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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 향년 82세로 별세…브라질 "사흘간 애도 기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암투병 끝에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조국인 브라질에선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이 선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외신들은 30일(한국시간)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라며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펠레가 치료를 받고 있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펠레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 27분 사망했다며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의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펠레는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갔고,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힘든 투병을 이어갔다. 이런 와중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의료진은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심장,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혀 그의 병이 더욱 위중해졌음을 알렸다. 본명이 이드송 아란치스 두 나시멘투다인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로 칭송을 받았다.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며 공식전 660경기에서 643골을 넣었고, 1975년에는 북미사커리그(NASL) 소속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세 시즌을 뛰었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도 통산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은 펠레가 산투스, 뉴욕 코스모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 기록한 공식전 총 득점은 757골로 집계한다. 그 외 군팀 등에서 넣은 골을 더해도 공식전 기록은 778골이다. 브라질 축구의 아이콘인 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펠레는 산투스에선 FIFA 클럽 월드컵의 전신인 인터콘티넨털컵과 남미 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두 차례씩 경험했다. 브라질 1부리그에서 6회 우승과 득점왕 3회를 차지했고, 상파울루주 리그에서는 10회 우승 및 득점왕 11회를 달성하기도 했다. 펠레의 별세에 브라질 각계에서는 애도의 목소리를 냈다. 취임을 앞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은 트위터에 펠레의 상징과도 같은 등번호 10번을 언급하며 "펠레와 견줄 만한 10번 선수는 없었다"고 경의를 보냈다. 룰라 당선인은 "세계에서 그보다 더 잘 알려진 브라질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는 그냥 플레이한 게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았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고마워요, 펠레"라고 덧붙였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실도 성명을 내고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훌륭한 시민이었고 애국자였다"고 애도했다. 이어 고인이 신의 품 안에 편히 안기기를 기원했다며 "신께서 슬픔에 잠긴 전설의 유족에게 이 어려운 순간을 극복할 힘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 ‘10’을 달고 뛴 현 브라질 국가대표 에이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펠레 이전에 10은 하나의 숫자에 불과했다"고 자신이 물려받은 등번호 의미를 강조하며 "펠레 이전에 축구는 그저 스포츠였지만, 그는 축구를 예술로 바꿔놨다"고 썼다. 상파울루를 비롯해 펠레의 고향 마을인 미나스제라이스주 트레스코라송스와, 커리어 대부분(1956∼1974년)을 보낸 소속팀 연고지 산투스 등지에서도 시민들은 ‘우리의 왕 펠레’라고 인쇄된 플래카드 등을 곳곳에 걸며 슬픔을 달랬다. 리우데자네이루 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수상을 브라질 국기 색깔 조명으로 비추며 펠레를 추모했다. 브라질 정부는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산투스 축구 클럽 측은 성명을 내 내년 1월 2일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에서 24시간 동안 시민 조문을 받기로 했다고 알렸다. 당일 펠레의 유해는 팬들과의 마지막 작별을 위해 상파울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축구장 센터 서클로 운구될 예정이다. 입관 절차는 이튿날 진행한다. 고인은 올해 100세인 모친 자택 앞을 지난 뒤 산투스 묘지에서 영면에 든다.APTOPIX Brazil Pele ‘펠레 추모’ 브라질 국기색 입은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사진=AP/연합) Brazil Pele Obit 펠레 현역 시절(사진=AP/연합) Pele Entertainment 펠레(사진=AP/연합)

‘직원 해고’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 일본 떠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최근 직원 해고를 발표한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이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따르면 크라켄은 다음 달 31일 일본 금융당국에서 등록을 취소하고 일본에서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라켄은 "우리의 전략과 일치하고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가장 잘 포지셔닝할 수 있는 분야에 자원과 투자를 우선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된 크라켄은 미국에서는 코인베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다. 크라켄의 일본 시장 철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처음 일본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4년 만인 2018년 문을 닫았다. 이어 2020년 다시 진입한 바 있다. 크라켄의 이번 철수는 앞서 직원들에 대한 해고 이후 나온 것이어서 흔들리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라켄은 지난달 말 코인 시장 침체와 FTX 파산신청 사태 여파로 글로벌 직원 중 30%에 해당하는 11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거시 경제와 지정학적 요인이 금융 시장을 짓누르고 있고 불행하게도 금융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등 다른 경쟁 거래소의 인력 구조조정에 이어 크라켄이 해고와 일본 시장 철수까지 단행하면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가상화폐 가격 하락과 FTX 붕괴 사태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0002775488_001_20221229114401998 크라켄 로고

세계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브랜드는 중국…"테슬라 뛰어 넘어"

[에너지경제신무 박성준 기자] 올해 1∼11월 세계에서 팔린 전기자동차 10대 중 4대 이상이 중국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9일 세계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1∼11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680만대로, 지난해 한 해 판매량의 1.5배 수준으로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도 지난해 6%에서 올해 10%로 상승했다. 올해 1∼11월 전기차 판매량을 국가 별로 보면 비야디(比亞迪·BYD) 등 중국 업체가 290만대(42.6%)로 1위를 차지했다. BYD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다른 국가로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 등 미국차는 210만대(30.9%)가 팔려 2위였고, 독일 폭스바겐과 프랑스 르노 등 유럽차는 120만대(17.6%)로 3위였다. 중국과 미국, 유럽차가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90%를 차지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는 20만대(2.9%)에 그쳤다. 닛케이는 우선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BYD와 미국 테슬라 등이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로 탈탄소화 가속으로 전기차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가솔린 차량보다 부품이 적어 시장 진입이 쉬웠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도요타 등 일본 업체들이 강점을 가진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승부를 피하려고 폭스바겐 등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전략을 취한 것도 중국·미국 전기차에 유리했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일본 업체 가운데도 혼다가 2040년에 모든 신차를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FCV)로 출시하고 가솔린차에서 철수할 방침을 밝히는 등 서서히 전기차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BYD 중국 전기차 BYD 로고(사진=로이터/연합)

美 월가서 감원 칼바람…골드만삭스 "내달 최대 4000명 해고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을 이끄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달 추가 감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2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송년사에서 추가 인력 감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주 안에 감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제활동 둔화를 불러온 통화긴축 정책을 포함해 사업 환경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을 헤쳐나가기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감원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인력자원을 주의 깊고 현명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내달 상반기에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미국 CNBC 방송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감원 규모가 골드만삭스 전체 인력의 최대 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9월 말 기준 골드만삭스의 인력은 2018년 이후 34% 이상 늘어난 4만 9100명대여서 이번 감원으로 최대 4000명 정도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에도 수백 명을 해고, 월가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최근 월가에서는 경기둔화에 따른 자본시장 침체 장기화에 대비한 몸집 줄이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씨티그룹과 바클리스가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가 이달 초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600명 해고 방침을 발표했다.월가 투자은행들은 2020∼2021년 금융시장 호황 속에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붐으로 큰돈을 벌면서 인력을 크게 늘렸으나, 올해 들어 경기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타격을 받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

"코로나 확산 막아야" 세계 각국, 입국 규제 잇따라 강화…한국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한 것을 계기로 중국인 여행객들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세계 각국이 입국 규제를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자국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다. 이를 계기로 한국 정부가 입국 규제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주목된다. 29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에 미국과 이탈리아가 최근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일본과 대만은 이번 주 초부터 이와 비슷한 조치를 취했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이에 동참할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외국발 입국자의 격리조치 의무화를 내년 1월 8일부터 폐지하고,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이런 결정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내년 1월 22일) 연휴, 보복 여행 등과 맞물려 중국인 해외 여행객이 증가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CNBC에 따르면 해외 여행에 대한 중국인들의 검색 횟수가 3년래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고 특히 일본, 태국, 한국,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 등이 가장 주목받는 해외 관광지로 꼽혔다. 이에 미국은 다음 달 5일 오전 12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중국은 물론 홍콩과 마카오 등에서 입국하는 2세 이상의 모든 여행객에게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받기로 했다. 비행기 탑승 전 이틀 이내 실시된 유전자증폭(PCR) 또는 신속항원검사이어야 하며 확진자의 경우 최소 10일 전에 양성판정을 받고 회복했다는 증빙서류가 요구된다. 중국 직항뿐만 아니라 최대 경유지로 꼽히는 한국 인천공항, 캐나다 토론토·밴쿠버 공항에서 입국할 때에도 10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을 경우 음성 확인서가 요구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8일(현지시간) "중국으로부터 역학 또는 바이러스 유전체 데이터가 충분하고 투명하게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내 코로나19 급증이 미국 내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이탈리아의 경우 최근 밀라노 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 중 절반 가량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나오자 보건당국은 중국에서 오는 모든 승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오라치오 스킬라치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이날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도 이같은 조처를 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미국과 이탈리아에 앞서 일본·인도·대만 등에서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영국, 필리핀과 방글라데시도 이런 방안을 검토 중이거나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독일 정부는 현재로서는 중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제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보건부 대변인은 상황을 "면밀지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여행을 제한시킬 정도로 위험한 변이가 중국에서 나타났다는 단서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인 여행객들을 오히려 환영하는 국가들도 있다. 블룸버그는 "주중 프랑스 대사관은 프랑스가 두 팔 벌려 중국인들을 환영한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며 "태국,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일부 유럽 국가들의 관광국들도 공개적으로 이와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경우 중국 관련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을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할 가능성과 관련해 "금요일(30일) 중국에 대한 조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발열 기준을 강화했고, 유증상자의 동행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인 여행객들(사진=AP/연합)

올해 증시 예측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증시가 2022년 연말 2거래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작년 이맘때 미 월가에서 제시했던 올해 증시 전망이 실제와 얼마나 비슷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결과적으로 낙관론이 우세했던 전문가들의 예측은 모두 빗나갔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악재들이 난무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상할 수는 없었지만 미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흐름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치를 모두 빗나갔다. 이를 계기로 전문가들이 내년 증시 전망치를 어떻게 제시할 지, 그리고 내년 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들도 주목을 받는다. 28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S&P 500 지수가 5100선에서 올해를 마감할 것으로 작년말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보다 더 비관적이었지만 그럼에도 올해 S&P 500 지수가 4400 근처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이날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 하락한 3783.22에 장을 마감해 3800선마저 붕괴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0%, 1.35% 하락했다. 나스닥의 경우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1만 선마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이를 두고 CNN 비즈는 "올해 글로벌 증시가 2008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기록할 것이라고 작년 12월 예상한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한명도 없었다"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서 130달러를 찍은 후 다시 70달러로 내려오거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4연속 밟을 것이란 예측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CNN 비즈는 또 애널리스트들이 증시 전망을 하는 데 있어서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2002∼2021년) 전문가들의 한 해 전망치와 실제 지수 간 격차는 평균 8.3%로 나타났다. 이중 애널리스트들이 실제보다 높은 전망치를 제시했었던 적은 13차례로 나타났고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던 경우는 7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전망치와 실제 지수 간 괴리가 15년래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S&P 500 지수가 실제보다 거의 40% 높게 예상하게 된다. 이를 의식한 듯 전문가들은 내년 글로벌 증시 전망치와 관련해 돌발 변수들에 대비해 신중한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가 완만한 경기침체를 겪고, 인플레이션 또한 둔화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지만 낙관론을 배제하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내년 S&P 지수가 40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또한 4000선을 제시했는데 JP모건은 이보다 더 낙관적인 4200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씨티그룹은 3900을 제시했고 바클레이즈의 경우 이날 종가보다 더 떨어진 3725를 전망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증시 전망과 관련해 △ 인플레이션 고착 △ 중국 경제 둔화 △우크라이나 전황 악화 △신흥국 시장 위기 △코로나19 재유행 등 5가지 위험 요인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퍼스트 이글 투자관리의 매튜 맥레넌은 "채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12개월 동안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거대한 실수다. 임금 상승, 에너지 가격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들어지면서 증시와 채권시장은 무너지고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돼 특히 신흥국에 고통이 가중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니코 자산관리의 존 바일 최고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전황 악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개입, 대(對)러 경제제재 추가 등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식품, 에너지, 비료, 금속, 화학 등의 분야에서 거대한 공급충격이 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미 월가(사진=UPI/연합)지난 1년간 S&P 500 추이(사진=네이버금융)

힘 빠지는 산타랠리 기대감…뉴욕증시, 테슬라 반등에도 또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테슬라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 제개 기대감이 후퇴된 데 이어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왔던 산타랠리 기대는 점점 역해지는 양상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85포인트(1.10%) 급락한 32,875.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46.03포인트(1.20%) 하락한 3,783.22를, 나스닥지수는 139.94포인트(1.35%) 급락한 10,213.2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22일에 이어 이날도 300포인트 이상 빠져 불과 3거래일 만에 또 낙폭을 키웠다. 나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겪은 테슬라의 주가에 주목했다. 이달 들어 44% 가까이 폭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장중 3% 반등했다. 테슬라의 전일 종가는 109.10달러로 2년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추락한 바 있다. 테슬라의 반등에도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계속 나왔다. 투자은행 베어드는 테슬라에 대한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베어드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316달러에서 252달러로 낮췄다. 다만, 이는 11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테슬라의 현 주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뉴욕증시는 연말 2거래일을 앞두고 있다. 연말 장세에 거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산타랠리 기대는 점점 약해지는 양상이다. 중국이 내년부터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했지만 얼마 가지 못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의 경제 재개를 선뜻 반기지는 않는 분위기다. 당장은 중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재차 심해질 수 있어 일본, 인도를 비롯한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방역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시점에 내년 경제 전망 역시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내년에 중국 여파에 따른 경제 역풍이 우려되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하게 식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재개 이야기가 유가나 원자재 가격, 그리고 중국 관련주에 긍정적이라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는 나쁜 소식"이라며 "중국 수요 급증은 에너지와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높일 것이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중앙은행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주가 흐름이 뉴욕증시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훼손했다고 평가했다. EM 캐피털의 창립자인 에릭 제이슨은 "일 년 전, 일론 머스크는 시장의 영웅이었고 (테슬라 주식이) 주가를 위로 끌어올리는 ‘패닉 매수’를 촉발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패닉 매도’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는 3%대 반등했지만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여전히 3%대 하락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2% 가까이 내렸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역시 1%대 하락했다. 미국의 크리스마스 눈 폭풍 사태에서 가장 많은 결항을 낸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는 전일 5%대 급락에 이어 또 5%대 내렸다. 대표적인 밈 주식(투자자들의 입소문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인 AMC의 주가는 4% 이상 내렸다. 최근 자금 우려에 시달리는 AMC의 주가는 지난 4거래일 동안 25% 이상 폭락했다. 업종 지수는 일제히 내렸다. 에너지 관련 지수는 2% 이상 내렸고, 필수소비재, 부동산, 산업, 기술, 통신 관련 지수도 1%대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와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 지수가 발표됐다. 지난 11월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펜딩 주택 판매는 여섯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펜딩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보다 4.0% 하락한 73.9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반면,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나타냈다. 리치먼드 연은 지역의 12월 제조업지수는 1로 전달의 마이너스(-) 영역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8.9%로 반영됐다. 연준이 내년 2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1.1%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9포인트(2.26%) 상승한 22.14에 거래됐다.USA-STOCKS/2023 (사진=로이터/연합)

일본 시중은행들 "BOJ, 마이너스 금리 유지할 듯"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대형 시중은행들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최근 정책 수정에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대형 시중은행 경영진들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내년 4월까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후에도 마이너스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해 사실상 장기 금리를 인상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되, 변동 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조치가 양적완화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대형 시중은행 경영진들은 일본은행 총재가 바뀌어도 외부인이 총재가 되지 않는 이상 금리를 즉각 인상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 경영진은 내부자들이 이미 있는 정책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은 시장의 예상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 수정 발표 이후 일본의 토픽스 은행 지수는 13% 급등했다. 일본 정책금리가 오를 경우 은행들의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 은행의 경우 정책금리가 -0.1%에서 0%로, 5년물·10년물 국채 금리가 각각 0.15%와 0.4%로 인상될 경우 연간 이익이 350억엔(약 33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쓰이스미토모 은행도 정책금리가 0.1% 상승하면 이익이 200억엔(약 1천89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GLOBAL-FOREX/ 일본은행(BOJ) 건물(사진=로이터/연합)

"중국인들 몰려온다"…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빗장 거는 세계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로 중국발 여행객이 급증할 조짐을 보이자 세계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자칫 다른 국가에서 재유행이 일어나거나 새로운 변이가 출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재유행이 재발되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코로나19 예방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통계의 투명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등 기타 국가들과 비슷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이 나와야 입국이 가능하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7일간 격리해야 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국 본토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는 한편,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 사이에 정보가 크게 엇갈리는 등 상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일본 국내에서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대상 입국 규제 강화 이유를 설명했다.일본 외무성은 또 30일부터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 도쿄 나리타, 도쿄 하네다, 오사카 간사이, 나고야 주부 등 4개 국제공항만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는 유명 관광지로 통하는 홋카이도, 후쿠오카, 오키나와 국제공항은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말레이시아 또한 감염 추적 및 감시 조치를 시행했고 인도는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 내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객 전원을 상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도록 요청했다.‘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중국은 내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닷컴’에서 외국행 항공편과 해외 호텔 검색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받은 해외 관광지로는 일본·한국·태국 등이 꼽혔다.그러나 중국의 이런 방역 완화는 현재 중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유행 등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회의 문건을 인용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에서 2억 4800만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8% 가량 차지한다.(사진=EPA/연합)

서방 유가 상한제에 푸틴 "동참하면 석유 수출 금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하자 러시아가 이에 동참하는 국가에 석유를 팔지 않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국가와 기업에 대해 석유 및 석유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통령령은 내년 2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5개월간 한시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석유 및 석유 제품 공급 계약에 가격 제한이 명시돼 있을 경우 공급이 금지되며, 대통령의 특별 허가가 있어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석유는 2월 1일부터 수출이 금지되며, 석유 제품은 정부 결정에 따라 2월 1일보다 수출 금지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 지난 5일부터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고, 이 기준을 지키지 않는 해운사는 미국·유럽 보험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했다. 러시아는 이에 반발하며 이 같은 제재가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지난 23일 방송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유가 상한제 관련 판매 정책을 준수하느니, 감산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내년 초 석유 생산을 5∼7%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의 일일 석유 생산량이 약 1천만 배럴임을 고려하면 이는 하루 50만∼70만 배럴에 해당하는 양이다. 노박 부총리는 또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존재하며, 러시아가 판로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ussia Belarus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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