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여당 지지율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각축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여권은 보수·노년층 등 지지율 편중 현상이 뚜렷해 제3지대 신당 등으로 인한 지지율 손실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4일 진행된 메트릭스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9%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7%였다. 지난달 6∼7일 실시한 직전 조사 당시 윤 대통령 국정 평가는 긍정 35%, 부정 59%로 집계된 바 있다. 연령별로 보면 이번 조사에서도 6070세대 중심 지지세가 뚜렷했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 63%, 60대 56%로 과반을 넘겼다. 반면 부정 평가는 40대에서 77%로 가장 높았고 30대 72%, 50대 69% 등에서 70% 안팎을 기록했다. 18∼29세는 긍정 21%, 부정 62%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에서 59%, 중도 26%, 진보 10%가 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보수 36%, 중도 66%, 진보 87% 순으로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대(57%)와 70세 이상(68%)이 전체 당 지지율(37%)을 견인했다. 반면 민주당은 18∼29세 34%, 30대 34%, 40대 51%, 50대 43% 등으로 6070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당 지지율(36%)을 크게 하회하지는 않았다. 기타 정당은 7%, 지지 정당 없음은 16%, 모름 또는 무응답은 2%였다. 질문을 '내일이 총선이라면 어느 당에 투표할 것인가'로 바꿨을 때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3%,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60대(국민의힘 56%·민주당 28%), 70대 이상(국민의힘 64%·민주당 15%)에서만 더 많았다. 반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0대(54%), 50대(44%), 30대(30%), 18세∼29세(34%)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승부처로 평가 받는 수도권·충청권에서 국민의힘 강세인 곳이 없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민주당 49%·국민의힘 34%,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 39%·국민의힘 28%였고, 서울에서는 사실상 박빙(국민의힘 34%·민주당 32%)이었다. 기타 정당은 3%,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3%였다. 다만 이런 구도는 제3지대 신당 지지 여론이 민주당 지지층과 상대적으로 더 유사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당 파급력'에 따라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총선 후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전체 21%에 달했다. '제3지대 후보 당선'을 꼽은 비율은 연령별로 18∼29세(33%)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29%), 50대(24%), 40대(20%), 60대(11%), 70세 이상(5%)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25%), 부산·울산·경남(24%), 인천·경기(22%), 서울(21%)에서 20%가 넘는 지지도를 보였다. 주 지지층인 4050세대 결집도가 국민의힘 6070세대 보다 뒤떨어지는 민주당으로서는 2030 지지율을 더 많이 끌어올수록 유리하지만, 신당이 이를 잠식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주요 신당들을 택한 비율은 5% 미만에 불과해 제3지대 지지 여론에 크게 못 미쳤다. 개혁신당 4%, 개혁미래당은 1%로 나타났고, 녹색정의당은 2%였다. 한편, 설문조사 기간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 등이 신당 당명을 기존 '개혁미래당'(가칭)에서 '새로운미래'(가칭)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막판 시점이어서 개혁미래당으로 그대로 조사됐다. 조사 객관성을 위해 설문할 때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신당', '이낙연 전 대표 등이 주도하는 개혁미래당'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대선주자와 관련해서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전 조사와 같은 36%로 동률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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