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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여친 커플과 새벽까지 오피스텔 술자리...여친은 폭행, 현 남친은 흉기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옛 연인 커플과 술자리를 갖다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말리는 그의 남자친구까지 흉기로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8일 오전 2시 30분께 부천시 괴안동 오피스텔에서 옛 연인인 20대 여성 B씨를 때리고 그의 남자친구 20대 C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범행으로 C씨는 머리 부위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도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B씨를 먼저 폭행했고 범행을 말리는 C씨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측은 "A씨가 치료를 받는 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g3to8@ekn.krtoast-2636510_1280 술자리(기사내용과 무관)

단추형 전지 ‘꿀꺽’ 어린이 작년만 60명 넘게...“앞에서 바꾸지 마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일부 어린이들이 단추형 전지를 삼키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어린이 단추형 전지 삼킴사고 예방’ 캠페인이 추진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대형 유통업체들과 함께 관련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롯데쇼핑 롯데마트·롯데백화점,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이 참여한다. 캠페인 대상인 단추형 전지는 완구, TV리모콘, 체온계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쓰이고 있다. 다만 어린이가 호기심에 삼킬 경우 체내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식도와 위 등에 심각한 상해를 입힐 수 있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10세 미만 어린이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통계에 따르면, 실제 관련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2022년의 경우 전년(44건) 대비 40.9% 증가한 62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어린이 완구 소비량이 늘어나는 5월에 대형 유통사 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앱 등을 통해 안전한 단추형 전지 사용법과 분리배출 방법 등을 안내한다. 주요 내용은 △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기 △ 사용 중 전지가 빠지지 않도록 전지함을 나사나 테이프로 고정하기 △ 어린이가 보는 앞에서 전지 교환하지 말기 △ 제품 표시사항 및 주의사항 준수하기 △ 폐전지는 폐전지 수거함에 버리기 등이다. hg3to8@ekn.krclip20230508085413 어린이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예방 캠페인.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연합뉴스

"둘 다 치킨 좋아하네?" "이제부터 싫어요" 20살 연상과 엮은 상사, 직장 내 성희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신입사원에게 나이 많은 다른 직원과 사귀어 보라는 식으로 몰고 간 회사 상사 직장 내 성희롱 판결을 받았다. 단순한 농담이었더라도 상하 관계 속에서 사회 통념상 ‘성적 굴욕감’을 느꼈다는 점이 인정돼 법원이 위자료를 줘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이원중 김양훈 윤웅기 부장판사)는 국내 한 대기업 여직원 A씨가 상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1심을 유지했다. 2020년 입사한 4개월 차 신입사원 A씨는 이듬해 옆 부서장인 B씨 등 다른 상사 3명과 점심을 함께했다. B씨는 근속연수 25년인 간부로 A씨와는 초면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한 참석자가 A씨에게 "어디에 사느냐"고 물었던 질문이었다. A씨는 "○○역 쪽에 산다"고 대답했고 B씨는 "○○역? C씨도 거기에 사는데. 둘이 잘 맞겠네"라는 말을 했다. C씨는 당시 자리에 없었던 다른 부서 직원으로 A씨보다 20세가량 많은 미혼 남성이었다. B씨는 이어 A씨에게 "치킨 좋아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A씨가 "좋아한다"고 답하자 B씨는 재차 "C씨도 치킨 좋아하는데. 둘이 잘 맞겠네"라고 말했다. 결국 A씨는 "저 이제 치킨 안 좋아하는 거 같아요"라고 완곡하게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씨는 A씨에게 "그 친구 돈 많아. 그래도 안 돼?"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해당 기업에서 공론화됐다. 회사 측은 인사 조처를 통해 두 사람을 분리했고 B씨에게 견책 3일 징계처분을 내렸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휴직까지 하게 됐다며 손해배상소송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처럼 B씨 발언이 성희롱이라고 판단해 정신적 고통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A씨가 거부 의사를 완곡히 표현했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고 돈이 많은 남성은 나이·성격·환경·외모 등에 관계없이 훨씬 젊은 여성과 이성 교제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재판부는 상사가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성적 언동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한 것으로 봤다. 이는 남녀고용평등법이 금지하는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 재판부는 "대화가 완전히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졌으리라 보기 어렵고 다른 사원들도 같이 있었던 자리라는 상황을 종합하면 남성인 피고의 발언은 성적인 언동"이라며 "여성인 원고가 성적 굴욕감을 느꼈겠다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당시 해당 기업이 이 사례를 성희롱 예방 교육 자료로 사용했던 점, 사내 커뮤니티에서도 이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다수의 게시글이나 댓글이 올라왔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B씨는 "노총각인 남성 동료에 관한 농담일 뿐 음란한 농담과 같은 성적인 언동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성희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행위자에게 반드시 성적 동기나 의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남녀고용평등법 시행규칙상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도 성희롱 판단 기준 예시로 규정돼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B씨가 A씨에게 진지하고 충분한 사과를 했는지 의문이라면서 징계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를 300만원으로 정했다. hg3to8@ekn.krwings-4120271_1920 치킨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어린이날 물폭탄에 항공편 차질… 최고 803.5㎜ 폭우에 발동동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어린이날 전후로 제주도에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하늘길에 이틀째 차질이 생기고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산지에 호우경보가, 추자도와 제주도 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비가 시작된 3일부터 5일 낮 12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803.5㎜, 진달래밭 671㎜, 성판악 598.5㎜, 서귀포 365.6㎜, 제주가시리 327㎜, 성산 238.2㎜, 고산 180.7㎜, 제주 142.3㎜ 등이다. 특히 서귀포는 전날 하루에만 287.8㎜의 비가 내리면서 1961년 이곳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5월 일 강수량 기록 역대 1위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치는 1992년 5월 6일 259.8㎜였다. 동부지역인 성산도 전날 일 강수량이 193㎜를 기록하면서 5월 성산에서는 2번째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낮 12시 기준 일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4m, 어리목 27m, 제주공항 22.7m, 대흘 22.1m, 외도 21.7m, 고산 19.1m, 오등 19.2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은 이틀째 항공편 운항이 큰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서울 김포발 대한항공 KE1045편이 제주에 도착하는 등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일부 재개되기 시작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추가 투입된 항공편 25편(출발 15, 도착 10)을 포함해 모두 488편(출발 243, 도착 245)이다. 오전 11시 기준 결항 또는 결항 예정인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200편(출발 101, 도착 90)이다. 전날도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오후부터 항공편 운항이 줄줄이 취소돼 총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을 비롯해 1만명 이상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제주에 6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해안 30∼80㎜, 북부해안을 제외한 제주도 50∼150㎜,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 200∼300㎜ 이상이다. 또 5일 오후부터 비가 점차 강하게 내리며 호우특보가 추가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기약 없는 기다림 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항공사 카운터가 결항편 대체 항공권을 구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싸진=연합)

김용 "대선 경선비 이재명 몰래 사비, 모임은 식사·커피만"...재판부 "아닌 것 같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김용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이 지난 대선 경선을 앞둔 지역 조직화 작업을 이재명 대표 모르게 사비를 들여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의 공소 사실을 재차 부인했다. 김씨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이 대표 캠프 총괄부본부장이었던 김씨가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에게 "광주 쪽을 돌고 있다"며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원가량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20년 10월 이 대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가 무죄로 확정된 전후 김씨가 광주·전남 지역에 40∼60명 단위 8개 모임에 참석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압수 문서를 제시했다. 검찰이 당시 활동 경비를 어디서 마련했는지를 묻자 김씨는 "내려간 적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8개까지는 아니었고 비용도 십시일반 해 각자 냈다"며 "(조직 운영) 비용도 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검찰은 당시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식비·숙박비·유류비 등 내용이 전혀 없다고 재차 지적했지만 "숙박비 등은 제가 계산하려고 해도 자고 가라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대답했다. 김씨는 당시 이런 활동을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전혀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 보고가 안 된다. 도지사 공직선거법 조항이 엄청나게 중요하다"며 "저는 사인으로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데 그런 걸 어떻게 보고하느냐. 몰래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명캠프조직화(안)’, ‘21세기 소통 플랫폼 조직구성 및 활동계획’ 등 보고문서도 제시했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이 작성한 적 없고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검찰은 자신을 포함해 당시 회의 참석자들 이름이 담긴 문건도 제시했지만 김씨는 "모여서 회의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하면서 나눈 일반적인 선거 관련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이런 태도에 재판부는 "대외비로 돼 있고 형식 등을 볼 때 공이 들어간 문서"라며 "간단히 모여서 이야기한 정도는 아닌 것 같으니 기억나는 대로 상세히 말하라"고 주의를 줬다. 문서상에는 또 ‘기존 관념을 버리고 확장 가능한 구조로 조직을 완성해 달라’, ‘공조직 중심으로 조직의 얼개를 촘촘히 구성해 권리당원 확보를 위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등의 내용을 김씨가 말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에 김씨는 "당시 구체적인 것은 모르겠지만 말한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지시받은 내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 진술에 의하면 보고한 것이 아닌데 ‘보고’라는 제목으로 적혀 있고 8개 지역에 간 적 없는데 가서 격려한 것처럼 기재돼 있다"며 "형식과 내용이 실제와 다르다는 취지인데 지금까지 이걸 보관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씨는 "파일이 1480개인가 되는데 어떤 게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하나하나 구분할 수도 없고 소중한 사람들이 대선 기간 마음을 모은 것이라 못 버리고 가지고 있었다"고 답했다. hg3to8@ekn.krclip20230504175704 김용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연합뉴스

이혼 뒤 놀러 온 친딸 성추행...구속된 40대 "술 취해 기억 안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가 구속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3일 40대 남성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 광주 남구 자신의 자택에서 쉬고 있던 고교생 딸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그는 이혼한 부인과 타지역에서 같이 살던 딸이 방학을 맞아 집에 놀러 온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곧바로 어머니에게 돌아가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딸이 신고했다면 받아들이겠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완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hg3to8@ekn.kr광주 남부경찰서.연합뉴스

공정위, 입점업체 할인쿠폰 일방적 삭제한 G마켓·오진상사 제재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오픈마켓 사업자인 G마켓이 입점업체 상품에 적용되던 할인쿠폰을 다른 경쟁 입점업체인 오진상사의 요구에 따라 일방적으로 삭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G마켓이 입점업체 상품에 적용된 ‘PCS 쿠폰’을 일방적으로 삭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G마켓에 쿠폰 삭제를 요구한 오진상사에 대해서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PCS 쿠폰은 G마켓·옥션 운영자인 G마켓이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자사 오픈마켓 내 최저가 상품에 붙여주는 할인쿠폰이다. 네이버쇼핑·다나와 등 비교쇼핑 사이트에서 다른 쇼핑몰 상품의 가격이 더 낮은 경우 G마켓 상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발행한다. 할인 금액을 G마켓이 부담하기 때문에 쿠폰을 적용받으려고 G마켓 입점업체 간 최저가 경쟁이 일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노트북 등의 공식 판매업체인 오진상사는 병행수입 등으로 판매하는 비인증 업체의 성장으로 영업에 타격을 입자, 최저가 상품을 등록한 경쟁 비인증 업체의 PCS 쿠폰을 삭제해달라고 G마켓에 요구했다. G마켓은 거래 규모가 큰 오진상사와의 사업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고자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3개월간 비인증 업체에 부여된 PCS 쿠폰 737건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입점업체의 신뢰도나 상품에 문제가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고 해당 입점업체에 PCS 쿠폰의 삭제 사실이나 이유를 알리지도 않았다. 공정위는 이같은 행위가 입점업체에 대한 G마켓의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하며 오진상사가 쿠폰 삭제를 구체적으로 요구해 다른 사업자가 불공정 행위를 하게 한 것도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거래상지위를 가진 오픈마켓이 입점업체에 대해 합리적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가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오픈마켓에서 입점업체 간 가격 경쟁이 더 활발해지고 소비자들은 더 낮은 가격에 오픈마켓에 등록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픈마켓 등 플랫폼 사업자의 입점업체들에 대한 거래상지위 남용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G마켓 G마켓 PCS 쿠폰 적용 방식 PCS 쿠폰 적용 방식.

이웃집 텃밭에 ‘마약’ 양귀비가? "바람에 날아와 저절로 자랐다", 호남서 줄 적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호남 지역에서 주거지 텃밭에 마약용 양귀비를 몰래 재배한 주민들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광주 광산경찰서와 전북경찰청 등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들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에 사는 A씨(75)와 B씨(58)는 마약용 양귀비를 각각 57주, 150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배탈에 효능이 있어 재배했다’, ‘씨앗이 저절로 날아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남부경찰서 역시 주거지 텃밭에서 양귀비 1주를 재배한 혐의로 80대 여성 C씨를 입건했다. 순찰 중인 지구대 경찰관이 마약용 양귀비를 발견하면서 재배 사실이 적발됐다. C씨는 "양귀비인 줄 몰랐다. 씨앗이 바람에 날려 자연 발아한 것이다"는 취지로 진술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순창군과 부안군에서도 양귀비를 재배한 70대 D씨와 60대 E씨가 각각 양귀비 50주와 200여주를 텃밭서 재배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이들 역시 "민간요법에서 양귀비가 좋다고 해서 약재로 쓰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귀비는 재배가 금지된 마약 원료 품종, 관상용 등 2종류가 있다. 마약 양귀비 열매에서 추출한 아편으로는 모르핀이나 헤로인·코데인 등 중독성 강한 마약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농가나 도서 지역에서 진통 작용을 믿고 약재로 기르는 등 매년 농가에서 심심치 않게 적발되고 있다.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허가 없이 양귀비를 경작하다가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형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hg3to8@ekn.krclip20230503110129 마약 원료인 양귀비와 관상용인 개양귀비 구분.경찰청/연합뉴스

3층 창문까지 박살 낸 승합차 폭발, 5명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경북 구미에서 가스 누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미소방서는 2일 오후 5시 50분쯤 구미시 구포동 한 공장에 세워진 승합차 안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2명과 인근에 있던 공장 관계자 3명 등 모두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합차는 심하게 부서졌고 주변 건물 유리창이 여러 곳 깨졌다. 차 안에는 휴대용 수소용기가 있었다. 다만 소방당국은 용기는 부서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 여부에 주목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hg3to8@ekn.krAKR20230503016000053_01_i_P4 승합차 폭발 사고 현장, 잔해가 사방으로 튄 가운데 3층 건물 창문까지 깨져 있다.구미소방서/연합뉴스

"병원 문 닫는 시간 바뀔 수도" 의사·간호조무사들 ‘민주당 규탄대회’, 윤 거부권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간호법 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에 반발하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해 일부 진료 차질이 예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비롯한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는 3일 연가 또는 단축진료를 한다. 이들은 늦은 오후 전국 각지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간호조무사협회가 3일 연가투쟁을 선언한 바 있는데, 의사를 비롯한 타 직역도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의료연대는 이날 1차 연가투쟁에 이어 1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2차 연가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의료연대는 연가투쟁으로 인한 환자 불편 등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참여 여부나 시간을 자율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인 집단 휴원·휴진 사태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일부 동네 의원에서 오후 늦게 진료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연대는 1·2차 연가투쟁, 용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 등을 통해 대통령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고 있다. 연대 총파업 시 국민 불편함이 초래되는 만큼, 17일 전까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이 단체 입장이다. 경고성 집단행동에도 불구하고 간호법 재논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오는 17일 연대 총파업 등 더욱 수위가 높은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집단 파업시 파급력이 가장 큰 전공의(레지던트)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날 회견을 통해 당장의 집단행동에는 신중하지만, "의료계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법안·정책이 추진되면 전공의 파업 등 단체행동을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며 파업·휴진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러스크재활병원을 방문해 직역간 협조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hg3to8@ekn.kr발언하는 전공의협의회 회장 ‘의료대란 위기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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