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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1인 가구 체계적 지원’ 생태계 조성 본격 착수

경기 수원시가 29일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1인 가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란자 시 복지여성국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8기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1인 가구 지원사업을 비롯한 수원시의 복지 정책·사업 방향을 설명했다. 박 국장은 이 자리에서 "시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34.4%에 이른다"면서 "수원시는 주거·경제 부담, 정서적 고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를 공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특히 "오는 9월 중 구성되는 ‘1인 가구 종합 컨트롤타워’는 △1인 가구 지원사업 추진 컨설팅 △신규 사업 발굴·활성화 방안 논의 △1인 가구 시민 홍보 자료 제작 등 역할을 하게 된다"고 했다. 박 국장은 아울러 "1인 가구 맞춤형 사업을 안내하는 ‘온라인 맞춤형플랫폼’도 구축한다"면서 "온라인 맞춤형플랫폼에서는 1인 가구원들이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다"고 부언했다. 박 국장은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관내 대학가, 원룸촌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을 찾아가 부동산·재무법률·생활경제 등에 관한 내용을 상담해 주는 ‘찾아가는 1인가구 스테이션’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이와함께 "1인 가구 종합대책을 마련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어울려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1인 가구의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심 패키지’ 지원 등 안전망을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원새빛돌봄 △국가유공자 예우 △어르신 일자리 사업 △홀몸어르신 맞춤돌봄 서비스 △발달장애인 종합대책 △아동친화복지사업 등 수원시의 복지 정책·사업 등도 소개했다. 시는 수원형 마을 단위 통합돌봄시스템인 ‘수원새빛돌봄’을 지난 7월 1일부터 8개 동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는 체계를 만들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방문·가사, 동행지원, 심리상담, 일시보호 등 4대 분야 13종 서비스가 있다. 8월 24일 현재 시민 720명이 서비스를 신청했다. 박란자 시 복지여성국장은 "수원새빛돌봄이 ‘빈틈없는 복지 돌봄망’의 좋은 선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2025년까지 44개 모든 동으로 수원새빛돌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복지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시책으로 대응하는 일류 복지도시 조성과 시민 모두의 삶을 따뜻하게 돌보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모두의 도시, 하나의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829111815 박란자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이 29일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인천시, 구월2 공공주택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 연장

인천시가 29일 구월 2 공공주택지구 및 인근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미추홀구 관교·문학동, 연수구 선학동,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일대 13.91㎢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간 재지정 했으며 기간은 오는 9월 21일부터 2024년 9월 20일까지다. 구월 2지구는 2023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인데 허가구역을 해제할 경우 가격상승 기대감에 따른 투기우려가 있어 지난 23일 시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지정을 원안 가결했다. 재지정 지역은 기존과 같지만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하는 면적기준이 강화돼 주거지역은 180㎡ 초과에서 60㎡ 초과로, 상업지역은 200㎡ 초과에서 150㎡ 초과로, 공업지역은 660㎡ 초과에서 150㎡ 초과로 변경됐다. 허가구역에 있는 토지를 취득하려면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만 하며 특히 주거용은 실거주만 가능하고 2년간 매매나 임대가 금지된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구월2지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최초 지정 이후 거래량와 지가변동률 등은 안정적이나 개발사업이 지구지정을 앞두고 있어 가격상승 기대감에 따른 투기우려로 허가기간을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검암역세권, 계양테크노밸리, 대장지구, 구월2 공공주택지구 29.18㎢ 등 4개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크기변환]사본 -AS3FF2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구리시 개발제한구역 관리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구리시는 경기도 주관 ‘2023년 개발제한구역 관리실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3년 연속 수상이란 기록을 세웠으며 시상금 750만원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내 2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2022년 진행된 개발제한구역 관리업무를 바탕으로 개발제한구역 불법행위 사전 예방 및 사후 관리, 주민지원 사업 등 23개 분야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방지 안내문 교부, 물건 적치 등에 대한 행위허가기간 만료 사전예고제 운영 등을 통해 불법행위를 사전 예방했으며,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 고발과 재산압류 등 엄정한 행정절차도 이행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9일 "앞으로도 시민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 개발제한구역 지정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kkjoo0912@ekn.kr구리시청 전경 구리시청 전경. 사진제공=구리시

인천시, ‘재외동포 지원 협력 조례안’ 제정 착수

인천시가 29일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시책추진과 재외동포 웰컴센터 운영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재외동포 지원 협력 조례안’ 제정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재외동포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지자체 차원에서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협력사업을 위해 조례가 제정된 것은 시가 처음이다. 시는 지난 6월 송도에 둥지를 튼 재외동포청 개청을 계기로 750만 재외동포와의 네트워크가 한층 더 강화되고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재외동포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협력을 위해 조례를 제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가 제정되면 시는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외동포청 출범을 기념해 발표한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이 조례안에는 △재외동포 시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5년 주기) 및 연도별 시행 계획 수립 △인천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의 법적지위 및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와 시책개발, 재외동포 투자설명회,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 등 사업 추진 △재외동포 관련 시책의 기본방향 설정, 한인단체의 지원 및 친선 결연 한인단체 선정에 관한 심의 등을 위한 재외동포지원협력 위원회 설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의료·관광·교육 등 원스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외동포웰컴센터 설치·운영 △재외동포 사업에 적극 협력이 가능한 재외동포자문위원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가사무와 차별화된 인천시 차원의 재외동포 지원 협력 정책을 추진해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초일류도시,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에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9월 18일까지 인천시 재외동포웰컴센터기획과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되고 이 조례안은 올 연말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829102607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6월 5일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1,000만 도시 인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릴레이 토크 콘서트’ 개최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문화 확산과 가정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폭력 예방 릴레이 토크 콘서트’를 오는 31일 북부청사에서 개최한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토크 콘서트는 17개 시·도교육청 주최로 진행되며 교육공동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교사, 학부모, 방송인 황광희, 개그맨 이광섭이 참여해 △학교폭력 주제 토크 △학교폭력 사례 의견 공유 △돌발퀴즈 이벤트 등 학교폭력 예방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주제 토크에서는 학교폭력 유형, 학교폭력 신고, 대처 방법에 대해 학생 눈높이 맞는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한 어른들의 역할과 태도를 함께 고민한다. 서은경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이번 토크 콘서트는 점점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교육적 해결 공감대 형성을 위한 자리"라며 "교육공동체가 함께 학교폭력 예방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교육적 해결을 통해 공동체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829101449 ‘학교폭력 예방 릴레이 토크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수원시, 행안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경기 수원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2022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행안부는 지역혁신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지자체의 시정혁신업무를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한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지자체 혁신평가단’과 과제 주관부처 평가단이 △기관 자율 혁신 △참여와 협력 △주민 맞춤형 행정 △일하는 방식 혁신 △혁신 확산·국민체감 등 5개 항목, 10개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2022년 혁신 성과를 평가했다. 시는 △기관 자율혁신 △주민참여 활성화 △협업추진 성과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성과 △조직문화 혁신 △데이터 기반 지방행정 혁신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도입·확산 등 대부분 지표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우수기관 선정으로 재정인센티브인 특별교부세 2700만원을 확보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 정책을 발굴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829100352 수원시청 전경 사진제공=수원시

‘우리 이웃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수윈시, 최고의 미담 2건 소개

올 상반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수원시 최고의 미담은 무얼까. ‘장애아와 가족을 따뜻하게 품으려 노력한 시립광교 2동어린이집 이종금 원장’, ‘등록금 못 낸 제자에게 어려운 이웃 돌아보라는 가르침 전한 이양호 선생님’. 이 사연의 글들이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뭉클하게 한다. 시 홈페이지에는 ‘칭찬합니다’ 게시판이 있다. 수원시민의 칭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게시판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232건의 다양한 칭찬글이 게시돼 칭찬으로 소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는 이 중 가장 따뜻한 이야기들을 널리 알리고자 ‘최고의 미담’을 뽑았다. 상반기 시민 칭찬글 가운데 조회수와 공감수가 높았던 3건을 대상으로 2주간 시민투표를 진행, ‘새빛톡톡’을 통해 총 432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장애아동을 키우기 위해 마음을 모은 어린이집(232표)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도왔던 스승의 이야기(148표)가 최고의 미담으로 선정됐다. 학생과 부모, 교사가 서로 신뢰하고 어우러지며 빚어낸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시민의 마음에 닿은 셈이다. 수원시민이 칭찬하고, 수원시민이 뽑은 상반기 최고의 미담 두 가지를 소개한다. ◇장애아 보육을 위해 온 힘을 모은 사람들 "장애아와 가족들에게 차별 없이 따뜻한 보육환경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상반기 수원시 최고의 미담으로 선정된 사례의 주인공은 시립광교2동어린이집을 이끄는 이종금 원장 선생님(56)과 교사들이다. 이들을 칭찬한 사람은 올해 초 해당 어린이집을 졸업한 장애 어린이의 조부모 김수련씨(61). 그는 시립광교2동어린이집과의 만남이 ‘천운이었다’고 기억한다. 지난해 3월, 뇌전증과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손주가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다 못해 다른 곳으로 옮기려 했던 김수련씨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개학을 앞두고 새 가방까지 받아 돌아왔지만 담당 선생님의 근심 어린 표정이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어깨가 축 처진 채 동네를 산책하던 그의 눈에 인근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어린이와 교사가 들어왔다. 다짜고짜 선생님 손을 붙들고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는지 물었다. 특수반을 운영하고 있던 시립광교2동어린이집은 마침 입소가 결정됐던 한 장애아가 갑자기 등원하지 않기로 해 한 자리가 남은 상황이었다. 즉시 상담 후 바로 입소 대기와 입소 확정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렇게 어린이집과의 운명 같은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아이는 안정감을 얻었다. 외부에서는 음식을 잘 먹지 않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도 잘 먹기 시작했고, 말은 하지 못하지만 얼굴 표정이 편안해졌다. 잠도 잘 자고, 발작 증상도 거의 없어졌다. 할머니가 조금이라도 늦게 데리러 오면 많이 울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늦게까지 지낼 수 있을 정도로 적응하게 되자 일을 하는 시간도 늘릴 수 있었다. 시립광교 2동어린이집은 장애아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적응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 원장과 교사들이 합심해 도자기 만들기 등 일반 어린이들과 장애아가 모두 좋아하는 활동을 찾아 체험으로 제공하고 아이의 상태 관찰 등에 도움이 되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장애아를 키우며 따가운 시선을 많이 받아 마음 편할 날이 없던 가족은 웃음을 찾았다. 1년의 시간이 지나 졸업이 다가오자 김수련씨는 조금 더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는지를 어린이집과 의논했다. 장애통합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특수교육에 관심이 많던 이종금 원장은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 가족의 미래를 고민했다. 결국 제때 초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권유해 고민 끝에 세상 속으로 한걸음을 더 내딛게 됐다. 졸업을 앞두고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방법을 찾던 김수련씨는 수원시의 칭찬합니다 게시판을 생각해냈다. 그는 "원장 선생님뿐만 아니라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다른 선생님들 모두 장애아가 함께 지낼 수 있는 교육 방향을 고민해 주셨다"며 "최대한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다른 장애아들도 똑같은 교육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칭찬을 받은 이종금 원장은 "시립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공보육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렇게 큰 칭찬을 통해 상까지 받게 되니 보람이 크다"며 "뿌듯한 마음을 자양분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애아도 보듬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환원도 고민하면서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는 스승과 제자 "선생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갚으며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두 번째 미담의 주인공은 오래전 따뜻한 가르침을 전한 스승 이양호씨(77)와 이를 잊지 않고 실천한 제자 김도영씨(62)다. 이들의 만남은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5년 수원의 한 사립 여자 중학교에 이양호 선생님이 담임을 맡은 2학년1반에서다. 당시는 분기별로 등록금을 납부하고, 제때 납부하지 못하면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하는 일이 일쑤였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김도영씨는 새벽엔 우유배달을 하고 오후에는 석간신문 배달을 해도 등록금을 모으기가 어려웠다. 1학년 내내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한데다 2학년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늘 자퇴서를 품고 다녔고, 언제까지 납부하겠다는 거짓말을 계속하지 못한 어느 날, 결국 교무실로 불려 갔다. 교무실에서 쭈뼛거리며 자퇴서를 내밀자 담임인 이양호 선생님은 불같이 화를 내며 찢어버렸다. ‘이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은 채 꿀밤을 때린 선생님은 "너만 어려운 줄 알아? 세상에 너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나무랐다. 이어 "나한테 빚졌다고 생각 말아. 나중에 너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돌아보면서 살아"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후로는 김도영씨가 수업료를 못 낸다는 이유로 혼이 난 적이 없었다. 선생님이 친구들을 앞세워 가정방문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가끔 선생님이 심부름을 시키고는 심부름 값이라며 빵을 주기도 했다. 불량한 학생들이 괴롭힐 때에도 선생님의 호의를 생각하며 버텨냈다. 그렇게 무사히 학교생활을 마쳤다. 이양호 선생님은 "그 때가 명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선생으로서 학생들에게 돈 얘기 하기가 가장 어렵고 싫어 호소 아닌 호소를 했던 것은 기억이 난다"면서 "칭찬을 받을 정도로 인자한 편은 아니었는데 부끄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스무살이 넘어 직장생활을 시작하자 드디어 선생님의 가르침이 마음에서 꽃을 피웠다. 중학교 때만 해도 자신보다 힘든 사람이 없어 보였지만, ‘나에게 갚지 말고, 다른 사람을 돌아보며 살라’는 가르침이 강한 중심점이 됐다. 김도영씨는 소년소녀가장돕기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장학회 기부를 실천하고 있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공헌하며 마음의 빚을 갚고자 노력했다. 더 성공해서 선생님을 찾아뵙겠다는 생각으로 지내던 김도영씨는 지난해에야 수소문 끝에 선생님의 연락처를 알게 됐다. 너무 늦게 인사드려 죄송하다는 제자에게 스승은 찾아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수십년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는 추억을 공유하고 감사함을 나눴다. 교장까지 지내고 퇴직한 이양호 선생님은 자신이 담임을 맡았던 학생들을 기록해 둔 수첩에서 김도영씨를 찾아 보여줬고, 학교 연혁이 담긴 책자를 펼쳐 함께 추억을 나누기도 했다. 이후 김도영씨는 이양호 선생님이 자주 시간을 보내는 동네 경로당에 간식거리를 사들고 한달에 한번씩 안부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양호 선생님은 "다른 교사들과 별반 다름이 없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하고 감사함을 표현해주는 제자가 있다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럽다"며 "그런 마음을 먹고 잘 성장해 줘서 멋있다"고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제자를 바라봤다. 김도영씨는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뭐가 됐을지 모르겠다"며 "선생님의 진정한 제자 사랑으로 제가 바르게 살아올 수 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상반기 최고의 미담으로 꼽힌 두 사례의 대상자들에게 우수시민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clip20230829095332 미담 주인공 이양호 선생님과 제자 김도영씨가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clip20230829095421 시립광교2동어린이집에서 이종금 원장과 교사, 학부모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고양시의회 청년 만나 내일꿈제작소 운영방안 논의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의회 청년정책특별위원회는 25일 화정역에 위치한 청취다방(청년들의 취업과 소통이 있는 수다방)에서 관계공무원 및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 청년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집행기관 일자리정책과 청년정책팀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9월16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열릴 예정인 ‘2023년 청년의날’ 행사 계획과 화정동에 건립 중인 내일꿈제작소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청년정책조정위원들은 청년의날 행사 홍보를 위해 청년 유동인구가 많은 화정역 광장이나 라페스타 등에서 집중적인 홍보 요청 및 내일꿈제작소의 주차 공간 문제와 활용 방안에 대해 적극 의견을 피력하고,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방안 논의와 고양 청년둥지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현우 청년정책특별위원장은 "고양시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청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청년정책특별위원회는 앞으로도 양방향 소통을 통해 활동방향을 설정하고 필요한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청년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의회 청년정책특별위원회는 현시대 청년에게 가장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적극 도출하기 위해 2월7일 출범했으며 박현우 위원장, 신인선 부위원장, 고덕희-원종범-임홍열-천승아-최규진-최성원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kkjoo0912@ekn.kr고양특례시의회 청년정책특별위원회 25일 청취다방 간담회 개최 고양특례시의회 청년정책특별위원회 25일 청취다방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고양특례시의회 고양특례시의회 청년정책특별위원회 25일 청취다방 간담회 개최 고양특례시의회 청년정책특별위원회 25일 청취다방 간담회 개최. 사진제공=고양특례시의회

박춘호-이봉관 시흥시의원 민족공훈대상 수상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시흥시의회 박춘호-이봉관 의원이 제78회 광복절을 맞이해 13일 열린 ‘민족공훈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 부문 민족공훈대상을 수상했다. 3.1절 및 대한민국임정 100주년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민족공훈대상은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하고 있다. 박춘호 의원은 평소 주민과 소통을 통한 지역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정왕2동 분동과 거북섬동 신설에 노력하며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 월곶동 실내체육관 건립 등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왔다. 특히 월곶역세권 개발사업 토양환경평가, 정왕동 지구단위 재정비에 대한 시흥시 입장에 대해 시정질문을 통해 집행부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이봉관 의원은 의원연구단체인 ‘지역대학과 청년 상생을 위한 취업정책 연구모임’ 대표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자체, 지역대학, 청년, 기업 간 협업체계 구축과 지역인재 양성 및 취업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왔다. 또한 ‘시흥시 예비군훈련장 차량운행 지원 조례’ 등 다양한 조례 제-개정에 참여하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춘호-이봉관 의원은 "시민과 소통 속에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뜻 깊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kkjoo0912@ekn.kr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원 민족공훈대상 수상 박춘호 시흥시의회 의원(가운데) 민족공훈대상 수상. 사진제공=시흥시의회 이봉관 시흥시의회 의원 민족공훈대상 수상 이봉관 시흥시의회 의원(왼쪽) 민족공훈대상 수상. 사진제공=시흥시의회

경기도 섬유기업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우수 섬유기업을 대상으로 코엑스에서 열린 섬유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PIS)’ 참가 지원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총 1273건 849만1000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8월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프리뷰 인 서울’은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국내 대표 섬유패션 국제전시회로 역대 최대 규모인 507개 기업이 참여하고 미주-유럽-베트남-일본 등 다양한 나라 구매자가 방문했다. 경기도는 우수기업 15개와 경기도관을 구성해 우수한 품질과 독창적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선보여 총 361건 478만9000 달러(63억4000만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캐미컬프린팅, 기능성 가공 등 원단 후가공 전문업체인 H사(하남시 소재)는 경기도관 참가를 통해 냉감-발열-친환경 가공제품을 홍보해 국내 유명 아웃도어 전문 N사, C사, D사 등 26건 상담으로 약 14억원 상담 실적을 거뒀다. 25일 서울 삼성동 섬유회관에서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의 섬유 수출지원 프로그램으로 전시회에 참여한 해외 구매자 15명을 초청하고 도내 기업 16개를 선정 후 1:1로 연결해 밀도 있는 수출상담과 상호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상담회는 경기도내 기업의 주력 상품인 기능성 니트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미주-유럽 유력 구매자와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도내 제조 기업을 사전에 연결해 상담 집중도를 높였다. 모델이 원단을 활용한 작품을 착장해 선보임으로써 원단 기능과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상담을 돕는 등 생동감 있는 수출상담회가 되도록 한 결과 총 912건 370만2000 달러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S사(양주시 소재)는 기능성 운동복 소재를 찾는 미주지역 구매자와 요가복 트리코트 원단 상담을 진행해 1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했다. 또한 상담회 이후에도 GTC LA 및 뉴욕 지사와 유럽(폴란드) 구매자를 활용해 인조가죽(PU원단) 등 친환경 원단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관행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경기도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섬유기업이 밀집해 있어 품질 우수성은 물론이고 글로벌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섬유기업이 세계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섬유마케팅센터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디지털제조혁신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kkjoo0912@ekn.kr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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