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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정조대왕의 효와 개혁정신, 화성에서 되살아난다”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정조대왕의 특별한 꿈과 이상이 담긴 능행차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며 '정조와 효의 도시'의 위상을 널리 알린다. 시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정조효공원과 융건릉, 용주사, 동탄센트럴파크 등에서 '2025 정조효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개혁정신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치다"며 “이번 능행차가 단순한 재현 행사를 넘어 시민과 함께 정조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로 이어가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 현륭원(융릉)을 참배하기 위해 거행됐다. 창덕궁을 출발해 뚝섬을 지나 수원 화성행궁에 머문 뒤 화성시 효행로를 따라 현륭원으로 향했던 이 행렬은 조선시대 최대 규모 의례로 기록된다. 정조는 행렬 도중 '격쟁(擊錚)'을 허용해 백성들의 억울한 사연을 직접 들었고 별시(別試)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며 개혁 의지를 실현했다. 군사와 관리, 백성 6000여명이 함께한 대규모 민생 행차는 국왕과 백성이 호흡한 '소통의 장'이자 민본정치의 무대였다. 정 시장은 “정조대왕의 행차는 단순한 효의 길이 아니라 백성과 호흡하고 새로운 나라를 구상한 개혁의 길이었다"며 “오늘날 화성특례시는 그 정신을 행정과 정책 속에 녹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조성한 현륭원은 단순한 능역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경제 중심지로 키우려 했던 개혁의 상징이었다. 정조가 꿈꾼 미래도시는 오늘날 화성특례시가 구현하고 있다. 시는 정조의 효심과 애민 정신을 현대 행정에 접목하기 위해 △QR 민원서비스 '도와드림'을 통한 생활 불편 해소 △어르신 복지정책 확대 △가족친화 정책 강화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조효문화확산위원회'를 구성해 정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화성형 K-효문화'를 확산시키는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정 시장은 “정조대왕의 정신적 유산을 오늘의 화성에 맞게 재창조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첨단산업 육성과 복지정책을 함께 펼쳐 시민의 삶 속에서 효와 개혁의 정신이 살아 숨 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과 수원을 거쳐 화성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화성 구간에서 행렬이 시작되며, 총 7.2㎞, 3개 구간·6개 거점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전통구간(2.9㎞)은 황계동에서 정조효공원에 이르는 구간으로 '의궤' 고증을 바탕으로 한 왕의 행렬이 재현된다. △현대구간(4.6㎞)은 동탄 신도시를 관통하며 정조가 구상한 미래도시와 오늘날 동탄 개발을 연결해 보여준다. △미래구간(3㎞)은 현충공원에서 정조효공원까지 이어지며, 어린이·외국인·시민 퍼레이드단과 지역 축제에서 선발된 '바람의 사신단'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지향적 퍼레이드로 꾸며진다. 정 시장은 “화성 구간은 능행차의 종착지이자 정조대왕 정신이 완성되는 상징적 무대"라며 “전통과 현대, 미래가 어우러진 행렬을 통해 화성특례시의 비전과 정체성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올해 능행차는 전통 재현을 넘어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어린이와 외국인이 참여하는 퍼레이드, 지역 주민이 직접 꾸미는 행렬은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정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정명근 시장은 “정조대왕이 백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듯이 이번 능행차도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화성이 '정조와 효의 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주시-경주경찰서, 도시재생·범죄예방 협약 체결...‘제13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개최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과 연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도시재생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사업과 범죄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해 경주경찰서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동천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은 범죄에 취약한 구도심 주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주경찰서는 정비 지역 내 방범시설 설치 자문, 범죄 취약지역 순찰 강화, 범죄 데이터 실시간 공유, 주민 대상 범죄예방 교육 및 커뮤니티 행사 공동 추진 등을 지원한다. 도시재생 과정에서는 범죄 예방 전문가로서 자문과 대응을 맡고, 경주시는 도시환경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치안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도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며 “경주경찰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관계자도 “경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범죄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이 도시재생과 치안 강화를 결합한 지속가능한 안전 도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정주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27~28일 첨성대 일원…APEC 성공 기원 무대 성덕대왕신종의 가치·精神 기리는 글로벌 문화축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세계 최고의 종소리로 꼽히는 성덕대왕신종의 가치와 정신을 기리는 '제13회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을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첨성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불국사, 동국대 WISE캠퍼스,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매년 가을 열리는 경주의 대표 문화축제로, 신라 천년의 울림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국내외 관광객과 시민에게 선보이는 무대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에밀레전은 '신라의 숨결, 세계의 화음으로!'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나아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염원을 담은 글로벌 문화축제로 펼쳐진다. 27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동협 시의회 의장, 김석기 국회의원,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 BBS대구불교방송 정문 스님,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축하 인사와 APEC 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축하 무대에는 가수 은가은(미스트롯 출신), 국악밴드 칠린스, 일본 공연팀 아즈마 아키, 중국 천극 변검배우 구본진 등이 참여해 국경과 장르를 아우르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튿날인 28일에는 오후 2시 '에밀레 국악한마당', 오후 5시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과 비보잉팀 티지브레이커스 공연이 이어져 젊음과 열정의 무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장에는 △에밀레종 모형 타종 △사물치기 △다도체험 △신라 옷 입어보기 △도자기 물레 체험 등 20여 개의 신라 불교문화 체험 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성덕대왕신종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예술성이 집약된 세계적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에밀레전이 경주의 문화적 위상을 널리 알리고, APEC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상징적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시청 대회의실서 350여 명 참여 장애와 다양성 주제 강연·난타 공연 진행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350여 명을 대상으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전문강사 박은주 강사가 맡아 '장애와 다양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 △장애인 인권 관련 법과 제도 △다양성 존중의 필요성 △장애 보조견 종류와 유의사항 △장애인의 자율성과 자립 △장애인 접근성 이해 등 장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다. 이어 발달장애인 파트너 강사인 '두리둥둥 난타팀'(주재승·차예진 강사)의 공연이 펼쳐져 문화 다양성의 관점에서 장애를 이해하고, 장애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모든 직원이 매년 1회 이상, 1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교육이다. 이번 교육은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 사회 구현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경화 경주시 장애인여성복지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가 가진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권 보장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복지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100여명 입실 가능 기숙사 신축... 외국인 근로자 등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에 농업근로자들이 단기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가 건립됐다. 황산면 옥동리 구 옥동초등학교 부지에 신축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포함해 농업에 단기 투입되는 농업근로자들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부지면적 2374㎡, 연면적 1771.6㎡ 규모의 3층 건물로, 2인실 34실과 4인실 6실 등 총 40인실, 최대 92명이 생활할 수 있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숙박은 물론 공동생활 공간과 위생·휴식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는 전국 최초로, 부족한 농촌 인력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업 근로자들의 주거 불편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문제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외국인 근로자 유치와 근로기간 연장 건의 등 관련 여건의 개선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군은 민선8기 농업분야 핵심 사업으로 농촌인력 수급 문제의 해결을 제시하고,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기숙사 건립을 추진해 왔다. 운영은 황산농협에 위탁해 실시되며, 내부 집기 배치와 최종 점검을 거쳐 10월경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22일 열린 준공식에서는 명현관 군수를 비롯해 해남군 관계자들과 지역 농협, 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했으며, 농촌 일손 충원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도 참석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은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함께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 우리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제10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시상식을 오는 28일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장보고 대상'에 스페인에서 원양어업 및 무역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21세기 장보고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외 동포 경제인 가운데 한민족 정체성 함양과 글로벌 경제 공동체 구축에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국회의장상에 최영철 사나그룹 회장(케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김종순 JS 홀딩스 회장(영국)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 전미자 아카키코 회장(오스트리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 박원규 넥스트트레이딩 회장(콜롬비아) △해양수산부 장관상에 하순섭 한파 그룹 회장(팔라우) 등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시상식에는 장보고한상 수상자들의 창업 성공 스토리를 다룬 인공지능(AI) 감상문 공모 시상식, 한상-모국기업인 상생 파트너십 대회, 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9일에는 '제4회 장보고-최경주배 자선 골프 대회'가 영암 아크로컨트리클럽에서 열리며 수상자와 지역 인사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기부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예정이다. 한편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2016년부터 10년간 총 23개국 5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장한상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특산품 해외 판로 개척 등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덕룡 이사장은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비즈니스, 문화, 힐링을 아우르는 세계 유일의 재외 동포 경제인의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고 모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년 60억 원 투입…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 10월 개최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총 198억 원 규모의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대규모 문화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생활 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을 지향점으로 삼아, 전통 민속예술 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발전시키고, 문화 기반을 강화해 지역 정체성과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사업은 △전통예술 전공자와 함께하는 전통예술 교육 프로젝트 '남도명인예학당' △지역 민속예술 콘텐츠 개발 및 진도형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는 '스튜디오 진도' △진도의 민속예술을 알리고 확산하는 대표 공연 프로젝트 '진도아리랑 유람단' △원도심 점포를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삼락가게' △삼락가게와 연계한 문화교류 장터 '삼락장터' △주민과 생활문화 예술가가 함께하는 창작 활동 '예술일상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특히, 진도군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2025 진도국제무형문화축전'을 개최하며 국내외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번 축전에서는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진도씻김굿, 진도북춤, 다시래기 등 진도의 대표 민속예술과 함께 안동 하회별신굿, 강릉 단오굿 등 국내 주요 무형문화 유산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해외 민속예술 공연단도 참여해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시와 체험 활동도 함께 운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형문화 유산을 몸소 느끼고 즐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진도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 가능한 문화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번 국제무형문화축전을 계기로 진도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포항시, ‘2025 지구촌 엑스포’ 첫 개최...추석·가을 태풍 대비 비상체제 가동

DJ 파티로 축제 피날레…포항 글로벌 도시 도약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영일대 장미원 일대에서 '2025 포항 지구촌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문화 교류와 글로벌 체험, 전시, 먹거리·볼거리가 어우러지는 대표 국제행사로 준비됐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 포항이 '세계 속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대항전 △세계 문화 퍼포먼스 공연 △세계 전통놀이 체험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세계 문화 체험 공간에서는 각국 의상과 메이크업 체험, 한국 전통놀이와 세계 전통놀이가 함께 운영된다. 행사장에는 글로벌 푸드트럭과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도 마련돼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의 마지막은 방송인 박명수(DJ G-Park)가 참여하는 DJ 파티가 장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는 지난 22일 시청 드림스타트실에서 최종보고회를 열고 교통 대책, 안전관리, 현장 운영 인력 등 세부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 경제노동정책과, 여성가족과, 식품산업과, 농식품유통과 등 시 관련 부서와 포항시가족센터, 한동대, 포스텍 등 유관기관이 함께해 보완 사항을 논의하고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지구촌 엑스포는 포항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외국인이 어우러져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초청…한국경제 전망 강연 글로벌 질서 변화·AI 시대 진입 등 분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부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환경 변화와 한국 경제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9월 간부공무원 조찬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저성장·고물가 등 복합 위기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질서 속에서 지역경제와 행정이 직면한 과제를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맡았다. 박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지내며 국가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정책을 총괄한 경제 전문가로, 현재 대한상의에서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 자문을 이끌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박 부회장은 △국제질서 변화 △한국경제 구조적 전환 △AI 시대 진입 등을 주제로 세계 경제 흐름을 분석하며 기회와 위기를 균형 있게 짚었다. 이어 △경제 연대 강화 △고급 인재 유치 △소프트 파워 육성 등을 대응 방향으로 제시하며, 지방정부와 공공조직의 협력적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 환경은 불확실성이 일상화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지방정부 공직자들이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전략적 안목으로 대응하는 것이 지역 발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서 행정의 전략적 판단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 환경 조성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간부공무원 조찬포럼을 통해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공직사회의 변화 대응력과 리더십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위험지역 사전 점검·24시간 상황실 운영 형산강 범람 가정한 단계별 대피계획 수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추석 연휴와 가을철 태풍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추석연휴 재난대비 및 가을태풍 대책회의'를 열고 연휴 기간 시민 안전 확보와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국·소·본부장, 관련 부서장, 읍면동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귀성객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명절 연휴 중 발생할 수 있는 재난과 안전사고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재난·안전사고 상황관리실 운영과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명절 전 위험지역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연휴 중 사고 발생 시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가을 태풍에 대비해 하천 붕괴·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주민 대피 훈련, 배수로 정비와 하수도 준설, 산사태 위험지 및 공사장 점검을 실시 중이다. 특히 형산강 범람 상황을 가정한 단계별 대피 계획을 마련해 인명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상습 침수지역은 책임 담당제를 운영해 낙엽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배수로를 수시로 정비하겠다"며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도 긴급 대피 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읍면동별 대책을 확고히 마련해 안전한 추석 연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청도군, 칠곡군, 경주시의회, DGIST,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5 셀프 웨딩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비부부와 미혼남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 과정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총 4회차로 구성되며 △10월 16일 'D-day 결혼 일정 관리' △10월 23일 '웨딩홀·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선택' △10월 30일 '신혼여행·혼수 준비' △11월 6일 '창업 컨설팅 특강'이 차례로 진행된다. 특히 1~3회차 강좌는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전문 웨딩플래너의 현장 상담을 곁들여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는 청년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창업 컨설팅 특강'을 새롭게 편성했으며, ㈜Lua 대표가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강의를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부부와 미혼남녀는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아동가족과 결혼장려팀으로 하면 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전국 유일의 결혼친화도시로서, 결혼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뿐 아니라 결혼 이후 안정적 미래 설계까지 뒷받침할 수 있도록 체감형 결혼장려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사업비 2억5천만 원 투입…폭 5.5m·연장 185m 개선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안전한 통행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해온 화양읍 신봉~교촌리 도로 확·포장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협소하고 노후화된 기존 도로를 전면 개선,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겪어온 교통 불편을 크게 줄이고 교통 안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2억50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지난 3월 12일 착공해 9월 5일 완공됐다. 공사 구간은 총 연장 185m로, 도로 폭을 5.5m로 확장하고 고품질 아스콘 포장을 적용해 쾌적한 통행 환경을 마련했다. 군은 이번 개선사업으로 대형차량의 원활한 진입이 가능해지고, 보행자 안전이 한층 강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천 시에도 안전한 통행이 가능해져 사계절 내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갖추게 됐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군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낙후된 도로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칠곡할매쌀' 브랜드 본격 출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23일 왜관읍 금남리에서 '프리미엄 쌀 재배단지 벼베기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추수에 나섰다.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가 직접 농작업 현장을 찾아 벼베기 작업을 함께하며 농업인들과 소통했다. 이날 첫 수확한 햅쌀은 '프리미엄 칠곡할매쌀'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격 출하된다. 미호쌀 선도 재배농가 곽경수 씨는 “올해는 미호쌀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칠곡 프리미엄 쌀이 전국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쌀 재배단지 조성 사업'은 총 20㏊ 규모의 재배단지에서 약 40호 농가가 참여해 추진된다. 칠곡군은 재배기술 교육, 포장관리 지도, DNA·품위·성분 분석, 소포장재 디자인 제작 등을 지원하고, 농협은 농자재 공급과 함께 수매·유통·판매를 전담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기후 변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흘린 땀방울이 오늘 풍성한 결실로 이어졌다"며 “프리미엄 쌀을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의원연구단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구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주 포스트 APEC 전략연구회'가 22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APEC 이후 경주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는 대표 정희택 의원을 비롯해 이락우·한순희·정성룡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연구용역은 내년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를 경주의 미래 발전에 반영할 전략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용역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산학협력단(이영찬 교수)과 협력해 추진된다. 자료수집과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전문가 세미나, 중간보고회를 거쳐 최종보고회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일정 속에서 정책 실행 전략과 단계별 추진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는 보고서와 정책자료집으로 정리돼 향후 도시 발전과 국제행사 대응 전략 수립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 배경과 필요성 △연구 방법 및 추진 방향△ APEC 성과를 통한 국제회의도시 위상 확립과 지역 발전 연계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정희택 대표의원은 “APEC 정상회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경주가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 전략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는 이번 착수보고회를 계기로 지역 균형발전·도시브랜드 강화·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다각적 관점에서 시민 의견을 반영한 포스트 APEC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세계 석학 16명 초청, 최신 연구성과·비전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와 공동으로 오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2025 네이처 컨퍼런스(Nature Conference)'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DGIST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주제는 'Towards Healthy Brain Aging: Bridging Biology, Lifestyle, and Therapeutics(건강한 뇌 노화를 향하여: 생물학·생활습관·치료학적 접근)'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뇌 노화와 신경퇴행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 △전신 생리학 및 생활습관 요인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분자·세포 수준의 매커니즘과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치료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 뇌 영상만으로도 개인의 뇌 노화 속도를 예측할 수 있음이 밝혀지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평균 5.5개월의 뇌 노화 가속 현상이 보고되면서 관련 논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행사 첫날 기조강연은 세계적 석학인 애나 마리아 쿠에르보(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 노화연구소 소장)가 맡는다. 쿠에르보 소장은 '선택적 자가포식(Selective Autophagy)' 연구의 권위자로, 단백질 조절 메커니즘을 통한 신경퇴행성 질환 대응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기조강연자로는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토니 와이스 코레이 교수가 나서, 젊은 개체의 혈액 성분이 노화된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헬스케어 혁신 50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인물이다. 이와 함께 Nature Aging, Nature Neuroscience, Nature Metabolism 등 네이처 주요 저널의 편집장들도 참석해 학문적 비전을 공유한다. 컨퍼런스 기간에는 세계 석학 16명의 초청 발표와 더불어 논문 초록 접수를 통해 선정된 연구자들의 포스터 세션과 구두 발표가 이어진다. 모든 포스터 발표자에게는 DGIST와 네이처 명의의 공식 인증서가 수여되며, 우수 연구자에게는 특별 강연 및 연구 협력 기회가 주어진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구에 모여 뇌 건강과 슬로우 에이징 분야에서 심도 있는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며, “DGIST가 국제적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의 사전등록(얼리버드)은 오는 11월 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전국 해녀 550여 명 참여…축제·탐방 프로그램 풍성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포항-제주 해녀 교류 및 제주도 탐방 행사를 열고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공사가 주관했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해녀 문화의 계승과 해양 문화를 매개로 한 지역 해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이번 교류는 지난 8월 포항 구룡포에서 열린 '제주해녀상 제막식'과 '동백나무 기념식수 행사'의 연장선에 있다. 포항과 제주는 해양 공동체로서 연대를 이어가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18회 제주해녀축제 및 제8회 해녀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진행됐다. 포항 해녀 20여 명을 비롯해 제주, 거제,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온 해녀 550여 명이 함께 모여 화합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축제 개막을 알린 '숨비행렬 거리 퍼레이드'에는 포항시 대표 캐릭터 '연오'와 '세오'가 해녀들과 나란히 행진하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포항 해녀들은 제주 전통시장을 비롯해 곶자왈 원시림 열차 투어, 족욕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주의 해양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제주 출신 출가해녀로 포항 구룡포에 정착한 고인덕 해녀는 “행사 덕분에 고향 가족을 만나 감격스러웠다. 지역은 달라도 바다로 연결된 해녀들은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해녀 문화는 단순한 어업 기술이 아니라 민속 지식과 어촌 공동체 정신을 담은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해녀 문화를 비롯해 차별화된 경북의 해양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인문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訪中 김동연, 충칭시과 우호협약 체결...“형식 아닌 실질적 성과 기대”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세계 최대 규모 도시 중 하나인 중국 충칭시와 손잡고 신성장 거점을 마련했다. 중국을 방분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충칭시청에서 후헝화(胡恒華) 충칭시장과 만나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경제·산업·문화·관광을 아우르는 전방위 교류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도가 중국 중서부 지역과 공식적인 교류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도가 중국의 4개 직할시 가운데 톈진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한 우호협력 MOU다. 김 지사는 이어 상하이와도 협약을 추진하면서 베이징을 제외한 3개 직할시를 파트너로 확보하게 된다. 김 지사는 “충칭시와 우호협약을 맺게 돼 기쁘지만, 단순히 '사인을 하는 세리머니'로 그치고 싶지 않다"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협약식에 김진경 도의회 의장과 경기도 대표 AI 기업인들을 함께 대동했다. 김 지사는 “한국 문화에서 이례적으로 도의회를 견제 역할을 하는 의장을 함께 모셨다. 이는 그만큼 이번 협력이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이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후헝화 시장은 김 지사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며 “훌륭한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실무팀을 꾸려 실속 있게 협력을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충칭은 행정구역상 중국 중앙정부 직할시로 면적 8만 2403㎢에 인구 3200만명을 자랑한다. 이는 대한민국 국토의 80%에 달하는 규모로 웬만한 중견국가를 뛰어넘으며 지역총생산(GRDP)은 4477억 달러(약 623조원)로 도의 594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성장률도 5.7%에 달하며 중국 도시 가운데 4위에 올랐으며 자동차·전자·스마트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 SK하이닉스, 포스코, 한국타이어 등도 이미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신에너지차, 로봇, 바이오 등 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급부상 중이다. 김 지사는 이런 점을 들어 “충칭처럼 경기도도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로서 산업과 발전내용이 흡사하다. 첨단산업과 전통제조업이 공존하며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도 충칭시와 2건의 분야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과원은 충칭시 상무위원회와 함께 '한중경제우호협력센터'를 설립해 기업·청년·기관 간 협력 창구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충칭 량장신구관리위원회와는 AI·바이오·청년인재 취업 등을 중심으로 교류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량장신구는 중국 3대 국가급 신구 중 하나로, 자동차·IT·바이오의료 산업이 집적된 핵심 경제특구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를 넓히고, 청년 인재 교류와 취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특유의 '스몰토크 외교'로 문화·관광 교류의 물꼬도 텄다. 김 지사는 “충칭은 삼국지의 영웅 유비가 잠든 백제성이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유산을 보유한 충칭처럼, 경기도청 소재지 수원에는 조선시대의 대표 문화유산이 있다"며 상호 관광 마케팅을 통한 교차관광 확대를 제안했다. 후헝화 시장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으며 김 지사의 역사적 비유가 협상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실질적 논의로 이어지는 촉매제가 된 셈이다. 도와 충칭시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지사로 재임하던 2017년, 도는 한국 지방정부 가운데 유일하게 충칭시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설치하며 협력 기반을 닦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양자 간 공식 협약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김 지사는 “민선 7기 때 뿌린 씨앗이 이제 민선 8기에서 열매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기업, 청년,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도는 중국 서부 내륙의 거대 경제권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도는 앞으로 경제·과학기술 협력뿐 아니라 문화·관광·교육·복지 분야까지 전방위적 교류를 확대하면서 충칭을 통한 글로벌 협력의 교두보를 더욱 넓힌다는 구상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강원도 철원엔 ‘은빛 억새·가을 꽃물결’… 정선엔 ‘아리랑 가락 넘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10월 추천 여행지로 철원군 고석정 꽃밭과 정선군 민둥산을 선정하고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철원 고석정 꽃밭은 과거 군사 훈련장이던 공간을 주민들이 직접 꽃밭으로 가꾼 곳으로,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맨드라미·천일홍·백일홍 등 형형색색의 가을꽃이 장관을 이룬다.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은하수교, 소이산 모노레일, DMZ 생태평화공원 등 인근 명소와 연계하면 더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0월 한 달간 철원한탄강 횃불전망대 입장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정선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로, 10월부터 열리는 은빛억새축제 기간에는 장엄한 억새 물결을 즐길 수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화암동굴, 정선 레일바이크, 병방치 스카이워크 등 주변 관광지와 정선아리랑시장, 아리랑센터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재단은 방문객들을 위해 10월 한 달간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철원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에게는 한탄강 횃불전망대 입장료 할인 이벤트를, 정선군은 로미지안가든 입장료 할인과 시티투어 탑승객 대상 기념품 증정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관광시설(화암동굴, 가리왕산 케이블카, 벅스랜드 스카이벅스 VR) 군민요금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철원의 고석정 꽃밭과 정선의 민둥산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라며, “추석 명절과 가을 여행철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강원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관광재단과 인제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인제 한계2리 솔밭야영장에서 '레저하고 캠핑가자 인(IN) 인제' 프로그램을 개최해 100여 명의 참가자가 자연 속 캠핑과 내린천 래프팅을 함께 즐겼다. 행사가 열린 한계2리 솔밭야영장은 청정 자연을 간직한 대표적인 캠핑 명소로 매년 수많은 캠핑족들이 찾는 인기 장소다. 이번 행사 역시 자연 친화적인 환경과 레저 콘텐츠를 결합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빠른 마감으로 인기를 증명했으며, 앞으로 춘천(청평사국민여가캠핑장)·홍천(홍천강오토캠핑장)·양구(인문학마을 캠핑장) 등 강원 주요 캠핑 명소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레저하고 캠핑가자 프로그램은 매회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번 인제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인제의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레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0주년 맞아 역사와 미래 잇는 축제의 장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의 대표 축제 정선아리랑제가 '정선아리랑,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이번 축제는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아리랑의 가치를 미래 세대와 함께 계승·발전시키는 뜻을 담았다. 25일 개막공연은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대와 군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아리랑 대합창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또한 주민과 예술인,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거리퍼레이드가 정선 시가지를 아리랑 물결로 물들일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국내외 예술단체와 지역 공연팀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며, 군민 염원을 담는 '소원지 작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한 정선아리랑 학술포럼과 심포지엄, 체험 프로그램,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려 남녀노소 모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이 펼쳐진다. 특히 50주년 기념 역사관에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축제 발자취와 주민들의 참여 기록을 돌아볼 수 있으며, 평창·정선 KTX 연결 사업, 청정 자연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 고향사랑기부제 등 정선의 미래 비전과 정책도 함께 소개한다. 정선아리랑은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97호'로 지정된 대한민국 대표 민요이자, 2012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리랑 가운데서도 정선아리랑은 가장 원형에 가깝고 서정적인 선율을 지녀 '아리랑의 본향'으로 불리며, 한(恨)과 흥(興), 공동체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정선군은 지난 반세기 동안 정선아리랑제를 통해 아리랑의 전승과 보급, 학술적 연구와 공연예술 발전에 힘써왔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부르는 노래로 확장되며,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아리랑의 상징적 중심지'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 특히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아리아라리'는 정선아리랑의 서정성과 민중적 정서를 바탕으로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낸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제는 주민과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동감 넘치는 축제"라며 “올해는 5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전통을 지키면서도 세계로 확장하는 미래지향적 축제로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BISTEP, AI·로봇 융합 시대…“부산 산업 대전환 해법 찾다”

오는 26일 벡스코, 제11회 부산R&D 주간…'제2회 부산과학기술인 정책포럼'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비스텝) 오는 26일 오후 1시 벡스코(BEXCO) 제2전시장 소회의실에서 '지능형 로봇과 부산의 미래 산업 혁신'을 주제로 '제2회 부산과학기술인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순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 인공지능연구단 책임연구원과 이승준 부산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각각 '피지컬 AI의 가능성과 한계'와 '지능 서비스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김영부 BISTEP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지능형 로봇과 AI의 융합이 만드는 지역 혁신'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황준우 부산광역시 미래기술전략국 연구개발과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진성호 부산·울산 연합회장(부산대학교 교수) △강신원 명예회장(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임동식 부회장(전자신문 부산본부장) △송길태 부산대학교 교수와 △강춘진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상임이사 △오현주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부산·울산·경남 지부장(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장) △최윤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연구원 △왕제필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하 과실연) 동남권 공동대표(부경대학교 교수) △손동섭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부산연구센터장 △김성신 엠앤디(M&D) 로봇DX사업실장이 참여한다. 김영부 BISTEP 원장은 “지능형 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이 부산의 제조·해양·물류 등 지역 산업과 융합하여 미래 산업의 새로운 혁신 동력이 될 것이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들이 부산 지역 산업 고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기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ISTEP은 지역 내 과학기술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문제 해결과 발전 전략 마련하기 위해 올해부터 '과학기술인 정책포럼'을 브랜드 포럼으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제1회 포럼은 지난 8월 개최되었으며 향후 분기별 정례 포럼으로 운영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한양대 김미란 교수팀, 개인정보 유출 막는 ‘안전한 LLM 추론’ 기술 개발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 수학과 김미란 교수 연구팀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면서도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안전하게 추론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모델 운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연구 성과는 차세대 보안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 기반 기술은 대규모 행렬 연산의 비효율성과 모델 구조 재학습의 제약으로 실질적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김 교수팀은 행렬을 대각선 방향으로 암호화하고 암호문 패킹 기술을 적용하는 혁신적 연산 방식을 개발,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효율적인 행렬 연산을 가능하게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2018년 김 교수팀이 제안해 최고 성능을 인정받았던 기존 동형암호 기반 행렬곱 방식보다 최대 10배 향상된 성능을 달성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별도의 재학습 과정 없이도 동형암호 환경에서 LLM을 실행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완성했다. 모든 추론 과정은 복호화 없이 서버에서 안전하게 이뤄지며, 실제로 BERT-base 모델 적용 결과 단일 GPU 환경에서 약 10분 내 추론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김미란 교수는 “이번 성과는 동형암호 기반 연산의 속도와 확장성 한계를 극복해 실제 LLM 추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수행한 동형암호 기반 강화학습 연구가 'Nature Machine Intelligence'에 게재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동형암호의 인공지능 응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문정호 연구원이 제1저자로, 연세대 유동우 연구원과 미국 휴스턴 UTHealth의 Xiaoqian Jiang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김미란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았다. 한국연구재단(NRF),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미국국립보건원(NIH)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논문 'THOR: Secure Transformer Inference with Homomorphic Encryption'은 오는 10월 13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세계 보안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ACM CCS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광명시 도시재생 키워드는? 시민참여-민관협치-탄소중립!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시민참여, 민관협치, 탄소중립을 핵심축으로 하는 탄소중립형 도시재생 정책 브랜드 '그린라이트 광명(Greenlight 光明)' 로드맵을 발표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린라이트 광명은 신호등의 녹색 불이 지닌 청신호의 긍정적 의미를 확장한 개념으로, '빛의 도시 광명', '탄소중립 상징색 그린', '시민과 공감과 허락'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시민 중심 녹색 변화를 추구하고, 민-관 협치 도시관리체계를 기반으로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지가 오롯이 담고 있다. 정책브리핑에서 이상우 신도시개발국장은 “광명형 도시재생은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공동체 활성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실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도시재생 민-관 거버넌스, 시민참여 기반, 주민 탄소중립 역량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광명형 도시재생 모델을 숙성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명형 도시재생 핵심은 민-관 협치와 시민 참여에 있다. 마을 특성과 요구를 가장 잘 아는 주민이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광명시는 △도시재생 총괄기획단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도시재생 추진단을 협치 거버넌스 축으로 조성했다. 도시재생 총괄기획단은 박승원 광명시장을 단장으로 민간 전문가, 관련 부서, 시민참여단이 함께하며 정책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토론회, 성과공유회 등을 열어 도시재생 의제를 공유하고 논의해 왔다. 특히 2023년 '탄소중립형 도시재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광명시 도시재생사업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이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도록 방향을 제시했다. 각 마을에는 시민이 스스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주민협의체는 사업 공모, 마을 축제 기획 등 생활과 밀접한 의제를 다루며 주민 역량을 키우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을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부서가 협력하는 '도시재생 추진단'도 운영 중이다. 이처럼 세 가지 축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시민 목소리가 도시재생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맞춤형 교육, 회의, 축제 등을 열며 주민 참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광명3동 무지개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대표적인 예다. 2019년부터 도시재생사업에 뛰어들어 공동체 활성화를 견인했으며, 작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올해는 노후 골목 환경 개선과 정비된 골목에서 먹거리 장터, 풍선아트 체험, 제로웨이스트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는 골목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광명시는 이런 협동조합이 도시재생 과정에서 조성된 생활 인프라를 유지-관리하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주민 중심 비영리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도시재생사업에 기후위기 대응이란 시대적 과제를 반영했다. 2023년 도시재생 총괄기획단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도시재생사업 전반에 탄소중립을 녹여냈다. 그 결과 소하2동 도시재생사업이 '2023년 경기도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 작년 1월부터 '탄소로운 기회! 마을과 지구가 살아나는 소확행'을 주제로 올해 6월까지 약 18개월간 다양한 탄소중립 사업을 추진하며 초록빛 변화를 주도했다. 특히 청소년 206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기후화랑단'과 노인 20명으로 꾸려진 '탄소중립 실천단'은 지역 기후 대응 활동을 직접 기획-실행하며 주민 주도 탄소중립 실천 기반을 확산시키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2025년 경기도 더드림 도시재생사업' 지속운영단계에 선정된 광명3동 일원(13만5000㎡)은 그동안 쌓아온 인프라와 성과를 토대로 그린라이트 광명을 접목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광명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광명3동 일원에 △탄소중립 실현하는 '초록빛 골목사업' △마을관리협동조합 활동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무지개 돌봄사업' △사회적경제기업과 협력해 주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하는 '탄소로운 팝업사업' 등 도시재생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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