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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남양주시의회-동두천시의회-안양시의회-양평군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는 18일 제313회 임시회 폐회 후 경의중앙선 철도 상부 입체복합문화공원 조성 공사 현장에 들러 진행 상황을 농밀하게 점검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공사 추진 현황 확인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수도권에 내린 호우에 따른 대규모 건설 현장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자 이뤄졌다. 박경원 도시교통위원장을 비롯해 김지훈(민) 부위원장, 이상기-김지훈(국)-김영실-이수련-김상수-이진환 의원 및 집행부 관계부서 공무원, 현장 관계자 등이 이날 현장 방문에 함께했다. 도시교통위원들은 복개 공사 감리단장으로부터 공사 추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집중호우 등 급격한 기상 여건 변화에 따른 안전사고 대응 방안 등을 점검-논의했다. 특히 부득이하게 야간작업을 진행하더라도 소음을 최소화해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상부에 거치 작업을 할 때 안전에 유의해서 작업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철도 복개 구간 단차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등 시설 및 조형물 설치, 빛을 활용한 공원 조성도 적극 검토해 해당 공간을 남양주 랜드마크로 조성하라고 주문했다. 박경원 위원장은 “대형 공사 현장에선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이니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매몰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보다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철도 상부 입체복합문화공원 조성은 경의중앙선(도농~양정)으로 단절된 구간(594m)을 복개해 상부에 약 1만8000평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양주시는 단순한 공원을 넘어 문화-교육-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미래지향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권영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지난 17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OBS 자치분권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정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OBS 경인TV가 주최하는 자치분권대상은 지방의회 의원 중 주민 소통, 자치입법, 예산 감시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우수 의원을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는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463명 기초의원 중 7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권영기 의원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성실한 의정활동과 시민 중심 조례 제정, 현장 소통을 기반으로 한 민생정책 추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 청년정책, 복지환경 개선, 도시기반 확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과 밀착 소통을 통해 지방자치 본질과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 왔다. 의정활동 전반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정철학을 바탕으로, 현장을 누비며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온 권영기 의원은 정책 수립 초기 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소통 기반 의정'의 실천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권영기 의원 개인뿐 아니라 동두천시의회 전체의 의정 역량 강화와 자치분권 노력에 대한 성과로 의미가 크다. 권영기 의원은 19일 “이번 수상은 개인이 아닌 동두천시민과 동료의원들의 헌신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시민 중심 의정활동과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는 18일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10건, 동의안 2건, 의견 청취 2건 등 14개 안건을 처리하고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선 조지영-김경숙-김정중-음경택 등 4명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조지영 의원은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을 적극 제안했다. 태양광 발전 도입은 전기요금 절감, 유휴공간 효율적 활용, 지역 에너지 자립률 향상,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며, 이미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에 조지영 의원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 가능성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비와 도비를 확보하고, 민간 자본과 기술을 활용하는 민간 투자형 기부채납 방식 또는 ESCO 사업 방식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김경숙 의원은 안양시 정비사업에서 과도한 기부채납과 공공기여 부담이 조합원 분담금 상승과 원주민 재정착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양시가 일반회계에서 주거환경정비기금을 확대하고, 30억원으로 제한된 공사비 보조 상한선을 현실화하거나 단계적 폐지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입체공원 조성 등 용적률 인센티브를 유도하는 창의적 정비 방식을 도입하고, 사업성에 따라 기부채납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마련을 제언했다. 김정중 의원은 안양시 전통시장의 안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말마다 부족한 주차공간과 시장 인근 골목길 불법주차 및 이중주차로 인해 주민 통행과 보행자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노후 주차 시설 전면 재정비와 추가 주차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혹서기에는 전통시장 지붕 온도가 50도 이상, 실내 온도가 30도를 넘으며 상인과 방문객 모두 고통받고 있어 쿨링포그 설치 등 폭염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음경택 의원은 안양시가 5번 마을버스 노선 변경 과정에서 주민과 지역구 의원을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행정을 추진한 점을 비판했다. 특히 주민 의견 수렴과 설명회, 공청회 등 사전 협의가 필수인데도 이를 무시해 30년 이상 거주한 주민 권리와 대중교통 이용권이 심각히 침해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구 의원과 협의도 없는 추진은 지역 대표성을 훼손한 중대한 문제라며 노선 변경은 철회됐으나 앞으로 정책 수립과 실행에 시민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모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비록 짧은 회기였지만 시정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의회는 '상수원관리지역 규제 개선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18일 열린의회실에서 열고 수도권 상수원 보호를 이유로 장기간 유지된 중첩 규제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이번 용역은 양평군이 상수원보호구역, 수변구역,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등 중첩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현실 속에서 주민의 삶과 재산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양평군의회는 '양평군 의원연구단체 구성과 운영 조례'에 따라 윤순옥 의원을 위원장으로, 지민희 의원을 간사로 하는 '양평군 상수원관리지역 규제 개선 연구회'(총 7명)를 구성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용역 수행기관, 집행부 관계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해 주요 과업 내용을 공유하고 양평군의회 기대와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평군의회는 이번 용역이 주민의 실질적인 불편과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고, 양평군의회와 양평군이 직접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 성과는 주민에게 널리 알리고 조례 초안이나 건의문 등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성과물로 이어져야 하며, 과거 중앙정부의 규제 완화 사례와 지자체 대응 방식도 분석해 달라고 제안했다. 윤순옥 의원은 “이번 연구용역을 단지 시작이 아니라 규제 개선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하겠다"며 “의회와 주민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정부와 중앙부처에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의회는 지난 3월 경기동부권 7개 시-군과 공동 대응을 위해 '상수원관리지역 피해대응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협의회-정책협의회-자문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인 입법-행정 대응을 펼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강수현 양주시장 “3년간 도약 완성도 제고 박차”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양주시가 출범 이후 3년간 교통-산업-교육-복지-문화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며 '경기북부 허브 도시'로서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다. 시정 비전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에 부합하는 행보를 걸어온 셈이다. 2022년 7월, 민선8기 출범 당시 23만명 수준이던 양주시 인구는 2025년 6월 기준 29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수도권 전철망 확대와 산업단지 조성, 교육특구 지정 등 실질적인 도시 체질 개선이 이뤄지며 정주 여건 개선이 인구 유입으로 이어진 결과다. 아울러 '시민 중심 행정'은 민선8기 시정 운영 핵심 키워드다. 강수현 시장은 시민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실질적 거버넌스 토대를 놓았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19일 “앞으로 1년은 도약을 넘어 실질적 변화를 결실로 거두는 시기"라며 “효율과 실행력을 앞세워 시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정책 완성도를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착공, 교외선 운행 재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등은 양주를 '경기북부 교통 중심지'로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구간은 분리 시행으로 사업 속도를 높였고, 옥정~포천 광역철도도 본격화 됐다. 서울~양주 고속도로는 민자사업은 설계에 착수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중교통도 크게 바뀌었다. 광역버스 1304-1306-8300번이 신설됐고, 수요응답형 버스(DRT) '똑버스'는 옥정-회천신도시에 이어 서부권까지 확대 운영돼 동서 균형발전 토대가 됐다. 아울러 교통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형 택시'는 운행 지역, 운행 시간(24시간), 운행 횟수가 확대됐고, 교통약자를 위한 '양주 동행콜' 차량도 34대까지 증차했다. 특히 택시 41대를 올해 추가 공급해 총 433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소비도시'를 넘어 '자족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산업기반 확충에 집중했다. 은남일반산업단지와 경기양주테크노밸리 착공은 산업기반 확장에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더구나 작년 경기도로부터 54만㎡ 규모의 공업지역을 배정받은데 이어 올해 38만㎡를 추가 확보하며 총 92만㎡의 공업지역 물량을 확보했다. 도심 개발도 속도를 냈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단계별 준공을 통해 도시 인프라 기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주거-업무-행정 등 복합기능을 집중 배치해 양주역을 중심으로 한 자족기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주시는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구'로 지정되며 약 100억원 규모 교육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양주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위해 '양주형 AI-SW 창의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게다가 양주고-양주백석고-덕정고 등 관내 3개 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돼 고교 교육 다양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복지 인프라도 전방위로 확충됐다. 양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양주시희망노인복지관, 경기북부장애인복지지원센터가 차례로 문을 열며 생애주기별 복지 지원체계가 구축됐다. 이와 함께 양주시는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및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목표로 경기도 및 유관기관과 실무협의를 본격화했다. 양주시는 도시 성장에 걸맞게 문화-역사 자원을 도시 정체성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회암사지는 올헤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등재됐으며, 오는 2029년 본등재를 목표로 국가유산청의 예비평가를 준비 중이다. 문화축제 분야도 가시적 성과가 이어졌다.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와 천일홍축제는 나란히 '2025년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에 선정됐다. 특히 천일홍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가을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관광도시'로 전환도 본격화됐다. 올해 1월 재개통된 교외선을 기반으로 양주회암사지-장흥관광지 등 주요 관광자원을 잇는 테마형 순환 관광 콘텐츠가 마련되고 있으며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로드맵도 함께 준비 중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포항시,영진전문대,영천시,울진군,대구보건대,대구시교육청 소식

◇포항시, 장관감염증 환자 급증… 여름철 식품 위생관리 강조 “덥고 습한 날씨, 식중독 주의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최근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장관감염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민들에게 음식물 보관과 개인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자료를 인용해 “최근 5년간 장관감염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세균성 감염증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4주간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에 의한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살모넬라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달걀을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껍질을 깬 후에는 곧바로 가열 조리해야 한다. 또한, 조리 전후에는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캄필로박터균 감염은 덜 익힌 육류, 비살균 유제품, 오염된 식품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생닭을 손질할 경우, 다른 식품과의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조리 마지막 순서에 손질하고, 닭고기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하단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장관감염병으로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과 비브리오패혈증이 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오염된 소고기, 생채소, 유제품, 수돗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이를 예방하려면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식재료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해산물 섭취나 바닷물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고위험군인 만성질환자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삼가야 한다.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음식물 위생 관리와 손 씻기 같은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이 설사나 구토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AI 미래 인재들,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2025 인공지능 혁신융합대학 AI캠프' 성료… 전국 8개 대학 70여 명 참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전국 대학생 70여 명이 한여름 방학을 반납한 채 열정을 쏟은 '2025 인공지능 혁신융합대학 여름방학 AI캠프'가 18일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수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캠프는 교육부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4일부터 닷새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I 기초 이론부터 창의적 문제 해결력, 협업 능력을 함께 기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캠프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팀별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경진대회가 열려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평가 결과, △금상은 영진전문대 '5조 어쩌다5조팀', △은상은 서울시립대 '13조 ㅁ ㄷ ㅁ ㄷ팀'이 수상했고, △동상은 경북대 '10조 황금쭈꾸미팀'과 서울시립대 '12조 Badi팀'이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우수상에는 경북대 '11조 11번가팀', 영진전문대 '2조 IL팀'이, △장려상에는 성균관대 '14조 샌애기팀', 전남대 '9조 구자철팀', 영진전문대 '1조 E조'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팀에게는 총 46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번 캠프에는 AI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AI COSS) 참여 대학인 영진전문대, 전남대, 경북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외에도 계명대, 영남이공대, 한양여대 등 전국 8개 대학이 참여했다. AI COSS사업단이 개발한 비교과 프로그램 'AI 기초 실습'도 함께 운영돼, 참여 대학 간 학점 교류 기반 마련에도 기여했다. 김종규 영진전문대학교 AI COSS사업단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인상 깊었다"며 “대학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AI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청년 예술가 판로 확대 나선다 청년감성상점–힐튼경주 업무협약… “기프트숍 통해 지역 작가 창작물 전시·판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청년감성상점과 힐튼경주가 지난 17일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판로 확대와 창작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청년 예술가들에게 지속적인 활동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로컬 창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예술가 작품의 판로 지원 △한정 굿즈 제작 △청년 창업가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은 힐튼경주 내 기프트숍 '퀘스트(QUEST)'에서 전시 및 판매된다. 이에 따라 청년 작가들의 작품이 실제 소비자와 만날 기회를 넓히고, 창작물의 대중성과 상업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가 직접 운영하는 '청년감성상점'은 지역 청년 예술가와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시 및 판매 공간을 제공하는 청년지원 플랫폼으로, 매년 19세~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상품 입점 공모전을 열어 창의적 로컬 콘텐츠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이 청년 예술가들에게는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지역사회에는 청년 창업가와의 새로운 연결 고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진군,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 추진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완화·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은 지역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공공배달앱 '먹깨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련됐으며, 군은 총 3천 원 할인 쿠폰 1만 2천 매를 발행했다. 소비자는 먹깨비 앱에서 1만2천 원 이상 주문 시 1인당 최대 5회까지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쿠폰은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먹깨비는 가맹점 가입비와 광고비가 없고, 중개수수료도 1.5% 수준으로 민간 배달앱에 비해 낮아 지역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는 할인 쿠폰 외에도 울진사랑카드 결제 시 10% 캐시백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맹점 신청은 '먹깨비사장님사이트'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소비자는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한 뒤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울진군 먹깨비는 지난 2022년 9월 1일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가맹점 수는 233개소에 달한다. 누적 주문 건수는 24만 건, 총 거래액은 64억 1천만 원을 기록했으며, 울진사랑카드 결제 비율은 평균 77%로 지역화폐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군은 오는 10월 추석과 12월 연말에도 할인 쿠폰을 추가로 발행해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여름 할인 이벤트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먹깨비가 소비자와 상생하는 지역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북구보건소, 치매 극복 위한 손잡아 지역사회 인지재활 네트워크 구축… '늘봄 서포터즈' 양성 교육도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와 대구북구보건소가 지역사회 치매예방과 인지재활에 본격 나섰다. 양 기관은 18일 대구보건대학교 본관에서 치매 커뮤니티케어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대구보건대학교 김지인 대외부총장과 최선영 RISE사업단장,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을 비롯해 대구북구보건소 이영숙 소장, 최신혜 건강증진과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치매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가족 지원체계 구축에 협력하고, 건강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는 '늘봄 서포터즈 치매 커뮤니티케어 파트너 양성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한달빛공유협업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지역사회 돌봄 활동에 참여 중인 교수·학생 봉사단 '늘봄 서포터즈' 8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치매파트너 및 파트너플러스 양성과정으로 구성돼, 치매에 대한 기초 이해부터 정신행동증상 관리, 재가방문 사례관리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이 다뤄졌다. 황보서현 한달빛공유협업센터장은 “대구보건대는 2018년 대구 최초로 치매극복선도대학으로 지정된 후 지속적으로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구보건소와의 협력을 더욱 실질화해 치매 예방과 인지재활, 파트너 양성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한달빛공유협업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돌봄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북구보건소 역시 치매안심센터를 통한 치매 조기진단과 환자 지원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동구청과 부모교육 행사 열어 영유아 부모 대상 '비커밍맘' 프로그램 운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동구청과 함께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키콕스홀에서 영유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 행사 '가족성장이야기–비커밍맘(becoming mom)'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육아는 부담이 아닌 행복, 함께하는 행복 육아'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기반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동구청이 주관해 영유아 부모, 양육자, 예비부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자녀교육 가이드북 소개를 비롯해 성격 강점 검사 및 해석·상담, 저속노화 건강정보 제공, '마음이 인형' 만들기, 힐링 화분 제작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육아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부는 가족 뮤지컬 '비커밍맘' 공연이 이어졌다. 연애와 결혼, 직장생활과 육아 등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을 통해 참가자들은 생명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기반 유아교육·보육 지원사업이 보다 내실 있게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동구청뿐 아니라 수성구청, 지역 대학 등과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형 교육·돌봄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대구·경북 집중호우 피해 확산… 도로통제·주민대피 잇따라

경주 시간당 30㎜ 쏟아져 호우경보… 고령·포항 등 183세대 246명 대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 지역에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통제와 주민 대피가 잇따랐다. 경북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1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주 외동 106.5㎜, 고령 92.5㎜, 대구 달성 70.5㎜, 청도 67.5㎜, 경산 58.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주는 새벽 4시를 전후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오전 4시 30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대구와 경북 20개 시·군에는 현재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 하루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많은 곳은 150㎜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비 피해도 속출했다. 대구 수성구 사월 지하보도, 동구 숙천교·안심교·공항교 하부도로가 침수 우려로 전면 통제됐다. 북구에서는 팔거천과 동화천 출입이 제한된 가운데, 금호강 칠성교 수위는 밤새 1m까지 상승했다가 오전 들어 0.5m로 낮아졌다. 경북 지역에서도 포항시 국지도 69호선 일부 구간, 흥해읍 곡강 침수교, 경주시 동방교와 황성동 도로, 경산 오목잠수교 등 5곳이 통제 중이다.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고령·포항·경주·영주·상주·청도·성주 등 7개 시·군에서 총 183세대 246명이 마을회관 등 임시시설로 사전 대피했다. 지역별 대피 인원은 포항 90세대 120명, 고령 39세대 51명, 청도 20세대 33명, 경주 14세대 18명, 영주 13세대 15명, 상주 4세대 6명, 성주 3세대 3명 등이다. 산사태 위험도 커졌다. 청도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으며, 고령·성주·예천·안동·봉화·문경 등 6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 당국은 산간과 하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안전 확보를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봉화군의회, 석포제련소 토양정화 문제 관련 해결방안 정부에 건의...안동농협-정선 4개농협, ‘정선사과 유통 활성화’ 맞손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석포제련소의 토양오염 정화 문제와 관련해 환경보전과 지역경제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균형 있게 반영한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공식적으로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석포제련소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산업시설이자 동시에 오랜 기간 제기되어온 환경오염 문제의 중심에 있는 사업장으로, 현재 조업 중인 공장의 구조적 특성상 일부 오염 부지의 신속한 정화 이행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봉화군의회는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환경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군의회가 제시한 건의안에는 △지역사회에 미치는 경제·사회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도 운영의 유연성 확보 △현장 실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이고 단계적인 정화계획 수립 △정부, 환경 전문가, 관련 기업, 환경단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특히 군의회는 일방적인 행정조치나 지역 배제 방식의 환경정책은 지역 갈등을 심화시키고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관련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의회는 “환경보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국가적 책무이지만, 지역주민들의 생계와 터전 또한 함께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봉화군의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을 도출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건의는 토양환경관리법과 환경오염 예방정책의 지역 적용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와 중앙정부 간의 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봉화군의회의 실질적 해법 제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안동농협-정선 4개농협, '정선사과 유통 활성화' 맞손…산지 연계 유통체계 본격 가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이 강원도 정선지역 4개 농협과 손잡고 정선사과의 안정적 유통과 판로 확대에 나선다. 안동농협은 17일 강원도 정선군 정선농협 한우타운에서 정선농협, 여량농협, 임계농협, 예미농협과 함께 '정선사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농협 간 상생모델 구축과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유통체계 연계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농협정선군지부,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사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정선지역 4개 농협은 자체 선별한 사과를 안동농협에 출하하며, 안동농협은 품질 확인 후 추가 선별 과정 없이 안동농협농산물공판장을 통해 전국으로 상장·유통하거나,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한 유통 경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여 농협들은 공동 홍보, 유통 정보 공유, 물류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산지 간 연계를 통해 유통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품질의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안동농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지 간 연계 유통모델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공판장을 중심으로 한 합리적이고 신속한 유통체계를 실현하고, 생산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농산물 유통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이번 협약은 농협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정선사과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의 우수 농산물이 안동농협의 공판장을 통해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내년 부산 지선 구청장 출마자…‘풀뿌리 정치인’ 주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새 정권에선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부산지역에 대해 해수부 부산 이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우며 내년 지방선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의 경우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아온 만큼, 내년 지선 승리를 위해선 '부산의 민심'이 꼭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서 지역균형발전의 시발점인 '풀뿌리 정치인' 출신 출마 예상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사상구청장에 도전하는 서복현 경남정보대 사회복지과 교수는 2006~2014년 사상구의회 재선 의원 출신이다. 그는 구의원을 지내다 대학교 교직 활동을 하다가 사무국장 역할을 맡아온 덕에 다양한 연령층과 소통이 유연한 인물로 꼽힌다. 또 사상 구정을 살펴온 구의원 출신 뿐 아니라 사상구에 있는 경남정보대에서 교수 활동을 해 온 '사상구 토박이'인 그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른 인사로 평가된다. 여기에다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요청을 받고 다시 정계 입문해 사무국장을 맡은 만큼, 고 장 의원의 지지 기반을 흡수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주변에선 윤태한·김창석 시의회 의원도 구청장 후보군으로 거론하고 있다. 다만, 고 장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구분되는 서 교수의 도전으로 이들의 입지가 쪼그라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들 중 한 명은 조병길 구청장과 당내 경선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해운대구청장에 뜻을 품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실의 정성철 보좌관도 3선의 구의정 활동을 해 온 '풀뿌리 정치인'으로 꼽힌다. 해운대 구의원에 이어 의장으로 역임할 당시 12년 동안 해운대 골목골목을 돌며 구민들과 소통해 왔다. 이 덕에 그 누구보다 지역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어 준비된 '중고 신인'으로 지역에선 정평이 나있다. 해운대의 경우 선거구가 나뉘어 있어, 아직은 눈치를 보고 있는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등 갑을 후보군들과의 당내 경선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김성수 현 구청장과의 대결이 예고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민주당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과의 본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소속으로 동구청장 출마가 전망되는 김종우 전 동구청장 비서실장 역시 구의원 출신이다. 지역 밀착형 정책을 앞세운 최형욱 지역위원장의 동구청장 재임 당시 지근 거리에서 참모 역할을 해 온 그는 여야를 아우르는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에서도 유독 보수세가 센 원도심인 동구에서 지역 밀착형 스킨십을 꾸준히 해 온 덕분에 주민들의 지지가 높은 편이다. 이러한 강점 덕분에 김 전 비서실장의 당내 경쟁자는 없다. 그는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국민의힘 소속 김진홍 동구청장과 그와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는 국민의힘 소속 강철호 시의원 중 한 명과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지난 17일 저녁 발생한 소하동 아파트 화재 사고로 심리적 불안감을 겪는 시민을 위해 현장 중심 심리 지원에 나섰다. 우선 이재민 대피소인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재난 초기 겪는 불안, 무기력, 혼란 등 심리 반응으로부터 신속하게 이재민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상담소에선 전문 상담을 받기 전 당장 심리적 안정감과 지지를 제공하는 심리적응급처치(PFA, Psychological First Aid)를 시행한다.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감정 조절과 마음 이완에 도움을 준다. 심리상담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화 문의 후 방문하면 상담받을 수 있다. 운영시간 외에는 24시간 위기 상담 전화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오는 20일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의 '마음안심버스'가 소하동 화재 현장을 찾아 심리 회복을 지원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이나 사고 등으로 심리적 충격을 겪는 사람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이동식 심리 지원 버스로, 스트레스 측정, 정신건강 평가, 1대1 전문가 상담 등 맞춤형 심리 회복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명시가 큰 사고로 트라우마를 겪을 시민을 위해 사고 직후 국가트라우마센터에 신속히 지원을 요청하면서 지원이 이뤄졌다. 사고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사고 소식으로 인해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광명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9일 “물리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회복 없이는 진정한 일상 복귀가 어렵다"며 “광명시는 피해자와 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오는 21일부터 모든 군포시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군포시는 소비쿠폰 지급 준비에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군포시는 관내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담 창구를 설치하고, 민원콜센터를 통해 신청 방법과 사용처 등 다양한 시민 문의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소비쿠폰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지역사랑상품권(군포愛머니) △각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은 △지역화폐 및 선불카드의 경우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용-체크카드는 제휴 카드사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1차 신청은 7월21일부터 9월12일까지 접수하며, 신청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1·6 : 월요일 △2·7 : 화요일 △3·8 : 수요일 △4·9 : 목요일 △5·0 : 금요일)가 적용된다. 오는 28일부터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2차 신청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소비쿠폰은 군포시 관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종에서 사용 가능하며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사행성 업종, 환금성 업종 등에선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 기한은 11월30일까지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19일 “이번 소비쿠폰 지급은 민생 회복이란 국가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며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회복을 뒷받침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현란한 조명 아래 전자음이 쏟아지고, 발바닥은 리듬에 따라 흐른다. 관람객 흥은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이곳은 시흥시 거북섬 웨이브파크 특설광장이다. DJ 수빈의 손끝에서 시작된 리듬은 DJ소다, 이나, 주디 등을 거쳐 박명수의 익숙한 외침과 어우러져 광장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만들었다. '2025 WSL 시흥 코리아 오픈'이 개막한 18일, 저녁에는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도 막을 올렸다. 한낮 서퍼의 열기는 이날 밤 DJ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웨이브파크 광장을 현란한 조명과 비트로 가득 채웠고, 2000여명 관람객 함성과 웃음이 거북섬을 가득 채웠다. 써머비트 페스티벌과 함께 열린 WSL 개막식에 참여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지고 있는 만큼, 남은 일정 동안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서핑의 진정한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대 주변에는 시흥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이 마련돼 방문객은 열기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느꼈다. WSL 대회 이튿날인 19일 저녁에는 전국 대학의 신예 DJ들이 무대를 이어받아 써머비트 페스티벌 대미를 장식한다. 젊은 감성과 자유로운 에너지가 일렁이는 무대가 웨이브파크를 찾은 모든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신속하고 원활한 지급을 위해 18일 일선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신청 과정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안산시는 오는 21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시작함에 따라 모든 행정복지센터에 현장 접수처 설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18일 이민근 시장은 상록구 성포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오프라인 접수 창구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현장에서 만난 직원들을 격려하며 이민근 시장은 “시민 모두가 불편함 없이 신속하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난달 18일 기준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1차 신청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된다. 1차 지급액은 일반 시민 15만원, 차상위 및 한부모가족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원이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에게 10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1·2차 지급분 모두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21일부터 첫 주 동안은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주말(토·일요일)은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며 오프라인 신청은 불가하다. 200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는 개인 신청이 원칙이나, 미성년자의 경우 주민등록상 세대주가 대신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카드사 어플리케이션과 누리집, 안산사랑상품권(다온카드) 어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채널과 동 행정복지센터 현장 창구, 은행 영업점 현장 창구 등에서 가능하다. 이민근 시장은 “현장 준비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시민께 불편이나 혼란이 없도록 하라"며 “첫 시작부터 신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18일 강화군 소재 라르고빌 리조트에서 시협의체 20주년과 동협의체 10주년을 기념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합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함께 걸어온 20년, 이웃과 함께한 10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잔행됐으며, 복지 현장에서 활약하는 31개 동 협의체 위원과 시협의체 위원, 관련부서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의체 활동을 함께 돌아보며 서로를 격려하는 한편 앞으로 방향을 다각도로 심도 있게 모색했다. 아울러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했다. 퀴즈로 안양시 다양한 정보와 정책을 쉽게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구재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은 “협의체가 위원들과 함께 지난 시간 동안 수많은 변화를 이뤄내고 성장했다"며 “680명 위원들 헌신과 열정과 신뢰로 뜻깊은 시협의체 20주년, 동협의체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오전 워크숍 출발을 환송하는 자리에서 “한결같이 주민 곁에서 활동해준 협의체 위원들께 깊이 감사하다. 앞으로도 민과 관이 협력하는 따뜻한 복지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005년 출범해 관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통합적 사회보장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2015년에는 31개 동 협의체가 구성됐으며 주민 참여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침수와의 전쟁 선포… 1425억 투입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반복되는 여름철 침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해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3년간 고양시는 재해예방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 총 1034억원 국-도비를 확보해 총사업비 1425억원 규모 재해예방 사업에 투자한다. 이는 경기도 내 최고 실적이며 2위 시-군(710억원) 대비 324억원(약146%)이나 많은 수준이다. 아울러 침수 및 사고 위험이 높은 자연재해 취약 구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풍수해 등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정비해 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9일 “고양에는 한강 수위보다 낮은 곳이 많아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배수처리능력이 침수 예방의 핵심적인 요소"라며 “앞으로 더욱 빈번해지는 이상기후로부터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재난-재해 예방 사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고양시(대화배수펌프장 계측) 최대 시간당 강수량은 102㎜, 누적 강수량은 303㎜로 전년 시간당 54㎜, 누적146㎜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 호우주의보 및 경보 발효 일수 역시 작년은 총 20일로 전년보다 2일 늘어나 집중호우 발생 빈도 또한 잦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작년 7월 고양시는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극한호우로 인해 육갑문 인근 램프와 성석삼거리 및 탄현지하차도 등 주요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런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고양시는 침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 및 하천 준설 △지하차도 내 자동차단시설 점검 △유-무인 배수펌프장 시험가동 및 전기설비 점검 △수방 자재 확보 및 관리 실태 점검 등 선제 대응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제2자유로에 대해선 시공사 및 관계기관에 침수 재발 방지 대책 이행 실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침수 및 사고 위험이 높은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등 총 39곳을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에 대한 통제 방안도 마련하고 시설 안전 점검도 병행해 대응 체계도 정교하게 구축했다. 올해는 향동동-원당동 산사태 취약구역 2곳과 관산동-선유동-법곶동 침수 위험구역 3곳 등 5곳을 추가 지정해 안전관리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부터 고양시는 2022년과 2023년 장마철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탄현동 일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탄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집중호우 시 빗물을 지하로 침투시키거나 일시 저장해 배수량을 조절하는 시설로 80년 빈도의 강우에도 견딜 수 있는 1만9200㎥ 규모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주변 하수관로도 함께 정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350억원(국비 50%, 도비 15%,시비 35%) 규모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175ha 지역에 대한 침수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고양시는 올해 하반기 2회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호우 시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장월평천 일대를 대상으로 한 '장월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간이펌프장 2곳과 배수문 2개를 신설하고 장월평천을 정비하는 등 저지대 배수 불량 문제를 해소해 시가지 및 농경지 109ha 침수 피해 예방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325억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이며 오는 2029년 준공 예정이다. 국-도비 약 723억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고양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풍수해 생활권 정비' 공모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된 32곳 중 선유천과 두포천 주변 지역에 배수펌프장 신설과 계류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 정비계획을 수립해 지난 3월 공모에 신청한 상태다. 풍수해 종합 정비사업은 인접한 위험지구를 하나로 묶어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선정되면 재해예방 실효성과 투자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름철 풍수해가 발생했을 때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 대응 방안으로 고양시는 5단계 비상근무체계와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단계별 상황 판단회의를 통해 비상근무 발령을 신속 결정하며 강우량-풍속 등에 따른 위기 경보 기준에 따라 신속한 상황관리와 대응 조치를 시행한다. 상황실에선 재난대응담당관을 중심으로 10~14개 부서가 비상단계에 따라 근무하며 현장 응급 복구 부서와 44개 행정복지센터, 동 지원부서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가동한다.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실시간 정보 공유로 재난 대응 전용 누리소통망(SNS) 운영 등을 통해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며,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도 강화해 피해 상황 발생 시 공조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조를 마련했다.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한 주민 대피를 위해 통장, 자율방재단 등을 대피조력자로 지정하고 사전 교육을 완료했으며 반지하주택 등 침수 위험 주거지에는 현장 대응부서를 지정해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특집] 더위도 쉬어가는 청송…자연이 선사하는 여름 힐링의 정수

▲계곡물은 얼음처럼, 숲은 숨을 쉬고…청송에서 보내는 특별한 여름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무색할 만큼 시원한 바람이 분다. 초록이 짙어진 숲속,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도시의 열기와 번잡함은 저만치 밀려난다. 경북 청송군이 바로 그런 곳이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송은 무더위 속 지친 이들에게 쉼과 치유를 선물하는 여름철 힐링 명소로 손꼽힌다. ▲얼음이 어는 여름 계곡, '얼음골'의 신비 주왕산을 지나 영덕 방면으로 가다 보면 팔각산 자락에 자리한 '얼음골'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름부터 시원한 이곳은 외부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얼고, 계곡물은 손이 시릴 정도로 차다. 인공폭포 아래에서 들려오는 청량한 수소리는 자연의 냉방장치처럼 귀와 몸을 맑게 씻어준다. 그늘 아래 마련된 쉼터에서 얼음골 생수를 들이켜면, 무더위도 자연스레 물러간다. ▲기암괴석과 계곡의 하모니, 국립공원 '주왕산'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주왕산은 풍경 그 자체가 한 폭의 산수화다.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과 맑은 계류가 어우러진 이곳은 사계절이 아름답지만, 여름에는 숲이 더욱 깊어져 고요함과 시원함을 배가시킨다.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들이 탐방로를 따라 이어져 시원한 물안개를 선사하고, 평탄한 길 덕분에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부담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여유롭게 자연을 걷는 이들에게는 이보다 더 완벽한 힐링이 없다. ▲자연 속 웰니스 명소, '한바이소노'의 건강한 하루 주왕산 자락에 위치한 '한바이소노'는 청송을 대표하는 웰니스 공간이다. 전통 한옥스테이에서의 하룻밤, 숲속을 걷는 솔빛정원 트래킹, 맑은 아침 공기 속 명상 시간은 도심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힐링의 전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아카데미, 전통 민속놀이 체험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몸과 마음을 동시에 재충전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다. ▲백두대간이 품은 청정 숲, '청송자연휴양림' 백두대간의 품에 안긴 청송자연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숨 쉬는 자연을 만날 수 있는 명소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4km에 이르는 순환 등산로는 여름철에도 그늘이 짙어 시원하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맑은 공기와 함께 피톤치드 가득한 삼림욕은 몸속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나무데크와 쉼터, 자연 학습 공간이 잘 정비돼 있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숲을 누릴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청송백자'의 세계 한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청송백자 전시·체험장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청송 지역에서만 나오는 천연 도석으로 만든 청송백자는 조선 후기 4대 지방요로 명성을 떨친 유산이다. 관람객은 청송백자의 곡선미와 소박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물레를 돌려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청정 자연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예술 체험은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130년 전 발견된 건강의 샘, '달기·신촌 약수탕' 130년 전, 수로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달기약수와 신촌약수는 철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탄산천이다. 마시는 순간 입안에 톡 쏘는 청량함이 퍼지며, 속까지 시원해진다. 특히 이곳 약수로 만든 '약수 닭백숙'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큰 인기를 끈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특징이며, 무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데 안성맞춤이다. 청송을 찾는 이들이 꼭 들르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청송군,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도약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은 자연이 가장 아름답고 건강한 방식으로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이번 여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청송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며 삶의 여유를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송군은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누구나 머물고 싶은 명품 힐링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심의 소음은 잠시 내려놓고, 청송의 여름으로 자연은 말이 없지만, 그 속에 들어서면 마음이 먼저 반응한다. 청송의 여름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원한 물소리와 푸른 숲,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체험까지. 올여름, 진짜 쉼을 원한다면 청송으로 떠나자. 자연이 마련해 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삶의 무게는 한결 가벼워진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군포시의회-남양주시의회-의왕시의회-하남시의회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상현 군포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중앙위원회 청년분과위원장)은 18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은 지방재정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군포시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약 640억원의 전체 집행 규모 중 32억원을 자체 재원으로 부담해야 하는 구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현재 군포시 가용재정 수준으로는 사실상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이며 이로 인해 군포시는 지방채 발행이나 재난관리기금 활용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박상현 의원은 설명했다. 또한 “포퓰리즘적 정책 실현을 위해 지방채 발행 및 재난관리기금 활용을 종용하는 방식은, 가용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기초자치단체에 '빚을 내서라도 중앙정부 정책에 참여하라'는 압박이나 다름없으며, 지방재정을 구조적으로 악화시키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박상현 의원은 중앙정부를 향해 △재정 자립도가 낮고 가용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기초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현재의 매칭 방식은 즉각 중단할 것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중앙정부가 설계한 전국 단위 정책인 만큼, 국비 100%로 전액 부담하는 구조로 즉각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박상현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청년 정치인으로서, 25만 군포시민과 청년을 대표해 무책임한 중앙정부의 무책임한 재정 분담 구조를 강력히 규탄하는 동시에 자치 분권 가치를 다시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전체 의원과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의회 청렴도 제고를 위해 '2025년 남양주시의회 부패 방지 교육'을 18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실시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찾아가는 청렴 워크숍'과 연계해 진행됐다. 국민권익위 민관협의회 협력 강사는 이날 청탁금지법-공직자 행동강령-이해충돌방지법 등 반부패 법령과 관련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교육 참가자는 질의응답 시간에 실제 상황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부패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청렴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방의회 관련 행안부 정책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나눈 뒤 청렴 서약에 참여했다. 전체 의원은 청렴서약서에 서명하며 청렴하고 공정한 의정활동 전개를 다짐했다. 조성대 의장은 “청렴은 공직자가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자 부단히 추구할 가치이며, 시민이 부여한 신뢰에 보답하는 최소한 책임이자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교육은 우리가 실천할 '공직윤리'와 '청렴문화'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동료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모두 오늘 교육을 계기로 '시민과 더 자주, 더 가깝게, 더 신뢰받는 의회, 더 청렴한 의회'를 구현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권장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창수 의왕시의회 의원이 병역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시민과 그 가족에 대한 예우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의왕시 병역명문가 예우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왕시의회는 오는 22일부터 열릴 제313회 임시회에서 이 조례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의왕시 거주 병역명문가증 소유자에게만 한정되던 예우 대상 범위를 병역명문가증이 발급된 본인과 그 가족(부모, 배우자, 자녀)까지로 확대했다. 이는 보다 많은 시민과 가정이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조례 내 용어체계를 바로잡아 조례 명확성과 일관성을 높였으며, 일부 조항을 정비하거나 삭제해 현행 법령에 부합하도록 구조를 체계화했다. 조례 적용 대상 문구도 일원화하고, 예우대상자 가족이 관련 지원을 받기 위해 제출하는 서류도 병역명문가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으로 보다 명확하게 제시했다. 서창수 의원은 “병역의무 이행자와 그 가족 모두가 사회로부터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주적이며 공정한 사회의 기초"라며 “시민 모두가 병역명문가를 존중하는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이 의결돼 공포되면 즉시 시행될 예정이며, 의왕시는 조례 개정을 발판 삼아 예우대상자 지원 확대와 병역이행자 예우 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선미 하남시의회 의원은 지난 17일 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개발제한구역 특별법 개정 촉구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금광연 의장과 강성삼 의원을 비롯해 전국개발제한구역주민연합회 하남시지회 김용재 지회장 등 회원 30여명, 하남시 건축과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제한구역(GB) 내 현실적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간담회 핵심 안건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 특별조치법 시행령' 제18조제1항제7호에서 규정한 가축사육제한구역 내 축사 용도변경을 농수산물보관용 창고뿐 아니라 단순 물류창고까지 확대해 허용해 달라는 제도 개선 요구였다. 박선미 의원은 간담회에서 “하남시는 면적의 72%가 그린벨트로, 주변 환경은 급속도로 도시화-산업화되고 있는데 그린벨트 주민은 아직도 70년대 모습 그대로 낙후된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업인구도 축산업 종사자도 거의 사라진 시대에 축사 또는 농산물보관창고로만 사용하라고 하니 불법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 주민을 범법자로 만드는 악법 '개발제한구역법 시행령'을 하루빨리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재 지회장은 “현재 축사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중첩된 법 규제로 인해 활용 가능한 땅조차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소한 물류창고 용도라도 허용해 줘야 주민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이외에도 △훼손지 복구 사업 신청 여부에 따른 이행강제금 부과의 형평성 문제 △인허가 행정의 과도한 지연과 소극적 태도 △시의회 차원의 시행령 개정 촉구 결의안 채택 필요성 등이 집중 제기됐다. 특히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훼손지 복구 사업을 신청한 주민은 이행강제금이 유예되고 있고, 신청하지 못한 주민만 이행강제금을 계속 맞고 있다"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난 행정이고, 그린벨트 내 주민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성토한 뒤 하남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김희중 지역주민대표는 “타 지자체의 경우 단체장 재량으로 최대 2년까지 임시로 용도변경을 허용하는 사례도 있다"며 “하남시도 다양한 법률 검토를 통해 주민을 위한 재량권 행사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선미 의원은 “하남시장 재량으로 가능한 부분인지 부서 확인이 필요하다"며 “하남시가 원주민 고충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 개발제한구역법 개정에 앞장서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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