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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2025년 하반기 공공일자리사업’ 129명 모집...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상품권 지급률 전북서 1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과 지역사회 활력 회복에 나선다. 익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2025년 하반기 공공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하반기 공공일자리사업은 오는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총129명이 공공서비스현장에 투입된다.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된 참여자 모집 결과, 총129명 모집에399명이 신청해 약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선발 기준에 따른 심사를 거쳐 최종 129명을 확정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부모 가정, 장기실직자 등 취약계층을 우선 고려해 선발이 이뤄졌다. 분야별로는 △다이로움 일자리 사업 103명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26명 등이다. 다이로움 일자리 사업은 공원, 체육시설, 산업단지, 공공시설 등에서 하루 4시간씩 주5일환경정비 업무를 수행한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하루5시간씩 주5일 동안 다문화가정 지원,관광자원 활용,폐자전거 재활용 등 지역 맞춤형 사업에 참여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경기침체와 구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생계 안정을 돕고,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올해 상반기에도 3월부터 6월까지 123명이 참여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 익산시, '청렴주의보' 발령... 규정 위반 시 일벌백계 29일부터 연말까지 사업추진 과정의 부적정 사례 철저 점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청렴주의보'를 발령하며 공직 기강을 무너뜨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온정 없는 엄정 대응을 선언했다. 익산시는 옥외광고물 사업을 비롯해 계약 업무 전반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부적정 사례를 철저히 점검하고,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지방공무원 징계 규칙'에 따라 일벌백계 차원의 강력한 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복무 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 점검을 강화한다. 시는 청탁 방지 담당관 상담센터와 온라인 부패신고센터 특별 운영을 통해 청탁이나 금품수수 등 위반 사례를 신속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29일부터 연말까지 청렴주의보를 발령하고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청렴교육을 진행한다. 아울러 이해관계자와의 사적인 만남을 차단하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함경수 익산시감사위원장은 “작은 비위도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며 “청렴한 행정을 통해 시민이 신뢰하는 익산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상품권 지급률 전북서 1위 지난 27일 오후 6시 기준 지급률은 77.8%,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 기록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업에서 지급률 전북 1위를 달성하며 '지역사랑상품권 선도 도시'의 저력을 입증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27일 오후 6시 기준 지급률은 77.8%로,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의 핵심에는 익산사랑상품권 다이로움이 있다. 지급 완료된 약21만 명 중 33.8%인 7만여 명이 다이로움을 선택했는데, 소비쿠폰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발급한 건수는 익산이 가장 많다. 이는 정부가 이번 사업을 추진한 목적이자 취지인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확대를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시민들이 다이로움을 선택한 이유는 편의성에 있다.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기존 앱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었고, 보유 상품권과 합산 결제도 가능해 소액 잔액까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청년몰, 착한 가격 업소, 지역 서점, 치킨로드 등 80개 정책지원 가맹점에서 다이로움 소비쿠폰 사용 시 결제금액의 10%를 지원하는 혜택도 호응을 이끌었다. 이처럼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익산의 전략은 정부 정책의 본래 취지를 충실히 살린 모범 사례로 꼽힌다. 다이로움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2020년 1월 도입됐다. 지난 27일 기준 총 누적 발행액은 2조3411억 원에 이르며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발행 목표액도 4320억 원으로 도내 최고 수준이다. 시는 그간 캐시백 정책, 소상공인 가맹점 확대, 이용자 혜택 강화 등을 통해 다이로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해왔다. 올해는 새 운영사 선정으로 발행 수수료를 40%절감하고, 충전 계좌를 44개 금융기관으로 확대했으며 다이로움 택시 등 신규 정책가맹점 추가로 시민 편의를 강화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이 지급률 1위를 달성한 것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다이로움의 편리성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이로움을 기반으로 민생경제와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시, 무더위에 영등동서 생수 3000병 제공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여름철 시민 온열질환 예방에 발 벗고 나섰다. 익산시는 29일 자율방재단과 함께 영등동에서 생수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생수 3000병을 제공했다. 이날 시청 직원과 자율방재단원 30여 명은 오후 2시부터 생수를 배부해 갈증 해소를 돕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을 적극 안내했다. 이번 생수 나눔은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건강 보호조치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난 25일에도 영등동·모현동·신동 내 주요 교차로 3곳과 김동문 배드민턴장, 실외작업장 4곳 등 총10개소에서 생수 5000병을 배부한 바 있다. 한정복 익산시시민안전과장은 “폭염 속 생수 공급이 시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교육지원청, 시공업체와 청렴 공동협약 체결 시공사업체 대표자 35명과 공사분야 청렴도 향상 위한 실천방안 모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시공사업체 대표자 35명과 청렴한 익산교육을 위해 청렴 공동협약 및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소통 간담회는 공사분야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청렴 이행 및 안전 실현 공동 협약과 더불어 시공사의 고충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소통간담회에서 건의 된 내용에 대하여 시공사 요청사항을 설계에 적극 반영하는 등 앞으로도 업체와의 소통을 통해 견실한 시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은 “학교를짓는 일은 단순한 시공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며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신뢰와 협력이라는 재료로 교육환경이라는 집을 함께 지어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 ESG 경영 공식 선언..지역 먹거리 생태계 지속가능 확보 지난 28일 '2025 ESG 비전 선언식' 개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재단법인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본격화를 위한 비전을 공식 선언하고 지역 먹거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28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 ESG 비전 선언식'을 개최하고, 향후 추진전략과 중점과제를 담은 ESG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언은 '더불어 사는 사회,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ESG라는 환경적·사회적·윤리적 목표를 채택하여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날 발표된 ESG 추진전략은 '지구와 다음 세대를 위한 로컬푸드 가치소비실현'을 미션으로 하고 △환경친화적인 녹색 경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상생 경영 △공정하고 투명한 윤리 경영을 3대 전략목표로 제시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전 직원과 함께하는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이용 출·퇴근 챌린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직매장 자원 재활용 코너운영 △로컬푸드친환경 포장재 지원사업을 실시하여 기후위기 대응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지역농가-소상공인 상생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직매장 진열기간 만료 농산물을 관내 소상공인 대상으로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 재단이 농가에 보조금 20%를 지원한다. 또한 홀몸 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역 먹거리 활용 반찬 나눔 봉사 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ESG 위원회 운영 및 경영활동 공시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소통경영 △임직원 인권교육 및 상호적 노사관계 형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윤리경영에 앞장선다. 김완수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장은 “우리 재단은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바른 먹거리 복지를 실현함으로써 환경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고,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세종 자율주행 셔틀, 주거지까지 간다…정부청사 노선 시범운행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오는 30일부터 종촌동 주거단지와 정부세종청사를 잇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평일 오후와 퇴근 시간대에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시간과 노선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운영되는 셔틀은 어진중학교를 출발해 종촌동 종합복지센터, 어진동 대형마트, 정부청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 등 총 9개 정류장을 순환한다. 하루 11차례, 약 4.9km 구간을 달린다. 운행은 평일 오후 12시 50분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은 운휴일이다. 기존에 청사 주변만을 낮 시간에 운행하던 셔틀보다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시는 시민들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BRT와 주거지를 연결하는 이 노선을 설계했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고, 당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12월 말까지 운영된다. 시범운행 기간에는 요금을 받지 않으며, 일반 버스처럼 정류장에서 기다리면 탑승할 수 있다. 별도 앱 호출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정류장에는 자율주행 셔틀 전용 안내판이 설치돼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차량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입석은 허용되지 않으며, 차량은 좌석 12석으로만 운영된다. 탑승 전 잔여 좌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세종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시민 생활 속으로 확대하고,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스마트 교통환경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윤정 미래산업과장은 “세종시는 다른 지자체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배우러 올 만큼 앞서가고 있다"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스마트 미래도시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기신보, 정책과 현장 연결하는 원스톱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29일 본점 3층 다목적홀에서 '2025년 하반기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보증지원 방향을 공유하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경기신보에 따르면 이번 지원사업 설명회는 고금리 장기화, 내수 둔화, 자금 조달 부담 심화 등 복합적인 경제 여건 속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이 경기신보와 정부, 유관기관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도내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정책 정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함께 전달됐다. 지원사업 설명회는 경기신보의 하반기 보증 정책 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사업 안내, 질의응답 및 정책건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신보는 올해 하반기 보증 정책의 주요 방향으로 △위기 대응 중심의 보증 제도 운영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확대 △재도전·녹색전환·사회적경제 등 특화보증 강화 △지역·업종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제도 운용 등을 제시했다. 특히 경기신보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상담과 특화 솔루션 제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손익분석·신용관리·채무조정 연계 등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컨설팅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회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증 외적인 영역까지 포괄하는 이번 컨설팅 프로그램은 자금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경영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희망리턴패키지', '재창업패키지' 등 폐업 및 재도전 지원사업을 비롯해 자금 공급과 경영 컨설팅이 연계된 다양한 정책 프로그램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함께 경기신보는 정부 및 유관기관의 정책 방향에 맞춰 고금리 부담 완화와 기업 회복을 위한 제도적 연계 방안도 함께 제시했으며 앞으로도 수요자 관점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보증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장 내에는 기업별 맞춤 상담 부스도 함께 운영돼 참석자들은 실무자들과의 1:1 심층 상담을 통해 개별 상황에 적합한 지원책을 진단받고 구체적인 적용 방안에 대해 안내받았다. 상담 부스는 제도 설명과 현장 적용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실질적 호응을 이끌어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번 지원사업 설명회는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보증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아빠 보너스제’ 급여 인상…5세 교육비·보육비 추가 지원

'아빠 보너스제' 급여가 일반 육아휴직급여와 동일하게 인상되고 만 5세 아동의 교육비와 보육비를 추가로 지원된다.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고용노동부 소관 법령인 '고용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교육부의 '2025년 하반기 5세 무상교육·보육 실현을 위한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을 각각 심의·의결했다. 고용부는 다른 육아휴직자들과 형평성을 맞추고자 아빠 보너스제의 급여를 일반 육아휴직급여와 동일하게 인상했다. 아빠 보너스제는 맞돌봄 확산을 위해 부모 중 두 번째 육아휴직자의 육아휴직 첫 3개월 급여를 높게 지급한 제도로 지난 2022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한시 운영 기간에 아빠 보너스제를 적용받은 근로자들이 현시점에 남은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4개월 차 이후 급여가 통상임금의 50%(상한 월 120만원)로 책정돼 일반 육아휴직급여(상한 160만∼200만원)보다 적다. 아빠 보너스제로 육아휴직을 3개월 사용한 근로자가 남은 15개월을 쓰려면 이전에는 15개월간 월 최대 120만원만 수급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일반 육아휴직급여와 동일하게 4∼6개월 차는 월 최대 200만원, 7개월차 이후는 월 최대 1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개정안은 올해 1월 1일 이후 육아휴직 기간부터 소급 적용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아빠 보너스제 급여를 일반 육아휴직 급여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육아휴직 수급자 간 형평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5세 아동 약 27만8000명에게 올해 7∼12월 6개월 치 어린이집·유치원비 총 1289억여 원을 지원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3년 어린이집·유치원에 공통의 유아교육·보육 과정(누리과정)을 도입해 유아교육비와 보육료를 지원해 왔다. 어린이집은 35만원,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은 각각 15만원과 35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가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보완 요구가 잇따랐다. 공립유치원에는 기존 5만원이던 방과후과정비를 7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원비가 제각각인 만큼, 표준유아교육비(55만7000원)와 정부·시도교육청 평균 지원금(44만8000원)의 차액인 11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에는 현재 표준보육비용(52만2000원) 수준으로 보육료를 지원 중이어서, 기타필요경비 평균 금액인 7만원을 제공한다. 기타필요경비는 입학준비금과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등 원비 이외에 학부모가 부담하는 기타 비용이다. 지원금은 올해 7월분부터 어린이집·유치원을 통해 지원되며 학부모들은 해당 금액만큼 납부할 비용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5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4∼5세, 2027년에는 3∼5세로 무상교육·보육을 넓혀갈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대통령 공약인 국가책임형 영유아교육·보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원을 지속 확대해 생애 출발선에서의 평등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한국IT전문학교, 정보보안 인재 양성 박차… ‘IT 취업 로드맵’으로 실무형 전문가 육성

학벌보다 전공과 실무 능력이 중요해진 시대, 창의성과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용교육 중심의 전문학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취업 연계와 자격증 취득이 강점인 한국IT전문학교가 정보보안 분야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IT전문학교는 2026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정보보안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주요 IT계열 학과에서 면접전형과 잠재능력평가를 통해 수시모집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수능이나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 방식으로 실무 역량과 열정을 가진 수험생들에게 문을 넓히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정보보안학과는 4년제 학사학위 취득과정을 운영하며, 정보보안 분야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화이트해커, 보안컨설턴트, 정보보안 전문가 등 IT보안 채용을 염두에 둔 체계적인 취업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IT전문학교는 정보보안학과를 포함해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첨단기술 중심 학과를 운영하며 사이버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과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최근 수험생들이 대학보다는 자신의 진로와 직결된 전공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며 “취업에 강한 전문학교의 실무 중심 교육과 자격증 취득, 학위 과정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IT전문학교는 IT 계열 외에도 웹툰학과, 시각디자인학과, 게임학과 등에서도 2026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에 위치한 캠퍼스의 지리적 장점 덕분에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거주 수험생들의 지원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로컬뉴스] 신안군, 무안군, 무안경찰서 소식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서울대학교·국회 방문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신안군은 인구감소지역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경험을 체험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홀로 서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안군과 목포시 청소년 31명은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대학교 재학생들과 진로 및 진학에 대한 경험담을 듣고 서울의 주요 문화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국회를 찾아 김원이 국회의원과 정치·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공 분야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기회도 갖는다. 김대환 여성청소년과장은 “이번 활동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자립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년 로컬 콘텐츠 페스타 참가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무안군(군수 김산)은 광주·전남 지역 기초자치단체와 우수 강소기업이 대거 참여한 '2025년 로컬 콘텐츠 페스타'에서 지역 대표 농수특산물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전국에 홍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이번 행사에서 무안수산, 엄마김치 등 지역내 우수업체와 함께 참가해 △프리미엄 지주식 곱창김 및 돌자반 등 각종 수산물 △전통의 손맛을 자랑하는 엄마김치 등을 소개하며 1000여 명의 관람객을 맞이했고, 약 700만 원의 현장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16년 연속 전라남도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된 무안 황토랑쌀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지역 대표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에게 알렸다. 아울러, 군은 로컬 콘텐츠 테마관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무안갯벌축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고향사랑기부제 △무안군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 플랫폼 '맛뜰무안몰' 등 다양한 지역 콘텐츠도 함께 소개하며 이번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김산 군수는 “이번 로컬 콘텐츠 페스타는 무안군의 우수 농수특산물과 지역 자원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 2025년 로컬 콘텐츠 페스타는 KBC 광주방송과 지방자치TV가 공동 주관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무안경찰서(서장 정성일)는 28일 여름철 기초질서 확립 및 군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를 위해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각 과·계장 및 지·파출소장 등 17명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일상생활 속 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한 생활질서·교통질서·서민경제질서 등 3대 기초질서 확립 및 해수욕장·물놀이장 등 피서지 인파 집중으로 인한 치안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경찰은 △기초질서 위반행위 계도·홍보 활성화 △교통질서 상습위반구역 중심 시설개선·단속 △소상공인 대상 노쇼사기 예방 교육 △해수욕장·물놀이장 등 피서지 유관기관 합동점검 및 집중순찰 등 여름철 안전한 치안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정성일 무안경찰서장은 “여름철 군민들이 안심하고 평온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질서 있고 안전한 치안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폭우 등 재해·재난 발생시 군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기능을 불문하고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경주시,청도군,칠곡군,울진군,수성구 소식

◇달서구, '솔로탈출 결혼원정대' 회원 모집 청년 만남·결혼문화 체험… 9월 두근두근 페스티벌 개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 남녀를 위해 '2025 솔로탈출 결혼원정대' 회원을 상시 모집한다. 달서구는 이를 통해 청년층의 자연스러운 만남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결혼 친화적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회원 자격은 달서구 거주자 또는 직장인, 협약기관 소속 미혼 남녀에게 주어지며, 신청은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등록 회원은 다양한 결혼장려 프로그램과 만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들이 직접 만나고 교류하며 결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장 주목할 행사는 오는 9월 20일 두류공원 2·28광장에서 열리는 '2025 두근두근 페스티벌'이다. 축제 현장에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는 체험 부스와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며, 지역 대표 결혼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어 10월에는 '셀프웨딩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셀프 스냅 촬영,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정보, 웨딩 준비 노하우 등 실전형 클래스가 진행돼 결혼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연말에는 '청년공감토크'가 열린다. 연애와 결혼을 주제로 한 강연과 토크 콘서트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결혼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가고, 건강한 결혼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달서구를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결혼친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라원' 하반기 개장 앞두고 조례 제정 착수 20일간 입법예고… 민간위탁·자문위원회 구성도 포함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 일원에 조성 중인 복합문화체험공간 '경주 라원'의 올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조례 제정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경주 라원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마련해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라원의 시설 운영 근거와 이용료 기준, 감면 대상, 편의시설 운영, 민간위탁 조건, 자문기구 구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주 라원은 전시관, 야외정원,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체험 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가 콘텐츠로 기획됐다. 시는 라원의 개방일과 이용 시간도 조례를 통해 명시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라원은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매주 월요일(공휴일과 겹칠 경우 익일) △시설 점검일 등을 제외한 날에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기본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용요금은 △전시관 1만4,000원(성인 기준) △야외 라원 2,000원으로 책정됐으며, 경주시민은 각각 6,000원과 1,000원으로 할인된다. 이외에도 유아,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투표참여자 등은 입장료의 6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운영 전반을 민간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되, 정책 방향과 시설 운영에 대한 자문은 경주동궁원 자문위원회가 대행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라원이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 체험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보문관광단지의 매력을 높이는 문화 인프라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 라원은 2025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조례 제정과 함께 각종 운영 매뉴얼도 정비 중이다. 조례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8월 13일까지 경주시 동궁원 기획운영팀에 우편·팩스·이메일 등으로 제출할 수 있다. ◇청도군, 기재부 3번째 방문 '국비 확보 총력' 하수도·풍수해생활권 정비 등 641억 건의… 김 군수, 주요 실·국 돌며 '발로 뛰는 행정'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2026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연이어 이어가고 있다. 군은 지난 28일 기획재정부를 세 번째로 방문해,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김하수 군수는 이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사회예산심의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등 예산심의 핵심 실무자들을 잇따라 만나 청도군이 추진 중인 주요 현안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연이어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를 언급하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예방 중심의 국비 투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청도군이 이번에 건의한 핵심 국비사업은 총 641억 원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이서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498억 원 △청도읍 덕암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35억 원 △풍각면 금곡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84억 원 △각남면 녹명1리 하수관로 정비사업 24억 원 등이 포함됐다. 모두 기후 위기 대응과 노후 인프라 개선에 직결되는 필수 생활기반시설 정비 사업으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과제들이다. 김 군수는 “지방재정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기반시설 개선과 재난 대응에 국가의 예산이 절실하다"며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까지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연내 추가적인 기재부 방문은 물론, 국회 예산 심의 기간 중에도 여야 예결위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예산 반영을 끝까지 챙긴다는 방침이다. ◇칠곡군, 150억 유치… 육류 가공업체 '품'과 투자 협약 지천면에 가공공장 신설… 연 매출 2천억 전망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육류 가공·유통 전문기업인 농업회사법인 품 주식회사(대표 진양수)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15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본사 이전, 100여 명 채용 계획을 이끌어냈다. 군은 29일 군청 소통마루에서 김재욱 칠곡군수와 진양수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열고,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투자사업의 원활한 정착과 지역경제 기여에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품 주식회사는 칠곡군 지천면 금호리 일원에 대지 9,269㎡, 건축면적 4,554.82㎡ 규모의 신설 가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에 위치한 본사도 함께 칠곡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직간접 고용인원 100여 명 창출이 기대된다. 품 주식회사는 한우와 수입육 가공, 축산사료 유통까지 아우르는 종합 육가공 기업으로, 2017년 설립 이래 빠르게 성장해 2024년 기준 약 1,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5년에는 2,000억 원 돌파가 유력할 정도로 업계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칠곡군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다각화는 물론, 지역 축산농가와의 상생 기회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품 주식회사의 투자가 칠곡군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한우를 키우는 지역 농가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군, 물놀이 사고 예방 '총력' 후포 해변서 인명사고 발생… “지정 해수욕장만 이용 당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여름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공식적으로 개장한 해수욕장을 이용해 줄 것을 군민과 관광객에게 다시 한번 당부했다. 비지정 해변은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지 않고, 구명장비나 감시 체계도 미비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구조와 대응이 어려운 환경이다. 특히 수심 변화가 심하거나 이안류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 많아 단순 사고가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26일 발생한 인명사고도 후포면 후포6리의 비지정 해변에서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정식으로 개장한 해수욕장이 아닌, 관리되지 않는 해변에서 일어났다. 울진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비지정 해변의 위험성을 알리는 현수막을 대량으로 설치하고 주요 피서객 밀집지역에 안전 수칙 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울진군은 나곡, 후정, 망양, 기성, 구산 등 5개 해수욕장을 지정해 지난 18일부터 8월 24일까지(38일간) 운영 중이다. 각 해수욕장에는 수상 안전요원과 보건요원을 배치하고, 수상 안전 장비와 응급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어 보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즐거운 물놀이가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지정된 해수욕장을 이용해 달라"며“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수성구, 모두의 뚜비' 캐릭터 콘텐츠 공모전 개최 인스타툰부터 창작송까지 4개 부문… 총상금 1,450만 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대표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창의 콘텐츠 발굴을 위해 '모두의 뚜비'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뚜비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망월지의 두꺼비를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로, 환경과 생태 보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성구는 뚜비를 통해 공공 캐릭터의 공감력과 콘텐츠 파급력을 동시에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공모 분야는 △인스타툰 △이모티콘 △창작송 △애니메이션 등 총 4개 부문이며,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는 분야별로 상이하며 인스타툰·이모티콘은 9월 5일까지, 창작송·애니메이션은 9월 12일까지 구글폼(ddubi.site) 또는 이메일(2025WITHDDUBI@gmail.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는 각 분야 전문가가 창의성·완성도·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하며, 9월 말 24개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시상금은 총 1,450만 원 규모로,△창작송·애니메이션은 대상 각 20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50만 원(2점)이며△인스타툰·이모티콘은 대상 각 100만 원, 최우수상 50만 원(2점), 우수상 25만 원(5점)이다. 수상작은 뚜비 공식 SNS 채널 콘텐츠와 향후 콘텐츠 고도화 사업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뚜비는 인스타그램(@hi_ddubi)에서 1.4만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유튜브 채널 '하이뚜비'도 개설해 활동 중이다. 캐릭터 굿즈 출시, 국내외 캐릭터 페어 참가 등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수성구가 추구하는 생태와 소통의 가치를 담은 상징"이라며 “시민들의 손으로 재해석되고 확장되는 뚜비 세계관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캐릭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전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수성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이메일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기도교육청, 고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 발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9일 '2026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은 △수원 △성남 △안양권(안양․과천․군포․의왕) △고양 △안산 △용인 △부천 △광명 △의정부로 모두 9개 학군 지역이다. 학생 배정은 9개 학군별 일반고 지원자 중에서 중학교 내신성적(200점 만점)을 적용해 해당 학군의 당해 연도 일반고등학교 모집정원만큼 선발한 후 배정대상자를 발표하며 이후 평준화 학군 지역 일반고 학생 지망 순위를 바탕으로 '선 복수지원-후 추첨' 방식을 적용해 학생을 배정한다. 도내 평준화 지역 중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6개 학군은 1단계로 '학군내배정'을 우선 실시한다. 이후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2단계 '구역내배정'을 적용해 배정하지만 다만 고양 학군의 향동고등학교와 용인 학군의 처인고등학교는 한시적으로 '학군내배정'만 실시한다. '학군내배정'은 출신 중학교의 소재 구역과 관계없이 학생이 거주하는 학군 내 전체 일반고 중 희망하는 5개교를 선택해 순위를 작성하고 컴퓨터 추첨으로, '구역내배정'은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 내에 있는 전체 일반고를 대상으로 하고 학생이 작성한 지망 순위를 반영해 컴퓨터 추첨으로 각각 배정하는 방식이다. 단일구역으로 이뤄진 △부천 △광명 △의정부 3개 학군은 1단계인 '학군내배정'만 실시한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5개교 선택이 아닌 학군 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1지망부터 마지막 지망까지 순위를 작성한 후 학생 배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편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지원자 중 희망자는 평준화 학군 일반고에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이 경우 1지망은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로 선택해야 하며 2지망부터 학군 또는 구역 내 고등학교를 희망 순서대로 지원해야 한다. 학생이 1지망 학교인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에 불합격하는 경우 2지망부터 희망 순위를 반영해 추첨 후 배정한다. 이 밖에 학교폭력 사안으로 강제 전학 조치된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과 동일 학군 일반고에 지원한 경우에는 피해 학생을 우선 고려해 각각 다른 학교로 배정토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헌 내용을 중심으로 오는 9월 중에 학군별로 '고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 온라인 설명회'를 실시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후-환경-생태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진대회에서 광명시는 '생활폐기물 처리구조 개선을 통한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3년 기후-환경 분야에서 '탄소중립 정책'으로, 작년 경제적 불평등 완화 분야에서 '50세 시민 평생학습지원금' 사업으로 각각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도 수상하며 3년 연속 신뢰 행정의 모범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광명시는 △대형폐기물 전문 선별화 사업을 통한 재활용률 제고와 수익구조 창출 △폐가전 무상 방문 수거를 통한 전량 자원화 실현 △커피전문점 커피박의 바이오 연료화 △폐합성수지 등 잔재물의 순환자원화 및 재생에너지 전환 사례 등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기존 단순한 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선별 잔재물까지 100% 자원화하는 구조를 구축해 폐기물 없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현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1.5°C 기후의병' 등 광명형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점도 수상을 이끈 주요 배경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9일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만든 성과로, 광명이 순환경제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폐기물 자원화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순환경제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국립경국대학교(옛 국립안동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총 401개 정책이 출품돼 1차 서면 심사를 통과한 191개 사례가 본선에 진출해 현장 발표를 거쳐 7개 분야(△경제 및 지역산업 △불평등 완화 △인구 구조변화 대응 △안전 및 재난관리 △기후-환경-생태 △사회적 자본 △공동체 강화) 수상작이 선정됐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변화로 청년들 호응을 얻고 있는 김포시청년지원센터가 이번에는 청년이 이용하기 더 편리하도록 접근성을 높인다. 김포시는 내달부터 3개 권역에 거점형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고촌-장기-통진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 수요가 높은 컴퓨터 자격증과 어학 전문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해 조기 마감됐다. 고촌 가까이배움터에선 일본어(JPT) 500점 도전 대비반, 장기동 새일센터에선 캔바를 활용한 편집디자인과컴퓨터활용능력2급 실기 대비반, 통진도서관은 토익 800점 도전 대비반을 각각 진행한다. 올해부터 직영으로 전환한 김포시청년지원센터는 다양한 청년 참여와 실효성 있는 교육을 목표로 운영된다. 그동안 평일 낮에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야간과 주말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단기성 문화-여가 프로그램 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취-창업 역량 강화와 자격증 프로그램으로 집중 편성, 운영하면서 청년 만족도와 참여률이 높아졌다.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스터디-모임실 대관 등 김포시청년지원센터 이용자는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33개 개설 프로그램 중 개강 프로그램은 총 21개, 참여자는 998명을 기록했다. 취-창업 분야 12개, 자격증 분야 5개. 자립지원 및 문화-여가 분야 4개로 취-창업, 자격증 분야 프로그램이 가장 수요가 높았다. 또한 청년 선호 시간대는 야간-주말로 나타났으며, 지역별 이용률은 사우, 김포본동, 풍무, 운양, 구래 순으로 높았다. 이런 결과를 반영해 김포시는 하반기에 고촌, 장기, 통진 3개 권역에서 야간-주말 시간대에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내년에는 하반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전 지역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성장프로젝트 공모사업과 연계해 '쉼공간'을 조성하고, 취-창업 준비 공간과 휴식 공간을 겸할 수 있도록 하면서 노트북-카메라 등 물품대여 서비스도 실시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김포시 일자리정책과 청년정책팀장은 29일 “청년이 중심이 되는 공간을 조성하고, 취-창업 분야를 중점으로 하면서 여가-문화 분야 프로그램도 균형 있게 운영하도록 점검하고,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실효성 높은 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배곧신도시 내 마지막 남은 도시지원시설용지 1필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 부지는 도시지원시설용지1-10-1로 위치는 시흥시 배곧동 300-2이며 면적은 4044.1㎡의 대지다. 해당 부지는 최근 ㈜종근당 투자로 최첨단 바비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이 확정된 연구R&D 용지3-1(배곧동 302)과 인접해 있다. 용도지역은 준주거지역이며, 지구단위계획상 도시지원시설용지에 해당한다. 건축 가능한 용도는 건축법 시행령 [별표 1]에 따라 △제17호 지식산업센터 등 △제5호 문화 및 집회시설 중 전시장 △제9호 의료시설 중 병원 △제10호 교육연구시설 △제14호 업무시설 △제18호 창고시설 등이며, 용적률은 500%, 건폐율은 70%이다. 이번 매각은 감정평가액 102억1135만원을 기준가격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 공고는 내달 중 시흥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입찰 참여는 온비드 시스템(onbid.co.kr)을 통해 가능하며, 참여하려면 회원가입 및 공인인증서 등록을 사전에 완료해야 한다. 권봉재 경제자유구역과장은 “이번 매각 대상 부지는 배곧 전체에서 마지막 남은 지원시설용지이자, 배곧 남단의 마지막 일반 매각지로 상징성이 크다. 부지 특성과 용도에 부합하는 적합한 매수자가 선정돼 효과적인 개발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관내 청년몰 '소소플래닛 다농-신안'에서 창업할 신규 입점 상인을 모집한다. 소소플래닛은 '소소한 일상이 가득한 복합문화공간'이란 의미의 안산시 청년몰 명칭이다. '신안코아'(상록구 석호로 315)와 '다농마트'(상록구 예술광장로 1) 2곳 40개 점포로 운영되며, 창업을 꿈꾸는 청년상인에게 공공임대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39세 이하 청년이다. 예비 창업자이거나 동종업종에 한해 사업자등록일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초기 창업자라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점포는 △소소플래닛 다농 11점포(음식 및 디저트 9점포, 공방 2점포) △소소플래닛 신안 10점포(음식 및 디저트 6점포, 공방 4점포) 등 모두 21개다. 다만 입점을 희망하는 청년몰 내에서 기존에 판매 중인 상품이나 메뉴가 있다면 모집에서 제외된다. 서류평가와 면접을 거쳐 선정된 입점자에게는 입주 정착 지원을 비롯해 △시설 유지 및 환경-위생 관리 △청년상인 역량 강화 교육 △홍보-마케팅 등 영업 지원 △청년몰 사용료 50% 감면 등 창업 초기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입점을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12월8일까지 안산시 누리집 '새소식'을 참고해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 후 전자우편(ansanyouthmall@naver.ocm)으로 접수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주식회사 케이디앤아이 또는 안산시 청년정책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28일 동안구 호계시장에 들러 전통시장 상인을 격려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홍보에 나섰다. 이날 최대호 시장은 시장 골목을 누비며 상인에게 인사를 건네고 민생쿠폰 지급 이후 매출은 많이 늘었는지, 소비 진작에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에게 최대호 시장은 “시장에 품질이 좋은 먹거리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장을 보고 상인에게 큰 힘이 되어 달라"고 권했다. 이날 전통시장 방문에는 최대호 시장 부인인 단옥희 여사도 동행했다. 단옥희 여사는 민생쿠폰으로 만두, 떡, 과일 등을 구매한 뒤 “시장에는 싱싱한 먹거리 외에도 직접 만든 건강한 음식도 많아 자주 이용한다"며 상인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한 시장 상인은 “무더위와 팍팍한 고물가 탓에 가게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근 소비쿠폰 사용 여부를 묻는 손님이 늘어났다"며 “전통시장 상인, 소상공인 사이에서도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28일, 오늘부터 요일제와 상관없이 누구나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관내에서 필요한 물품 구매 등 소비쿠폰을 즐겁게 이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동참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안양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은 27일까지 일주일간 전체 대상자 56만명 중 약 79%인 44만명이 신청했으며, 689억원이 지급됐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윤미라 무용단의 전통예술 공연 '무악지우(舞樂之友)'를 내달 30일 오후 4시 평촌아트홀에서 개최한다. 무악지우(舞樂之友)는 '춤(舞)'과 '음악(樂)'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 진수를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기획됐으며, 올해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연은 고전적인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녹여낸 무대로 구성된다. 다채로운 전통춤 레퍼토리와 창작적 연출이 어우러져 시청각을 아우르는 종합예술로 관객과 소통한다. 윤미라 무용단은 오랜 시간 전통무용 맥을 잇고 있는 예술단체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 전통무용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세계에 알려왔다. 이에 따라 무악지우 공연은 지역사회에 전통예술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향유 저변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세대 간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안양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은 7세 이상 가능하며, 공연 관련 세부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감세 시대’ 막 내린다…이재명 정부 첫 세제개편 초읽기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 시기의 '부자 감세' 기조를 뒤집는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핵심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5%로 다시 올리고,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것이다. 이른바 '감세 정상화'를 통한 조세기반 복원이 골자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조만간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세제개편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은 최근 2년간 법인세 세수 급감과 무관치 않다. 여당은 법인세 징수액이 급감하는 데 기업 실적 악화 외에 법인세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80조4000억 원, 올해는 62조5000억 원으로 2년간 총 41조 원이 줄었다. 국세 수입 중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22.1%에서 2024년엔 18.6%까지 떨어졌다. 그에 반해 같은 기간 근로소득세 비중은 18.1%로 법인세에 근접해, 기업보다 직장인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더욱이 여당은 이 같은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인하가 기업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번 개편이 단순한 증세가 아닌 조세 정책의 정상화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과도 궤를 같이한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안 깎아줘도 되는 초대기업의 상속세·법인세를 깎아주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정권 교체에 따라 반복적으로 등락을 거듭해온 대표적인 조세 지표 중 하나다. 이명박 정부는 기업 친화적 정책 기조에 따라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는 이 세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소득 재분배와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강조하며 세율을 다시 노무현 정부 당시 수준인 25%로 인상했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출범 직후 이를 다시 낮추려 했으나 야당 반대로 1%포인트 낮춘 24%로 조정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일각에선 법인세 인상으로 인한 세수 확보보다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1%포인트 인상할 경우, 단기적으로 기업 투자와 취업자 수가 각각 0.46%, 0.13%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세제개편 방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세계적인 감세 기조와 역행하는 '반기업적 조치'라는 비판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법인세 인상 명분으로 국세 정상화를 주장하지만, 사실은 공약 이행에 필요한 예산 마련을 위해 기업을 쥐어짜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법인세 인상과 함께 실효성 있는 세제 인센티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략 산업에 대해 납부세액을 초과하는 세액공제를 현금으로 환급하거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해 기업 유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간접 지원 위주여서 경쟁국 대비 정책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은 세제 혜택이 세금 납부 이후가 아니라, 직접 투자를 하면 곧바로 환급받는 방식을 선호한다"며 “이는 기업의 현금 흐름(캐시 플로우) 을 개선하려는 니즈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법인세가 인상되면, 일부 기업은 투자부터 먼저 줄이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며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미래 산업이나 기반 산업에 대해서는 투자세액 공제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날 여당은 이번 세제개편안에 '첨단산업 국내생산 촉진세제' 도입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 제도는 기존의 투자세액 공제와 별도로 국가전략기술 산업에 대해 생산량에 비례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내 생산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 생산과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해당 제도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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