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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러시아 전쟁 중 번 ‘억대 소득’ 공개…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청렴 강조’ 차원에서 자신의 소득을 최초 공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이 연루된 방산 비리가 불거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대통령실 웹사이트를 통해 전쟁 전후인 2021~2022년 거둔 소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2021년에 젤렌스키와 그의 가족은 1080만 흐리우냐(약 3억 8000만원) 소득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보다 1200만 흐리우냐(약 4억 2000만원) 줄어든 것이다. 2021년 젤렌스키 가족 소득에는 14만 2000달러(약 1억 9000만원) 상당 국채 판매 수익이 포함됐다. 2022년 소득은 더 감소해 370만 흐리우냐(약 1억 3000만원)였다. 전쟁으로 그가 소유한 부동산 임대수입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소득을 공개하며 다른 공무원들에게도 소득 공개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면서 엄격한 가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부패를 근절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부터도 1991년 러시아에서 독립한 이후 줄곧 공공 및 정치 부문 부패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EU 가입을 추진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 뿐 아니라 부패와의 전쟁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9월에는 군복·식량 조달 과정에서 발생한 부패 사건 등에 책임을 물어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한 바 있다. 전쟁 상황에서 군부 수뇌를 급 교체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또다시 고위관리가 연루된 15억 흐리우냐(535억원) 상당의 무기 조달 비리가 터졌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포탄 구매 계약과 관련해 횡령 혐의로 전·현직 국방부 고위 관리들과 무기 제조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SBU에 따르면, 이들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무기 제조업체 리비우 아스널과 지난 2022년 8월 박격포탄 10만개 구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금은 선불로 지급됐지만 무기는 제공되지 않았고, 자금 일부는 다른 해외 계좌로 옮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비리는 우크라이나 내부 파장 뿐 아니라 장기 소모전에 피로를 느끼는 국제사회 신뢰도 역시 떨어뜨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hg3to8@ekn.krUKRAINE-CRISIS/BUSINESS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이팔 전쟁 휴전 가능성?…"인질 교환·전쟁 중단 합의 가까워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이 휴전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주도의 협상에서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 100여명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전쟁을 2개월가량 일시 중단하는 내용의 합의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합의는 향후 2주 내에 타결될 수 있으며, 이는 전쟁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협상에서는 지난 10일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제시한 안으로 기본적 틀을 구성해 서면 합의 초안을 만들고 있다. 이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뤄지는 협상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아직 해소해야 할 주요 이견이 있지만 협상 참가자들은 최종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은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당 합의안에서는 첫 번째 단계로, 하마스가 여성과 고령자, 부상자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전쟁을 30일가량 중단하게 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군인과 남성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추가로 30일가량 군사 작전을 중단하게 된다.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침투해 이스라엘인 1200명 정도를 살해하고 240여명을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인질로 끌고 갔다. 인질 105명은 작년 11월 일시 휴전 때 풀려났고 일부는 숨져 하마스가 현재 억류한 인질은 130명 정도로 파악된다.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풀려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비율은 아직 협상 중이며 이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또 이 합의가 이뤄지면 가자지구에 더 많은 인도적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허용될 예정이다.이 같은 합의는 하마스가 인질 전원 석방 대가로 요구한 영구 휴전은 아니지만 이번 협상을 잘 아는 당국자들은 만약 이스라엘이 전쟁을 두 달 동안 중단한다면, 지금까지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전쟁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같은 휴전은 이번 전쟁과 관련해 좀 더 폭넓은 해결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추가적인 외교적 접근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3일에는 로이터 통신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인질·수감자 교환과 연계된 1개월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피난에 나서는 팔레스타인들(사진=EPA/연합)

일본 도쿄, 규모 4.8 지진 발생…"쓰나미 우려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도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28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도쿄에서 28일 오전 9시 3분께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지는 도쿄 앞 바다 지역인 도쿄만의 깊이 8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도쿄 23구와 가나가와현 동쪽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로 표시된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도쿄 시나가와역과 가나가와현 신요코하마역 사이를 주행 중이던 신칸센 열차 1편이 갑작스러운 정전 발생으로 긴급 정지했으나 10분 뒤 운행을 재개했다. 다른 전철은 평소대로 운행 중이며 하네다공항 등의 항공기 운항에도 영향은 없었다. 경시청과 도쿄 소방청도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보고를 접수하지는 않은 상태다.20240128025759_AKR20240128013151073_02_i 일본 도쿄에서 규모 4.8 지진(사진=연합)

역사의 아이러니…잠재적 제노사이드 범죄국 된 이스라엘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딛고 태어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비슷한 인종청소를 자행한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이 점점 더 힘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genocide) 혐의에 대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최종 판결까지 앞으로 수년이 걸리겠지만 그런 재판이 계속될 동력이 모였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이스라엘에는 충격이다. ICJ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제소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청을 검토해 6개 항목의 임시조치 결정을 내렸다.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살해와 심각한 신체·정신적 상해 등 제노사이드협약(CPPCG)으로 금지된 행위를 방지할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명령한 것이다.제노사이드는 인종, 종교 등 타고난 요소를 들어 특정 집단을 살해, 강제이주, 강제교육 등의 수법을 통해 고의적, 제도적으로 말살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국제법정에서 처벌을 받는 인류 최악의 범죄로 통한다. 나치가 유대인에게 저지른 대학살, 홀로코스트가 그 대표적 사례다.ICJ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 중단까지 명령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조치는 향후 전쟁이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영국 BBC 방송은 "휴전을 촉구하진 않았지만 이와 관련한 일련의 요구는 만약 시행된다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군사작전의 본질을 극단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민간인 피해는 ‘인간방패’ 전술을 쓰는 하마스 탓이고 이스라엘군은 무고한 시민이 다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변해 온 이스라엘 정부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ICJ의 이번 명령은 이스라엘인들에게는 일종의 힐난으로,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도덕적 승리이자 국제 여론전에서의 승리로 여겨지고 있다.홀로코스트의 상처가 아직도 생생한 많은 이스라엘인들은 자국이 그와 다르지 않은 행태를 저지른다고 비난받는 현실에 충격을 받고 있다.이스라엘 외교관 출신의 정치 평론가 알론 핀카스는 "잔혹행위나 불균형적 무력사용, 전쟁범죄조차 아닌 (훨씬 더 심각한) 제노사이드란 개념과 관련해 우리가 언급된다는건 극도로 불편한 일"이라고 말했다.팔레스타인 전직 당국자인 하난 아슈라위는 "(ICJ의 이번 결정은) 전 세계에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인식되고 어떤 대우를 받는지와 관련한 큰 변화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이스라엘이 어떠한 대응을 내놓을지는 아직 불명확하다.ICJ가 내리는 결정은 구속력이 있는 명령이지만 집행을 강제할 수단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팔레스타인에 온정적인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지나치게 높은 도덕적 기준을 들이댄다고 믿는 이스라엘인들은 자국을 선제공격해 1천명이 넘는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학살한 하마스의 책임을 거론하며 ICJ 명령을 무시할 것을 주장할 수 있다.실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ICJ의 임시조치 명령이 "터무니없다"고 반발하면서 "우리는 국가를 방어하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ICJ의 명령이 ‘반유대주의적’이라고 규정하는 모습마저 보였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인 인질의 추가 석방과 두달 간의 휴전을 실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상황 등을 들어 ICJ가 임시조치 결정으로 지시한 사항들이 이미 모두 이행됐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그러나 이번 판결을 계기로 지금껏 억눌려져 왔던 이스라엘 내부의 다른 목소리들이 분출구를 찾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예컨대 이번 재판에 참여한 판사 17명 중 한 명인 이스라엘 법조인 아하론 바라크(87)는 선동 방지와 인도적 상황 개선 등 2개 항목의 임시조치에 찬성표를 던져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냈다.홀로코스트 생존자 출신인 바라크 판사는 "제노사이드라는 주장에 타당성이 없다고 확신한다"면서도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일변도 대응으로는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을 본질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는 이스라엘 일각의 자성론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가자지구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이스라엘이 ICJ에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제노사이드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BBC는 "세계 최악의 제노사이드 사례가 남긴 잿더미에서 태어난 국가인 이스라엘은 이제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그러한 법적 그림자가 드리운 가운데 살아가야만 하게 됐다"고 짚었다./연합뉴스피난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사진=AP/연합)

수교 75주년 북중, 밀착 강화…고위급 회담 잇따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북한과 중국이 올해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북중 관계에 변화가 따를지 주목된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26일 평양을 방문 중인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과 쑨 부부장은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은 올해를 뜻깊게 기념하고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술적 협동과 공동보조"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미국 등 서방에 맞서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 전략에 반기를 드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과의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북한 측에서 박명호 외무성 부상, 중국 측에서 왕야쥔 주북대사가 배석했으며, 시종 동지적이며 친선적인 분위기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쑨 부부장은 이날 인민문화궁전에서 박명호 부상과도 별도로 회담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도 만난 바 있다. 양측은 ‘조중(북중)친선의 해’로 지정한 올해 운영할 사업을 논의하고, 각 분야에서 친선 교류와 실무 협조를 확대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아울러 동북아시아 지역 정세를 비롯한 여러 지역과 국제 문제들에 대해서 두 나라 외교 부문들 사이의 협력이 가지는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 등에서 밝힌 대남 노선 전환에 관해서도 중국 측에 설명했을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더는 통일을 지향하지 않겠다며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국가관계로 규정하는 등 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 25일 방북한 쑨 부부장은 방북 기간 김정은 위원장을 예방할지도 주목된다. 중국도 쑨 부부장이 최 외무상과 박 부상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양측이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중조 관계와 국제 및 지역 정세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양국 관계의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한 뒤 중조 관계를 유지·발전·공고히 하는 것이 양당과 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또 중조 수교 75주년과 중조 우호의 해를 계기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통적 우호와 실무협력을 심화해 중조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중조 우호의 해 관련 주요 행사 일정에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덧붙였다.NKOREA-CHINA-DIPLOMACY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오른쪽)이 26일 북한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전쟁 범죄? 우크라이나 포로 65명 탄 수송기 추락, 러시아 “우 소행” 주장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태운 러시아 군 수송기가 추락한 가운데 러시아가 이를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몰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러시아 벨고로드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벨고로드에 추락한 군 수송기 탑승자가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수송기에 교환을 위해 이송 중이던 우크라이나 포로 65명과 러시아인 승무원 6명, 호송 요원 3명 등 모두 74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하원(국가두마) 국방위원장이 이 수송기가 우크라이나군 패트리엇 또는 IRIS-T 대공 미사일 3발에 격추당했다고 말했다. 카르타폴로프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 192명씩을 교환할 예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중단됐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포로 교환을 방해하고 러시아를 비난하기 위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벨고로드 지역에는 미사일 경보도 발령됐다. 소셜미디어에는 벨고로드로 추정되는 장소에 비행기가 떨어져 거대한 화염이 발생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hg3to8@ekn.krclip20240124203123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 군용기가 추락해 화염이 발생한 모습.AP/연합뉴스

중동 곳곳에서 이스라엘·미국-친이란 세력 무력충돌…확전 우려 고조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시리아와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중동 곳곳에서 이스라엘·미국과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연일 무력 충돌을 이어가자 중동 전쟁으로 확전될 우려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건물에 미사일을 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정보 관리 등 최소 5명이 숨졌다.폭격 당시 해당 건물에서는 혁명수비대의 시리아 내 정보 책임자 등 이란 관련 지도자들의 회합이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같은날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공격을 주고 받았다.레바논 국영 NAA 통신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마와힌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의 드론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IDF)은 해당 공격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성명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남부 알아디사 지역에 있는 헤즈볼라의 전투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 군 기지를 향해 세 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는 미군 기지를 겨냥한 친이란 세력의 공격으로 여럿이 다쳤다.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 미군과 연합군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과 로켓을 여러 차례 발사했다고 밝혔다.발사된 미사일 대부분은 미군 방공시스템에 의해 격추됐으나 일부 시설이 타격을 입었으며, 이라크 군인 한 명이 다치고 미국 측 직원 여러 명이 외상성 뇌 손상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고 중부사령부는 밝혔다.이날 공격에 대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현지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레지스턴스(Islamic Resistance)는 자신들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성명에서 해당 공격은 미국 ‘점령군’에 대한 저항이자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온주의 단체의 학살’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다.이란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자신들이 지원하는 시아파 무장세력을 동원해 미군 및 동맹군을 향해 공격을 일삼고 있다.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근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이 미군 등을 향해 드론·로켓을 발사한 횟수는 최소 143번이라고 CNN은 집계했다.이날 홍해에서는 미국이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를 준비하던 대함미사일을 공격했다고 밝히는 등 후티 반군의 무력 도발로 시작된 홍해 긴장도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미국은 전날에도 홍해를 겨냥해 발사를 준비하고 있던 후티의 대함 미사일 3기를 공격하는 등 후티 본진에 공습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한편 하마스 제거를 목표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날도 가자 전역에서 강도 높은 공습을 지속했다.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AFP/연합)

올해 인류 최대 위협 요인은?…"AI보다 기후변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인공지능(AI)보다 기후변화가 세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해 인류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4’서에 전 세계 전문가 1490명은 34가지 글로벌 리스크 중에 66%가 ‘극한의 날씨’를 골랐다(복수 선택 가능).‘AI가 생성한 가짜 정보’와 ‘사회적·정치적 대립’은 각각 53%와 46%로 2위와 3위였다. 이밖에 ‘생계비 위기’(42%)와 ‘사이버 불안’(39%)을 지목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응답자의 ⅔가 날씨를 위협 요인으로 보는 것은 지난해 여름 북반부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난 점과 관련이 깊다.올해 또한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엘리뇨가 5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가짜 뉴스 또한 주요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는데, 각국의 관련 규제 속도와 효과가 생성형 AI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특히 올해 세계 76개국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치러져 전 세계 인구 80억명 중 절반이 넘는 42억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허위 정보들이 급속도로 유포될 환경적 요인은 넘친다.오는 4~5월 총선이 열려 10억에 가까운 인구가 투표장으로 향하는 인도의 응답자들은 허위 정보를 첫 번째 리스크로 찍었다.생계비 위기가 4위에 오른 것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후퇴 위험 때문이다.현재 세계 경제 전망은 연착륙이 대세이지만, 단기 전망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다.보고서는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국가 자체가 범죄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을 거론하기도 했다.북한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이 지난해 2억달러(약 2678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훔쳐 핵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사례로 든 것이다.전문가들의 글로벌 정세 전망은 단기에서 장기로 옮겨갈수록 더 비관적으로 흐르는 모습이 보였다.2년 단기 전망으로 ‘격동적’(turbulent·격변과 전 지구적 재앙의 위험 증가)과 ‘불안정’(unsettled·약간의 불안정성과 보통의 전 지구적 재앙 위험)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27%와 54%였지만, 10년 장기 전망 응답에서는 각각 46%와 29%였다.조사는 학계와 재계, 정부 기관,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4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됐다.WEF는 발생한다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천연자원의 상당한 비중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건 또는 상태를 ‘글로벌 리스크’로 정의하고 있다.WEF는 이러한 ‘글로벌 리스크 인식 조사’(GRPS)와 별도로 국가별 리스크 인식 조사도 벌였다.총 36가지 리스크 가운데 한국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리스크는 경기 침체, 가계 부채, 자산 거품 붕괴, 노동력 부족 등 순이었다. 이 조사는 약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작년 4월부터 8월까지 이뤄졌다.미 캘리포니아 산불(사진=로이터/연합)

일본 탐사선 세계 5번째로 달 착륙 성공…"태양전지 발전 안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JAXA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슬림이 이날 0시께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적도 부근 표면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미국, 옛 소련,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그러나 JAXA는 "슬림이 달 표면에 도달한 뒤 지구와 통신은 되지만 태양전지로 발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슬림은 애초 착륙 후 태양전지로 발전해 특수 카메라로 달 표면 암석에 포함된 광물 종류 등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태양전지 발전이 되지 않음에 따라 슬림은 착륙 후 탑재된 배터리를 이용하고 있다. 이 배터리는 수 시간밖에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AXA 관계자는 "남은 배터리로 달 표면의 데이터를 얻는 것을 우선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이용으로 탐사 시간과 범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슬림에 탑재된 카메라가 달린 소형 로봇 2대는 착륙 직전 기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JAXA가 장난감 업체 다카라 토미와 공동 개발한 로봇 등 2대는 달 표면을 탐사하며 데이터를 얻어 JAXA에 보낸다. 슬림은 달 표면에서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기체에 탑재된 카메라를 사용해 주위 암석을 조사할 예정이다. 슬림은 지난해 9월 7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 로켓 47호기에 실려 발사됐다. 이어 지난 달 25일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이달 15일 착륙 준비에 들어갔다. 전날 달 상공 15㎞까지 고도를 낮춘 뒤 이날 0시께 달 표면으로 향해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표면에 내렸다. 슬림은 이번에 목표 지점 오차를 100m 이내로 줄이는 ‘핀포인트’ 착륙을 시도했다. JAXA 관계자는 핀포인트 착륙 성공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 여부 확인에는 데이터 분석 등에 약 1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달에는 물이 얼음 상태로 부분적으로 존재해 원하는 지점에 착륙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기존 탐사선들의 착륙 오차는 수km에서 수십km에 달한다. 핀포인트 착륙 기술을 획득하면 달 표면의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찾는 데 유리해진다. 앞서 일본은 JAXA 탐사선인 하야부사2가 2019년 7월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착륙해 표면에서 시료를 채취, 이를 지구에 보냈다. 다만 달 착륙 시도는 이전까지 실패가 계속됐다. JAXA는 2022년 11월 미국 아르테미스Ⅰ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 두절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이어 일본 벤처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가 개발한 달 착륙선도 지난해 4월 착륙을 시도하다가 달 표면에 추락했다.JAPAN MOON LANDER 사진=EPA/연합

유엔 안보리, 北 위협 비공식 협의…한국, 첫 참석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북한 관련 문제를 의제로 삼아 비공식 회의를 열었다. 북한과 관련해 안보리의 첫 회의이자 올해부터 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한국의 첫 회의 참석이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 시간 19일 0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북한’을 의제로 비공식 협의를 열고 최근 고조된 북한 이슈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한미일 등이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올해부터 이사국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북한 관련 회의에 참석해 북한 이슈를 주도적으로 제기한 안보리 회의라는 의미도 있다. 이번 협의에서는 북한이 지난 14일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주장과 최근 대남 위협을 포함해 국제 평화 및 안보에 대한 북한의 전반적인 위협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은 이날 협의에서 최근 2∼3년 새 북한의 핵 정책에 기류 변화가 있음을 공유하며, 안보리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응 기조에서 벗어나 국제 평화와 안전 의지를 해치는 모든 종류의 안보 위협에 관해 관심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협의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북한의 수사(修辭)와 행동을 결합해볼 때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이사국 모두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안보리의 침묵을 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는 (안보리가 풀어야 할) 큰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사는 앞서 안보리 활동 첫날인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1월 안보리 의제 일정에는 북한 관련 이슈가 없지만 필요시 한국이 안보리 회의의 소집을 요청할 권한을 갖는다"며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한국이 안보리 회의 소집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작년말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을 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그냥 넘겨서는 안 되는 국면 전개"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보리 비공식 협의는 안보리 이사국만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회의다. 회의 내용이 대외에 공개되지 않다 보니 내밀한 논의를 통해 사안에 따라 협상이나 타협안 도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상임이사국 간 분열이 심화한 현재의 안보리 상황을 고려할 때 현시점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일치된 결과물을 도출해 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외교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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