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패트롤] 고양시-의정부시-파주시-포천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내달 열릴 '2025제10차UCLG ASPAC고양 총회'를 앞두고 국제 공모전 접수를 오는 8일까지(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기준) 진행한다. 사진-에세이-스타트업 피칭 등 3개 부문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수상작은 총회 현장에 전시되거나 직접 발표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2025제10차UCLG ASPAC고양 총회는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의미 있는 총회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22개국 220여개 지방정부 대표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킨텍스(KINTEX)와 고양시 일원에서 열리며 개-폐막식, 메인 포럼, 주제별 위원회, 집행부 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국제 공모전은 시민이 세계와 소통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대표 참여형 행사로 마련됐다. 사진 공모전은 전 세계 도시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진 설명과 작가 소개는 영어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에세이 공모전은 청소년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스타트업 피칭 공모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 또는 예비창업팀이 참여할 수 있다. 모든 부문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와 지역' 또는 '지역 미래 혁신'을 주제로 하며, 부문별로 USD 200부터 최대 3000까지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고양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제사회와 교류 확대는 물론 도시 이미지 제고 및 시민의 글로벌 감수성 함양을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 피칭 부문은 청년 기업가에게 혁신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및 에세이 부문은 시민의 창의적 상상력과 감성을 바탕으로 도시의 미래 비전을 함께 그려나가는 공공 소통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모전과 관련된 접수 방법, 양식 등 세부 내용은 '2025제10차 UCLG ASPAC고양 총회' 공식 누리집(goyang2025.uclg-asp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총회를 통해 고양시는 세계 각 도시와 연대 강화는 물론 도시 간 연결을 넘어 시민과 세계를 잇는 소통의 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민락(民樂) 힐링 텃밭정원' 내 틀텃밭을 활용해 시민 참여형 '텃밭 가꾸기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민락동 879번지(송산사지 옆)에 위치한 민락 힐링 텃밭정원은 시민 체험형 텃밭으로 조성돼 지난 6월13일부터 개방했다. 틀텃밭 30개에 20여종 농작물을 경작, 시민이 작물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수확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텃밭 가꾸기 콘테스트'는 7월 말까지 수확을 마친 틀텃밭을 시민이 직접 경작하며 농작물 재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공개 모집을 통해 20팀을 선정해 틀텃밭을 배정하고, 8월부터 10월까지 가꾸기 과정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시상할 예정이다. 참가자 신청은 1일부터 11일까지 접수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5인 이상으로 팀을 꾸려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방법은 의정부시 누리집 '시정소식-알림마당-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글로벌 축구 명문구단인 FC바르셀로나가 파주축구국가대표훈련원(NFC)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아시아순회 친선경기를 위해 지난달 31일 대한민국을 찾은 FC바르셀로나가 아시아순회 경기 마지막 일정인 케이(K)리그1 소속 대구FC와 친선전을 앞두고 이뤄진 일정으로 전 세계 수많은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사흘 연속 이어졌다. 김경일 파주시장도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축구 명문 구단의 방문을 환영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파주시가 제공한 편의시설과 파주시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NFC 구장의 잔디 상태와 훈련 여건에 큰 만족을 표했다. NFC은 올해 1월까지 20년 넘게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전용 훈련장으로 사용되던 시설이다. 파주시는 이번 FC바르셀로나 방문이 파주시가 국제적으로 검증된 축구 기반시설을 보유한 도시라는 사실을 널리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FC바르셀로나의 파주 훈련소식이 알려지면서, 파주시민축구단의 케이(K)리그2 진출 추진에 대한 시민 관심도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 6월 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K리그2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6시즌 프로리그 진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K4리그 우승, K3리그 진출을 거쳐 현재에 이른 파주시민축구단이 K리그2에 입성할 경우 국내 최초로 5부에서 2부까지 자력 승격을 이룬 최초 사례가 된다. 이번 FC바르셀로나 훈련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파주시민축구단 도전에 더욱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시내 곳곳에는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2 진출 응원'이란 문구를 새긴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으며, 지역 커뮤니티 중심으로 응원 활동이 빠르게 확산하는 등 긍정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파주시는 시민들의 이런 응원 열기가 파주시 프로축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파주시는 K리그2 진출 추진과 함께 NFC의 전략적 활용 확대, 유소년 아카데미 구축, 전용 클럽하우스 조성 등 중장기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프로구단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립형 수익모델과 기업 후원 유치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글로벌 축구 클럽이 파주 NFC를 선택한 것은 파주의 스포츠 기반시설이 이미 국제 수준임을 보여준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이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축구단이 프로로 도약해, 파주가 진정한 스포츠 도시로 나아갈 차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시는 이번 FC바르셀로나 훈련과 같은 국제적 관심에 힘입어 프로축구단 창단과 운영에 대한 시민 이해와 참여를 확산하고,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스포츠 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최근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구매 사기 행위가 재차 발생함에 따라 시민과 관내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포천시청 명의로 위조한 구매 요청 공문을 관내 한 업체에 전달하며 특정 물품 구매를 유도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는 지난 6월 발생한 사기 사례에 이어 지난달에만 두 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사기범은 존재하지 않는 부서 명의의 가짜 공문과 위조된 시청 직인을 사용해 업체에 물품 구매를 요청한 뒤, 특정 납품업체를 소개하며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해당 업체가 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사기 행위가 드러났고, 다행스럽게도 실제 금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발생한 공공기관 사칭 사기 수법과 동일한 유형으로, 공문서 위조와 공공기관 신뢰를 악용한 금전 요구가 핵심이다. 특히 관내 업체들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경향이 있어,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천시는 이런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식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안내 및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숭재 홍보담당관은 5일 “최근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한 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물품 납품이나 계약을 요구하는 연락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이나 부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오는 9일 첫차부터 지하철5호선 하남 구간(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는 하남시 구간에서 하차만 가능했으나, 이번 확대 시행으로 승차까지 허용되면서 하남시민도 서울특별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수도권 일부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서울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하남시는 올해 2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번 시행으로 수도권 동남권 주요 도시 중 하나인 하남시도 정식 적용 지역에 포함됐다.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7개 노선(342, 3217, 3316, 3318, 3323, 3324, 3413번)에는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 중이며, 이번에 지하철5호선 하남구간 4개 역사까지 승-하차 이용이 가능해지면서 카드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고양-과천-김포-남양주-구리-성남 등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일부 도시 지하철 구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월 6만5000원(따릉이 포함) 또는 6만2000원(따릉이 미포함)이며, 19~39세 청년은 각각 7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5000원부터 2만원 사이의 단기권(1, 2, 3, 5, 7일권)도 마련돼 있어 사용자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카드는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의 경우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무료로 발급받아 충전 후 사용할 수 있으며,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이나 1~9호선, 신림선, 우이신설선 근처 편의점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해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카드사를 통해 별도 충전이 필요 없는 후불 기후동행카드(신용-체크) 발급도 가능하다. 다만 5호선 하남 구간 역사 내 실물 카드 판매 및 충전은 내달 13일부터 가능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서울을 오가는 시민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홍천군 소식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홍천군의 100년 숙원사업인 용문~홍천 수도권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조기 착공을 향한 염원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홍천군 이장연합회(회장 김진훈)는 지난달 3일 홍천읍 이장협의회를 시작으로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에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다. 6번째 순번을 맡은 내촌면 이장협의회는 폭염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철도 유치의 당위성과 군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날 홍보활동에는 허태봉 내촌면 이장협의회장과 허학구 총무, 윤흥수 도관1리 이장 등 3명과 함께 이왕재 내촌면 번영회장, 조정순 내촌면장이 동행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부채 등 홍보물품을 배부하며 광역철도 사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호소했다. 허태봉 협의회장은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단순한 교통망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인프라"라며 “6만6천 홍천군민의 간절한 바람을 모아 철도가 반드시 착공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신영재 홍천군수는 지난 2일 여름철 피서객이 집중되는 서면 개야리 지역을 방문해 물놀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안전요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점검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행락객이 급증하고 있는 개야리 일원에서 진행했다. 구명조끼 착용 여부, 음주 수영 계도 활동, 현장 안전요원의 근무 환경 및 애로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홍천군은 현재 물놀이 관리지역 85개소에 총 198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비상근무체제를 운영 중이며, 사전 점검 및 계도 활동을 강화해 물놀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 군수는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피서객 여러분께서도 구명조끼 착용, 음주 수영 금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 내면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 2일 내면 고원체육공원에서는 '하나됨 ONE 콘서트 및 의류·신발 나눔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돼 약 5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홍천군과 내면행정복지센터, 지역 주민 및 민간단체의 긴밀할 협력 아래 공연 관람과 경품 추첨, 그리고 의류·신발 나눔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환영하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도모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지역 주민과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가을·겨울 의류와 신발이 성별·사이즈별로 정리되어 제공되었고, 아름다운재단의 후원이 더해져 실용성과 의미를 함께 담아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근로자는 “이렇게 큰 환영과 따뜻한 배려를 받을 줄 몰랐다"며 “처음으로 이 지역의 일원이라는 감정을 느꼈다"고 말해 큰 울림을 전했다. 박유동 내면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제 우리 지역 농업과 경제의 중요한 주체"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환대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홍천군과 내면행정복지센터, 그리고 지역 주민 및 민간단체의 긴밀한 협력 아래 운영되었으며 '“함께 웃는 농촌'을 실현하는 포용적 지역공동체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경주시,포항시,영남이공대,계명대동산병원,신용보증기금,대가대병원,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경주시, 'APEC 서비스향상TF' 가동 숙박·교통·관광 등 전방위 손님맞이 대책 착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각국 방문객을 맞이할 손님맞이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APEC 서비스향상TF'를 구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5일 송호준 부시장(경주시 APEC추진단장) 주재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10개 부서와 APEC준비지원단 숙박·교통지원팀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숙박·식당·교통·관광·경관 등 서비스 취약 분야별 보완책과 협력 과제를 중점 논의했다. 시는 정부대표단 숙소가 밀집한 보문관광단지 외에도 시내권·외곽 숙소 등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책을 마련한다. 현재 숙박시설의 하드웨어는 갖춰졌지만 △조식·케이터링 미운영 △외국어 소통 한계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 미흡이 지적됐다. 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외국어 통역 인력·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즈 배치 △숙소 인근 음식점 발굴 및 영업시간 연장 △외국어 안내 책자 배포 △AI 번역기·지역 배달앱 연계 등을 추진한다. 또한 할랄·다문화 음식점 운영, 친절 서비스 교육, 숙소 주변 환경 정비 및 불법 적치물 제거,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전방위 손님맞이 대책도 함께 진행된다. 경주시는 정부·경북도와 협력해 정상회의장·미디어센터·만찬장 등 핵심 시설을 9월 조기 완공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7,700명의 정부대표단·경제인·언론인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수송·의료·관광·자원봉사 등 촘촘한 운영 지원 체계도 구축 중이다. 송호준 경주부시장은 “이번 TF는 단순한 실무 조율이 아니라, 경주가 세계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도시임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주형 손님맞이 서비스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포항에코빌리지' 입지 공모 생활폐기물 친환경 처리·주민편익시설 결합… 450억 원 혜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차세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인 '포항에코빌리지' 조성을 위해 6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입지 공개 공모에 나선다. 포항에코빌리지는 호동2매립장과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사용 종료에 대비해 추진되는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소각·매립·대형폐기물 처리·음식물자원화·재활용 선별·침출수 처리 등 6개 시설이 한곳에 들어선다. 여기에 체육시설·공연장·도서관·공원·휴게시설 등 주민편익시설도 함께 조성돼 생활폐기물 처리와 지역 복지를 결합한 '친환경 자원순환 거점'으로 개발된다. 공모 대상지는 면적 40만㎡ 이상으로 토지이용에 법적 제한이 없고, 지리적 접근성과 향후 확장 가능성이 뛰어난 지역이 우선 검토된다. 유치 신청을 위해서는 해당 읍·면·동 3년 이상 거주 주민들로 구성된 유치위원회가 후보지를 제안해야 하며, 주민·토지소유자·이통장협의회 등 70%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이후 읍·면·동장의 추천서와 검토 의견서를 첨부해 시 자원순환과에 제출하면 된다. 포항시는 12월 중 주민대표·시의원·전문가가 참여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응모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주민 수용성을 종합 반영해 2026년 12월 최종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최종 입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총 450억 원 규모 주민편익시설 설치 △연간 17억 원 규모 주민지원기금 등 30년간 지속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공모 기간 동안 언론 홍보와 읍·면·동 순회 설명회, 선진지 견학을 병행해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과 주민 수용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도명 포항시 환경국장은 “포항에코빌리지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장이 아니라 첨단 설비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도시 인프라"라며 “지역 주민의 수익 창출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는 포항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지 공모 관련 세부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남이공대, 지역 고교생 대상 신산업 진로체험 성료 바이오헬스케어·자율주행·AI 등 10개 분야 350여 명 참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대구행복한미래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5 지역연계 신산업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4일까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운영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교생들에게 지역 산업 구조와 연계된 신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헬스케어, 자율주행, AI 인공지능, 디지털 콘텐츠, 모빌리티, 해킹과 보안 등 총 10개 분야에서 심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대구 지역 39개 고교에서 3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164명은 영남이공대 캠퍼스에서 교수진 주도의 실습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바이오헬스케어(화장품화공계열) △자율주행차량(스마트 e-자동차과) △디지털 콘텐츠(게임애니메이션과) △모빌리티 활용(스마트융합기계계열) △해킹과 보안(사이버보안과) 등으로 구성됐다. 영남이공대 교수진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체험 중심의 실습 교육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직업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분야별 심화 도서 제공과 팀 프로젝트 과제를 연계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 능력 향상에 집중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팀별 성과물을 공유하는 진로탐색 발표회가 오는 11월 대구교육청 행복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미래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본인의 적성과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교생을 위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최근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며 입학부터 취업까지 만족도를 입증한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명의대 박종호 교수팀, 간암 면역기전 규명 B형 간염, 외부 발암 요인 만나야 위험↑… 스타틴 예방 가능성 주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박종호 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B형 간염 바이러스(HBV) 감염과 간암 발생의 새로운 연관성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5.7)'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생쥐 모델을 통해 HBV 감염만으로는 간암을 유발하기 어렵지만, 흡연·환경 오염물질 등 외부 발암 요인과 결합할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HBV 감염 간세포는 외부 스트레스에 민감해지며,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염증 유발 단백질 'IL-33'의 발현이 크게 증가한다. IL-33은 암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Treg)를 활성화시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박종호 교수는 “이번 결과는 HBV 감염 환자에서 간암이 진행되는 면역학적 원인을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또 스타틴 계열 약물이 IL-33 발현을 억제해 간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제인 '피타바스타틴'을 투여한 결과, 간세포 손상과 간암 발생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실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역학 분석에서도 스타틴 복용군에서 간염 및 간암 발생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박 교수는 “B형 간염 환자라도 모든 사례가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며 “외부 발암 요인을 피하고 스타틴을 적절히 활용하면 예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간암 면역회피 기전을 규명하고, 기존 약물을 활용한 새로운 예방 전략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성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HBV 고위험군 환자 관리와 간암 예방 전략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채무자 재기지원 특별 캠페인 상각채권 원금감면·분할상환 완화… 금융취약계층 숨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5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채무자 재기지원 강화 특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 채무자의 위기 극복과 조속한 경제활동 복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이번 캠페인 기간 △상각채권 원금감면 대상 전면 확대 △사회취약계층 채무감면율 상향 △분할상환 계약 요건 완화 등 총 10개 재기지원 조치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줄이고 재기 기회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회취약계층의 채무감면 폭을 넓혀 실질적인 경제적 숨통을 틔워주는 맞춤형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신보 관계자는 “다양한 채무조정 수요를 반영한 만큼 금융취약계층의 재기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보는 앞으로도 채무자 재기지원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 관련 상세 내용과 적용 여부는 신보 전국 재기지원단 또는 채권관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병동 새 단장 자연 채광·안전 설계… 20병상 규모 11일 재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리모델링을 마치고, 4일 축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노광수 의료원장을 비롯해 병원 주요 보직자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롭게 단장한 병동은 오는 11일부터 20병상 규모로 운영을 재개한다. 이번 리모델링은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치료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병동 구조를 재배치하고 최신 안전 설비를 도입했으며, 자연 채광이 드는 휴게 공간과 상담실·치료실을 갖췄다. 또한 감염 예방과 자해 방지를 고려한 맞춤형 안전 설계를 적용해, 입원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치료 효율을 높였다. 노광수 의료원장은“정신건강 치료에서 환경은 치료 그 자체만큼 중요하다"며“이번 리모델링은 환자 중심 진료 철학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정신건강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번 병동 재개를 계기로 정신건강 전문 진료 역량 강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 다각도의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동레이크골프클럽, 무더위 속 특별 할인·생일 이벤트 인기 생일 당일 라운드 50% 할인… 숙박 연계 관광 활성화 기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필드를 찾는 골퍼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맞춤형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골프장은 이달 1일부터 생일 당일 라운드 고객에게 그린피 50% 할인과 더불어, 자체 제작한 생일 축하 전용 카트를 제공하는 'Surprise Round Day'를 운영 중이다. 생일을 맞은 고객뿐 아니라 동반 가족이나 연인에게도 특별한 하루를 선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첫날 이벤트에 참여한 한 고객은“생일을 맞아 필드를 찾은 것이 조금 쑥스러웠지만, 깜짝 이벤트 덕분에 오래 기억될 특별한 하루가 됐다"고 말했다. 골프장은 지난 3월 산불 피해를 입은 안동 지역 관광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숙박 연계 이벤트와 마일리지 제도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환경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벤트와 예약 관련 자세한 정보는 안동레이크골프클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영천시,경북문화관광공사,대구보건대,DGIST,대구가톨릭대 소식

◇달서구,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호응' 혼인신고 1년 내 신청 시 30만 원 온누리상품권… 결혼친화 혜택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추진 중인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사업이 2025년 상반기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지역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달서구에 따르면 혼인신고일 기준 부부 모두 19~39세이면서, 혼인신고 후 12개월 이내 달서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부부를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30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은 혼인신고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나 구청에서 가능하며, 조건 검토 후 다음 달에 상품권이 지급된다 올해는 제도 시행 초기 혼인 시점과 신청 시기를 놓친 부부들을 배려해 자격 요건을 충족했지만 신청 기한이 지난 부부도 한시적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달서구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청년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가도록 지원 폭을 넓혔다. 이 사업은 2024년 10월 본격 시행 이후 꾸준히 높은 만족도를 보여왔으며, 하반기에도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서구는 축하금 외에도 다양한 결혼친화 혜택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AW호텔웨딩·웨딩비엔나·라테라스웨딩 웨딩홀 사용료 20% 할인, △청년 만남행사 참여자 대상 삼익신용협동조합 정기적금(연 6%) 가입, △결혼협약기관 소속 직원 및 가족 대상 단디플란트치과 할인 등이 포함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결혼축하금과 다양한 협약 혜택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결혼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들이 '결혼해도 괜찮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지속적인 결혼친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시 화산면, 파출소·소방서와 안전 간담회 개최 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 신속한 소통으로 '안전망' 촘촘히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 화산면은 지난달 31일 관할 파출소와 소방서 관계자와 함께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선미 화산면장을 비롯해 화산·청통·신녕파출소장과 신녕119안전센터장 등 화산면 치안·안전 담당 기관장이 모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화재·사고 등 각종 사건 발생 시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긴밀한 기관 협조로 신속한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춘 안전망 구축과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와 소통 활성화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김선미 화산면장은 “행복한 화산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유기적 협조와 신속한 소통 체계를 강화해 지역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안동문화관광단지 민간투자 '속도전' 규제 완화·인허가 간소화로 개발 촉진… 체류형 관광거점 육성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안동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5일 안동시청 소통실에서 안동문화관광단지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회의를 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북도 공무원, 공사 실무진,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민간 투자유치를 가로막는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 온 개발 밀도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투자 대상 부지의 용적률과 건폐율 상향 가능성을 검토해 사업성을 높이고, 민간 사업자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이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안동문화관광단지의 매력도를 높이고,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행정 절차 장기화로 인한 개발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 협의 확대, 전담 창구 운영, 처리 기한 단축 등 인허가 간소화 방안이 마련됐다. 투자 대상지별 개발 조건을 사전에 안내하고, 유관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투자자가 체감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안동시, 공사는 이번 전략을 통해 안동문화관광단지를 체류형 문화관광 거점이자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공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남일 사장은 “지역의 잠재력 있는 관광자원에 대한 전략적 투자 유도가 곧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며 “공사 차원에서 안동문화관광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씨젠의료재단, 산학협력 강화 '글로컬대학30' 맞춤형 교육·취창업 연계 프로그램 추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4일 본관 9층 소회의실에서 씨젠의료재단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과·비교과 교육과정 공동 운영, 지역 정주형 글로벌 인재 양성, 취·창업 연계형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 가능한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남성희 총장, 이정영 경영부총장, 김영준 경영본부장 등 대구보건대 관계자와 씨젠의료재단 서장수 대표원장, 서헌석 명예원장, 신일훈 본부장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현장실습 및 채용 연계 △산학 간 자원·정보 교류를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남성희 총장은 “대구시 5대 신산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분야에서 씨젠의료재단과 협력의 장을 마련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3개교 연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보건의료 전문 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DGIST, 사람 세포 DNA 복구 새 경로 규명 핵막 단백질과 손상 DNA 직접 상호작용… 암 치료 전략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기영훈 교수 연구팀이 사람 세포에서 DNA 손상이 복구되는 새로운 경로를 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암세포의 치료 저항성 이해와 항암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손상된 DNA가 세포핵의 핵막 단백질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복구를 시작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그동안 효모나 초파리 등에서는 손상된 DNA가 세포 내 특정 위치로 이동해 복구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사람 세포에서 동일한 메커니즘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NA는 방사선·화학물질 등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특히 **이중가닥 절단(DSB)**은 제대로 복구되지 않으면 세포 사멸이나 암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암세포는 이 복구 능력을 활용해 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손상된 DNA가 세포핵의 핵공복합체(NPC) 단백질과 결합해 복구를 시작하며, 이 과정에 필요한 핵심 단백질 부위도 함께 규명했다. 기영훈 교수는 “사람 세포의 DNA 복구 경로를 새롭게 밝혀낸 중요한 성과"라며 “핵막 단백질과 DNA 상호작용 메커니즘은 암의 발생과 치료 저항성을 이해하고, 향후 항암제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 명경재 교수팀과 미국 뉴욕대 의과대학(NYU) Michele Pagano 교수팀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IF 9.4)에 게재됐다. ◇대구가톨릭대 간호대학, 4주기 간호교육 '5년 인증' 국가시험 수석 배출 등 우수 인재 양성 성과 입증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 간호대학이 한국간호교육평가원 주관 '4주기 간호교육인증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인증 기간은 2025년 12월 11일부터 2030년 12월 10일까지다. 1996년 첫 입학생을 모집한 이후 29주년을 맞은 대구가톨릭대 간호대학은 이번 평가에서 비전·운영체계,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 교육성과 등 6개 영역 27개 항목을 모두 충족했다. '5년 인증'은 간호교육기관에 부여되는 최고 등급으로, 교육의 질이 지속적으로 탁월함을 의미한다. 특히 간호대학은 최근 간호사 국가시험 전국 수석과 보건교사 임용고시 경북 수석을 배출하며 뛰어난 교육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인증으로 학과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인류애를 실천하는 창의융합형 간호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 달성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김선희 학장은 “이번 결과는 국가 기준을 넘어 우수한 간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습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최고의 간호 인력을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확정…올해보다 290원↑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 1만30원보다 290원(2.9%) 오른 1만320원으로 확정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최저임금안을 확정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1%대였던 올해(1.7%)나 2021년(1.5%)보다는 높다. 그러나 역대 정부 첫 해 인상률 중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였던 김대중 정부(2.7%) 이후 두 번째로 낮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월 209시간 기준)으로 업종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앞서 근로자·사용자·공익 위원 각 9명으로 이뤄진 최저임금위원회는 총 12차례 전원회의를 거쳐 지난달 10일 표결을 통해 이같은 최저임금안을 의결한 후 고용부에 제출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은 지난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합의로 결정됐는데,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로는 8번째다. 고용부는 최저임금안 고시 후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이의 제기 기간을 운영했고 노사 단체의 이의 제기가 없어 그대로 확정됐다. 공익위원 개입에 반발해 마지막 회의에서 퇴장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별도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경북교유청, 안동시, 영주시, 영양군, 예천시, 봉화군 소식

◇경북도, 초대형 산불 이후… “마음의 재건이 시작됐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초대형 산불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을 위해 전방위적인 심리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되며 주민들에게 심대한 정신적 타격을 안긴 가운데, 도는 재난 이후의 심리 회복을 재난 대응의 중요한 축으로 설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북도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정신건강 전문인력 320여 명을 배치해 현재까지 1만 5천 명이 넘는 이들에게 심리상담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고위험군 주민들에게는 6월부터 연말까지 대면·비대면 집중 심층상담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회 재난심리지원단과 대구·경북 정신건강간호사회 소속 전문가들이 함께 수행하고 있다. 7~8월 농한기를 활용한 마을회관 집단상담 프로그램도 병행 중이다. 주민들은 감정 표현 훈련, 건강 체크, 신체이완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정서적 유대를 회복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인 현장 대응에 따른 소진을 겪는 심리지원 인력을 위한 워크숍도 마련되어,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에서 명상과 산림치유, 감정공유 활동을 통해 스스로의 회복을 도모했다. 경북도는 폭염·호우 등 추가 재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4시간 긴급 심리상담 체계를 가동 중이며, '찾아가는 심리지원팀'도 각 마을을 순회하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산불 피해의 완전한 극복은 물리적 복구뿐 아니라 마음의 치유에서 출발한다"며 “도민 심리안정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수능 D-100, 수험생을 위한 응원과 전략이 함께 경북도교육청은 5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두고 수험생을 응원하고 실질적인 학습 지원을 위한 영상을 제작·배포했다. 아울러 학습 전략 자료도 함께 보급하며, 수험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동기 부여를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섰다. 이번 영상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직접 출연해, “여러분의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며, 끝까지 자신을 믿고 도전하길 바란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영상은 경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를 통해 학생들에게 공개된다. 함께 배포된 '수능 D-100 학습 전략 자료'는 경북진학지원센터가 제작했으며, △전반적인 학습 관리법 △영역별 공부법 △멘탈 관리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실전에서의 집중력과 스트레스 관리까지 아우르는 내용을 담아,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 교육감은 “교육청은 수험생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진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정보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5세 유아 전면 무상교육·보육 시행…학부모 부담 경감 경북도교육청은 7월부터 도내 5세 유아를 대상으로 무상교육·보육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유아교육과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상은 도내 공·사립유치원 및 어린이집에 재원 중인 5세 유아 약 1만 3천여 명으로, 유아 1인당 매월 최대 11만 원의 교육·보육비가 지원된다. 구체적으로는 △사립유치원 11만 원 △공립유치원 2만 원 △어린이집 7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번 정책은 교육부의 3~5세 무상교육·보육 확대 방안에 발맞춰 시행되며, 경북교육청은 지역 여건을 고려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겼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정기 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부정 수급이나 목적 외 사용 사례에 대한 현장 점검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7월분에 이미 납부한 학부모 부담금에 대해서는 각 기관 운영위원회 자문과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환급 또는 이월 여부를 공정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정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유아교육의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경북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교육청, 사제 간의 배움, 질문으로 꽃피다…'2025 아하! 경북 사제동행 질문 대축제'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8월 9일 구미코 2층 전시장에서 '2025 아하! 경북 사제동행 질문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교육지원청 단위 질문축제에서 선발된 25개 우수팀이 참여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질문 대축제는 학생 주도형 교육 문화 확산을 목표로, 생활 속 문제 인식에서 시작해 교사와 함께 탐구 과제를 설계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 중심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정답 찾기를 넘어, 사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는 힘을 기르게 된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질문을 정제하고 확장하는 시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교사의 피드백과 AI 기반 탐구가 결합되며, 보다 심도 있는 질문과 성찰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 과정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높이고, 또래 간 발표와 공유를 통해 공동 성장의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 기반 탐구학습을 공교육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경북교육청의 정책적 실험이기도 하다. 임 교육감은 “질문은 배움의 출발점이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질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본질"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로운 배움의 가능성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안동의 밤, 문화유산으로 물들다…'월영야행' 열기 고조 한여름 밤, 안동시의 대표 야간 축제인 '월영야행'이 뜨거운 호응 속에 시작됐다. 1일 개막한 이번 행사는 월영교 일대를 무대로 열흘간 진행되며, 첫 주말까지 약 11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월영야행의 주제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으로, 단순히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야경 속 보부상 퍼레이드 '월영 보부상'은 조선시대의 활기찬 장터 분위기를 재현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저잣거리를 형상화한 '월영객주'와 전통놀이 체험존, 푸드트럭이 있는 피크닉존 등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안동의 역사적 인물을 조명한 '월영夜담, 이황투어'는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됐고, 지역 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르는 'Summer Vibe' 공연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오는 8월 7일부터는 임청각에서 실경극 '서간도 바람소리'가 개막해 관객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도 확대 운영된다. 금·토·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1015분 간격으로 낙동강변 주차장개목나루, 유교랜드 주차장~개목나루 노선이 운행돼 이동 편의를 더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월영야행은 안동의 문화유산을 색다르게 풀어낸 야간 콘텐츠로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경북도개발공사는 4일 이재혁 사장의 주재로 '중장기 경영전략 공유회'를 열고, 향후 공사의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이 자리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 강화, 주거복지 확대 등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공유회에서는 △공사의 과거 경영 성과 분석과 향후 보완 과제 도출 △임직원의 전략 내재화를 위한 소통 활성화 △새 정부 출범 등 경영 환경 변화 대응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경북도민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공급, 탄소중립 경영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그리고 안동·울진·영주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공사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략사업도 소개됐다. 이재혁 사장은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공유된 전략은 앞으로의 사업뿐 아니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양군도 APEC 성공 기원에 동참 오도창 영양군수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며, 'APEC 2025 KOREA 성공개최 예금' 가입 행사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해당 예금상품은 NH농협은행에서 개인 대상 1인 1계좌 한정으로 판매되며, 1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 금액을 1년간 예치하는 조건이다.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 및 '올원뱅크'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예치금의 일부는 경주 지역사회 기부금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영양군은 이번 가입을 통해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경북이 주도하는 APEC의 성공을 함께 응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군수는 “영양군도 세계적 외교 무대의 성공을 위해 뜻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군, 기후위기 대응 위한 '화매지구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본격 추진 영양군이 최근 반복되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략작물 산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화매지구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일 영양군에 따르면 본 사업은 석보면 화매리를 중심으로 택전리, 신평리, 답곡리, 원리리 일원에 이르는 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양군은 2023년 1월 26일 경상북도 내에서 봄·가을 배추 주산지로 지정되는 등 엽채류 중심의 밭작물 경작 면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저수지 기반 용수 시스템으로는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수해 예방에 한계를 겪어왔다. 특히 농업 환경이 갈수록 불안정해짐에 따라,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물 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영양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국회 상임위원회 등 관련 기관을 상대로 수차례 건의 활동을 이어왔고, 그 결과 화매지구에 대한 논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이 국비 지원을 통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 사업은 엽채류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고품질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농업생산성 향상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총 사업비는 209억 6천만 원으로, 2024년에는 국비 3억 원을 투입한 기본조사가 진행되며, 2025년 8월 기본계획 승인을 거쳐 같은 해 9월에는 세부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약 5년간 본격적인 시설 구축이 추진된다. 사업의 핵심 내용은 화매저수지를 주요 취수원으로 삼고, 급수지역 전역에 걸쳐 양수장 및 정수시설 1개소, 저수조 2개소, 가압펌프 9개소, 총 길이 45.3km에 이르는 급수관로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약 212.6ha에 달하는 농경지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본 사업에서는 지형의 수위 차를 활용한 무동력 살수 시스템도 도입돼, 장기적으로는 유지관리비 및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물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 농업 운영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화매지구 논범용화 사업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엽채류 등 밭작물 재배의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 확보와 선제적 정책 추진을 통해, 농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선진 농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전략작물 재배 기반 강화와 지역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예천군 청소년, 해외에서 글로벌 꿈 키워 재단법인 예천군민장학회가 실시한 고등학생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7박 9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는 예천군 출신 기업인들의 후원으로 마련되어, 지역 청소년들에게 세계 무대에 대한 경험을 제공했다. 참가 학생들은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하버드, 예일, MIT,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 탐방과 함께 링컨기념관, 타임스퀘어, 자유의 여신상 등 주요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았다. 또한, H-마트 본사 등 출향 인사들이 운영하는 기업도 방문해, 해외에서 활약하는 예천 출신 인재들의 발자취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연수에 참가한 한 학생은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체감했고, 예천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동 장학회 이사장은 “고향 출신 선배들의 모범을 본받아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영주 시원(ONE)축제', 다섯 밤의 열기 속에 화합의 추억 남기고 성료 한여름의 열기를 시원한 축제로 녹여낸 '2025 영주 시원(ONE)축제'가 5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주시가 하나 되는 시원한 화합의 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무더위 속에서도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한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안겼다. 5일 영주시에 따르면 축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문정둔치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도심 속 피서를 위한 대형 워터파크,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여름밤을 수놓는 공연 무대가 어우러져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형 야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폐막일 열린 '시원썸머나잇' 무대에서는 EDM 파티와 함께 영주시 홍보대사 드림노트, 인기 그룹 마이티마우스가 등장해 스탠딩존을 가득 채운 관객들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엔딩 DJ 파티'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축제의 마지막을 뜨겁게 불태웠다. 주말에는 낮 기온이 최고조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정둔치를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워터파크존, 스프레이존, 플레이존은 연일 아이들과 청소년들로 북적였고, 부모들은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로운 여름 나들이를 즐겼다. 공연 역시 축제의 백미였다. 개막 첫날인 1일 '서천 강변가요제'를 시작으로 매일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으며, 영주 출신 예술인 콘서트, 청소년 동아리 경연대회, 버스킹, 어린이 문화공연 등은 지역의 문화역량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축하공연으로는 익스 이상미, 쿨 이재훈, 김현정, DJ 박명수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하며 여름밤의 열기를 더했다. 먹거리존에는 푸드트럭과 간편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부스들이 운영돼, 물놀이 후 간단한 요기와 휴식을 위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친정을 찾은 정○○ 씨는 “아이들과 함께 도심에서 이렇게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축제 기간 동안 세 번이나 방문했을 만큼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시원 축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영주에서 여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 봉화 홍고추, 전국 밥상에 오른다…2025년산 공동수매 본격 돌입 봉화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홍고추의 본격적인 출하에 나섰다. 봉화군과 봉화군 조합공동사업법인은 5일, 2025년산 홍고추의 본격 수매 개시를 알리는 출하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유통을 시작했다. 이날 출하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도·군의원, 농가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청정 봉화에서 재배된 고품질 홍고추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올해 공동수매는 4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6주간 진행되며, 총 195농가에서 약 560톤 규모로 계약이 이뤄졌다. 수매된 고추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봉화 고추종합처리장에서 위생적이고 철저한 공정을 거쳐 햇고춧가루로 가공된다. 이번 홍고추는 오는 8월 7일부터 현대홈쇼핑 방송을 통해 첫선을 보이며, 이후 다양한 홈쇼핑 채널과 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봉화는 일교차가 큰 기후와 맑은 자연환경 덕분에 고추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체계적인 공동 수매 시스템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는 물론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현국 군수는 “올해도 불안정한 인력 사정 속에서도 봉화 농가들이 정성을 다해 고추를 수확한 만큼, 가격 안정과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매는 단순한 농산물 거래를 넘어, 지역경제와 농가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정책적 연계가 돋보이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케이스랩–참다옴, AI 기반 사회안전 솔루션 공동사업화 협력 MOU 체결

전주=에너지경제신문 안진구 기자 (유)참다옴 (대표 천순영) 은 지능형 로봇솔루션 기업 (주)케이스랩 (대표 국태용, 박기원) 과 'AI 기반 사회안전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 및 공동사업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실시간 영상 분석 등 AI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공공 안전과 산업 현장의 위험 감지·예방을 위한 사회안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 및 상용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본 협약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성과 및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회안전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실증 추진, 공공 및 산업시설 내 AI 기반 안전 인프라 구축,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실시간 대응 체계 구축, 조달시장·정부과제·스마트시티 실증 등 사업 기회 공동 발굴에 있다. 또한 향후 'AI+사회안전' 융합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동 브랜드화 및 시장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다옴 천순영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스랩과의 파트너쉽으로 지역기반 AI 사업의 초석이 되었으면 하며. 사회안전 솔루션 개발이 그 시작이 되어, 현장 밀착형 기술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기술을 통한 공공 기여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케이스랩 전태용 부사장은 “참다옴과의 파트너쉽은 이러한 케이스랩의 역량이 비로소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판단하며, .케이스랩의 기술이 공공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회적 성과로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진구 기자 ajk79@ekn.kr

[포커스] 교육발전특구 선정… 동두천시 인구소멸 타계 ‘발아’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군부대 평택 이전 등으로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했던 동두천시는 작년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며 지역 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민선8기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2022년 취임 이후 '교육이 살아야 동두천이 산다'는 신념 아래 교육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으며, 이런 정책은 지역소멸 위기를 '교육'으로 극복하는 전국적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민선8기 동두천시의 교육 분야 누적 예산은 총 576억원이며, 올해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까지 150억원을 편성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박형덕 시장의 교육 혁신 의지와 미래교육진흥원 직원들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동두천시가 교육 르네상스를 실현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5일 “교육에 대한 투자는 도시 미래를 여는 가장 강력한 열쇠"라며 “교육이 살아야 동두천이 산다는 신념 아래 교육발전특구를 넘어 전국 최고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시 교육발전특구의 대표 성과는 단연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벨트 구축이다. 2023년 4개 학교가 IB 관심, 후보학교로 시작해 올해는 6개 학교가 IB 관심, 후보, 인증학교로 운영되며 초-중-고 연계 IB 교육 벨트를 완성했다. 특히 동두천초등학교는 2023년 7월 IB 후보학교로 지정된 후 동두천시 전폭적인 예산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 속에 올해 6월 경기북부에서 두 번째로 IB 월드스쿨 공식 인증을 획득하며 특구사업의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 주도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동두천 꿈이룸 동아리'는 매년 규모를 확대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3년 3개 팀(21명)으로 시작해 작년에는 5개 팀(40명), 올해는 7개 팀(56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각 동아리는 학생 6명과 지도교사 2명으로 구성되며, 팀당 최대 5600만원의 활동비를 동두천시에서 지원한다. 올해는 17개 동아리가 지원해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7개 동아리가 최종 선정됐으며, 과학-음악-커피-국제교류-환경 탐사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고 있다. 특히 사동초등학교 '도레미 클라세'는 초등학생 팀으로는 최초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동두천시는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 현실을 반영해 학교 안팎의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DDC 새싹돌봄교실' 운영에 힘쓰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원도심 생연동에 'DDC 새싹돌봄교실 2호점'을 개소해 학교밖 돌봄 거점센터를 확충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1호점을 리모델링해 지역 아동에게 쾌적한 돌봄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7월에는 이담초등학교 내 미소관에 'DDC 새싹돌봄교실 3호점'을 개소했다. 이는 기존 유휴교실 6개(총 644㎡)을 아동 친화적 공간으로 리모델링했으며,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아 조성된 동두천시 최초의 학교 내 다함께돌봄센터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교육청-학교가 협력해 학교 안 돌봄센터를 마련한 경기도 내 선도적 모범사례로, 초등학교와 거점센터를 연결하는 스마트 안심 셔틀버스 '동틀이'까지 도입해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완성형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동두천시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할 핵심 인프라를 조성했다. 동두천시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경기북부 거점형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는 송내동 싸이언스타워 1~2층에 조성되며 올해 7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12월 개소가 목표다. 센터는 전철 1호선 지행역 인근이란 입지적 이점을 살려, 학생이 일상에서 외국어를 배우고 다양한 국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교육공간으로 꾸며진다. 센터에는 일반 교실 5실, 영어체험관, 쿠킹 클래스, 미디어 언어교실, 집중학습실, 강당 등 전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일반 학생부터 다문화 배경 학생까지 언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덕 시장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동두천형 특색 있는 글로벌 교육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또한 폴리텍대학 동두천 융합기술교육원(가칭) 유치는 박형덕 시장의 대표적인 교육 분야 성과로 평가된다. 작년 1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신설 승인을 받아 유치가 확정됐으며 오는 2027년까지 건립을 완료해 연간 약 1500명의 지역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학생 중심 미래 교육 환경 조성과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는 동양대학교와 협력해 아두이노, 드론, 젯봇 등을 활용해 7개 학교에서 191차시의 SW-AI 선도학교를 운영했다. 또한 콘텐츠 제작 교육 149차시, 현장체험 72차시, 전문가 멘토링 6차시 등 웹툰-게임-디자인-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창업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며 관내 학생에게 미래산업 분야 전문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애향장학금 선발 규모와 지원액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고등학생 100명, 대학생 237명 등 337명에게 6억6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시행된 '동두천형 무상교복 지원사업'은 중-고교 2학년 재학생과 전입생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 상당의 교복비를 추가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덜고 있다. 박형덕 시장은 “지난 3년은 시민과 함께 동두천 미래를 설계한 소중한 시간이었고, 지금은 변화의 문턱을 넘어선 시점"이라며 “남은 임기 1년간 기존 성과를 토대로 더욱 정교한 정책과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시정 구호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경 포커스] ‘광복 80주년’, 수원시민이 함께 기억하고 노래하는 ‘대합창’ 울린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80년 전 목놓아 외쳤던 광복(光復)의 기쁨이 수원에서 재현된다. 올해 수원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독립운동 및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깊이 조명하는 다채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주권을 회복(1945년)하고 대한민국을 건국(1948년)한 8월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수원시민의 화합과 도약의 의지를 담아내는 수원의 기념 사업을 확인해 본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오는15일 수원의 아침은 현충탑에서 경건하게 시작된다.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순국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수원시를 대표해 이재준 수원시장과 수원시의회, 지역 국회의원과 보훈단체장 등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광복절을 연다. 수원시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의 절정은 '수원시민 대합창'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현충탑과 연결된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8000명의 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펼쳐진다. 기념식은 시민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는 것으로 간소화한다. 대신 시민이 여러 세대가 어우러지는 경축음악회를 열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광복의 빛이 수원에서 새빛으로 퍼져 나가는 기회를 만든다. 80주년 광복절을 마무리하는 경축음악회는 광복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시대별 발전상과 대표곡을 모티브로 모든 세대가 지난 80년을 되돌아보며 감동을 공유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먼저 대북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수원시립예술단이 1940년대까지를 '횃불'로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1950년대는 '백열등'을 소재로 전쟁과 고통의 시대를 가수 장사익의 공연으로 진행하고 1960~1970년대까지는 '형광등'을 모티브로 재건의 희망을 가수 장윤정이 노래한다. '네온사인'을 상징으로 삼은 1980~1990년대는 민주화와 산업화의 모습을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등의 하모니로 표현하고 2000년대는 '레이저'를 매개로 한 댄스공연과 성악가 김동규의 음성으로 도약하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는 8천명의 시민들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아름다운 강산', '애국가' 등을 다함께 부르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원의 밤을 가득 채우고 광복절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광복절 현충탑 주변에서는 나라꽃 무궁화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수원시가 15~16일 양일간 현충탑과 야외음악당을 연결하는 인계예술공원에서 무궁화축제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무궁화 분재와 분화, 수원이 개발한 무궁화 품종, 아욱과 식물, 나팔꽃과 무궁화 사진 등의 전시는 물론 다양한 체험부스와 푸드트럭이 광복절의 즐거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오는 22일까지 고색동에 위치한 수원무궁화원을 무료 개방한다. 무궁화원에 방문하면 260여종의 다양한 무궁화를 관람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꽃피울 수 있다. 수원시는 올해 광복 80주년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누리고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여성과 아동 및 가족 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광복 80주년, 여성가족국 시민추진단'이 중심축 역할을 했다. 여성단체 및 회원들이 수원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고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5~7월 중 화성행궁, 삼일여학교, 유관순열사 기념관 등을 탐방하며 김향화와 이선경, 차인재 등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학교에서는 차별화된 역사 강의를 열었다. 삼일학교와 삼일여학교, 수원상업강습소 등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하고 유구한 역사를 지나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온 학교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진행한 것. 삼일공업고등학교, 매향중학교, 매향고등학교, 수원중학교, 수원고등학교 등 학생들이 수원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김세환과 임면수 등을 제대로 알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다. 또 수원시는 수원의 4개 구청과 유관 기관,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역사 강연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수원의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수원에서 이뤄진 독립운동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수원의 독립운동가들을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다. 수원의 독립운동과 광복을 조명하는 전시도 활발하다. 수원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3~6월에는 '항거, 수원1919'라는 제목으로 치열했던 수원의 3·1운동을 알렸고 8~12월에는 교육과 독립운동에 헌신한 김세환의 일생을 조명하는 '수원의 독립운동가 김세환'을 전시한다. 또 수원광교박물관 2층에서는 수원시가 발굴한 독립운동가 13인을 12월 중순까지 전시해 방문객들이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돌아보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학술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 수원학연구센터는 8월 중에 해방 80주년을 기념하고 원폭 피해자의 지원을 돌아보는 포럼을 준비해 시민의 역사적 공감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수원박물관은 김세환 서거 80주기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9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광복 80주년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노력은 수원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권선구는 자체적으로 기념 행사를 추진하면서 주민 밀착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끈다. 최근 권선구청 건물 정면에 가로 7.2m, 세로 4.8m 크기의 대형 태극기가 게시됐다. 권선구 주민들이 직접 만든 대형 손도장 태극기다. 그뿐만 아니다. 권선구에 속한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두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가 이어졌다. 지난 7월부터 각 동 통장, 단체원 등은 물론 광복회와 외국인,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주민들이 모여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 물감을 손에 묻히고 태극기를 완성했다. 주민센터 외벽에 걸린 손바닥 태극기들은 오가는 주민들의 관심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권선구는 '태극기마을'을 만드는 운동도 하고 있다. 각 동에서 공동주택 단지를 한 곳씩 정해 8월 한 달간 태극기를 자발적으로 게시하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세대 안내방송으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담아 태극기 달기 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참여도에 따라 공동주택에 구청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권선구 12개 동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역사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류2동은 태극기 모양의 비빔밥을 만들어 국가유공자에게 전달했고 세류1동은 다문화가정 구성원에게 수원의 독립운동가를 알릴 예정이며 세류3동은 파손된 도서를 이용해 모자이크 태극기를 만들 계획이다. 소규모지만 마을의 특색을 담은 프로그램들이 주민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생동감있게 전달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권선구는 올해 5월부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구민 전체와 함께 되새기는 것을 목표로 3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청 대회의실에서 역사 관련 영화를 상영하고, 로비에 김세환의 일대기를 보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한다. 앞서 지난 7월 4일에는 빛누리아트홀 공연장에서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마술공연을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오는 11일에는 수원역 대합실 2층에서 주민자치 댄스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연합으로 '광복 그날의 기쁨'을 재현하는 3분여 동안의 플래시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팔달구는 구청 공간을 활용해 광복을 기억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였다. 지난 3월 독립기념관 소장 자료를 소개한 '광복 80주년 특별 전시'는 1층에 보물·국가등록유산 태극기 20여점을, 2층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요 활동상을 알렸다. 또 5월에는 '김세환 독립운동가 기념 전시'를 열어 독립운동과 교육에 헌신한 일대기를 시민이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영통구는 지난 1월 구청 내 갤러리영통에서 홍일화, 김환기, 이배 등 유명 작가 36명의 대표작품 64점과 수원 상공회의소의 협조로 전시된 독립운동가들의 기록을 담은 '기억의 울림-새로운 도약' 전시를 진행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수원시민이 주인공인 프로그램들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깃든 수원에서 그날의 함성을 되살리고 내일의 희망을 함께 노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서울시,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 공모…“한강변 복합문화공간 만든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내 조성 예정인 '제2세종문화회관'의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3년 발표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연면적 6만600㎡ 규모에 세계적인 도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잇는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수변 문화의 상징성과 도시적 매력을 동시에 갖춘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시설은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설계비 222억 원, 공사비 4014억 원이 투입된다. 설계공모에는 △박형일((주)범건축), △오호근((주)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 △정영균((주)희림), △스위스의 장피에르 듀리그(DÜRIG AG), △영국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의 패트릭 슈마허 국내외 총 5개팀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공공성을 모두 담은 설계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개방성을 핵심 가치로 반영해 열린 로비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공공전망대, 식음시설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공연 외에도 건축투어, 백스테이지 투어, 야외 이벤트 스크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열린 복합시설로 설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설계공모 발표는 오는 11월 4일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참가작품은 세종문화회관 1층 라운지에 전시된다. 최종 당선팀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14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수행한다. 시는 내년 12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릴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 플랫폼이 되도록 완성도 높은 설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