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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기 뜬다!" 남산서 1만5천명 해맞이…"가족모두 건강하길"

"오 저기 뜬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 20분께. 서울의 대표적 해맞이 명소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는 첫 일출을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쌀쌀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어 추웠지만 신년 소원을 빌고싶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시민들은 추위에 털모자와 핫팩, 두꺼운 패딩으로 중무장하고 일출을 기다렸다.안개가 내려앉아 태양을 가릴까 했던 우려도 잠시, 오전 7시 50분께 올해의 첫 태양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시민들은 모두 머리 위로 휴대전화를 들어올려 연신 새해 첫 일출을 카메라에 담았다.강민지(25)씨는 "지난해는 취업을 못 한 게 가장 아쉬웠다. 새해에는 꼭 취업했으면 좋겠다"면서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고, 가족, 반려견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광주광역시에서 서울에 있는 자녀를 보기 위해 상경한 김에 일출을 보고자 남산을 찾았는 정모(64)씨는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근심·걱정 없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더 바라는 게 있다면 경기가 풀려서 모두가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남산공원에는 오전 8시 기준으로 1만5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마포구 하늘공원도 이른 시각부터 해맞이로 새해 첫날을 시작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일부 시민은 정상부가 너무 혼잡해 올라가지 못 하고 시야가 트인 고갯길에서 해맞이를 기다릴 정도였다.붉은 태양이 떠오르자 시민들은 탄성을 지르며 양손을 모은 채 소원을 빌었다. 새해 첫 해맞이를 기념하려 셀카를 찍는 이들도 곳곳에 보였다.두 딸과 부인을 데리고 온 최모(44)씨는 "숫자놀음일 수 있지만 첫날이라는 핑계 삼아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거 아니겠나"라며 "올해는 여기 있는 모두가 원하는 것도 이루고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올해 봄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대학생 김모(26)씨는 "빨리 취업해서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맛있는 밥 한 끼 살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 좋겠다"며 웃었다.남편과 함께 찾은 민모(65)씨는 "이제 자식들도 다 독립시켜 건강 말고는 바라는 게 없다"며 "애들 아빠와 그동안 못 가본 여행도 다니고 소소하게 살 것"이라고 했다.집에서 신년을 맞은 시민들도 가족의 건강, 내 집 마련, 안전한 사회 등 다양한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랐다.서울 강동구에 사는 조원진(33)씨는 인파 걱정에 아파트 옥상에서 해돋이를 봤다. 조씨는 "올해 결혼 생각이 있는데 내 집 마련과 싸우지 않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직장인 이모(28)씨는 "지난해 겨울에 독감을 앓아서 크게 고생했다"며 "무엇보다도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한 해였기에 새해에는 가족 모두가 건강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2024년 새해를 맞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에서 해맞이객들이 새해 첫 일출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

[2024년 달라지는 것] 주택특공·증여공제 등 출산지원…최저임금 9860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4년 갑진년 (甲辰年)에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 특별 공급, 증여세 추가 공제 등 다양한 지원책이 도입된다.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올해보다 2.5% 인상된다. 31일 기획재정부는 ‘2024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345건의 정책이 분야·시기·기관별로 담겼다. 자료집은 기획재정부 홈페이지(정책>정책자료>발간물)에서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1월 중으로 반응형 웹페이지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내년엔 ‘글로벌 최저한세’(15%)가 시행돼 다국적기업에 대한 과세 체계가 근본적으로 바뀐다. 특정 국가에서 최저한세율 15%보다 낮은 실효세율을 적용받았다면, 그 차액분만큼 다른 국가에서 세금이 부과된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에서 합의된 조치다. 연결재무제표 매출액이 7억5000만유로(약 1조원) 이상인 다국적기업은 특정 국가에서 실효세율 15% 미만으로 과세되는 경우 다른 국가에서 그 차액분만큼 납부해야 한다. 가령, 한국 기업이 법인세 실효세율 10%인 국가에 공장을 세워 매출을 올리더라도 그 차액인 5%만큼 한국에서 세금을 내야 한다. 우리나라에선 삼성전자·현대차 등 200~300개 기업이 적용받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세액공제를 받았던 2차전지·태양광 업체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출산 지원책들이 도입된다. 출산 가구 주택특공은 내년 3월 25일 시행된다. 공공분양(3만가구), 민간분양(1만가구), 공공임대(3만가구) 등 7만가구 규모다. 2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가 있으면 자격이 주어진다. 출산 가구에 저금리로 주택자금을 지원해주는 신생아 특례대출도 신설된다. 출산·보육수당 비과세 한도(월 10만→20만원)는 상향된다. 증여재산 공제도 적용된다. 혼인신고일 전후 2년 이내 또는 자녀의 출생일부터 2년 이내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에 대해서는 최대 1억원을 증여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한다. 기존 공제(10년간 5000만원)에 추가한도 1억원을 합쳐 1억5000만원까지 비과세되는 것이다. 신혼부부가 양가에서 모두 증여받는다면 최대 3억원 증여세 공제가 가능하다. 출산과 양육으로 손실되는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부모급여 지원금은 ‘0세 아동 월 70만원·1세 월 35만원’에서 ‘0세 월 100만원, 1세 월 50만원’으로 확대한다. 출산 초기 양육비용을 덜어주기 위한 ‘첫만남이용권’ 바우처 금액이 현재 200만원에서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한 ‘3+3 부모육아휴직제’가 ‘6+6’으로 확대 개편된다. 생후 18개월 내 자녀를 둔 부모가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간 부모 각각 육아휴직 급여가 상향 지급돼 부부 합산 최대 39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보육과 관련, 초등학생 방과후활동·돌봄 통합 교육프로그램인 ‘늘봄학교’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1학기에는 2천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된다.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책임교육 학년’으로 지정하고 기초학력 강화를 지원한다. 1학기부터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피해학생 접촉·협박·보복이 금지된다. 위반하면 출석정지 이상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병사 월급이 병장 기준으로 올해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이병 기준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늘어난다. 전역 시 목돈을 마련해주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지원금은 월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된다. 지정된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프로그램(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관람권 등을 부정 판매하는 행위가 3월 22일부터 금지된다.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3월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한다. 버스나 지하철로 70분 이상 걸리던 거리를 19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횟수에 비례해 요금을 환급해주는 통합권 ‘K-패스’가 내년 5월 도입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보다 적립률이 높아지고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살예방 상담 전화번호가 ‘109’로 통합돼 365일 24시간 전문가 상담이 가능하다.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마약류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 마약류 상담센터’가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격 개소한다.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5% 인상된 시간급 9860원이다. 주 40시간(월 209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06만740원이다. 서울과 세종 등 100개 지방자치단체 소재 한식 음식점에서는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받은 외국인을 주방 보조원으로 고용할 수 있게 된다. 살인 등 특정강력범죄나 성폭력 범죄로 한정됐던 신상 공개 대상 범죄가 중상해, 특수상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조직·마약범죄 등으로 확대된다. 필요시 얼굴 강제 촬영도 가능하다. 재범 우려가 있는 스토킹 가해자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채워 실시간으로 소재를 감시한다.20231224022327_PYH2022013004780001300_P2 2024년 달력(사진=에너지경제DB) 전국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사진=연합) 20231231027879_AKR20231230036500002_05_i (사진=기획재정부)

2023년 마지막날 서울 시내 10만명 몰린다…대중교통 연장 운행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대표적 새해맞이 행사다. 타종 1시간 전인 오후 11시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선 40분간 다양한 사전공연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후 2024 갑진년(甲辰年)으로 넘어가는 자정에 보신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로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 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 씨, 운영하는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 씨,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 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씨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방사선사 박상우 씨와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 씨,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고(故)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 청각장애 탁구선수 이창준 씨, 아르헨티나 출신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 씨 등도 타종 행사에 참여한다. 시는 타종 행사를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새해맞이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의 ‘2023년 서울콘’과 연계해 서울콘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도 타종 행사에 초청했다. 유튜브 채널에 5151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카자흐스탄 출신 키카 킴씨와 구독자 4932만명의 인도 출신 아누사카센 씨 등이 참여해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 구독자에게 알릴 예정이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지름 12m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뜬다.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극적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이어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엔하이픈·더보이즈·오마이걸이 K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1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새해맞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시와 종로구는 직원과 교통관리요원, 안전관리요원 등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안전 인력 1100여명을 투입한다. 경찰은 서울 종로·남대문 경찰서 경찰관 450명과 경찰관 기동대 34개 부대 등 총 2490여명을 투입한다. 테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특공대를 6곳에 배치하고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종각역·광화문역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에서 인파 관리를 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광화문역은 혼잡 발생 시 2024년 1월1일 0시에서 오전 2시 사이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한다. 행사장 인근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는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현장 계도에 응하지 않은 차는 즉시 견인한다. 행사 후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의 경우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막차 시간은 호선별·행선지별로 다르고, 특히 경기·인천행 열차는 대부분 0시 전에 운행이 종료되니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내버스는 막차 시간을 연장해 운행하되 예년과 달리 도로 통제 시간이 내년 1월1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임시 우회 경로 상에 행사장과 가까운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만 연장 운행한다.'제야의 종 타종행사 때 버스 막차 연장운행합니다' (사진=연합)

"운전·보행시 조심" 서울·수도권 눈폭탄에 대설주의보 발효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주말에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오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과 인천, 경기서부, 충남북부에 비나 눈이 시작됐다.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동북·서남·서북권, 인천, 경기도 광명, 부천, 의정부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눈길 운전이나 보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경기 동부와 그 밖의 충남권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나 눈이 확대되고,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은 빠르게 눈이 쌓이겠다. 이에 따라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일요일인 31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비나 눈이 내리겠다.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에서는 오후 9시까지, 제주도에는 자정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다음 날 새벽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겠다. 이번 주말 예상 적설량은 서울(동북권)·경기북서내륙, 경기동부 2∼7㎝, 서울(서북권, 서남권, 동남권)·경기남서내륙 1∼5㎝, 인천·경기 서해안 1㎝ 내외, 강원산지 5∼15㎝, 강원내륙 3∼8㎝, 강원북부동해안 3∼8㎝, 강원중남부동해안 1∼3㎝, 충북중북부 1∼5㎝, 충남북부 1∼3㎝, 전북 동부 1∼3㎝, 경북북부내륙 및 북동산지 1∼5㎝, 경북남서내륙 및 경남서부내륙 1㎝ 내외, 제주도 산지 1∼5㎝ 등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구름이 30일 오전 유입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내륙 등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31일 오후부터는 강원 동해안에도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강한 눈과 함께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 확인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 장비 준비를 철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눈 내리는 전주 (사진=연합)

여에스더 에스더몰에 식약처 "소비자 오해하게 광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인 여에스더(58) 씨를 둘러싼 ‘과장 광고’ 논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부 사실’로 판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식약처는 29일 온라인 쇼핑몰 ‘에스더몰’과 관련 "부당광고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해당 사이트에서 일반 식품을 판매하면서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등의 광고를 했다"며 "이는 식품 표시광고법 제8조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 행위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고 전했다.식약처는 이와 관련,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 강남구청에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법령상 식품을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기 있는 표시·광고를 한 것이 확인된 경우 1차는 영업정지 2개월, 2차는 영업허가·등록 취소 또는 영업소 폐쇄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hg3to8@ekn.kr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인 여에스더.

[휴무일 미리보기] 2024년 대체공휴일, 설·어린이날에 적용…쉬는날은 며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4년 갑진년 (甲辰年)이 다가오면서 대체공휴일, 휴무일 등에 관심이 쏠린다. 2024년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날은 일요일이 겹친 설 연휴, 어린이날 두 번이다. 이에 오는 2월 12일(월), 5월 6일(월)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올해엔 설 연휴였던 1월 24일에 대체공휴일이 한 번 적용됐다. 지난 2021년 8월 일부 개정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대체공휴일 적용이 확대됐지만 신정과 부처님 오신 날, 성탄절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날은 ‘국경일’ 중 3·1절, 광복절, 개천절 및 한글날과 설 연휴(설날 전날, 설날, 설날 다음날), 추석 연휴(추석 전날, 추석, 추석 다음날), 어린이날로 한정된다. 특히 설 연휴와 추석 연휴는 일요일과 겹치는 경우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이에 2023년의 경우 신정과 부처님 오신날은 국경일이 아님으로 대체공휴일이 적용 안됐다. 올해 추석 연휴 또한 9월 28일(목)∼30일(토)에 해당됨으로 연휴 다음 달인 10월 2일(월)은 대체공휴일이 적용 안됐다. 2024년 휴무일은 다음과 같다.△신정(1월 1일·월요일) △설 연휴(2월 9일(금)∼12일(월)(대체공휴일) △3·1절(3월 1일·금요일) △22대 국회의원 선거(4월 10일·수요일) △어린이날(5월 6일·월요일)(대체공휴일) △부처님 오신 날(5월 15일·수요일) △현충일(6월 6일·목요일) △광복절(8월 15일·목요일) △추석 연휴(9월 16일(월)∼18일(수) △개천절(10월 3일·목요일) △한글날(10월 9일·수요일) △성탄절(12월 25일·수요일)내년에 주목되는 황금연휴는 9월에 있다. 추석 연휴 다음날인 19일과 20일에 휴가를 낼 경우 14일부터 22일까지 총 9일을 쉴 수 있다. 또 내년엔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목요일이어서 금요일에 휴가를 내면 4일을 쉴 수 있다. 2024년 공휴일이 없는 달은 7월과 11월이다. 2024년 공휴일은 총 68일이다. 아울러 2024년은 2월이 29일까지 있는 윤년으로 1년이 366일인 해다.2024년 달력(사진=에너지경제DB)

윤희근 경찰청장 "이선균 수사 잘못되지 않아, 비공개면 용납하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배우 이선균(48) 씨 사망과 관련한 부적절 수사 논란에 선을 그었다. 윤 청장은 28일 청주 청원경찰서에서 열린 특별 승진임용식 참석에 앞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적 보도가 나오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을 받자, "경찰 수사가 잘못돼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씨 변호인 3차 소환조사 비공개 조사 요청을 경찰이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전체 시스템의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윤 청장은 "수사 관행과 공보 준칙을 이 기회에 되짚어 문제가 있다면 보완이 필요하지 않겠냐"라며 "그런 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면 그걸 용납하세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씨를 좋아하는데 안타깝고 깜짝 놀랐다"고도 했다. 윤 청장은 내년 청주지역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주위의 기대에) 고심을 안 해본 바는 아니지만 (저는) 14만 경찰의 수장"이라며 "임기 중간에 정치적인 행위로 그만두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 명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주 출신인 그는 이 지역에서 흥덕경찰서장, 충북경찰청 제1 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이날 청원서 특별 승진임용식에서 노래방 업주 살인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한 공로로 청원경찰서 형사2팀 신성호 경위가 경감으로 1계급 특진했다. hg3to8@ekn.kr윤희근 경찰청장 "이선균 수사 잘못됐다는 데 동의 안 해" 윤희근 경찰청장.연합뉴스

[기상청 돋보기] 연말 비·눈 예보…"새해 해맞이는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비와 눈이 새해를 비켜가면서 해넘이와 해맞이는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오는 30∼31일에 전국에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새해가 오기 전에는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다만 강수가 끝난 직후 흐린 날씨로 연말 마지막 해넘이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겠다. 새해에는 날씨가 맑아지면서 새해 첫 해맞이를 볼 수 있을 가능성이 해넘이보다는 크겠다.기상청은 28일 예보 브리핑을 통해 30∼31일 강수 및 해넘이, 해맞이 날씨 전망을 발표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1일 날씨는 서쪽에서부터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비와 눈이 내리고 낮은 구름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보는 게 가능하겠다.내년 1월 1일 날씨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동해안과 제주도 지역에 낮은 구름대가 유입된다.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는 구름이 남아 있어 구름 사이로 해맞이를 보는 게 가능하겠다.기상청 관계자는 "31일 전국적으로 구름층이 발달해 해넘이는 관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강수가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려 대체적으로 구름은 낮은 형태를 띠게 된다"며 "낮은 구름 특성상 구름 사이가 벌어져 일부 지역에는 구름 사이로 일몰의 모습을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그는 "1월 1일 동쪽에 구름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전국적으로는 저기압이 통과된 이후라 맑은 날씨로 일출의 모습은 볼 수 있겠다"며 "다만 동해안 해상의 낮은 구름이 남아있어 해수면에서 멋진 일출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 구름 사이가 벌어져 일출의 모습을 볼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오는 30∼31일은 저기압이 서쪽에서부터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와 눈이 내리겠다.눈은 함박눈 형태가 예상되면 일부 중부내륙과 강원산지에는 대설특보 수준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대기 하층 기온 변화에 따라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기상청은 강수량 예보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추후 예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낮은 기온에 비와 눈이 내리면서 도로살얼음과 빙판길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기상청은 교통안전 및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기온은 당분간 급격한 변화 없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하겠다.이날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최저기온은 약 -5도, 최고기온은 약 6도 선에서 정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30∼31일 저기압이 서쪽으로부터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전국에 흐리고 눈이나 비가 오겠다"며 "중부 내륙이나 일부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특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wonhee4544@ekn.kr일출 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을 찾은 많은 해맞이 관광객이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주요 도시별 내년 1월 1일 해맞이 시간. 기상청

공공기관 발주 석탄 입찰에 담합…LX인터·코오롱글로벌·SK네트웍스 제재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공공기관이 발주한 석탄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3개 사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LX인터내셔널, 코오롱글로벌, SK네트웍스 등의 담합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6억29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16년 9월과 2017년 7월에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발주한 석탄 구매 입찰에서 입찰 가격 등을 사전에 합의했다. 이들 3개 사는 지난 2016년 9월 중국산 유연탄 입찰에 앞서 LX인터내셔널이 낙찰받도록 하기 위해 SK네트웍스는 입찰에 불참하고 코오롱글로벌은 들러리를 서기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7월 입찰에서는 LX인터내셔널과 코오롱글로벌이 미리 낙찰예정자와 투찰 가격을 합의하고 실행에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과징금은 LX인터내셔널이 8억8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코오롱글로벌은 4억4300만원, SK네트웍스는 3억원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국내 석탄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연탄 시장의 입찰 담합을 적발·제재한 최초 사례"라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물가상승 및 산업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에너지 분야의 담합행위 근절을 위해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공정거래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콜 차단’ 카카오모빌리티 결국 심판대로…공정위, 동의의결 개시신청 기각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가맹 택시를 상대로 한 부당한 ‘콜 차단’ 혐의를 받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거래위원회 심판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자진 시정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사건에 대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소비자 피해 구제 등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공정위가 위법 여부를 따지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앞서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택시 앱 시장의 95%를 점유한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우티·타다 등 경쟁사 가맹 택시에는 승객 콜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경쟁사업자를 배제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티 소속 택시 기사들에게도 일반 호출을 제공하고 우티를 포함한 다른 가맹본부들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내용의 동의의결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의의결안에는 100억원 규모의 경쟁촉진 및 상생 재원을 마련해 택시 기사 자녀 장학금 등에 사용하고 모빌리티·택시산업 발전 연구를 지원하는 안도 담겼다. 공정위는 심의 결과 신청인들의 신청내용이 동의의결 절차 개시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신속한 조치 필요성, 소비자 피해에 대한 직접 보상 필요성, 사건 행위의 중대성, 증거의 명백성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했다. 이번 기각 결정에는 이미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차단이 해제돼 ‘신속한 조치’와 ‘소비자 피해 보상 필요성’이 크지 않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높은 시장 점유율 등에 비춰 ‘콜 차단’ 행위의 불공정성이 가볍지 않고 증거 역시 적지 않게 제시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동의의결 절차가 개시되려면 사건이 고발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담합 사건도 동의의결 대상이 될 수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고발 여부는 본안에서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조만간 위원회 회의를 열어 카카오모빌리티 사건을 심의해 법 위반 여부와 제재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법적 판단을 다투기보다는 사건을 조기에 매듭짓고 가맹 택시 기사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동의의결안을 마련했으나 받아들여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axkjh@ekn.kr카카오 택시 카카오 택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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