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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친환경농산물 생산-소비자 간담회...“경기도 친환경급식, 후퇴는 없다” 단언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을 둘러싼 경기도교육청과 시민사회단체 간 갈등 해소에 나선 데 이어 친환경 급식체계와 재배농가 보호를 위한 현장 행보를 펼쳤다. 김 지사는 13일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서 친환경 부추를 재배하는 한 농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김 지사는 이날 생산자, 학교급식 학부모 모니터단, 영양교사들과 부추 수확 및 포장 작업을 함께하며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과정과 품질을 직접 확인했다. 김 지사는 현장 소통간담회에서 “경기도형 친환경 먹거리 체계는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남겨야 할 신뢰이자 책임"이라는 지난 6일 공동대책위와의 면담에서 밝힌 자신의 입장을 상기시켰다. 김 지사는 이어 “교육청의 방침이 보류됐지만 완전히 철회된 것은 아니기에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제가 있는 한 경기도 친환경급식의 후퇴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간담회가 진행된 부추 재배 농장주인 박기현 씨는 “경기도로부터 농민기본소득 월 15만 원과 '경기도 농어업 333프로젝트'에 선정돼 전문가 컨설팅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경기도의 지원이 친환경농업을 지속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어업 333프로젝트'는 3년 내 농어업 소득 30% 증대를 목표로 농어업인 310명에게 맞춤 지원을 제공하는 민선8기 핵심 농업정책 중 하나로 지난해 9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21개 시군 농어민 310명을 선발했다. 도는 이들에게 내년지 90억원을 투입해 경영분석, 1:1 맞춤형 컨설팅, 교육 및 소득 증대 기반 지원 등을 제공한다. 간담회에서는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급식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공공조달체계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김 지사는 학교 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을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전환하고 수의계약 횟수를 제한하겠다는 도교육청과 이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사이의 갈등 해소에 나선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임태희 교육감에게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개선 조치의 보류를 요청한 데 이어, 7일에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 함께하며 공동대책위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어 공동대책위와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해당 조치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학교 3561개교에 경기도산 친환경·G마크인증 농산물 등 도내 우수 식재료를 우선순위로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 학교 공급가의 차액을 보전하는 방식이며 지난해 기준 관내 공급량 1만5645톤 중 친환경(친환경+G마크) 우수농산물은 98%(1만5276톤)에 이르며 그 중 친환경 농산물은 54%(8494톤)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도는 앞으로도 교육청, 시민단체,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친환경 급식체계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지켜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이날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서강대학교 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식에서 “아주대 총장을 하면서 판교에 이런 캠퍼스를 만들려고 노력했었는데, 그때 이루지 못한 꿈을 서강대가 이뤄준 거 같아서 감사하다"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에 오신 서강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스타트업과 혁신가들의 고향인 판교가 위치한 곳이다.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라고 소개한 바 있다"며 “이런 판교에 들어오는 서강대 디지털혁신캠퍼스는 두 가지 측면에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우선 스타트업 천국 판교에 처음 입주한 대학이다. 앞으로 대학들과 학교 기관들, 교육 기관들이 들어올 계획이 있다"고 말한 후 “다른 하나는 처음으로 대학과 기업이 한 공간에서 첨단 AI 연구와 스타트업 육성을 진행하는 캠퍼스"라고 설명했다. 또 “서강대 디지털혁신캠퍼스는 수동적·간접적 외부 지원이라는 기존의 산학협력체계를 벗어나서 대학 자체가 스타트업 생태계의 일원이 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판교라는 한 공간에서 스타트업의 육성, 투자, 사업화가 이루어지는 맞춤형 창업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캠퍼스가 성남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첨단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적 산학협력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기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강대 디지털혁신캠퍼스는 판교에 최초로 입주한 대학이자 처음으로 대학과 기업이 한공간에서 AI 연구와 스타트업 육성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판교 위든타워 3~6층(연면적 2만 8896㎡)에 있으며 AI·시스템반도체·첨단모빌리티 분야 기업과 함께 연구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서강대 창업지원단과 팹리스협회, 반도체교육센터 등이 참여해 △경기도 스타트업 정책의 랜드마크화 △AI, 시스템반도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경영 등 미래산업분야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 중심 운영 △기술사업화, 창업,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 대학의 경계를 허물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융합하는 새로운 지·산·학 협력 모델을 지향한다. 지난달부터 전기·전자·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가운데 경기도 거주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반도체설계 전문가 과정'을 열어 운영 중이며, AI와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심종혁 서강대 총장, 우재명 서강대 이사장, 김태년 국회의원, 신상진 성남시장, 유관기관 및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호우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김 지사는 재난안전상황실 대형화면에 띄워진 교각, 하천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진입로 등을 일일이 가리키며 대처상황을 확인했다. 김 지사는 또 “지난달 호우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약해진 지반으로 2차 피해가 없도록 선제적 특보 발령 등 적극적으로 예찰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와함께 최근 집중호우 경향이 강해진 것이 해수면과 기온 상승으로 인한 대기 중 수증기 증가가 원인이라는 기상자문관의 설명에 “역시 지구온난화, 기후위기 등의 영향이 크다"면서 “일상화된 극한호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상시적인 정비와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지원 서한문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3일 구윤철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이주해야 하는 이주민과 기업인을 위한 정책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다. 이 시장은 별도 채널을 통해 구 부총리에게 서한을 보낸 취지를 설명하고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한 일이니 잘 살펴봐 달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서한문에서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원에 진행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서는 토지와 주택, 공장이 수용될 지역 주민과 기업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가산업단지에 토지를 수용당하는 농민들은 지가 상승으로 주변지역에 대체농지를 구할 수 없어 농사를 포기하거나 먼 곳으로 이주해야 하는 현실에 처해 있고, 기업들도 공사비 증가와 인허가 절차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손실보상금만으로는 이주단지 분양대금과 건축비용, 양도소득세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민과 이주기업에 대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손실보상금만으로는 이주단지 분양대금과 이주자금을 충당하기 어렵고, 고령의 농업인과 영세상공인의 경우 보유한 자금도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원활한 이주정착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자금 지원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주택 부수토지 비과세 적용기준도 변경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1세대 1주택의 경우 토지보상에 따라 주택에 포함된 부수토지는 용도지역에 따라 건물 바닥면적의 일정 배율에 대해 비과세 적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 수용될 토지는 산업단지계획 승인에 따른 용도지역 변경으로 양도소득세 비과세 적용 부수토지 범위가 축소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토지보상가는 변경 전 용도지역으로 평가하는 반면 비과세 부수토지 면적은 용도 변경 후 축소된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토지수용 대상자들은 양도소득세 증가에 따른 소득세 비과세 기준의 불합리성과 세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비자발적인 토지수용으로 고향을 떠나야 하는 이주민이 과세부담까지 떠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용도지역 기준을 적용해 부수토지 면적을 산정할 수 있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과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은 이주민의 생계안정에 도움을 주고, 이주기업의 재정착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올해 10월부터 보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보상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이주기업의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이상일 시장은 말했다. 이 시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대만 등의 국가와 반도체 패권 경쟁을 하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기술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에서는 시간이 곧 보조금이므로 국가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서는 비자발적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이주민과 이주기업의 협조가 필수불가결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서한문에 담긴 정책지원과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이주민의 생계안정과 기업의 조속한 재정착에 현실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주민이 안정적으로 재정착 할 수 있도록 구윤철 부총리가 각별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수지구 123당구클럽에서 열린 '제14회 용인특례시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에 참석해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용인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용인시장애인당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2일부터 2일간 123당구클럽과 큐타임당구클럽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1개 시·도에서 모인 선수 140여명을 비롯해 운영요원 등 200여명이 참가했으며 용인시에서는 1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이상일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모든 선수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오늘 이 자리에서 마음껏 펼치고, 멋진 승부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시고, 서로의 우의도 더욱 돈독히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장 취임 이후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용인특례시는 올해 1월 시청 소속 장애인수영팀을 창단한 데 이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50m 국제 규격 수영장을 갖춘 반다비 체육관을 건립 중이고, 전국 4개소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장애인·장애학생 중심의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24시간 장애인 온종일 긴급돌봄센터 등을 운영하는 등 장애인 건강과 복지를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항시-한동대, ‘2025 글로컬대학’ 발전방향 논의

전인지능 기반 혁신교육…지역·세계 연결 가속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와 한동대학교가 13일 영일대호텔에서 '2025년 글로컬대학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공동위원장)과 최도성 한동대 총장(추진위원장)을 비롯해 추진위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정민 한동대 글로컬대학사업단장이 지난해 성과를 보고한 뒤, 2025년 추진계획과 주요 과제, 기관별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한동대는 'Holistic Intelligence(HI·전인지능)'를 교육 철학으로 삼아 △학생설계전공 전면 운영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현장 공헌형 혁신학기제 등 차별화된 교육 모델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네르바대학과 연계한 4과목 공동개발, AI 혁신신산업 캠퍼스 신설, 5개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운영 등 주요 사업을 마무리했다. 특히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연차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으며, 187개 과제 중 99.47%를 이행해 높은 실행력을 입증했다. 최도성 총장은 “한동대는 대학 혁신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인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포항과 함께 세계로 향하는 교육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글로컬대학은 인재 양성과 취·창업, 정주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라며 “이 모델이 지역 지속 가능성의 핵심이 되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와 한동대는 앞으로 HI 기반 교육을 토대로 지역 기여형 커리큘럼을 확대하고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역과 산업의 동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글로벌 진출 벤처기업 모집 19일까지 신청…유럽 데모데이·SLUSH 참가 지원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25년 지역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협력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포항 유망 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액셀러레이팅과 해외 네트워크 연계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기획됐다.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직접 경험하고 사업 역량을 확장해 투자유치와 현지 진출 기회를 실질적으로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선정 절차는 투자자와 해외 벤처캐피털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의 서류심사와 영문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3개사를 뽑는다. 선정 기업에는 국내·해외·후속 지원의 3단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국내 단계에서는 기업별 진단 분석을 통해 사업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영문 IR 피칭 컨설팅과 모의 IR을 통해 해외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한다. 이어 현지 컨설턴트사와 연계한 해외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파트너 발굴과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해외 단계에서는 유럽 투자자 대상 데모데이와 비즈니스 매칭, 현지 기관 방문, 워크숍 등을 통해 투자·홍보 기회를 마련한다. 특히 매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북유럽 최대 창업 컨퍼런스 'SLUSH 2025' 참가를 지원해 글로벌 투자자·파트너와의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사업이 포항의 유망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고, 지역 경제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기업 진단부터 해외 진출, 후속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략적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벤처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재난안전통신망 기반 현장대응 훈련 강화 태풍·폭우 대비…구·읍면동·협업부서 대상 이틀간 실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태풍과 폭우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과 주민 대피를 위한 '현장중심 재난연락 체계' 강화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부서와 구청·읍면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2일에는 구청과 읍·면·동 담당자를, 13일에는 협업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조작법, 상호 통신 절차, 현장 상황 파악 요령, 상황보고서 작성법 등을 교육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 현장에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영상·음성·데이터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전국 단일 무선통신망이다. 정부는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처를 위해 그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경찰·소방·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매일 정기 교신을 실시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구청과 29개 읍·면·동에 재난안전통신망을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본청 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부서까지 확대해 재난 대응 소통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일일훈련과 매월 재난 대응 영상회의, 태풍·집중호우 등 극한 기상 상황을 가정한 하천 붕괴 대처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신속한 전파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 재난대응 체계를 지속 강화해 안전도시 포항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김동연, “해바라기처럼 경기도와 도의회가 대한민국 발전 위해 힘 합치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민생현안 협의를 위한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2023년 여야정협치위원회 출범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도와 도의회간 협치 채널이 다시 가동됨에 따라 주요 도정이나 조례안·예산안 등의 신속한 처리와 도정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2025년 여야정협치위원회 협약식'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여야정 협치위원회 공동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비가 많이 와서 가평, 포천에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만 피해 복구에 있어서 우리 도의회에서 여야가 한목소리, 함께 손잡아주시는 것을 보고 우리 도민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을 떠나서 함께할 수 있다는 좋은 본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인사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에 놓인 꽃은 해바라기인데, 해바라기는 다 함께 태양을 향해서 한 방향으로 모습을 취하는 특징이 있다.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쳐서 함께 가자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오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다시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이제 9월 본회의가 열리게 되면 내년도 예산안 심의, 행정감사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는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돼서 대단히 기쁘다"며 “다시 한번 경기도의 발전과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다짐의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는 1420만 도민이 살아가는 대한민국 지방정부로 그만큼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가 함께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잘 이끌어간다면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경기도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앞으로 열심히 해서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기회에 여야정협치를 위한 조례도 제정해 보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또 분과위원회에서 각각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수시로 수석님들과 소통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공동협약에 따라 여야정협치위원회는 기존 22인에서 경기도지사, 경기도의장, 경기도(경제부지사, 협치수석,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기획실장), 양당 각 4인(대표의원, 총괄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수석대변인) 등 총 14인으로 압축했다. 보다 집중도 있는 논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야정협치위원회 역할은 도정에 관한 전반적인 주요사항, 주요 조례안·예산안, 사회적 주요 쟁점, 도의회 정책ㆍ전략사업 등을 협의하여 처리하는 것으로 정했다. 여야정협치위원회에서 협의한 사항은 예산 및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며 필요할 경우 산하에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실행력을 높이도록 했다. 실무협의기구인 여야정 실무회의는 매월 첫주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여야정협치위원회는 분기별 1회씩 연 4회 개최, 긴급 정책 현안 발생시 수시 개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협약식에 이어 고영인 경제부지사와 박용진 협치수석, 양당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여야정협치위원회 사무실 현판식을 가졌다. 여야정협치위원회 사무실은 경기도의회 12층에 마련됐다. 여야정 실무진 간에 상시적인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자는 양 당 대표단의 뜻에 따른 것이다. 한편 여야정협치위원회는 2022년 11월 여야정협의체라는 명칭으로 첫발을 내디딘 민선8기 경기도의 대표 협치기구로 도와 경기도의회가 소통과 협치를 통해 민생에 기여하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활동을 했다. 그러나 2023년 여야정협치위원회로 여야정협의체를 확대 개편한 이후 여러 대내외적 여건 등으로 실질적인 협치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다. 여야정협치 복원은 지난 6월 김 지사와 김진경 도의장, 최종현·김정호 양당 대표의원의 '치맥회동'이 계기가 됐다. 회동 참석자들이 여야정협치위 복원에 합의하면서 실무 논의에 물꼬를 텄고, 백현종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원 취임 이후 경기도의 협치수석과 양 당 총괄수석 부대표 간 속도감 있는 검토 과정을 거쳐 협약식에 이르게 됐다. 협약식에는 도의회 의장단, 더불어민주당 대표단, 국민의힘 대표단과 고영인 경제부지사, 박용진 협치수석, 허승범 기획조정실장, 김상수 균형발전기획실장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올 상반기 의장단 차담회, 대표의원 차담회, 추경 및 도정협조 면담, 치맥회동, 예담채 개관식, 5분발언 의원 간담회 등 여러 차례 도의회와의 협치 행보를 추진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성남시장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 미래 첨단산업 이끌 핵심 거점”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13일 오후 제2판교테크노밸리 위든타워에서 열린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 개소식에 참석해 첨단산업 기반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개소식에서 “서강대학교가 서울을 넘어 성남 판교에 혁신 거점을 마련한 것을 환영하며 이번 캠퍼스는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을 적극 지원해 성남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 시장을 비롯해 심종혁 서강대 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시에 따르면 서강대 판교디지털혁신캠퍼스는 수정구에 소재한 위든타워 내 3~6층, 약 1만280㎡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제2판교테크노밸리 내 핵심 입지에 자리해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교육·창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 산학연 허브로 운영된다. 산학공동연구소, 계약학과, 창업지원단 등을 중심으로 실무형 교육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낼 계획이다. 입주 대상 시설은 스타트업기업, 엑셀러레이터, 팹리스산업협회 등이 사용하는 스타트업 공간(3·5·6층), 중소벤처기업 지원 공간·스타트업 라운지·코워킹 존 등으로 구성된 산학교육시설(4층), 학교·기업 연구소와 관련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ICC산학공동연구센터가 들어서는 산학공동연구실(5층)이다. 성남시는 이번 캠퍼스를 거점으로 지난 7월부터 서강대와 '글로벌 반도체설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판교 KAIST AI 교육연구시설, 성균관대 팹리스 AI 연구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와 팹리스 얼라이언스 운영 등 정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핵심 기술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한편 시는 분당구 정자동 지하통로(토끼굴) 입구 757㎡ 규모 공공공지를 정원 있는 생활권 보행로로 새 단장했다. 이 지역 토끼굴 입구는 경부고속도로 아래로 금곡동(한국도로공사 건물 쪽)과 정자동(두산타워 건물 쪽)을 걸어서 넘나드는 지름길로 이용되는 곳으로 평소 하루 평균 100여 명이 지나다니지만 입구로 들어서는 공터는 수풀이 우거진 비포장 비탈길인 데다가 조명이 어두워 안전이 우려됐다. 담당 관청인 분당구는 이곳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3개월간 4억1000만원(시비 2억1000만원, 도비 1억, 민간 기업 기부금 1억원)을 들여 해당 용지에 보도블록을 깔고 수목 식재, 엘이디(LED) 경관조명 31개 설치 작업을 했다. 두산타워 건물 앞 횡단보도 지점에서 토끼굴 입구로 내려오는 경사로 20m 구간엔 지붕(차양)이 있는 나무 계단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 조명시설 6개와 공공공지 내 정원을 산책할 수 있는 'ㄷ'자 형태의 나무 데크를 총 80m 길이로 설치했다. 이중 지붕 달린 나무 계단과 태양광 조명시설은 인근 두산에너빌리티와 HD한국조선해양이 각각 5000만원씩 기부한 기금(1억원)으로 설치했으며 해당 시설은 성남시에 기부채납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 관계자는 “민관 협력으로 공공공지 정비를 완료해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민관이 협력한 도시 개선 모델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한양대·국민대 연구팀, ‘vCNN’ 기술로 IEEE TDSC 2024 최우수논문상 단독 수상

한양대학교 정보시스템학과 오현옥 교수 연구팀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김지혜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검증형 인공지능(Verifiable AI) 기술 'vCNN'이 국제 저널 'IEEE Transactions on Dependable and Secure Computing(TDSC)'의 2024년 Best Paper Award를 단독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입력 데이터나 모델을 공개하지 않고도 인공지능 추론 결과의 정확성을 증명할 수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방식이 개인정보·영업 비밀 노출 우려와 과도한 계산 시간 문제로 대규모 서비스 적용이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해 의료, 금융,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vCNN(Verifiable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은 영지식증명(zk-SNARKs) 기반으로, AI가 규정 절차에 따라 정확히 계산했다는 사실만을 짧고 간결한 증명으로 제공한다. 연구팀은 CNN의 핵심 연산인 합성곱(convolution) 검증 구조를 새롭게 설계해 복잡도를 기존 O(l·n)에서 O(l + n)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그 결과 MNIST 모델에서 약 20배, VGG16 모델에서 약 1만8,000배의 증명 속도 향상을 이뤘으며, 보안성 역시 수학적으로 입증됐다. 오현옥 교수는 “vCNN은 신뢰 가능한 AI 구현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연 기술"이라며 “향후 의료·금융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AI 신뢰성을 보장하는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TDSC는 IEEE Computer Society가 발행하는 보안·신뢰성 분야의 세계적 권위(Q1) 국제 저널로, 매년 게재 논문 중 단 한 편에만 Best Paper Award를 수여한다. 이번 수상은 올해 유일한 단독 수상으로 기록됐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논문 'vCNN: Verifiable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Based on zk-SNARKs'에는 국민대 이승화 박사가 제1저자, 한양대 고한경 박사가 참여했으며, 오현옥 교수와 김지혜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최종오 익산시의원, ‘모현동 현대2차 아파트 정문 진입로’ 주차 민원 해결 나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오 의원은 '모현동 현대2차 아파트 정문 진입도로'에서 증가하고 있는 주차 관련 민원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방문한 '모현동 현대2차 아파트 정문 진입도로'는 폭이 약 10m인 도로로 노상주차장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최근 주정차 차량 증가와 인근 상가 이용자들의 이중 주차로 인한 도로 통행 불편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해 왔다. 현대2차 아파트 관리소장은 “그동안 주민들이 배려하면서 생활해 왔는데 최근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최종오 의원은 “지금까지 현대2차 아파트 정문 진입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양보하고 이해하며 안전한 거리문화를 조성해 왔다"며 “시민들의 아파트 진입도로 이용 편의 향상과 주정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노상주차장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요청 사항에 대해서는 익산경찰서의 심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 평창군, 평창군시설관리공단, 영월군 소식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13일 평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심재국 군수를 비롯한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감성 청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단순 전달식 강의에서 벗어나 뮤지컬 형식을 접목해 청렴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도록 기획됐다. 작품은 부정부패와 갑질 등 공직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며, 공직자의 청렴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뮤지컬 공연 후에는 정희정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전문 강사가 청렴 특강을 진행했다. 강의에서는 앞서 다룬 사례를 바탕으로 청탁금지법 등 주요 반부패 법령을 구체적으로 해설하며,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청렴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 심재국 군수는 “이번 교육이 모든 공직자가 청렴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청렴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이 지역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잇따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공단은 13일 태백시시설관리공단과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상호 기부를 실시했다. 양 기관은 각각 210만 원씩, 총 420만 원을 기부하며 두 지역의 발전기금 조성에 힘을 보탰다. 이번 상호 기부는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 영월군시설관리공단과의 교차 기부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주도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공단의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모인 기금은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 활성화 사업에 사용된다. 이번 기부금은 양 지역의 복지 확대,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청년·고령층 지원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순철 이사장은 “이번 기부는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닌, 서로의 지역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상생의 약속"이라고 강조했고, 남궁증 이사장은 “두 지역의 우호와 공동 번영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보다 앞선 8일 진부면사무소에서 '진부전통시장 주차타워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진부면장, 번영회, 상인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주차타워 운영 효율과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진부전통시장 주차타워는 총사업비 9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190대의 주차면과 전기차 충전기 10대를 갖추고 있다. 2025년 4월부터 공단이 운영을 맡아왔으며, 이날 토론회에서는 평일과 장날의 이용률 격차, 할인처리 시스템, 노상주차 해소 방안 등이 주요 논의 과제로 제시됐다. 최순철 이사장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제안된 개선안을 적극 검토해 주차타워가 주민과 상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앞으로도 인근 지자체·공공기관과 협력해 고향사랑기부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월=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영월군과 서울시 '넥스트 로컬' 청년들이 지난 7월 영월에서의 첫 교류에 이어,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에서 비즈니스 여행을 진행하며 협력 프로그램의 두 번째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영월X서울시 넥스트 로컬 청년 비즈니스 협력 프로그램' 서울편은 서울의 선도적인 청년 비즈니스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 청년들은 성수동 상상플래닛, 연희동 어반플레이, 서울 먹거리 창업센터를 방문해 각 기관 관계자의 도슨트 투어를 통해 복합문화공간 운영 방식과 창업 생태계의 흐름을 깊이 있게 배웠다. 일정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넥스트 로컬X신세계백화점'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찾아 로컬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판매 전략과 서울 시장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팝업스토어는 '지역의 우수 자원과 청년 창업가의 아이디어가 결합된 상품'을 주제로, 영월팀의 △위로약방 △홀썸위크 △드문 △옥빵맨 등이 참여해 영월의 특색을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는 8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이번 협력 프로그램이 영월과 서울 청년들 간 장기적 동반관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과 청년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월의 자원과 서울의 혁신이 결합한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이 구체화되며, 지역 경제와 청년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국민대 학교기업 ‘HAL 엔터테인먼트’, 교육부 4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 선정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공연예술학부 영화전공의 학교기업 'HAL 엔터테인먼트'(HAL Entertainment)가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4단계 학교기업지원사업(지역전략산업연계형)에 선정됐다. HAL 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AI)의 정밀한 연산 능력과 인간 중심의 따뜻한 감성을 결합해 차세대 영상 콘텐츠를 창작하는 기업이다. 사명(社名)의 'HAL'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에서 착안, '기술과 인간미가 공존하는 콘텐츠 제작'이라는 철학을 담았다. 그동안 HAL 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상암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입주해 국내 유수 콘텐츠 기업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왔다. 드라마·영화 제작은 물론, 예비 창업자 인큐베이팅, 공익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확장에 기여했다. 이번 선정으로 HAL 엔터테인먼트는 ▲서울 동북권 골목상권 소상공인 매출 증대 ▲AI·전통 영상제작 융합형 인재 양성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포스트 프로덕션 특화 교육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전문인력 배출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전략은 이미 3단계 사업에서 가능성을 입증됐다. 2024년 HAL 엔터테인먼트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수료한 국민대 영화전공 졸업생들은 영화·드라마 제작사, 방송사, 교육기관, 기업 홍보팀 등으로 진출해 8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대 영화전공의 현장 중심 교육(PBL)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김창주 HAL 엔터테인먼트 대표(국민대 영화전공 교수)는 “영화 제작 현장에서 생성형 AI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학교기업을 통해 첨단 제작기술과 창의적 스토리텔링 역량을 동시에 강화해 변화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웹툰학과, 2026학년도 비실기 전형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 웹툰학과가 고3 졸업예정자,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을 비실기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웹툰학과는 웹툰 작가, 웹툰 PD, 스토리 작가, 캐릭터 디자이너 등 웹툰·애니메이션·그래픽디자인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졸업생들은 네이버·카카오페이지·투믹스 등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작품을 연재하며 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네이버 웹툰 작가도 배출한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웹툰산업 진출을 꿈꾸는 내신 4~6등급 수험생들의 상담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실기 전형을 운영하는 애니메이션학과는 기초미술부터 출판만화, 웹툰, 2D·3D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콘셉트아트까지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제작기술을 습득하게 하며, 영상 그래픽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각디자인학과 역시 비실기 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며,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축과 실무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 응용, 편집 디자인, 영상 제작 등 실무 중심의 수업을 통해 재학생들이 80% 이상의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아전은 이외에도 게임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다양한 전공에서 신입생을 모집 중이며, 모든 전공에서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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