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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해둔 KTX 시간표 잘 봐야…태풍 카눈 예상경로 ‘직격’ 노선 일부 운행 중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태풍 ‘카눈’ 영향권에 있는 지역 일부 고속열차(KTX) 운행이 중단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일 태풍 이동 경로, 풍속, 강우량에 따라 일부 노선이 시속 170㎞ 이하로 서행하거나 일시 정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노선은 남해안 지역(목포·여수엑스포·광주송정·진주·마산·포항·구포 경유 등)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 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이다. 코레일 측은 연쇄 지연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일부 열차 운행을 중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선로에 설치된 기상 검지 장치의 정보(강우량·풍속 등)를 바탕으로 열차 감속 운행이나 중지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내일 운행하는 모든 열차는 위약금 없이 승차권을 반환·변경할 수 있다"며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사전에 운행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hg3to8@ekn.krKTX KTX

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서귀포에 성큼…내일 아침 상륙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가 시간이 갈수록 우리나라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나라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현재 비가 내리는 등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9일 오후 3시 일본 규슈 서쪽, 제주 서귀포에서는 동남동쪽으로 200㎞ 해상을 지났다. 이동 방향은 북북서, 속도는 성인이 달리는 속도 정도인 시속 13㎞다. 카눈 중심과 제주 서귀포 성산과 거리는 270㎞, 경남 통영과 부산까지 거리는 각각 360㎞와 400㎞로 추산된다. 현재 카눈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65hPa(헥토파스칼)과 37㎧(시속 133㎞)다. 6시간 전에 견줘 중심기압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빨라졌다. 위력이 더 강해졌다는 의미다. 카눈은 규슈 옆을 통과하면서 규슈에 폭풍우를 퍼붓고 있다. 태풍이 육지 옆을 지나면 지표면과 마찰을 빚어 세력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카눈은 오히려 세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경로상 바다의 해수면온도가 27~29도로 높고 해양열용량이 태풍 세력 유지·강화에 충분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카눈은 10일 새벽 성산 동쪽 130~140㎞ 해상을 지난 뒤 상륙해 같은 날 오전 9시 경남 통영 서쪽 30㎞ 지점에 이르겠다. 상륙 시에도 강도는 ‘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카눈은 10일 오후 3시 청주 남남동쪽 60㎞ 지점, 오후 9시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을 통과하겠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 북한 평양 남동쪽 110㎞ 지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예상을 토대로 계산하면 카눈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시간은 18시간 안쪽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기 상층의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가 북쪽에 있는 등 카눈을 이끌 ‘지향류’가 없어 느리게 북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눈의 영향은 이미 시작해 오후 4시 현재 제주·남해안(일부)·제주해상·남해상·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태풍특보, 경남·전남(일부)·경북에 호우특보, 남해안·경상동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됐으며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곳곳에 시간당 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20㎧(시속 70㎞) 이상 강풍이 불고 있다. 서귀포 한라산 남벽엔 이날 오후 4시까지 비가 117.0㎜ 내렸다. 경남 거제엔 51.8㎜, 부산 가덕도엔 42.0㎜, 경남 남해엔 40.8㎜ 비가 왔다.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여수 간여암에서 26.5㎧(시속 95㎞), 통영 매물도에서 24.9㎧(시속 90㎞), 한라산 사제비에서 24.0㎧(시속 86㎞)를 기록했다. 10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폭풍우가 쏟아지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10일 밤부터 차차 비가 멎겠으나 충청은 11일 새벽까지, 수도권(경기북서부 제외)과 강원은 11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경기북서부는 12일 새벽까지 비가 오겠다. 아울러 11일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경기북서부를 제외한 수도권에 빗방울이 좀 떨어지기도 하겠다. 10일까지 강원영동·경상해안·경상서부내륙·전라동부내륙·전남남해안·제주은 비가 시간당 40~60㎜, 다른 지역은 시간당 30㎜ 내외씩 쏟아질 때가 있겠다. 특히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60~80㎜, 최대 100㎜ 이상에 달하는 지역도 나오겠다. 지역별 비가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강원영동 ‘9일부터 10일 밤’, 제주 ‘9일부터 10일 새벽’, 전남 ‘9일 밤부터 10일 오전’, 경남·경북남부 ‘9일부터 10일 오전’, 충청남부·전북·경북북부 ‘10일 새벽~오후’, 강원영서·충청북부 ‘10일 아침~밤’, 수도권 ‘10일 오전~저녁’과 ‘11일 새벽’이다. 총강수량 예상치는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강원영서·수도권·서해5도·충청 100~200㎜, 호남 100~200㎜(전남남해안과 전라동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영남 100~300㎜(경상서부내륙과 경상해안 많은 곳 4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 100~200㎜(산지 많은 곳 300㎜ 이상)이다. 11일까지 전남남해안과 경상해안은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45㎞(40㎧) 내외, 강원영동·경상내륙·호남(전남동부남해안 제외)·충남서해안·제주는 시속 90~125㎞(25~35㎧), 인천·경기서해안·경기남부내륙·강원영서·충청내륙은 시속 70~110㎞(20~30㎧), 서울과 경기북부내륙은 시속 55~90㎞(15~25㎧)에 달하겠다. 지역별 예상 강풍 시간대는 제주 ‘9일부터 10일 오후’, 전남과 경남 ‘9일 밤부터 10일 밤’, 충청남부·전북·경북남부 ‘10일 새벽부터 11일 새벽’,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북부·경북북부 ‘10일 아침부터 11일 새벽’, 수도권 북부와 강원중부·강원북부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강원영동은 11일 오전)이다. 카눈 북상에 따라 모든 바다에서 바람이 20~36㎧(시속 70~130㎞)로 매우 세게 불고 물결이 3~7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해상과 남해상, 동해남부남쪽해상은 물결의 높이가 8m를 넘기도 하겠다. 이날은 동해안과 제주해안에, 10~11일에는 전 해안에 너울과 매우 높은 파도가 밀려오겠으니 해안엔 되도록 가지 말고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카눈 때문에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물러나겠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5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5~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전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이날 오후 4시 수도권 폭염주의보가 해제되면서 모두 해제됐다. 10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4도와 26도, 대전·광주 23도와 26도, 대구 25도와 27도, 울산·부산 25도와 29도다.태풍 '카눈' 북상, 항공기 결항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은 9일 오후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 항공편 안내 전광판에 제주행 항공기 결항 표시가 띄워져 있다.(사진=연합) 우산 쓰기 힘든 강풍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9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태풍이 몰고온 강한 바람에 빌딩풍이 더해져 우산을 쓴 관광객이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 태풍 카눈이 몰고 온 강력한 파도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해안에 강한 파도가 휘몰아치고 있다(사진=연합)

제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한국에 성큼…제주·남해안엔 강풍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로상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이에 9일 제주와 남해안은 강풍이 불기 시작하는 등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기 시작했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카눈은 오전 9시 일본 규슈 남서쪽, 제주 서귀포에서는 남동쪽으로 360㎞ 떨어진 해상을 지났다. 카눈 중심과 경남 통영까지 거리는 440㎞, 부산까지는 480㎞ 정도다.현재 카눈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35㎧(시속 126㎞)로 강도 등급은 ‘강’이다.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남쪽 120㎞ 해상을 지나 계속 북진하며 이후 국내에 상륙해 같은 날 오전 9시 통영 북서쪽 40㎞ 지점에 이르겠다. 즉 10일 아침에 전남과 경남 사이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현 위치에서 국내에 상륙할 때까지 카눈 중심기압은 현재보다 낮고 최대풍속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심기압은 낮을수록, 최대풍속은 빠를수록 위력이 강한 태풍이라고 할 수 있다. 10일 오전 3시 통영 남쪽 120㎞ 해상에 이르렀을 때 카눈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65hPa과 37㎧(시속 133㎞)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강풍반경(풍속이 15㎧ 이상인 구역)은 340㎞로 한반도 동서 폭 평균(약 300㎞)을 넘겠고 폭풍반경(풍속이 25㎧ 이상인 구역)은 120㎞일 것으로 전망된다.전망대로면 카눈이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운다는 것인데 이는 남해를 비롯한 경로상 해수면 온도가 27~29도로 평년보다 높고 해양열용량이 충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 해양열용량이 1㎠당 50KJ(킬로줄)을 넘으면 태풍이 세력을 키우기 충분하다고 본다.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해 해수면 온도가 29도 정도로 해양열용량도 적지 않은 상태"라면서 "카눈이 현재보다 조금 더 발달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상륙 후 카눈은 10일 오후 3시 청주 남동쪽 20㎞ 지점, 같은 날 오후 9시 서울 동쪽 30㎞ 지점을 지나겠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 북한 평양 남동쪽 120㎞ 지점에 이르겠다. 청주 남동쪽 20㎞ 지점에 올 때까지 카눈은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9㎧로 강도 등급이 ‘중’이겠다. 통상 풍속이 25㎧ 안팎이면 ‘건물의 지붕이 날아갈 수 있고 차를 일반적인 속도로 운전하기 어려운 정도’로 본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이미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한라산 사제비에서는 오전 9시 23분께 순간풍속이 24㎧(시속 86㎞)에 달했다. 비슷한 시각 전남 여수시 남면 간여암 순간풍속은 23.9㎧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9~11일 전남남해안과 경상해안은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45㎞(40㎧) 내외, 강원영동·경상내륙·호남(남해안 제외)·충남서해안·제주는 시속 90~125㎞(25~35㎧), 인천·경기서해안·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내륙은 시속 70~110㎞(20~30㎧), 서울과 경기북부내륙은 시속 55~90㎞(15~25㎧)에 달할 것으로 본다.예상 강풍 시간대는 제주 ‘9일 오전부터 10일 오후’, 전남과 경남 ‘9일 밤부터 10일 밤’, 충청남부·전북·경북남부 ‘10일 새벽부터 11일 새벽’,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북부·경북북부 ‘10일 아침부터 11일 새벽’, 수도권 북부와 강원중부·강원북부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강원영동은 11일 오전)이다.카눈에 의한 강수량은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강원영서·수도권·서해5도·충청 100~200㎜, 호남 100~200㎜(전남남해안과 전라동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영남 100~300㎜(경상서부내륙과 경상해안 많은 곳 400㎜ 이상), 울릉도·독도 30~80㎜, 제주 100~200㎜(산지 많은 곳 300㎜ 이상)로 예상된다.특히 강원영동에는 10일 오전까지 시간당 60~80㎜, 최대 100㎜ 이상 내릴 때가 있겠다.경상해안·경상서부내륙·전라동부내륙·전남남해안·제주에는 시간당 40~60㎜, 다른 지역에는 시간당 30㎜ 내외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지역별로 비가 거세게 올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는 강원영동 ‘9일 오후부터 10일 밤’, 제주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전남 ‘9일 밤부터 10일 오전’, 경남과 경북남부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충청남부·전북·경북북부 ‘10일 새벽~오후’, 강원영서와 충청북부 ‘10일 아침~밤’, 수도권 ‘10일 오전~저녁’과 ‘11일 새벽’이다.기상청 예상대로 카눈이 움직인다면 기상청이 자료를 가지고 있는 1951년 이후 처음 한반도를 내륙에서 남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특히 남해안에 상륙해 지리산·덕유산·소백산맥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넘어간 태풍은 전혀 없다.기상청은 "카눈이 상륙한 뒤 지형과 마찰하면서 경로가 변화할 수 있다"라면서 "산을 우회하는 등 직선으로 움직이지는 않으리라고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해안에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사진=연합)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9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 앞바다에 대형 선박이 피항해 있다.(사진=연합)

"여의도 한강공원서 드론 기념사진 찍어볼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오는 18일부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드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된다.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에게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드론 촬영은 드론이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으로 출동해 방문객의 모습을 좌우·상하 등 다양한 각도의 항공뷰로 찍어 보내준다. 드론촬영은 1시간당 1개팀씩 하루 6회 이뤄진다. 드론 촬영 서비스를 받으려면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나 현장 예약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방문(예정)객은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일시에 촬영장소를 방문해 설명을 들은 뒤 10분간 동영상을 찍는다. 이후 2분 이내의 동영상 편집을 거쳐 7일 안에 촬영한 영상을 제공한다. 신청은 짝수 시간(오전 10시·오후 2시와 4시)은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홀수 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와 5시)은 현장에서 받거나 기상 상황 등으로 취소된 신청자에게 배정한다. 촬영은 태풍·장마, 풍속 초속 7m 이상, 비행제한구역의 군사훈련 통보 시 취소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시는 실증을 거쳐 드론·관광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기술 개발을 검증할 계획이다. 드론 촬영을 할 때는 사고를 대비해 이용자 안전을 위한 통제라인을 설정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이와 함께 비상 상황 안전관리 매뉴얼 등을 비치한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 도심 내의 드론 활용 서비스 기술 검증과 시민 체험형 관광 서비스가 연계된 이번 사업은 드론·관광산업 활성화와 높은 이용객 만족도를 통해 상용화돼 해외 관광객 등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국민 다수 "출·퇴근, 야간 시간대 시위 반대"...민주당 지지자들은 "찬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야간 및 출·퇴근 시간대 집회·시위를 제한하자는 데 국민 공감대가 모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5∼6일 실시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 정례조사에 따르면, 야간 및 출·퇴근 시간대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0.3%였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35.8% 수준이었다. 그러나 진보 진영에서는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 보다 비교적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법률 개정 찬성이 38.7%였던데 반해 반대는 58.6%였다. 진보층에서도 찬성은 45.3%, 반대 53.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76.5%, 반대 19.8%)과 보수층(찬성 71.6%, 반대 27.0%)에선 찬성이 우세했다. 교권 추락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교사의 정당한 훈육에 대한 아동학대 면책권 부여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4.3%, 반대한다는 18.7%였다. 당정은 교권 보호 대책으로 정당한 교사의 생활 지도에 아동학대 면책권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면책권 부여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50대(76.1%)와 60대 이상(74.6%),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80.9%)과 서울(77.1%)에서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났다. 18∼29세(72.3%), 부산·울산·경남(68.0%)과 대구·경북(71.4%) 등지에서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74.8%, 국민의힘 지지층 80.7%가 면책권 부여에 찬성했다. 정당 현수막 게시 장소와 개수 등을 제한하자는 일각 주장에는 응답자 80.6%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6.9%였다. 정당 현수막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연령이나 지역, 정치적 성향 등과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두루 높았다.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 1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g3to8@ekn.krclip20230809090913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입구에서 정권퇴진과 원희룡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인 여성 대학생이 여성 경찰들에 의해 연행되는 모습.연합뉴스

‘묻지마 칼부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온라인 ‘살인예고글’을 지속 남긴 20대에게 수사당국이 최초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협박 등 혐의로 지난 6일 체포된 20대 A씨를 구속했다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45분께 한 방송사 뉴스 유튜브 채널 동영상에 "나도 곧 놀이동산에서 일가족 타깃으로 칼부림하려 한다"는 댓글을 여러 차례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지난 6일 오전 8시께 서울 거주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당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경찰 수사망을 피할 순 없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환경이 불우한 본인과 다르게 놀이공원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여 죽었으면 하는 마음에 댓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반사회적 성향에 따른 재범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협박죄뿐 아니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측은 "살인 예고 지역에 대한 경비 강화를 위해 다수 경찰력이 사용된 만큼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한 형사 처벌 뿐 아니라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A씨 살인예고글로 인해 경찰은 경찰 인력을 다수 투입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놀이동산과 유원지 등에 지역 경찰, 기동대 등을 배치한 것이다. 경찰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살인 예고 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해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g3to8@ekn.krclip20230808221107 경기남부경찰청 전경.경기남부경찰청/연합뉴스

서울 공무원 등에 "이재명 살해 않으면 도서관 폭파" 협박메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살해·폭발물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이 이메일로 발송돼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오전 서울시 공무원 등 여러 명에게 "8월 9일 15시 34분까지 이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경찰은 오후 4시 45분께 이런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에는 국회에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다. hg3to8@ekn.kr민주당 최고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태풍 ‘카눈’ 북상에 위기경보 최고 단계…10일 한반도 관통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8일 오후 5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9∼11일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중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강원권(영동) 지방 일부는 600㎜ 이상, 경상권(북부서부내륙·동부해안)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전국 모든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장맛비로 피해를 입은 지역은 신속하게 복구하고, 해수욕장 등 피서객이 몰리는 장소는 통제하면서 9일 오후까지 산지 및 하천변 마을 등 위험지역 거주민을 대피소로 대피시키라고 독려했다.또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증편하는 동시에 이용 안내를 강화하고, 통제 및 기상 상황 등 긴급상황에 대해서는 재난 문자 등을 활용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라고 지시했다.이상민 중대본 본부장은 "지하차도, 하천변 등 위험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사진=연합)

포스코그룹,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에 숙소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그룹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8일부터 4박 5일간 송도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레지던스홀을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 160여명의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새만금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게 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송도 레지던스홀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된 호텔식 숙소로, 하루 최대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이 이곳에 머무는 동안 양질의 식사도 제공할 계획이다.전북대로 숙소 옮기는 잼버리 대원들 8일 오전 전북대에 포르투갈과 말레이시아 잼버리 대원들이 도착하고 있다. 이들은 태풍의 북상으로 이날 새만금을 빠져나와 전북대 기숙사로 숙소를 옮겼다. 연합뉴스 (기사와 무관)

결국 흩어진 잼버리 대원들…전국 8개 시·도로 ‘뿔뿔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여했던 대원들이 서울과 경기,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시·도로 출발했다. 8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156개국 3만 7000여명이 버스 1014대를 이용해 이동했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경기 64개소,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인천 8개소, 충북 7개소, 대전 6개소, 세종 3개소, 전북 5개소 등 총 128곳이다. 지역별 수용 인원은 경기 88개국 1만 3568명, 충남 18개국 6274명, 전북 10개국 5541명, 인천 27개국 3257명, 서울 8개국 3133명, 충북 3개국 2710명, 대전 2개국 1355명, 세종 2개국 716명 등이다. 정부는 당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부분 인원을 이동시키기로 했지만, 숙소 마련이 여의치 않아 충청권까지 권역을 넓혀 숙소를 마련했다. 숙소 대부분은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마련한 대학 기숙사, 공무원·기업 연수원, 교육시설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천 연대송도캠퍼스에 벨기에 대원 1200여명, 경기 용인 명지대기숙사 독일 대원 1200명, 충남 천안 백석대기숙사 스웨덴 대원 1000여명, 전북 익산 원광대기숙사 1500여명, 전주 전북대기숙사 900여명 등이다.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했고 숙소 도착 시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요원이 배치된다. 대원들을 전국으로 분산 수용한 것은 수도권 숙박난에 따른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보인다. 다행히 실제 이동하는 대원의 수보다 숙소 수용 가능 인원수가 많아 우려하던 ‘숙소 대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 수용 가능 인원은 4만 4000여명으로 현재 새만금에 남아 있는 대원 수보다 약 7000여명 많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은 전북대, 전주대, 우석대, 원광대, 군산대 등 대학 기숙사를 활용해 5000여명의 대원이 남아 나머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한다.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가 항공에서 지위하고, 순찰차 273대가 에스코트했다.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영지 내·외곽 주요 지점에서 집중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또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각지 숙소 주변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원들이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공연과 폐영식에는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대원들은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서울에 집결한 뒤 다시 숙소로 돌아갈 예정이다. 버스로만 1000여대 규모의 차량이 같은 날 서울 시내에 모였다가 흩어져야 하는 만큼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잼버리 주차장에 버스 집결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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