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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거리 뛰쳐나온 환자들...의사 “치료권? 의사 자유도 권리”

전공의들 이탈에서 시작된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 넘게 이어지면서 보다 못한 환자와 보호자들이 4일 직접 거리에 뛰쳐나왔다. 그러나 같은 날 의사들 사이에서는 의사와 환자가 사적 관계일 뿐이라며, 의사 자유가 확대돼야 한다는 취지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환자촉구대회'를 열었다. 의사단체들과 정부를 향해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라고 외쳤다. 이들 단체는 집회에서 “환자와 환자 가족, 그리고 국민은 무책임한 정부와 무자비한 전공의·의대 교수의 힘겨루기를 지켜보며 분노와 불안, 무기력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날씨에 우리를 이 자리에 서게 만든 정부와 전공의·의대 교수는 지금 이순간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000명이 참여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회원들이 질병을 짊어지고 있는 환자나 그 보호자인 만큼 환자단체가 이렇게 대규모로 집회를 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특히나 이렇게 대규모 환자 집회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 환자단체들은 그간 주로 정부나 정치권 인사들과의 간담회나 기자회견을 통해 의견을 밝혔다. 그런데도 직접 거리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말 법원이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하고 정부가 내년도 정원을 확정했는데도, 의대 교수들 집단휴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했지만, 세브란스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진행 중이고 서울아산병원은 이날부터 '진료 재조정'이라는 이름으로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고려의대 소속 병원, 충북대병원도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다. 이들 단체는 “반복되는 의정 갈등에서 매번 백기를 든 정부를 경험한 의사 사회가 여전히 진료권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힘을 과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픈 사람에게 피해와 불안을 강요하는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행태를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단체들은 “특히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제자를 지켜야 한다'며 환자에게 등을 돌릴 때 깊이 상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환자보다 제자 먼저'라는 내 식구 챙기기 마음은 어디 가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정부와 전공의, 의대 교수들은 수련병원의 전공의 의존도가 높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로잡으려고 하지 않았다"며 “전공의는 힘든 수련 과정을 기회의 비용으로 받아들였을 것이고, 선배 의사들은 나도 그런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 행사에서는 의사와 환자의관계가 기본적으로 사적 관계라면서 선을 긋는 목소리가 나왔다. 권복규 이화여대 의대 교수는 이날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창립 22주년 기념 의료정책포럼에서 의사들이 환자를 의무적으로 진료하고 정해진 진료비를 받는 체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권 교수는 건강보험 가입 환자를 병원들이 의무 진료하고 국가가 정한 금액을 받도록 한 당연지정제와 관련해 “1977년 유신 헌법 때의 일"이라며 “5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국가는 기본적으로 이런 (유신적) 생각을 고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또 “대통령은 제때 치료받게 하는 게 국가의 헌법적 책무라고 얘기했는데, 의사의 재산권이나 직업 선택의 자유, 거주 이전의 자유는 헌법상의 권리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은 특정 직역(의사)에 대해서는 국민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권리조차 유보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권 교수는 “의사는 기본적으로 의업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그래티튜드 페이백(gratitude payback)이라고 환자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의사에게 집 한 채를 주기도 했고, 의사들은 가난한 환자들에게 달걀 두 줄 받고 치료도 해줬다"며 사례를 들었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사적 관계로서 서로 (대가를) 조율하는 것이지 누군가(국가) 개입하는 게 옳은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정부는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밀어붙였고, 이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를 일으켜 의료계의 거센 저항을 유발했으며 의료 붕괴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단지 본업을 벗어났다는 이유로 법적 조치를 무기로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재명·이준석도 뭉쳤는데...與는 한동훈·안철수도 尹 고집에 ‘NO’

이른바 '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야권 공조가 4일 표결에서 여실히 드러난 가운데, 여권에서는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특검 찬성 여론을 등에 업은 야권은 거침이 없는 반면, 여론을 거슬러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해야 하는 여당에서는 난감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다. 이날 '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다시 넘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지 37일 만이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약 26시간 만에 표결로 강제 종결했다. 채상병특검법은 곧바로 표결에 부쳐져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과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는데, 안철수, 김재섭 의원만 남아 각각 찬성,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채상병특검법은 22대 국회 들어 처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 됐다. 앞서 민주당은 22대 총선 압승 기세를 몰아 국회 개원 첫날인 5월 30일 채상병특검법을 당론 1호로 재발의했다. 기존 특검법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된 지 이틀만이었다. 재발의 된 채상병특검법은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 법제사법위원장, 국회의장을 모두 지닌 가운데 '초고속'으로 본회의까지 통과했다. 이는 '범 보수'로도 분류되는 개혁신당까지 특검법 추진에 앞장설 정도로, 강한 여론의 지지가 바탕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특검법이 다수당의 횡포라 할 수 있느냐"면서 “억울한 장병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밝히자는 법안, 국민의 60% 이상이 동의하는 법안을 횡포라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윤 대통령 탄핵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정쟁용 법안"이라며 부당성을 알리려 노력했다. 이날은 필리버스터로 여론전 화룡점정을 시도했지만, 의석수 열세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번에도 채상병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채상병특검법 통과 직후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 유린을 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론이 반전되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다,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이견이 크게 불거지고 있다. 당권 주자 가운데서는 단독 선두권으로 평가되는 한동훈 후보가 특검법 수정을 전제로 한 '조건부' 찬성, 여타 주자들이 대통령실과 같은 '원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나 후보는 특검법 필리버스터를 계기로 한 후보를 겨냥 “특검 추천권자가 누구인지와 무관하게, 채해병 특검은 수용할 수 없다"며 한 후보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깎아내렸다. 윤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으로 당이 분열하면 민주당 탄핵 공세에 또다시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와 두려움이 당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후보가 정말로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솔로몬의 지혜에 나오는 진짜 엄마처럼 당 대표직을 양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한 후보는 자신이 주장하는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여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공정한 결과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에 다들 동의할 것"이라며 “더 많은 분이 제 진심을 알아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야당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는 응답이 42.8%, '대법원장·대한변협 등 제3의 기관이 추천해야 한다'는 응답이 31.5%라는 데일리안 여론조사에 보인 반응이다. 두 응답 간 격차가 이 조사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를 벗어나긴 했지만, 차이는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원천 반대'가 보인 것보다는 더 적은 수준이다. 여당에서 유일하게 특검법 찬성표를 던진 안 의원 역시 한 후보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안 의원은 표결을 마친 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정치적 공세가 목적이 아니라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목표라면, 제삼자가 추천하는 방식으로, 또한 가능하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다수 국민의 뜻도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진 김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특검법의 취지에 동의한다고 하더라도, 헌법기관의 양심으로 민주당의 정쟁용 특검법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한 후보의 제삼자 추천 특검법안을 토대로 우리 국민의힘도 물러서지 말고 제대로 특검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 무선 100%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5%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채상병특검법’ 강행처리…與 안철수 찬성·김재섭 반대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인 이른바 '채상병특검법'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을 거쳐 지난 5월 28일 폐기된 지 37일 만이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했다. 채상병특검법은 곧바로 표결에 부쳐져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과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은 회의장에 남아 각각 찬성, 반대표를 던졌다.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당론 1호로 발의한 채상병특검법은 민주당만 가졌던 특검 추천권을 비교섭단체에도 부여해 조국혁신당 등이 특검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하는 등 21대 때 특검법안과 다른 내용이 포함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채상병특검법이 강행 처리된 데 대해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 유린을 개탄한다"며 “위헌성 때문에 (21대 국회에서) 재의결이 부결되었으면 헌법에 맞게 수정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일 텐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교어린이TV 방영된 ‘당근과캐롯 시즌7’, 7월 유튜브 공개 확정

'당근과 캐롯 시즌7'을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유튜브에서 대교어린이TV 방영분이 공개된다. 이번 유튜브에 공개되는 '당근과 캐롯 시즌7'은 대교어린이TV와 대교 노리Q에서 방영됐으며, TV 방영 본과는 달리 5~10분 내외로 나눠진 짧은 클립으로 구성돼 있다. '당근과 캐롯 시즌7'은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2일부터 공개되고 있으며 총 24편으로 방영 될 예정이다. 매주 화, 목 오후 1시 한 회차씩 공개되고 구독 후 알림 설정을 하면 영상을 만나 볼 수 있다. 관계자는 “현재 시즌9까지 편성이 확정된 당근과 캐롯은 온 가족이 모여 볼 수 있는 키즈 대표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동화, 체조, 영어, 놀이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코너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참여형 콘텐츠답게 부모님이 함께 참여해 재미있고 유쾌한 모습이 많이 그려져 조회수 74만회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교어린이TV를 비롯한 대교 노리Q, 유튜브, 네이버TV, 쥬니버(쥬니어네이버), 각종 OTT플랫폼을 통해 성황리에 방영됐다"고 덧붙였다. 일산 롯데백화점 10층에 위치해 있던 키즈 전문 제작사 플로르방송제작사 본사는 지난 3월 강남으로 이전했다. 강남지사와 쌍둥이 빌딩으로 위치해,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쾌적한 환경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플로르 키즈 매거진 키라키즈와 보나몽은 최근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 10위권을 돌파했다. 당근과 캐롯을 제작하는 주식회사 플로르방송제작사는 키즈·하이틴 전문 매니지먼트 방송 제작사로 장희수, 윤태진, 고태희, 송하늘이 전속 배우로 활동 중이다. 오디션 지원은 플로르방송제작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尹대통령, 문체부 1차관 용호성 내정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을 내정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용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체부에서 관광산업정책관, 해외문화홍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용 차관은 경희대 예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30여년간 문화예술, 콘텐트, 홍보 등 문체부 업무 전반에서 정책 경험을 두루 쌓은 관료"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 정책 분야에 풍부한 실무경험과 이론적 기반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 추진력이 탁월해 글로벌 문화강국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CHECK-IN 호텔] 제주 호텔업계, ‘안방피서객 마음돌리기’ 안간힘

국내 관광객의 관심이 시들해졌던 제주도에 새 호텔이 들어서고, 리모델링(시설 개선) 재개장이 잇따르면서 올 여름 예비 피서객의 제주여행 수요를 되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최근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3∼4인 가족용 맞춤 객실과 수영장 등 다양한 레저 요소를 크게 강화한 신규 호텔이 돋보인 가운데 그랜드조선 제주와 파르나스호텔 제주 등 기존 5성급 호텔도 요트·제트보트 등 야외 액티비티 상품을 내세우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제주 바캉스 고객유치'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4일 신라스테이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도 이호테우 해변 인근에서 운영을 시작한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레저형 호텔이라는 장점을 살려 피서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제주 인기 해변이자 무지개 해안도로, 목마 등대 등 MZ세대 여행객의 포토존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에 세워진 것이 특징으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파도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제주 방문 관광객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마련한 '다인용 객실', 2층 침대가 설치돼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벙커 룸', 카펫 대신 온돌로 바닥을 마감한 '온돌 룸' 등 다양한 객실 콘셉트를 구비해 놓고 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도 개관 20년을 맞아 지난해 7월부터 약 10개월 걸친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최근 다시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이했다. 해비치는 변화한 제주 여행 트렌드에 맞춰 자연과 어우러진 리조트 안에서 휴양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 콘셉트를 정했다. 프리미엄 객실 선호 트렌드가 이어지는 만큼 객실을 10가지 타입의 스위트 객실 215개로 구성해 특급호텔 스위트급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인기 부대시설인 야외수영장은 제주도의 파도 소리와 바다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바닷가와 가까운 위치에 조성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해비치 제주는 설명했다. 기존 제주 호텔업계를 주름잡고 있던 5성급 호텔들도 뒤질세라 내륙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기 높은 요트 등 야외 액티비티와 수영장, 힐링을 선사하는 웰니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조선 제주는 호캉스와 제주 바다 요트 투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일링 모먼트 위드 제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요트 투어는 제주 대표 럭셔리 액티비티로 손꼽히는 상품으로, 대포항과 주상절리 등 제주 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며 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파르나스제주 호텔도 요트 이용 패키지와 함께, 바다 위에서 질주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털 세일링: 제트보트 어드벤처' 패키지를 출시했다. 제트보트 2인 체험권 사용 시 360도 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해양 레포츠가 선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밖에 메종 글래드 제주는 피서객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영장에 특화된 △객실 1박 △야외 수영장 '더 파티오 풀(The Patio Pool)' 성인 입장권 2매 △선베드 2시간 이용권 1매 등을 제공하는 '글래드 풀캉스 패키지'를 선보였다. 위(WE)호텔제주도 △숲 체험 클래스 △수중운동으로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아쿠아무브먼트 △싱잉볼 소리와 파장으로 몸을 이완하는 크리스탈싱잉볼 등 웰니스 프로그램 4종을 내세우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급증으로 제주 여행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신규 호텔 개장을 계기로 내국인의 제주 여행이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반쪽으로 열린 최저임금위 회의…본격 협상은 내주에나 될 듯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경영계 위원들이 모두 불참한 채 '반쪽'으로 열렸다. 사용자위원들이 오는 9일로 예정된 9차 회의엔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었지만 총 27명의 최저임금위원 중 사용자위원 9명을 제외하고 근로자 위원과 공익위원 각 9명만 출석했다. 지난 2일 열린 7차 전원회의 표결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투표 방해 행위'에 반발해 사용자위원들이 회의 불참을 선언한 탓이다. 당시 회의에선 경영계가 요구한 업종별 구분 적용을 놓고 표결이 이뤄져 찬성 11표 대 반대 15표로 부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측 일부 근로자위원들이 의사봉을 빼앗는 듯 투표 저지를 시도한 바 있다. 사용자위원들은 “불법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라고 규탄하며 항의 차원에서 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은 “사용자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위원회 진행 과정이나 결정에 아쉬움 있을 수 있으나 심의 기한이 임박한 점을 감안해 정상적 운영을 위해 (사용자위원들의) 결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근로자위원 운영위원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회의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표결 과정에서 일어난 일부 노동자위원들의 표결 저지 행동의 절박함은 이해할 수 있으나 과한 측면이 있기에 노동자위원 운영위원의 한사람으로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표결) 상황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류 사무총장은 “바쁘게 심의를 진행해도 모자랄 판에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최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사용자위원들을 향해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노심초사의 심정으로 바라보는 최저임금 노동자를 생각해 조속한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익위원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2일 회의 과정에서 있었던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행태는 있을 수 없는 폭력"이라며 “어떠한 조건에서도 의사진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거나 민주적 절차 진행을 훼손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사용자위원들의 주장과는 달리 공익위원들은 투표 과정에서 근로자위원들의 과격 행동에 영향을 받은 바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최저임금 제도 근간을 흔들고 제도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2일 업종별 구분 적용 논의가 일단락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선 내년도 최저임금 액수에 대한 노사 양측의 최초 요구안이 제시되고 본격적인 논의가 개시될 예정이었으나 사용자위원들의 불참으로 논의가 어려워졌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위원회 의결을 위해선 사용자·근로자위원 각 3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제로베이스원, 올 상반기 일본서 86억원 벌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올 상반기 일본에서 매출액 10억1000만 엔(약 86억 원)을 달성했다. 3일 오리콘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오리콘 상반기 랭킹 2024'에 따르면 제로베이스원은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신인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현지 그룹 A에!그룹이어서 케이팝 아티스트 중에서 1위인 셈이다. 2018년 개설된 '오리콘 상반기 랭킹'은 매해 집계기간 내 싱글, 앨범, DVD, 블루레이, 디지털 싱글, 디지털 앨범, 스트리밍 등에서 발생한 총 판매 금액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싱글 '유라유라 -운메이노하나-'로 일주일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는 발매 첫 주 역대 해외 아티스트의 데뷔 싱글 중 최고 판매량이다. 또 일본 레코드협회가 50만 장 이상의 누적 출하량을 달성한 작품에 부여하는 '더플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 주간 합산 싱글 랭킹, 월간 싱글 랭킹 최정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제로베이스원은 8월17일 일본 오사카, 18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SUMMER SONIC 2024) 무대에 오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황정민, ‘언니네 산지직송’ 게스트 출격! “염정아가 한 명 더”

배우 황정민이 '언니네 산지직송' 게스트로 출격한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 측은 4일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의 캐릭터와 반전 웃음이 가득해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경남 남해 미조항에서 노동요를 부르며 멸치잡이 사투를 벌이는 사 남매의 모습과 함께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를 시작하며 호기심을 키웠다. 첫 만남이 시작된 자리에서 사 남매는 열심히 일해서 돈 벌기, 제철 식재료 구해서 밥 해먹기 등 할 일 목록을 정리했다. 특히 안은진은 다짜고짜 “돈은 저희가 벌어올게요 진짜"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덱스는 “트로트라도 준비해야겠다"며 어촌 어르신들의 마음을 공략할 방법을 모색한다. 이처럼 호기로운 모습을 보였던 사 남매의 한 달 뒤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은 멸치배에 올라 '트로트 대신 곡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첫 만남과는 반전되는 멤버들의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배우 황정민이 게스트 출격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손님이라도 열외는 없는 작업 현장에서 황정민은 꼼꼼한 업무 능력을 보이며 '황반장' 수식어를 획득했다. 그의 부지런한 면모에 안은진은 “정아 언니가 한 명 더 나타났어"라고 놀라움을 드러냈고 염정아 역시 “나보다 더 부지런"하다며 감탄을 터트렸다는 후문. 오는 18일 오후 8시 40분 첫방송. 고지예 기자 kojy@ekn.kr

윤 대통령 정무직 인선 발표, 환경부 장관 김완섭·방통위원장 이진숙·금융위원장 김병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환경부 장관에는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진숙 전 대전문화방송 대표이사, 금융위원장에는 김병환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진숙 후보자는 지명 직후 소감 발표에서 “공영방송, 공영언론이 정치권력과 상업 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노동 권력과 노동단체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과 공영언론의 다수 구성원이 민주노총 조직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바이든 날리면' 같은 보도는 최소한의 보도 준칙도 무시한 것"이라며 “음성이 100% 정확히 들리지 않으면 보도하지 않는 것이 기본"이라고 했다. 또 “청담동 술자리 보도 역시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른바 카더라 통신을 대대적으로 확산했고, '윤석열 검사가 커피를 타 줬다'는 김만배·신학림의 보도 역시 1억6000만원의 책값을 받은 전직 기자가 돈을 받고 써줬다고 볼 수밖에 없는 보도였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에 대해 탄핵을 한 정당에서는 현 정부의 방송 장악을 막기 위해 발의했다고 하지만 이러한 가짜 허위 기사는 모두 이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나왔다"며 “정부가 방송 장악을 했다면 이런 보도가 가능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MBC, KBS, EBS 등 공영 방송사의 이사 임기가 끝나며, 마땅히 새 이사들을 선임해야 한다. 임기가 끝난 이사들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당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작년부터 방통위 상임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방통위가 5명의 상임위원을 구성할 수 있도록 민주당 몫의 위원 2명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MBC 기자로 이라크전 등을 취재했고 워싱턴지사장,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작년엔 국민의힘 몫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됐으나 국회 표결이 이뤄지지 않아 취임하지는 못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글로벌 이슈인 환경 분야를 책임지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엇보다 책임감이 크다"며 “글로벌 스탠더드도 참고하고, 여러 가지 우리나라의 특수성도 감안해서 환경 정책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김완섭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와 기재부에서 재정성과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쳤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하반기 금융 시장에 리스크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그중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가 가장 우선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발전, 금융 소비자 보호, 그리고 실물 경제 지원이라는 금융정책 목표가 조화롭고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김병환 후보자는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고, 작년 8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인선도 했다. 인사혁신처장에는 연원정 대통령실 인사제도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김범석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박범수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을 각각 인선했다. 현 대통령실 비서관 3명이 승진해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또 농촌진흥청장에는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림청장에는 임상섭 산림청 차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김재홍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연 처장에 대해 “28년간 인사혁신처 등에 근무하며 공무원 연금 개혁,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 공무원 노조와의 정부 교섭 타결 등을 끌어낸 인사행정 전문가"라며 “범정부적 시각과 이해관계 조정 역량을 바탕으로 공정한 인사시스템 확립과 공직사회 혁신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했다. 이어 김 기재부 1차관에 대해 “거시경제, 국제금융 등 풍부한 정책 경험을 토대로 물가 등 경제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시켜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박 농식품부 차관의 경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 축산정책국장, 차관보 및 대통령실 농해수비서관 등을 거친 정통 농정 관료"라며 “농정분야 국정 과제의 적극적인 이행과 함께 당면 현안인 농식품 물가 관리에 적임자"라고 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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