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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인기에 주류면허 지각변동…리큐르 ‘폭증’·맥주 ‘뒷전’

최근 20·30대 중심으로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주류 제조면허 판도도 뒤바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크게 늘었던 맥주 면허는 최근 제자리걸음 한 반면 리큐르·일반증류주 면허는 급증하는 추세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주류 제조면허는 총 3160건으로 전년(2885건)보다 275건 늘면서 처음으로 3000건을 넘어섰다. 면허 증가세는 12종의 주종 중 일반증류주, 리큐르, 기타 주류 등이 이끌었다. 이중 리큐르 면허는 전년(137건)보다 23.4% 늘어난 169건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년 증가폭(3.8%)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일반 증류주와 기타 주류도 같은 기간 각각 19.0%(300→357건), 16.4%(165→192건) 늘었다. 이들 주종은 모두 하이볼 제조를 위해 필요한 면허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이볼은 위스키·증류주 등에 탄산수나 과즙·음료 등을 섞은 일종의 칵테일이다. 일반증류주는 옥수수·녹말 등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 리큐르는 증류주에 향료 등을 섞은 술이다. 주세법이 열거한 술에 해당하지 않는 나머지는 '기타 주류'로 분류한다. 모두 하이볼을 제조할 수 있는 면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맛'의 하이볼을 만들 것인지에 따라 필요한 면허가 달라진다. 주세법에 따라 설탕·물엿 등 고형분이 2% 이상인 하이볼을 만든다면 리큐르 면허가 필요하다. 하지만 고형분이 2% 미만인 '덜 단' 하이볼이라면 일반 증류주 면허를 받아야 한다. 주세법이 정한 술 첨가재료에 해당하지 않는 '독특한' 재료를 사용할 경우에는 기타 주류 면허를 받아야 한다. 건강보조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하이볼' 중 맥아 함량을 주세법상 맥주 기준보다 낮추고 당분을 높인 제품도 있는데 이 역시 기타 주류에 해당한다. 작년 하이볼 제조를 위한 주류 면허 발급이 급증한 배경에는 주춤한 맥주 소비가 있다. 위스키·와인 등에 비해 맥주 인기가 예전만 못하자 기존 소규모 맥주 제조사 중 상당수는 기존 설비를 이용해 증류주·리큐르 등 면허를 받아 하이볼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류 제조면허를 따려면 일정 크기 이상의 술 제조 탱크, 술을 병에 채워 넣는 병입 설비, 병 세척 시설 등 법이 정한 시설을 갖춰야 한다. 신규 사업자에게는 어느 정도의 진입 장벽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기존 소규모 맥주 사업자들은 30㎘ 이상의 술 제조 탱크만 추가로 구비하면 증류주·리큐르 등 면허를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기존 맥주 사업자들마저 일부 하이볼 생산에 주력하면서 맥주 제조 면허는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다. 지난 2015∼2019년 매해 20% 내외 증가한 맥주 면허는 작년 1개(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이볼이 위스키·와인과 함께 주류 시장의 대세가 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자리 잡은 혼술·홈술 트렌드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이슈&인사이트] 에너지 산업의 레드테크 힘

최근 한 신문사의 기획 기사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기술 성장 및 자립에 대한 내용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특히, 중국의 대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화웨이가 지난 10년 동안 연구개발(R&D) 비용으로 216조원이나 투자했다는 기사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해의 연구개발 투자 금액은 매출의 23%에 달하는 32조원에 가까웠다고 하는데, 이는 연구개발 투자 금액 1위인 국내 대기업의 해당 금액 대비 1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한, 2024년도 우리나라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이 26조 5000억원인 것과 비교해 볼 때에 엄청난 투자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식각(etching·화학용액이나 가스를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상의 필요한 부분만을 남겨놓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것) 등의 초미세공정이 수반되기 때문에 좋은 제조 장비의 확보로 불량률을 낮추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따라서, 중국의 반도체 관련 기술개발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전략적 봉쇄 중 하나가 해당 제조 장비의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었고, 네덜란드와 일본 등이 동참해 왔다. 하지만, 봉쇄 후 3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역량이 오히려 강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첨단 반도체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여전히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는 범용 반도체에 집중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반도체 관련 자회사를 12개나 거느리면서 기존에 강점이었던 소재나 패키징 관련 후공정 뿐만 아니라, 설계나 제조 등 전체 가치사슬을 아우를 수 있게 된 화웨이 중심의 기술 생태계 구조가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50% 미만에서 55%까지 그 비율을 늘린 석·박사급 연구 인력의 확보가 그 생태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전자제품 및 통신장비 제조 기업으로 시작한 화웨이는 인공지능 반도체, 스마트모빌리티, 충전 사업 등 미래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가 기술 역량을 축적해 온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추격이 거세다고 하니, 그 기술 격차가 언제 좁혀져 따라잡힐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레드테크의 힘은 에너지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로 강하게 느껴진다.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그 보급량이 증가해 온지 꽤 되었다. 작년에는 중국 내의 총 누적 설비용량 규모로 재생에너지가 화력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 참석했던 송전기술 워크샵에서도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 관련 자료를 접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1998년에 해남-제주 연계선을 시작으로 HVDC 전력설비를 도입하여 현재까지 선로 100km 정도인 전류형 HVDC 3개만을 운영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선로 길이 1000~2000km도 훌쩍 뛰어 넘는 장거리용 HVDC를 다수 설치하여 운영함으로써 에너지 공급에 활용 중이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연계되어 중국 대륙에서의 에너지 수급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축적된 기술들과 참여 인력들에 내재화된 경험은 에너지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공계 상위권 대학원들 마저 정원 채우기가 쉽지 않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고려해 보면,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걱정된다. 연초에 보도자료를 통하여 초고압 직류송전 산업의 혁신을 위해 HVDC 기술 및 산업 관련 포럼이 발족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무쪼록 기술력을 차곡차곡 쌓아가 기술추격을 넘어 추월로 도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손성호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1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 78개…신규 등록 1곳

올해 1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에서 1곳이 신규 등록하고 폐업은 없어 78곳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1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주요정보 변경사항을 25일 공개했다. 변경사항에 따르면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총 78개로 전 분기 대비 1개가 늘었다. 나드리가자는 자본금을 증액했, 아름투어는 아름라이프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주라이프 등 8개사의 대표자와 대노복지단 등 4개사의 주소·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가 변경됐다. 공정위는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하려는 소비자는 계약 업체의 영업 상태와 공제조합, 은행 등 소비자 피해보상보험 계약기관의 공지사항을 주의 깊게 살펴 업체의 폐업·등록취소 등에 따른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임영웅, 5월 스타디움 콘서트 티저 공개..“모든 영웅시대와 함께 하는 날 왔으면”

가수 임영웅이 더 큰 우주로 돌아온다. 임영웅은 25일 오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24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에는 영웅시대의 다양한 사연을 임영웅에게 전해줬던 스페이스맨 피규어를 비롯해 책 꿈꾸는 다락방(R=VD)과 망원경 등 다양한 소품이 등장하고 있다. 임영웅은 “400석에서, 4000석에서, 10년 뒤 40000석에서, 정말 언젠가는 영웅시대 여러분들 모두 모시고 콘서트를 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더 많은 영웅시대(팬덤명)와 하늘빛 추억을 쌓을 것을 약속해 뭉클함을 선사한다. 임영웅은 상암 콘서트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색다른 무대와 화려한 연출, 생생한 밴드 세션의 사운드, 흥을 더하는 댄서팀의 안무 등으로 또 다시 레전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 많은 영웅시대와 하늘빛 추억을 쌓을 임영웅의 상암 콘서트는 오는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엔하이픈, 미국 5개 도시 월드투어 본격 돌입

그룹 엔하이픈이 미국에서 월드투어에 본격 돌입한다. 엔하이픈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엔하이픈 월드 투어 '페이트 플러스' 인 U.S.'(ENHYPEN WORLD TOUR 'FATE PLUS' IN U.S.)를 시작한다. 이어 26일 오클랜드, 28일 터코마, 5월1일 로즈몬트, 3일 벨몬트 파크에서 공연을 연다. 이번 미국 투어에서 엔하이픈은 엔진(팬덤명)을 위해 특별한 무대를 공개할 예정다. 이들은 지난 2월 '페이트 플러스' 서울 공연에서 선보인 '싱 포 유'(Sing for you),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 등을 커버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엔하이픈은 미국 투어 기간 색다른 행사로 팬들과 만난다. 멤버 희승, 제이, 니키가 29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29일 컴백’ 세븐틴, ‘마에스트로’ MV 티저 공개..‘AI와 전쟁’ SF 영화 한 편 ‘뚝딱’

그룹 세븐틴이 SF 영화를 방불케하는 뮤직비디오를 예고했다. 세븐틴은 25일 0시 공식 SNS를 통해 신곡 '마에스트로'(MAESTRO) 뮤직비디오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마에스트로'는 오는 29일 발매하는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의 타이틀곡이다. 영상은 '무엇이든 AI(인공지능)로 만들어낼 수 있는 현실 속 진정한 마에스트로는 누구일까요?'(In our current reality where anything can be created with AI, who is the real maestro?)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후 최첨단 로봇이 악기를 연주하며 인간의 창작을 대체하는 내용이 전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에는 실제 AI가 생성한 장면이 삽입됐다. 이는 최첨단 기술이 인간을 대신해 예술을 창조한다는 뮤직비디오 스토리의 설정이 현실에 근접했음을 보여준다. 창작의 주체가 뒤바뀐 상황을 정면으로 마주한 세븐틴이 앞으로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 본편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곡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노래다.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에서는 “마에스트로의 지휘에 맞춰"라는 구절이 세븐틴 특유의 카리스마와 에너지로 표현됐다. 이 메시지가 디스토피아를 그린 뮤직비디오와 어떻게 이어질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세븐틴은 '마에스트로'는 물론, 베스트 앨범에 실린 유닛곡 3곡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마에스트로' 뮤직비디오가 오는 29일 오후 6시 가장 먼저 공개되고, 5월 10일 힙합팀 '라라리'(LALALI), 같은 달 17일 퍼포먼스팀 '스펠'(Spell), 24일 보컬팀 '청춘찬가' 뮤직비디오가 차례로 베일을 벗는다. 한편, 세븐틴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는 29일 발매된다. 세븐틴은 컴백에 앞서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을 개최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살뜰히 팬 챙기는’ 송가인, 팬카페 ‘어게인’ 5주년 축하 메시지

가수 송가인이 팬들의 기념일까지 챙기는 팬 사랑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송가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어게인(AGAIN) 5주년"이란 글과 함께 축전 이미지를 공개했다. '어게인'은 송가인의 공식 팬카페로, 팬들이 팬카페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팬들의 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송가인도 직접 가입해 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송가인은 최근 전국투어 콘서트 '가인의 선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5월8일 어버이날 기념 '2024 송가인 디너 콘서트-효' 준비에 한창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준석, 尹에 “그렇게 사는 것도 자유, 내가 했으면 더 잘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평생 그러고 살라고 그러죠. 뭐"라고 꼬집었다. 이는 자신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한 데 대해 진행자로부터 '이 대표가 추천하면 될 사람도 안 될 것 같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자 나온 반응이었다. 이 대표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어떤 얘기를 하거나 한동훈 위원장한테 어떤 얘기하거나 하면 그래도 국민들 앞에서 조언하고 제안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제안을 조롱조로 한다든지 아니면 오히려 남이 잘못되라고 조언한다든지 이런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딴에는 그 시기에 최적화된 해법을 상대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걸 약간 방어적인 분들, 아니면 세상을 못 믿는 분들은 '이준석이 방송 나가서 나 잘못되라고 이러고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거꾸로 가시는 경향성이 있다"며 “그렇게 사시는 것도 자유"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대권주자론'에도 윤 대통령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어서 그런 마음은 있지만 제 역량치가 돼야 올라가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내든 국외든 정치 트레이닝 안 된 상태에서 저렇게 했다가 지금 사실 민망하다"고 말했다. 또 “제가 윤 대통령보다 내치든 외치든 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절대적인 기준에서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 통용될 만한 정치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기 수련을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추진하는 등 '대야 관계' 변화를 주는 데 대해서도 “선거 끝나고 굽히라니까 잠시 굽히는 척하는 것"이라며 “대세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내심으로는 영수회담도 하고 시간을 끈 다음에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재판 결과 빨리 나와서 분위기 반전되기를 물 떠놓고 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19일 “윤 대통령께서 홍준표 시장과의 회동 이후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을 잡으신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한다"고 밝혔던 데서 다소 후퇴한 입장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윤 당 대표, 친윤 원내대표 '균형론'에는 “정치인이 챗GPT만도 못한 소리할 거면 안 하는 게 낫다"며 “그냥 하나마나한 얘기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람이 좋으면 다 된다"며 “누가 정무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른바 윤핵관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이 의원에 대한 평가가 부족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의원이) 윤핵관의 핵심이라고 하면서 해놓은 것들이 있지 않는가"라며 “그게 국민들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총선에서 심판한 건데 지금 또 굳이 한 번 더 찍어 먹어보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다"고 비꼬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하이브, 민희진 배임 혐의 고발..“대화록 등 물증 확보”

하이브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25일 고발한다고 밝혔다. 자회사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 여부를 감사 중인 하이브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대상자 중 한 명은 조사 과정에서 경영권 탈취 계획, 외부 투자자 접촉 사실이 담긴 정보자산을 증거로 제출하고 이를 위해 하이브 공격용 문건을 작성한 사실도 인정했다.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감사 대상자들은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거나 뉴진스 계약 해지 등의 논의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25일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하이브 측은 “향후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심리적, 정서적 케어와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멤버들의 법정대리인과 조속히 만나 멤버들을 보호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멀티레이블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과 아티스트 그리고 구성원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건이 일단락 된 만큼, K-팝의 소중한 자산인 아티스트들의 심리 치유와 정서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

“예정대로 사직 진행”…의대교수들 오늘부터 병원 떠난다

전국 의대 교수들이 25일부터 집단사직을 시작한다. 특히 일부 교수는 사직서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나겠다는 입장인만큼 의료공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빅5' 병원을 포함한 전국 의대 교수들은 병원과 진료과별 사정에 따라 이날부터 병원을 떠난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해 지난달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이날로 1개월이 지나 민법상 사직서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전국 20여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23일 온라인 총회 후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서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 위원도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날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며 “비대위 수뇌부 4명은 5월 1일부터 실질적으로 병원을 떠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진료와 수술 예약 상황을 고려해 25일부터 사직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당장 사직하지 못하는 교수들은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두 달 넘게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행렬에 동참하겠다고 밝히자 유감을 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절차와 형식, 내용을 갖춰서 정당하게 (교육)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많지 않고, 이를 수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직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나는 사표를 냈으니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라고 할 무책임한 교수님이 현실에서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대 교수 일부는 사직서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병원을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 달부터 사직을 예고한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사직서는 교수들이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정부가 우리의 진정성을 못 믿겠다고 하니 사직하겠다"고 말했다. 배우경 서울의대 교수협 언론대응팀장은 “사직 효력이 문제가 된다면 법원에 가서 다퉈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협의체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해 이날 오전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연다. 특위는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수가 등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와 의사들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내년도 의대 정원은 특위 안건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 위원에는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으로는 의사단체를 포함한 공급자단체 추천 10명, 수요자단체 추천 5명, 분야별 전문가 5명이 참여한다. 다만 의료계에서 큰 목소리를 내는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특위에서 실행력을 담보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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