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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女화장실 촬영 중독 30대, 재판 중에도 시도하다 징역형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여자 화장실 불법 촬영 미수로 재판받는 도중 같은 범행을 계속 저지른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창원지법 형사3단독 양철순 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 1년과 사회봉사 8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4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총 이틀 동안 창원시 성산구 공용 여자 화장실을 옮겨 다니며 여러 차례 다수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기 휴대전화로 용변을 보는 여성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범행은 지난해 6월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받던 중 이어간 것이었다. 재판부는 "성적 욕구를 만족시킬 목적으로 다수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들을 위해 일정 금액을 공탁했으며 가족 및 지인들이 A씨에 대한 계도를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g3to8@ekn.krclip20230724181702 창원지방법원.연합뉴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마약근절 캠페인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에너지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마약 근절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노 엑시트 캠페인은 경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범국민 운동이다. 캠페인 참여자는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촬영 후, 이를 SNS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한다. 조 사장은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마약 근절 릴레이 캠페인의 다음 참여자로는 정선근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을 추천했다. 조 사장은 "최근 불법 마약류 유통 및 관련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조경목 SK에너지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노 엑시트‘ 캠페인에 참여했다.

고용 난에 무료화 줄이고 유료화 인상에 담합…온라인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 제재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최저임금 인상에 중소사업자의 부담은 늘어나고 고용 난은 심각한 상황에서 서로 짜고 비슷한 시기에 무료 서비스는 줄이고 유료 서비스의 가격인상을 담합한 온라인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알바몬(잡코리아)과 알바천국(미디어윌네크웍스)이 지난 2018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가격과 거래 조건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6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알바몬 15억9200만원, 알바천국 10억8700만원이다. 알바몬(2020년 점유율 64.1%)과 알바천국(35.9%)은 단기 구인·구직 플랫폼 시장의 1·2위 독과점 사업자다. 공정위는온라인 플랫폼 분야에서 초기에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처음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에 시장이 독과점화되면 점차 유료 전환,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시장 성장세 둔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장 위축 등으로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무료 서비스를 축소하고 유료 결제 주기 단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단독으로 서비스 유료 전환을 추진하면 이용자가 다른 플랫폼으로 이탈할 수 있으니 담합을 모의해 경쟁을 차단한 것이다. 모임·휴대전화·문자메시지 등으로 여러 차례 연락하면서 무료 공고 게재 기간 및 무료 공고 건수 축소, 무료 공고 불가 업종 확대, 무료 공고 사전 검수 시간 연장 등을 1차로 합의했다. 1차 이후에도 매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무료 서비스 추가 추소, 유료 서비스 가격 인상, 유료 공고 게재 기간 축소 등을 2차로 합의했다. 1·2차 합의 이후에 이용자 반발을 줄이고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며칠 간의 시차를 두고 새로운 정책을 시행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3월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후에야 담합을 중단했다. 고인혜 공정위 서비스카르텔조사팀장은 "역대 최고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사업자의 부담이 늘어나고 구인·구직 난 또한 심화된 상황에서 담합 행위로 이용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위법성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이 무료서비스를 축소하고 유료 전환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담합을 제재한 최초의 사례로서 가격 담합 뿐만 아니라 무료서비스 관련 거래조건 담합도 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axkjh@ekn.kr알바몬과 알바천국의 무료서비스 축소 및 가격인상 등 공지문 알바몬과 알바천국의 무료서비스 축소 및 가격인상 등 공지문

‘감형받아 나올까 두렵다’...신림역 칼부림 유족 ‘사형 청원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인 조모(33) 씨에 대해 숨진 피해자 유족이 사형 선고를 요청하는 청원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숨진 피해자의 유족은 이날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자신을 피해자의 사촌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 김모 씨는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이번처럼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적었다.김씨는 "피의자는 제 동생을 처음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무참히 죽였다"며 "유족들은 피의자가 반성문을 쓰며 감형을 받고 사회에 나올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청원인의 말에 따르면, 피해자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외국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을 돌보기 위해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실질적 가장 역할을 해왔다.그는 고인이 신림동에 저렴한 원룸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13차례 흉기에 찔렸다고 말했다.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어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르고 인근 모텔 주차장 앞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조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피해자도 고비를 넘겼다. 조씨는 피해자 4명 모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청원이 올라온 날은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조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린 날이기도 하다. 심문을 진행한 소준섭 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에 도주 우려를 근거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조씨는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조씨는 이날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했다.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을 전해졌다.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와 배경, 범행 이전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kjuit@ekn.kr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조모씨가 지난 2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남북 단일팀 긍정평 늘어" MBC 시험문제, 무죄 받은 유출자 손배소는 패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신입사원 공채시험 문제를 유출해 회사 이념 편향을 지적한 MBC 전 노조위원장이 민사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8단독 장원정 판사는 이순임 MBC 전 공정방송노조위원장이 회사와 최승호 전 사장을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 전 위원장은 2018년 3월 회사 내부망에 MBC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지 사진을 올려 "회사가 이념 편향적인 시험 문제를 출제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문제 삼은 문항은 "남북 올림픽 단일팀에 대한 긍정 평가가 늘고 남북 간 대화 분위기도 고조된 현시점에서 두 견해를 되짚어보고 그 의미를 평가하라. ‘평화’ 혹은 ‘공정성’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드러나도록 하라" 등이었다. 이 전 위원장은 같은 취지로 기자회견을 열고 시험 감독관으로 들어갔다가 해당 시험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MBC는 업무상 횡령·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2019년 이 전 위원장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이 과정에 이 전 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 청구로 진행된 정식 재판에서 법원은 "법 위반 구성요건에는 해당하지만 정치적 이념에 대한 문제 제기는 허용돼야 한다"며 무죄로 판결했다. 이 전 위원장은 무죄가 확정되자 "‘찍어내기’식으로 형사 고소해 사회적 지위와 인간관계, 나아가 정년퇴직 후 취업에 지장을 주는 등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피해를 줬다"며 2021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가 처음부터 원고를 찍어낼 목적으로 고소를 한 것은 아니며, 원고의 피의사실이 업무상 횡령 등 구성요건을 충족한다는 점에서 권리의 남용이라고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회사 측에서 곧바로 형사고소로 대응하는 것은 언론사가 지향해야 할 언론·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바람직하지는 않다"면서도 "내부 시험지 무단 유출에 대해 형사적 절차로 주장하는 것 또한 MBC의 헌법적·법률적 권리"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 체포에 대해선 "원고가 총 4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했기 때문"이라며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판단했다. hg3to8@ekn.kr캡처 MBC 홈페이지 캡처.

경복대 빅데이터과 외국인 재학생, 지하철 의인 됐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한 외국인 유학생이 4호선 지하철에서 60대 여성이 가쁜 숨을 몰아쉬고 땀을 흘리자 한성대입구역에서 같이 내려 도와준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낳고 있다. 이런 사연은 함께 도와준 김경봉 한미예비역경호단장 전언으로 알려졌다. 화제 주인공은 미얀마에서 유학온 따라피 힌(Tharaphy Hinn)으로 현재 경복대 빅데이터과 1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18일 오후 4시경 지하철 4호선을 타고 학교로 가던 중 옆에 앉은 60대 여성이 눈을 감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식은땀을 많이 흘리자 ‘괜찮냐, 어디가 아프냐’ 물었다. "배가 몹시 아프다’고 답하자 급한 마음에 한성대입구역에서 같이 내렸다. 당시 누구도 이 여성을 주목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약 30분간 차가워진 손을 마사지하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한 후 앰브런스를 부르려고 하는데 떼마침 근처에 있던 김경봉 한미예비역경호단장이 같이 도와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60대 여성이 생명의 은인이라 생각해 "너무 고맙다"며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으나 따라피는 "괜찮다"며 그냥 학교로 돌아가려고 했다. 함께 도와준 김경봉 한미예비역경호단장이 그냥 돌아가는 학생을 붙잡아 연락처와 이름을 알아냈다. 60대 여성은 따라피가 외국 사람인줄 나중에 알았다며 너무 고맙게 생각해 김경봉 한미예비역경호단장에게 따라피 학생을 꼭 찾아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고, 이번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부탁했다. 그래서 김경봉 한미예비역경호단장은 19일 경복대 빅데이터과로 전화해 선행 사연이 알려지게 됐다. 김경봉씨는 해병대 출신으로 경호 관련 교직에 종사했으며, 현재는 한미예비역경호단장을 맡고 있다. 이번 선행이 알려지자 따라피 학생은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너무 괴로워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부모님 같아 그저 도와드렸을 뿐"이라며 "어느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기꺼이 도왔을 것"이라고 해맑게 웃었다.kkjoo0912@ekn.kr미얀마에서 경복대 빅데이터과로 유학온 따라피 힌 학생 미얀마에서 경복대 빅데이터과로 유학온 따라피 힌 학생. 사진제공=경복대

주말 수도권과 서·남해안 강한 비…24일까지 최대 120㎜ ‘물폭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수도권과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24일까지 내리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전남서해안과 섬에 시간당 20~60㎜ 비가 내리고 전남·전북서해안·경남에는 비가 약하게 내리거나 빗방울이 좀 떨어지고 있다. 23일 새벽부터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분리되고 한랭건조한 공기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좁은 공기의 통로에서 충돌하면서 비구름대를 만들고 이에 경기북부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에는 전선이 남하하면서 비를 뿌리겠는데 전선이 주로 남해안에 자리를 잡고 남부지방과 남해안에 호우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부지방도 중국 산둥반도 쪽 기압골 영향을 받아 약하게 비가 오겠다. 동고서저 기압 배치에 남북으로 긴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강한 비가 오겠다. 지역별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시간대를 보면 수도권은 ‘22일 저녁부터 23일 오전까지’, 강원은 ‘23일 새벽~낮’, 충청은 대전·세종·충남에 ‘22일 오후’와 ‘23일 새벽~오전’ 두 차례로 예상된다. 호남에서는 전남해안에 ‘22일 오전~낮’, 전라서해안에 ‘23일 아침~오후’, 전남남해안에 ‘23일 늦은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중 집중호우가 전망된다. 영남은 ‘23일 오후’에 대구·경북·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24일 새벽~낮’에 부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비가 거세게 쏟아지겠다. 제주는 ‘24일 새벽~오전’이 강수 집중 시간대겠다. 비가 거세게 쏟아질 때 시간당 강수량은 수도권·전라해안·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30~60㎜, 다른 지역은 30㎜ 내외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북부는 시간당 70㎜ 내외 ‘극한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4일까지 총강수량 예상치는 수도권과 서해5도의 경우 50~120㎜, 경기북부에 많게는 180㎜ 이상이다. 강원내륙·산지에는 30~80㎜(강원내륙 많은 곳 100㎜ 이상), 강원동해안에는 5~20㎜ 비가 내리겠다. 충청에는 30~80㎜(충남서해안과 충남북부내륙 많은 곳 120㎜ 이상) 강수량이 예상되며 호남의 경우 광주·전남에는 50~100㎜(전남해안 많은 곳 150㎜ 이상), 전북에는 30~100㎜ 비가 오겠다. 영남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50~100㎜(경남서부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많은 곳 120㎜ 이상), 대구·경북내륙 20~60㎜ 경북동해안·울릉도·독도 10~40㎜이다. 제주에는 24일까지 30~80㎜(많은 곳 120㎜ 이상) 비가 내리겠다. 평년 장마 종료일을 고려하면 올해 장마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나 아직은 끝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5일에는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겠으나 이후 중국에서 활성화되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26일부터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넓혀 우리나라를 완전히 뒤덮고 그 경계가 북한이나 중국 동북지역에 이를 정도여야 장마가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 필리핀 마닐라 동쪽 바다서 북서진하는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태평양고기압 북서쪽 가장자리 위치에 열쇠를 쥔 상태로 독수리가 27일께 대만을 통과할 때가 돼야 북태평양고기압 위상에 대한 어느 정도 확실한 예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서울 전역에 호우경보 (사진=연합)

지인 부부와 남편이 내몬 2500번 성매매 갈취, 영상 촬영까지…검찰 중형 구형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인 여성에게 수년간 성매매를 강요하고 거액 성매매 대금을 착취한 40대 여성과 공범들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대구지법 형사12부(어재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41·여)씨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피해 여성 남편이지만 사실상 그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며 범행에 가담한 C(37)씨와 A씨 남편 B(41)씨에도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비상식적인 범행으로 피해자가 심각한 육체적, 정신적 피해와 경제적 피해를 봤는데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A씨는 착취한 돈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앞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직장 동료였던 30대 여성 D씨를 상대로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2500차례가량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 약 5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D씨를 죽도 등을 이용해 마구 폭행하거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D씨가 조력자 도움으로 잠적하자 흥신소를 통해 조력자 위치정보를 수집한 뒤 그에게 140여차례 협박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한 혐의도 받았다. 특히 A씨는 동영상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한다며 D씨에게 C씨와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전 직장 동료인 D씨가 평소 자신을 믿고 따르는 점을 악용해 장기간 가스라이팅(심리지배)을 거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D씨에게서 착취한 돈은 고급 외제 차를 사거나 개인 빚을 갚는 데 썼다. A씨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1일 열린다. hg3to8@ekn.krclip20230721222403 대구지법 법정.연합뉴스

신림역 칼부림에 대만 독극물 우편물까지…서울 ‘벌벌’ 떨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서울에서 지하철역 인근 무차별 칼부림이 벌어지고,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곳곳에 배달되는 등 시민들을 떨게 하는 사건이 이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모(33)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무차별 칼부림을 벌였다. 그는 상가 골목 초입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골목 안쪽으로 이동하면서 마주치는 행인들에도 약 10분간 흉기를 휘둘렀다. 이에 20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부상자 1명도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사망한 를 포함해 피해자 4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조씨는 범행 뒤에도 흉기를 든 채 골목 끝에서 오른 쪽으로 돌아 한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걸터 앉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조씨가 폭행 등 전과 3범으로 그보다 앞서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 조씨와 피해자들 관계, 범행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낮 번화가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벌어지자 시민들은 몸을 숨기는 등 공포에 떨어야 했다. 이밖에도 주문한 적 없는 수상한 우편물이 해외에서 배송됐다는 신고가 서울에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대만에서 배송된 수상한 소포가 서초우체국에 보관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특공대 확인 결과, 소포 내용물은 냄새가 없는 반죽 형태의 물품이었다. 경찰은 회수한 소포를 일시 보관한 뒤 추후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군에 인계할 방침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초우체국 직원과 이용객들을 건물 밖으로 내보냈다. 이후 오후 4시 50분에서 오후 5시 40분 사이 서울중앙·은평·용산·송파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됐다.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는 건물 안에 있던 1700여 명이 안내방송을 듣고 한꺼번에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 소포로 인한 사고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들 소포 역시 군에 넘겨 성분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는 특히 앞서 발생한 울산 장애인복지시설 소포 배달 사건과도 유사해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해당 시설에서는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를 개봉한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포를 받은 경우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정사업본부도 해외에서 발송된 우편물이 비닐 등으로 이중 포장돼 있거나 본인이나 가족이 주문하지 않았다면 일단 의심하고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국내에 반입된 유사한 유형의 국제 우편물은 안정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배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g3to8@ekn.kr신림역 인근서 흉기난동 사건 발생 21일 오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연합뉴스

대낮 신림역 인근서 칼부림…가해자는 30대 전과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서울 관악구 지하철 신림역 주변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께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 등지에서 30대 남성 A씨가 무차별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20대 남성은 숨졌고 3명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한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피해자 4명은 모두 남성이다. 경찰은 "누군가 사람을 찌르고 도망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2시20분께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경찰은 A씨와 피해자들의 관계, 범행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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