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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원들 일부 ‘교통·물류주’ 투자…‘직무 관련성’ 논란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진 명의로 차명 주식 거래를 하다 적발돼 탈당·제명되면서 국회의원들의 주식 투자 현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항공·교통·물류 관련 종목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3일 에너지경제신문이 공직윤리시스템(PET)에 공개된 국토교통위원회 30명 의원들의 재산 변동(3월27일 현재) 상황을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현대차·CJ대한통운 등 교통·물류 대장주부터 여행·해운 관련주까지 직무와 관련돼 있을 수 있는 주식을 보유한 이들이 다수 있었다. 글로벌 빅테크 종목과 AI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을)이 대표적이다. 손 의원은 총 10억6780만원 규모의 포트폴리오 중 상당 부분을 교통·물류 관련주에 배정했다. 항공 분야에서는 대한항공 178주를 신규 매수해 국토교통위 내 최대 항공주 투자자가 됐고, 육상물류에서는 CJ대한통운 17주, 기아 35주도 새로 매입했다. 해상물류 영역에서는 LS마린솔루션 1200주를 대량 매수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126주를 매입해 교통·물류 전 영역에서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 가족은 항공·여행 테마로 뭉쳤다. 배우자가 대한항공 30주, 차남이 10주를 보유해 가족 합계 40주를 기록했다. 여행주에서도 배우자 하나투어 40주, 차남 5주로 총 45주를 공동 보유했다. 권 의원 본인도 모두투어네트워크 300주를 보유해 가족 단위 항공·여행 집중 투자 패턴을 보여줬다. 자동차주도 국토위 선호 종목이다.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대표적이다. 현대차 노조 간부 출신인 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 북구)이 현대차 70주(평가액 1484만원)을 보유했다. 한병도 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배우자도 현대차 20주와 현대중공업 3주를 갖고 있었다. 해외 교통·모빌리티 관련주를 보유한 의원들도 있었다. 손명수 의원이 차세대 모빌리티의 핵심인 조비에비에이션 409주를 보유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도심항공교통(UAM) 선도기업으로 국토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정책과 관련성이 있는 종목이다.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에는 손명수 의원 10주, 김은혜 의원 배우자 97주(12주 증가), 김도읍 의원 배우자 0.039695주 등이 투자했다. 김 의원 측은 “KB증권 신규 계좌 개설 이벤트 사은품으로 받은 단편적 지분일 뿐, 매입·처분이 불가능해 실제 투자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물류 분야에서는 손 의원은 글로벌 물류 대장주인 아마존 23주도 보유했고,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경우 김은혜 의원 배우자가 1000주(900주 증가), 손 의원이 30주(27주 증가)를 보유했다고 각각 신고했다. 이밖에도 문진석 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갑)은 세창이엔텍 주식 7만5010주를 백지신탁하며 54억2892만원 규모의 변동을 신고했다. 세창이엔텍은 건설폐기물 수집·처리 및 벽돌·아스콘 생산업체로 국토교통 분야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문 의원은 2017년까지 해당 회사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2020년 9월 직무관련성을 고려해 백지신탁에 맡겼다. 일부 의원들의 자녀들의 소액 주식 투자도 있었다. 복기왕 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시갑) 장남이 애플 0.044주(1만6000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 장남 카카오 6주(22만9000원)를 각각 보유했다. 반면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경남 창원시의창구) 장녀는 흥아해운 1820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보고했다. 나머지 국토위 30명 전체 의원 중 13명은 증권이나 가상자산이 없다고 신고했다. 민주당 소속에선 맹성규(인천 남동구갑), 박용갑(대전 중구), 송기헌(강원 원주시을), 윤종군(경기 안성시), 전용기(경기 화성시정), 정준호(광주 북구갑), 천준호(서울 강북구갑), 한준호(경기 고양시을) 의원, 국민의힘에선 김정재(경북 포항시북구),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이종욱(경남 창원시진해구) 의원이 무투자 그룹에 속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이슈&인사이트]권력은 유투브와 같은 편인가?

지난 8월 19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는 이례적인 고소장이 접수됐다. OBS 소속 기자가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브리핑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이 이제 법정으로 번져든 셈이다. 단순한 취재 현장의 충돌이 아니라, 언론 자유와 권력의 언어를 둘러싼 새로운 시험대가 열린 것이다. 대통령실 브리핑실은 그 자체로 권력의 무대다. 정면에 설치된 카메라는 기자들의 표정과 손짓까지 낱낱이 기록하고, 질문 하나가 곧바로 전국으로 송출된다. 과거에는 농담이 오가며 긴장이 풀리던 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조크조차 허용되지 않는 공간"으로 변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영화·문학 평론가 출신답게 언어의 리듬과 장치를 능숙하게 활용한다. 질문이 조금만 각을 세워도 차분한 어조로 재배치하며, 논리의 질서를 덧씌운다. 질문자는 순식간에 수세로 몰리고, 기자실은 대변인의 언어로 장악된다. OBS 기자가 비공개 일정과 관련해 질문했다가 대변인에게 “비공식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는 호통 섞인 지적을 받았던 장면은 대표적 사례다. 그 장면은 짧은 쇼츠 영상으로 확산되며 기자 개인에게 치명적인 낙인을 남겼고, 결국 그는 회사로부터 출입처 교체라는 처분을 받았다. 질문권은 권력의 언어 앞에서 점점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기자들의 고통은 브리핑실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 기자들은 수많은 유튜브 채널의 소재가 되고 있다. 유튜브 영상의 초점은 질문이 아니라 대변인의 '반응'이다. “기가 차지만 꾹 참는 강유정 대변인", “말귀 못 알아듣는 기자" 같은 제목이 붙고, 기자는 무능하거나 악의적인 존재로 재단된다. 정치적 프레임은 언제나 “대통령실·여권 vs 기자"로 고정된다. 지난 6일 채널A 기자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 문제를 물었을 때, 이는 모든 언론이 다루는 당연한 질문이었다. 그러나 일부 유튜브 채널은 “브리핑 주제와 무관하다"며 기자를 공격하는 영상으로 포장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출입을 시작했을 때는 “기자단 잡으러 간다"라는 과장된 제목이 달린 영상이 460만 회를 넘기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기자의 실제 발언은 사라지고, 자극적 편집만 남았다. 왜곡은 때로는 오보로까지 확장된다. 지난 12일 조세일보 기자가 질문했는데, 여러 유튜브 채널이 이를 '조선일보 기자'라고 잘못 보도했다. '조선일보 기자가 숨어서 질문한다' 같은 영상은 수십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일부 방송사는 사과했지만, 여전히 오보를 유지한 채 조회수를 챙기는 채널도 있다. 마감에 쫓기는 기자들은 대응할 여유가 거의 없다. 유튜브에 영상을 신고하거나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하지만, 오히려 신고 사실이 다시 조롱 콘텐츠로 소비된다. “이 기자가 우리 채널을 신고했다"는 식의 영상이 올라오면 수천 개의 조롱 댓글이 달리고, 기자 개인의 SNS 계정에는 욕설과 인신공격이 쏟아진다. 결국 몇몇은 계정을 닫거나 활동을 접는다. 브리핑실 안에서 위축된 기자가 브리핑실 밖에서는 대중의 조롱거리가 되는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OBS 기자의 고소는 단순한 개인의 대응이 아니다. 그는 브리핑 현장에서의 면박과 그 이후 유튜브에서의 조롱, 왜곡된 이미지가 결합된 결과로 법적 대응을 선택했다. 고소장은 대통령실과 언론, 그리고 대중 사이에 쌓인 긴장의 총합을 드러내는 사건이다. 언론은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때로는 투박하고 엉뚱한 질문도 던진다. 바로 그 우문 속에서 현답이 나오는 것이 언론의 본령이다. 그러나 지금의 대통령실 브리핑은 그 우문조차 허락하지 않고 있다. 기자의 질문은 차단되고, 대중은 이를 유튜브에서 '오락'으로 소비한다. 정치는 언어의 싸움이다. 기자의 질문은 권력에 대한 견제이고, 대변인의 답변은 권력의 정당화다. 유투브는 권력이 아닌, 기자들의 실수를 취재한다. 이렇다보니, 지금의 대통령실 브리핑은 철저히 대변인의 언어로만 짜여진 일방적 교본처럼 흘러간다. 기자들이 유투버의 '놀잇감'으로 소비되는 상황에서 한 가지 의문이 계속 남는다. 권력은 유투브와 같은 편인가? 성일권

경북 각 시·군, 가을 맞아 다채로운 사업과 변화 추진

◇안동시, '2025 예끼아트페어-일로평안(一路平安)'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도산면 서부리 예끼마을에서 '2025 예끼아트페어'를 연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일로평안(一路平安)'으로, 전통 공간과 현대미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독특한 무대가 마련된다. 행사 기간 동안 예갤러리, 근민당갤러리, 선성현문화단지 등 마을 전체가 예술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현대미술 작가 30명이 참여해 회화와 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현장 판매도 진행한다. 선성현문화단지 동헌에서는 권기수, 백지혜, 김신혜 작가의 작품 전시와 함께 '아티스트 토크'가 마련돼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펼쳐진다. 특히 아문 2층에는 권기수 작가의 특별 작품이 설치돼 새로운 포토 명소인 '누각 포토스팟'이 조성된다. 이외에도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움직이는 공간', '옛이야기와 신문지 숲', '꼬물꼬물 아트페어' 등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악 공연, 악기 연주 체험, 싱잉볼 명상, 한복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아트페어는 선성현문화단지 전체를 활용한 첫 시도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예술 애호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 한국노총 가입 확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안공노)은 지난 8월 27일 임시총회에서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 가입을 의결했다. 전체 조합원 1,144명 가운데 818명이 참여해 찬성 701표(85.7%)로 가결됐으며, 지난 1일 가입 신청서를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안공노는 출범 이후 '조합원 중심, 시민을 위한 정책노조'를 내세우며 활동했으나, 시장 측근 비판을 둘러싼 사찰 논란과 조합원 탈퇴 강요 등 갈등을 겪어왔다. 유철환 위원장은 “노조 탄압에 대한 조합원의 응답은 더 강한 연대였다"며 “앞으로 한국노총 공무원연맹과 함께 조합원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국내 최대 규모의 노동단체로, 안동시에는 도청·교육청 공무원노조 등과 함께 약 6, 800명의 조합원이 소속돼 있다. ◇영주시,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타당성 조사 착수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3일 '해양과학교육 콘텐츠 체험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내륙도시에 건립되는 최초의 해양과학교육 체험관으로, 지역적 특성과 연계된 새로운 교육·관광 자원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보고회에는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시의회 의원, 경북도 환동해전략기획단, 용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에서는 대상지 여건, 사업화 방안, 세부 추진 계획 등이 공유됐으며, 참석자들은 유사 시설과의 차별성 확보와 향후 추진 전략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영주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타당성과 투자 유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중앙정부 국가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예천군, 신도시·원도심 잇는 녹색복지·산림경제 대도약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산림 자원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개발과 활용을 통해 녹색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신도시 지역에는 패밀리파크, 범우리공원, 다솜길 등 대규모 공원 인프라가 조성돼 주민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패밀리파크는 캠핑장, 파크골프장,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개장 이래 수만 명의 이용객을 불러 모으며 신도시 대표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원도심 역시 옛 철도 부지를 활용한 '옛 기찻길 문화공원', 남산공원 정비사업, 봉덕산~흑응산 숲길 정비 등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남산공원은 야간 미디어아트와 테마정원 조성을 통해 관광과 생활 문화를 아우르는 명소로 변모 중이다. 또한 군은 26억 원 규모의 숲가꾸기 사업과 18억 원 규모의 임산물 지원 정책을 통해 임가 소득 기반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녹색복지가 신도시의 품격 있는 정주환경과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성군, 안계공동육아나눔터 개소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지난 8월 29일 안계면에 공동육아나눔터 4호점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여성가족부와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한 리모델링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조성된 것이다. 26평 규모의 공간에는 놀이실, 프로그램실, 수유실 등이 마련돼 있으며,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부모 교류 공간, 돌봄 품앗이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개소 전부터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현재 초등학교 1~3학년 아동 11명이 정식 등록해 이용 중이다. 김주수 군수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소통하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의성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가족센터, 다문화가정 운전면허 필기 교육 운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가족센터는 이달부터 결혼이민여성 7명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필기 시험반'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결혼이민여성들의 이동 편의를 돕고,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언어 장벽으로 시험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맞춤형 필기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주 화요일 봉화군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9월 8일까지 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김경숙 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이 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요 맞춤형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파주시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 '킨텍스인사(감사)추천공정성강화를위한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지난달 29일 킨텍스 감사 인사 과정에 대한 의혹을 밝히기 위한 사무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사에선 전날 경영공시를 통해 새롭게 공개된 엄 감사의 경력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안녕연구소'에서 상임연구원 경력에 대한 진위 여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엄 감사는 과거 안녕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고 주장했으나 특위 확인 결과 그는 급여를 받지 않았고, 실제 출근도 1~2회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업무는 화상회의나 전화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 외 다른 직원들과 대면한 적도 없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해당 단체가 실질적 조직으로 기능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더욱이 엄 감사가 이 단체를 '1인 기업'이라 증언한 점은, 비영리단체로 고유번호를 발급받으려면 '단체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절차와 모순된다. 이에 따라 특위 의원들은 엄 감사가 킨텍스 감사직 지원을 위해 허위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특위는 이달 중 충북 괴산에 위치한 안녕연구소를 방문해 실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현장 조사를 통해 조직 실체와 엄 감사의 실제 활동 여부를 면밀히 파악하고 경력 진정성과 적법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엄 감사의 또 다른 경력인 파주 한민고등학교 전문상담사 이력 역시 의심을 받고 있다. 엄 감사는 당시 어떤 공고에 지원했는지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민고등학교 누리집의 교직원 소개란에도 전문상담사로 등록된 인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경력도 허위 또는 과장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조사 직후 최규진 특위 위원장은 “엄덕은 감사의 경력은 단순한 이력 문제가 아니라 공공기관 인사 시스템 신뢰성과 투명성에 직결된 사안"이라며 “철저한 검증과 책임 추궁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특위는 사무조사 종료 후 제6차 회의를 개의해 △계속되는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시장, 이정화 제2부시장 등 주요 증인에 대한 과태료 부과 요구의 건 △킨텍스 인사 의혹과 관련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및 주요 증인들의 사무조사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는 촉구 결의안 △감사로서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오히려 직권을 남용하고 직무를 유기한 엄 감사에 대해 고발 동의의 건 등 3건을 의결했다. 한편 특위는 최규진 위원장과 신인선 부위원장을 비롯해 권선영, 김미수, 김학영, 김해련, 문재호, 송규근, 최성원 의원 등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달 중 현장 확인을 통해 엄 감사 경력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천승아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제297회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을 통해 킨텍스 호텔부지(S2)의 조속한 매각을 촉구했다. 대화동에 위치한 S2 부지는 2005년 킨텍스 건립 당시부터 숙박시설 공급을 위해 조성한 호텔 부지로 고양시가 매각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시장은 해당 부지를 매각해 부족한 숙박 인프라를 확대하고 오는 2028년 완공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하지만 부지 매각을 위해 작년 2월부터 고양시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올해 5월까지 총 4차례나 계속 부결되면서 계획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양시는 국내 최대 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위상을 얻고 있고, 최근 콜드플레이, 지드래곤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공연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잇따라 열리면서 대형 공연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행사가 열리면 '숙박 전쟁'이 일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 처해 있다. 천승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도 S2 부지 매각이 추진되지 못해 고양시민의 우려와 불만이 커지는 상황을 지적한 뒤 더 이상 지체 없이 적기에 매각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동의를 얻지 못해 고양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부지 매각 필요성과 시급성을 재확인하는 질문을 이어갔다. S2 부지는 2014년 호텔 건립을 위해 부지를 매각하는 체결까지 이뤄졌으나 수년간 사업 지연으로 계약 해제에 이르렀다가 법정 소송을 통해 2022년 고양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전임 민선 7기 이재준 시장 시절에도 계약 해제에 따라 감정가 매각과 목적대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매각 계획은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전 없이 표류해 왔다. 천승아 의원은 “당초 계획이 늦어진 만큼, 조속한 매각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와 공연도시로서 입지를 다져 고양 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초당적인 협력과 함께 이동환 시장의 적극적인 매각 추진을 주문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2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현안사항 보고회와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 및 의회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현안 보고회에 참석한 조성대 의장 및 시의원들은 현재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주요 현안과 조례 개정 등에 관한 사항을 국-소장으로부터 차례로 보고 받은 뒤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기획조정실 소관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외 3건을 비롯해 △재정경제국 소관 남양주시 기업활동 촉진 및 유치 관련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복지국 소관 내년 남양주시복지재단 출연안 △교통국 소관 화물주차장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20건이 보고됐다. 특히 의원들은 민간 위탁 관련 업체를 선정할 때 투명성 확보를 집행부에 당부했으며, 의회 동의가 필요한 사항을 누락하는 사례가 없도록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전체 의원 간담회에선 운영전문위원으로부터 제314회 임시회 의사일정, 올해 제2회 추경예산(안), 상임위원회 회의 유튜브 생방송 실시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한편 남양주시의회는 내달 11일부터 14일간 일정으로 제314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에서 제출한 올해 제2회 추경 예산안 및 조례안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국내외 도시 교류협력 활성화 연구단체'는 지난 1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국내외 도시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최근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이 활발이 이뤄지면서 도시 간 상호발전과 지역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파주 특성에 부합하는 교류협력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연구단체는 △국내외 우수사례 조사 및 유형별 비교분석 △제도-행정적 실행계획 수립 △교류협력 활성화 전략 수립 및 모델 설계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단체 소속 최유각, 이진아, 윤희정, 박은주, 손형배 의원을 비롯해 파주시 자치협력과장, 교류협력팀장,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과업 지시에 따른 연구계획을 청취한 뒤 연구과제에 대한 질의응답과 의견 수렴 시간을 가졌다. 최유각 연구단체 대표의원은 “지속가능한 교류협력 모델 구축과 정책 실행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파주 특성에 맞는 교류협력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실행 모델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일 오전, 하남시 망월천 상류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수면 위에는 크고 작은 물고기 사체가 둥둥 떠다녔고, 일부 구간에는 사체가 쌓여 악취마저 풍겨 시민은 불안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선 인부들이 뜰채를 들고 물고기 사체를 건지며 수거 작업을 이어갔다. 최훈종 하남시의원은 사태 발생 직후 곧바로 현장에 들러 충격적인 상황 전반을 직접 살폈다. 최훈종 의원은 “망월천 물고기 떼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하천 관리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낸 중대한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남시는 이번 사태 원인과 실태를 철저히 규명하고, 법령과 절차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 최고 수위의 행정처분을 단행하는 등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부패한 물고기 사체가 장기간 방치되면 수질 오염과 악취로 이어져 시민 건강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관련 부서는 즉각 현장 점검에 나서고, 조사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망월천은 하남을 대표하는 생태 하천으로, 시민의 생활환경과 직결된 공간이다. 최훈종 의원은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은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보여야 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천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관광·전통·교육·안전 다각적 성과…APEC 앞두고 국제도시로 도약

◇이철우 도지사, 중국 관광시장 공략…경북 매력 세계 무대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중국 관광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경북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관광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3일부터 5일까지 중국 허베이 TV와 후난 TV를 초청해 경주의 세계유산, 황리단길, 안동 하회마을과 월영교 등 대표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여기에 전통 음식과 체험 행사까지 함께 담아낸 '경북 관광 특집 프로그램'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중국 시청자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경북"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한옥·한복·한식 등 한국 전통문화와 함께 K-컬처의 뿌리가 살아 있는 곳"이라며, “APEC 정상회의와 무비자 정책을 계기로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된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중국 황금시간대에 방영되며, 중국 내 관광객들의 발길을 경북으로 이끌 핵심 홍보 수단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 전통과 장인정신 집약...'2025 경상북도 무형유산대전' 개막 경북도는 3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2025 경상북도 무형유산대전'의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깊은 울림, 장인의 시간'이라는 주제 아래, 무형유산 기능 보유자와 전승자 100여 명이 참여해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에는 전통장, 궁시장, 안동포짜기, 제와장 등 24개 종목의 기술이 선보이며, 70여 점의 작품이 관람객과 만난다. 특히 장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주 시음과 옹기 물레 체험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살아 있는 무형유산'을 경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를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 무형유산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문화"라며, “세계인이 교감하는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발전특구, 심층 면담 통해 발전 전략 모색 경북도교육청은 경주시청, 경주교육지원청과 함께 경주교육발전특구지정과 관련, 지방시대위원회 주관 심층 면담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최근 교육발전특구 예비지정에서 선도지역으로 승격된 경주가 주요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핵심 과제다. 경북은 지난해 공모에서 22개 시군 중 13곳이 지정되고 2곳이 예비지정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상반기 재평가를 통해 경주는 선도지역으로 승격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주는 역사와 문화, 관광 자원을 연계한 특구 운영 잠재력이 크다"며 “지속 가능한 교육모델을 만들어 전국적 확산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국어 능력 빛낸 직업계고 유학생들...경북교육청의 따뜻한 격려 경북 직업계고 해외 유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성과가 빛나고 있다. 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113명 중 83명이 TOPIK(한국어능력시험) 자격을 취득했으며, 일부는 입학 1년 만에 5급에 합격하는 놀라운 성취를 보였다. 이는 졸업 요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유학생들이 빠르게 학업과 생활에 적응했음을 입증한다. 경주여자정보고 조미영 교장은 “맞춤형 교육으로 유학생들이 한국어 능력뿐 아니라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케이팝이 전 세계 팬을 사로잡듯, 한국어는 새로운 성장의 매개"라며,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를 격려하고 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국민권익위, 청렴교육 확산 위한 협약 체결 경북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와 3일 본청 웅비관에서 청렴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이 청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 전반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청렴교육 콘텐츠 개발, 부정수급 예방, 제도 개선 과제 발굴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이들 마음속에 심은 청렴의 씨앗이 자라 사회의 기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미래를 향한 실질적 약속"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지진정보 직접연계 서비스 경북 전역 확대 추진 경북도교육청은 기상청과 협력해 '지진정보 직접연계 서비스'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포항·경주 일부에 국한됐던 서비스를 모든 교육지원청과 학교로 넓히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하며, 실시간 정보 전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외부망 PC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팝업 알림과 진도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황실 경광등과도 연계할 수 있다. 추가 개발 비용 없이 무상 제공돼 기관 부담도 없다. 임종식 교육감은 “지진은 예측 불가능한 재난인 만큼 초기 대응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며 “교육 현장의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튀니지 국가교육기관 방문...“세 가지 미래교육 방향 살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현지시간 1일과 2일 튀니지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가교육기술센터(CNTE), 국가교육센터(CNP),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CIFFIP)를 연이어 방문했다. 임 교육감은 이번 기관 방문을 통해 튀니지 교육의 세 가지 미래교육 방향인 △디지털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교육 콘텐츠 개발 △교사 역량 강화 및 교육 혁신 사항을 확인했다. 국가교육기술센터는 디지털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튀니지 교육의 정보시스템 연구·개발, 디지털 학습 플랫폼 및 교육 콘텐츠 개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다. 센터의 미래교육 목표는 '튀니지 학생들이 언제, 어디에 있든지 차별받지 않는 교육'을 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국가교육기술센터에서 개발·제작한 교육 콘텐츠를 각 지역 센터로 제공하고 지역의 학생들은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기이음온학교'와 디지털 사회를 이끌어 갈 학생 맞춤형 미디어 교육과 시설, 장비를 제공하는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스칸더 게니아 국가교육기술센터장은 “튀니지의 2,500여 개 학교에서 온라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면서 “경기교육이 가지고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되면 시간(Time)과 공간(Space)을 초월한 교육으로 튀니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교육센터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단 1종만 발행되는 튀니지 국정 교과서를 개발・제작하고 있어 국가교육센터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며 지난해와 올해 교과서를 포함해 총 314종(학생용 206종 포함)의 교육 콘텐츠를 만들었고 1,600만 부의 도서를 인쇄했다. 카림 다우드 국가교육센터장은 “점점 쌓여가는 교육 콘텐츠를 미래교육에 맞게 디지털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어떻게 개발하고 축적하며 활용하는지 경기교육의 노하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는 교사의 역량 강화와 교육 혁신을 목표로 한다. 수준 높은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고 교육 혁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향후 도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교사 간 직접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육 혁신과 관련한 4가지 이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스템 활용 미래교육 △가정환경 등으로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 교육 △폭력・왕따・마약 등 문제행동을 바로잡는 사회정서교육 △공교육 이탈 학생의 복귀를 돕는 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자카리아 다씨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장은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주변 국가들의 교육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튀니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잘 마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경우 학교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경찰은 어느 정도 관여해야 하는지, 학부모・교사 폭행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체계화된 시스템이 없다"면서 “이와 같은 이슈에 경기도교육청의 발전된 시스템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임태희 교육감은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맞춰 학생,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끊임없이 길을 내려는 튀니지 교육의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올 12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미래교육 포럼에 오면 미래교육 시스템과 교육 현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용인과 전국 잇는 광역 고속도로 사업 본격화...차질없이 진행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3일 국토교통부의 광역 고속도로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들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확충돼 시민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되고 시의 산업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와 관련된 국토교통부의 고속도로 사업은 고속도로 건설이 8건, 고속도로 나들목(IC) 신설이 4건이다.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 2건, 민간 자본으로 진행되는 민자사업이 6건이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지하고속도로(용인 기흥~서울 양재, 약 26.1㎞)와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총 30㎞ 중 21.1㎞ 지하화)다. 경부지하고속도로 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과밀 구간 밑에 왕복 4~6차로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현재 타당성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영동고속도로로 신갈~북수원 구간과 수원~과천 구간에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와 일반 고속도로를 병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민자로 추진되는 고속도로 사업은 △반도체(화성 양감~용인~안성 일죽) 고속도로(45.3㎞) △용인~성남 고속도로(15.4㎞) △용인~충주 고속도로(55㎞)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9.6㎞)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의왕~용인~광주, 32㎞) △오산~용인 고속도로(17.2㎞) 등 6개다. 반도체(화성 양감~용인~안성 일죽) 고속도로는 이달 민자적격성 조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용인~성남 고속도로와 용인~충주 고속도로, 제2용인~서울 고속도로는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제2영동연결 고속도로(의왕~용인~광주)는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오산~용인 고속도로는 민간 사업자와의 실시협약 절차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 시는 고속도로 진출입 편의를 높이기 위한 나들목(IC) 신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를 통과한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신설과 관련해 시는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연결을 위한 '도로와 다른 시설 연결허가' 신청을 한 바 있으며 이 고속도로의 남용인IC는 오는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시는 또 영동고속도로 동백IC(가칭) 신설을 위해 지난 2월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동백IC 신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부터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경부지하고속도로의 경우 기흥구 플랫폼시티로 연결되는 IC 설치를 2032년 준공 목표로 시가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상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현재 진출입을 할 수 없는 남사진위IC에 서울방향 진출입 램프를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 곳곳에서 고속도로망을 확충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 데 이는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용인 세 곳의 반도체 클러스터(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의 교통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재 계획 중인 고속도로들이 건설되면 서울과 수도권의 동서남북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며, 교통량도 분산돼 교통 정체도 완화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서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김포시-부천시-시흥시-양평군-하남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김포시가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하는 안심보육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1일부터 야간연장 어린이집 2곳 및 시간제보육 서비스 제공기관 2곳을 추가 지정해 확대 운영한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김포시의 야간연장 어린이집은 114곳, 시간제보육 서비스 제공기관은 14곳 15반(독립반, 통합반)으로 늘어났다. 공공돌봄서비스 기반 확대는 김병수 김포시장 공약으로, 김포시는 2022년부터 보건복지부 시간제보육서비스 시범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안심보육환경 조성에 적극 나섰다. 이번 확대 운영 역시 안심보육환경 조성 일환으로, 시민의 실질적인 양육 부담을 더욱 경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수 시장은 3일 “젊은 김포의 저출산 대비책은 물적 지원이 아닌 질 높은 보육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김포시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과 부모님이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대 운영한 야간 연장 어린이집은 기존 보육시간(07:30~19:30)을 넘어 최대 24시까지 보육이 가능해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는 맞벌이 부모, 한부모 가정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비스다. 시간제보육 서비스는 가정 양육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며, 가정 양육자가 필요한 시간만큼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이용시간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단기 보육서비스로, 긴급-비상 상황 발생 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야간연장 어린이집 및 시간제보육 서비스 제공기관은 김포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간제보육 서비스는 임신육아종합포털 사이트에서 온라인 예약하거나 해당 어린이집에 방문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2일 관내 배수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사고 현장을 다녀온 후 부시장-국장 등 간부와 긴급회의를 열어 고인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하게 지시했다. 아울러 시공사 측에는 사후 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조용익 시장은 “시민 안전 확보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항상 힘써왔지만, 불행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 대응체제 유지와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 전담조직(TF) 구성을 지시했다. 부천시는 TF를 통해 관내 건설 및 공사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민-관 합동TF로 확대하고, 관계기관과 사고 수습 및 유가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조용익 시장은 “무엇보다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모든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 강화와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8월30일부터 시화호와 거북섬 일원에서 열린 '2025년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9월2일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 동안 대장정을 마쳤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경기도-시흥시-시흥시체육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선수단 2500여명과 4만2000여명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명실상부 국내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 위상을 입증했다. '시화호-거북섬의 푸른 꿈, 기적을 넘어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린 2025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선 요트, 카누, 철인3종(수영-사이클-달리기), 수중-핀수영 등 4개 정식 종목과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등 3개 번외 종목 경기가 잇따라 펼쳐졌다. 거북섬 일대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레이스와 관중의 환호로 가득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축제 분위기는 이어졌다. 거북섬 앞 발 경관브릿지 일원에선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해양 어드벤처 등 해양레저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잔디광장 일대에도 패션타투-페이스페인팅-철인3종 미니게임 등 해양문화 프로그램과 에코노리제전-탄소발자국 맞추기 등 환경 체험으로 시민 발길을 모았다. 또한 2025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구간 주변으로는 플리마켓과 상가박람회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다만 대회 사흘째에는 호우주의보 발령으로 경기 및 체험이 취소되기도 했으로 마지막 날까지 열기는 식지 않았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가족과 처음 찾은 거북섬에서 다양한 해양 체험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열린 폐회식에는 시민과 선수단이 함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했다. 자우림의 김윤아가 열정적인 축하 무대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2025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열기와 흥을 더했다. 특히 시흥시와 주최 측의 철저한 안전 대책과 현장 운영을 통해 선수와 시민 모두 안심하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폐회식에서 “이번 제전은 선수들 땀과 열정,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시화호와 거북섬을 해양레저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많은 이가 거북섬 매력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고, 이번 제전이 대한민국 해양스포츠 발전과 해양강국 도약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열릴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경남 거제시에서 열린다. 이날 폐회식에는 민기식 거제시 부시장이 참석해 임병택 시흥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받았다. 2025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계기로 시흥시는 해양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하고, 해양레저스포츠 대중화와 산업 저변 확대에 더 힘쓸 방침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6일 양서면 용담리 세미원에서 '2025년 제1회 자원순환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9'와 '6'이 서로를 거꾸로 한 숫자로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어 자원순환의날로 제정된 9월6일 개최되며, 한정된 자원의 소중함과 자원 재활용 및 순환 실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좋은 버림, 좋은 순환'을 주제로 처음 마련된다. 행사 당일에는 △자원순환 체험 공간 △재활용 작품 전시 △'리필 스테이션' 운영 △수리센터 운영(사전 예약 시 우산 수리 및 칼갈이 무료) △분리배출 미로 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오후 1시 30분 진행되는 기념식에선 자원순환 유공자 표창과 함께 기념사, 자원순환 실천 선언 낭독, 페트병 뚜껑을 활용한 재활용 예술 공연이 열릴 예정이며, 완성된 작품은 양평자원순환센터 홍보관에 전시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양평군은 18개 환경단체 및 동아리와 3차례에 걸쳐 사전 운영 회의를 진행했으며, 행사 당일에는 △양평청소년축제 '오락가락' △용담 1리 마을회관 부침개 잔치 △양수리 전통시장 △두물뭍 농부시장 △다회용 컵 쓰는 거리 등이 지역 곳곳에서 자원순환 축제장과 연계해 운영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3일 “이번 행사가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며 자원순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군민이 함께해 깨끗하고 매력적인 양평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년 9월 첫째 주를 '자원순환 주간'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군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성과 공유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하남시는 2023년 '감일건강생활지원센터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2024년 '신장1동 치매안심마을 정책 모델링'에 이어 올해 '단단한 하남 정서연대 프로젝트'로 다시 한번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3년 연속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공공서비스디자인 사업은 행정-전문가-시민이 함께 참여해 현장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국민참여형 정책모델이다.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을 기획해 실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하남시의 우수과제인 '단단한 하남 정서연대 프로젝트'는 장애인가족 지원 정책에서 사각지대에 있던'장애인 아버지와 비장애인 형제자매'를 위한 정서 지원 모델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발달장애인 가족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 맞춤형 돌봄 생태계를 설계했다. 프로젝트 과정에선 △정서 치유 프로그램 '단하남 토토즐' △부모 멘토링 '길잡이 부모' 양성 △민-관-학이 함께하는 '단하남 라운드테이블' 등이 추진됐다. 특히 시민 인터뷰와 워크숍을 통해 실제 수요자 경험을 반영했으며, 스타필드 하남의 기부 연계와 특수학교 협력 등을 통해 현장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3일 “이번 과제는 정책에서 소외됐던 장애인가족을 위해 시민과 행정, 전문가가 힘을 모아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포용적 공동체, 모든 시민이 행복한 하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광명시의회-남양주시의회-안양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현철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은 제2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고양시 대규모 전략사업들이 지연과 갈등 속에 표류하고 있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신현철 의원은 “방송영상밸리 사업은 고양을 대한민국 서북권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중심으로 도약시킬 핵심 프로젝트인데도 고양시와 GH의 끝없는 대립과 행정 무능으로 '찔끔 추진, 통째 지연'이란 악순환만 반복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시민은 또다시 희망 고문만 당하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대표적 쟁점은 주거 비율 축소다. 고양시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주거 비율을 90%에서 70%로 낮추려 하지만, GH는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반대하면서 합의가 6개월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토지 공급이 지연되고 자금 흐름이 막히며 상업 공실 확대와 추가 공사비 부담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신현철 의원은 “방송특화단지 취지를 살리고자 한다면, 주상복합 용지를 줄이는 방법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야 함에도, 고양시는 단순히 '몽니'에 가까운 요구만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또한 “대규모 공연 유치 효과를 내세웠던 CJ라이브시티는 진척이 없고, 일산테크노밸리는 토지 공급 지연으로 1년 넘게 발목이 잡혔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 역시 안개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시민은 이제 '이 사업이 과연 살아생전에 되기는 하겠느냐'며 분노와 절망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는 결국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화려한 개발 청사진에만 매달리다 시민 일상과 삶을 외면한다면 이는 보여주기 행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시민은 경기침체와 생활고 속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 이들에게는 장밋빛 약속이 아니라 당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생활 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하는 정책과 시민 안전-생계를 직접 지켜내는 행정이야말로 진정한 책임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철 의원은 “지금처럼 답보 상태가 이어진다면 결정적인 시기를 놓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양시장과 집행부는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108만 시민 앞에서 분명히 밝히고, 매달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현우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이 제297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을 통해 “시가 급격한 발전을 이룩했던 만큼, 이제 그에 따른 급격한 변화에도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에게 고양문화재단 시설 노후화에 따른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고양문화재단에 속한 △어울림누리(덕양구) △아람누리(일산동구)는 준공-개관을 맞이한 지 약 20년이 되어가면서 무대 관련 시설을 비롯한 전체 시설 노후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집행부는 미온적인 대응으로 수년째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박현우 의원이 제출받은 '고양문화재단 무대운영팀 중기 재정 지출세부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어울림극장 오케스트라 리프트 교체(무대기계파트) 10억원 △아람극장 음향메인스피커 시스템 교체(무대음향파트) 20억원 △어울림누리 공연장 무대기계 시설 리모델링(무대기계파트) 120억 등 2023년 기준 계획수치(총사업비)가 215.8억으로 추계됐다. 이는 당초 고양문화재단이 집행부에 2021년 제출했던 당시 계획수치(총사업비) 171.28억에서 2년 사이에 40억 넘게 증가한 것이다. 박현우 의원은 “고양문화재단이 '지방출자출연기관 예산편성지침'에 근거해 2018년, 2019년 2년간 감가상각비를 보전 재원으로 적립해 이자 포함 약 13억원의 누적 적립금을 모았으나 2020년 당시 고양시 예산담당관이 공문으로 반납을 요청해 재단이 반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예산을 고양시에 반납했으나 계획된 무대 관련 시설조차도 제대로 보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점검과 중장기적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예산 부족 또는 미편성으로 인해 최소한 응급조치 수준에 머무르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고양시가 2022년 고양문화재단에 발송한 공문에서 “관련 법에 따르면 행정재산의 내부 설비 설치나 교체도 지자체에서 직접 시행토록 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건물에 해당한다고 봄. 공연장은 일반적인 건물 유지와 전문 공연장 유지로 나눠볼 수 있고, 대규모 공연장(어울림누리, 아람누리) 전문성을 고려할 때 내부 공연시설(무대 및 기타 설비) 수리 및 교체는 금액과 규모에 상관없이 공연시설을 운영하는 고양문화재단에서 시행함이 보다 효율적임"이라고 판단해 시행하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박현우 의원은 “215억 수준의 무대 관련 시설 예산도 못 세우는 현실 속에서 대규모 수선 공사 예산을 세우는 것은 정말 꿈같은 이야기"라며 “이에 대한 고양시 차원의 예산 편성을 비롯해 대수선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올해 추진 중인 어울림극장 방화막 교체 공사와 같은 소-대규모 공연장 시설 보수를 직접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 본예산 편성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이번 시정질문에 대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입장을 밝혔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의회가 광명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일 광명시의회는 광명초 인근 통학로를 찾아 학생들 통학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이지석 의장을 비롯해 김종오 부의장, 정지혜 운영위원장, 이재한 자치행정교육위원장, 광명시 관계자, 교육청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광명초 주변은 재개발 공사로 보도가 협소해지고 차량 통행이 늘면서 학생 안전 우려가 지속 제기돼 왔다. 특히 학부모들은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교통안전 대책 마련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광명시의회는 이날 현장 점검을 통해 △위험 구간 정비 △임시 통학로 확보 △안전 인력 배치 등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이지석 의장은 “학생들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해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는 2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남양주시 청소년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전혜연 연구단체 대표의원과 소속 의원, 용역 수행기관 연구원, 남양주시 관련 부서 공무원이 참석했다. 한국공공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남양주시 주요 청소년 사업 진단 △정책환경 및 제도 분석 △남양주시 청소년 정책 수요 분석 △종합진단 및 정책 시사점 △향후 추진 계획 및 과업 일정 등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중간보고회에서 의원들은 “기존 펀그라운드 활용 방안과 청소년 전용 체육 시설 및 수련관 설치, 일부 지역 편중으로 인한 청소년 시설 공백 지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며, 청소년 관련 시설 외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 정책이 가미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혜연 대표의원은 “연구 분석 결과, 남양주는 청소년 관련 기본 인프라는 갖추고 있으나 권역별 불균형, 정책 참여 경로 및 접근성 등에서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직업-메이커 교육이나 자율형 문화활동, 야간 안전 및 심리상담 서비스 부분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남은 연구 기간에는 청소년위원회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실시해 정책 수요와 의견을 구체적으로 수집하고, 이후 최종보고회를 통해 정책 우선순위를 확정한 뒤 지속가능한 청소년 정책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 청소년 정책 연구' 용역은 남양주 청소년을 둘러싼 정책환경 분석을 통해 청소년 정책을 보완할 수 있는 개선 방안 제시와 새로운 정책사업 발굴을 통한 실효성 있는 청소년 정책 수립을 위해 추진되며,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원은 전문가, 시민,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유휴공간 활용 방안 모색 정책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참석자는 GS파워 별관동을 시작으로 유휴공간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주체로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는 유휴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김재정 건축사는 발제에서 방치된 찜질방이 미술관으로, 은행 지점이 청년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국내외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유휴공간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설계와 함께 기획 단계부터 주민 요구 파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선 시민 주도형 공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제시됐다. 김유철 안양YMCA 사무총장은 “이제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만들고 운영할 것인가'로 질문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일회성 공청회를 넘어 워크숍, 리빙랩(Living Lab) 등 상시적인 주민 참여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아울러 주민협의체나 사회적 협동조합 등 주민 운영 조직을 구성해 공간 자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훈 판교종합사회복지관장은 유휴공간 활용을 '공간 복지' 개념으로 확장하며 “단순한 시설 건설을 넘어 주민 간 관계를 잇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민 참여를 돕는 지원조직을 선정하고, 단기적인 실적이 아닌 공동체의 긍정적 변화를 성과로 측정하는 시스템 필요성을 제안했다. 특히 이정숙 GS파워 별관동 활용추진위원장은 “GS파워 별관동은 '주민 복지'와 '사회 공헌'을 위해 약속된 공간"이라며 과거 안양시가 고용센터나 동물보호센터로 검토했던 계획에 대한 주민 실망감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중심 환경에서 이웃 간 교류가 절실하다"며 북카페, 공유부엌, 아이돌봄방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일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놀이체험센터, 환경 관련 교육 시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논의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최병일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유휴공간의 진정한 주인은 시민이며, 활용의 답도 시민의 삶 속에 있다는 점을 모두가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총평했다. 이어 “오늘 나온 제언들이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조례 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GS파워 별관동이 시민 주도형 공간으로서 첫 번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도의회·지자체·단체, 민생 중심 예산·정책 현안 적극 추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2일 진행한 종합심사 끝에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총 15조9876억 원으로, 당초 예산 14조2650억 원보다 1조7226억 원(12.1%) 증액됐다. 이번 추경은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 집행,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지원,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현안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다만 예결특위는 남부건설사업소 청사 리모델링 비용 전액 삭감을 포함해 총 6건 5억6천만 원을 줄이며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위원들은 지방채 발행의 모순성, 용역비 남발, 집행 지연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며, 책임성 있는 재정 운영과 도민 체감형 사업 집행을 강하게 주문했다. 특히 산불 피해 복구, 청년 유출 방지, 발달장애인 지원, 저출생 대응 등 민생 현안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며 예산 편성의 개선과 신뢰 확보를 당부했다. 김대일 위원장은 “추경은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라며 “올해 안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업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경안은 오는 9월 4일 열리는 제35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경북도의회 정경민 의원, 전통한지 보존·산업 활성화 앞장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인 정경민 의원이 '경상북도 한지산업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전통 한지 보존과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개정안에는 한지산업 아카이브 구축, 창업·보육 지원, 전시회·박람회 참가 지원 등이 새롭게 담겼으며, 공공건축물 신축·개축 시 한지제품 활용을 권장하는 규정도 포함됐다. 정 의원은 “이번 개정으로 한지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고, 현대적 산업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경북이 전통 한지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농협·여성단체협의회, '아침밥 먹기' 캠페인 전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과 경북여성단체협의회는 9월 1일 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체결된 '쌀 소비촉진 업무협약'의 후속 활동으로, 현장에 모인 여성지도자 700여 명에게 소포장 쌀을 나눠주며 아침 식사의 중요성과 쌀 소비 확대를 독려했다. 최진수 본부장은 “아침밥은 건강과 활력의 기본이자 농업을 지키는 실천"이라며 범국민 운동 확산을 기대했다. 농협과 여성단체는 앞으로도 쌀 소비 촉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안동시의회, 옥송상록공원 조성 현장 점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제259회 정례회 폐회 중인 9월 1일, 옥송상록공원 민간조성 특례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위원들은 관계자로부터 사업 설명을 듣고 공정 관리 및 안전 확보 여부를 꼼꼼히 점검했다. 옥송상록공원은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해제를 막기 위해 추진된 민간조성 사업으로, 완공 후 안동시에 기부채납될 예정이다.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단지와 공원을 직접 연결하는 산책로 설치를 요청했으며, 시행사는 관련 규정을 검토 중이다. 김상진 위원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송군, 기후변화 대응 과수 냉해 예방 지원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9월 26일까지 사과·배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과수 냉해 예방기술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지원 내용은 요소와 붕산 비료 제공으로, 약 2500ha 면적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꽃눈 내한성을 높이고 착과율을 개선해 냉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윤경희 군수는 “이상기후로 반복되는 냉해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농가의 안정적 소득을 돕겠다"고 밝혔다. ◇영양군여성단체협의회, 도지사 표창 수상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1987년 설립된 협의회는 여성 권익 신장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이번 수상으로 그간의 노력이 인정받았다. 이옥화 회장은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어 온 회원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도창 군수는 “평등한 사회 구현에 영양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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