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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도민 안전 최우선...불편 최소화 위해 신속 대응하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시스템 마비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응하라"며 후속 대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었지만 26일 밤 화재 발생 소식을 즉각 보고받은 뒤 도내 행정시스템 및 민원 서비스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도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이라며 “행정·의료·119 구조 등 시스템 장애로 인한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시 사항은 총 5가지로 구체화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소방상황대책반 운영 △각종 시스템 장애 대비를 위한 119 상황요원 보강 △병상정보 등 현장대원 지원체계 강화 △경기도 내 42개 데이터센터 긴급 화재안전점검 △정부24 사이트 마비에 따른 민원 발급 대응 방안 마련 등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오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착수했으며 같은 날 오후 3시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24 사이트 마비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도내 데이터센터 안전 확보 방안과 비상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24와 같은 중앙정부 시스템 장애가 장기화될 경우 도민들의 민원 발급과 각종 생활 행정 서비스에 직접적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해 시군과 협력해 임시 발급 창구를 마련하는 등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화재안전 점검은 도내 42개소를 대상으로 즉시 착수한다. 김 지사는 “대규모 서버와 전산장비가 밀집한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단순 재산 피해를 넘어 사회 전반에 중대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사전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해 정부24, 무인민원발급기 등 주요 전산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등 전국적으로 큰 불편을 초래했다. 도 역시 각종 행정서비스와 관련한 연계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상태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화재 후속 조치와 서비스 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데이터센터 관리·운영 업체와의 합동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도 차원의 디지털 안전 관리 체계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는 한편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복대, 2025 국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어워즈 7관왕 ‘석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1학년 박민성, 전유빈, 전준호, 전태건, 정성연, 최다온, 한수진 학생이 지난달 25일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가 주최한 '2025 국제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어워즈 공모전'에서 특선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학과 1학년이 참여했으며, 특선 7관왕이란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학생 수상 외에도 조안나 지도교수가 학생 지도 공헌을 인정받아 '지도교수상'을 수상했다.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는 학생이 실제 현장에서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전 참여 역시 학기 초부터 기획과 제작을 교수와 학생이 함께 준비한 프로젝트의 결과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단순 과제 수행을 넘어 디자인 업계의 평가 기준에 맞춘 결과물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상작들은 시각적 완성도뿐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창의적 발상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안나 지도교수는 27일 “학생들이 입학 첫 해부터 공모전에 도전해 좋은 결과를 만든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현장감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학과에서 배운 역량을 다양한 외부 무대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장은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각종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과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에 따라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는 앞으로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부단히 마련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국정자원 화재, 저장된 데이터 사라지나?…“소실 우려 낮아”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의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정부가 보유한 각종 주요 정보가 사라진 것 아닌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재가 난 전산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자체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인 'G-클라우드 존'에 해당된다. 이곳은 스토리지(데이터 저장) 재난복구가 실시간 이뤄지고 있어 정보 소실 우려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국정자원 G-클라우드 존의 데이터 백업은 4중화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서버가 상당 부분 소실되며 여기에 저장된 데이터가 일부 사라졌다고 해도 외부에 저장된 데이터로 복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화재로 서버의 전원 연결이 차단된 상황이어서 백업 데이터를 활용하는 작업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전·대구·광주 3개 센터로 이뤄진 국정자원 센터 가운데 대전·광주는 재해복구 시스템이 일부 구축됐지만 필요 최소한 규모도 있고 스토리지(저장)만 있거나 백업만 있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 있는 전산실 내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되며 국가 전산망 정상화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정자원 화재 피해 일파만파…우체국 마비로 ‘추석 물류대란’ 우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정부 업무시스템 가동이 중단되면서 주요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우체국 서비스가 마비 상태에 빠지자 택배 물량이 몰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편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27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윤호중 장관 주재로 국정자원 화재로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대응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위기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이 중단됐다며 “화재의 영향으로 항온항습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서버의 급격한 가열이 우려됐고, 정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설명했다. 국정자원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국정자원 제7전산실에서 항온항습 장치가 꺼졌고, 열기로 인해 서버 등 장비가 가열될 것이 우려되자 전체 서버 등의 전원을 차단했다. 대전 본원과 분원 개념인 광주·대구센터가 있는 국정자원에는 정부 업무서비스를 기준으로 모두 1600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이 있다. 이중 가동이 중단된 시스템 647개는 대전 본원에 있다. 정부는 이번 화재로 전산망이 사실상 마비되자, 시스템 정상화 이후로 세금 납부, 서류 제출 기한 등을 연장하고, 국민이 기존 온라인 서비스를 대신해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김 차관은 “현재는 항온항습기를 우선 복구 중이며, 이후에 서버를 재가동해 복구 조치를 하고자 한다"며 “우체국 금융과 우편 등 대국민 파급효과가 큰 주요 정부서비스 장애부터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등을 포함해 주요 정부 서비스가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시 온라인 민원 홈페이지에 “간편인증 시스템 장애로 인해 간편인증이 불가능하니 공동인증서를 이용해 인증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시 홈페이지에서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려면 기존에는 카카오톡·네이버 간편인증 방식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은행 공동인증서를 이용한 방식만 가능하다. 국민신문고 홈페이지도 이용 장애가 발생하면서 이를 통해 서울시로 각종 생활 불편에 관한 민원을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의 경우 질병청과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등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즉시 대응이 필요한 제1급 감염병이나 원인불명 감염병, 생물테러 감염병 사례는 질병청 종합관리실로 즉시 유선 신고하라고 안내했다. 2∼3급 감염병의 경우 집단발생이 의심되면 종합상황실로 즉시 신고하고, 개별 사례는 24시간 내 보건소에 유선 또는 팩스로 신고하면 된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은 이용 가능하지만 예방접종증명서 출력은 전산 문제로 이용할 수 없다. 정부의 대외 서비스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내부 업무 전산망인 '온나라시스템'이 마비돼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온나라 시스템은 정부 전 부처의 문서 작성, 결재 등 업무를 통합해 운영하는 전산망이다. 산업부는 부내 공지를 통해 복구 때까지 온나라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하고 온라인 쪽지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정부 부처를 지휘·감독하는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홈페이지도 '먹통'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1시 42분 현재 국무총리실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면 연결이 되지 않고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가 뜬다. 다만, 대통령실 홈페이지의 경우 현재 정상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인터넷 우체국 등 우편 서비스와 우체국 예금·보험 등 금융 서비스도 되지 않고 있다. 우편 서비스의 경우 이날 배달 예정인 소포 우편물은 배송 시스템을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해 배달하며 시스템 복구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그러나 내주까지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으면 우편물 접수·배송 처리가 전면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며 소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달 14일까지인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 전국 우체국을 통한 우편 물량이 작년보다 4.8% 증가한 일평균 약 160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사태 장기화시 물류 대란도 우려된다. 경찰 112 신고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건 접수 여부나 수사 진행 상황을 알리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 카카오톡 메시지·SMS 발송은 현재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본부의 119 신고는 전화로는 가능하지만, 문자나 영상, 웹 등 다매체 신고가 불가능한 상태다. 신고자의 위치가 자동으로 뜨는 위치 추적 기능도 현재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남양주시-시흥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KTX광명역 일원에 국제 업무시설과 컨벤션센터(전시장), 스마트-친환경 주거시설을 조성한다. 국제 기업-행정업무 거점으로 광명역세권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번 구상은 광명시가 작년 12월부터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와 공동으로 추진한 'KTX광명역 일원 개발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나왔다. 개발 대상지는 코레일 소유 KTX광명역 A주차장 부지 약 2만6000㎡이다. 이곳은 2024년 7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간혁신구역은 건축물 허용 용도, 건폐율, 용적률 등 기존 규제에서 벗어나 융복합 개발이 가능한 특례구역이다. 이런 장점을 살려 광명시와 코레일은 사업지에 △국제적 업무-교류 거점 역할을 할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티 센터' △주거-업무-여가가 어우러진 '스마트-그린 라이프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티 센터는 국제적 교류와 업무를 지원하는 고부가가치형 업무공간으로 전시장(컨벤션센터), 회의실 등 복합 인프라를 갖춘다. 아울러 체류형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숙박시설도 함께 마련한다. 이를 통해 도심공항터미널로 국제공항과 연계된 KTX광명역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국제회의-행사 유치에도 강점을 갖게 된다. 또한 인근 GIDC광명역, 광명역자이타워, 광명역 엠클러스터 등 지식산업센터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그린 라이프 타운에는 주거와 커뮤니티가 조화를 이루는 공동주택을 조성한다.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공동주택 하부는 판매-상업시설로 조성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향후 코레일은 사업자 공모 지침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 공간혁신구역 지정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7일 “KTX광명역은 수도권 남서부의 핵심 교통거점으로 국제공항과도 연계돼 있어 국제적 행사 유치와 기업 활동-교류 지원에도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발로 광명역세권이 단순한 교통 중심지를 넘어 글로벌 산업과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고,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KTX광명역 일원 개발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가유공자 예우'를 강조해온 민선8기 김포시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전용 공간인 '김포시보훈회관'을 새롭게 개관했다. 이로써 뿔뿔이 흩어져 있던 보훈단체를 통합 지원하고,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기존 보훈회관은 약 30년 된 노후화된 건물로 이용자 불편이 이어져 왔고, 10여개 보훈단체는 국가유공자회관, 보훈회관, 향군회관에 각각 흩어져 있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취임 직후 '국가유공자 예우'를 강조하며 보훈회관 설립에 속도를 냈고 마침내 30년 만에 새로운 보훈회관이 건립됐다. 총사업비 104억9000만원이 투입된 보훈회관은 부지면적 735㎡, 총면적 1833㎡,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됐다. 작년 3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했으며 실내 공사를 거쳐 이날 개관했다. 보훈회관에는 △10개 보훈단체 사무실 △다목적실 △휴(休)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보훈회관 개관식은 25일 보훈단체, 시민, 각급 기관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어린이합창단 축하공연에 이어 시설 시찰과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병수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김포시는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분에게 합당한 보상을 강조해 왔다. 오늘 개관한 보훈회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보훈가족 명예와 긍지를 드높이고 후세에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김포시는 국가유공자 희생과 헌신을 절대로 잊지 않고 존경과 예우, 감사와 보답의 정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병수 시장을 비롯해 김포시의회 의장, 경기도의원, 김포시의원, 해병대 제2사단 인사참모, 제17보병사단 부여단장, 인천보훈지청 보상과장, 김포도시관리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번 보훈회관 개관을 계기로 김포시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존중받는 도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선8기 들어 김포시는 보훈수당을 매년 인상해 왔다. 2023년 보훈명예수당은 월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독립유공자 명예수당은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작년에는 보훈 취약계층 생활지원금을 신설했고, 올해는 6.25참전유공자 수당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고, 배우자 수당 대상자도 확대했다. 특히 김포시 최초로 전담 보훈팀을 신설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김포시는 국가보훈부 지정 '참전유공자 예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30일 오전 9시50분부터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2025년 제31회 시민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날을 다 함께 축하하고 다양한 문화-스포츠 경연을 통해 모두가 웃고 즐기는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1부 기념식에선 태권도시범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5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2025 남양주시민대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진다. 2부는 '시민과 함께하는 대화합 열린 마당'을 주제로 읍면동별로 합창-합주-댄스 등 다채로운 문화-스포츠 경연이 펼쳐진다. 이어 가수 허찬미, 조정민, 임찬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행사 진행은 탤런트 윤다훈이 맡아 행사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번 경연에는 16개 읍면동이 모두 참여해 각자 개성과 끼를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시민의 적극 참여와 열정적인 응원으로 행사장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 행사 관련 세부 사항은 남양주시 행정지원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명우 행정지원과장은 27일 “시민의날은 남양주 중심인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남양주시민 모두에게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월곶동 공영도시농업농장(월곶동 995번지)에서 도시농업을 만끽할 수 있는 '2025년 도시농부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어른에게는 농촌의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농업의 가치를 일깨우는 체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세대가 함께 참여해 농업 중요성을 되새기고 도시 속 농업 매력을 직접 경험할 기회다. 도심 속에서도 농업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시흥시는 도시농업공원 3곳을 조성해 15개 단체, 785세대가 함께 텃밭 농사를 짓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학교 방문 교육, 아파트 텃밭상자 보급, 주말농장 공동체 지원, 도시농업관리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벼 및 농작물 수확 체험 △길놀이-단심줄놀이 등 전통 공연 △전문공연팀 축하공연 △시민 화합 경연대회 △어린이 음악 경연대회 △농업-민속-전통 관련 전시 및 체험 부스 운영 등이 펼쳐진다. 특히 벼와 농작물 수확 체험은 이번 행사 핵심 프로그램으로 내달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26일부터 시흥시 누리집 모집정보란(큐알코드 안내)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5세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이외에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김익겸 시흥시농업기술센터장은 27일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이 농업의 특별한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농업 저변을 넓히고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 도시농부 가을걷이 체험행사 관련 세부 사항은 시흥시 농업기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전국 최초로 내부 공간정보시스템과 통합된 도로점용굴착 인허가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이는 도로법에 따라 상하수관-통신관-전기-가스-난방 등 지하 매설물 공사를 위한 도로점용 및 굴착 허가 업무를 온라인으로 신청-처리-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도로점용굴착 인허가 관련 사항은 안양시 누리집 고시-공고나 현장 공사 안내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됐다. 그러나 안양시는 도로굴착공사현황(map.anyang.go.kr) 사이트를 개설해 한 곳에서 굴착 인허가 신청과 공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민방위 대피시설, 자전거 공기주입기 등 민생과 밀접한 편의시설 정보도 함께 공개해 대민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안양시는 도로점용굴착 인허가 업무처리 과정의 편의기능 강화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신속한 착공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폭 강화된 지도 조작 기능을 바탕으로 기존 시스템 불편 사항과 속도 저하가 개선돼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굴착공사 정보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개발해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연계하도록 구축해 데이터 개방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안양시는 행정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한 행정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억8000만원을 투입해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2023년 구축한 기존 내부 신(新)공간정보시스템과 통합하는 방식을 통해 단독 시스템 구축 대비 예산을 50% 이상 절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7일 “전국 최초로 내부 공간정보시스템과 통합된 도로점용굴착 인허가 시스템 구축은 시민에게 편리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해 시민 중심 선도적인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그동안 도로점용굴착 인허가 온라인 처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행정을 펼쳐왔다. 2014년 7대 지하시설물 유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듬해 국토교통부 지하시설물통합관리시스템(표준시스템)을 선제 도입해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 3.0최우수상, 국토교통부 주관 공간정보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방송 출연해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교통 인프라 확충 등 각종 사업 현황 설명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6일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778만㎡(약 235만 평) 규모의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며 “산단 계획 승인은 통상 4년 6개월이 걸리는데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정부 승인을 받아서 지금 보상 공고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모 방송에 출연, 이같이 언급하면서 용인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프로젝트와 일반산업단지 추진 현황,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방송에서 용인에 조성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사회자의 요청에 "용인특례시의 반도체 초대형 프로젝트가 3곳에서 진행되고 있고,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합쳐서 세 곳에 총 502조 원이 투자된다“고 답변하며 대담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이어 “반도체는 시간이 곧 보조금이다.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선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은 속도를 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팹(fab)이 순차적으로 6기가 들어서고, 100여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도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원삼면에 415만㎡(약 126만평)에 반도체 팹(fab) 4기를 건설하는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제1기 팹 건설공사가 지난 2월 착공했으며 이곳 산단에는 50여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한 “삼성전자가 43년 전에 대한민국에서 반도체를 가장 먼저 시작했던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는 삼성전자가 20조 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미래 연구 단지로 또 거듭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잉 시장은 특히 “502조원 규모의 투자가 두 회사에 의해 이뤄지고 있고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설계 기업들이 계속 용인에 입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용인은 단일 도시로는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용인의 면적은 서울의 98%에 해당되는 큰 지역인데 인구가 150만 명까지 늘어난다고 생각한다면 교통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나가야 된다"며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도시 성장을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은 중요한 도로인데 이 도로 12.5㎞ 구간을 현재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게 된다"며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구해 관철함에 따라 도로 확장 사업 시작부터 완공까지 3년가량 빨라졌고 삼성전자의 첫 번째 팹이 가동되는 2030년 하반기쯤엔 국가산단 구간 확장이 마무리되고 2031년에는 모든 구간의 확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 시장은 “화성 양감부터 남사·이동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남쪽을 지나 안성 일죽까지 용인을 동서로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 의뢰에 들어갔다"며 “포천~세종고속도로의 북용인나들목(IC)는 이미 개통이 됐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인근의 남용인IC가 올해 말 개통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과 수지구 신봉동을 연결하는 동백신봉선도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얻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연말쯤은 긍정적인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상일 시장은 일반산업단지 조성 현황도 설명해 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북쪽 제1 용인테크노밸리엔 이미 110여 개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고 인근에 조성 중인 제2 용인테크노밸리는 46개 필지 중 45개 필지가 이미 분양됐다"며 “그중 가장 큰 기업은 세계 4위의 반도체 장비 회사인 도쿄일렉트론의 한국 법인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라고 했다. 이 시장은덧붙여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인근 '원삼일반산업단지'에도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며 “여러 기업이 지금 용인에 입주를 희망하거나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구성역 주변 약 272만 9천㎡(약 83만평)에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지난 3월 착공했는데, 1만 가구 이상 들어설 예정으로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관련 기업, 연구개발시설이 들어설 공간이 마련돼 많은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SK하이닉스와 4500억 원 규모의 자재·장비·인력 등 용인의 지역자원을 쓰기로 협약한 데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의 1기 팹이 지어지는 동안 4500억 원 규모의 용인 지역자원을 쓰이면서 레미콘 회사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장에 투입되고 있고, 고소작업차, 지게차, 크레인 등도 사용될 것"이라며 “토목을 통해 부지를 조성하는 과덩에서 이미 2500억 원 규모의 용인 지역 자원을 사용한 것으로 아는 데 이같은 지역자원 활용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1기 팹의 절반을 2년 동안 짓는데, 연인원 한 300여만 명이 동원된다고 한다. 이들이 먹고, 자고, 여가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용인의 각종 식당과 숙박업소 등에 많은 보탬이 되기 때문에 용인지역 경제는 다른 곳보다는 나은 상황"이라며 “SK하이닉스가 4기의 팹을 짓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계속 진행이 될 것이고, 삼성전자도 6기의 팹을 건설하게 되므로 용인 지역경제에는 꽤 오랫동안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일 시장은 1979년 지정 이후 45년 동안 용인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언급하며 그간 해결한 용인의 해묵은 난제들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송탄취수장이 만들어지면서 상수원보호구역이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수원시 면적의 53%, 오산시의 1.5배에 달하는 용인 땅 64.43㎢(1950만 평)가 규제에 묶였는데 국가산단 유치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완전 해제시켰다"며 “그보다 한달 앞서 지난해 11월 25년 동안 수변구역과 군사시설 보호구역 중첩 규제를 받았던 경안천변 수변구역 3.728㎢(113만 평)을 해제했고, 어떻게하면 자연을 살리면서 개발을 할지 연구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들께서 45년 간의 규제, 25년 간의 규제를 해제한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8년간 아무런 진척이 없던 옛 경찰대부지 개발 문제도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합의했고, 올해 5월 착공했다"며 “LH가 아파트 가구 수를 1200가구 이상 줄이기로 했고, 교통 개선을 위한 투자도 많이 하도록 했다. 영동고속도로에 접속되는 (가칭)동백IC 공사비의 29.5%를 LH가 부담하도록 해서 시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경찰대 부지 2만5천평은 기부채납을 받아 시민을 위한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진출입로를 마련하지 못해 19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짓고도 수년간 입주를 하지 못해 지적 받아온 시청 앞 아파트 문제도 취임 후 시가 국민권익위원회와 논의해 사업자 부담으로 대체 도로를 만들었고, 대체 도로 개통으로 하반기에 입주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상일 시장은 끝으로 '아파트 해결사'란 별명이 붙은 경위도 이야기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1일 양지면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문자를 받고 12월 3일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모두 4차례 방문했다. 지하주차장 누수부터 여러 가지 하자를 개선하도록 해서 지난 3월 31일 입주가 시작됐고, 주차장 누수와 관련 하자 보수 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다"며 “신축 아파트를 다니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많이 해결을 했기 때문에 아파트 해결사라는 별명이 붙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둘째 날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무대 ‘풍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7일 둘째 날 일정을 맞아 탈춤 본연의 매력과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축제장은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변모하며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안동 탈춤공연장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강령탈춤, 은율탈춤 등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탈춤의 멋과 흥을 그대로 전했다. 관람객들은 전통 예술의 깊이를 체험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터키, 태국, 볼리비아, 이탈리아에서 온 해외 공연단도 축제 무대에 올라 각국의 전통 춤과 음악을 선보였다. 국제적 교류와 화합이 빚어낸 공연은 축제의 범위를 확장시키며 안동 탈춤이 세계 속에서 호흡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탈춤공원 분수광장과 버스킹 무대에서는 지역 청소년, 예술인, 동아리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무대와 하나 되어 호응하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의 의미를 체감했다. 원도심 무대에서는 거리예술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돼 도심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하회마을에서는 다시 한 번 하회별신굿탈놀이가 공연돼 탈춤의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이어져 불빛과 전통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둘째 날은 탈춤 본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전승 공연과 시민·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가 어우러져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날"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부산 ‘베뉴브 해운대’ 29일 특별공급 시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지역에 따라 집값이 양극화되는 현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아파트의 입지가 부각된다. 이런 가운데 교통과 문화, 교육 등 입지가 탁월한 해운대 '우동2구역'에 있는 '베뉴브 해운대'가 눈길을 끈다. 이 이파트는 오는 29일 해운대구 우동2구역 재개발 부지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4층~지상 48층, 총 660세대의 공동주택 3개동 규모로 건설된다. 이 중 629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평당 평균 분양가는 4000만원 수준으로 전용 면적별로 8억원~17억 정도로 책정됐다. 입지가 남다르다. 2호선 벡스코역 인접 지역이라 교통이 편리하다. 여기에다 만덕~센텀 지하 고속화도로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계획도 있다. 또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를 생활권으로 두고 있어,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쇼핑, 비즈니스 인프라도 모여 있다. 벡스코, 영화의전당, 부산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의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 환경도 눈에 띈다. 강동초, 해강중, 해운대중, 해운대여중, 부산센텀여고, 해강고 등은 해운대구 내에서도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보이는 학교들이다. 자연스레 우동과 센텀 학원가 등이 교육 환경이 인접해 있다. 베뉴브 해운대는 이번 특별공급에 이어 30일 1순위, 10월 1일 2순위 일정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모델하우스는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다. 지난 19일 개관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시민의 열광 속 화려한 개막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춤 축제 '2025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26일 댄싱공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 댄싱카니발은 'WaveS of Wonder(경이로움의 물결)'을 주제로 28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 김진태 도지사, 조용기 원주시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사회단체장 및 자매도시 대표단 등 내외 귀빈과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워 열기를 더했다. 개막 첫날인 26일에는 주제공연을 비롯해 원주시립교향악단, 김용걸댄스컴퍼니 및 지역 공연팀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원주 전통예술의 맥을 잇고 있는 매지농악의 대동계가 원 시장과 김 지사, 조 의장 등을 이끌었다. 전통의 울림과 현대적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개막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국에서 모인 댄스팀들의 본선 경연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원주는 국제공항 승격,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 및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 원주의 미래를 바꿔갈 큰 사업들은 원주시민의 힘과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오늘 이 자리는 그 에너지의 바탕이 되는 문화 향연의 장이다. 춤추고 노래하고 즐기는 멋진 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오늘 무대에 오른 모든 팀들이 열정과 끼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우승팀은 내년도 강원도민의 날 행사에 초청하겠다"고 약속하며 축하 춤사위도 선보였다. 조용기 원주시의장는 “댄싱카니발은 세대가 함께 즐기는 원주의 대표 축제"라며 “춤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 속에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 원주의 미래는 곧 여러분의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대규모 퍼포먼스로 매년 수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경기관광공사, 가을꽃 만나러 떠나요...도내 가을꽃 여행지 소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가을은 꽃의 마지막 무대다.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뒤로하고 서늘한 바람 속에서 꽃들은 오히려 더 짙고 선명하게 빛난다. 초록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댑싸리,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 알록달록 백일홍, 솜뭉치 같은 목수국, 그리고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황화 코스모스까지 모두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넓은 들판에 가득 피어난 가을꽃 사이를 걷다 보면 꽃잎 하나하나가 마음을 스친다. 은은한 향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끝없이 이어지는 꽃물결은 마치 계절이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 같다. 끝없이 펼쳐진 꽃 물결. 나와 꽃이 하나가 되는 경기도의 가을꽃 여행지로 떠나보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 양주 나리농원은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끝없이 펼쳐진 분홍빛, 보랏빛 물결이 마음까지 물들인다. 이 풍경의 주인공은 바로 천일홍이다. 사탕처럼 동글동글한 꽃송이들은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색 또한 쉽게 바래지 않는다. 그래서 천일홍은 '천일 동안 붉음을 간직한다'는 뜻의 이름을 얻었다. 축구장 9개 크기만 한 넓은 땅에 가득 꽃을 피어낸 양주 나리농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다. 천일홍뿐 아니라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가을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입장료는 7,000원이지만, 양주 시내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나리쿠폰'을 제공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입장료가 5,000원으로 낮아지는데, 나리쿠폰 5,000원은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 사실상 무료나 다름없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엽서 같은 장면이 되는 곳, 바로 임진강댑싸리정원이다. 정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화려하게 반겨주는 꽃은 백일홍이다. 하얀색부터 노랑, 빨강, 보라까지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고 척박한 땅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며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목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도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이름 그대로, 이 정원의 중심은 댑싸리다. 무려 2만 7천여 그루의 댑싸리가 심겨 있어 그 규모만으로도 입이 벌어질 정도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초록빛의 댑싸리는 붉게 물들고 바람이 불 때면 춤을 추듯 일렁이며 끝없는 붉은 파도를 만들어낸다. 이 곳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가꾼 정원이다. 먹거리 부스 역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맛과 친절은 기본이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사람의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기에 임진강댑싸리정원은 가을빛을 머금은 특별한 여행지로 더욱 빛난다. 안성 금광호수는 고요한 시간을 품고 있는 호수다. 물과 바람이 어우러져 반짝반짝 빛나는 수면은 매우 평화롭다. 덕분에 드라이브 코스와 낚시터로도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힐링 명소다. 호수를 따라서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는 운전 자체가 힐링이고, 호수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에게는 여유를 선물한다. 이 멋진 호숫가에 2025년 5월 수변화원이 조성되었다. 바로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이다.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난다. 개장 당시에는 유채꽃이 가득했고 가을로 접어드는 지금은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한가득하다. 화원은 원형으로 조성되어 있어 꽃밭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초록 잔디밭이 나오고, 곳곳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중앙은 전망대처럼 높게 조성되어 있고 한가운데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양팔을 벌린채 화원을 품고 있다. 이 곳은 안성 출신 청록파 시인 박두진을 기념하는 '박두진 문학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꽃, 호수, 문학, 산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은 사계절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경기도의 꽃 여행지다. 1년 내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과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지만 가을이 되면 그 매력이 더욱 빛난다. 강변을 따라 길게 뻗은 공원에는 여름 끝 무렵부터 솜뭉치 같은 목수국들이 피어나고 뒤이어 알록달록한 코스모스들이 앞다투어 얼굴을 내민다.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오면 공원의 꽃들도 덩달아 춤을 춘다. 드넓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사흘간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공연은 물론이고 첫날에는 드론쇼, 마지막 날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끼리 찾기에 더없이 좋은 축제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끝도 없이 펼쳐진 코스모스 들판은 아름다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바쁜 일상은 잠시 내려놓고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가을꽃 속으로 걸어가 보자. 국내 유일의 경정 경기장이 있는 하남 미사경정공원은 경기가 열리는 날엔 박진감 넘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덩달아 흥분하게 된다. 하지만 경정공원이라고 해서 경정 경기만 열리는 게 아니다. 공원은 전면 개방되어 있어 휴식과 산책, 레저를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경정장을 둘러싼 포장도로는 러닝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고 넓은 잔디밭은 휴식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더욱이 가을에는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되어 더욱 사랑을 받는다. 억새를 닮아 '분홍 억새'라는 별명의 핑크뮬리는 이제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 잡았다. 마치 분홍색 안개라도 피어나는 것처럼, 몽환적인 풍경이다. 미사경정공원의 핑크뮬리 단지는 정문 가까이에 자리해 찾기 쉽고,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유독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지금 소박한 도시락이라도 싸서 미사경정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분홍색 핑크뮬리 사이를 산책하다가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늘어진 오후를 보내다 보면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남리섬은 여주의 남한강에 자리한 인공섬이다. 먼 길을 흘러온 강물도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듯 고요한 풍경을 품고 있다. 따사로운 햇볕과 푸른 강물이 어우러진 이 곳에 가을이 찾아오면 섬 전체가 아름다운 가을꽃들로 채워진다. 가장 먼저 황금빛 황화코스모스가 등장하고 이에 뒤질세라 고운 코스모스들이 앞다투어 꽃을 피운다. 마지막에는 하얀 소금 가루 같은 메밀꽃이 장식하듯 섬을 물들인다. 섬의 규모는 약 34만㎡이고 꽃밭은 14만㎡로 축구장 약 20개 크기가 넘는다. 사방천지 어딜봐도 눈길 닿는 곳마다 꽃으로 가득하다. 당남리섬은 최근 '대신섬'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섬이 자리한 곳의 행정구역이 대신면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대신섬 가을사랑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행사 부스가 마련되어 흥겨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가을, 꽃과 바람, 강물이 함께하는 당남리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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