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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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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실적 최악' 인텔은 기대 '호조' 아마존은 우려…뉴욕증시 3대 지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9 08:17
Amazon Union Election

▲나스닥 시황판 위 아마존 로고.A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뛰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2.00p(0.80%) 오른 3만 4098.1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13p(0.83%) 오른 4169.4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35p(0.69%) 뛴 1만 2226.58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에너지, 금융, 부동산, 자재(소재), 기술 관련주가 1% 이상 올랐다. 11개 업종 중에서 유틸리티와 임의소비재 관련주만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기업들 실적 발표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사태 등이 주목 받았다.

앞서 발표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아마존은 주가가 4%가량 하락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웹서비스(AWS) 매출 증가율이 지난 분기 20%에서 하락한 16%로 나타나 전망 우려를 높였다.

반면 인텔 주가는 분기 역대 최악 순손실에도 4% 이상 올랐다. 업황이 바닥을 쳤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 대표적 주가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월에 S&P500지수를 9.7%p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S&P500 지수가 4200선을 넘어서면 매도에 나설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냈다.

스냅 주가는 회사가 전날 장 마감 후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17% 하락했다. 핀터레스트는 2분기 매출 증가율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가 15% 이상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1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태양광 기업 퍼스트솔라 주가도 예상치를 밑돈 실적 발표에 9% 이상 하락했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 실적은 대부분 예상치를 웃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260개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날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는 시장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전월치와도 같았다.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6% 올랐다. 월가 예상치였던 4.5%보다는 상승률이 조금 높았고, 전월치인 4.7% 상승보다는 조금 낮았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약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도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2% 올라 지난해 4분기 1.1% 상승을 웃돌았다. 고용 비용은 주요 인플레이션 원인 중 하나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3.5로 최종 집계돼 전월 62보다 개선됐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로 지난 3월의 3.6%에서 크게 올랐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의 2.9%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런 지표에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아울러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사태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40% 이상 폭락했다. 장중에는 50% 이상 밀렸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FDIC가 이전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때와 같이 퍼스트 리퍼블릭 파산관재인으로 나선 뒤 은행 자산을 처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런 소식은 다음 주 예정된 연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미 금융 당국은 지난 3월 FOMC를 앞두고 금융권 위험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선 바 있다. 또 연준은 은행권 위험이 커지자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이날 연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해당 은행 경영진들 위험 관리 실패였을 뿐만 아니라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중앙은행 감독 실패라는 내용의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기대하는 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뒀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CNBC에 "인플레이션 압력은 계속 완화되고 있지만, 경로는 연준이 승리를 선언할 만큼 빠르게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라로 어드바이저스의 리안 벨랑거 창립자는 CNBC에 연준이 경제 우려로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시장 기대는 커지고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날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연준이 5월에 금리를 0.25%p 인상할 변명거리가 돼 준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5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79.1%, 금리 동결 가능성이 20.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5p(7.34%) 내린 15.7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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