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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날리면” VS “한 뿌리”…尹 ‘대파 875원’ 발언에 여야 공방전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이 “한 뿌리"라고 두둔하자 야당에선 “제2의 바이든-날리면"이란 비판이 나왔다.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장동 관련 재판을 마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의 바이든-날리면' 대파 875원 한단이냐, 한뿌리냐?"라고 적었다. 이 글은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20일 보도한 “민생점검 날 대폭 할인? 때아닌 '대파 논쟁'" 기사에 대한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접수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에 대한 민원이 지난 25일 총 3건 접수됐다. MBC는 윤 대통령의 대파 가격과 관련한 발언을 두고 벌어진 논란을 보도하면서 “3일 전만 해도 3배 이상 높은 2760원이었는데 이틀 전부터 1000원에 팔더니, 대통령이 방문한 당일에는 추가 할인행사까지 시작했다"고 했다. 정부 행정 성과만 강조했다는 비판성 보도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마트에 방문해 “나도 시장을 많이 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유튜브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파 한 봉지에 몇 뿌리가 있느냐에 따라 대파 한 뿌리 액수가 달라진다"며 “저는 보통 마트 가서 3500원짜리 봉지를 사는데, 그 안에 몇 개가 들어있는지는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26일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구체적인 반박을 내놓았다. 대통령실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이 대파를 875원으로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반영됐고, 하나로마트 자체 할인 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할인 전 가격은 4250원이었는데, 여기에 납품단가 지원 2000원·자체할인 1000원·농할지원 375원이 적용되면서 최종 판매 가격이 875원이 됐다는 설명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수현, 회당 출연료 얼마? ‘눈물의 여왕’ 측 “회당 출연료 8억? 사실 아냐”

배우 김수현이 회당 출연료 8억설에 휩싸였다. '눈물의 여왕'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26일 한 매체는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에서 회당 8억원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김수현의 출연료는 제작비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액수다. 이에 '눈물의 여왕'측은 “김수현의 드라마 출연료가 회당 8억원이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배우들의 열연과 흡입력 높이는 연출, 탄탄한 서사에 힘입어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14.1%를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오후 9시 20분 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기후변화·농촌고령화 ‘과일 쇼크’에 스마트팜 부상

최근 과일·채소 등 농산물 가격폭등 원인의 하나로 기후변화와 농촌고령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지목되는 가운데 기후 영향 없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농가 스마트팜 도입률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미흡해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의 신규 지역으로 경북 예천 등 4곳을 선정한데 이어 올해 말께 추가로 2~3곳 더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고령화와 농업생산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40세 미만 국내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1650㎡(약 500평) 가량의 온실형 스마트팜을 저렴하게 임대해 청년농이 설비투자 부담없이 소득을 올리고 농촌에 정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강원 평창, 전북 장수, 경남 밀양 등 9개 지역이 선정됐으며 지자체 위탁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는 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또한 농어촌공사는 과수·노지에서 경작하는 작물에도 스마트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로봇팔 등 농작업 자동화·로봇화를 도입하는 '노지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사업'도 지난해보다 확대할 계획이며, 스마트팜 혁신밸리, 스마트팜 선임대·후매도 사업 등도 확대해 초기자본이 부족한 청년농업인의 스마트팜 창업(창농)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스마트농업 노하우를 활용해 인프라 구축부터 확산·수출까지 한국형 스마트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스마트농업 전환 속도는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더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6일 발간한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설원예 농가의 스마트팜 도입률은 1.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팜 도입률이 낮은 이유로는 높은 초기구축비용과 전기료 등 생산비용 등이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스마트팜 산업생태계가 구축된 국가는 아직 세계적으로 드문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식량안보지수(식량자급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중 29위, 1헥타르당 작물생산량은 조사대상 36개국 중 22위로 낮아 스마트팜을 통한 생산성 증대가 필요한 국가임에도 아직 스마트팜 산업생태계 구축이 미흡하다는게 이 보고서의 평가다. 전기료 등 생산비용에 따른 채산성 문제로 스마트팜에서 경작하는 작물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생산작물은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화훼류가 전체의 73.5%를 차지한다. 고가 작물이나 양상추 등 재배방식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큰 과채류는 채산성을 맞출 수 있지만 시금치 등 저가 농산물은 스마트팜에서 재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올해 정부의 스마트농업 예산은 지난해 109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8.2%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과일값 폭등에서 보듯이 기후변화와 농촌고령화에 따른 농작물 수급불안이 현실이 된 만큼 초기자본이 많이 필요한 스마트팜 사업 특성을 감안해 정부가 보다 적극 나서 산업 형성을 주도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총선 격전지, 이곳] 경기 오산 ‘교육자 대결’…대학교수 차지호 vs 스타강사 김효은

경기도 오산 지역구가 4.10 총선의 반도체벨트 중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오산 지역구는 교육 수요가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거주자의 평균 나이가 40.6세인 만큼 '젊은 도시'로 분류된다. 이런 지역적 특징에 4.10 총선에서 교육자 출신 후보끼리 맞붙는다. 대결구도는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효은 국민의힘 후보 간 경쟁이다. 두 후보 모두 80년대생 40대 초반으로 각당의 영입 인재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지역구 탈환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김효은 전 EBS 영어강사를 일찌감치 링 위에 올렸다. 민주당은 비이재명(비명)계 인사들을 대거 공천 탈락시킨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파동에서 친이재명(친명)계 안민석 의원을 컷오프하고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산은 안민석 의원이 제17대부터 제21대까지 내리 5선한 곳이다. 원래 오산시·화성군이었던 선거구가 오산시 단독으로 개편된 뒤 있었던 다섯 차례 총선에서 안 의원이 모두 당선된 것이다. 국회의원 뿐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소속 이권재 오산시장의 선출에 앞서 민주당 소속 곽상욱 전 오산시장이 기초단체장 3연임했다. 민주당으로선 텃밭, 국민의힘에선 험지인 셈이다. 역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2022년 대선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대통령을 12%포인트 압도했다.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3.5%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다만 당시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이권재 시장이 당선되는 등 변화의 조짐도 보였다. 오산 선거구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대규모 신도시 입주에 따른 교통대책 마련 등을 꼽았다. 차지호 후보는 동아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보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 없는 의사회'에 들어가 국제 난민을 돌본 이력이 있다. 영국 맨체스터대 인도주의학 및 평화학 부교수를 역임하고 지난 2021년부터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부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차 후보는 글로벌 인재를 동원해 영국 옥스퍼드대, 미국 존스홉킨스대와 연계한 인공지능(AI) 공공의료 연구개발(R&D) 집적단지(클러스터)를 오산에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광역 교통망을 그린-스마트화하는 한편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호출 버스 '똑버스'를 운행하고 전철 노선을 지하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효은 후보는 별명 '레이나'로 알려진 토종 영어 스타 강사다. 'EBS(교육방송)의 김태희'로 유명한 김 후보는 시골 출신으로 학창시절 EBS 라디오 방송을 활용해 영어를 독학, 영어교육에서 이른바 '일타강사'로 이름을 알린 입지전적 인물로 전해졌다. 고액 사교육이나 해외 유학을 가지고 않고도 EBS 강의 만으로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학생들에게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KBS '레이나의 굿모닝팝스' 진행를 맡았고 한국교육방송(EBSi)에서 13년간 활동하며 입시 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교육 전문가로 꼽힌다. 김 후보는 KTX 정차역과 GTX-C 노선을 유치하는 등 교통의 요지로 만들고 운암뜰과 오산터미널 인근 부지 등을 개발해 시민들의 정주권을 향상시키겠다는 총선 공약을 내놓았다. 또 어린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높은 진료를 받을 있도록 대학병원급 전문병원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두 후보간의 격차가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박빙이다.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데일리리서치'가 지난 14~15일 오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조사 방법은 무선 ARS 89%·유선 ARS 11%) 차 후보 48.8%, 김 후보 30.9%로 집계됐다. 기호일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지난 22~23일 오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조사 방법은 무선 ARS 87%·유선 ARS 13%) 차 후보 42.4%, 김 후보 38.5%로 집계됐다. 조사 응답률의 경우 중부일보 의뢰조사 4.6%, 기호일보 의뢰조사 5.0%를 각각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두 조사 모두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루셈블, 빛나는 매력 포텐! 첫 컴백 개인 콘셉트 포토 ‘기대감 MAX’

그룹 루셈블(Loossemble)이 반짝반짝 빛나는 화사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소속사 씨티디이엔엠은 지난 25일 오후 비비를 끝으로 새로운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의 데이 버전(Day Ver.) 개인 콘셉트 포토 공개를 완료했다. 21일 혜주를 시작으로 설렘을 더했던 루셈블은 비비까지 다양한 색깔의 매력을 드러내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원 오브 어 카인드'의 데이 버전 개인 콘셉트 포토는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멤버들의 매력을 집중 조명했다. 정원을 연상케 하는 푸른 배경 속 알록달록한 꽃은 물론 날개와 리본 등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개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냈다. 앞서 루셈블은 'It's choice - not chance - that determines your destiny'라는 의미심장한 글귀가 담긴 무드 포스터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상황이다. '우연이 아닌 선택이 운명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메시지는 루셈블이 갖고 있는 정체성을 보여준다. 루셈블이 보여줄 새로운 이야기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다. 루셈블은 이달의 소녀 멤버인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가 함께하는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해 데뷔 앨범 'Loossemble'을 통해 대혼돈의 시간 속, 우주선 '루셈블'의 승무원이 되어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루셈블은 오는 4월 15일 새로운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또한 이에 앞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꺼내놓으며 루셈블만의 독특한 서사와 세계관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고현정, SNS 감성 장인 등극! ‘SNS 초보 맞나요?’

데뷔 35년만에 SNS를 개설한 배우 고현정이 감성 가득한 일상을 공유하며 감성 장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고현정은 지난 24일 개인 SNS 계정을 개설하고 첫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는 책이 가득 꽂힌 책장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인스타를 시작합니다. 부끄럽습니다. 후회할 것 같습니다.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라는 메시지를 게재하며 개인 SNS를 통해 친근한 소통을 펼칠 것을 예고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배우 데뷔 이후 35년만에 처음으로 개인 SNS 계정을 개설한 고현정은 어떤 게시물을 올려야 할지 고민에 빠진 SNS 초보자의 모습으로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고 있다. 26일에는 “너무 늦은 시간인 거 알지만 궁금해서요. 혹시 이런 사진도 괜찮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책이 쌓여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깔끔하게 정리된 침대 위에 놓인 귀여운 쿠션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고현정의 SNS 도전을 응원했다. 고현정은 최근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드러내기도 했다. 털털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무장한 고현정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며 해당 동영상은 누적 재생수 542만 회를 돌파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의대교수 줄사직에도 의대 증원 강행?…尹 “대학별 배정, 의료개혁 필요조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의과대학 교수들의 줄 사직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핵심 반발 원인인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 관련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 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으로 의학교육 질 저하 우려가 계속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대학별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월 중에 '의학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본과 과정을 시작하는 오는 2027년까지는 3년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필요한 시설과 기자재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는 게 윤 대통령 설명이다. 윤 대통령이 최근 의정갈등과 관련 '유연한 처리',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하며 대화 제스처를 보였지만 대학별로 배정이 이뤄진 의대 정원 2000명에 대해선 대화의 테이블에 올릴 수 없고 조정의 뜻도 없음을 분명히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당초 이날부터 예정된 병원 이탈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통보를 보류한 것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의대 교수, 전공의, 학생, 의사단체 등이 그간 주장해온 면허정지 조치 취소, 의대 증원 백지화 등 요구와 거리가 먼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정부와 의사들 간 갈등의 실마리는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윤 대통령은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최근 “의료인들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하라", “의료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와 더 긴밀히 소통하라"고 내각에 지시하는 등 사흘째 의료계를 향해 대화에 방점을 찍은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 내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이주호 교육부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의료계ㆍ교육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시작된 여러가지 상황이 병원의 경영이나 대학의 증원을 준비해야 하는 대학으로서 어려움들이 많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교육계 총장들과 대화 해 나가면서 머리 맞대고 해결하는 노력을 하겠다. 이 자리를 통해서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체가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5월 안에 모든 조치를 마무리할 방침으로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에 '쐐기'를 박았다.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만든 '의대교육 지원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회의를 열고 대학별 교육여건 개선 수요조사 계획을 논의한다. 교육부 현장점검팀은 이날부터 29일까지 각 의대를 방문해 교육여건 개선에 필요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동료 교수나 전공의들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을 강요하는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도 접수하기로 했다. 이달 12∼25일 센터에는 총 8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개인정보 요구에 따른 부담으로 신고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상급종합병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진료협력병원'도 늘린다. 특히 암 분야에 특화한 진료협력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새 회장 선출 후 집단행동 가능성에는 법적 대응 방안을 마쳤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사이 최소 5000여명의 '진료지원(PA) 간호사'가 상급종합병원이나 공공의료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화도 추진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15일 47개 상급종합병원과 비상진료 중인 87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급종합병원 4065명 등 5000명가량의 PA간호사가 활동 중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 1599명, 공공의료기관 320명 등 모두 1919명의 PA간호사를 증원할 예정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미혼 女 21.3%·男 13.7% “아이 낳을 생각 없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 21.3%, 결혼하지 않은 남성 13.7%에서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 국민 대부분은 자녀의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파악하고자 실시한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44세 남녀 2000명(미·기혼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결혼 및 출산 관련 행태에 대해 전화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결혼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가치로 '관계적 안정감(89.9%)', '전반적 행복감(89.0%)', '사회적 안정(78.5%)', '경제적 여유(71.8%)' 등을 꼽았다. 평균 희망 자녀 수는 기혼 남성 1.79명, 기혼 여성 1.71명, 미혼 남성 1.63명, 미혼 여성 1.43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무자녀를 희망하는 비율은 미혼 여성 21.3%, 미혼 남성 13.7%, 기혼 여성 6.5%, 기혼 남성 5.1% 순이었다. 협회는 “미혼 여성의 5분의 1 정도가 무자녀를 선호하고, 미혼 남성 역시 기혼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자녀를 원하고 있었다"며 “미래 출산 가능성이 있는 미혼 남녀의 이러한 가치관은 현재의 초저출산 현상을 장기간 지속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석했다. 협회는 자녀를 낳았을 때 느끼는 개인적 성취와 부부 유대감, 비용과 성장 환경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는 자녀를 키우며 정신적으로 성장한다'와 '자녀의 성장은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다'는 데에 각각 92.3%와 83.0%가 동의했다. 부부 유대감에 있어서는 82.7%가 '자녀는 부부관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고 봤다. 비용과 성장 환경에 대해서는 염려가 컸다. '자녀는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데 96.0%가 동의해 사실상 모두 자녀의 존재를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 '자녀들이 겪게 될 미래가 걱정된다'는 응답도 88.8%에 달했다. 이어 '자녀는 여성의 경력에 제약이 된다'에 77.6%, '자녀는 부모의 자유에 제약을 준다' 72.8% 순으로 공감했다. 출산 후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이상적인 육아휴직 배분 방식으로 '엄마와 아빠 반반씩 사용'을 꼽는 비율은 미혼 여성이 7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혼 남성(64.9%), 기혼 여성(70.9%), 기혼 남성(60.6%) 순으로 응답했다. 미취학 아동의 양육비를 부담해야 할 주체는 '부모+정부' 30.6%가 가장 높았다. '부모' 26.7%, '정부' 22.4%가 그 뒤를 이었다. 협회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저출산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임실군, ‘협약형 특성화고’ 컨소시엄 협약 체결

임실=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이 지난 25일 전북자치도-전북자치도교육청-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와 함께 전북자치도교육청에서 협약형 특성화고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인재, 지역이 함께 디자인하는 학교' 라는 목표로 지자체, 교육청, 학교, 유관기관 등이 함께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군은 지난달 한국치즈과학고와 관련 유관기관들과 함께 임실군의 치즈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형 특성화고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컨소시엄 협약식은 지난 2월 업무 협약식의 연장선으로 전북자치도와 도 교육청까지 함께 해, 광역 지자체에서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사업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치즈과학고는 이번 컨소시엄을 발판으로 하여, 치즈(유가공) 및 바이오 발효 미생물 분야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한발 더 나아가, 치즈과학고 학생들이 관내 기업에 취업, 지역 내 정주까지 연계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인구 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사업은 오는 29일까지 신청을 받아 서류 평가와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오는 5월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되면 해당 학교는 2024년 20억 원, 오는 2025년부터 연간 5억 원의 예산을 3~5년 지원받아, 교육과정 편성, 규제 완화 등을 지원받게 된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치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치즈과학고의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을 통해 임실치즈 산업의 맞춤형 인재 양성과 취업 지원 등에 대하여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며 “협약형 특성화고에서 더 나아가 교육발전특구까지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bs-jb@ekn.kr

진안군, 국내 조사료 생산 확대 ‘집중’

진안=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전북 진안군이 농가 생산비 절감과 조사료 공급확대 도모를 위해 국내산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예산 14억 1300여만 원 투입해 수확제조비 지원사업, 종자구입 지원사업, 생산장려금, 품질관리지원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진안군은 조사료 사일리지 kg당 생산장려금 15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타 시·군 대비 11원을 더 보전해주는 것으로 농가의 종자구입 비용보전 및 조사료 생산기반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군 조사료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으며 2023년도는 전년보다 1551톤이 증가한 1만 223톤의 조사료를 생산했다. 올해 주요 추진 일정은 오는 4월~6월까지 가을 파종 종자구입 신청을 읍·면에서 받고, 4월부터 동계조사료(호밀,이탈리안라이그라스) 생산 농가들에 대한 파종면적 조사에 착수 후 5월에는 실 생산량 및 품질관리 감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조사료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며 “쌀 대체 작물의 조사료 전환을 위한 추가 예산 확보 및 농기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겠다. kthjina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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