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하철 3호선을 성남판교와 수원 광교신도시를 거쳐 화성까지 연결하는 3호선 연장선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은 경기 남부권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지하철3호선 종점역인 수서역에서 성남,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하는 광역전철을 건설하는 것이다. 3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용인을 포함한 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시는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도와 4개시는 이달 중 용역업체 선정을 거쳐 용역에 본격 착수한다. 용역비는 4개시가 각각 1억원씩을 부담한다. 이들 지자체는 1년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수서차량기지 이전(입체 복합화 개발사업 연계계획 포함) 및 서울3호선 연장 검토 △수서차량기지 이전을 포함한 차량기지 최적 노선 및 경제성 비교 검토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 등을 벌이게 된다. 지자체들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와 4개 시는 올해 초부터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3월에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이어 5월에는 이상일 용인시장의 주선으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신상진 성남시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만나 서울지하철 3호선의 경기 남부 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요청했다.특히 지난 2월 서울특별시가 발표한 ‘수서차량기지 입체복합개발’ 계획을 고려해 보다 효율적인 3호선 연장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당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용인, 수원, 성남, 화성 등 4개 도시의 3호선 연장 추진 의지를 확인했고 서울시도 수서차량기지 개발계획과 관련해 용역을 진행 중인 만큼 함께 최적의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말했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4개 도시 400만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이번 용역을 차질 없이 진행해 보다 효율적인 3호선 연장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803072512 지난 3월 경기도청에서 열린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용인·수원· 성남· 화성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lip20230803072603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노선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