작년 11월15일 국토부의 신규 택지 후보지에 구리토평 2지구가 포함됐다. 아울러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 부지에는 4차 산업 연구단지인 테크노밸리(14만5000㎡)를 조성하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구상하고 있다. ― 후반기에 추진할 역점사업을 들려 달라. ▲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시작한다. 도비 50%, 한강수계기금 35%를 포함해 총사업비 475억원 중 404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친환경 도시 구리를 만나게 된다. 구리 왕숙천에서 남양주 수석동을 경유해 한남대교를 잇는 총연장 약 23km 왕복 4~6차로 광역 지하관통도로를 건설도 추진된다. 강변북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수도권광역철도(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도 추진한다. 이외에 지하철 6호선 구리연장, 첨단 순환 트램 설치, 서울 진입 대중교통 노선 증설 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 면수 1만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 공무원 출신 시장인데, 시정업무를 추진하는데 장-단점은 무엇인가. ▲ 구리시에서 30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시청 내부사정을 잘 안다는 것이 장점인데, 직원들 입장에선 업무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 조금 힘든 점도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구리시 모든 공직자는 언제나 구리시민을 위해 성심껏 일하고 있다. 2년간 부시장이 없어도 행정공백이 전혀 없다(구리시는 부시장 개방형 직위 공모를 추진해왔다). 함께 해주는 직원에게 항상 고맙다. ― 변화를 강조하는데, 시민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없나. ▲ 변화하려면 도전이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항상 시민을 최우선에 두고 끊임없는 변화를 바탕으로 구리시 미래를 성공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할 터이니, 민선8기 시정을 믿고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향후 10년 뒤 구리시가 어떤 모습이기를 희구하나. ▲ 2023년도 결산 기준으로 구리시 재정자립도는 25.03% 정도다.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지정과 이에 따른 스마트 그린시티 건설, 구리테크노밸리 조성 등이 그래서 정말 중요하다. 이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10년 뒤에는 재정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경제적 능력을 갖춘 경제도시가 될 수 있다. 또한 수도권 관문이자 교통 요충지라는 지리점 강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광역교통 대책을 완성한 뒤 여기에 한강, 왕숙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 역사 보고인 아차산 등을 조화시켜 여가와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꿈도 갖고 있다. ― 임기가 끝난 뒤 어떤 구리시장으로 평가받고 기록되고 싶나. ▲ 민선8기 구리시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시민이 주인 되는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후반기에도 변화를 통해 구리시를 성장시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어, 구리시를 한 단계 도약시킨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열심히는 물론 일 잘하는 시장, 시민과 늘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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