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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좔좔’ 화제 北 여성 유튜버, 이제 영영...유튜브도 “OUT”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최근 정부가 접속을 차단한 북한의 체제 선전용 유튜브 채널들이 아예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이 북한 체제 선전 채널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널은 북한이 선전용으로 운영한다고 알려진 ‘송아’(샐리 파크스), ‘유미’(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 ‘NEW DPRK’ 등이다. 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국내에서의 접속을 차단했는데, 유튜브가 아예 계정을 폐쇄한 것이다. 구글 측은 "미국의 제재와 무역 준수 법률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고, 당사 서비스 약관에 따라 정책 검토 후 채널을 폐쇄했다고"고 VOA에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에 따라 해당 채널들을 폐쇄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채널에서는 젊은 여성이나 여자아이가 영어로 북한 사회의 모습을 소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만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취미 활동이나 위락시설 등이 등장해 일반 주민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유미’의 경우는 유창한 영어로 북한의 과자와 놀이공원, 운동시설 등을 소개하는 먹방·운동 브이로그 영상을 찍어 올려 화제가 됐었다. 전문가들은 이들 채널이 북한 고위층 주도로 고안된 체제 선전 캠페인으로 추정해왔다. 유튜브는 과거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나 ‘우리민족끼리’ 등 채널도 약관 위반 등 이유로 폐쇄한 바 있다. kjuit@ekn.krclip20230627090542 북한 어린이 유튜버 ‘송아’가 지난 19일 공개한 북한 소학교 개학 모습. 연합뉴스

"출산율 꼴찌 한국에서 노키즈존 성행?"…CNN의 지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에서 어린 아이의 입장 출입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키즈존’(no-kids zones) 영업이 성행하는 상황이 주요 외신을 통해 조명됐다. 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역효과를 낼 것이란 지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CNN 방송은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에서 노키즈존의 타당성을 두고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노키즈존이 제주도에만 80곳이 있고 전국적으로는 400곳 이상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어른들이 방해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려는 노키즈존은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눈에 띄게 인기를 끌었다"며 "카페와 식당에서 아이들을 막는 것은 출산 장려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명으로 일본(1.3명)이나 미국(1.6명)보다 훨씬 아래이며,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는 고령화 문제로 인해 노동가능인구가 줄어들며 연금·의료비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CNN은 "이미 한국의 젊은이들은 천정부지로 솟은 부동산 가격과 장시간 근로, 경제적 불안감 등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며 "노키즈존 비판자들은 사회가 어린이들에 대한 태도를 바꾸도록 정부가 힘써야 한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한국에서 노키즈존 도입을 촉발한 결정적인 계기는 2012년 2월 발생한 푸드코트 화상 사건이 지목됐다. 당시 한 여성이 서울 광화문의 한 서점 식당가에서 아들과 식사하다가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이 아이의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 별다른 조치 없이 사라졌다며 맹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그러나 얼마 후 아이가 식당에서 마구 뛰어다니다 종업원에게 부딪힌 후 국물을 뒤집어쓴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며 여론은 급반전했다.아이의 행동을 제어하지 못한 어머니를 향해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고, 이후 부모의 자녀 훈육 책임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해짐과 동시에 노키즈존이 카페뿐만 아니라 식당과 다른 사업장으로까지 번져가게 됐다는 설명이다.CNN은 2021년 11월 한국리서치가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도 인용했다. 이 조사에서는 ‘사업주가 행사하는 정당한 권리이자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라는 이유로 노키즈존 운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71%에 달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없는 성인들은 물론 일부 자녀를 둔 부모들조차 노키즈존에 찬성한다고 CNN은 전했다.아울러 CNN은 출입제한 대상이 어린이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노틴에이저존’(10대 출입금지), ‘노시니어존’(노년), ‘노아재존’(중년) 등 연령에 따른 금지구역 설정은 물론 ‘노래퍼존’, ‘노유튜버존, ’노프로페서존‘(교수) 등 특정 직역의 사람들까지 배제하는 공간마저 등장했다는 것이다.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한국 전문가 보니 틸란드 교수는 "한국의 20대와 30대는 개인적 공간에 대한 개념이 강한 경향이 있다"며 "이들은 갈수록 시끄러운 아이들과 노인들을 못 견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틸란드 교수는 "이런 마음가짐은 공공장소에서 자신과 다른 그 누구도 포용하지 못하는 편협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모두에게 ‘각자의 위치’가 있다는 뿌리 깊은 태도가, 엄마와 아이들은 바깥 공공장소가 아닌 집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야말로 젊은 여성들로 하여금 아이를 갖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연합)

러시아 용병의 무장반란…"우크라, 전쟁서 승리 가능성 높아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으로 인한 러시아의 혼란이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추진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우크라이나는 최근 개시한 대반격에서 아직 결정적인 승리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과 그의 부대의 대부분이 일시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후퇴한 것은 유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적의 다툼은 우크라이나와 그 지원세력에 좋은 징조로, 최종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망했다.영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서 단계적이지만 지속적인 전략적 진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 공개한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 업데이트에서 "우크라이나 부대는 지난 수일간 새로운 편성하에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주축 3곳에서 대규모 공격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는 대반격 첫 두주간 쌓인 경험을 활용해 러시아의 준비된 방위체계에 대한 공격전략을 정제했다고 국방부는 평가했다.러시아군은 가능할 때마다 공격하라는 군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루한스크주 크레민나 인근을 공격하기 위해 두드러지게 노력하는 등 일부 작은 진전을 했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돌파를 저지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또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러시아의 무장반란과 관련해 "이것이 우리에게 기회의 창이 열렸다는 것"이라고 밝혔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러시아가 자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반면에, 무장반란으로 2000년 집권 이후 최대 굴욕을 당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내부 혼란이 유용할지는 미지수라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전망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 밖에서 새로운 위력 행사로 러시아 내에서 겪은 굴욕을 만회하려 할 것이라고 독일 슈피겔은 내다봤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서 측면 공격을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영국군 전 참모총장을 지낸 리처드 대낫 상원의원은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가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대낫 전 참모총장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에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이 무장반란 이후 벨라루스로 떠난 것은 우려된다"면서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프리고진을 따라 벨라루스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에서 효과적인 규모의 군사력을 모으게 되면 이는 또다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안이 끝났다는 인상을 줘도,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여진은 상당기간 감지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낫 전 참모총장은 "우크라이나는 측면을 잘 관찰하고, 일부 방향 전환이 가능한 부대를 둬 벨라루스발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그너 그룹 용병들(사진=AFP/연합)

모스크바 코앞서 무장반란 멈췄지만…"푸틴 통제력 무너졌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 진격을 멈추고 철수하기로 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게 됐다. 그러나 자신이 믿고 쓴 바그너 그룹으로부터 등에 칼을 맞은 데다, 부하로 여겼던 알락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통해 상황이 수습되면서 이번 일로 정치적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년간 러시아를 통치한 이래 가장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지난 몇 달간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군 수뇌부를 공개 비판할 때 푸틴 대통령은 입을 다물고 침묵했다. ‘전술의 달인’인 푸틴 대통령이 충성스러운 부하를 내세워 군 수뇌부를 견제하려는 ‘큰 그림’을 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그러나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남부의 주요 군사 거점인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하고, 모스크바 200㎞ 앞까지 진격하며 크렘린궁을 위협하면서 이런 시나리오는 무색해졌다.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 직후 직접 TV 연설에 나서 프리고진의 반란은 "반역"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상황은 더 명확해졌다.잠재적 라이벌을 견제하기 위해 엘리트 간 갈등을 용인하고 심지어 조장까지 하면서 궁극적 권한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해 온 그의 통치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게 됐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CNN은 "푸틴이 그동안 유지해 온 독재 체제의 궁극적 장점인 완전한 통제력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엘리트들은 대통령의 흔들리는 정권과 그 정권이 더러운 일을 하기 위해 만든 용병 ‘프랑켄슈타인’ 사이에서 실존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1999년 12월 31일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임명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이처럼 극적인 도전에 직면한 적은 없었다고 분석했다.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프리고진이 푸틴에 굴욕감을 안겨주면서 더는 폭력에 대한 독점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했다.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한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타티아나 스타노바야는 NYT에 "푸틴이 프리고진의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며 "푸틴은 프리고진이 완전히 의존적이고 충성스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러시아 정보 전문가이자 유럽정책분석센터의 선임 연구원 안드레이 솔다토프도 "푸틴의 계획은 프리고진이 계속 입을 열게 하는 것이었지만 계산을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외신들은 이번 바그너 그룹의 무장 반란이 진압됐다 하더라도 그 여파가 당분간 지속돼 정치적 불안정을 조장하고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에 물음표를 제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무리하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해 인적·물적 피해와 내부 분열만 키웠다는 비판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1991년 여름 국가보안위원회(KGB) 강경파의 쿠데타 시도가 몇 달 뒤 소련의 붕괴를 앞당겼다는 점을 거론하며 "역사가 반복된다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한 푸틴의 결정은 가장 큰 전략적 실수이자 조만간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중대한 실수임이 입증됐다"고 분석했다.미국 CNN 방송도 이번 일로 러시아 엘리트층 내에서 푸틴의 권력 장악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는 무너져가는 전선을 지키기 위해 수십만 명의 병력을 동원해야 했고, 이로 인해 대규모 이민이 발생했다"며 "러시아 내륙 깊숙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일상화하면서 푸틴이 공들여 쌓아온 강인한 이미지에 구멍이 뚫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마크 갈레오티는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되든 푸틴의 신뢰성과 정당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군사 분야 싱크탱크인 ‘전략·기술 분석 센터’의 루슬란 푸코프 소장은 WSJ에 "장기전이 러시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푸틴과 일부 엘리트의 희망은 위험한 착각"이라며 "전쟁의 장기화는 러시아에 엄청난 국내 정치적 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했다.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러 그룹(사진=AFP/연합)

‘무장반란’ 바그너 북진에 푸틴 "조국 배반…대응 가혹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무장반란한 것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혹한 대응을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TV연설에서 "우리는 등에 칼이 꽂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 반역에 직면했다"며 "우리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다. 반역 가담자는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한 "군을 상대로 무기를 든 모든 이들은 반역자"라며 "러시아군은 반역을 모의한 이들을 무력화하도록 필요한 명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현재 바그너그룹이 장악한 남부도시 로스토프나노두와 관련해선 "행정기구 작동이 실질적으로 중단됐다. 상황이 어렵다"며 "상황 안정을 위해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개인적 야망으로 러시아를 배반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과도한 야망과 사욕이 반역이자 조국과 국민에 대한 배반으로 이어졌다"며 "조국과 국민이야말로 바그너 그룹의 군인들과 지휘관들이 우리 군과 나란히 싸우고 죽어간 목표"라고 비판했다.아울러 이번 반란 가담자들이 원치 않게 사태에 휘말린 것을 안다며 이들을 설득했다.푸틴 대통령은 "속임수나 위협으로 인해 범죄적 모험에 휘말리고 무장반란이라는 중대 범죄의 길로 내몰린 이들에게도 호소한다"며 "지금은 전체 군의 단결이 필요한 때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속고 있는 이들에게 호소한다. 어떤 차이점도 특별군사작전 중에는 덮어둬야 한다"고 촉구했다.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승리하고 더 강해질 것"이라며 "무장반란 책임자 모두는 처벌을 피할 수 없다. 법과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로 진입해 군 시설을 장악했다.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다.이후 바그너 그룹은 로스토프나노두에 이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 거리에 있는 보로네즈도 접수했다.러시아는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는 한편 모스크바와 보로네즈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사진=AP/연합)

우크라 전쟁 분수령?…러시아 군부 vs 용병 전면충돌, "끝까지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무장반란 혐의로 러시아 정부가 용병그룹 수장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 가운데 해당 인사는 군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러시아 군부와 용병그룹 수장간 갈등이 전면충돌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변수로 작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자신과 부하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에 진입했으며 현재까지는 어떠한 저항에도 직면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길을 막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끝까지 갈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 군부와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를 처벌하길 원할 뿐이라며 러시아 정규군에 자신들을 막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건 군사 쿠데타가 아니라 정의의 행진"이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에 체포령을 내린 러시아 크렘림궁은 러 검찰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시도를 보고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24시간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고진이 용병들을 동원해 무장반란을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의 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타스 통신은 바그너그룹이 러시아 국방부 등을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수도 모스크바 일대의 모든 주요 시설과 정부 및 운송 기반시설의 보안 조처가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군용차량들이 모스크바 시내를 질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도 러시아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와 바그너 그룹의 상황을 주시하고 이와 관련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애덤 호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며 러시아의 경쟁 파벌들이 권력과 돈을 놓고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전날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들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자신의 부하가 다수 사상했다며 쇼이구 장관을 응징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왜 이 나라에서 무법 상태가 발생했는지 파악할 것"이라며 "저항을 시도하는 누구든 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는 프리고진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현지 방송은 바그너그룹 측이 제시한 ‘폭격 영상’이 조작됐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프리고진에게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관련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때문에 확산 중인 진술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이 진술들과 관련해 FSB는 무장반란을 촉구한 데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 FSB는 바그너그룹 소속 용병들에게 "범죄적이고 기만적인 명령에 따르지 말라"며 프리고진을 붙잡아 당국에 넘길 것을 촉구했다.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점령했지만 그 과정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 용병들에게 의도적으로 탄약 등 보급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바흐무트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정규군과 용병 간 갈등이 증폭되자 쇼이구 장관은 최근 모든 비정규군에 국방부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시했고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 국방부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쇼이구 장관에게 힘을 실었다.Situation outside PMC Wagner Center in St Petersburg 러시아 바그너그룹(사진=타스/연합)

‘엑스포 유치전’에 사우디 미는 프랑스…유럽 뿔났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이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이탈리아 간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프랑스가 사우디를 지지하자 유럽 내부에서 불만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분위기가 11월 179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최종투표에서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2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사우디 지지에 대해 이탈리아 외에 주요 유럽연합(EU) 국가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외교 통상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2030 엑스포 개최지로 사우디를 밀어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인권침해 문제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배후로 지목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등으로 인권 단체 중심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다. EU 국가에서 파견된 BIE 대표단 측 인사는 프랑스가 경제적인 이유로 사우디를 지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노동자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사우디의 약속은 "동화 같은 얘기"라고 꼬집었다. 세계 각국이 국제 행사 유치 과정에서 후보지를 둘러싼 우려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다가 개최 직전에서야 태도를 바꾸는 현실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파리에 주재하는 EU 출신 외교관은 개최지가 확정되고 나서야 "모두 충격받은 척할 것"이라며 "카타르 때도 비슷했다"고 말했다. 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인권 문제로 비판받아온 카타르는 자국과 관련된 EU 정책이나 입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유럽의회에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한 외교관은 협상 테이블에 돈을 뿌릴 준비가 돼 있는 걸프국가와 유럽 국가가 경쟁하는 건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사우디의 경쟁국인 이탈리아의 정치인 니콜라 프로카치니는 이탈리아의 인권 문제를 지적해온 프랑스가 사우디를 지지하는 것 자체가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한 프랑스 당국 관계자는 사우디가 "프랑스 입장에서 중요한 사안들과 관련해 의무를 다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지지를 결정했다며 직접적으로 지지를 요청한 국가가 사우디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비영리기구 휴먼라이츠워치(HRW)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 시도는 지난 몇 년간 사우디가 끔찍한 인권침해에 대한 국제사회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치르고 있는 막대한 투자활동의 일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FRANCE NEW GLOBAL FINANCIAL PACT SUMMIT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사진=EPA/연합)

석유 부자 베네수엘라, 차에 기름 못 넣어 토마토 버린 사연 갑론을박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석유 매장량 1위 국가 남미의 베네수엘라가 고질적인 연료 고갈 문제로 신음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농민들이 차량용 기름 부족으로 농산물을 운송하지 못해 폐기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베네수엘라 주요 시민사회단체인 ‘에스파시오 푸블리코’가 소셜미디어와 홈페이지에 낸 논평과 법무부 발표를 종합하면, 농부 이스네트 안토니오 로드리게스 맘벨은 지난 19일 서부 메리다주 푸에블로야노에서 당근을 내다 버렸다가 공정가격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에스파시오 푸블리코’는 "휘발유 부족에 항의하는 농부 2명이 최근 잇따라 체포됐다가 풀려났다"며 "정부가 연료난 개선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농부는 당국에 "화물차에 넣을 기름이 부족해서 당근을 유통업자에게 보내지 못했다"며 "그냥 썩어나가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폐기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튿날에는 트루히요주 카라체에 사는 바라사르테 트롬페테로 호나르가 역시 운송하지 못한 토마토를 강물에 대량으로 던져 넣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호나르가 토마토를 강에 쏟아내는 모습이 소셜미디어 영상으로 공유되면서,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높은 관심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식량을 제멋대로 없애버리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과 ‘근본적인 사태 해결은커녕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의견이 맞서는 것이다. 사회적 논란을 의식한 듯 타레크 윌리엄 사브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두 사람의 얼굴 사진과 신원을 공개하며 "공정가격법을 위반한 자들은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고 엄벌 의지를 밝혔다. 이런 연료난은 베네수엘라가 가진 고질적 문제다, 연료난을 촉발한 가장 큰 원인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인 PDVSA(Petroleos de Venezuela, S.A)의 부실 경영과 국가 에너지 정책 실패 등을 들 수 있다. 1976년 설립된 PDVSA는 한때 매출액 기준 세계 27대 업체(2009년)에 들 정도로 성장했지만, 관계 공무원들의 수조원대 석유 판매금 횡령 등으로 줄줄이 체포되는 등 대규모 비위 의혹이 사정의 표적이 됐다. 정부 또한 정제 설비 투자 등을 제때 하지 않는 등의 정책적 실기를 보이며 최대 일 300만 배럴에 달했던 석유 생산량이 급전직하했다. 마두로 정권은 줄곧 미국 정부의 제재 탓에 자국 석유산업이 쇠퇴했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시민단체들은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 앞에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은 익숙한 풍경이라고 꼬집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2020년 격렬한 시위를 벌일 정도로 극심했던 연료난 사태를 상기시키며 "체포와 검열 패턴을 반복했던 당시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주 베네수엘라 제2의 도시인 마라카이보에서는 석유가 호수로 대량 유출돼 환경 오염 우려까지 야기했다. 이에 주민 불만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kjuit@ekn.krclip20230623090646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 호수의 원유 추출 시설.연합뉴스

타이태닉 보려다 비극…관광 잠수정 탑승객 5명 전원 사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 잠수정 ‘타이탄’에 탑승한 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는 22일(현지시간)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잠수정 잔해물 5개를 근거로 이같이 결론내렸다. 지난 18일 오전 잠수 시작 1시간 45분 후 연락이 두절된 지 나흘 만이다.잠수정에서는 내부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존 모거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은 브리핑에서 "잔해물은 이 잠수정에서 비극적인 폭발이 발생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다만 잠수정이 실종 당일 바로 폭발한 것인지, 아니면 그후 폭발한 것인지 구체적인 시점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모거 소장은 덧붙였다. 수색 과정에서 이틀에 걸쳐 쿵쿵거리는 수중 소음이 탐지돼 실종자들이 살아있는 게 아니냐는 희망이 부풀기도 했지만, 탐지된 소음과 타이탄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해안경비대는 탑승자와 잠수정을 회수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신 발견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모거 소장은 "저 아래 해저는 엄청나게 힘든 환경"이라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이 잠수정에는 운영회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CEO)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가 타고 있었다.모거 소장은 "가족에게 곧바로 (사망 추정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미 해안경비대와 통합 사령부 전체를 대신해 깊은 조의를 표명한다"고 말했다.오션게이트는 성명을 내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들은 뛰어난 모험 정신과 해양 탐사와 보호에 깊은 열정을 가진 진정한 탐험가들이었다"고 애도했다.실종된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나흘치 산소를 채울 수 있어 이날 오전 중 ‘골든타임’이 끝난 것으로 추정돼 우려를 낳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오션게이트가 충분한 안전 검증을 거치지 않고 이 잠수정을 개발해 운용했다는 지난 2018년부터 회사 안팎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이 잠수정 투어는 1인당 비용이 25만달러(약 3억25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관광 상품이다.잠수정 타이탄(사진=로이터/연합)

보다 선명해진 우크라이나·러시아 대반격 전황, 전쟁 뚫어낼 ‘한 방’ 가능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주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강력한 러시아군 저항에 막히면서 ‘교착 전황’이 선명해지고 있다. 당장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대러 전선 상황이 쉽지 않음을 인정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이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글을 통해 대반격 전선에서 "힘겨운 싸움"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말랴르 차관은 "적은 쉽게 진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힘겨운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 사실 이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남쪽에서 여러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지만 동부에서는 러시아군이 화력을 집중해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동부와 남부 모두 격전 중"이라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 방어선을 뚫어야 하는 대반격에서 예상보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초부터 1000㎞에 달하는 전선 곳곳에서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 작전을 개시해 일부 지역을 탈환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촘촘한 방어선에 막혀 상당한 병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가 공중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러시아 방어선 돌파를 시도하면서 대반격 초기 공세가 난관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군사적으로 참호 안 적을 공략하는 데는 폭격기가 공중에서 지원사격을 퍼부어 엄호하는 상황에서 지상군이 대대적인 공격을 펼치는 방법이 정석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공군 전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는 이런 항공 지원을 기대할 수 없다. 반면 러시아는 방어 도중에도 우크라이나 전국 주요 도시에 미사일과 드론(무인기) 공습 등 공중을 이용한 후방 교란 작전도 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공중의 빈틈’을 매우기 위해 서방에 F-16 전투기 지원을 요구해왔다. 미국은 지난달 말 이를 승인했으나 이번 대반격에 투입하기에는 늦었다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헤르손 탈환 때는 공중에서 열세인 우크라이나가 미사일이나 로켓포로 러시아 보급선과 지휘통제소 등을 장거리에서 타격하는 전략을 펼쳐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헤르손 공략 때는 러시아군 보급선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지리적 특성 덕에 전략이 주효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목표는 헤르손만큼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 WSJ은 이런 대반격 초기 차질이 이번 우크라이나 공세가 길고 험난할 것임을 예고한다고 짚었다. 필립스 오브라이언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 전략연구 교수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기까지는 상당한 전력을 소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브라이언 교수는 "그들은 공중에서 우위에 있지 않기 때문에 창끝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길을 뚫고 들어갈 수 없다"며 "이는 아주 잔인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당장의 교착을 인정한 우크라이나는 이 국면을 위한 ‘한 방’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말랴르 차관은 "계속되는 작전에는 여러 목표가 있다. 군은 이들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라며 "최대 타격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추가 전력 투입으로 대반격 공세를 더욱 강화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hg3to8@ekn.krUKRAINE-CRISIS/OFFENSIVE-STOROZHEVE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파괴된 러시아군 BMP-2 보병 전투차를 확인하는 모습.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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