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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순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국제 크루즈 타고 홋카이도 공식 방문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엄윤순 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이 국제 크루즈 활성화와 강원도-홋카이도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일본 홋카이도를 공식 방문했다. 엄 위원장은 지난 7일 오전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에서 도민 크루즈 체험단 200여 명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뜻 깊은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이번 항해가 즐거움과 추억이 가득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크루즈 탑승객을 대상으로 '강원방문의 해 관광홍보 행사'를 열고 도내 관광지를 소개했다. 엄 위원장은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6박 7일 일정 동안 무로란, 삿포로, 쿠시로시 등 주요 기항지를 방문하며 양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8일에는 홋카이도 부지사와 만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9일에는 쿠시로시에서 열리는 '한일 특별자치도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10일에는 하코다테에서 열리는 '강원방문의 해 홍보행사'에 참석하고, 11일에는 크루즈 선상에서 도민들과 차담회를 진행한다. 엄 위원장은 “속초항을 국제 크루즈 모항이자 기항 거점으로 육성해 강원 관광과 농수산물 수출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 6일 속초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북해도 크루즈 시찰단' 발대식을 열고 항해에 나섰다. 이번 시찰에는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 엄윤순 위원장, 배상요 속초시 부시장 등 주요 인사와 언론사 기자단, 도민 체험단 200명이 함께했다. 11만 톤급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에는 승객 2315명과 승무원 1000여 명 등 총 3315명이 승선했으며, 이 가운데 강원도민은 300여 명이다. 당초 김진태 지사와 김시성 도의장이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강릉 가뭄으로 인한 재난 현장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참여하지 못했다. 김 지사는 속초항에서 시찰단을 환송하며 “도민 체험단의 경험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내년에는 크루즈 운항을 10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일본·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삼각항로 개설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찰단은 이번 일정을 통해 크루즈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북해도와의 관광·산업·정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강덕 포항시장, 독일 IFA 참관.....디지털 전환·MICE 산업 발전 모델 모색

글로벌 ICT 흐름 확인…스마트 전시·컨벤션 플랫폼 구축 속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철강산업 의존을 넘어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디지털 산업과 MICE(국제회의·전시·컨벤션) 산업을 연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디지털 전시회인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 Berlin)를 직접 참관하며 포항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1924년 시작된 IFA는 미국 CES와 함께 세계 양대 ICT 전시회로 꼽히며, 매년 수십만 명의 글로벌 기업인과 전문가, 소비자가 찾는 국제 무대다. 이 시장은 전시회 현장에서 삼성·LG 등 국내 기업관과 유럽 주요 부스를 둘러보며 국제 전시·컨벤션 운영 사례와 적용 가능한 모델을 확인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스마트홈 등 디지털 융합 산업의 최신 흐름도 직접 확인하며 포항을 비롯한 국내 대도시 정책과 접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IFA 한국대표부인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국내 기업 교류와 청년 역량강화 지원 등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국제 교류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 청년층이 세계적 산업 현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IFA는 미래산업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국제 협력의 가능성을 넓히는 장"이라며 “이번 성과를 토대로 한국 대도시의 MICE 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 촉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디지털 산업과 전시·컨벤션 산업을 연계한 스마트 전시·컨벤션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과 관광객 유치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IFA 참관은 앞서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철강산업 보호 및 관세 완화 호소 활동, 영국 런던에서의 지방분권·도시재생 사례 벤치마킹에 이어 진행됐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회복을 위한 국제 협력 △도시재생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 벤치마킹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 등 외교·산업적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와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13일 포항서 개막 25회 맞은 국내 대표 로봇 축제…AI·국방·퍼포먼스 로봇 총출동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는 '2025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포항종합운동장 만인당에서 열린다. 1999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지능로봇, 국방로봇, 퍼포먼스로봇 등 3개 분야에서 22개 팀, 1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능로봇 분야는 AI·빅데이터·소프트웨어(SW) 등 첨단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작물을 통해 참가자의 응용력과 개발 역량, 센서·메커니즘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국방로봇 분야는 무인 전투체계 전략화를 목표로 민간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참가팀은 탐색·식별·수색·구조 기능을 수행하는 미션형 트랙에서 실제 상황을 모사한 임무 수행 능력을 겨룬다. 퍼포먼스로봇 분야는 'K-문화 강국' 비전에 맞춰 준비된 스토리·음악·퍼포먼스를 로봇과 결합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유망 로봇기업이 참여하는 '특별존'이 운영돼 최신 제품 시연과 홍보가 이뤄진다. 또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과학마블 체험여행'에서는 로봇 체험과 과학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돼 로봇 친화적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25회를 맞는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로봇기술 발전과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한 국내 대표 대회"라며 “시민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대회가 로봇 전문 인력 양성과 로봇 문화 확산은 물론 첨단 로봇 도시로서의 브랜드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특강 하반기 운영 실습형 과정으로 시민 디지털 역량 강화·중장년층 참여 확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특강'이 큰 호응 속에 하반기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3일과 5일 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하반기 첫 강좌를 열었으며, 이번 특강은 오는 12월 26일까지 계속된다. 앞서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운영된 특강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고, 총 60명의 시민이 참여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반기 특강은 총 8기수로 편성돼 기수별 1개월 과정(주 1회, 총 4회)으로 운영된다. 수요일과 금요일 각각 독립된 과정으로 4개월간 총 32회 교육이 진행되며, 약 16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수강자보다 신규 신청자를 우선 선정했다. 교육과정은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생성형 AI 기본 개념 이해 △카드뉴스·썸네일 제작 △유튜브 영상 기획·편집·업로드 △채널 브랜딩 전략 등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배우며, Canva·Suno·Perplexity 등 다양한 AI 도구를 직접 활용한다. 참여자 전원은 제작한 콘텐츠를 SNS나 개인 채널에 업로드하고, 강사의 1:1 피드백을 받는다. 포항시는 이번 특강을 통해 시민들이 스스로 기획·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장년층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습형 수업으로 디지털 소외 해소와 지역 미디어 생태계 확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미 종합운동장 시민정보화교육장에서 AI 기초·활용 과정을 매월 운영하며 시민 대상 교육을 꾸준히 이어왔다. 안나경 포항시 정보통신과장은 “이번 하반기 특강은 시민들이 생성형 AI를 직접 체험하고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세대별·수준별 맞춤형 AI 교육을 확대해 더 많은 시민이 디지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광주 광천동주택재개발사업지 ‘비행 범죄 온상지’ 전락 우려…범죄예방대책 마련해야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광주 서구 광천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십수 년간 지체되면서 철거 대상 빈집이 비행 범죄의 온상지로 전락할 수 있는 우려 속에서 청소년들과 노숙자의 출입, 빈 주택 화재 등 범죄예방 대책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천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은 현재까지 거주민 이주율이 98%로 집계됐으며 빈집은 1475가구로 알려졌다. 지난 5일 밤 10시께 찾은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은 곳곳에 설치된 가로등이 생활도로를 훤하게 비추고 있었다. 가로등이 미치지 못한 골목길은 출입을 금지하는 테이핑 넘어로 무수한 잡초들이 자라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행 범죄의 온상지로 지적되온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 내 빈집, 골목길 등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간혹 볼 수 있었으나 생활도로는 말끔한 상태였다. 빈 토지는 경작을 금지하는 안내판이 설치되고 이주가 완료된 빈집은 '출입금지' 스티커가 부착되거나 굳게 닫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효광초등학교 인근 남화아파트 내 진입을 막는 조치는 확인되지 않아 청소년의 일탈이나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는 충분했다. 인근 주민들 또한 비행 청소년 등의 범죄취약지구로 전락하는 우려에 따라 보다 강화된 범죄예방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사업시행자가 작성하는 사업시행계획서에 재개발구역 내에 가로등·CC(폐쇄회로)TV 설치, 사설경비 순찰 등 범죄예방대책을 위해 시·구청과 사업인가 시 경찰서장과 협의토록 하고 있다. 서구청은 분기별 이주 실태 점검을 비롯한 불시 점검 등을 통해 청소년 우범지대가 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사업조합 측에 정기적으로 공문 발송과 지도·감독을 병행하면서 광범위한 사업부지 내 범죄예방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합 측도 범죄예방을 위해 기존에 설치된 공공용 CC(폐쇄회로)TV 외 구역에 CCTV를 200여 대 설치해 매일 모니터링하고 방범 순찰 등을 시간대별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 빈집 철거는 현재 심의 단계 전인 종합 계획서 작성 단계로 알려져 연내 철거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 관계자는 “(철거)종합 계획서가 작성 중인데 부분적으로 보완이 필요해 조율하고 있다. 보완이 완료되면 심의회 개최 단계에 들어가는데 보통 한 달 정도 걸린다"며 “심의위원을 소집해 위원회를 구성한 뒤 심의위원들의 지적·보완이 떨어지면 다시 수정·보완하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16개 구간 공구가 있는데 1단계 2단계 3단계 3개 구역으로 나눠 해체할 계획이다"며 “전체 마스터플랜은 한 달, 종합 계획은 그다음에 별도 계획서가 접수되면 해체가 되는데 (철거 일정이)당겨질 수도 있고 늦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범죄예방을 위한 범죄예방센터를 조합에서 구축해 직접 운영하고 200여 대의 CCTV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교대 근무를 통해 순찰도 매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예방센터 A 팀장은 “청소년들이 야간에 빈집에 들어가고 최근에는 유튜버나 개인 방송하는 사람들이 폐가 체험한다고 오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전체 팀원이 나가서 단속한다"며 “기본 편성은 (주·야간)4명씩 24시간 순찰이나 모니터링을 상시 운영하고 주간에는 혼자서도 순찰이 되지만 야간은 2인 1조로 해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선정됐다. 광주 최초로 하이엔드 'THE H'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인 이 사업은 42만5368㎡ 면적에 3조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45층 5000세대가 들어선다. 2029년 완공 예정이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김동연 “정부조직 개편안, 기득권 타파의 신호탄”...환영 입장 표명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은 기득권 해체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기소-수사 분리, 행안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는 당연한 역사적 개혁"이라며 “무소불위의 검찰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기재부 개편에 대해서는 특별한 소회가 있다"며 “기재부에서 34년 근무한 경제부총리 출신이지만, 기재부 개편을 꾸준히 주장해 왔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기획재정부에서 예산과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기능을 함께 떼는 것은 기소-수사 분리에 버금가는 개혁"이라며 “장기 비전의 수립과 이를 뒷받침하는 재정정책, 여기에 더해 기획예산처와 재경부가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개편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또한 “나눌 건 나눴지만 합쳐야 할 것은 합쳤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기후가 곧 경제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면서 “기후정책은 환경을 넘어서 에너지와 산업을 아우르는 '기후경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는 이미 2022년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했다. 대한민국 최초이다"라면서 “경기도의 기후환경에너지국은 실·국 중 가장 큰 조직이다. 기후위기를 비롯한 미래 도전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제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조직개편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아울러 “정부조직개편,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면서 “정부의 틀을 바꾸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이제 낡은 기득권을 타파하고 대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7일 오후 고위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재부 분리와 검찰청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이재명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라 기재부는 예산·재정 기능을 떼어내 재정경제부로 명칭을 바꾸며 세제·경제·금융·국고정책을 기존처럼 담당한다. 국무총리실 산하 기획예산처를 신설해 예산과 재정을 전담하게 하며 환경부는 기후환경에너지부로 확대 개편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을 담당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도의회, 교육·체육·청년 분야 조례와 연구 성과 잇따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대일 도의원(안동, 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교육청 수업나눔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8일 제35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교사들이 수업 사례를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학습공동체를 통해 상호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교육청은 이미 교과교육연구회, 수업지원단, 수업나눔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교원 간 협력과 혁신 문화를 조성해왔다. 이번 조례에는 △교육감 책무 △교원학습공동체 지원 △우수사례 확산 △연수·컨설팅 지원 △예산 근거 마련 등이 포함돼, 교원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존중되는 수업 환경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김대일 의원은 “교육의 근간은 교원의 자율성과 전문성"이라며 “이번 조례가 교실 혁신을 촉진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홍구 도의원(상주2, 국민의힘)이 발의한 '경상북도 생활체육지도자 지원 조례안'도 같은 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내 258명의 생활체육지도자들은 그동안 근속연수와 무관하게 동일 임금을 받는 등 처우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는데, 이번 조례가 개선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조례에는 △보수체계와 근무환경 개선 △복리후생 지원 △전문성 강화 △도·시군 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특히 호봉제 도입과 임금 현실화 논의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생활체육지도자의 사기 진작과 안정적인 활동 여건이 기대된다. 김홍구 의원은 “생활체육의 뿌리는 지도자들의 사명감"이라며 “이번 조례가 체육 활성화와 지도자 처우 개선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사회적 고립·은둔 청년과 가족 지원 연구회 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회의실에서 정책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고립·은둔 청년 비율이 최근 2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현실을 반영해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실태 분석 △법규 검토 △사례 연구 △전문가 그룹 인터뷰(FGI)와 AHP 분석을 통한 정책 효율성 제고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연구회는 이동업 의원을 비롯해 김대진, 김진엽, 손희권, 서석영, 연규식 의원 등 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까지 연구를 마무리해 조례 제정 및 정책 대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업 의원은 “정서적 단절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가족에게 자립과 회복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엄승열 전 영월군의회 의장,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수상…지역사회 헌신·주민 복지 향상 공로 인정

영월=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영월 출신의 엄승열 약사(전 영월군의회 의장)가 한국언론인협회 주관 '2025 자랑스러운 인물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자랑스러운인물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책밍과 사명을 다하는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평소 투철한 국가관으로 나라사랑 운동에 앞장섰으며 특히 지역사회 봉사와 주민 복지 증진, 그리고 의정활동을 통한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자랑스런인물대상 '사회봉사대상'을 수여하게 됐다. 엄 전 의장은 약사로서 주민 건강을 지켜온 것은 물론, 군의회 의장 재임 시절에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왔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 △보건·의료 환경 개선 △청년 지원 정책 마련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온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엄 전 의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영월군민과 함께 땀 흘리며 일해온 시간이 제 인생의 가장 값진 자산"이라며 “영월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민과 함께 걸어온 길이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약사로서 주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의 어른으로서 후배 세대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며 지역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영월=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영월 동서강정원 연당원에서 열린 수국축제가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진 축제는 늦여름 정원의 풍경을 수놓으며 군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연당원은 2021년 강원특별자치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영월의 대표 정원 명소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3000여 본의 수국과 분홍빛 단풍처럼 물드는 목수국이 복자기 가로수길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려는 발길이 이어지며 정원은 연일 활기를 띠었다. 축제는 단순한 꽃 감상을 넘어 체험과 문화가 함께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숲 해설과 목공예 체험에 나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자연 속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누렸고, 강미경 작가의 아크릴화 전시와 인디언 전통공연은 이국적이면서도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원 내 카페는 운영 시간을 연장해 저녁까지 문을 열었으며, 방문객들은 낮과는 또 다른 야경의 매력을 즐겼다. 수국차 무료 시음과 지역 푸드트럭이 마련한 먹거리도 축제의 흥을 더했다. 연당원 수국축제가 마무리된 자리는 곧 새로운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오는 25일에는 동서강정원의 또 다른 공간인 청령포원이 개원한다. 영월군은 청령포원 개원을 통해 연당원과 함께 사계절 풍성한 정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정원도시 영월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수국을 매개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린 이번 행사가 정원도시 영월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 흐름이 청령포원 개원으로 이어져 영월이 전국적인 정원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월=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영월군은 오는 12일 저녁 영월부 관아에서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문화예술 공연 '영월부 관아, 달밤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생생 국가유산 활용 사업'의 하나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영월부 관아를 문화예술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대의 포문은 팝페라 가수 강창련이 연다. 클래식의 깊이와 대중음악의 친근함을 결합한 무대로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국악과 스트리트 댄스를 접목한 국악비보이 팀 라스트릿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 열기를 끌어올린다.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K-POP 커버댄스 팀 메이리즈는 최신 K-POP 무대를 재현해 관객과 호흡하고, 공연의 대미는 포크가요 그룹 여행스케치가 장식한다. '별이 진다네', '왠지 느낌이 좋아' 등으로 사랑받아온 여행스케치는 따뜻한 무대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백운 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영월부 관아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유정복, “청년에 대한 투자가 곧 미래에 대한 투자...혁명적인 정책 추진 필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인천은 청년에 대한 투자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믿는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청년들을 위한 혁명적인 정책 추진"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청년정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오늘 인천 소재 11개 대학교 총학생회 회장단과 함께 벌써 다섯 번째 소통간담회를 가졌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전국에서 지역 대학생들과 이렇게 정례적으로 만나는 도시는 인천이 유일하다"면서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지켜주고 실패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안전한 보조를 마련하는 것. 그것이 기성세대가 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또 “청년이 힘들어하고 좌절하는 일이 사회에 만연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며 “고도의 성장과 선진화 과정에서 기성세대가 더 많은 몫을 가져갔다면, 이제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여전히 배고프다"며 “청년이 성장해야 대한민국도 배부르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인천시는 청년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키우는 희망의 터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유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2025 제5차 인천지역 대학교 총학생회 소통간담회'에 참석, 청년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인천지역 각 대학 총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이 참석해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인천지역 14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시정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공감과 협력을 도모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간담회에서는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아이플러스(i+) 드림정책을 비롯해 '청년이 살기 좋은 제2경제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논의가 이뤄졌으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유 시장은 “청년의 오늘이 곧 내일의 인천"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시는 총학생회와의 소통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대학생을 포함한 청년세대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정책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제안해 주시길 바라며 청년 여러분의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더 나은 정책으로 되돌려 드리겠다"라며 소통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시는 지난해 3월 첫 만남 이후 각 대학 총학생회와의 간담회를 꾸준히 이어오며 네트워크를 공고이 해 왔다. 이 과정에서 시와 총학생회가 약속한 다양한 사항들을 단계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대학 예술로 소통 페스티벌" 등 학생 주도 행사를 통해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와 다양한 교류를 통해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세대의 목소리가 시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가뭄에 흔들린 강릉…세종시, 재해구호기금으로 생수 지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강릉시가 기록적 가뭄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위기를 맞자, 세종시가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생수 2만 병을 보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로컬푸드, 세종테크노파크 등도 나눔 행렬에 동참하며 강릉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세종시는 8일, 가뭄 장기화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2ℓ 생수 2만 병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강릉의 누적 강우량은 8월 말 기준 404㎜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1년 이후 1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3%대로 떨어졌고, 농업용수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활용수 공급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공공기관들도 동참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만 원을 지정 기탁할 예정이며, 세종로컬푸드㈜와 세종테크노파크는 각각 50만 원 상당의 생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세종시민의 염원을 담은 생수 지원이 강릉시민의 기후 재난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간 상생 협력으로 재난과 위기를 신속히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제100회 임시회 마무리…추경안 포함 88건 처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는 8일 제1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2025년도 세종특별자치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총 88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15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세종특별자치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1건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 출연 동의안' 등 38건 △교육안전위원회 소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균형발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6건이 각각 의결됐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관 안건과 의원 사직 허가안까지 포함해 모두 88건이 최종 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여미전·김현미·김현옥·윤지성·안신일·김재형 의원 등 6명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정책 대안을 제안했다. 김재형 의원(고운동,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시 대중교통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도쿄 BRT 사례를 들어 환승체계 개선과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을 촉구했다. 특히 공공자전거 '어울링'이 환승체계에서 배제된 점을 지적하며 버스-자전거 연계 환승 정책 마련을 강조했다. 김현미 의원(소담동, 더불어민주당)은 세종 운전면허시험장 설치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부지 협소로 도로주행 시험을 일반 도로에서 치러야 하는 구조적 한계, 초보 운전으로 인한 교통 혼잡·사고 위험, 반경 1㎞ 내 23곳의 보육·교육시설 밀집에 따른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주민 반대 서명에도 설명회조차 열지 않은 행정을 비판하며 안전 영향 평가와 입지 재검토, 주민 의견 수렴을 촉구했다. 김현옥 의원(새롬동, 더불어민주당)은 공동주택 고층화로 인한 재난 위험을 짚으며, 장애인·노인 등 안전취약계층을 고려한 현장 중심 재난안전 대책을 주문했다. 주거약자 실태조사, 맞춤형 대피 매뉴얼 마련, 공동주택 내 우선대피장소 설치 등을 제안했다. 안신일 의원(한솔동·장군면, 더불어민주당)은 은하수공원 봉안시설이 2032년경 포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화장로 교체·증설 로드맵과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미전 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은 금강자연휴양림 국유화 과정에서 세종시가 실익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동림산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국비 확보를 촉구했다. 윤지성 의원(연기·연동·연서면·해밀동, 국민의힘)은 수학 공교육 강화를 통한 '수포자 없는 세종시'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AI 활용 맞춤형 수학교육, 면지역 수학탐구교실 설치, 수학체험센터 개선 등을 제안했다. 세종시의회는 제100회 임시회를 마치고 오는 10월 13일부터 제101회 임시회를 열어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해남을 중심으로 개척된 고대 서남해 바닷길과 동아시아 해양 교류사를 조명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갖는다. 오는 19일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는'서남해 바닷길과 동아시아 교류사를 통한 마한․아라가야의 문화융합과 지역문화'를 주제로 백제, 가야와 마한의 문화교류 과정을 통한 해남 반도의 대외 교류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마한이 동아시아 교역 네트워크 조성에도 기여했던 과정을 통해 동아시아 해양교류사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술대회는 강봉룡 목포대학교 교수, 박천수 경북대학교 교수, 이정호 동신대학교 교수 등의 국내 역사학자 10여명과 일본의 고데라 키즈코 도쿄대학교 연구원, 홍샤오춘 호주국립대학교 교수 등 등 해외 역사학자도 참여해 마한 고대사 연구의 국제학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주제 발표는 △한반도 남부 고대국가의 문화교류(해남 마한문화와 백제․가야) △서남해 해상로 형성과 고대 동아시아 교역 네트워크(해남반도와 대외교류, 베트남 푸난과 해양실크로드, 일본 큐슈와 해양실크로드)를 다룬다. 또한 종합 토론을 통해 마한시대 해남 반도의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해남군과 함께 '역사문화권 정비 선도 사업'에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함안군도 참석해 마한-아라가야의 해양 교류사를 함께 재조명하고, 지자체간 업무적 협력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해남 반도가 한반도 지역 고대사에서 갖는 역사적․지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고대 동아시아 해양실크로드 교역사의 중심지였음을 재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4900여㏊ 재배 예상, 이상고온 대응 및 적기방제 현장 지도 나서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황토 들녘마다 배추 정식이 한창이다. 배추 모종을 밭으로 옮겨심는 배추 정식은 9월 초부터 시작해 중순까지 이어진다. 김장에 쓰이는 가을배추는 10월 말부터, 월동배추는 12월부터 수확하게 된다. 해남군은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 올해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 총 4900여㏊ 면적의 가을·겨울 배추를 재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군은 배추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적기 정식으로 고품질 해남 배추 생산을 위한 철저한 관리를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배추는 정식 시기를 놓치면 생육 불균형과 결구 불량, 병해충 발생 위험이 커져 품질과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남군은 적기 정식 시기에 기상 조건에 맞춰 일정에 맞게 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 정식 초기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식 후 기온이 높을 경우에는 고온 스트레스로 인해 모의 활착 지연, 시듦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양수분을 균일하게 유지하여야 하며, 석회 결핍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비와 함께 충분한 관수로 토양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병해 예방을 위해 등록 약제를 활용한 예방적 방제가 권장된다. 뿌리혹병, 무름병 등 주요 병해와 함께 최근 기온 변동이 심해지면서 늘어난 배추좀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해충 피해에 대비해 초기 예찰 및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해남군은 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지도반을 운영하여 배추 품질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상고온이 반복되는 요즘에는 초기 활착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권장 정식 시기를 준수하고 기상 변화에 맞춘 세심한 관리로 풍년 농사를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해남배추는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미네랄 등 영양이 풍부하고, 단단하고 꽉차게 여문 노란 속이 특징이다. 김치를 담가도 아삭하고 단맛 나는 식감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김장김치에 최적화된 '명품 배추'로 통하고 있다. 해남겨울배추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표시 등록 제11호로 지정되어 그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공동 육아 나눔터 야간·주말 운영 확배, 돌봄 공백 해소한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6년 공동육아 나눔터 지방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육 시설이 부족한 도서·농어촌 지역 등 지방에 공동체 기반의 공동육아 문화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모 선정으로 국비 6000만 원을 확보함에 따라 공동육아 나눔터 야간·주말 운영을 본격 확대해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 돌봄 공백에 놓인 가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국비·군비를 바탕으로 △야간․주말 정례 운영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가족 체험 프로그램 확대 △맞춤형 부모 교육 및 상담 지원 △마을 공동체 기반 돌봄 활성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공모사업 선정은 아이 키우기 좋은 완도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디딤돌이다"면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심 돌봄 환경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가족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금까지 가족센터 운영, 조부모 돌봄 지원,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가족 정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돌봄 체계를 한층 강화하여 주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돌봄 공동체 모델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형형색색 가을꽃으로 물든 나리방조제, 지역 명소로 부상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나리방조제(3.2㎞) 일원에 조성한 꽃길에 가을꽃들이 만개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나리방조제는 진도읍과 군내면 외곽을 연결하는 직선도로로, 평소 많은 군민이 산책을 즐기는 장소이며, 군은 이 일대에 계절 꽃을 심어 환경을 정비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만개한 꽃은 일반 코스모스, 황화 코스모스, 백일홍과 같은 다채로운 가을꽃들로, 방조제 일원 약 4만2000㎡에 알록달록하게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꽃밭 사이에는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돼 걷기만 해도 치유(힐링)가 되는 '꽃길 체험'이 가능하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나리방조제를 단순한 이동 경로가 아닌, 머무르고 싶은 꽃길로 조성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계절에 맞는 다양한 꽃을 가꾸어 '365 꽃피는 진도 만들기'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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