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북부 최초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의정부시가 ‘시민을 기억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시민’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문화도시 원년 사업들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시민이 만들어가는 머물고 싶은 문화도시, 의정부’를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진화하는 거버넌스 △시민 스스로 47만의 문화실험 △경기북부 문화관문도시 재도약’ 등 3개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6개 분야 20여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의정부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관한다. ◆ 스스로 성장하고 연결하는 ‘문화시민’ 문화도시 의정부는 시민이 문화 활동 주체이자 주인이 되길 원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은 시민이 도시를 변화시키기 위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지원하고 시민 간 느슨한 연대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시민의 자발적 네트워크인 ‘문화도시 의정부 시민네트워크(문시넷)‘ 주도로 진행되며, ’문화도시 의정부가 무엇인지‘, ’시민이 바라는 도시‘ 이야기들을 모아나갔다. 지금까지 28개 모임이 구성돼 총 84회가 진행됐고, 이들이 나눈 이야기를 공유하는 ’333문화살롱 공유회‘가 7월22일 의정부아트캠프에서 열렸다. 는 시민이 직접 문화도시 사업들을 취재하고 기록하며, 문화도시 사업들 결과자료집 제작까지 참여하게 되는 사업이다. 작년 의 사업구조에서 에디터로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멘토링 과정인 ‘에디터 스쿨’ 과정을 추가해 단순한 기사 작성만이 아닌 작가나 에디터로서 역량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선발된 27명 에디터가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들은 문화도시의정부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되고 있다. 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기획자, 활동가의 협업 기반과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0개 팀이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협업 셰프가 되어 다양한 문화적 재료를 수집하고 나만의 활동 레시피를 개발해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는 사업명이다. 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화활동가들이 그동안 지역에만 머무는 것을 넘어 생각을 확장하고, 시각을 전환하는 문화활동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15명 지역문화 활동가들이 7월부터 3개월간 매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과정 이수 후 소규모 학습모임도 지원할 예정이다. ◆ 도시 주인으로 ‘문화자치’ 꿈꾸다…147개 문화실험 는 시민이 직접 내 주변으로부터 시작해 도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문화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방안을 제안하는 즉, ‘문화자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 사업이다. 시민 정책제안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발굴한 의제는 과 이후 숙의를 위한 을 거치며 도시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문화도시 의정부의 대표 입문 사업 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상반기에 50개 실험이 ‘100% 당사자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다양한 분야 실험이 쏟아져 나왔다. 음식을 배달하는 , ,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실험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은 백만원실험실로 기반을 다진 시민 주도 문화 활동이 더욱 확장돼 시민이 단순 참여자가 아닌 문화 생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활동가를 뜻하는 ‘체인지 메이커’라는 이름의 참가자가 주제에 따라 특색 있는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는 예술이 완성돼가는 창작과정 가치에 주목한 사업으로 새로운 방식의 예술인 지원 사업으로 지역예술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총 35명의 다양한 예술가가 창작 과정에 참여해 그들만의 나래를 펼쳐가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작년 예술인 공론장 의견 수렴 과정에서 나온 의견이 반영된 기획사업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 ‘15분 문화생활권’ 구축…과거 기억 잇는 문화재생 지역에 있는 민간 공간을 문화공유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간별 프로젝트 비용을 2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시민이 공간 사용 시 대관비 지원, 아카이빙 매거진 제작, 집들이 행사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심사를 통해 24개 민간 공간이 선정돼 8월부터 11월까지 각 공간에서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의정부 문화정보를 공유하고, 문화자원과 활동을 아카이브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의정부 전철역사 4층 공간을 문화도시 거점 공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내년 초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입주해 시민의 문화 활동 거점으로서 다양한 문화도시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는 문화도시 의정부가 추진하는 특성화 사업 일환으로 빼뻘마을을 문화적으로 재생하기 위한 사업이다. 빼뻘마을은 6.25전쟁 이후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와 함께 형성된 기지촌 마을로, 분단 역사와 함께 마을 자체가 갖는 역사적 상처가 남아있는 상징적인 곳이다. 지역 예술가 및 활동가들이 문화를 통해 빼뻘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을재생 프로젝트다. 70년간 닫혀있던 미군부대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반환 이후 활용방법에 대해 시민과 함께 상상해보는 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40여명 시민과 함께 CRC를 탐방하고, 소셜픽션 프로그램을 통해 반환 이후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하며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해가고 있다. ◆ 문화도시 정책페스타 8월말 개최…문화가치 확산 관문 8월 말 처음으로 열릴 제1회 는 ‘Everywhere X Everyone ? 나와 모두의 문화도시’란 슬로건으로 "시민이 정책을 무겁고,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삶과 일상에 맞닿아 있으면서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는 작년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시민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축제성과 놀이성을 바탕으로 더욱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문화도시락(樂) △정책마켓 △정책경매 △로컬 줌-인 △로컬 줌-아웃 △도시인문학 등이 펼쳐진다. 정책페스타는 오는 8월25일~26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광장, 대-소극장 로비, 전시동, 국제회의장 등에서 진행한다. 의정부시는 문화도시 성과를 주변 도시 간 협력 사업을 통해 문화가치를 확산하고, 문화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경기북부 역사-사회-환경-문화 등 특수성과 공통성을 기반으로 지자체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시의 공동 성장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북부 6개 시-군(의정부시,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연천군, 파주시 등)이 공동 성장 방향성을 모색하고, 공통의 목표를 설정해 잠재력 있는 문화산업 육성과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8월 말 네트워크 창립식을 갖고, 11월 경기북부문화포럼을 개최하기 위해 6개 도시 분야별 실무진이 정례적으로 회의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에서 문화도시로 선정된 5개 도시(의정부시, 수원시, 부천시, 서울 영등포구, 인천 부평구)의 연계협력사업인 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의정부문화도시지원센터는 하반기 역점사업인 , , 온-오프라인 문화도시 플랫폼 조성사업 등 다양한 문화도시사업을 시민과 함께하며, ‘머물고 싶은 문화도시-의정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kkjoo0912@ekn.kr의정부문화재단 협업 레스토랑 의정부문화재단 협업 레스토랑.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 실험실 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 실험실.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백만원실험실 의정부문화재단 백만원실험실.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CRC 소셜픽션 의정부문화재단 CRC 소셜픽션.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빼뻘마을 프로젝트 의정부문화재단 빼뻘마을 프로젝트.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오픈토크 의정부문화재단 오픈토크.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창작노트 의정부문화재단 창작노트.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문화재단 자치학교 의정부문화재단 자치학교.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