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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전남편과 아기 시신 김치통에 버린 친모, 1심 “무겁다” 항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5개월 딸을 방임해 사망케 하고 시신을 김치통에 유기한 친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친모 서모(35)씨는 앞서 의정부지법 형사11부로부터 아동학대 치사 5년, 사체은닉 2년, 사회보장급여법 위반 6개월 등 징역 7년 6개월을 받았지만,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를 기소한 검찰과 공범으로 함께 기소돼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받은 전남편 최모(30)씨는 아직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 당시 서씨에 "피해자를 가장 가까이서 양육 보호할 책임자로서 건강검진이나 필요한 접종도 하지 않았고, 건강 이상 신호가 있었음에도 장기간 외출을 반복해 결국 피해자가 사망했다"며 "피해자의 시신을 은닉한 방법도 죄질이 좋지 않고 진지하게 반성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씨는 교도소에 복역 중인 전남편 최씨 면회를 위해 딸을 상습적으로 집에 둔 채 외출하고, 열나고 구토하는 딸을 병원에 보내지 않고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아이가 숨지자 최씨와 함께 딸 시신을 김치통에 옮겨 서울 서대문구 소재 자신의 본가 빌라 옥상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hg3to8@ekn.krclip20230619183802 ‘15개월 딸 시신 김치통 유기’ 친부모 영장실질심사.연합뉴스

40대 무직 남편, 50대 아내 살해 뒤 시신 처가에...5시간 만에 자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말다툼 중 아내를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울산 울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께 울주군 상북면 자신의 차 안에서 50대 아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아내와 금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약 5시간 만인 17일 오후 2시께 직접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이후 경찰은 A씨 처가에서 아내의 시신을 발견하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후 아내 시신을 집 안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나를 무시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무직 상태로 아내가 가정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경찰 측은 "가정 불화로 인한 우발적 범행으로 보인다"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g3to8@ekn.krclip20230619082243 울산 울주경찰서.연합뉴스

"보고 마음에 안 든다"며 훈련 중 상관에 공포탄, 군인 징역 2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훈련 도중 상관에게 공포탄을 쏜 부사관 군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1부(장석조 배광국 김복형 부장판사)는 상관특수폭행, 상관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A 중사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 중사는 작년 2월 훈련 도중 같은 팀 상관 다리를 향해 15㎝ 거리에서 공포탄을 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팀장이었던 상관은 훈련 경과를 무전기로 윗선에 보고했다. 그러나 A 중사는 보고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과 함께 공포탄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중사는 다른 상관을 모욕하고 후임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와 목격자가 군 수사기관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범행 당시 상황을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상관에 대한 폭행과 모욕적 언사는 지휘체계를 문란하게 해 군대라는 공동사회의 건전한 질서를 저해하고 군 기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g3to8@ekn.krsoldier-4768756_640 훈련 중인 군인들(기사내용과 무관).

"6월 중순인데 벌써"…폭염주의보 내려진 서울, 내일 더 덥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내륙 곳곳에 첫 폭염주의보가 18일 발효되면서 올 여름 무더위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기상청은 18일 서울 전역과 경기동부(광명·과천·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성남·구리·남양주·하남·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전북 임실·순창, 전남 곡성·구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들 폭염주의보는 오전 11시 발효됐다. 19일까지 기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이나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7도, 대전·광주 33도, 대구 34도, 울산 30도, 부산 29도다. 월요일인 19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7~23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24~35도겠다. 특히 19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주요 도시 최고기온은 인천 32도, 대전·광주 34도, 대구 30도, 울산 26도, 부산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불볕더위에는 자외선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18일과 19일 대부분 지역 자외선지수가 ‘높음’에서 ‘매우 높음’ 단계겠다. 자외선지수 매우 높음은 ‘햇볕을 수십 분 이내로 쫴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수준’이고 높음은 ‘햇볕에 노출 시 1~2시간 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위험한 수준’이다. 강한 햇볕에 노약자 등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오존도 주의해야 한다. 18일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북·전남·영남에서 오존이 ‘나쁨’ 수준이겠고 19일은 경기남부에서 ‘매우 나쁨’이고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영서·충청·호남·부산·울산·경북·경남에서 나쁨 수준이겠다. 더위는 화요일인 20일 우리나라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 누그러지겠다. 20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제주에 오전부터, 호남에 오후부터, 충청과 영남에 밤부터 비가 오겠으며 비는 21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지겠다.폭염에 물놀이하는 어린이들 (사진=연합)

10대 여학생과 조건 만남 나섰던 50대, 납치·감금된 뒤 경찰에 신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 50대 남성이 10대 여학생과의 조건 만남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이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던 10대들에 협박과 납치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감금 등 혐의로 10대 남성 A씨와 미성년자 여학생 B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0시께 고양시 한 모텔 앞에서 50대 남성 C씨를 협박하고 차에 태워 약 4시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양을 내세워 채팅 앱을 통해 C씨와 접촉한 후 조건만남을 하겠다며 유인해 모텔 앞까지 불러냈다. 이후에는 "미성년자 대상 성매매를 하려 한 사실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C씨가 응하지 않자 납치와 감금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차 안에 감금된 C씨는 기회를 엿보다 112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위치 추적으로 A씨 일당을 검거하고 C씨를 구했다. 경찰은 A씨 등 주범 남성 3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hg3to8@ekn.krclip20230524081352 경찰차 사이렌.연합뉴스

"변사체는 봤어도 학생 구조는 처음", 한강물 밤새 버틴 학생 구한 시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강에 빠진 뒤 부표를 붙잡고 사투를 벌이던 고등학생을 새벽 뱀장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어민이 구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홍석(65)씨는 지난 16일 오전 5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에서 실뱀장어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면서 스티로폼 부표를 붙들고 떠 있는 고등학생 A군을 발견했다. 김씨는 다급히 어선을 멈추고 A군을 구조한 뒤 A군이 저체온증 증상과 탈진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김씨는 어민 쉼터인 바지선으로 옮겨 옷을 갈아입히고 난로를 피우는 등 체온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A군에게 라면 2개도 끓여줬다. 이후 김씨는 인근 파출소에 전화해 오전 6시 30분께 A군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도했다. 인도 당시 A군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가양대교에서 한강에 빠진 뒤 1.5km를 흘러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어민이 쳐놓은 스티로폼 부표를 붙들고 구조를 기다린 것이다. 앞서 경찰은 A군이 구조되기 전인 이날 오전 0시께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을 구조한 김씨는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이자, 한국해양구조협회 행주구조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평소 변사체를 종종 발견하곤 했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학생을 구조한 건 처음"이라며 "장시간 부표에 떠서 버틴 게 천만다행이고 마음이 아주 아팠다"고 말했다. hg3to8@ekn.krclip20230616211533 고양시 행주어촌계 소속 어민 김홍석씨.고양시 행주어촌계/연합뉴스

日 징역 산 홍콩 30대, 韓 입국장부터 구타...30대 직원 2명 얼굴·갈비뼈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공항에 짐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직원을 때려 중상을 입힌 홍콩 영주권자가 결국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김동진 판사는 상해·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C(3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보통 사람이라면 그다지 화가 나지 않을 상황에서 과도하게 화를 내며 극단적 수준의 폭력을 행사했다"며 "국내에 체류할 경우 우리 국민에게 위험한 행위를 할 가능성이 커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C씨는 일본에서 대만 여성을 흉기로 찔렀다가 현지에서 지난 2월 말까지 3년간 복역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C씨가 출소한 지 한 달도 안 돼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도 고려했다. C씨는 지난 3월 21일 오전 11시 46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2층에서 대한항공 운송협력사 직원 2명을 때리고 탑승수속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C씨는 김포공항에서 환승해 부산까지 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천공항에서 짐을 찾지 않은 채 김포공항에 가서 직원에게 짐을 내놓으라고 따지다가 직원들을 폭행했다. C씨는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근무하던 이모(31)씨 뺨을 비롯한 온몸을 때리고 이를 말리던 유모(39)씨도 폭행했다. 이씨는 얼굴에 2주간 치료가 필요한 타박상을, 유씨는 전치 4주 갈비뼈 골절상을 입었다. hg3to8@ekn.krclip20230616212520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연합뉴스

뇌물 받은 경찰관, 피의자에 “도박해라” 강요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자신이 담당한 사건 관계자로부터 청탁·뇌물을 받고, 피의자에게 인터넷 도박을 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경찰관이 항소심에서 더 중한 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2-2부(손대식 부장판사)는 16일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대구 모 경찰서 소속 A(35) 경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 벌금과 추징금은 1·2심 모두 700만원, 300만원이었다. A씨는 지난해 1월 사건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B씨로부터 피고소인을 처벌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같은 해 2∼3월 다른 사건에서 자신이 피의자로 입건한 C씨 등에게 6억여 원 규모 인터넷 도박을 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인터넷 도박에 4000만원을 투자했던 A씨는 C씨 등이 자신의 범행을 폭로하려 하자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고 협박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1심에서 강요 혐의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 판결을 받았고, 협박 혐의는 피해자와 합의 등 이유로 공소 기각됐다. 무죄 부분과 관련해 검사는 피해자들 진술, 메신저 내역 등으로 미뤄 A씨가 C씨 등을 협박해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것이라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의 위세에 눌린 피해자들에게 휴대전화를 주지 않으면 보복할 것처럼 해 전화기를 건네받은 사실이 인정되므로 이 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g3to8@ekn.krclip20230616224703 대구지법 법정.연합뉴스

이러면 무서워서 흡연 단속 어떻게...보건소 여직원 무차별 폭행한 50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흡연 단속을 이유로 보건소 직원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15분께 부천시 중동 한 공원에서 보건소 직원인 30대 여성 B씨를 4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담배를 피우던 중 흡연 단속원인 B씨가 다가와 과태료를 부과하려고 하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B씨가 인적 사항을 물어봐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부천시는 조례를 통해 도시공원 193곳 전체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공원에 남아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측은 "일단은 A씨 신원을 확인해 석방 조치했다"며 "피해자 조사를 거쳐 신병 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g3to8@ekn.krnon-smoker-2383236_1280 담배를 거절하는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 호텔 향한 20대 남녀, 결국 비극적 결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대 남성이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 함께 투숙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호텔 건물 앞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이 호텔 객실에서 2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투신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두 사람은 온라인 게임 채팅을 통해 만나 전날 호텔에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g3to8@ekn.krclip20230616230342 강남경찰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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