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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野 계엄설은 괴담 선동…응급실 뺑뺑이도 근거 없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괴담 선동"으로 규정하면서 “무책임한 선동이 아니라면 (이재명) 당대표직을 걸고 말하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 등이 계엄 괴담을 양산한다는 대통령실의 성명도 외면한 채 또다시 괴담 확산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의 머릿속엔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의 머릿속에는 계엄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날 여야 대표회담에서 계엄 의혹을 공개 언급한 데 대해서도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 대표가 생중계로 유포한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손톱만큼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헌법상 대통령은 영토를 보전할 의무가 있고, 대한민국은 헌법상 민주 공화국"이라며 “정부가 '독도 지우기'를 한다며 영토 보전 의무에 의혹을 제기하고, 계엄 괴담으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노림수는 도대체 무엇인지 오히려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혹시 탄핵에 대한 빌드업(사전 준비) 과정인가"라며 “근거가 없다면 괴담 유포당, 가짜뉴스 보도당이라고 불러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은) 나치, 스탈린 전체주의의 선동정치를 닮아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국가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탄핵·계엄을 일상화시키고 세뇌시키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근거조차 없는 계엄론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야당의 계엄 농단, 국정 농단에 맞서 윤석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또 의료진 부족에 따른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자가 증가했다는 이 대표의 전날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확한 근거 없는 주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응급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고, 불필요한 국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응급환자 사망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서 사망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 통계의 산출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의료 공백 문제는 의사 부족 등으로 인해 수년간 누적된 문제"라며 “정치적 유불리 셈법을 따져 수년간 방치해 온 의료 개혁을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국민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대통령 지지율 2년만에 20%대…역대 두번째로 낮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째 하락하면서 2년여 만에 30%대 밑으로 떨어져 취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광복절 전후로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임명을 둘러싼 역사관 왜곡 논란, 의사 파업 장기와 관련한 여당 지도부와의 이견 도출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지지도 하락이 뚜렷한 상황에서 지난달 29일 임기 후 두 번째 국정 브리핑을 통해 4대개혁 성과 및 저출생 대책 등을 직접 설명하는 등 대국민 설득에 나섰지만 반전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닷새간 조사해 2일 발표한 8월 다섯째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잘 한다"는 긍정 평가는 29.6%(매우 잘함 14.7%·잘하는 편 14.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8월 첫째주에 역대 최저치 지지율인 29.3%를 기록한 이후 약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0%대로 내려간 것이다. 반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6.7%(잘 못하는 편 10.3%·매우 잘 못함 56.5%)로 전주(66.4%)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여전히 오차범위(±2.0%p) 밖인 37.1%p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영남권에서 주로 하락했다. 권역별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부산 울산 경남 33.3%(3.2%p↓) △대구·경북 40.1%(3.0%p↓) 등에서 떨어졌다. 반면 △광주·전라 16.7%(4.0%p↑) △대전·세종·충청 33.7%(2.9%p↑)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 50대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 비율이 내려갔고 20, 40대에서 올랐다. 구체적으로 △30대 24.4%(3.3%p↓) △50대 23.2%(4.2%p↓)에서 내려갔고 △20대 30.0%(3.6%p↑) △40대 18.9%(2.5%p↑)서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하락해 더불어민주당과의 차이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조사해 2일 발표한 8월 다섯째주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4.2%p 낮아진 32.8%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2%p 높아진 42.2%이다. 양당 간 지지도 차이는 9.4%p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 경북, 서울에서 크게 하락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12.5%p↓) △서울(12.3%p↓)등에서 내려갔다. 연령대별로는 △20대(9.8%p↓) △30대(6.7%p↓) △60대(5.0%p↓)등에서 낮아졌다. 민주당은 권역별로는 △대구·경북(12.8%p↑) △인천·경기(2.8%p↑) 에서 올랐고 연령대별로는 △20대(11.0%p↑) △30대(4.6%p↑) 등에서 올랐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은 전주 대비 0.3%p 높아진 8.0%, 개혁신당은 0.3%p 높아진 3.9%, 진보당은 1.1%p 높아진 2.2%, 새로운미래는 0.2%p 높아진 1.6%, 무당층은 0.5%p 낮아진 7.4%로 조사됐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8월 다섯째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는 각각 지난달 26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닷새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됐다.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2513명과 1008명, 응답률은 2.7%와 2.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p와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동훈 “의정갈등 심각…尹엔 아무런 감정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정 갈등과 관련해 “심각한 상황이 맞는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 폐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 불안감을 갖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 개혁이 필요하고 의사 증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은 절대적 가치이기 때문에 더 돌다리 두드려가면서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제안과 관련해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좋겠다. 제 대안만이 유일한 정답이란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일각에선 당정갈등이 아니라 한정(한동훈-정부) 갈등이라고 한다'는 지적에 “그 일각이 대통령실 일부인 것 같은데 그렇게 익명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상황을 그렇게 좋게 만드는 것 같진 않다"라며 “내가 당 대표다. 그렇지 않으냐"라고 반문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연찬회에 불참하고 이날 당 지도부와의 만찬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당정 간 감정싸움이 아니냐'는 지적에 “나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추가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따로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말 한마디로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특히 민심이 다른 내용들이 많을 경우에는 그걸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집권 여당 대표의 임무"라며 “그러라고 (전당대회 때) 63%가 저를 지지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름 당내에서 전문가들과 논의해서 그런 대안을 냈던 것"이라며 “당 대표가 중요한 상황에서 의견을 낼 때마다 전 당원 투표나 의원총회를 거친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대통령 지지율 23%…5월 이후 최저[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8월 20~22일)대비 4%포인트(p) 하락한 23%로 집계됐다. 이는 21%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5월 5주차(28~3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결단력/추진력/뚝심'(8%),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이상 5%) 등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2주차(11~13일) 조사에서 26%로 반등한 이후 7월 3주차(16~18일)엔 29%까지 올랐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 3번의 조사에서 연속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총선 이후 14번의 조사에서 연속 20%대를 기록 중이다. 부정 평가는 6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7월 3주차 조사에서 60%를 찍은 후 상승세를 이어왔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4%), '의대 정원 확대', '소통 미흡'(이상 8%),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7%), '일본 관계', '외교'(이상 5%) 등이 거론됐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7%), 70대 이상(50%)에서만 두드러졌다"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4%) 등에서 특히 많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민주당 31%,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6%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했고, 민주당은 변동이 없었다.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39%,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1%였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0%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주식 투자자(351명) 사이에서는 금투세 시행 찬성(42%)보다 반대(54%)에 무게가 실렸다"며 “4개월 전 조사에선 찬성은 49%, 반대는 47%였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국내 해양·수산물 오염 우려에 '매우 걱정된다' 50%, '어느 정도 걱정된다' 25%,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1%로 조사됐다. 오염수 방류 위험성에 관해 응답자 34%는 '과장됐다'고 답했고, 54%는 '그렇지 않다'고 봤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고위공직자 112명 재산 공개…1위는 391억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

올해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112명의 보유 재산이 공개됐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에 따르면 신고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 공직자는 대통령비서실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이 비서관이 신고한 본인과 가족 명의 재산은 총 391억3041만원이었다. 이 비서관은 10억원 상당의 서울시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을 비롯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 전세보증금 4억원, 예금 약 26억원 등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 배우자는 21억4000여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오피스텔, 용산구 아파트 전세금 16억8000만원, 예금 약 24억원 등을 보유했다. 현직자 재산 2위는 인천광역시 한진호 자치경찰위원장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은 본인 명의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억원짜리 오피스텔과 3억5000여만원 예금, 배우자 명의의 12억3000여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등 55억9803만원을 신고했다. 대통령실 최승준 시민사회비서관은 55억1963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대구고검 노정연 전 검사장이 82억6969만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다. 조만형 전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장은 65억1432만원을 신고했다. 조 전 위원장 재산은 올해 들어 8억6315만원 증가했다. 배우자 명의로 된 광주광역시 북구 밭의 공시지가 상승과 배우자·장남·차남·장녀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끼쳤다. 장경상 전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의 재산은 55억277만원이었다. 장 전 비서관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의 공시지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2억4879만원 불었다. 이 밖에 대통령실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시민사회3비서관은 각각 42억7559만원, 19억638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탈북 1호 외교관'인 고영환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장은 41억1823만원을,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37억9395만원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이시원 대통령실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각각 33억6490만원, 26억6163만원을 신고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정섭 검사 탄핵 기각…헌재 “사유 특정 안돼”

'처남 마약사건 수사 무마'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국회가 추진한 이정섭(53·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한 파면 요구가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헌재는 29일 이 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이 검사의 의혹 중 상당 부분에 대해서는 소추 사유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는 직무집행과 무관해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이유로 아예 받아들이지 않았다. 증인신문 전에 증인을 사전 면담했다는 의혹은 구체적으로 법령 등을 따져 위법하지 않다고 봤다. 헌재는 우선 소추 사유 중 ▲ 범죄경력조회 무단 열람 ▲ 리조트 이용 관련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 골프장 예약 편의 제공 ▲ 수사 무마 의혹 등에 대해 “행위의 일시·대상·상대방 등 구체적 양상, 직무집행과의 관련성 등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형식적 적법성을 갖추지 못한 소추 사유들에 대해 더 나아가 판단하지 아니한다"고 밝혔다. 탄핵 필요성을 따지려면 피청구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고 헌재가 심판 대상을 확정할 수 있을 정도로 탄핵 사유가 특정되어야 한다. 그런데 국회가 든 탄핵 사유 대부분이 충분히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적법하다는 게 헌재 판단이다. 리조트 이용과 관련해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해 사적인 모임을 가졌다거나,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직무집행과 관계가 없는 행위는 탄핵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마찬가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회는 이 검사가 과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죄 형사재판에서 증인신문 전 증인 최모 씨를 면담해 무죄 선고의 빌미를 줬으므로 국가공무원법·검찰청법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도 들었다. 그러나 헌재는 “증인신문 전 증인 면담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령의 규정은 없다"며 “이 사건 기록만으로는 사전면담이 위법하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했다. 당시 대법원은 최씨가 검사와 사전면담한 것을 지적하며 신빙성을 다시 판단하라는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다만 대법원은 증인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을 뿐 사전면담 자체가 위법하다거나 이 검사가 증인을 회유했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 헌재는 “증인신문 전 증인 면담이 있는 경우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회유나 압박 등이 없었다는 사정이 입증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 사건 상고심 판결에서 처음으로 밝혀진 법리"라며 “이 사건 사전면담을 사후적 관점에서 불성실한 직무수행이라고까지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김기영·문형배 재판관은 이 검사가 한 사전면담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와 헌법상 공익실현 의무를 위반한 것은 맞다는 별개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도 두 재판관은 이 검사를 파면할 정도는 아니라고 인정했다. 헌재는 검사가 탄핵 대상이 아니라거나 국회의 탄핵소추권이 남용됐다는 이 검사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헌재가 검사 탄핵에 대해 헌정사상 두 번째로 내린 결론이다. 헌재는 지난 5월 안동완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했고 12월 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검사가 타인의 전과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스키장과 골프장을 부당하게 이용했으며, 처남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국회가 주장한 탄핵 사유다. 이 검사는 위장전입 외에 나머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헌재는 세 차례 공개변론을 여는 등 9개월 가까이 파면이 필요한지 심리해왔다. 이 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현재 서울중앙지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각각 수사 중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 “당정 간 전혀 문제 없어…다양한 의견 나와야 자유민주주의”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최근 불거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갈등설과 관련해 “당정 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와 소통이 잘 이뤄지는지 묻자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당정 간에, 대통령실·내각과 당내 소통이 제대로 안 이뤄지면 되겠나"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히 소통하고 있고, 주말마다 고위 당정 협의도 과거에는 잘 안 됐는데 꼬박꼬박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도 우리 당 의원들, 당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 통화뿐 아니라 저한테 찾아오기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자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야 간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을 해서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왜 못하겠나"라며 “일단 여야 간에 좀 더 원활하게 좀 소통하고, 이렇게 해서 국회가 해야 할 본연의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또 “지금 인사청문회나 다양한 청문회를 바라보고 있으면 제가 이때까지 바라보던 국회와 너무 달라서 저도 깊이 한번 생각해 보겠다"며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과 같이 국회를 바라볼 때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조사한 방식 및 장소를 놓고 야권이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방식이나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사 방식이라는 것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예를 들어 영장을 발부받아서 강제로 하는 것이라면 하겠지만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 조사"라며 “저도 전직 영부인에 대해서 멀리 자택까지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여사 업무를 전담할 제2부속실 설치 문제에 관해서는 “장소가 잘 준비되면 부속실이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야당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데 대한 입장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 관련 (입법)청문회를 방송을 통해 잠깐잠깐 봤는데, 이미 거기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라며 “지난번 경찰에서 아주 꼼꼼하고 장기간 수사해서 수사 결과를 책 내듯이 발표했고, 제가 볼 때는 언론이나 많은 국민이 수사 결과에 대해서 특별한 이의를 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의료 개혁에 따른 의정 갈등과 의료 공백 타개 방안에 대해선 “지방 종합병원이나 공공병원을 가 보면 응급실 응급의학과 의사가 거의 없다. 의료 개혁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랬다"며 “이제는 우리가, 국가가 나서서 국민들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 지금 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각에서 '뉴라이트'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관련해 “저도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장관이 위원회를 거쳐 1번으로 제청한 분에 대한 인사를 거부해본 적이 없다"면서 “특별한 우리 정부의 입장하고 관련이 있는 인사는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뉴라이트 논란에 대해서도 “저는 솔직히 뉴라이트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서로 뉴라이트를 언급하는 분마다 정의가 다른 거 같다"며 “처음에 나올 때 저는 진보적 우파라는 식으로 들었는데, 요새는 언론에서 그동안 제가 본 것과 다른 정의가 이뤄져서 그런 건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인사는 국가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그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역량, 이 두 가지를 보고 인사를 하고 있다"며 “뉴라이트냐 뭐냐, 그런 거 안 따진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근 광복절 경축사 등에서 언급한 '반국가세력'에 대해 “간첩 활동을 한다든지, 또는 국가 기밀을 유출한다든지, 또는 북한 정권을 추종하면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아주 부정한다든지 하는 그런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尹대통령 “4대 개혁 생존·미래 절체절명 과제…반드시 완수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연금개혁, 의료개혁, 교육개혁, 노동개혁의 4대 개혁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 과제들"이라며 “저는 쉬운 길을 가지 않겠다.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열고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더한 '4+1 개혁'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이은 세 번째 공식 기자회견이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의 3대 원칙으로 △지속 가능성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보장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장기간 지속 가능한 개혁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 기금 소진 연도를 8~9년 늘리는 모수조정만으로는 안 된다"면서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모수조정과 함께 기금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장치를 도입해 연금의 장기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것도 법률에 명문화해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에게 '우리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며 “출산과 군 복무로 인해 연금 가입기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크레딧도 더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장 오래, 가장 많이 보험료를 내고, 연금은 가장 늦게 받는 청년 세대가 수긍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청년 세대와 중장년 세대의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다양한 제도를 함께 개혁하고 혁신해서, 서민과 중산층의 노후가 두텁게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이 세 가지 원칙에 기초한 구체적인 개혁안을 발표하겠다"며 “연금개혁은 법률 개정으로 완성되는 만큼, 국회도 논의구조를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역에 차별 없이 공정하게 보장하기 위한 개혁"이라며 “이제 의대 증원이 마무리된 만큼, 개혁의 본질인 '지역, 필수 의료 살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 확충과 함께 교육, 수련 선진화에 만전을 기하고 지역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의료 이용체계를 정상화하며, 공정한 보상체계를 확립하고, 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한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강보험 중심의 재원 조달에서 벗어나, 의료인력 양성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와 지역, 필수의료 기반 확충에 향후 5년 간 10조원의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개혁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를 하루빨리 안착시키고, 미래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며, 지방 대학들의 혁신 속도를 높여 지방의 교육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과 관련해 “근로자와 기업의 선택의 자유를 확대해 일자리가 늘어나는 노동시장을 만들고,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며, 교육 훈련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계획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당장 원하는 '일‧가정 양립'을 안착시키고, 양육과 주거 부담을 완화해서, 청년들에게 출산과 결혼을 꿈꿀 수 있는 여유를 되찾아드리겠다"며 “앞으로 저출생수석실을 중심으로, 그동안 효과가 없었던 대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혜자의 선택권, 정책 체감도, 지속 가능성을 감안해 사업을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4대 개혁과 같이 경제, 사회 구조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면서 “저출생과 인구위기 극복은 우리가 추진하는 개혁 과제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구 위기 대응 전략은 교육·의료·고용·주거·복지를 비롯해 다방면에 연계된 과제들이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가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9월에 범부처 합동으로 '인구전략기획부 설립추진단'을 발족시켜 조직, 인사, 예산 등 관련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관련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부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부당 특채’ 조희연, 교육감직 상실…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한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유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조 교육감은 직을 상실해 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29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자치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잃어 퇴직해야 한다. 서울 첫 '3선' 교육감이었던 조 교육감은 이날 대법원 판결로 임기를 약 2년 남겨놓고 자리에서 물러나고 오는 10월 16일 차기 교육감 선출을 위한 보궐 선거가 열린다. 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등 5명을 임용하려는 목적으로 인사권을 남용해 장학관 등에게 공개경쟁시험을 가장한 특채 절차를 진행하도록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특별채용된 5명 가운데 1명은 같은 해 6월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조 교육감과 단일화한 뒤 선거운동을 도운 인물이다. 조 교육감이 전교조의 요구에 따라 5명을 채용하기로 내정하고서 특채 절차를 진행하도록 업무 담당자에게 지시했고, 이에 부교육감 등이 공개경쟁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대했으나 채용을 강행했다는 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결과다. 조 교육감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심 법원은 “이 사건 특별채용은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고 공정해야 할 공직 임용 절차가 임용권자의 사적인 특혜나 보상을 위해 변질한 것으로 보이기에 충분하다"며 “고유한 권한과 역할이 있는 공무원들로 하여금 준수해야 할 직무상 원칙과 기준에 위반되는 방식으로 특별채용을 진행하게 했으므로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담당 장학관은 인사위원과 심사위원들에게 특별 채용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특정한 검토 대상자가 있고 그게 누구인지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고, 채점 결과를 취합한 뒤에는 심사위원이 채점표를 재작성하게 해 순위를 조정하도록 했다. 이 같은 행위가 모두 조 교육감이 직권을 남용한 결과라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조 교육감 측은 재판에서 공개경쟁이 맞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최소한의 실질적인 공개 경쟁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봤다. 2차례 외부 법률 검토를 거쳤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조 교육감 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교육감이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이날 대법원은 2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조 교육감이 국가공무원법·교육공무원법과 형법상 직권남용죄에 대해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 2건도 각하·기각했다. 실무작업을 담당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비서실장 한모 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사건은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가 직접 수사한 첫 사례다. 공수처 수사를 통해 유죄가 확정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다만 공수처는 교육감에 대해선 수사권만 있을 뿐 기소권은 없어 2021년 9월 수사 마무리 후 검찰에 사건을 이첩하며 공소 제기를 요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尹, ‘한동훈 갈등설’에 “당정, 전혀 문제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설에 대해 “당정 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2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와 소통이 잘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게 자유민주주의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당정 간에, 대통령실·내각과 당내 소통이 제대로 안 이뤄지면 되겠나"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원활히 소통하고 있고, 주말마다 고위 당정 협의도 과거에는 잘 안됐는데 꼬박꼬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도 우리 당 의원들, 당 관계자들과 수시로 전화 통화뿐 아니라 저한테 찾아오기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자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야 간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을 해서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왜 못하겠나"라며 “일단 여야 간에 좀 더 원활하게 좀 소통하고, 이렇게 해서 국회가 해야 할 본연의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 인사청문회나 다양한 청문회를 바라보고 있으면 제가 이때까지 바라보던 국회하고 너무 달라서 저도 깊이 한번 생각해보겠다"며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과 같이 국회를 바라볼 때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잇단 탄핵안과 특검법 발의로 첨예한 대치 국면이 조성된 여야 간 대화가 우선이라며 이 대표와 이른 시일 내에 회담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검찰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조사한 방식 및 장소를 놓고 야권이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방식이나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조사 방식이라는 것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예를 들어 영장을 발부받아서 강제로 하는 것이라면 하겠지만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 조사"라며 “저도 전직 영부인에 대해서 멀리 자택까지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 업무를 전담할 제2부속실 설치 문제에 관해서는 “장소가 잘 준비되면 부속실이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당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데 대한 입장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 관련 (입법)청문회를 방송을 통해 잠깐잠깐 봤는데, 이미 거기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경찰에서 아주 꼼꼼하고 장기간 수사해서 수사 결과를 책 내듯이 발표했고, 제가 볼 때는 언론이나 많은 국민이 수사 결과에 대해서 특별한 이의를 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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