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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머스크 난타전…엑스 이어 스타링크도 차단 가능성

미국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브라질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브라질이 머스크 CEO가 운영 중인 SNS 플랫폼 엑스(X)에 이어 우주기업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까지 차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G1과 로이터통신 등은 브라질 방송·통신 관련 허가·규제·감독기관인 아나텔(Anatel) 입장을 인용 보도했다. 아나텔은 브라질 내 통신·인터넷 관련 사업자 중 스타링크 만이 연방대법원 엑스 차단 명령을 따를 의사가 없다고 공개한 유일한 회사라고 밝혔다. 아나텔은 “브라질 통신 관련 사업자들이 엑스를 차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중"이라며 “스타링크 경우에만 엑스 차단 결정을 준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G1은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스타링크 역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고, 당국이 브라질에서의 운영 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이미 대법원 결정에 따라 브라질 내 계좌 동결 처분을 받은 상태다. 앞서 스타링크 측은 브라질 대법원에 반기를 들고, 브라질 이용자에게 무료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공언한 바 있다. 현지 매체 G1에 따르면, 폴랴지상파울루 브라질 연방대법원 1부 소속 대법관들은 엑스 서비스 차단 결정에 만장일치로 '문제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포함한 1부 대법관 5명이 전국에서 엑스 접속을 막기 위해 명령한 조처 시행을 재차 확인하거나 해당 결정에 동의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11명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다. 대법원장을 제외한 10명 대법관이 5명씩 1·2부로 나뉘어, 같은 부 대법관 1인 결정에 동의·제청 또는 부동의 여부를 표명할 수 있다. 결정을 직접 내린 대법관 역시 명령 적법성을 재확인할 수 있다. 앞서 1부에 속한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에 특정 계정을 차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집권 시절 가짜 뉴스와 증오 메시지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디지털 민병대'(digital militias) 행위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근거였다. 그러나 엑스는 이 명령에 수개월째 응하지 않은 채 브라질 법률 대리인까지 선임하지 않았다. 이에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엑스 측에 벌금을 부과했으나, 엑스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이마저도 준수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엑스가 내지 않은 벌금은 1835만 헤알(43억 60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엑스 차단 및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개인·기업 엑스 우회 접속 적발 시 5만 헤알(1200만원 상당) 벌금 부과 등을 아나텔에 명령했다. 지모라이스 대법관 결정에 찬성한 플라비우 지누 대법관은 “표현의 자유는 책임의 의무와 연결되는 기본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력과 은행 계좌 규모가 터무니없는 관할권 면책 사유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대법관들은 또 머스크 CEO에 '민주사회라면 자리를 잡을 수 없는 공격의 자유를 표현의 자유와 혼동한다', '증오 발언에 대한 헌법적 금지를 검열과 고의로 섞고 있다'며 브라질 사법 시스템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 브라질 검찰총장 역시 “머스크가 인도와 튀르키예 등지에서 수백 건의 콘텐츠 삭제 명령을 이행한 바 있다"며 브라질 법률 준수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CN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대법원 판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국제사회가 머스크의 극우 이데올로기를 참을 이유는 없다는 중요한 신호를 (브라질 사법부가) 보냈다"고 피력했다. 반면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연일 원색적 표현으로 비난해온 머스크는 이날도 자신의 엑스 계정에 “범죄자가 감옥에 갇히는 건 시간 문제"라고 반발했다. 또 “선서와 달리 헌법을 위반하는 그(지모라이스)는 탄핵감"이라는 취지의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싸늘한 시신 6인, 이스라엘 정부에 분노한 국민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자 이스라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저녁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미국 CNN 방송에 적어도 70만명이 시위에 나섰고 텔아비브에서만 55만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시위 규모가 텔아비브에서 약 30만명, 전국적으로 50만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텔아비브 주요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며 대처를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피살 책임을 지고 사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질 가족들은 “휴전 협상이 지연되면서 인질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권력 유지에만 관심이 있고 공감 능력은 없다고 비판했다. 예루살렘에서는 시위대가 총리실을 에워쌌다. 회원 80만 최대 노동운동 단체인 히스타드루트(이스라엘 노동자총연맹)는 휴전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 2일 총파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히스타드루트가 이끄는 총파업 개시에 맞춰 인질 가족이 참여하는 시위대가 텔아비브 등지 주요 교차로 10여곳에서 거리를 봉쇄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국기와 인질 석방의 의미를 담은 노란색 깃발, '죽음의 정부에 반대한다'고 쓰인 피켓 등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총파업에는 운송, 유통, 행정 등 분야 주요 노동단체가 가담했다.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 노조는 2일 오전 8시부터 공항 운영을 중단했다. 여러 버스회사와 텔아비브·예루살렘 경전철 운영사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유치원이 문을 닫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수업이 오전으로 단축됐다. 총파업은 2일 오후 6시까지 예정됐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노동법원이 극우 성향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 정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히스타드루트에 오후 2시 30분까지 파업 중단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번 파업은 정치적"이라며 “인질 살해와 경제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히스타드루트는 법원 결정을 수용했지만, 인질·실종자가족포럼은 “파업이 아니라 인질 구출이 중요하다"며 대정부 시위가 이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파업 중단 후에도 수천명이 총리 관저 앞으로 몰려가 저녁 늦은 시각까지 시위를 벌였다. 정권 내부 갈등도 격화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1일 내각회의에서 “나는 부상자를 홀로 남겨두지 않는다고 배웠다. 이건 도덕적 수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인질이 살아있기를 바란다면 시간이 없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악의 축(이란과 대리세력)이 필라델피 축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영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틀째 거센 반대 여론을 마주하고서도 필라델피 회랑에 군 주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외신들은 전례 없는 규모의 시위가 가자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이번 시위가 휴전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네타냐후 정권을 전복하고 새로운 선거를 요구하는 운동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히스타드루트는 지난해 네타냐후 총리가 사법 정비 입법에 반기를 들었던 갈란트 장관을 해임하려 했을 때도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당시에는 결국 목적을 달성했다. 텔레그래프도 이번 인질 피살과 시위가 휴전 협상은 물론 네타냐후 연립 정부 전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비극이 어떤 면에서는 1972년 발생한 뮌헨 올림픽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향후 수년간 이스라엘에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입장이 여전히 확고하지만 그가 정치적 생명 연장을 기대고 있는 연정은 취약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갈란트 장관이 사임하거나 시위가 격화된다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고 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대통령 비행기까지 뺏은 美, 베네수엘라 “해적이냐” 울분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용하던 전용기 1대를 압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베네수엘라로 불법 밀반출된 다쏘(Dassault) 팰컨 900EX 항공기를 자국으로 압수 조처했다고 밝혔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보도자료에서 “해당 항공기는 마두로와 그 측근이 사용하기 위해 셸 컴퍼니(Shell company)를 통해 불법적으로 미국 밖으로 수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기가 지난해 4월 베네수엘라로 넘어갔고, 구매가는 1300만 달러(174억원 상당)였다고 전했다. 미 당국은 2022년 말과 2023년 초 사이에 마두로 대통령 관련자들이 플로리다 남부에 있는 한 업체로부터 해당 항공기를 사들이고 그 사실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던 해당 항공기는 이날 플로리다로 옮겨졌다. AFP통신은 도미니카공화국 외교부가 “항공기는 정비 목적으로 우리 영토에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카리브해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마두로 3선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베네수엘라와 외교적 거리를 두고 있다. 실제 수도 산토도밍고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를 잇는 항공편 운항도 중단했다. 미 CNN방송은 이 항공기가 “베네수엘라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 해당한다고 비유했다. 아울러 “외국 국가원수 비행기를 강제 처분하는 건 범죄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전례 없는 일"이라며 “(베네수엘라 상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는 미 관가 반응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불공정 대선과 무고한 정치범 탄압' 등을 이유로 수년 째 베네수엘라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 제재 조처를 시행 중이다. 실제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정부로 유입되는 다양한 자금 흐름을 차단했다. 예컨대 국토안보수사국(HSI)의 경우 수십 대 고급 차량을 비롯한 유형 자산을 압수키도 했다. 이와 별도로 미국 검찰은 지난 2020년 '마약테러'(narcoterrorism)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과 일부 정권 고위 관계자를 함께 기소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지난 7월 28일 치러진 대선 결과로 마두로 대통령 당선(3선)을 공식화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에 개표 투명성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당국이 베네수엘라에 추가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하는 상황이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미국이 해적 같은 행위를 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반 힐 외교부 장관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미국 당국이 다시 한번 해적 행위로밖에 설명할 수 없는 범죄로, 우리 대통령이 사용하던 항공기를 불법적으로 가져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부과하는 강압적 조치를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머스크·브라질 대법원 갈등...“스타링크 무료”로 응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브라질이 가한 엑스(X·옛 트위터) 차단 조치에 맞불을 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억만장자 머스크 CEO가 '스타링크'를 앞세워 브라질 대법원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머스크 CEO가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 머스크 CEO는 브라질 대법원이 동결한 스타링크 관련 계좌를 풀지 않을 경우 엑스 차단 명령도 따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브라질 스타링크 고객들에게 무료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정부 성향 인사들이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엑스 계정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이를 '검열'로 규정하고 거부했다. 그는 벌금 부과에 반발해 브라질 사업장을 폐쇄했고, 이후 브라질 대법원은 엑스 사용 금지와 함께 가상 사설망(VPN)을 통한 우회접속까지 금지했다. 그러나 이런 브라질 당국 초강경 조치에도 불구하고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브라질 국민은 여전히 엑스를 사용할 수 있다. 광활한 국토와 자연환경 때문에 통신망이 촘촘하게 설치되지 않은 브라질에선 약 25만 명이 스타링크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브라질 당국은 스타링크의 영업 허가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추가 제재를 추진할 수도 있지만, 실효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는 특정 국가 통신 인프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허가 없이도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링크는 고도 540∼570km 사이 서로 다른 네 가지 궤도에 위성 수천 개를 촘촘하게 배치해 구축하는 네트워크다. 머스크는 2019년부터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고, 현재 약 6350개 위성이 궤도를 돌고 있다. 세계 각국이 운용하고 있는 인공위성 중 60%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NYT는 머스크가 전략자산인 위성 인터넷을 통해 사실상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했다. 위성 인터넷을 앞세워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국가·정부와 충돌하고, 법제도에도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전날부터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을 '가짜 법관'이라고 규정하면서 개인적 공격에 나섰다. 한편 헤지펀드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도 브라질 대법원 비판에 가세했다. 애크먼 회장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 “불법적인 엑스 차단과 스타링크 계좌 동결과 같은 조치는 '브라질은 투자할만한 국가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가 외국 자본이 빠져나갔고, 중국 시장 가치가 폭락했다"며 “브라질이 불법 조치들을 신속히 바로잡지 않으면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러시아 공격 받아도 우크라이나 전쟁 계속...푸틴 “오히려 전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본토에 대한 우크라이나 공격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공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스, AFP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 투바 공화국 수도 키질에서 학교 공개수업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를 공격 중인 우크라이나 '도발'이 실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6일 쿠르스크를 공격하기 시작한 목적에 “계산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핵심 지역에서 우리 공격을 멈춘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는 알려진 바와 같다. 그들은 돈바스에서 우리 진격을 멈추는 것을 이루지 못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오히려 러시아군이 전례 없는 속도로 돈바스에서 전진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200∼300m 진격하는 게 아니라 수㎢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거의 4주째 자국 영토인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는 상황에서도 도네츠크 최전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요충지 인근 마을도 빠르게 점령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물론 러시아 연방을 침범한 강도들을 처리해야 하고 우리 국경지대에서 불안을 조성하려는 시도를 해결해야 한다"며 쿠르스크 우크라이나군 격퇴 의지도 보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도발이 실패할 수밖에 없고 그 이후 러시아 적들이 진정한 평화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를 고립하려 하지만 서방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영어 공부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중국어도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자기 가족 중 아이들이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상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매체들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에게 최소 3명 손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몽골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날 몽골과 접한 투바공화국 키질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몽골 매체 어누더와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서방 엘리트들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대한 무기 취급하면서 현 정권에 대규모 정치적, 재정적,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우리 국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임무를 완수하려 힘든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비극적 우크라이나 상황은 내·외부 영향을 받은 결과라며 고의적 서방 반러시아 정책과 함께 옛 소련 지도자들 결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오시프 스탈린이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에 속했던 영토를 우크라이나에 주고, 니키타 흐루쇼프는 1954년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선물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소련이 붕괴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당시 지정학적 현실 아래서 행동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국은 좋아했을 건데…이탈리아, ‘통조림 까르보나라’에 “쥐나 줘라”

영국에서 통조림 카르보나라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종주국 이탈리아 분노가 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뉴스매체 스카이TG24와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은 미국 최대 식품기업 하인츠가 영국에서 통조림 카르보나라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제품은 이달 중순부터 개당 2파운드(약 3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노란색 바탕 캔에는 분홍색 라벨 안에 '스파게티 카르보나라, 판체타(훈제하지 않은 이탈리아식 베이컨)를 곁들인 크림소스 파스타'라고 적혀 있다. 하인츠는 가볍게 한 끼 식사를 즐기는 젊은 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음식 품질 자부심이 남다른 이탈리아에서는 정부 차원에서까지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니엘라 산탄케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엑스(X)에 통조림 카르보나라 출시 기사를 올린 뒤 “이탈리아인들은 음식에 진지하다"며 통조림 카르보나라를 “쥐나 줘야 한다"고 질타했다. “쥐나 줘라"는 표현은 1954년 개봉작 '로마의 미국인'(Un americano a Roma)에서 배우 알베르토 소르디 대사를 인용한 것이다. 이탈리아 유명 셰프인 잔프란코 비사니도 아든크로노스 통신에 “이런 제품이 이탈리아 문화와 요리를 파괴한다. 통조림 카르보나라는 수치스러운 제품"이라고 비판했다. 로마의 미슐랭 레스토랑인 글라스 호스타리아의 유명 셰프 크리스티나 바워먼 역시 “우리 요리의 사생아"라며 “끔찍한 아이디어"라고 비난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오리지널보다 이 통조림 버전을 먼저 먹어보고 실망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역시 미슐랭 스타를 받은 로마의 피페로 레스토랑의 유명 셰프 알레산드로 피페로는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현대성을 좋아하고 반대할 생각은 없지만 카르보나라를 어떻게 고양이 사료처럼 캔에 넣을 수 있느냐"며 반감을 드러냈다. 이탈리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지옥이 존재한다면 이런 모습일 것", “캔을 열 때마다 로마인이 죽어간다" 등의 분노에 찬 댓글이 달리고 있다. 카르보나라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가 본고장이다. 돼지볼살로 만든 숙성고기 구안찰레와 계란 노른자, 페코리노(양젖 치즈), 후추로만 만들어 먹는 게 정통 레시피다. 다만 이는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파마산 치즈를 쓰는 '한국식' 카르보나라와는 맛이 전혀 다르다.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4월 6일을 카르보나라의 날로 지정할 정도로 대표적 요리 중 하나로 대접받는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카르보나라 정통 레시피를 변형하려는 외국 셰프들 시도는 이탈리아에서 언제나 격렬한 비판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는 음식 문화 해외 수출에 '한류', '한식 세계화', 'K-푸드' 등으로 부르며 자랑스러워하는 한국 문화와는 특히 대비된다. 가령 최근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냉동김밥에도 국내 매체들은 '원팀(One Team)이 거둔 성과', '대형호재', '수출 효자', '대박' 등 극찬 성격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미국에서 품절대란을 빚어 유명세를 탄 냉동김밥은 지난 6월 수출액 808만달러(약 112억원)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었다. 이는 1년 전 수출액 141만달러 대비 약 475% 증가한 규모로, 올해 1월 수출액 267만달러와 비교해서도 세 배에 이른다. 같은 분식라인에 속하는 떡볶이 역시 '매운 질주' 등 표현으로 각광 받은 바 있다. 떡볶이 제품 수출 성과를 낸 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사랑줬으면 하는 사람 중 실제 얼마나”…워런 버핏 94세 장수 비결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번째 생일을 맞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경제지 포춘은 1일(현지시간) “버핏의 장수 비결은? 코카콜라와 캔디, 그리고 삶의 기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포춘은 이를 통해 버핏 COE가 일생에 걸쳐 투자가로서 대단한 성취를 이루면서도 94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비결을 분석했다. 그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버크셔 해서웨이 시가총액은 장중 1조 달러(약 1339조원)를 넘은 바 있다. 미국 기업 중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를 제외하고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한 최초 기업이 된 것이다. 포춘지는 우선 버핏 CEO 식단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식과는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5년 포춘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츠'(Utz)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12온스(355㎖) 분량 코카콜라를 5개씩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Becoming Warren Buffett)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 들러 소시지 패티 2개나 계란, 치즈, 베이컨 중 일부 조합으로 구성된 3.17달러짜리 메뉴를 콜라 한 잔과 함께 즐겨 먹는다. 점심에는 종종 패스트푸드점 데어리 퀸에 들러 칠리치즈도그와 함께 체리 시럽과 다진 견과류를 곁들인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간식으로는 씨즈캔디(See's Candies) 사탕이나 초콜릿을 즐겨 먹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7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문답 코너에 출연해 버핏 CEO가 그의 집에 머물렀을 때 아침 식사로 오레오 쿠키를 먹는 것을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그(버핏)는 주로 햄버거와 아이스크림, 콜라를 먹는다"며 “젊은 사람들에게는 안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지만 어쨌든 본인에게는 맞는 식단"이라고 말했다. 버핏 CEO는 2007년 한국에 방문했을 때도 호텔 뷔페 음식 대신 콜라와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1년에도 오찬으로 같은 메뉴를 즐겼다. 포춘지는 100세를 6년밖에 남겨두지 않은 억만장자 장수 비결을 식단 외 다른 생활 습관에서 찾았다. 특히 충분한 수면 시간과 두뇌 활동, 정신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버핏은 2017년 PBS 인터뷰에서 “자는 것을 좋아한다"며 “매일 밤 8시간은 자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전 4시부터 일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포춘지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좋은 수면이 사람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버핏 CEO는 또 일주일에 최소 8시간을 할애해 친구들과 브리지게임(카드를 이용한 두뇌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나는 게임을 많이 한다"면서 “(게임을 할 때) 7분마다 다른 지적 도전을 만나게 된다. 두뇌를 위한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HBO 다큐멘터리에서 하루에 5∼6시간을 독서와 사색을 하며 보낸다고 밝혔다. 포춘지는 무엇보다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를 그의 가장 중요한 장수 비결로 짚었다. 버핏 CEO는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건강 비결 질문을 받자 사탕을 입에 물고는 “글쎄, 균형 잡힌 식단에서 시작한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당시 옆에 앉아 있던 찰리 멍거 부회장을 가리키며 “찰리와 내가 정신적으로 좋은 태도를 가질 수 없다면 다른 누가 그럴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와 훌륭한 관리자들, 훌륭한 가족이 있다. 여러모로 축복받은 인생에 어떻게 시큰둥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내 나이가 되면,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나를 사랑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며 인간관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버핏 CEO는 2017년 CNBC 인터뷰에서 “나는 행복이 장수의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더 행복하다"고도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주인 숨진 병원에서 내보내도 8년째…브라질 반려견 ‘감동 실화’

브라질 한 반려견이 주인이 숨진 병원에 8년째 머물고 있어 화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EPTV와 G1 등 현지 언론은 상파울루주(州) 산타카자 지 과리바 종합병원에서 '카라멜루'라는 개가 8년째 마스코트처럼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라멜루는 익명 보호자가 2016년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세상을 떠난 직후부터 거의 매일 입구 주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EPTV는 보호자 가족이 카라멜루를 데려가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이 개는 어김없이 병원으로 되돌아왔다고 전했다. 병원 수납 직원인 레치시아 단치는 G1에 “카라멜루가 (고인의) 자녀들 집에서 탈출한 건 여러 번"이라며 “결국 고인 자녀들은 포기한 채 병원에 카라멜루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결국 회의를 통해 카라멜루를 자체적으로 기르기로 결정했다. 병원을 자기 집으로 삼게 된 카라멜루는 직원과 내원객에게 음식과 물, 그리고 많은 애정을 받는다고 한다. 또 의료시설 업무규정 준수를 위해 직원들로부터 병원 내부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들을 훈련받았다. 병원 측은 현지 매체에 “직원들이 카라멜루가 항상 병원 구내 건물 문밖 주변에 있게 하기 위해 모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PTV는 병원 주변을 다니는 카라멜루가 새 환자 도착을 알리는 앰뷸런스를 확인하면 짖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G1은 병원 내 환자들도 이런 상황에 익숙해져 있을 만큼 카라멜루가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들은 관련 기사 댓글로 '내가 본 가장 순수한 사랑'이라거나 '개들도 다른 사랑으로 슬픔을 극복한다'는 등 카라멜루를 응원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러시아 장비 차고 북유럽 누빈 ‘스파이 의심’ 흰돌고래, 숨진 채 발견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받았던 흰돌고래(벨루가)가 노르웨이 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은 '발디미르'라는 별명으로 불린 흰돌고래 사체가 노르웨이 남서쪽 리사비카 앞바다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마린 마인드' 창립자 세바스티안 스트란드는 “발디미르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 지 하루 남짓 만에 움직임 없이 물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마린 마인드는 발디미르를 모니터링해 온 단체다. 스트란드는 초기 검안에서 눈에 띄는 부상은 없었다면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흰돌고래 수명은 40∼60년으로, 발디미르는 14∼15세로 추정됐다. 몸길이는 4.2m, 무게는 1225㎏으로 추정됐다. 발디미르는 2019년 봄에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액션캠을 끼울 수 있는 홀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로 표시된 띠를 부착하고 있었기에 러시아 해군 스파이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노르웨이에서는 이 돌고래에게 노르웨이어 단어 '고래'(Hval)를 러시아식 이름으로 변형해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띠를 제거해줬다. 그간 러시아는 발디미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발디미르는 지난 5년간 노르웨이와 스웨덴 해안에서 자주 목격됐다. 마린 마인드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수신호에 반응하는 등 사람 손을 탄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마린 마인드는 페이스북에 낸 추모사에서 “지난 5년간 발디미르는 수만 명에게 감동을 줬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줬다"며 “발디미르는 절대로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짝짓기 뒤 수컷 먹는 암컷 같아”…美 아르헨티나 ‘검은 과부’ 주의보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최근 아르헨티나 거주 자국민과 현지 방문 자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검은 과부' 주의를 발동했다. '검은 과부'란 검은과부거미가 짝짓기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잘 모르는 남성에게 접근해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돈, 가전제품, 의류 등을 훔쳐 가는 여성을 가리킨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대사관은 '검은 과부'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클럽이나 나이트, 혹은 데이트앱으로 만난 사람들과 단독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들이 권하는 식음료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라플라타에서 발생한 '검은 과부' 사건에도 수면제가 이용됐다. '검은 과부' 전과를 가진 40세 여성 바네사 레나인은 당시 공범인 다른 여성과 함께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수면제를 먹은 73세 피해자가 잠에서 깬 뒤 소리치자 술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피해자는 당시 손과 발이 묶이고 얼굴이 피에 범벅이 된 채 발견돼 현지 사회에 충격을 줬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이 사건을 조명하면서 국적·나이를 막론하고 미인계를 사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수법을 조심하라고 보도했다. 앞서 작년 3월에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검은 과부'가 피해자 돈 10만 달러(1억 3000만원)를 공범과 훔친 경우도 있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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