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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尹 발언 부인?…‘한국과 핵연습 논의하나’ 질문에 "아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휴가를 마치고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이 질문은 이 날짜로 보도된 윤석열 대통령의 조선일보 인터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실효적 확장 억제를 위해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다"라고만 말하고 더 설명하지 않아 그가 어떤 핵 연습을 염두에 둔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핵전력 운용 공동기획(Joint Planning)과 공동연습(Joint Exercise)은 작년 11월 미국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합의된 내용이다. 공동기획은 미국의 핵 정책·전략, 작전계획, 신속억제·대응방안 등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의 핵 의사결정에 한국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공동연습은 미국의 핵 투발 전략자산을 동맹국이 재래식 수단으로 지원하는 시나리오를 실전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의 전략폭격기 B-2나 B-52의 작전을 동맹국의 전투기가 지원하는 ‘스노캣’(SNOWCAT·Support of Nuclear Operations with Conventional Air Tactics)이 대표적이다.Biden (사진=AP/연합)

이번 코로나 신종변이는 ‘복통·설사’?…중국엔 지사제 사재기 열풍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중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지사제 사재기 바람이 불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최근 세계 각지에서 XBB 변이가 번지고, 미국에서는 XBB1.5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배종이 됐다"며 "이 변이는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다. 지사제인 ‘멍퉈스싼’을 사놓으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맞물려 최근 상하이 입국자 가운데 XBB 변이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이 글을 퍼 나르면서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됐고, 한때 멍퉈스싼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또 온라인 약품 판매 플랫폼들마다 이 약을 비롯해 각종 지사제가 순식간에 동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한 갑에 7위안(약 1290원)이던 멍퉈스싼 가격은 하루 새 36.5위안(약 6700원)으로 4배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광둥성 인민병원 소화기내과 랴오산잉 주임은 "코로나19 감염의 주된 증상은 호흡기 계통에서 나타나지만 10%의 감염자는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세를 일으킨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신종 변이뿐 아니라 로타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한다"며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상하이 아동병원 약학부 리즈링 주임은 "멍퉈스싼은 엄밀히 말하면 지사제가 아니라 바이러스 흡착제로, 급성이나 만성 설사 치료에 쓰인다"며 "임상 효능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해 국내외 의학계에서는 일반 지사제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상비약으로 구비할 수는 있지만, 사재기해 쌓아둘 필요는 없다"며 "많은 약품이 지사 효능이 있다. 특정 약품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대표적인 지사제로 거론된 ‘뉘푸사싱’은 골격 형성과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어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은 복용이 금지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중국에서는 해열제와 신속 항원검사 키트, 산소 호흡기 사재기 바람이 불었고,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소문에 한때 복숭아 통조림, 식초, 레몬 등도 불티나게 팔린 바 있다.HEALTH-CORONAVIRUS/CHINA (사진=로이터/연합)

전황 고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드론·미사일로 전선 넓히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격전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군이 드론과 미사일 공격 범위를 늘리고 있다. 양측 모두 전황을 비약적으로 뒤집지는 못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를, 러시아군은 카스피해 지역까지 손을 뻗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NV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 주지사 알렉산드르 보고마스는 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 아침 우크라이나 드론이 클리몹스키 구역에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관내 에너지 공급 시설이 파괴되고 주거 지역 정전으로 수습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랸스크주는 우크라이나 북부와 접경한 지역이다. 러시아 측은 최근 들어 자국 서부와 본토 깊숙한 지역에까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상황이다. 서방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도 지난달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전역에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규모 공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 폭격은 전선과 다소 떨어진 카스피해 지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 나탈리아 후메뉴크 대변인은 국영방송에서 지난달 31일 러시아군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 상황을 설명하며 "카스피해 지역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가 사용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후메뉴크 대변인은 러시아가 카스피해 지역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러시아군이 흑해 해안지역으로 미사일을 운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면서 "이는 우리(우크라이나군)가 드니프로강 동부를 비롯한 지역의 물류를 상당히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지난 1일 러시아군에 2∼3차례 대규모 공습을 할 수 있는 수준의 미사일 재고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hg3to8@ekn.krRUSSIA UKRAINE WAR 러시아 미사일 폭격 이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소방관들. UPI/연합뉴스

지열 발전, 미국서 새로운 재생에너지로 주목…셰브론 등 ‘석유공룡’도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열 발전이 태양광과 풍력에 이어 미국에서 새로운 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열 발전은 땅속의 뜨거운 물을 지표 위로 끌어올린 후 증기를 추출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각종 법안을 통해 지열 발전을 촉진하고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내놓은 1조 2000억 달러(약 1500조 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초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열 발전 시범 프로젝트 4개는 8400만 달러(약 1060억 원)의 예산 지원을 받는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미국에서 지열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하면서 근로자에게 적정 임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세금 공제 30%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해당 지열 사업을 기존에 화석 연료에 의존했던 지역에서 진행하는 경우 10%의 추가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 지열 발전은 풍력이나 태양력과 비교해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지만 2050년에는 발전 용량이 지금의 15배에 달하는 60GW(기가와트)까지 오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지열 발전 용량은 3.7GW 수준이다. 바이든 정부는 석유 및 가스 기업에도 기존 사업에 더해 지열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석유 시추 기술 등이 지열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무관하지 않아 지열 발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한 석유협의회(NPC) 회담에서 "시추 기술은 지열 개발을 위한 기회를 열어준다"면서 이들 기업에 지열 발전에 힘써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지열 프로젝트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추 기업 중 하나인 베이커 휴즈는 최근 지열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사용이 끝난 가스정을 지열 시설로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석유 기업 셰브론도 지난해 12월 스웨덴의 한 열에너지 투자 법인과 손잡고 차세대 지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셰브론 신에너지 사업 분야의 바버라 해리슨은 "우리는 지열 개발에 셰브론이 갖춘 핵심 역량을 활용한다"면서 그 덕에 지열 개발이 다른 재생 에너지 개발보다 수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열 개발의 대표적 단점으로는 비싼 가격이 꼽힌다. 에너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 또는 태양광 발전에 들어가는 비용은 kWe당 1700∼2100달러(215만∼266만 원)지만 지열 개발의 경우 3000∼6000 달러(380만∼760만 원)가 투입된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지열 발전을 촉진하려면 정부의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20230102001025_PGT20210427063901055_P2[1] 미국의 한 지열 발전소(사진=AFP/연합)

세 번째 임기 시작한 룰라 브라질 대통령…"희망과 재건"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대통령의 1일(현지시간) 취임 선서로 4년 임기가 시작됐다. 2003∼2006년과 2007∼201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선 결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1.8%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룰라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했던 시기에 이룩한 브라질의 양적·질적 성장이 전임자 때 무너졌다면서 브라질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취임 선서 후 "희망과 재건이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똘똘 뭉친 브라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룰라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경제 발전, 빈곤 퇴치, 민주주의 수호, 사회 불평등 해소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은 세계 경제에서 선두에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룰라 대통령은 "아마존 삼림 벌채 없이도 농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과 광업을 향한 역동적이면서도 생태적인 전환으로 탄소 배출제로 국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룰라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정부의 정책 기조를 뒤집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개인적 구상에 따라 국가를 복종시키려 했던 사람들에 대한 어떠한 복수의 정신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분열된 국가 치유를 자신의 임무로 내세웠다. 다만 그는 "오류를 범한 사람들은 법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일부 보우소나루 지지자의 쿠데타 선동 행위 등에 대한 처벌을 예고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 부부는 제라우두 아우키밍(70) 부통령 부부와 오픈카를 타고 의사당과 아우보라다 대통령궁을 이동하며 30여만명의 지지자 환호를 받았다. 취임식 하이라이트는 대통령 띠 전달식이었다. 원주민, 어린이, 흑인 여성, 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시민 대표 손을 거쳐 룰라 대통령이 건네 받았다. 대통령 부부 반려견인 ‘저항이’까지 함께 한 이 이벤트에서 룰라 대통령 부부는 감격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대통령 띠는 전임 대통령에게서 받는 게 관례이지만,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 취임 이틀 전 가족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로 떠나 이날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미국과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각국에서도 외교 사절을 보내 룰라 대통령의 세 번째 집권을 축하했다. 한국에서도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서일준 의원(한-브라질 의원친선협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 경축 특사단이 자리했다. 이날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브라질 곳곳은 축하 파티와 반대파 시위로 철저하게 양분됐다. 경찰은 폭발물과 흉기를 소지한 채 취임식장으로 가려던 남성을 체포하기도 했다. 앞서 브라질 법원은 테러 위협 등 사회적 긴장 분위기를 고려해 취임식 다음 날인 2일까지 수도 브라질리아 내에서 총기류 및 탄약 소지 면허 효력을 일시 중단하는 명령을 내렸다.COMBO-BRAZIL-INAUGURATION-LULA DA SILVA 2003년(좌), 2007년(중), 2023년(우) 브라질 대통령에 각각 취임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사진=AFP/연합)

IMF의 경고 "올해 세계경제 더 힘들다…미국·유럽·중국 경기 둔화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023년 글로벌 경제가 더욱 힘들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출연해 미국, 유럽연합(EU)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가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IMF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인플레이션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유지 등을 반영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직전인 7월의 2.9%에서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하지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 이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세계 경제 성장을 더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작년에 크게 둔화했다"며 "2022년 중국 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과 같거나 그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 10월 중국의 2022년 성장률을 3.2%로 낮춰 잡았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역시 3.2%로 예상해 중국과 같은 수준을 예상했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내년을 보면, 3∼6개월 동안 코로나19 제한 완화는 중국 전역의 코로나 감염 사례의 산불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일단 여행을 시작하면 제로 코로나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몇 달간 중국은 어려울 것이며, 중국 성장에 대한 영향은 물론 지역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영향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로 인한 감염 재확산이 2023년 중국 및 세계 경제를 강타해 성장률을 더욱 끌어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인 셈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미국과 관련해 "미국 경제는 가장 복원력이 있다"며 "미국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며, 미 노동시장은 상당히 강세"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러나 "노동시장이 강하면 물가를 낮추려 금리를 더 오래 더욱 긴축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은 좋기도 나쁘기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의 경우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크로아티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자리 잡도록 허용하면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물가를 잡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는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가중하는 역할을 하지 않도록 경계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ECB의 최근 전망치를 근거로 경기후퇴가 발생해도 단기간의 얕은 경기후퇴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IMF IMF(사진=AP/연합)

서학개미, 테슬라 주가하락은 ‘저가매수 기회?’…"싼 가격 아니다" 경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가 작년에만 70% 가까이 폭락하면서 기록적인 하락률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서학개미들은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를 보고 지난해 3조 4000억원 넘게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 그럼에도 테슬라 주가는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서학개미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작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 동안(조회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약 26억 9515만달러(약 3조 4177억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학 개미들은 지난 3분기(7·8·9월)에 약 5억 8700만달러(약 7454억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그러나 10월(약 4억 6800만달러), 11월(약 4억 9400만달러), 12월(약 9875만달러) 3개월 연속으로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지난 4분기에만 10억달러(약 1조 27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주목할 부분은 테슬라 주가가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는 점에 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작년 9월 30일 265.25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30일 123.18달러로 1개 분기만에 주가가 반토막났다. 테슬라 주가는 특히 지난달에만 36% 넘게 빠졌는데 이는 월간 기준으로 봤을 때 2010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작년 1월 3일 테슬라 주가가 399.93달러에 장을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연간 손실률은 70%에 육박한다.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작년 1월 3일 173억 8480만달러(약 22조 856억원)에서 지난달 29일 67억 3577만달러(약 8조 5571억원)로 60% 넘게 감소했다. 보관 금액은 시장 가격 등을 반영한 결과로,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음에도 보유 주식의 평가 가치는 절반 넘게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테슬라 주가가 날개없는 추락을 이어가자 가격이 빠질 만큼 빠진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주가와 관련해 "싸다는 뜻은 아니다"며 "저가 매수에 나설 투자자들은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테슬라 시가총액은 여전히 글로벌 주요 경쟁업체들보다 높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3889억달러로 집계됐다. 도요타(1865억달러), 폭스바겐(723억달러), 제너럴모터스(477억달러), 포드(467억달러), 현대자동차(276억달러) 시총을 모두 합쳐도 테슬라보다 낮다. 테슬라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률의 2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GM·포드 등은 5∼6배 사이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테슬라는 거시경제 악화, 경쟁심화, 경기침체, 수요둔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등의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SUV를 중심으로 올해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자신감은 사라졌고 테슬라에 대한 동화 같은 이야기는 끝났다"며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불황이 테슬라 수요에 어떤 타격을 줄지 △타 업체들과의 경쟁이 테슬라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머스크가 언제까지 경영을 소홀히 할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는 목표주가를 기존 330달러에서 25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또 블룸버그 집계 결과 테슬라 주식을 지금 매도해야 한다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11%로 나타났는데 1년 전에는 이 비중이 30%에 육박했다.테슬라 테슬라(사진=로이터/연합) 2023-01-02_132346 2022년 테슬라 주가 추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도 ‘SUV 진검승부’…가격도 저렴해진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는 전기 SUV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연기관차 시장이 세단 중심에서 SUV로 넘어가듯 다양한 전기 SUV들이 올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또 작년에는 고가의 전기차들이 주로 시장에 출시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저렴한 전기차 SUV들이 더 많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 전기차 시장을 짓눌러왔던 공급망 차질 등의 이슈는 올해에도 해소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20개의 전기차 모델이 새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에 출시된 규모와 비슷하지만 올해는 온 가족과 짐을 동시에 운반할 수 있으면서도 저렴한 전기 SUV로 소비자들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지만 전기차의 경우 중국이나 유럽에 다소 뒤쳐진다. 이에 저렴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 SUV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닛산은 전기 SUV인 아리야를 최근 미국에 출시했고 가격은 4만 3190달러(약 5477만원)로 책정됐다. 쉐보레의 경우 2023년형 블레이저 EV를 4만 5000달러(약 5706만원로 몇 개월 이내 출시할 예정이며 올 가을엔 이보다 더 저렴한 전기 SUV인 이쿼녹스를 3만 달러(약 3804만원)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어 기아자동차의 전기 SUV EV9 또한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 가격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의 경우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빈페스트는 소형 전기 SUV인 VF8로 올해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고 가격은 4만 700달러(약 5161만원)로 알려졌다.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선 지프의 최초 전기차인 ‘지프 어벤저’에 이어 푸조 e-308 등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지프 어벤저 가격은 3만 9500유로(약 5339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출시의 경우,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굉장히 임박했다"고 지난달 설명한 바 있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전기차 SUV들도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GMC 허머 EV, 렉서스 RZ, 현대차 GV70 전기차 모델, 폴스타 3·4, 메르세데스 벤츠 EQE·EQS 등이 미국에서 출시된다. 허머 EV의 경우 가격이 최소 1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올해에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지만 공급망 차질 등 가격을 올리는 요인들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은 수요증가·공급부족에 맞물려 2010년 집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7% 증가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조사기관 BNEF는 2024년부터 배터리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이 저렴한 전기차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내세우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고가 모델들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방법이 업계 최고의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고르는 것과 실제로 구매하는 것에 대한 괴리감은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해 전체 시장대비 14% 가량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격대는 결코 저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기아가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더 기아 콘셉트 EV9’지프 어벤저 전기차

호주도 입국규제 강화…중국 입국자에 코로나 검사 의무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호주 정부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크 버틀러 호주 보건부 장관은 1일 "오는 5일부터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은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도착 전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틀러 장관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종합적인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새로운 변이 확산의 위험성으로부터 호주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증가세에도 여행 정상화 등 수순을 밟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인도 등 여러 나라는 이미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등을 의무화한 상태다.HEALTH-CORONAVIRUS/CHINA-EU (사진=로이터/연합)

2023년 지구촌 새해맞이…불꽃놀이·행사취소·통행금지 등 각양각색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전 세계에서 2023년 새해 첫날이 밝았다. 지구촌 동쪽을 지키는 동아시아, 오세아니아가 가장 먼저 1월 1일을 맞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서는 3년 만에 방역 규제 없는 새해맞이 행사가 열려, 오페라하우스, 하버 브리지 등 관광 명소에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호주는 2020년 말 엄격한 코로나19 봉쇄가 진행 중이었고, 2021년 말에는 오미크론이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신년맞이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은 로이터통신에 "올해, 시드니가 돌아왔다. 우리가 축포 소리로 새해를 맞이하면서 세계 곳곳의 새해맞이 축제 시작을 알렸다"고 말했다. 중국도 최근 고강도 방역정책 ‘제로 코로나’를 대폭 완화했지만, 새해맞이 분위기는 다소 달랐다. 최근 코로나19 환자·사망자로 병원·화장장이 터져나갈 지경인 중국은 좀처럼 새해 분위기를 내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 산둥성의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바이러스가 그냥 나가 죽었으면 좋겠다. 새해맞이를 함께 할 만큼 몸 상태가 괜찮은 친구를 한 명도 찾을 수가 없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썼다. 코로나19가 최초로 보고된 후베이성 우한시에는 수만 명 규모의 신년맞이 행사가 열렸다. 다만 이날 신년맞이 행사는 엄혹한 경찰 통제 속에 진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하는 대규모 시위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지 당국이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한의 전통적인 신년맞이 행사 장소에서는 경찰이 군중을 해산시켜버렸다.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피하자’는 확성기 방송도 계속 흘러나왔으나 주민들은 이런 방송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장소에서 모여 신년을 맞이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홍콩 빅토리아항에서도 카운트다운에 이어 고층빌딩을 화려하게 감싸는 성대한 불꽃놀이가 터져 나오는 등 성대한 신년맞이 행사가 열렸다. 올해 홍콩의 새해맞이 행사는 수 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 2019년에는 홍콩 민주화 시위 때문에 행사가 아예 취소됐었고, 2020,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규모가 대폭 축소됐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발생한 수해 참변 탓에 올해 쿠알라룸루프의 신년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전역에 호우가 쏟아져 산사태로 31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수만 명이 발생했다. 느닷없는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누구보다 최악의 한 해를 보냈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신년맞이도 크게 제한됐다.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통행금지가 계속되고 있어 대규모 신년맞이 행사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부 주지사들은 소셜미디어에 신년 전야에 통행금지를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최근 러시아가 퍼부은 미사일 공격에 대해 "우리한테 새해 복을 빌어주는 모양이다. 우리는 버텨낼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 키이우에 사는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올해가 빨리 가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에서는 어린이 주민들이 지하철역에서 신년맞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 어린이의 부모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는 명절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트리도 꾸몄다"고 말했다. 최전방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참호 속에서 전우들과 크리스마스 축복을 주고받았다. 한 병사는 "우리가 수호해야 한다. 다른 누구는 없다. 우리뿐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도 새해맞이 행사 계획이 대폭 축소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코로나19를 이유로 통상의 불꽃놀이나 축하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Russia Ukraine War New Year 작년 12월31일, 통금 발효 전 미리 새해를 축하하는 키이우 시민(사진=AP/연합) Ukraine New Year 지하철역에서 정교회 크리스마스(1월7일) 축하하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어린이들(사진=AP/연합) Hong Kong New Year's Eve 2023년 축하하는 홍콩 빅토리아항(사진=AP/연합) TOPSHOT-AUSTRALIA-NEW YEAR 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에서 터져나오는 새해맞이 불꽃놀이(사진=AFP/연합) CHINA-NEW YEAR 중국 우한 새해맞이 행사 (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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